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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724회[달인 도전편]-유용재 군 52대 달인 등극 : 불문률(x)/불문율(o)/께름직-(x)/께름칙-(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7. 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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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2018.7.9.)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달인 도전편]

   -유용재 군 52대 달인 등극 : 불문률(x)/불문율(o)/께름직-(x)/께름칙-(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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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 등)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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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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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문제로 나온 것 중 -/-의 표기 구분을 살펴보기로 하자. 어제 명순 님이 아주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이 유형의 문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던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규정이 적용되는 것에는 /()’ 외에도 /()’, ‘/()’ /()’,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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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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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율/(), ‘/()’/()’, ‘/()’의 표기

[예제] 행군 행열을 벗어나지 마라 : 행렬의 잘못.

합격율을 높이려면 : 합격률의 잘못.

맹열하게 싸우더군 : 맹렬의 잘못.

회담은 결열되었다 : 결렬의 잘못.

작렬하는 태양볕 아래에서 : 작열(灼熱)의 잘못.

작열하는 파편에 맞았다 : 작렬(炸裂)의 잘못.

[설명] ‘’, ‘’, ‘등은 두음 법칙에 따라 낱말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음. 다만 모음이나 받침 뒤에서는 , 로 적음.

/()’ : 비율/효율/고율(高率)/이자율/타율/과세율/배율/수율(收率)///점유율/증가율/투표율/득표율/이자율/인과율/지지율//부도율(不渡率) 확률/능률/승률/동률(同率)/곡률(曲率)/취업률/가동률/시청률/성장률/경쟁률/이용률/인상률.

/()’ : 계율/규율///타율(他律)/자율/조율(調律)/법률/음률(音律)/대명률(大明律)/형률(刑律)/육률(戮律)[부관참시].

/()’ : /(順列)/대열/배열/나열 행렬/일렬/직렬/병렬/정렬(整列)

/()’ : 열사/(先烈)/(殉烈) 극렬(極烈/劇烈)/격렬/강렬.

