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달인 문제 택배 서비스]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34] : 670회(2017.6.5.) ~ 671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1. 20. 07:40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 -->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 -->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 -->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 -->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2회분으로 줄였습니다.

) --> 

2.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 --> 

3.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34]

    - 670(2017.6.5.) ~ 671

) --> 

) --> 

78. 670(2017.6.5.) 수필가 하영옥 님 우승

) -->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앞서 간단히 언급한 미세 먼지가 있다. 줄이자면 이것은 국립국어원 사전 관리 담당 부서의 업무 해태에 든다. 왜냐하면, 이 말은 이미 환경 관련 전문용어로 편입된 지 오래고, 법규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아주 널리 쓰이고 있는 일상용어임에도, 아직도 사전의 표제어로 올려져 있지 않다. ‘초미세먼지또한 마찬가지다. 이 두 말은 이미 과학 서적에 그 정의가 구체적으로 명기되어 있을 정도의 전문용어다. 마땅히 사전의 표제어에 들어가야 한다. 여러 해째 내가 이것을 지적해 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 --> 

[용례 : 자주 듣는 황사주의보/황사경보는 최근 다음과 같이 강화된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4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고, 황사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 --> 

- 문제와 정답 : 대지를 흠신/흠씬(o) 적시던 비가 그친 후 맑게 (o)/개인 하늘에 무지개가 들어나서/드러나서(o), 아이를 데리고 문밖을(o)/문 밖을 나섰다. 미세 먼지메케했던(o)/메캐했던/매케했던 공기는 빗방울에 씻겨내린듯/씻겨내린 듯/씻겨 내린 듯(o) 깨끗했다. 젖은 바닥에 미끄러지지(o)/미끌어지지 않게 조심히 걸으며 산책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 --> 

- 씻겨내린듯/씻겨내린 듯/씻겨 내린 듯; 문밖을/문 밖을 : 어제 출제된 문제 중 가장 까다로운 것들. 그중 씻겨 내리다는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문제였다. 쉽게 생각한다는 말은 이 말이 글자 그대로의 뜻인가, 아니면 그와 달리 또 다른 뜻이 있는가를 알아본다는 말이다. , 기본적인 복합어 판별 기준으로 생각해 보는 것.

) --> 

답부터 말하자면, 이 말은 글자 그대로의 뜻밖엔 없는 말이다. 따라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더구나 내리다는 보조용언도 아니다. ‘내리다는 언제나 위에 있는 것을 낮은 곳 또는 아래로 끌어당기거나 늘어뜨리다를 뜻하는 본동사로만 쓰이기 때문에 보조용언 붙여 적기 허용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씻겨 내리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이때 등장하는 씻기다씻다(/휴지 따위로 때나 더러운 것을 없게 하다)’의 피동사 겸 사동사다. 지문에서는 피동사로 쓰였다.)

) --> 

그런데 헷갈리는 것은 다른 말들과 비교하여 깊이, 널리 생각할 때다. 위에 적었듯이, ‘흘러내리다/깎아내리다/부어내리다...’ 등이 한 낱말의 복합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문제 풀이를 할 때마다 늘 해 온 말이 있다. 복합어 여부를 생각할 때는 글자 그대로의 뜻인지 아닌지를 가장 먼저 떠올려 보라고. ‘흘러내리다에는 맨 것이 풀리거나 느슨하여져서 아래로 미끄러지듯 떨어지다의 뜻이 있고, ‘깎아내리다에는 인격/권위 따위를 헐뜯어서 떨어지게 하다라는 뜻이 있다. 모두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것은 물론이다.

) --> 

문밖역시 헷갈리기 쉬운 복합어였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 말은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성문 밖, 사대문 밖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에는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더더욱 복합어인 줄을 알아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런 말은 미리 공부해 두어야 한다고 적었다. 예전의 문제 풀이(505)에서 창밖/뜻밖/문밖/판밖[일이 벌어진 자리 밖]/꿈밖[꿈에도 생각 못 함]/천만뜻밖들만 이 ‘-이 들어간 합성어들이라고 짚어뒀던 이유다. 이런 말들은 따로 특별히 기억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 --> 

- 메케했던/메캐했던/매케했던 : 기본적인 모음조화 문제. ‘메케하다>매캐하다의 관계다. 상세 설명은 불필요하리라.

