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회(2018.4.2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이진희 사서 우승 : 짝외사랑(x)/외짝사랑(o), 들랑날랑(o)/들락날락(o)
) -->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 -->
1. 출연자 등등
) -->
□ 무대를 빛낸 사람들
) -->
홍석준(44) : 회사원. 응원 구호 : ‘돌직구 정답, 앙망(仰望)합니다.’ 의고체(擬古體) 애용 : ‘청학동에서 왔니?’ + ‘사사로운 일로 제가 한국방송공사에 출입할 일이 있어 오늘 서울 갑니다’. 오래 씻기가 주특기(?) : 아침에 짧게 씻으면 40분, 2시간도 좋이 씻음. 유머 감각 : ‘아무도 꼴찌를 자청하지 않으시는 듯하니, 제가...’. 결과 : 자청한 대로 4위. ‘16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 -->
이진희(40) : 공무원(도서관 사서). ‘동심의 자연인 + 바른 생활’. 귀촌했음(목포). 우주와도 안 바꿀 조카 : 어렸을 때부터 맞벌이 부부 오빠의 아들을 맡아 키웠음. 생명주의자 + 절대 채식주의자. 방탄소년단 동영상과 열애 중. ‘16년 하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 -->
윤선아(45) : 동화 작가. ‘...그래서 행복한 달인이 되었답니다.’ 부사에서 따 온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등장인물들 작명. ‘이래봬도 결혼 20년 차’ : 대학생 딸 있음. 결과 : 3위. ‘17년 5월 정기 예심 합격자.
) -->
신하리(27) : 회사원. 광고 회사 디자이너. 외향적 기질을 동료들을 잘 모름(소통할 시간/계제가 적음). 응원 구호 : ‘오졌하리, 오셨달인’. 냉정+침착 →점수 관리 성공. 공부량 다소 부족. ‘17년 3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 -->
) -->
□ 출연자 속사화
)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300/650/400/5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450/750점 (이진희 대 신하리)
) -->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최소한 의식이 깨어 있거나, 의식을 벼리는 일에 다른 이들보다는 신경을 더 많이 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별종 소리를 듣게 되는 이들도 드물지 않다. 의미 있게 별스러운 사람에 든다.
) -->
어제 출연자 중 한 사람은 독특했고 한 사람은 특이했다. 청일점 석준 님과 진희 님이 그분들. 특히 진희 님의 경우는 삶의 적잖은 덩어리들이(외래어로 적자면 디테일과 파티클들이) 매우 특이했다. 조카, 귀촌, 채식주의자, 방탄소년 동영상 앞에서 삶의 활력소 찾기... 등등.
) -->
점수가 공부량의 지표다. 물론 잦은 감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근래 출연자들 중 평균 득점이 무척 하위권이다. 특히 신중한 점수 관리로 2인 겨루기에 진출한 하리 양의 경우는 한 문제에서만 득점했다. 최종 점수 750점은 2인 겨루기 진출자 중 최하위 점수.
) -->
□ 문제 구성 분석
) -->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고유어
) -->
전반적으로는 근간의 출제 경향과 어슷비슷했다. 비유어 출제 비율이 짝수.홀수 회 구분 없이 줄고 있다. 특히 이번 회에는 자물쇠 문제 구성에서 변화가 보였다. 용언과 부사 출제가 는 대신 속담과 맞춤법 쓰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 -->
일반 문제에서의 맞춤법 문제 중 ‘일찌거니/콩켸팥켸/쌍동아들/들랑날랑’은 까다로웠다. 별 5개 기준, 3.5~4개 수준.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을 정도로,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오답을 쓰기 일쑤의 문제였다. 특히 ‘쌍동아들/들랑날랑/들락날락’은 모두 내 맞춤법 책자에서 심도 있게 다뤘을 정도로, 공부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었다.
) -->
-달인 도전 문제
) -->
난도는 정상화되었지만, 평균 난도는 별 반 개쯤 상향되었다. 더구나 형식이 무척 까다로워졌다. 두 개 중에서 하나를 찍는 방식에서 점점 탈피하고 있다. 어제는 7개 중 5문제가 네다섯 개 중에서 고르는 것이었고,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찍기 식 문제는 두 개뿐. 어제는 심지어 다섯 개 중에서 고르는 것도 선을 보였다. 이처럼 네 개 이상에서 고르는 방식은 공부를 제대로 깊이 한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문제의 본질 파악이 빠르고, 원칙 적용에서 덜 헷갈리게 되기 때문에. 반면, 체계적인 공부 대신 몇몇 문제어 중심으로 얕게 공부한 이들은 백전백패하기 십상이다.
