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회(2018.7.16.)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정혜숙(61) 님의 아쉬운 달인 등극 실패: 맛들이다(x)/맛 들이다(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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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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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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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연(58) : 회사원. 출연 계기 : 올 8월에 결혼하는 딸에게 결혼 선물용으로. 상품권도 딸에게. 딸의 중1~고3 동안 아침밥을 아빠가 차려 줬음. ‘18년 4월 정기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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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숙(61) : 주부. 도전 10년 차(중간에 대수술 등으로 잇지 못함). 나이가 드니 건망증 심함(상의에 넣은 교통카드를 못 찾아 헤맸음). 공부한 것들이 잘 떠오르지 않음. ‘17년 상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재도전 성공으로 두 배의 상금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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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익(40) : 공부방 운영. 의대 입학 후 적성이 안 맞는 듯하여 ‘시류’에 따라 법대로 진학. 사시 합격 못 함. 결론 : 시류를 따르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쪽으로, 한길로 가라! ‘18년 4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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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37) : 회사원. 9년 만의 재도전. 아들(서준 5살)에게 엄마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음. ‘아는 건 맞히고 간다’. ‘17년 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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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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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450/1650/550/3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2450/750점 (정혜숙 대 정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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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도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지난 회 및 721회와 겹치거나 닮은 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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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한 달 전 721회에 출연하셨던 우승자 정혜숙 님과 동명이인. 같은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여서 합격자 발표 때 생년을 괄호 안에 표기했을 정도. 이번의 혜숙 님이 8살 젊으시다. 더구나 두 분 모두 달인 도전에서 딱 한 문제에서만 실족했는데, 그것도 모두 첫 번째에서였다. 게다가 모두 광의의 복합어 구분 문제 격인 ‘십년지기’와 ‘맛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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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우는 뒤에 상세히 언급하겠지만, 현재의 표준국어대사전이 고집하고 있는 관용구와 복합어 구분 간의 괴상한 칸막이 관행 때문에 ‘희생’되다시피 하신 것이기도 해서 더욱 억울하실 듯하다. 그럼에도 재도전에서 성공하여 두 배의 상금을 거두셨으니 그나마 참으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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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혜숙 님이 이룬 자물쇠 문제 전 1650점은 지난번 달인이 기록한 1600점보다도 더 높고, 자물쇠 문제가 끝난 뒤의 2450점은 역대 최상위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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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져 공부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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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주 듣는 말이고, 나이 드신 분들에게서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마다 내놓고 나오는 변명(?)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땡! 맞지 않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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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하는 건 맞다. 하지만, 그것을 학습 영역으로 한정하면 그렇지도 않다. 과학적인 실험 결과에서도 젊은이와 대차가 나지 않는다. 연상 순발력이 좀 떨어지지만, 그것도 몇천 분의 1초 차이에 불과하다. 다만 이처럼 지각 속도에는 차이가 없지만 행동화 속도에는 차이가 있어서 문제 풀이와 같이 버저를 누르는 행동에까지 이르는 데서는 약간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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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 역시 사용하기에 따라 끊임없이 개발되고 새 뉴런이 활성화된다. 나이에 상관이 없다. 60~70대에 저술 작업의 종합판을 완성하는 이들, 많다. 문제는 두뇌 사용 훈련량과 방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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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예로 현재 우리나라 과학자 중 80대이신데도 현역 못지않게 연구 성과를 내고 계신 분도 있고, 공식 하나를 적으면 칠판 반쪽을 가득 채울 정도의 복잡한 수식을 일필휘지로 적어 내려가면서 강의하는 분도 계시다. 