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치러지고 있는 2018 수능.
시험이 시작되자 이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출제위원장(S대 교수)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출제 경향에 대해서 과목/분야별로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문서로 작성된 본격적인 설명 부분을 읽기 전에
그가 한 말 중에 이런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딲은...'
'시험이 잘 치뤄질 수 있도록...'
이 두 표현은 흔히 실수하기 쉽습니다.
'갈고딲은'은 일반인들도 실수하지만,
경음 발음이 많은 경상도 방언 사용자들 중에 더 잦습니다.
출제위원장도 그 지역 출신일 것이리라고 미루는 것으로, 눈감아 주기로 하죠.
하지만, '시험이 잘 치뤄질 수 있도록...'에 보이는 '치루다'는
명백하게 '치르다'의 잘못입니다.
이 또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그렇지요.
수능 출제위원장이라면 그래서는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사소한 실수라도 해서는 안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평소의 언어생활에서도 매섭게 자신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그런 태도가 몸에 밸 때, 진정한 스승(교수)이라 할 것입니다.
한데, 돌아보면...
참 한심한 스승들 엄청 많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따라서 배워야 할 교사들의 국어 실력이 평균 65점이랍니다 (국립국어원 조사 결과).
그들이 자유롭게 써대는 글들(블로그/페이스북...)을 보면
맞춤법/띄어쓰기가 엉망인 것은 일반적인 현상일 정도로요.
기본부터 바로잡고 바로 세우기.
스승들이 먼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온초
2017년 3/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0) | 2017.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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