/()’ : //파열(破裂)/괴열(壞裂)/(斷裂)/쇄열(碎裂) 작렬(炸裂)/결렬(決裂)/멸렬(滅裂)/동렬(凍裂)/빙렬(氷裂). 두음법칙항목 참조. [주의]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름)[]’(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짐)은 뜻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은 본음 발음 자체가 이므로 두음법칙과는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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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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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 들어가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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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맞춤법 검사기나 포털의 사전 내용 등과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기에 한곳에서 답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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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한글 프로그램에서 올바른 것으로 나오는 말들을 두고도 잘못되었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즉 틀린 것으로 나오는데 어째서 올바른 것이냐고 항변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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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은 아래한글의 맞춤법 기능에 채용된 사전이 민중서관 판 사전이라서입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의 모든 사전들이 14~15년 전에 이미 사전 편찬팀들이 해체되어 예전에 출간한 것을 손도 못 대고 중쇄만 하고 있을 뿐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 전에 출간된 것들이 <표준국어대사전>과는 합치되지 않는 자료들을 싣고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아래한글 프로그램에서의 교정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정확한 표기는 반드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례로, 국립국어원에서 빨랫말미를 표준어로 삼은 것을 빨래말미로 표기한 사전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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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외에 다음에서도 사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그 업데이트 관리 실무를 두산 쪽에서 맡고 있어서 국립국어원에서 두산 측에 변경 사항을 제때 모두 알리지 않을 경우, 100% 반영되지 않는 흠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슬며시 한 낱말로 해놓은 갖은양념과 같은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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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의존하고 있는 사전은 고려대에서 간행한 국어사전입니다. 조선어대사전의 현대판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표준국어대사전과는 표제어(표준어 선정) 선정에서부터 뜻풀이까지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것에 의존하여 이 프로그램에 대비한 공부를 하시면 한마디로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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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맞춤법 공부 역시 아래한글의 교정 기능에만 의존하면 대단히 위험합니다. 아래 글에도 나오지만 아래한글에서는 마뜩찮다가 옳은 것으로 나오고, 올바른 표기인 마뜩잖다를 도리어 잘못인 것으로 보아 그 밑에 빨간 줄이 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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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서글픈 일이지만, 우리의 우리말 관련 바로잡기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해야 할 곳들에서조차 이처럼 서로 자기 고집들을 부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사전 작업과 맞춤법 책자 작업에서 처음부터 (잘되었든 못되었든) 국립국어원의 그것만 따랐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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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유형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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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바뀐 달인 도전 문제들이 이제 하나의 새로운 유형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것은 어제도 마찬가지. 고급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대폭 늘었고, 2단계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도 섞인다. 예전의 양자택일 식의 편리한(?) 찍기에 전혀 의존할 수 없도록 제시어를 서너 개 이상 배치하는 것 또한 기본 양식으로 자리 잡아 간다. , 확실하게 원리 원칙까지 공부해둔 이에게만 달인 자리를 허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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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전에 비하여 까다로움의 수준(?)이 다소 완화되었다. 표준 표기를 확실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 표준 표기를 고르는 찌뿌듯하다/뭉그적거리다/마뜩잖다/살아생전등은 달인 도전 문제로서는 비교적 평이한 것들. (들여다보면 손쉬운 건 하나도 없지만, ‘달인 도전 문제로 격상시켜서 바라볼 때만 그렇다는 말이다. 아주 까다롭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 풀이에서 다루겠지만, 사실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건 없었다. 가장 평이한 편인 살아생전조차도 공부하지 않은 이에겐 헷갈릴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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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도 굳이 급을 나누자면, ‘마뜩잖다는 별 3.5개 이상의 수준. ‘마뜩잖다는 흔히 마뜩찮다로 더 많이 써 온 데다, 한글 컴퓨터에서도 마뜩잖다로 치면 잘못됐다고 빨간 줄이 그어지고 마뜩찮다가 옳은 표기로 잘못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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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의 상대어인 마뜩하다로 돌아가 생각해 보자. 그 부정어는 마뜩하+지 않다이므로 마뜩치 않다마뜩찮다인 듯하여 잘못된 표기인 마뜩찮다를 고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마뜩에 들어 있는 때문에 가 통째로 줄 때는 마뜩지가 되고 거기에 않다가 결합한 것이므로 마뜩잖다가 옳은 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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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뜩하++않다마뜩지+않다마뜩잖다’. 손쉬운 예로 생각하++않게생각지+않게생각잖게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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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까다로운 것으로 찌부둥하다(x)/찌뿌듯하다(o)도 있었다. ‘둥하다와 표기가 비슷한 둥하다가 예전에는 잘못이었지만 2011년에 뿌듯하다의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음 통일 표기 원칙에서 벗어나는 둥하다는 여전히 잘못이므로, ‘듯하다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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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약간 상위의 수준이 사그라들다수그러들다를 구분하는 것이었는데, ‘사그라들다의 표기를 사그러들다로 비틀어 제시하는 바람에 도리어 정답 찾기에 도움을 주었다. 일종의 2단계 사고 문제. 그런 비틀기도 사그라들다수그러들다모두를 알고 있는 이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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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쉴 틈 없이의 바른 띄어쓰기. 앞서 1편에서도 언급했듯, 유사 형태의 쓸데없이/물샐틈없이는 한 낱말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것은 해당 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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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변경 사항 : 지난 회부터 빈칸에 들어갈 말들이 순서대로 주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적절한 배치까지도 도전자가 찾아 넣어야 했는데, 이제는 올바른 것을 골라 차례대로 넣기만 하면 된다. 아주 착한(?) 변화다. 도전자의 시간 절약에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두뇌 활동을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참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바람직한 발전이기도 하다. 출제자들에게 대신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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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온몸(o)/온 몸(x)이 있었다.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룬 데다, 최근에도(717/722) 다뤘기에 생략한다. ‘온몸/온종일/온이/온새미/온새미로/온마리/온천히/온천하다[]/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온필(-)/온밤...’ 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이고, ‘온 천하, 온 나라, 온 가정, 온 집(집집)...’ 등은 두 낱말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출제 가능성이 항상 있는 말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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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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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___ 무리하게 운동을 한 탓에 아침부터 온몸이 ___하여 침대에서 ____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힘들게 일어나 겨우 식탁에 앉았지만 ____ 나를 ____ 생각한 엄마는 ____ 나 같은 녀석은 처음 봤다며 계속 혀를 찼고 밥그릇을 다 비운 후에야 화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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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말들 : 쉴 틈 없이/쉴틈 없이/쉴틈없이, 찌부둥/찌뿌듯, 뭉그적거렸더니/밍기적거렸더니, 깨적대는/께적대는/께작대는/껫작대는, 마득잖게/마뜩잖게/마뜩찮게, 살아생전/살아 생전/살아 생 전, 사그러들었다/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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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쉴 틈 없이(o)/쉴틈 없이/쉴틈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한 탓에 아침부터 온몸이 찌부둥/찌뿌듯(o)하여 침대에서 뭉그적거렸더니(o)/밍기적거렸더니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힘들게 일어나 겨우 식탁에 앉았지만 깨적대는/께적대는(o)/께작대는/껫작대는 나를 마득잖게/마뜩잖게(o)/마뜩찮게 생각한 엄마는 살아생전(o)/살아 생전/살아 생 전 나 같은 녀석은 처음 봤다며 계속 혀를 찼고 밥그릇을 다 비운 후에야 화가 사그러들었다/수그러들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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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보완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으며, 실제로도 그렇다. 간접적으로 설명된 것들의 출제가 날로 늘어난다. 유형별 출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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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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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를 될 수 있으면 도전자 입장에서 해보려 한다. 풀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실전에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듯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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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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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쉴틈 없이/쉴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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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다인가 혹은 한 낱말의 쉴틈없다인가를 우선 구분해야 하고, 혹여 쉴틈이라는 한 낱말이 있는지도 확인 사살해 봐야 하는 문제. 도전자가 마지막까지 헷갈려 하다가 친구가 사전에 일러준 준 지침(?) ‘세 가지 제시어가 나왔을 때 헷갈리면 두 번째 것을 정답 삼으라!’를 과감하게 거스르고 1번을 골랐다. 그 결과가 달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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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고 이곳에서 매번 되풀이하는 말,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면 복합어가 아니다가 이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쉴 틈[] 없다, 철딱서니 없다따위가 그 예다. 요리조리 뜯어보고 뒤집어 봐도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다. 복합어가 아니다. 그래서 띄어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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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없다의 띄어쓰기인데, 다행히도(?) ‘쉴 틈없이라는 제시어는 주어지지 않았다. 답부터 말하자면 이 경우의 없다는 독립 형용사다. 독립 형용사 같다와 똑같아서 반드시 뒤에서 띄어 적어야 한다. ‘재미없다/상관없다/틀림없다/어이없다...’ 등에서처럼, 일부 명사 뒤에 붙는 접사로 쓰일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띄어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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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가 접사로 쓰이면서, 앞말과 결합하여 복합어를 이루는 것들도 좀 있는데,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좀 까다로운 것들이니 반드시 기억들 해두시도록. 무조건 욱여넣어 암기하려 하지 말고, 왜 복합어로 삼았는지 그 뜻풀이들을 확인하면 한결 수월하게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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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 틈 없이 경계 중 : 물샐틈없이의 잘못. 물샐틈없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반겨주시니 :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