얼마 전 그 실물 현장을 KBS의 과학 다큐에서 방송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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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0대 어른들께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들을 가끔 보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분들이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를 2~3년 안에 끝내셨다는 사실이다. 어떤 분은 1년 안에 두 과정을 마치신 분도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시험이 연 2회만 실시되지 않고 자주 볼 때여서 다음 시험 응시 타이밍이 잘 맞았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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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1.5년~2년에 두 시험에 합격하신 분들, 적지 않다. 실제로 서울의 김포 공항 근처에 있는 만학도를 위한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 중에, 3년 내에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를 합격하는 건 기본(?)에 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6년 과정을 절반의 시간 내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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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천재여서? 아니다. 주변 동료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고, 거기서 용기를 얻어 그냥 공부에만 몰두하신 덕분이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그냥 공부에만 빠져들었다는 게 그분들의 하나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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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 있다. 그분들은 공부를 하면서 잡생각을 일절 하지 않았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면 그냥 공부에만 집중했다. 그 사실이 중요하다. 딴생각을 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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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세가 드신 분들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걸 보면 미안한 얘기지만 집중도가 형편없다. ‘내가 공부해도 될까, 이렇게 공부해서 될까’에서부터, 딴생각들을 부지런히도 해댄다. 집에서 나올 때 가스불은 끄고 나왔던가에 이르기까지. 자주 남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남은 공부량 걱정까지도 해댄다. 심지어 자신이 공부하는 것에 대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까지도 잊지 않고 꺼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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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처럼 딴생각을 해대는 게 굳어져 있다는 점이다. 책은 손에 있는데, 생각은 딸내미 생각으로 가 있을 때도 잦고, 깜박 까먹은 병원 날짜에다가, 오늘 저녁 메뉴, 빨래 걱정, 날씨 걱정도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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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건망증이 온 분들은 사실은 치매 초기 단계다. 그 때문에 윗주머니에 넣은 교통카드를 못 찾는다고 건망증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 나 역시도 내 방에서 안방을 네 번씩이나 오갈 때도 있다. 한 번은 라이터를 가지러, 한 번은 휴지 한 장을 떼러, 한 번은 전화기를 갖고 오려... 네 번째는 내가 왜 왔지? 소리를 웅얼거린다. 어떤 이는 그런다. 아, 한 번 갈 때 갖고 올 것들을 정리해서 가면 그런 일 없을 게 아닌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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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나를 돌아보면 뭘 가지러 내 방을 일어설 때까지만 해도 목적물이 또렷한데 방 하나와 거실을 거쳐 안방에 도착할 즈음이면 이미 딴생각 두어 개에 발을 내딛고 있다. 이따 안방으로 오면 챙겨서 봐야 할 뉴스, 아까 적어놓지 못한 낱말 하나, 검색 확인하지 못한 그 무엇, 새벽에 일어날 때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그도 아니면 베란다 쪽으로 열린 창문을 보고는 싱글이 할매께오서 오늘 아침 쉬는 하신 건가 궁금해하기도 한다. 그런 사이에 내가 안방에 온 이유가 사라지고 없을 때도 있다. 그러면 내 방으로 돌아가서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서 시험해 볼 때도 있다. 맨 처음에 일어서면서 해낸 생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인데, 그러다 보면 생각날 때도 많다. 아참, 라이터 가지러 갔던 거였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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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게 아니라, 꼭 해내려 할 때는, 내가 필요한 것들을 쪽지에 적거나 첫머리 글자들을 떼어 중얼거리며 갈 때도 있다. ‘라폰메필’ ‘라폰메필’... 라이터와 전화(폰), 메모지, 필기도구 중 형광펜... 등을 줄인 것. 그러면 실패하지 않는다. 그걸 웅얼거리며 가면 가는 순간 그것들에만 집중하게 되어 다른 생각이 스며들 짬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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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얘기를 장황하게 했다. 요약하자면 치매에 걸리지 않은 한은 공부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건망증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문제는 공부 도중에 다른 생각들이 스며들도록 허락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암기/이해가 안 되거나, 충분히 이해가 안 된 것들을 무리하게 욱여넣기로 암기하려 해서다. 그런 것들은 기억의 창고에 뒤죽박죽 처박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억되지 않는다. 