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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에는 시골의 정신과 의사가 굶어죽는다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by 지구촌사람 2018. 4. 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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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마디 My Words 177]

농번기에는 시골의 정신과 의사가 굶어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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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에는 농촌의 정신과 의사가 굶어죽는다.

정신과가 1년 내내 성업하는 곳은 도시에서도 부촌(富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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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자연인은 의사들의 의사로 불린다.

일상에 지친 정신과 의사들도 그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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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서 정신과를 개업하면 의사들끼리 정신 나간 의사라 합니다.

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신과 질환이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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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이 맞으면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자주 봅니다.

그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도회지에 머물던 시절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것이 육체적인 질병으로까지 이어진 이들.

산속 생활 몇 년 뒤로는 안팎의 질병들을 깨끗이 치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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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 삼아 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자족할 줄 알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주어진 삶에 감사해 합니다.

나아가 베풀기도 하고 껴안기도 합니다.


버섯 하나, 약초 하나, 산나물 하나를 뜯고 캐도

필요량 외에는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그것들의 생존을 위해 꼭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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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몇십 년째 처방약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항우울제 <프로작>인데요.

지금은 이름을 달리하여 여러 브랜드가 나오지만, 판매율 1위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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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 환자가 백만 명을 넘겼습니다.

대부분이 도회지 사람들이고,

소수의 농어촌 사람들은 육체적 움직임과 무관해진 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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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생각하는 이들, 자연을 받아들이고 자연과 교신하는 이들,

햇빛과 하늘을 자주 대하는 이들, 막히지 않은 곳에 머무는 이들에게서는

우울증이 스며들 짬도 틈도 없습니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들은 눈을 뜨면 아침부터 움직입니다.

늘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기다립니다.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진리입니다.

(이 말을 할 때, 대통령까지 지낸 이상한 여자처럼 '바쁜 벌꿀'이라고 하시면 아니 되오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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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또 패스트푸드라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자연이 주는 것들을 먹습니다. 스스로의 자그만 노동을 통해서 얻습니다.


유럽 속담에 토마토 철이 되면 의사가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들은 먹는 것만으로 자신의 질병을 49% 치유했고

그 뒤 그 치유 상태를 유지해 준 것 역시, 자연 음식이라고들 믿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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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은

마음이, 태도가, 51%라는 얘기이기도 하겠죠?

                                                                         -溫草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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