[비교] 쉴새없이 떨어지는 물 : 쉴 새 없이의 잘못. 복합용언이 아님.

철딱서니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 철딱서니 없는의 잘못. 두 낱말.

흉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입니다 : 흉허물 없이의 잘못. , ‘허물없다는 한 낱말.

[설명] 없다(없이)’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복합형용사/복합부사는 보잘것없다(보잘것없이)/터무니~/하잘것~/물샐틈~/만유루[萬遺漏]~/스스럼~/아랑곳~/엉터리~/위불위~/옴나위~’ 정도임. , ‘물샐틈없다는 한 낱말의 복합용언이지만, ‘쉴 새 없다는 세 낱말. 이러한 구분은 물샐틈없다물을 부어도 샐 틈이 없다는 뜻으로, 조금도 빈틈이 없음을 뜻하는 특정 의미가 있는 비유어지만, ‘쉴 새 없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 이외의 다른 뜻이 없는 말이기 때문에 (, 별달리 특정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복합어로 인정하지 아니한 것임. 이와 같이 조심해야 할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음 : 밑도끝도없다’(x)/‘밑도 끝도 없다’(o); ‘쉴새없다’(x)/‘쉴 새 없다’(o); ‘철딱서니없다’(x)/‘철딱서니 없다’(o); ‘흉허물없다’(x)/‘흉허물 없다’(o). , 허물없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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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쉴틈없이 일하다 : 쉴 새 없이/쉴 틈 없이의 잘못. 없는 말들.