잊은 게 아니라, 기억의 과정 자체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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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건망증이 심해졌다는 말, 하지 말자. 해서도 안 되는 것이 그런 말을 하면 할수록 자기 암시에 의해 정상적인 뇌세포들이 억압되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제의 혜숙 님을 보자. 건망증 환자라면 그토록 까다로운 수많은 말들, ‘아삼아삼, 혀 아래 도끼 들었다, 곰팡냄새, 지글지글, 말본새, 희읍스름, 잗다란...’ 따위를 그토록 빠르게 꺼내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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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해서 강조한다. 치매 환자가 아닌 한은 아무 데나 건망증을 붙이지 말자. 그러면 건강한 뇌세포도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기름을 칠한 마루 위를 똑바로 걷기 힘든 것과 같다. 건망증에 감염됐다고 주인이 이미 단정한 뇌세포들이 어떻게 활발하게 제대로 활동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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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데도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그저 잡생각이 많아서 한 곳에 집중을 못하는 것뿐이다. 공부는 뜨개질을 하면서 티브이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요리를 하면서 자식 걱정을 하는 사람은 음식을 태우고, 빨래를 하면서 외출 걱정이나 수다를 떨다보면 빨래 꺼내서 널어놓고 가는 걸 잊기 마련이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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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비유를 하자면, 섹스가 있다. 즐겁게 섹스할 때처럼 오로지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그 섹스 행위 자체를 잊게 되던가?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다. 건망증 따위가 들어설 자리조차 없다. 그런 것이다. 쉽게 꺼내드는 건망증은 건망증이 아니라,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것, 그로 인하여 집중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치매 환자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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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무대에 올라 계속 떨린다든지 하는 말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그런 말을 되풀이하는 일은 손해를 자초하는 일이다. 자신의 몸에게 계속 떨고 있으라고 암시하거나 명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무대에서는 누구나 떨린다.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조차도 그렇다. (그것을 ‘프로의 실수 망상 압력’이라 한다. ‘내가 경력 얼마의 프로인데, 만약 조그만 실수라도 하게 되면 그 얼마나 큰 망신인가. 그로 인해서 시청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시청률에 지장이 오고 그러다가 내 밥줄도 떨어지게 된다면?’ 등으로 자신에게 압력을 가하는 일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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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책은 스스로에게 ‘나는 안 떤다. 누구나 떠는 정도라면 몰라도...’ 정도로 가볍게 여기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고, 출연 전 충분히 물을 마셔두는 일이다. 물처럼 좋은 약은 없다. 혈액 농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서 평온한 상태로 이끄는 최고의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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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하지만, 우황청심환 따위에 의존해서는 우승자 자리에도 오르기 어렵다. 우황청심환은 심장 계통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쓰는 긴급 비상 약품이다. 생명이 위험한 긴급 환자에게만 쓰는 마지막 수단이다.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쓰고, 그걸 먹은 뒤로는 반드시 누워서 머리 위치를 낮춰 심장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그러니 정상적인 사람이 그것을 먹었을 때 치를 대가는 말하지 않아도 알리라. 두뇌 겨루기 場에서는 몸 상태가 최상의 상태, 평온한 상태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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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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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틀린 문제 : 관계있다/의미 있다/일리 있다/재치 있다/품위 있다;
말뽄새/국화빵/볼호령/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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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모두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들이었다는 것과, 출연자 중 혜숙 님만 정답을 맞혔다는 공통점이 있다. 달리 말하자면, 다른 분들은 혜숙 님과 공부량에서도 대차를 보였다고나 할까. 손쉬운 기본적인 문제 ‘아지랑이’에서는 네 분 모두 정답을 적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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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립국어원이 새로 추가한, 최신 정보를 출제에 반영할 때도 많다. 이번에 출제된 ‘전방위’는 2015년에 새로 추가된(인정된) 표준어다. 이러한 변경 사항들을 2018년 초까지의 것을 내 맞춤법 책자 부록에 모아 두었다. 한꺼번에 정리하는 데에 도움들이 되시길 바란다. 이처럼 2010년 ~2018년간의 모든 변경 사항을 수록한 맞춤법 책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졸저뿐이다. 자랑이기도 하지만, 두벌일을 줄여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드리는 말씀이기도 하다.