) -->
또 지난 회부터 2단계 결합형 고급 문제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회의 ‘회동그랗다<휘둥그렇다’의 관계나 ‘삼박거리다<쌈빡거리다’의 구분 등이 그 예. 기본적으로는 모음조화 문제지만, 흔히 쓰지 않는 고급 어휘들이 출제어에 동원되어 도전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더구나 ‘삼박거리다’는 ‘슴벅거리다’와 유의어 관계여서, 도전자가 차분히 생각하는 데에 방해도 되었다. 이 고급 어휘들 모두가 내 맞춤법 책자에서 다룬 것이긴 했지만.
) -->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흔히 대하는 것들을 문제로 삼는 것은 좋은 착안. 어제 문제 중, ‘난리 법석/사리 분별’과 같이 흔히 쓰는 말들 중 한 낱말의 복합어를 이루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출제는 복합어 판별 기준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순 암기만으로는 정답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나아가 ‘한마음 한뜻’과 같은 경우는 ‘한마음/한뜻’이 어째서 한 낱말의 복합어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복합어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채근하는 일이기도 했다. ‘사리 분별’을 빼고는 내 맞춤법 책자에서 모두 다룬 말들이기도 하고... ‘사리 분별’도 ‘껌뻑[깜박] 죽다’의 뜻풀이에서 간접적으로 다루기는 했다. 그러므로 공부를 하면서 어느 것 하나도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뜻도 된다.
) -->
□ 출연 대기 상황
) -->
출연 포기자 100여 명 이상을 제외하면 100분 정도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출연자들은 지난 회와 비슷하게 대기자 중 고참이라 할 만치 오래 기다리신 분들이었다. 가장 빠른 출연자가 1년 전 예심 합격자였을 정도. 장기 대기자들의 정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출연 교섭인 듯도 하다. 좋은 일이다. 지금까지의 출연자들과 대기 상황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청일점, 양치질, 모서리, 시기상조, 사뭇, 종점, (맞)갑작사랑, 얼치기, 절차탁마, 갈음, (비)얼음장, (속)마른나무 꺾듯, (비)효시, 시늉, 볼멘소리, 목마르다, (맞)일찌거니/콩켸팥켸/쌍동아들/들랑날랑/들락날락, 나타나다, 조건, (관)막차를 타다, 별세계, 접이의자/회전의자/흔들의자, (맞)뒤끝, 안절부절, 떡밥, 용의주도, 끄떡없이, 돌려세우다, 경천동지, (관)앞뒤 가리지 않다, 넌덕스럽다, 쌈빡거리다, 회동그랗다, 한마음, 한뜻.
) -->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 -->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 -->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 -->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
청일점•[靑一點]? (비유) 많은 여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남자.
홍일점•[紅一點]? ①푸른 잎 가운데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붉은 꽃. 왕안석의 영석류시(詠石榴詩)에서 유래. ②(비유) 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異彩)를 띠는 것. ③≒일점홍[一點紅]. (비유) 많은 남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여자.
~~~~~~~~~~~~
귀퉁이•? ①사물/마음의 한구석/부분. ②물건의 모퉁이나 삐죽 나온 부분. ③귀의 언저리. ☞‘구석’ 참조.
구석•? ①모퉁이의 안쪽. ②마음/사물의 한 부분. ③잘 드러나지 않는 치우친 곳의 속칭. [유]모서리/모퉁이/귀퉁이
한구석? ①한쪽으로 치우쳐 구석진 곳. ②한쪽 면. 한쪽 부분. [유]한옆
구석빼기? 썩 치우쳐 박힌 구석 자리.
모퉁이•? ①구부러지거나 꺾어져 돌아간 자리. ②변두리나 구석진 곳. ③일정한 범위의 어느 부분. ④일/시간의 대목. ¶이리 바쁜 모퉁이에 어딜 간다고? [유]모/모서리/각.
모서리? ①물체의 모가 진 가장자리. ②<수>다면체에서 각 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선분들.
보습귀퉁이? 거리의 모퉁이.
모? ①공간의 구석/귀퉁이. ②선과 선의 끝이 만난 곳. ③면과 면이 만난 부분.
~~~~~~~~~~~~~
갑이별•[-離別]? 서로 사랑하다가 갑자기 헤어짐.