[설명] ‘는 명사 사이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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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부둥/찌뿌듯, 뭉그적거렸더니/밍기적거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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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는 것들이다. 공부해 두지 않으면 일상 어법에 이끌려 오답을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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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이긴 하지만, 내가 전에 해둔 말이 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상어 수준이거든 평소에 쓰지 않는 것을 고르라였다. 문제로 출제될 때는 문제적 낱말인 까닭에(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는 것들인 까닭에) 문제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거듭 말하지만 편법이다. 꽉 막히거나 답답할 때만 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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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부둥/찌뿌듯의 경우는 위에서도 적었듯, 좀 까다로운 편. ‘찌뿌하다찌뿌하다2011년에 복수 표준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두 말만 나왔을 경우에는 쉽게 알아채는 방법도 있는데 그것은 경음 통일 원칙. 경음인 와 어울리는 경음 를 표준어로 삼기 때문에 는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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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적거리다적거리다로 잘못 쓰곤 한다. 출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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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전재되는 내 책자의 자료들을 잘 살펴두시기 바란다. ‘드드하다(x)/적거리다(x)’ 따위는 활용 출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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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찌뿌둥한 게 영 안 좋군 : 맞음.

[설명] 예전에는 찌뿌둥하다찌뿌듯하다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2011]. 그러나 두 말은 어감/뜻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음.

찌뿌둥하다?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거나 무겁다.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듯하다찌뿌드드~?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다.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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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부드드한 기분으론 일이 잘 안 돼 : 찌뿌드드한/찌뿌듯한의 잘못. 경음 통일.

지금 몸이 찌부드드해서 말이야 : 찌뿌드드해서의 잘못. 경음 통일.

[설명] ‘짭짜름-/쌉싸름-’에서 /의 유사 동일어가 반복되듯, ‘찌뿌-’에서 와 이어지는 도 경음으로 통일 : 드드(x)/드드(o); (x)/(o); (x)/(o). 한글맞춤법 제5: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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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뭉기적[밍기적]거리고 일어서지 : 뭉그적거리고의 잘못. 적거리다[]

[설명] ‘-기적-(x)/-그적-’(o). ,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중의 하나. <> <(x)/<(o); (x)/(o); (x)/(o); 하다(x)/하다(o, 조금 어둡다); 대다(x)/대다(o); 집다(x)/집다(o).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주의] 이와는 반대로 다음 낱말들은 ‘-그적-(x)/-기적-’(o)이므로 주의! : 어기적거리다/꾸기적거리다>구기적거리다/엉기적거리다.


- 깨적대는/께적대는/께작대는/껫작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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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쓰는 말인데도 그만치 흔하게 잘못 쓰기도 하는 말. 풀이의 요체는 모음조화에 있다. , ‘께적>깨작의 원리를 익혀두고 있으면 헷갈리지 않는다. 따라서 께적거리다>깨작거리다모두 표준어, 옳은 표기다. 우리말에는 이런 것들이 적지 않다. 아래에 전재되는 헤적거리다>해작거리다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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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작이라는 잘못된 발음과 표기를 유포시키는 데에 공(?)을 세운 이들에서 여전히 작가들이 빠지지 않는다. 사전 한 번만 들춰봐도 될 일을 버릇처럼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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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드라마 유명 여류 작가의 대본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께작께작이라는 표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다행히도 연기자는 깨작깨작이라 발음했는데, 그것은 연기자가 알아서 고친 것이 아니라 발음 편의상 저절로 그리되기 때문. 정확한 발음을 해대는 이순재/전광렬 같은 연기자에게 그 대본이 갔더라면 께작께작으로 발음됐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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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서 는 입천장 부근에서 나고 는 입을 옆으로 벌리듯 해서 발음하는 평측음 쪽이다. 이순재 님의 경우, 입안 울림소리가 많은 편인데, 그것은 연극 공부를 할 때 영원한 햄릿으로 받들리는 선배 김동원 씨한테서 발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고 혼나는 바람에 그걸 하도 연습해서 그리됐다는 후일담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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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해적거려서 허뜨리면 정리는 누가 하니? : 헤적(해작)거려서, 헤뜨리면의 잘못.