-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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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숙 님이 단 한 문제 ‘맛 들이다’에서 실족한 것은 불운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자면 현행 국립국어원의 괴상한 관용구 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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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하자. 현재 ‘맛 들다/맛 들이다’는 관용구로 되어 있다. 그래서 ‘맛들다/맛들이다’로 적으면 잘못이다. 각각 ‘맛(이) 들다/맛(을) 들이다’의 표기를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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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은 고어로 처리된 말 중에 ‘맛들다’가 있다. 뜻은 ‘좋아하거나 즐기다’인데, 이것은 현재의 관용구 ‘맛(을) 들이다’와 뜻풀이가 똑같다. 다시 말하면 ‘맛들다/맛들이다’를 현대어로 삼으면 굳이 관용구의 잘못이라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관용구의 효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맛이 들다’와 ‘맛을 들이다’로 적으면 그것은 관용구로 인정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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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이와 같은 문제적 관용구 처리 고집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게 진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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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속타다/말많다/멍지다/금가다/뜸들이다/손씻다...’ 따위가 그런 것들이다. 각각 ‘속(이) 타다/말(이) 많다/멍(이) 지다/금(이) 가다/뜸(을) 들이다/손(을) 씻다’의 잘못으로 되어 있다. 참으로 문제적이다. 신문 잡지의 표기를 보면 ‘금가다/뜸들이다/손씻다’는 아예 내놓고 한 낱말로 여길 정도인데... 굳이 까다로운 관용구 분리 방식을 따르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되레 한 낱말의 표기가 더 잘 어울린다. [참고 : 위의 말들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들이기도 하다. 꼭들 기억해 두시길! 이 말들에 쓰인 '-타다/-많다/-지다/-가다/-들이다/-씻다' 따위를 접사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따라서 공부할 때도 낱개의 낱말을 외우려 하지 말고, 일반적인 접사인가를 떠올려 보면 일일이 암기하려 드는 수고를 꽤 많이 줄일 수가 있다.]
내가 되풀이해서 주장하는 게 그것이다. 한 낱말로 붙여 적은 것은 복합어로 인정하되, 그것을 관용구 표기(예 : 속이 타다, 말이 많다, 멍이 지다, 금이 가다, 뜸을 들이다)도 인정하자는 말이다. 즉 ‘금 가다’를 굳이 관용구에만 가둬두지 말고, ‘금가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로, ‘금이 가다’는 같은 뜻을 가진 관용구로 삼으면 언중들에게 그 얼마나 편리한 일인가. 이 두 가지를 인정한다고 해서 우리 어법에 혼란이 오거나 하는 일도 아니다. 왜냐, ‘사랑하다’를 ‘사랑을 하다’로 풀어쓰는 경우도 흔할 정도로, 우리말에서는 복합어와 풀어쓰기의 교환이 자유로운 편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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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이 나라에서 띄어쓰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이유를 국립국어원에서는 정색하고 돌아볼 일이다. 사전은 언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언중들의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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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이처럼 까다로운 국립국어원의 관용구 처리 방침 탓에 이번에 애꿎은 혜숙 님이 ‘희생’되셨다. 저 위에서도 대뜸 ‘희생’이라 표현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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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사항으로 이번에 드디어 출제된 ‘한잔하다’가 있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539회/611회 등등) 다룬 말이기도 하지만, 바로 정혜숙 님의 721회 문제 풀이 중 <지문에서 나온 말 중 주의할 말>난에서 ‘한잔하다/한턱내다’는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던 것이기도 했다. 왜냐. 내가 출제자라도 응당 언젠가는 출제할 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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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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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 중 남성분들은 예심 동기생으로 올 4월 합격자들이다. 혜숙 님만 1년 정도 기다리셨다. 그동안 2013년 이후의 출연자들 전체를 한곳에 담았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았다. 이 기준으로는 총 144명이 대기 중. 실제로 2016년 이전 합격자들은 출연 포기자들이 대부분이므로, 실제 대기 인원은 이 정도로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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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에는 예심이 없다. 지난번 지역 예심을 통해 다량의 합격자(58명)를 배출한 까닭에... 새로 분가한(?) 게시판 주소는 이곳이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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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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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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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토요일, 삼계탕, 주름살, 비눗방울, (맞)가로나비, 뜻있다. 정상(頂上), 조상(祖上), (비)낮도깨비, 흥진비래(興盡悲來), 일머리, 헤살, 아삼아삼, 상아탑, 무너지다, 되들이, (맞)관계있다, (속)혀 아래 도끼 들었다, (비)양지(陽地), 익살, 전방위, (맞)아지랑이, (관)몸을 던지다, 맞춤법/맞춤옷/무릎맞춤, (맞)말본새/국화빵/볼호령/깩소리, 교각살우(矯角殺牛), (관)깨춤을 추다, (비)곰팡냄새, 지저귀다, 지글지글, (맞)맛 들이다, (맞)어쭙잖다, (맞)잗다랗다, (맞)희읍스름하다, (맞)별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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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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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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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맞춤법 관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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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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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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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게재 분량 제한 문제로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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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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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1•[명] ①피부가 쇠하여 생긴 잔줄. ②옷의 가닥을 접어서 줄이 지게 한 것. ③≒주름살. 종이/옷감 따위의 구김살. [유]구김살/금/구김
꽃주름[명] 꽃잎에 나타나는 잔줄.
