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원본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1697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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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회(2018.12.10.)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김동규(27) 님 우승 : 애먼나이(x)/앰한나이(o), 방정떨다(x)/방정 떨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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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잡아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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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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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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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27) : 취업 준비생. “창원의 아들로서, 내 고장을 빛내기 위해 출연했습니다!” ‘18년 9월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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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안(62) : 주부. “최선을 다하긴 하겠지만, 결과에 무관하게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예심에서 탈락했던 아들이 한 말 : ‘엄마 진짜 대단하세요.’] 요양 봉사를 하면서도 <우겨> 방송 시간이면 양해하에 휴게실 티브이의 채널을 9로 돌리곤 했음. ‘18년 10월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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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태(26) : 통신 판매원. “오지랖이 넓은 편인데, 오늘만은 저를 위해서...” 문제 고객들과의 대화/욕설에 신경 쓰지 않음(즉시 털어냄). 1인 방송 중 : 인터넷 게임 방송. 그 방송에서도 줄인 말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고 있음. ‘18년 9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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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자(56) : 공인 중개사. 별명 : '민똑자'. 만학도 : 나이 40을 넘기고 대학/대학원을 마침. 우리말 공부에 몰두하느라 활짝 열어놔야 할 사무실 문을 닫아 놓은 적도... 이제부터는 ‘멋진 여자’로 거듭나기 위하여 모든 것의 출발/중심은 ‘나 먼저’로. 자식/남편보다도 나부터 챙길 것임. 상금도 나를 위해 쓸 예정! ‘18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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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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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50/550/600/2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50/1000점 (김동규 대 정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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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와 여러모로 닮은 꼴*이었다. 출연자들이 얻은 점수들이 낮았고, 2인 대결 후 최종 점수도 근래 들어 최저점인 1250점. 점수가 실력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게다가 우승자의 나이도 서로 동갑내기. [*‘닮은 꼴’ : 수학의 도형에서 이르는 ‘닮은꼴’이 아닐 때는 ‘닮은 꼴’로 띄어 적는다. 즉 수학 용어가 아닐 때는 띄어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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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점수만으로 평할 수 없는 가외 소득들도 있었다. 이제는 충분히 짐작들 하시겠지만, 제작진에서 출연자들의 물갈이를 시행하고 있다. 15년 차 프로그램이다 보니 같은 사람들의 빈번한 출연이 이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자면 식상할 수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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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출연 횟수가 빈번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인 흠들도 있다. 그동안의 공부 이력을 기본 밑천 삼은 채 게름을 부리다가, 출연 연락을 받고나서야 부랴부랴 먼지 묻은 공부 자료들을 꺼내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이들은 어렵지 않게 우승 정도는 거머쥐지만, 달인 문턱에서는 실족을 거듭한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시청자에게도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기 출연자들의 출연 횟수를 방송에서 모두 드러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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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는 먼지 떨기 식 공부로 해낼 수 있는, 만만한 수준이 결코 아니다. 달인에 오르기 위해서는 현업 종사자는 1~2년 정도, 온종일을 투자할 수 있는 이는 3~6달을 바쳐야 한다. 그것도 규칙적으로 매일, 우리말 공부를 도 닦듯 해야 한다. 도를 닦을 때 잡생각을 하거나 두리번거려서 안 되는 것처럼 공부하기에서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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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물갈이는 잦은[습관화된] 출연을 줄여서 새 얼굴을 발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비록 서툴고 성적은 빈약하지만, 그들에게 새 기회를 주려는 듯해서 좋은 점도 있다. 젊은이들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일이므로. 달인 상금에는 한참이나 못 미치는 우승 상금일지언정 낡은 얼굴보다는 더 많은 새 얼굴들에게 주자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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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출연자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공부량 부족은 무척 아쉽다. 특히 독서력 부족과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특히나. 젊은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어제의 ‘문풍지’와 같은 것은 기본적인 독서량을 충족하기만 해도 (실물을 접하지 못했더라도) 알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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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 모두가 기출문제인 ‘앰한나이’는 숱한 오답 끝에야 찍어 맞히기로 해결했고, 맞춤법에 맞게 쓰라는 맞춤법 문제에서는 깊은 생각이 없이 그냥 ‘향기’들을 적어냈다. 정답인 ‘체취(體臭)’라는 고급 어휘 공부들을 하지 않았거나, 평소의 독서 생활에서 이 말을 자주 접하지 못했음이 저절로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 ‘체취’는 한자 실력이 빈약한 젊은이들이나 일부 어른들 사이에서 ‘채치/채취/체치’ 등으로 잘못 적히고 있는 말이라서 맞춤법 문제로 출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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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가 하나도 없었던 맞춤법 문제 ‘옅은맛(x)/얕은맛(o)’ 또한 독서 생활의 빈곤과 공부량 부족이 읽히는 부분이었다. 