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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뱅콕 : 헤엄치는 건 뭐든 다 있슈 (If It Swims, We Have It)

[여행]다른 나라 기웃거리기

by 지구촌사람 2012. 11.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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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뱅콕 : 헤엄치는 건 뭐든 다 있슈 (If It Swims, We Have It)

 

 

헤엄치는 것이면 뭐든 다 있슈 (If It Swims, We Have It).

멋있다.

상호는 Sea Food Market Restaurant이지만,

상호에 버금 가게 널리 알려져 있다.

 

식당 안쪽은 축소판 농수산물시장.

거기서 먹고 싶은 것들을 사서 값을 치른 다음

원하는 대로 요리를 부탁하면 해준다.

 

 

 

 

외국인 여인 하나가

outlet 한 곳에 모여 일하고 있는 요리사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요리사 숫자... 35명이란다.

 

그런데, 먹을 거리를 먼저 산 뒤에, 요리를 부탁하기...

어디 방식과 비슷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노량진수산시장이라든가... 뭐 그런 곳들의 방식.

 

그렇다.

저 식당의 운영방식은 한국인의 아이디어다.

자랑스런 코리언...

 

그게 뱅콕에서도 빅 히트.

하여, 지금은 싱가포르에도 수출(?)되어 있고

말레이시아에까지도 번져 있단다.

물론 지점 방식도 있고, 체인점 방식도 있고, 아이디어만 베낀 곳도 있고...

 

 

 

 

 

 

 

 

 

식당 입구 porte인데, 주차장도 아주 널찍해서 시원시원.

 

 

 

 

 

 

식당도 안팎으로 연말연시 기분을 잔뜩 내고 있다.

 

 

 

 

 

 

 

식당 1층은 open hall 타입이고, 2층은 room 타입.

 

 

자. 이제 장(?) 보러 가자.

먹을 것들을 골라 사서 값을 치른 뒤

자리를 잡고 조리법을 지정해서 부탁하면 된다.

 

 

 

 

 

 

 

 

 

 

아열대/열대 지방의 것들은 무엇이고 대체로 큼지막하다.

특히, 저 가운데의 코코넛 크랩(게)은 아열대 지방에서만 나는 것이기도 하다.

 

 

 

 

 

 

구아바...

1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소개되기 시작해서

요새는 아마 구아바주스로 널리 퍼져 있지 싶다.

영양가의 寶庫라고 선전하고 있던가... 부분적으로는 맞다.

 

특히, 망고와 함께 먹으면

하루치 비타민과 미네랄 소요량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

 

 

 

 

 

 

따로.

역시 아열대/열대 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본 식품 중 하나.

맛은 우리네 고구마와 아주 비슷하고 녹말 성분도 거의 유사품...

 

 

 

 

 

 

동남아 지방에 흔한 과일인데, 만날 이름을 까먹곤 한다.

아노나란다. 이 사진은 다른 데서 찍은 것인데

공부 삼아, 뇌 훈련 삼아, 함께 올린다.

 

 

 

 

 

 

 

장보기를 하는데, 전문가인 주부들의 도움을 받지 않을손가.

거래처의 두 여인들이 내 옆에 졸랑졸랑.

(남자 셋이서 갔는데 왜 내 옆에만 붙어들 다니는지 몰겄어. ㅍㅍ)

 

 

위 사진 속의 키다리 여인은 그 회사에서 19년인가를 봉직.

핸펀 초기 시절에 (태국에 소개되기도 전에)

현재 그녀가 모시고 있는 회장이 영국에서 핸펀을 사왔는데

그 핸펀 회사의 태국지점에 근무하고 있었단다.

기기 고장을 이야기했더니, 몇 번이고 찾아와서 정성들여 고쳐주고 또 고쳐주고...

그 성실한 서비스에 감동한 회장이 그녀를 꼬드겨 이직시켰다나.