목주름[명] 목에 잡힌 주름.
눈주름[명] 눈가에 잡힌 주름.
겉주름[명] 겉으로 드러난 주름.
입주름[명] 입가에 생기는 주름.
군주름[명] 잘못 잡힌 주름.
안주름≒속주름[명] 속으로 들어간 주름. ¶옷치레로 가려진 겉주름 뒤에 빚꾸러기로 잔뜩 운 안주름이 문제였다. 거기에, 세속적인 탐욕과 화냥기까지 가세했다.
몽고주름[蒙古-]≒눈구석주름[명] 안쪽 눈구석에 있는 주름. 동양인에게 있다.
먼산주름•[-山-][명] 주름을 잡은 듯이 보이는 멀리 있는 산들의 첩첩한 능선.
산주름[山-][명] 주름이 잡힌 것처럼 생긴 산줄기.
잗주름•[명]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
주름살•[명] ②옷/종이 따위에 주름이 잡힌 금. ①얼굴 피부가 노화하여 생긴 잔줄.
눈살[명] ①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②눈 가장자리의 힘살.
콧살[명] 기분이 나쁘거나 아파서 코를 찡그릴 때 주름이 생기는 부분.
주름막[-幕]? 객차의 진동을 줄이기 위하여 객차 사이에 주름을 잡아 연결한 막.
주름상자[-箱子][명] ①일부 사진기의 어둠상자를 둘러싼 통. ②아코디언에서 자유롭게 늘고 줄 수 있게 만든, 몸통을 이루는 통.
나발치마[喇叭▽-][명] 저절로 주름이 잡히게 만든, 밑이 넓은 치마.
오그랑이[명] ①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거나 주름이 잡힌 물건. ②마음씨가 바르지 못한 사람의 비유. ③찹쌀/수수/밀 따위를 반죽하여 동글하게 빚은 떡. 팥죽/만둣국에 넣고 끓여 먹음.
우그렁이[명] 안쪽으로 우묵하게 들어가거나 주름이 잡힌 물건.
다리미•[명]옷/천 따위의 주름/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는 데 쓰는 도구
뉫살[명] 고기가 떼 지어 모이는 곳에서 이는 물결. 거품과 함께 물결에 주름이 잡히면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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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명] 피륙/종이 따위의 너비.
너비•[명]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 ≒폭[幅]
걸음나비•[명] ≒보폭(步幅)(걸음을 걸을 때 앞발 뒤축에서 뒷발 뒤축까지의 거리).
가로나비•[명] 옷감 따위를 가로로 잰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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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걸음•[명] 다리를 굽혀 무릎을 꿇고 걷는 걸음.
무르팍걸음[명] ‘무릎걸음’의 속칭.
한무릎•[명] 한 차례의 무릎걸음을 하는 것.
한무릎공부•[-工夫][명] 한동안 착실히 하는 공부.
무릎꿇림[명] 예전에, 범인을 문초하거나 벌을 줄 때 두 손을 뒤로 젖혀 묶고 무릎을 꿇려 앉히던 일.
무릎노리[명] 다리에서 무릎마디가 있는 자리.
무릎도리[명] 무릎의 바로 아랫부분.