하기야, 이 문제를 접한 뒤 내게 대뜸 든 생각은 ‘오늘 출연자들의 실력으로 보아 정답자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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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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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의 문제 등장 : <우리말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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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처음 등장했는데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방식. 출연자들에게 1주일 전에 미리 책 한 권씩을 공통적으로 선정해서 읽힌 뒤, 그 책 안에 등장하는 낱말들 중 하나를 출제하는 것. 이번에도 이어졌다. 참신해서 신선한 멋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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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동화에서 출제됐다. ‘녹슬다’의 비유어적인 의미 ‘오랫동안 쓰지 않고 버려두어 낡거나 무디어지다’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사전에 책이 배포되는 데도, 한 분이 엉뚱한 답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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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문제에서의 문제적 접사 : <국립국어원>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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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떨다’를 주고 한 낱말의 복합어를 이룰 수 있는 말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도움말들은 ‘극성/방정/부산/아양/주책’. 출제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답은 ‘극성떨다’지만, 여기서 접사적 기능으로 쓰인 ‘떨다’는 아직 사전에 접미사로 공식 등재되지 않은 말이다. 명백히 접두사로 쓰이고 있는 ‘제-’ (제자리/제각각/제시간... 등이 그 예) 따위가 빠져 있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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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좀 더 상세히 다루겠지만) 그럼에도 숱한 낱말들에서 접사로 쓰이고 있다. ‘궁상떨다/주접떨다/재롱떨다/자발떨다/조라떨다/기승떨다/엄살떨다/새살[시설/새실]떨다/극성떨다/허겁(虛怯)떨다’ 등에서처럼. ‘재롱떨다’는 한 낱말이지만, 근친 계통인 ‘아양 떨다’는 두 낱말이다. ‘아양(을) 떨다’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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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점에서 문제다. 이와 같이 여러 낱말에서 명백히 접사적 기능으로 쓰이고 있을 때는 ‘-하다’의 경우처럼 내놓고 접사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헷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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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복합어 선정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유사 계통어 사이에서도 복합어 적용 기준이 뚜렷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엄청 헷갈리게 된다. 지난 편들에서도 언급했듯이, 관용구 형태를 고집하는 것들도 현재 띄어쓰기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와 같은 수의적 복합어 편성은 시쳇말로 ‘골 때리는’ 일만 된다. 띄어쓰기 전체를 싸잡아서 포기하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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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출제의 대폭 증가 : 이번 회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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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 경우, 비유어가 자그마치 8개나 나왔다. 두서너 개가 출제되던 것에 비하면 2~3배가량이고, 최대 7개가 출제되었던 기록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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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유어는 3음절어를 주축으로 4음절어와 2음절어가 뒤를 받쳤는데, 이번에는 2음절어들이 대장 노릇을 했다. 이곳 블로그의 다른 게시판에 비유어들을 모아 둔 게 있으니, 짬 나는 대로, 혹은 출연 직전에 가볍게 일별하는 것으로 두뇌 운동들을 해 두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3음절어: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내 사전에서 ‘~의 비유어’라고 풀이된 표제어들에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둔 뒤, 그것만 훑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다. (54대 달인 최재봉 경감의 경우는 하루 만에 내 사전의 5회독을 해냈다. 다른 사람들도 너끈히 그리해 낼 수 있다! 시도해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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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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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관용구/속담 문제의 비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연상 쓰기 문제 등에서도 첫 도움말이 이러한 것으로 주어지고, 매회 빠지지 않고 출제된다는 점에서, 무시하거나 게을리할 수는 없다. 부사도 그렇다. 문제 수에 드나듦은 있지만 어제도 ‘꿀꺼덕/허전허전’이 출제되었다. ‘허전허전’은 최근 달인 도전 문제에 나왔던 ‘하전하전’의 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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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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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매회마다 되풀이하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어휘 실력 쌓기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 실력이 맞춤법 공부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휘력 배양과 맞춤법 관계를 누누이 이야기해 왔다. 더구나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다. 연상 쓰기에서 첫 번째 도움말에서 쓰면 그 또한 200점이지만, 욕심에 꿰어 섣불리 대뜸 멈추다 보면 100점도 얻지 못하고 깡통을 차지만, 맞춤법 문제만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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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맞춤법 연관 문제가 3문제가 나왔는데, 정작 200점짜리 문제에서는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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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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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되는 것은 완연히 굳어졌는데, 이번에는 3개씩이나 나왔다. 