갑작병[-病]? 갑자기 앓는 병.
갑작사랑? 갑작스럽게 느끼는 사랑.
갑작죽음? ‘돌연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
사랑? ①어떤 사람/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②어떤 사물/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③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④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⑤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⑥열렬히 좋아하는 대상.
정애[情愛]? 따뜻한 사랑.
첫사랑•?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
짝사랑•?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
참사랑?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
옛사랑? ①지난날 맺었던 사랑. ②지난날 사랑하던 사람.
풋사랑? ①어려서 깊이를 모르는 사랑. ②정이 덜 들고 안정성이 없는 들뜬 사랑.
맞사랑? 서로 주고받는 사랑.
뭇사랑? 여러 사람과 하는 사랑.
속사랑?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속으로 하는 사랑.
치사랑•↔내리사랑•?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웃사랑/올리사랑’은 북한어.
내리사랑?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른다.
갑작사랑? 갑작스럽게 느끼는 사랑.
붙이사랑? 동족이나 가까운 피붙이에 대한 사랑.
외짝사랑/외쪽사랑? ≒짝사랑(남녀 사이에서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
불나비사랑? 감정에 따라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으로 하는 열렬한 사랑.
~~~~~~~~~~
얼치기•? ①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 ②이것저것이 조금씩 섞인 것. ③탐탁하지 아니한 사람.
얼짜? 얼치기인 물건.
중간치[中間-]≒중치[中-]? 같은 부류의 사람/사물 가운데서 신분/품질이 중간인 사람/물건.
반섞이[半-]? ②서로 다른 두 가지를 섞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얼치기가 된 것.
데생각? 찬찬히 규모 있게 하지 아니하고 얼치기로 어설프게 하는 생각.
얼치기대처[-大處]? ‘농촌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도회지’를 뜻하는 북한어.
~~~~~~~~~~~~
절마[切磨]≒절차탁마[切磋琢磨]? 옥/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과 덕행을 닦음.
절차[切磋]? 옥/돌을 갈고 닦는다는 뜻으로, 학문과 덕행을 닦음.
~~~~~~~~~
가름•? ①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 ②승부/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 ☞[주의] ‘가름’은 ‘가르다’의 어간에 ‘-ㅁ’이 붙은 형태이며, ‘갈음’은 ‘갈다(代替)’의 어간에 ‘-음’이 붙은 형태. ‘가름’은 나누는 것을, ‘갈음’은 대신하는 것, 대체하는 것을 뜻함.
가늠? ①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기준. ②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유]가량/겉대중/겨냥
판가름•? ①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어떤 대상의 나음과 못함, 가능성 따위를 판단하여 가름. ②승패/생사존망을 결판내는 일. [유]판막음/판막이/판단
속가름? 돈/물품의 총액을 적고 그것을 작게 잘라서 낱낱이 밝힘. 또는 그렇게 적은 것.
뭇가름? 묶음으로 된 물건의 수효를 늘리려고 더 작게 갈라 묶음. 또는 그런 일.
씨가름? ≒품사 분류(문법을 기술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수십만에 이르는 단어를 기능/형태/의미 따위의 공통되는 몇 개의 부류로 구분하는 일).
체가름? 체로 가루를 걸러 내는 일.
측가름[側-]? 몸에 검은 가로줄이 있는 호랑이를 이르는 말.
포기가름? ≒포기 나누기(초목의 영양 번식의 하나).
[이하 생략]
~~~~~~~~~
마른나무 꺾듯• ? 일을 단번에 쉽게 해치움의 비유.
마른나무를 태우면 생나무도 탄다 ? 안되는 일도 대세를 타면 잘될 수 있음의 비유.
마른나무에[고목에] 꽃이 피랴 ? 별로 기대할 것이 없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을 필요는 없음의 비유.
마른나무에 물 내기라 ? 없는 것을 억지로 짜냄의 비유.
마른나무에 좀먹듯 ? 건강/재산이 모르는 사이에 점점 쇠하거나 없어짐의 비유.
~~~~~~~~~~~
◇‘시늉’의 관련어
시늉•? 어떤 모양/움직임을 흉내 내어 꾸미는 짓. [유]흉내/상형/체
흉내•? 남이 하는 말/행동을 그대로 옮기는 짓. [유]답습/모방/시늉
소리시늉? 음향 효과를 위하여 비, 바람, 파도, 동물의 소리들을 인공적으로 흉내 내어 만들어 내는 일. ≒의음[擬音]
시늉글자[-字]? ≒상형 문자(물건의 모양을 본떠 만든 회화 문자에서 발전하여 단어 문자로 된 것으로, 원형과의 관련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문자).