아랫도리[명] ①허리 아래의 부분. ②≒아래옷(아래에 입는 옷). ③지위가 낮은 계급.
무릎도가니[명] ①소 무릎의 무릎뼈와 거기에 붙은 고깃덩이. ②≒도가니. ‘무릎뼈’의 속칭.
무릎맞춤•[명] 두 사람의 말이 서로 어긋날 때, 제삼자를 앞에 두고 전에 한 말을 되풀이하여 옳고 그름을 따짐. ≒대대[待對]/두질/양조대변
무릎방아[명] 주저앉거나 엎어질 때 무릎을 바닥에 부딪치는 일.
무릎베개•[명] 남의 무릎을 베개 삼아 벰. 베개 삼아 벤 무릎.
무릎을 마주하다[같이하다/맞대다] ? 서로 가까이 마주 앉다.
무릎장단•[명] 손으로 무릎을 쳐서 장단을 맞추는 일.
무릎치기•[명] ①무릎까지 내려오는 짧은 바지. ②관아의 관속들이 입던 웃옷의 하나. 소매가 짧고 깃이 무릎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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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삼아삼[부] 무엇이 보일[기억날] 듯 말 듯 희미한 모양. ☞[주의] ‘아삼삼’은 없는 말.
아삼아삼하다•[형] ①무엇이 보일 듯 말 듯 희미하다. ②무엇이 기억날 듯 말 듯 희미하다. ¶아삼아삼[부]
아슴아슴하다[형] 정신이 흐릿하고 몽롱하다. ¶아슴아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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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가 접사로 기능하는 낱말들 (동사로 별도 표기하지 않은 것은 형용사임)
재미있다, 맛있다, 멋있다, 뜻있다, 관계있다[關係-]≒상관있다, 값있다, 가만있다[동]
빛있다[형] 곱거나 아름답다.
실여있다[동] 범죄자들의 은어로, ‘기다리다’.
지멸있다[형] 꾸준하고 성실하다. 직심스럽고 참을성이 있다.
다기있다[多氣-]≒다기지다[형] 마음이 굳고 야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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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내둘리다 [관] 몹시 놀라거나 어이없어서 말을 못하게 되다.
혀가 돌아가는 대로 [관]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고 말을 되는대로 마구.
혀가 돌아가다 [관]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다.
혀가 빠지게 [관] 몹시 힘을 들여.
혀가 짧아도 침은 길게 뱉는다 [속] 제 분수에 비하여 지나치게 있는 체함의 비유.
혀 밑에 죽을 말 있다≒혀 아래 도끼 들었다 [속]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조심을 하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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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全方位][명]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침을 이르는 말. ¶전방위 교역; 전방위 수사. [국립국어원 표제어 추가 낱말. 2015.6.]
다방면[多方面][명] 여러 방면.
다각도•[多角度][명] 여러 각도. 또는 여러 방면. ¶다각도로≒여러모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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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통머리•[變通-][명] 일의 형편에 따라 막힘없이 알맞게 처리하는 능력.
일머리•[명] 어떤 일의 내용/방법/절차 따위의 중요한 줄거리.
[‘-머리’가 들어간 말들 중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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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본새≒말본[명] 말하는 태도/모양새.
말맵시•[명] 말하는 모습/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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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矯角殺牛][명]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
쇠뿔 잡다가 소 죽인다 [속] 어떤 것 어떤 사람의 결점/흠을 고치려다 그 정도가 지나쳐서 도리어 그 사물/사람을 망치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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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춤•[명] 깨를 볶을 때에 톡톡 튀듯, 체구가 작은 사람이 방정맞게 까부는 모양을 이름. ☞‘춤’ 참조.
깨춤(을) 추다 [관] 몸이 작은 사람이 톡톡 까불어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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깩소리•>끽소리•[명]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짹소리[명]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찍소리•[명] 아주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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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냄새[명] ①≒곰팡내. 곰팡이에서 나는 매캐하고 쾨쾨한 냄새. ②(비유)시대에 아주 뒤떨어진 사물이나 낡고 고리타분하며 괴벽스러운 행동/사상.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