[참고] 밥을 그리 께작거리며/깨적거리며 먹을래? : 께적/깨작거리며의 잘못.

[설명] 적거리다/뜨리다모두 치거나 쳐서흩어지게 하므로 -’. 작은말이 -’. 모음조화 : 헤적/해작-; 께적/깨작-

헤적거리다1>해작거리다1? ①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들추거나 파서 헤치다. 탐탁하지 아니한 태도로 무엇을 자꾸 께적거리며 헤치다.

헤적거리다2>해작거리다2? 활개를 벌려 거볍게 저으며 걷다. ¶헤적질>해작질?

헤뜨리다? ①마구 흩어지게 하다. 일 따위를 흐지부지 만들다. 자세 따위를 흐트러지게 하다.

께적거리다>깨작거리다? 께지럭거리다(달갑지 않은 음식을 자꾸 억지로 굼뜨게 먹다. 달갑지 않은 듯이 자꾸 게으르고 굼뜨게 행동하다)’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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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득잖게/마뜩잖게/마뜩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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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앞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용언에서 어간 가 통째로 줄 때, 앞말의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이면 준 대로 적는다. 예를 들면, ‘+의 축약형 ‘-로 생각하기 쉬운데 가 통째로 빠졌으므로 ‘-. 다시 한 번 더 요약해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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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뜩하++않다마뜩지+않다마뜩잖다’.

생각하++않게생각지+않게생각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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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정에 해당되어, 적을 때 조심해야 할 게 적지 않다. 상세한 것은 아래에 전재되는 자료를 참고들 하시길. 출제 가능성이 높다는 건 여러분들도 짐작하시리라. 그리고 이미 관련 문제가 두세 번 출제되었지만 앞으로도 출제될 대상 낱말들은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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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어간 ‘-의 단축형 : 어간 뒤에서 ‘-또는 가 줄 때

[예제] 생각 못해(x)/생각다 못해(o); 섭섭 않게(x)/섭섭지 않게(o); 그런 일은 흔타(o) 할 것이야; 우릴 실망케(o) 하지는 않을 거야.

[설명] 어간 ‘-뒤에서 ''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음. , 앞말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일 때 [한글 맞춤법 제40항 붙임2] : 갑하지 않다 갑지 않다 갑갑잖다; 북하지 않다 북지 않다 거북잖다; 끗하지 않다 끗지 않다 깨끗잖다; 넉하지 않다 넉지 않다; 답하지 않다 답지 않다 답답잖다; 못하지 않다 못지않다( 못잖다); 각하건대 생각건대; 각하다 못하여 생각다 못해; 섭하지 않게 섭섭지 않게; 숙하지 않다 숙지 않다. 앞의 어간이 모음이거나, 그 밖의 받침일 때는 ‘--’로 적는다 : 심하지 않다심치 않다; 송하송치; 계하계치

어간 끝음절 ‘-에서 가 줄고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때는 거센소리로 적음. , 앞말의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이 아닐 때[한글 맞춤법 제40] : 하게간편케; 하다다정타; 하도록연구토록; 하다 정결타; 하다가타; 하다흔타; 하다무능타; 부지하다부지런타; 하게감탄케; 하게실망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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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살아 생전/살아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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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얼마 전에도 출제된 기출 낱말. 555/562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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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생전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이 살아생전외에 부사 한생전(限生前)한평생(살아 있는 동안까지)’도 있다. ‘살아-’가 들어간 것으로는 살아평생/살아생이별이 있는데, 두 말 모두 조심해야 할 복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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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보는 게 소원이다 : 살아생전에, 단 한 번의 잘못.