물론 낱말들 간에 난도 차이는 있었지만... ‘골싹하다/맞갖잖다/어련무던하다’ 등은 도전자도 처음 대하는 것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만큼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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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맞갖잖다’는 내 책자에서 특별하게 다룬 말이기도 하고, 예전에 이곳에서도 다룬 말인데, 그걸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지... 아래에 내 사전의 관련어 부분을 전재한다. 이 말은 공부할 때 주의해서 살펴보라는 의미로 표제어에 밑줄을 그어놓은 말이기도 하다. 특히 주의할 것은 흔히 ‘맛’으로 표기하기 쉬운데, ‘맛’이 아니라 ‘마주’의 의미를 지닌 ‘맞’이다. ‘갖’은 ‘갖다’에 쓰인 어근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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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같잖다[형] ‘맞갖잖다’의 잘못. 없는 말. 굳이 ‘맛’을 쓰려면 ‘맛 같잖다(≒전혀 맛과는 거리가 멀다)’를 사용해야 하며, 의미도 ‘맞갖잖다’와는 달라짐.
같잖다•[형] 말하거나 생각할 거리도 못 되다.
맞갖잖다•[형] 마음이나 입맛에 맞지 아니하다. ☜‘맛갖잖다’는 잘못. ♣‘~잖다’는‘~지 않다’의 준말. ‘~찮다’는 잘못. 즉, ‘맞갖잖다≒맞갖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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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설명의 이해를 위해 간단히 뜻풀이를 제시한다. 골싹하다(담긴 것이 그득하지는 아니하나 거의 다 찬 듯하다), 어련무던하다(1.별로 흠잡을 데 없이 무던하다. 2.그리 언짢을 것이 없다), 맞갖잖다(마음/입맛에 맞지 아니하다)이며, ‘골싹하다’는 내 사전에 ‘굴썩하다>골싹하다’로 표기돼 있는 것처럼 ‘굴썩하다’의 작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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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표기 ‘권커니 잣거니’를 고르는 문제는 원리 공부를 하지 않은 이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였고, ‘젊은 사람치고는’은 2단계 사고 문제. 즉, ‘젊은 사람’이 한 낱말의 복합어인지 아닌지를 생각한 다음, ‘-치고는’이 조사라는 걸 떠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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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구분 문제인 ‘단둘’과 ‘첫 만남’이 그중 가장 손쉬웠던 편이었으니, 전체적인 난도는 저절로들 짐작되시리라. 무척 까다로운 편이었는데, 공부가 모자란 이에게는 엄청 고난도였다. 우승자가 두 번의 도전 끝에도 6개씩이나 틀렸을 정도. 하기야 우승자는 이번에 맞춤법/띄어쓰기까지는 준비하지 못한 듯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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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문제들도 단순한 어휘력 관련 문제인 ‘골싹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골싹하다’는 위에서 적은 대로 내 사전에서 표제어 굴썩하다>골싹하다로 편제한 말. ‘단둘’은 이곳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을 다루면서 여러 번 예외적 낱말들로 예시했던 것 중 하나. [이 ‘단둘’도 예전에는 두 낱말이었는데, 슬며시 한 낱말로 바뀐 말 중의 하나다. 내 맞춤법 책자 초판본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정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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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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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예심 합격자들이 대거 배출되었다. 29명. 대신 12월 예심은 치러지지 않는다. 합격자들의 면면을 보면 첫 도전자들이 아주 많다. 전처럼 여러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출연 후 2년 경과자들에게만 예심 참가 자격을 주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일종의 출연자 물갈이라 할 수도 있다. 이번에 2인 대결에 오른 두 사람은 예심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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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홀수/짝수 회별로 출연 예정자들이 내정돼 있던 것이 얼마 전 그게 한 번 틀어졌는데 이젠 정상화되었다. 기 출연자들을 보면 자신이 짝/홀수 회 중 어느 팀으로 출연하게 될지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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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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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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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문풍지, 빙판길, 야옹이, 연말연시, (비)토양(土壤), (비)해빙, (비)일도양단(一刀兩斷), 편력(遍歷), (관)손에 장을 지지다, (비)녹슬다, (비)대명사(代名詞), 내일모레, (부)꿀꺼덕, 격세지감, (관)(쓰)000를 늦추다 ⇐허리띠, (비)가시, 거짓말, (맞)00떨다 ⇐극성/방정/부산/아양/주책, 천지(天地), (맞)앰한나이, (비)꿀물, 체취, 고무풍선/말풍선/막대풍선, 명맥(命脈), (맞)(쓰)쌍까풀/송송히/옅은맛(x)/큼직이, 섭취, (비)탄력(彈力), (부)허전허전, 마침맞다, (속)방 안 풍수, (띄)단둘, 골싹하다, (띄)권커니 잣거니, 맞갖잖다, 어련무던하다, (띄)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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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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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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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어 출제가 꾸준하다. 짝수 회에서는 출제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내 사전의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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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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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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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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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관련 낱말들과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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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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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한나이•↔온살[명] 연말에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된 경우의 나이.