) --> 

- /개인 : 기본적인 문제. 이 역시 이곳 문제 풀이에서 4회쯤 다뤘던 말이다. 불필요한 피동형 어간 ‘-를 남용/오용하는 사례 중 하나인데, 다시 한 번 상세 설명을 전재한다. 늘 되풀이하는 말. 출제된 말에만 관심하지 말고, 다른 것들도 함께 훑어 두시길! 언제든 출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들이다.

) --> 

◈♣피동형 어간 를 잘못 남용하는 사례들 : 자체로 자동사이기 때문에, 피동형 어간이 불필요한 말들.

) --> 

날이 개이고(x)/개고(o); 목이 메이는(x)/메는(o); 찾아 헤매이다가(x)/헤매다가(o); 마음이 설레이네(x)/설레네(o); 습관이 몸에 배이다(x)/배다(o).

[구별] 피동형이지만 가 들어간 뒤 역행동화로 잘못 쓰이는 것 :

-발에 채이는(x) 게 여자들 : 차이는/채는(o). 차이다[] []채다.

-깊게 패인(x)주름살 : 파인/(o). 파이다[] []패다.

-아이를 뉘인(x)뒤에야 : 누인/(o). 누이다[] []뉘다.

[중요] 위 말의 과거형 표기는 각각 차였다/채었다(차이었다)’; ‘파였다/패었다’; ‘누였다/뉘었다(누이었다)’. 어간 모음 뒤에 접미사 ‘-가 결합하여 로 줄어지는 경우는, ‘가 줄어지지 않는 게 원칙(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1). ☞♣이중 피동의 잘못된 쓰임들 항목 참조.

) --> 

- 흠신/흠씬 : 이 또한 이곳에서 다뤘던 것. 어원이 불분명할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과 관련되지만, 비슷한 말 흠뻑과의 구분도 필요한 말이다. 관련 자료를 전재한다. 이참에 공부들 해두시도록.

) --> 

흠뻑 두들겨 맞았어 : 흠씬의 잘못.

고국의 정취에 흠씬 젖어 지내다 보니 어느새 휴가 끝 : 맞음. 쓸 수 있음.

) --> 

[설명] ‘흠뻑흠씬은 물에 젖은 상태와 같이 온통/충분히를 뜻할 때는 둘 다 바꾸어 쓸 수 있으나 매를 심하게 맞거나 할 때는 흠씬만 쓸 수 있음. 매를 충분히맞는다는 것도 어색하지만 충분의 기준도 없으므로. <>흠뻑(흠씬) 젖다(o); 정이 흠뻑(흠씬) 들다(o); 잠에 흠뻑(흠씬) 빠지다(o); 고국의 향취를 흠뻑(흠씬) 느끼고 싶다.(o)

) --> 

흠씬[] 아주 꽉 차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상태. 물에 푹 젖은 모양. 매 따위를 심하게 맞는 모양.

흠뻑>함빡[] 분량이 차고도 남도록 아주 넉넉하게. 물이 쭉 내배도록 몹시 젖은 모양. []온통, 충분히

) --> 

- 미끄러지지/미끌어지지; 들어나서/드러나서 : 이것들은 기본적으로 어근과 멀어질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과 관련되지만, ‘미끄러지다의 경우에는 준말의 활용형 표기와도 관계된다.

) -->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어지다/-러지다의 구성일 때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원칙들과도 관련되므로, 이참에 한 번 더 종합하여 익혀 두시기 바란다. 이 또한 이곳 문제 풀이에서 3회 이상 다룬 내용이다.

) --> 

추운 데 둬야지, 더운 데서는 금방 뭉클어진다 : 뭉크러진다의 잘못.

[비교] 미끌어지다(x)/미끄러지다(o) : 준말의 모음 연결 시 원형 활용.

비끌어매다(x)/비끄러매다(o) : 어근과 멀어져 소리 나는 대로.

들어나다(x)/드러나다(o) : 본뜻에서 멀어져 소리 나는 대로.

