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07-10-24
간혹 백사를 잡은 사람이 그 주위에서 산삼도 캤다는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이를 전통 심마니들의 구전에 의해 정리하면 그 사연이 이렇게 전개가 됩니다.
심마니들은 뱀의 수명을 대략 20년 전후로 보고 있으며,
산삼의 수명은 그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삼은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여 생존하는 식물이지만,
뱀은 먹이를 따라 움직이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움직이는 동물인 뱀도 자기 집으로 회귀하는 능력이 있어 자기가 자란 곳을 계속 왕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뱀이 자기 집으로 왕래하던 산길에 우연히 삼이 자라고 있다면,
또 그 뱀이 세월이 지나 수태시기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삼의 기운을 쏘여 돌연변이가 태어날 확률이 있다고 전합니다.
돌연변이로 태어난 뱀 역시 같은 장소를 왕래하기에 사람들은
돌연변이 뱀(백사)이 산삼을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심마니들은 뱀을 ‘진대마니’라 하여 무척 조심합니다.
- < ‘전통심마니가 전하는 산삼감정기법’ 중에서>
추가로 백선(봉삼)에 대한 추억도 알려 주려 합니다.
몇 년도인지는 잘 몰라도 대략 10여년전 쯤 일겁니다.
아마 언론이나 방송에서도 기사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이 소문 역시 전설로 남아 있지만….
어느 산골 암자의 주지스님이 신도들에게 판매한 것을
산삼 중에 최고의 산삼이라 과장해서 판매한 것이 봉삼으로,
그 명칭의 의미는 봉황새 닮은 산삼이라는 표현인데 글쎄요?
현재는 이 봉삼이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볼 수 있는 백선이라는 약재이고,
이 약재를 말린 것을 백선피라 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설명이 되는 이 약재가 이 방송 보도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퍼져 아직도 10여년이 넘었지만,
가끔 감정 소견 의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소문이 참 무섭구나 새삼 느낍니다.
한차례 입소문에 의해 광풍처럼 백선을 찾아 너도 나도 산을 헤집어 놓았고
심지어는 일꾼들을 동원하여 채취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는 전설이겠지만 현재 지금도 약재의 품종만 바뀌었지
똑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공개하려 합니다.
2. 실전 산삼감정기법(2)
2008-04-17
▲ 재배삼 ⓒ한서심마니산삼협회 | ||||
▲품종 : 산양산삼(재배삼) ▲수령 : 6~7년 ▲판단근거 1)산양삼업자는 12년근이라 주장하지만 2)인삼묘(재배삼) 2년근을 산에 이식하여 4년이 경과한 삼으로 판단되며, 그 근거로는 삼이 성장한 자태가 인삼과 흡사하고 뇌두갈이 한 흔적과 뿌리의 발달이 전통심마니의 육안 관찰로 판단할 때 6년근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 재배삼의 다른 여러 사진을 함께 올려 봅니다.
터로 이식하여 키웠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 천종 산삼의 모습을 아래에 보입니다. 재배삼과의 차이를 실물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초 <ㅊㅜㄹㅊㅓ : 개갈 안나는 블로그 > <ㅊㅜㄹㅊㅓ : ef8460님의 블로그 > 열거한 내용은 재배삼(인삼. 장뇌삼. 산양삼)의 육안 판단 시 참고사항이며 현재 찾아보기 어렵고 전통심마니의 옛 방식을 고수한 자연 방임 상태의 산삼농장도 없다고 봅니다. 토대로 대한민국 토종 야생삼 씨앗을 확보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여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야생삼 산삼 농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3년이 필요하기에 필자의 야생삼 농장에서 괜찮은 야생삼을 출하하기에는 아직도 7년이 더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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