온살[명] 한 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태어난 아이가 꽉 차게 먹는 나이.
남의나이•[명]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를 이르는 말. 대체로 팔순 이상을 이름.
세는나이•[명] 태어난 해를 1년으로 쳐서 함께 세는 나이.
헛나이[명] 사람 됨됨이가 나잇값을 못하고 유치하게 나이만 든 것. 또는 해 놓은 일도 별로 없이 헛되게 든 나이.
꽃나이•[명] 여자의 한창 젊은 나이의 비유.
한창나이[명] 기운이 한창인 젊은 나이.
월경나이[月經-][명] 임신 전의 마지막 월경일을 기준으로 세는 태아나 유아의 나이.
생물학적나이[生物學的-]≒생물학적 연령[명] 사람의 성장 발육 정도와 건강 상태, 몸의 전반적인 기능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나이.
달나이≒월령[月齡][명] ①태어난 지 일 년이 안 된 아이를 달수로 헤아리는 나이. ②신월(新月) 때를 0으로 하여 헤아리는 날짜.
숲나이≒임령[林齡][명] 산림이 생겨서 자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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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解氷期][명] ①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 ②서로 대립 중이던 세력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때의 비유.
반봉[半封][명] 강물이 완전히 얼지도 풀리지도 아니하여 떼/썰매로도 다닐 수 없는, 해빙기나 결빙기의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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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양단[一刀兩斷][명] ①칼로 무엇을 대번에 쳐서 두 도막을 냄. ②≒일도할단[一刀割斷]. 어떤 일을 머뭇거리지 아니하고 선뜻 결정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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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섭[跋涉][명] ①산을 넘고 물을 건너 길을 감. ②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님. ¶~하다?
섭력[涉歷][명] 물을 건너고 산을 넘는다는 뜻으로, 여러 경험을 많이 함.
섭렵•[涉獵][명] 물을 건너 찾아다닌다는 뜻으로, 많은 책을 널리 읽거나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경험함.
편력[遍歷][명] ①이곳저곳을 널리 돌아다님. ②여러 가지 경험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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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들어간 주요 관용구와 속담
손(에) 익다≒손에 오르다 [관] 일이 손에 익숙해지다.
손(을) 거치다 [관] ①어떤 사람을 경유하다. ②어떤 사람의 노력으로 손질되다.
손(을) 끊다 [관] 교제/거래 따위를 중단하다.
손(을) 나누다 [관]①서로 헤어지다. ②일을 여럿이 나누어 하다.
손(을) 넘기다 [관] ①물건을 셀 때 그 번수를 잘못 계산하여 실제보다 더 많거나 적게 되다. ②제 시기를 놓치다.
손(을) 떼다 [관] ①하던 일을 그만두다. ②하던 일을 끝마치고 다시 손대지 않다.
손(을) 씻다(털다] [관] ①부정적인 일이나 찜찜한 일에 대하여 관계를 청산하다. ②본전을 모두 잃다.
손(을) 맺다 [관] 할 일이 있는데도 아무 일도 안 하고 그냥 있다.
손(을) 붙이다 [관] ①어떤 일을 시작하다. ②모자란 일손을 채우거나 노력을 들여 일하다.
손(을) 뻗치다 [관] ①이제까지 하지 아니하던 일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다. ②적극적인 도움, 요구, 침략, 간섭 따위의 행위가 멀리까지 미치게 하다.
손(을) 씻다[털다] [관] ①부정적인 일이나 찜찜한 일에 대하여 관계를 청산하다. ②본전을 모두 잃다.
