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마디 My Words]
모든 이들에겐 가족이 남긴 상처가 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껴안느냐다
Everybody has old wound that family member(s) left.
It is how to embrace it that matters.
케네디 대통령에겐 죽기 직전에야 정신병원에서 빼내온 누이가 있었습니다.
가문의 명예 때문에 아버지 조셉이 세상에서 숨겼던...
처칠에게는 매독으로 죽은 아버지와 바람둥이 미국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처칠을 평생 따라 다닌 ‘검은 개(Black Dog)*’ 우울증의 뿌리였습니다.
그렇듯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런 가족들이 남긴 오랜 상처들이 있습니다.
질병/사고로 수를 누리지 못한 부모, 형제자매에서부터
연거푸 온갖 불행을 동행 삼았던 근친이나 동기간,
그리고 연인/배우자가 남기고 간 온갖 나쁜 기억들까지요.
심지어 부모의 일방에게서 받은 잊지 못할 마음의 상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들을 어떻게 껴안느냐인 듯합니다.
극복이이나 망각이란 말을 쓰고 싶지만,
극복되거나 매몰되지 않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처칠이 그림을 그리고 평생 반주(飯酒)와 시가 사랑으로 우회했듯이요.
그런 불행이 전혀 없다고요?
그보다 더 큰 축복은 다시없습니다.
그 축복을 배려와 관용으로 환전(換錢)하여
상처가 있는 다른 이들에게 조금 나눠주신다면
더 큰 복을 받으실 겁니다. -溫草 [Nov. 2017]
* 검은 개(Black Dog) : 자신을 평생 괴롭힌 우울증에 처칠이 붙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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