[설명] 살아생전은 한 낱말의 명사임. 고로, ‘살아생전+(부사격조사)’의 꼴. ‘살아-’가 붙은 명사는 그 밖에 살아평생/살아생이별등이 있음. 한번의 경우는 명확히 1회를 뜻할 때는 한 번으로 띄어 씀. [비교] ‘그냥 되든 안 되든 한번 해보는 거지 뭐(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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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러들었다/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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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까다로운 것으로 2단계 사고형 문제. 우선 옳은 표기인지를 꼼꼼이 살펴본 뒤 문맥에 알맞은 뜻풀이를 가진 낱말인가를 골라야 했는데, 고급 어휘 실력도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수그러들다누그러지다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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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들다라는 말은 없다. ‘사그들다의 잘못. 그런데 실은 이 사그라들다도 까다로운 말인 것이 예전에는 사그라지다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였다. 2014년에 두 말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는데, 아래에서 보듯 미세한 뜻 차이는 있다. [전체적인 변경 내용은 내 맞춤법 책자 부록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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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들다: 삭아서 없어져 가다.

사그라지다: 삭아서 없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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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설명은 아래에 전재되는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참고하시길... 아울러 이와 관련되는 몇 개의 낱말들도 [주의]란에 담아두었으니, 이참에 함께 챙겨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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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다 사그라들었다 : 쓸 수 있음. , ‘사그들었다는 잘못.

사그라들다? 예전에는 사그라지다(삭아서 없어지다)’의 잘못이었으나 국립국어원의 문헌정보 수정에 따라[2014] ‘삭아서 없어져 가다의 뜻으로 쓸 수 있게 되었음.

[주의] 참고로, ‘쪼그라들다<쭈그러~쪼그라지다<쭈그러~’>옴츠러들다움츠러지다’, ‘수그러들다수그러지다’, ‘누그러들다누그러지다등은 모두 표준어. ‘자지러들다자지러지다는 아래와 같이 뜻 차이가 조금 있음. ‘-들다가 붙는 말들은 그 앞에 붙는 접두어가 모두 적극적 동사성임. <>오므라들다/감돌아-/고부라-/구부러-/꼬부라-/우므러-/꾸부러-/되말려-/되돌아-.

자지러들다? /목소리 따위가 움츠러들거나 작아지다.

자지러지다? ①몹시 놀라 몸이 주춤하면서 움츠러들다. /탈이 나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오그라지다. 장단/웃음소리/울음소리가 온몸에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고 잦게 들리다. 사람이 기운이 다하여 기절하듯이 쓰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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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수그러들다의 뜻풀이. 요약하자면 이 말에는 형세/기세가 점점 줄어들다라는 뜻이 있다. ‘누그러지다와 비슷. 따라서 정답은 수그러들다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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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대 달인이 탄생했다. 올 들어 3번째. 1편에서도 언급했듯, 이 달인들은 모두 3번째 도전에서 소담스러운 열매를 거뒀다. 그만치 오랜 기간 공을 들여 몸수고를 아끼지 아니하고 정성을 들여 준비했다. 달인 자리는 그런 분들에게 돌아간다. 4년여의 절치부심+절차탁마를 거쳐 우뚝 선 용재 군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실은 용재 군은 내 직속 후배이기도 해서, 뿌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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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정기 예심이 없다. 6월의 지역 예심을 통해 58명의 합격자를 확보해둔 덕분. 따라서 8월 합격자들의 머릿수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9월도 있다. 재도전자는 방송일 기준으로 1년이 지나야만 응시할 수 있다.


달인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내 책자 부록으로 수록한 한글 맞춤법 규정 상세 해설과 용례 부분을 꼭 마지막으로 읽고 가시기 바란다. 모든 출제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원리 원칙을 명확히 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 최종 정리가 말끔하게 이뤄지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내 책자의 적중률이 높은 것은 그러한 용례들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대하는 예문들과 결합시키고 그 폭을 넓힌 뒤, 종합화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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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은 서점가의 숨겨진 성수기다. 등화가친이라는 가을은 되레 썰렁하고. 휴가철에 독서파가 많이 생겨서이고, 가을엔 놀러 다니기에 바빠서란다. 달인에 오르기 위한 가장 으뜸 기본은 독서다. 그런 점에서도 독서는 일석삼조. 장마철에 파전만 사랑하지 마시고, 책도 가까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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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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