손(을) 주다 [관] 덩굴 같은 것이 타고 올라가도록 섶/막대기 따위를 대어 주다.
손(을) 치다 [관] 오라는 표시로 손짓을 하다.
손(을) 치르다 [관] 큰일에 여러 손님을 대접하다.
손(이) 거칠다 [관] 도둑질 같은 나쁜 손버릇이 있다.
손(이) 떨어지다 [관] 일이 끝나다.
손(이) 뜨다 [관] 일하는 동작이 매우 굼뜨다.
손(이) 맑다 [관] ①재수가 없어 생기는 것이 없다. ②인색하여 남에게 물건을 주는 품이 후하지 못하다.
손(이) 맞다 [관] 함께 일할 때 생각/방법 따위가 서로 잘 어울리다.
손(이)(손끝(이)/손때[가)] 맵다 [관] ①손으로 슬쩍 때려도 몹시 아프다. ②일하는 것이 빈틈없고 매우 야무지다. ③가축, 날짐승, 식물 따위를 거둔 결과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늘 좋지 아니한 경우.
손(이) 비다• [관] ①할 일이 없어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고 있다. ②수중에 돈이 없다.
손(이) 빠르다 [관] ①≒손(이) 싸다[재다]. 일 처리가 빠르다. ②파는 물건이 잘 팔려 나가다.
손(이)[손끝이] 여물다•[야무지다][야물다] [관] 일하는 것이 빈틈없고 매우 꼼꼼하다
손(이) 작다 [관] ①물건/재물의 씀씀이가 깐깐하고 작다. ②수단이 적다.
손(이) 잠기다 [관] 어떤 일에 매여 벗어날 수 없게 되다.
손(이) 저리다 [관] 뜻밖의 상황에 놀라거나 다급해지다.
손(이) 크다•≒손이 걸다↔손이 작다 [관] ①씀씀이가 후하고 크다. ②수단이 좋고 많다.
손에 붙다 [관] ①능숙해져서 의욕/능률이 오르다. ②≒손에 잡히다.
손에 걸리다 [관] ①어떤 사람의 손아귀에 잡혀 들다. ②너무 흔하여 어디나 다 있다. ③≒손에 잡히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다 [관] 여자가 힘든 일을 하지 아니하고 호강하며 편히 살다.
발바닥에 흙 안 묻히고 살다• [관] 수고함이 없이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살다.
손을 뻗다 [관] ≒손길을 뻗다. 의도적으로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하다.
손을 적시다[잠그다] [관] ①나쁜 일에 발을 들여놓다. ②어떤 일에 참여하다.
손이 닿다 [관] ①힘/능력이 미치다. ②연결이 되거나 관계가 맺어지다.
손에 붙다[잡히다/걸리다] [관] 마음이 차분해져 일할 마음이 내키고 능률이 나다.
손에 장을 지지다 [관] 어떤 사실/사건 따위를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손이 닳도록 [관] ①몹시 간절하게 비는 모양. ②몹시 고된 일에 시달리는 모양.
손이 닿다 [관] ①힘/능력이 미치다. ②연결이 되거나 관계가 맺어지다.
손이 돌다 [관] 힘이 미치어 돌아가다.
손이 짜이다 [관] 딱 어울려 잘 들어맞다. ☞일부 사전에 보이는 다음 낱말들은 잘못임 : ‘손익다, 손작다/손크다, 손씻다/손떼다/손끊다/손털다, 손닿다, 손맞다, 손뻗치다’.
손 안 대고 코 풀기 [속] 손조차 사용하지 아니하고 코를 푼다는 뜻으로, 일을 힘 안 들이고 아주 쉽게 해치움의 비유.
손에 붙은 밥[밥풀] 아니 먹을까• [속] 절로 굴러 들어와 이미 자기 차지가 된 행운을 잡지 아니할 사람은 없음의 비유.
손에 쥐인 듯 들여다보인다 [속] 아주 가깝고 선명하게 잘 보인다는 말.
손은 갈수록 좋고 비는 올수록 좋다 [속] 비가 많이 오면 농사에 좋으나 찾아온 손님은 빨리 돌아가 주는 것이 고맙다는 말.
손이 들이굽지 내굽나≒팔이 들이굽지[안으로 굽지] 내굽나[밖으로 굽나] [속] 자기 혹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리거나 유리하게 일을 처리함은 인지상정이라는 말.
손이 많으면 일도 쉽다 [속] 무슨 일이나 여러 사람이 같이 힘을 합하면 쉽게 잘 이룰 수 있다는 말.
