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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장의 맞춤법 실력] '갈고딲은', '잘 치뤄질 수 있도록'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7. 11.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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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 치러지고 있는 2018 수능.

시험이 시작되자 이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출제위원장(S대 교수)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출제 경향에 대해서 과목/분야별로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문서로 작성된 본격적인 설명 부분을 읽기 전에

그가 한 말 중에 이런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은...'

'시험이 잘 치질 수 있도록...'


이 두 표현은 흔히 실수하기 쉽습니다.

'갈고은'은 일반인들도 실수하지만,

경음 발음이 많은 경상도 방언 사용자들 중에 더 잦습니다.

출제위원장도 그 지역 출신일 것이리라고 미루는 것으로, 눈감아 주기로 하죠.


하지만, '시험이 잘 치질 수 있도록...'에 보이는 '치다'는

명백하게 '치다'의 잘못입니다.

이 또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그렇지요.

수능 출제위원장이라면 그래서는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사소한 실수라도 해서는 안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평소의 언어생활에서도 매섭게 자신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그런 태도가 몸에 밸 때, 진정한 스승(교수)이라 할 것입니다.


한데, 돌아보면...

참 한심한 스승들 엄청 많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따라서 배워야 할 교사들의 국어 실력이 평균 65점이랍니다 (국립국어원 조사 결과).

그들이 자유롭게 써대는 글들(블로그/페이스북...)을 보면

맞춤법/띄어쓰기가 엉망인 것은 일반적인 현상일 정도로요.


기본부터 바로잡고 바로 세우기.

스승들이 먼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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