) --> 

[설명] 미끌-’미끄럽다의 어간 미끄럽-’의 준말 꼴에서 나온 것이므로, ‘-어지다의 모음과 연결될 때는 원형의 활용형과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미끄러+지다가 된 것이며,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원칙과도 부합됨. 뭉크러지다의 경우는 아래에서 보듯 어근 뭉클-’과 거리가 멀어져 소리 나는 대로 적게 된 것. 이와 같이 동사 뒤에서 보조용언 ‘-()지다의 변화형인 ‘-()지다와 결합할 때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이 거리가 멀어진 어근들) : 어우러지다(‘어울-’); 흐트러지다(‘-’); 구부러지다(‘-’); 수그러지다(‘-’); 간드러지다(‘간들-’); 둥그러지다(‘둥글-’); 버드러지다(‘-’); 아우러지다(‘아울-’); 얼크러지다(‘-’); 문드러지다(‘문들-’); 가무러지다(‘가물-’); 거스러지다(‘거슬-’). [예외] ‘엎질러지다는 어근 엎지르를 살린 꼴에 ‘-러지다를 결합한 뒤 축약하여 엎질러-’가 된 경우임. , 결과만 보면 이 첨가된 격이 되었음. ☞♣보조용언 ‘-(/)지다와의 결합 시 소리 나는 대로 적기 항목 참조. 위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좀 더 일반적인 경우로서, 두 용언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이지만 본뜻에서 멀어진 것들은 소리 나는 대로 적음 : ‘드러나다/사라지다/쓰러지다’.

) --> 

뭉크러지다>뭉그러지다[] 몹시 썩거나 지나치게 물러서 본모양이 없어지게 되다.

뭉클>뭉글거리다/-대다[] 덩이진 물건이 겉으로 무르고 미끄러운 느낌이 자꾸 들다.

비끄러매다[] /끈 따위로 서로 떨어지지 못하게 붙잡아 매다. 제멋대로 하지 못하게 강제로 통제하다. []동여매다

) --> 

79. 671(2017.6.12.) 노력파 주부 김인숙 님 우승

) -->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1편에서 간단히 언급한 집 앞이 있다. 글자 그대로 집의 앞이라는 뜻밖에 없기 때문에 복합어가 아니다. 이와는 달리 눈앞/코앞은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각각 아주 가까운 장래곧 닥칠 미래라는 특별한 뜻(특정 의미)을 지니고 있어서 한 낱말의 복합어다.

) --> 

참고로 파생어 형태의 복합어, 곧 태생적 복합어를 잠깐만 훑기로 한다. 지문에 보이는 돌아서려는데의 원형 돌아서다는 복합어다.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생각/태도가 다른 쪽으로 바뀌다. /형편이 다른 상태로 바뀌다.’라는 특별한 의미들이 있기 때문이다.

) --> 

그런데 이 돌아서다에 접두사 -’를 붙인 뒤돌아서다에는 글자 그대로 뒤로 돌아서다의 뜻만 있음에도 복합어에 든다. 왜 그럴까. 이것은 반대로/뒤집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가 붙는 순간, 자동적으로 파생어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파생어가 무엇인가.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뒤돌아서다는 그 낱말이 만들어진 과정(형태)만으로도 자동적으로(태생적으로) 파생어가 되고, 파생어는 합성어와 더불어 복합어의 일부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가지고 있음에도, 태생적으로 복합어에 든다.

) --> 

- 문제와 정답 : 내 앞에서 털래털래/털레털레(o) 걷던 여자가 넘어졌다. 황급히 그녀를 일으켜세우고/일으켜 세우고(o) 엉겁결(o)/엉겹결에 집까지 바래다주기로(o)/바라다주기로 했다. 집 앞다다라(o)/다달아 돌아서려는데 나를 본체만체하던(o)/본 체 만 체 하던 그녀가 연락처를 물어본다. 드디어 내게도 다디단(o)/달디단 사랑이 오려나 보다.

) --> 

- 일으켜세우고/일으켜 세우고; 본체만체하던/본 체 만 체 하던 : 이 두 말은 대조적인 복합어 관련 문제다. ‘일으켜 세우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만 있을 뿐이고, 나아가 일으키다세우다가 동격의 본동사로 쓰인 경우여서,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 대상에도 들지 않는다.

) --> 

한편, ‘본체만체하다는 글자 수는 많고 복잡하지만, ‘보고도 아니 본 듯이 하다를 뜻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본척만척하다와 같은 말이다. 이처럼 글자 수가 많지만 단음절이 주로 사용되거나 관용적 의미를 담고 있을 때는 복합어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 --> 

이에 해당되는 것들이 제법 되는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준첩어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특히, 관용구라서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하는 것들이 몹시 까다롭다. 특정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복합어와 혼동되기 때문이다. 전체 분량이 많지만, 중요한 사항이므로 관련 부분 전체를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내 책자에는 그 바로 아래에 첩어 관련 항목 첩어의 띄어쓰기가 하나 더 있다.)

) --> 

은근히 까다로운 부분이니 천천히 여러 번 읽어서 제대로 소화(?)시켜 두시기 바란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건 말할 나위가 없다. 유사 문제가 이미 두어 번 출제되었다.