죽는시늉•?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며 하는 몸짓.
눈시늉•? 눈으로 하는 시늉.
겉시늉•? 겉으로만 하는 체하는 일.
헛장질[-杖-]? 예전에, 아프게 치는 시늉만 하던 곤장질.
코차기? 줄타기 재주의 하나. 줄 위에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한쪽 발을 번쩍 들어 제 코를 차는 시늉을 함.
너울질? 양주 별산대놀이에서, 날아 보려고 노력하는 시늉을 하는 춤사위.
의만[擬娩]? 아내의 분만 때, 남편이 함께 자리에 누워 진통/분만의 시늉을 하는 풍속.
길치기춤? 제주 무당굿에서, 신을 맞이하는 길이나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에 보내는 길을 치는 시늉을 하며 추는 춤.
헛알? 시늉으로만 재운 총알/탄알.
몽긋몽긋하다<뭉긋뭉긋~? ①나아가는 시늉만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자꾸 머뭇하다. ②나아가는 시늉만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잇따라 비비대다. ¶몽긋몽긋<뭉긋뭉긋?
때리는 시늉하면 우는 시늉을 한다 ? 서로 손발이 잘 맞는다는 말.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한다 ?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기는 닥치는 대로 재물을 긁어모으면서도 밑의 사람들의 부정행위는 엄격히 다스림의 비유.
꾀병에 말라 죽겠다 ? 꾀병을 앓자면 환자 시늉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말라 죽게 된다는 뜻으로, 얕은꾀를 부리다가 도리어 자신이 봉변을 당함의 비유.
~~~~~~~~~~~~
볼먹다≒볼메다? 말소리나 표정에 성난 기색이 있다.
볼멘소리•?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
볼찬소리?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볼물다? 못마땅하여 골이 나다.
~~~~~~~~~
별세계•[別世界]? ①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밖의 다른 세상. ②특별히 경치가 좋거나 분위기가 좋은 곳.
별세상[別世上]? ①유난히 다른 세상. ②별의별 세상.
별천지•[別天地]≒선경/무릉도원? ≒별세계•(특별히 경치가 좋거나 분위기가 좋은 곳).
~~~~~~~~~~
용의주도[用意周到]하다•? 꼼꼼히 마음을 써서 일에 빈틈이 없다.
주도면밀하다•[周到綿密-]? 주의가 두루 미쳐 자세하고 빈틈이 없다.
철두철미하다[徹頭徹尾]≒철상철하하다[撤上撤下]?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다.
빈틈없다? ①비어 있는 사이가 없다. ②허술하거나 부족한 점이 없다.
면밀하다[綿密-]? 자세하고 빈틈이 없다.
만유루없다[萬遺漏-]? 여러모로 갖추어져 빈틈이 없다.
간불용발[間不容髮]? ①머리카락 하나 들어갈 틈도 없다는 뜻으로, 주도면밀하여 빈틈이 조금도 없음. ②사태가 매우 다급하여 여유가 조금도 없음.
~~~~~~~~~~~
섬벅거리다<썸뻑거리다? ‘슴벅거리다(눈꺼풀이 움직이며 눈이 자꾸 감겼다 떠졌다 하다)’의 북한어.
삼박거리다<쌈빡거리다? 눈까풀이 움직이며 눈이 자꾸 감겼다 떠졌다 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
너털웃음•? 크게 소리를 내어 시원하고 당당하게 웃는 웃음. [유]가가대소, 홍소
넌덕•? 너털웃음을 치며 재치 있게 말을 늘어놓는 일.
넌덕스럽다? 너털웃음을 치며 재치 있는 말을 늘어놓는 재주가 있다. ¶~스레?
~~~~~~~~~~~
회동그라지다<휘둥그러지다? 갑자기 휘둘리어 넘어져 구르다.
회동그래지다<휘둥그레지다? 놀라거나 두려워서 눈이 크고 동그랗게 되다.
휘둥그래지다? ‘휘둥그레지다’의 잘못.
회동그랗다? ①놀라거나 두려워서 크게 뜬 눈이 동그랗다. ②일이 모두 끝나고 남은 것이 없어 가뿐하다. ③옷맵시나 짐을 싼 모양 따위가 매우 가뜬하다.
[2편으로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