손이 발이 되도록[되게] 빌다 [속] 허물/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간절히 빎의 비유.
손이 차가운 사람은 이 뜨겁다 [속] 감정이 풍부하고 열정을 지닌 사람이 겉으로 냉정한 태도를 취함의 비유.
손 큰 며느리가 시집살이했을까 [속] 물건을 파는 장수가 더 많이 주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하는 말.
손 큰 어미 장 도르듯 하다 [속] 물건을 헤프게 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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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此日彼日][명] 이 날 저 날 하고 자꾸 기한을 미루는 모양.
내일모레•[來日-] ?낼모레[명] ①≒모레(내일의 다음 날). ②어떤 때가 가까이 닥쳐 있음. [부] ≒모레(내일의 다음 날에)
낼모레 동동• [관] 준다는 약속 날짜에 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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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명] ①바지 따위가 흘러내리지 아니하게 옷의 허리 부분에 둘러매는 띠. ②예전에, 젖가슴을 가리기 위하여 여자의 가슴에 둘러 띠던, 끈이 달린 옷의 하나.
혁대[革帶][명] 가죽으로 만든 띠. ‘가죽띠’, ‘허리띠’로 순화. [주의] ‘혁띠’는 잘못. 없는 말.
허리띠가 길양식 [속] 길 가는 사람이 배가 고파 허리띠를 졸라매고 간다는 데서, 허리띠가 길 가는 데 양식을 대신한다는 말.
허리띠 속에 상고장(上告狀) 들었다≒베주머니에 의송 들었다. 떨어진 주머니에 어패 들었다 [속] 보기에는 허름한 베주머니에 기밀한 서류가 들었다는 뜻으로, 사람/물건이 외모를 보아서는 허름하고 못난 듯하나 실상은 비범한 가치와 훌륭한 재질을 지녔음.
허리띠를 늦추다 [관] ①생활의 여유가 생기다. ②≒허리띠를 풀다[끄르다]. 안심이 되어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놓다.
허리띠를 조르다[졸라매다]• [관] ①검소한 생활을 하다. ②≒허리띠를 조르다. 마음먹은 일을 이루려고 새로운 결의와 단단한 각오로 일에 임하다. ③배고픔을 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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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명] ①꿀의 단맛. ②꿀처럼 달거나 입맛이 당기는 맛. ③(비유)매우 재미있거나 잇속이 있음.
꿀물[명] ①꿀을 탄 물. ②꿀처럼 단 물. ③(비유)노력의 결실이나 생활의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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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命脈][명] ①맥(脈)/목숨이 유지되는 근본. ②어떤 일의 지속에 필요한 최소한의 중요한 부분. [유]목숨/수명/생명
명맥(을) 붙이다 [관] 무엇에 의지하여 간신히 목숨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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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彈力][명] ①용수철처럼 튀거나 팽팽하게 버티는 힘. ②(비유)반응이 빠르고 힘이 넘치는 것. ③<物>탄성체가 외부의 힘에 대항하여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힘.
탄력을 받다• [관] 점차 증가하거나 많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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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전하다<허전~•[형] ①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공허하다. ②무엇을 잃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진 것같이 서운하다. ③느즈러져 안정감이 없다. ④다리에 힘이 없어 쓰러질 것 같다. ¶하전하전•<허전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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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가락•[명] 우연하게 일/물건이 딱 들어맞음.
마침맞다[형] 어떤 경우나 기회에 꼭 알맞다
마침몰라[부] 그때를 당하면 어찌 될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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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 풍수[風水] [속] 방 안에 앉아 있으면서 주제넘게 알지도 못하는 바깥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는 뜻으로, 자기가 직접 겪어 보지 못했거나 구체적인 실정을 모르는 일에 대하여 마음대로 이러쿵저러쿵 말을 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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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먹하다>골막하다[형] 담긴 것이 그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모자란 듯하다.
굴먹굴먹[부] 담긴 것마다 그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모자란 듯한 모양.
굴썩하다>골싹하다[형] 담긴 것이 그득하지는 아니하나 거의 다 찬 듯하다.
굴썩굴썩[부] 담긴 것마다 그득하지는 아니하나 거의 다 찬 듯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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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련무던하다[형] ①별로 흠잡을 데 없이 무던하다. ②그리 언짢을 것이 없다. ¶그저 어련무던한 여자나 만나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녀만큼 어련무던한 사람도 다시없었다.
어리무던하다[형] ‘어련무던하다’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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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