) --> 

[고급]첩어와 준첩어

) --> 

[예제] 누구 누구라고 콕 찍어서 말해 봐 : 누구누구의 잘못. 첩어.

무엇무엇인지 얼른 이해가 안 되는군 : 맞음. , 사전에는 없음.

정말이지 매우매우 섭섭했어 : 매우(혹은 무척)의 잘못. 없는 말.

너무너무 힘들었어; 아주아주 뿌듯하더군 : 맞음. 모두 첩어 부사.

조심 조심! 또 조심하도록 : 조심조심[]의 잘못. 첩어.

자나깨나 불조심! : 자나 깨나의 잘못.

본둥 만둥 하더만 : 본 둥 만 둥의 잘못.

본 체 만 체 하는 사람에게 : 본체만체하는의 잘못. 본체만체하다[]

그 사람 지금 오늘 내일 하고 있어 : 오늘내일하고의 잘못. ~하다[]

네모 반듯하게 자르도록 : 네모반듯하게의 잘못. ~하다[]

외모는 예쁘디 예쁜 사람이 해대는 짓은 ... : 예쁘디예쁜의 잘못.

뭐니뭐니 해도; 뭐라뭐라 해도 : 뭐니 뭐니, 뭐라 뭐라의 잘못. 관용구.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너무하는군 : 보자 보자의 잘못. 관용구

) --> 

[설명1] 첩어 : 동어 반복. 대부분은 붙여 적으나 사전에 오르지 않은 것은 띄어 적음[원칙]. 그러나 첩어적 성질이 있는 말들은 허용하고 있어서 붙여 적을 수 있는 것들도 있음. <> ‘무엇무엇’. 한편, 용언의 부사형에서 임의로 붙여 적으면 안 되는 것들이 제법 있음. 아래 예들 참조. 동어 반복이라 하더라도, 관용구 등에 쓰이는 용언 활용형의 경우는 붙여 적으면 안 됨. <>‘뭐니 뭐니 해도’(o); ‘뭐라 뭐라 하다’(o).

) --> 

준첩어 : /발음이 비슷한 것들을 연결한 복합어. 붙여 적으며 이 역시 사전에 오른 것들만 해당됨.

) --> 

[설명2] 첩어/준첩어의 형태

) --> 

첩어(동어반복) : ‘꼭꼭/누구누구/무엇무엇/가만가만/날름날름/두고두고/두근두근/너울너울/매일매일/조심조심/하루하루/차례차례/하나하나/아주아주/너무너무’. , ‘매우매우(x)/어디어디(x)’는 사전에 없는 말.

첩어(‘--’ 구성의 연결형 형용사) : ‘예쁘디예쁘다/높디높다/시디시다/차디차다/짜디짜다’.

[주의] 높디높다(o)/높고높다(x)/높고 높다(o); 곱디곱다(o)/곱고곱다(x)/곱고 곱다(o).

준첩어(대립형). 붙여 씀 : ‘가타부타/가나오나/오나가나/지나새나/이제나저제나/이나저나/이러니저러니/이러쿵저러쿵/이럭저럭’.

[주의] 자나 깨나(o); 앉으나 서나(o); 본 둥 만 둥(o); 뭐라 뭐라 해도(o); 뭐니 뭐니 해도(o) 관용구임.

준첩어(발음/뜻의 유사어 반복) : ‘갈팡질팡/곤드레만드레/동네방네/들락날락/미주알고주알/알나리깔나리/알뜰살뜰/어중이떠중이/얼룩덜룩/엉금썰썰/엉큼성큼/여기저기/올망졸망/왈가닥달가닥/요리조리/이러나저러나/이판사판/일기죽얄기죽/허둥지둥’.

) --> 

[참고] 준첩어 성격의 말들에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용언은 대단히 많음. 다음은 그중 일부의 예임 : 오늘내일하다/티격태격-/본체만체-/들락날락-/옥신각신-/오락가락-/얼키설키-/갈팡질팡-/엎치락뒤치락-/우네부네-울고불고-/우물쭈물-/아기자기-/왈가왈부-/네모반듯-/새콤달콤-/무지막지(無知莫知)-/어리둥절-/이러저러-/왁자지껄-/올망졸망-/시시껄렁-/시끌벅적-/아득바득-/오목조목-/우락부락-/겅성드뭇-/긴가민가-/들쑥날쑥-/싱글벙글-/오톨도톨-/이상야릇-/흐리멍덩-/간간짭짤-/반신반의(半信半疑)-/싱숭생숭-/허겁지겁-.