 

 

일하는 스타일이 한국의 요즘 젊은 사내 녀석들 서넛이 붙어도

못 당해낼 정도로, 깔끔 + 쌈박 + 후련 + 신속 + 정성... 게다가 미소.

 

그처럼 일에 몰두해서인지, 불쌍한 정도로 살집이 가난했다.

그 가난한 살집 때문에 에이 뿔 학점에서 밀릴 뿐인 이쁜 여인.

 

 

아래 사진의 주인공, 로이완은 6년만에 처음으로 실물 조우.

구매부장인데, 메일이나 전화교신으로는 젊은 할매인 줄만 알았다.

그처럼 조신 + 상냥 + 깔끔.

 

처음 만났는데도 십년지기만 같았다.

실물로는 얼마나 수더분한지, 여동생 삼고 싶을 정도...

 

 

 

 

우리 쇼핑 목록 중에는 저 바닷가재도 있었는데...

모양으로 보아 호주산인 듯하다.

 

두 마리를 사서 하나는 회로, 또 하나는 삶아서 냠냠.

가격은 싼 편이 아니었다. 두 마리 구입가격만도 십만 원을 상회.

 

 

 

 

 

게를 먹다말고, 장난을 걸었다.

게다리 집게부분을 펼쳐들고 내 입을 물라고 시켰더만

옆에 앉아있던 로이완이 포복절도... 카메라로 찍어댔다.

 

장난꾸러기가 어딜 가나...

나는 평생 장난꾸러기로 살고 싶다.

 

 

 

 

 

골목길의 행인들을 보라. 99%가 외국인.

 

 

 

 

점포들 간판에도 태국 글씨보다는 영어가 더 많다.

손님의 90% 이상이 외국인.

 

 

 

 

 

이곳은 태국 거주 외국인들의 쉼터/머뭄터이자,

외국인 방문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한 카오산 路.

저 수산물식당에 들르기 전 짬이 나서, 잠깐 스쳐갔다.

 

제법 긴 골목길을

동에서 서로 관통해서 걸어보는 일로...

 

 

그렇게 힐끔 관통해보는 일로

태국 뱅콕 구경을 대충 때웠다.

 

 

다음에 짬이 나면

강변유람선 야간 탑승기편... [Mar. 2009]

 

 

 

 

[사족] 1. Outlet

 

저 위에 쓰인 것 중 아웃릿(outlet)이란 말이 요즘 흔하다.

본래는 문간방처럼 본 건물에 달아맨 곳, 증축분을 뜻한다.

그러다 보니 문이 없는 半개방식 가게 (semi-open style shop) 같은 데에

그 이름을 붙여쓰게 되다가

지금은 점포를 뜻하는 일반용어가 되었다.

 

큰 건물 안에 작게 구획된 점포들을 outlet이라고 부른다.

(호텔 같은 곳에서는 식당 전체를 outlets으로 묶어 부른다.)

 

그런데, 요즘은 야외나 도시 외곽에 마련된 판매시설들에도

그런 이름들을 붙인다. Outdoor outlet이 준 것이라고나 할까.

 

모르는 말이나, 어설프게 아는 말들을 대하면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 사족을 매달아봤다.

 

 

2. portecochere

 

적다 보니, 눈썰미 있는 분덜은 porte라고 적은 것은 뭐냐고

하실 분도 있지 싶다.

 

온 말은 위에 적은 portecochere다. 포트코셔로 발음한다.

건물 중 차를 대고 내리는 문간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예전에 마차를 타고 오면 내리던 곳에서 나온 말이다.

출입구를 뜻하는 entrance나 (대)문을 뜻하는 gate와도 다르다.

 

우리가 흔히 포털 서비스 어쩌고 할 때 쓰이는 portal도

이 말의 사촌이다. 다리 입구나 큰 문, 잘 꾸며놓은 멋진 문을 뜻한다.

 

 

 

 

* 눈요기 삼아, 올린다.

   뱅콕 관광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단체 관광의 경우에는 그럴 기회가 드물겠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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