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내장탕] → 우스개: [아줌마내장] 탕
엄마 [손칼국수] → 우스개: [엄마손] 칼국수
할머니 [뼈해장국] → 우스개: [할머니뼈] 해장국
우스갯소리에서는 이 관계를 달리함으로써 원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엽기적인 해석을 끌어낸 것이다. 아줌마가 운영하는 ‘내장탕집’이라는 원래 의미가 이상한 것을 재료로 하는 식당이 되어 버리질 않았는가? 문제는 이런 사례들이 개그가 아닌 실제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예들을 띄어 써 보자.
서울시어머니합창단. 오늘밤나무를심는다.
이 예들은 모두 중등 교과서에 나오는 예문으로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활용한 것들이다. 띄어쓰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자.
서울시어머니합창단(×)→ 서울시 어머니 합창단(○)
오늘밤 나무를 심는다.(×)→ 오늘 밤나무를 심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띄어쓰기 하나로 문장의 의미가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오류를 막기 위한 장치가 띄어쓰기다.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목적에서 글을 쓰든 간에 일단 의미 전달을 제대로 해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직무를 위해 작성하는 문서에서는 더욱 그렇다. 전달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해야 그 문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맞춤법을 지키는 것은 공식적인 글을 쓰는 데 지켜야 할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