) --> 

[주의] ‘첩어/준첩어 +하다의 구성과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관용구일 때는 의미가 특정되어 일반적인 뜻이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아니함. <> ‘보자 보자 하다[](마음에 들지 않지만 참고 또 참다)’; ‘오라 가라 하다[](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성가시게 오가게 하다)’; ‘왔다 갔다 하다[](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다)’; ‘난다 긴다 하다[](재주나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늘고 줄고 하다[](융통성이 있다는 말)’; ‘뭐라 뭐라 하다[](똑똑히 알 수 없게 무어라고 말하다)’.

) --> 

[주의] , 용언의 부사형으로 첩어의 형태를 취하는 낱말들, 즉 용언에 부사형어미 ‘-(-)/-/-/-가 붙어 만들어진 부사어는 첩어로 쓸 경우에도 띄어 씀. 문학작품의 상당수에서 붙여 쓴 경우가 있으나, 표준의 표제어에 없는 말들임. (그러나, ‘첩어적 성질에 관한 정의가 불분명한 문제점이 있음.) : ‘곱게 곱게; 높게 높게; 높고 높다; 곧게 곧게; 싸고 싼(향기); 흘러 흘러’.

) --> 

[참고] ‘세월아 네월아의 경우, 일부 책자에서는 준첩어로 보아 세월아네월아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표준에서는 표제어로 채택하지 않음. 관용구에서도 누락되어 있음. 언어유희로 보아 관용구에서도 배제된 것. 이때의 세월歲月과 무관한 (3) 이며 이에 맞춰 (4) 을 덧붙인 것임. ‘여차저차하다에서 여차(如此)’는 말이 되지만 저차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말로 처리하는 것과 같음.

) --> 

- 털래털래/털레털레 : 기본적인 모음조화 문제. 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지난주에 출제된 메케하다>매캐하다도 이와 같은 문제. 그럼에도 도전자가 여기서 실족하여 달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긴가민가하는 태도가 보였는데, 그랬으면 잠시 멈춰 서서 1~2초만 생각해 봐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는데... 나도 그랬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더 안타까워했을 듯.

) --> 

- 바래다주기로/바라다주기로; 엉겁결/엉겹결 : 표준어 고르기 문제였는데, 공부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도전자는 이와 같은 문제들에서는 서슴없이 정답을 골랐다. 그만치 기본적인 공부량이 탄탄하다는 방증.

) --> 

바래다주다에 쓰인 바래다는 본래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를 뜻하는 말이다. 물론 표준어다. 그래서 바래다주다가 옳은 표기. 그럼에도 주의할 것은 이 말의 명사형 바래기는 잘못된 말로 몰려서(?) 이 말이 들어간 합성어들은 모두 바라기로 적어야 한다.

) --> 

그 시발은 해바라기인데(‘해바라기는 식물 이름 외에, 추울 때 양지바른 곳에 나와 햇볕을 쬐는 일도 뜻한다), 지금은 그 뒤를 따라서 맞바라기[맞은바라기. 앞으로 마주 바라보이는 곳]; 개밥바라기[태백성(太白星).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金星)’을 이르는 말]; 천상바라기[天上-.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늘 얼굴을 쳐들고 있는 사람]’ 등과 같이, 모두 바라기를 옳은 표기로 삼고 있다.

) --> 

엉겁결은 바로 지난 회에 얼떨결과 함께 다뤘던 말로,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을 뜻한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엉겁만을 떼어 놓으면 그것은 끈끈한 물건이 범벅이 되어 달라붙은 상태를 뜻하게 된다. ‘한데 뒤범벅이 됨을 뜻하는 어겁엉겁과 근친이다. ‘엉겹이란 말은 아예 없는 말이다.

) --> 

- 다다라/다달아 : 활용에서의 올바른 표기 문제. 이 또한 여러 번 언급한 사항인데, 이와 같은 경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그 원형을 떠올려 보는 일이다.

) --> 

이 말의 원형은 다다르다’. 그런데 이 말은 어간 '다다르-' 뒤에 '-/--'이 붙으면, ''가 줄어들어 '다다라, 다다랐-'과 같이 활용한다. 일종의 축약 현상인데, 다다르다를 일부에서 다닫다꼴로도 사용하기도 해서 다달아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 ‘다닫다는 조어 형태로는 문제가 없지만 표준어 선정에서 제외된 말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