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원본은 다음 사이트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122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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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회(2018.11.26)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권이영(27) 님 우승 : 추스리다(x)/추스르다(o), 갈짓자(x)/갈지자(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잡아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문영(42) : 영어 강사. “일단은 2등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전 가족 응원(남편과 두 딸. 막내 10살) ‘18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이형석(47) : 두 번째 인생 준비 중(러시아어 관광통역안내사. 2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의 구조 조정 여파로). 하루 10분씩 우리말 공부.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이선화(51) : 주부. 오빠의 응원 : “오늘밤의 주인공은 너야 너!”. 남편은 직업 군인으로 9살 연하(←‘여자 보는 눈이 높아서’). ‘18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 2위[동점전 진출].
권이영(27) : 예비 공무원(교육행정직. ’19년 임용될 예정). 응원 구호 : “갈 길은 달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도전 구호 : “감히 1등을 해보겠습니다.” ‘18년 5월 예심 합격자. ⇒우승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400/550/550/13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1750점 (이형석 대 권이영)
점수가 실력이다. 감점 여부와 관계없이. 잦은 감점 또한 실력과 관련된다. 우승자와의 현격한 점수 차이가 공부량의 차이와도 직결된다. 당사자들 자신이 더 잘 알리라.
어제의 우승자 권이영 씨는 아무래도 얼마 전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행정고시 쪽인 듯하다. 귀한 분야라 하면서 교육행정직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교육행정직은 해마다 10명 안쪽으로만 뽑힌다. 올해의 행정직군 전체가 284명이었음에도 그런 소폭 추세는 이어졌다.
고시 2차 시험이 6월 23~28일에 치러졌는데, 이 프로그램의 5월 정기 예심에 합격한 걸 보면 그 중요한 2차 시험 준비 중에 예심에 응시했다는 말이 된다. 사실이라면, 능력과 욕심이 매끈하고 온화한 얼굴 모습과는 무척 다르게 엄청 매서웠다는 걸 방증한다. 참으로 헌칠민틋하면서도 반듯한 청년이었다. 상금을 부모님께 드려서 저축하겠달 정도로...
이처럼 뭔가를 이뤄내는 이들은 생각 자체가 올곧고(직진) 바르다. 쓸데없이 두리번거리지도 않는다. 일례로 올해 행시 합격자 중 만 21세의 이혜원 양도 있었는데, 3년 전인 2015년 수능 만점으로 조명을 받았다. 단순히 수능 만점이라서가 아니라, 지방 고교라 할 수 있는 안양의 백영고 출신이어서 더더욱.
당시 그녀는 이른바 SKY대 진학도 가능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계열에서는 좀 자신이 없어서 그 대신 확실한 쪽인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로 갔다. 그 선택의 주요 잣대는 ‘첫째 다시는 수능을 하기 싫고, 둘째 당시 희망하고 있던 분야(외교관)에서는 그곳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아서’였다. 그만치 똑 부러진 선택을 야무지게 했다. 입학 후 교수님의 영향으로 외시에서 행시로 바꾸게 됐지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 단순화를 통한 직진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어디서 무슨 일을 목표로 하든... 권이영 군이나 이혜원 양처럼 똑바로 그냥 나아가면 해낸다.
뒤늦게 분발(?)한 선화 님은 동점자 대결에서 두 번의 비기기를 할 정도로 팽팽하게 겨뤘지만, 마지막 문제의 정답 ‘발휘’에서 석패했다. 하지만, 동점자 겨루기에 나선 형석 님을 포함하여 모두가 공부량 부족을 절감한 출연이었으리라 믿는다. 2인 대결에 나섰을 때 우승자와는 이미 800점이나 차이 나고 있어서, 5문제 모두를 이겨야만 달인 도전자가 될 수 있었다.
2인 대결 끝에 우승자가 얻은 1750점은 54대 달인이 2인 대결 전에 얻은 1950점보다도 아래일 정도로, 통상적인 점수라 할 수 있다. 5문제 중 2문제에서만 점수를 얻어서다[쓰기 문제에서는 두 사람 다 정답]. 속담과 관용구의 답 표기에서 우승자가 한 글자씩을 실수하자 형석 님이 날렵하게 낚은 것이 두 개나 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우승자에게는 전열 재정비 후 재도전한다면 달인 자리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하게 잠재하고 있었다. 쇠뿔*을 단 김에 빼려는 결기가 내장돼 있는 듯했다.
[참고 ‘쇠뿔’ : 속담 속의 쇠뿔은 소의 뿔을 이른다. 속담 풀이를 보면 ‘든든히 박힌 소의 뿔을 뽑으려면 불로 달구어 놓은 김에 해치워야 한다는 뜻’으로 돼 있지만, 내 생각에 이 쇠뿔은 쇠로 만든 뿔(鐵角. 예전에 투구 등에 달기도 했다)이 아닐까도 싶다. 소의 뿔을 뽑을 때 불로 달군다는 건 어찌해도 이해가 안 간다. 우각(牛角) 제품 가공에 쓰기 위한 소뿔은 그냥 톱으로 자른다. 불로 달궈 파내면 소가 죽는다. 소뿔보다 더 쓰임이 많은 물소뿔도 잘라내지, 뽑지는 않는다. 뿔을 억지로 잡아 빼면 물소가 죽는다.]
출연자들의 공부량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아주 기본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는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 ‘추스리다(x)/추스르다(o)’에서도 정답자는 둘뿐이었다. 그 반면에 자물쇠 문제에서 쓰기 문제로 나온 ‘움치리다(x)/움츠리다(o)’는 무척 평이했다. 두 사람 다 쉽게 정답을 적을 정도로
-옥에 티 : 집중력 문제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 출연자들도 집중력 부분에서 좀 문제적이었다. 예문이나 뜻풀이 속에 나온 말을 정답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두 번(‘다르다/화제작’)이나 있었다. 예심을 거치고, 오랜 준비 시간을 거쳐 출연하는데 그런 허점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전에도 말했듯, 이런 일은 공부량이 모자랄 때 추측으로, 그것도 조급하게 답을 맞히려 할 때 흔히 일어난다. 돌아가는 건 감점뿐이다. 연상 쓰기 문제에서도 이 조급증에 문영 님이 희생되었다. 마지막 제시어까지 보고 적은 이들은 100점을 얻었고, 문영 님은 0점. 숱하게 말했지만, 끝까지 지켜보면서 100점을 얻는 것이 0점보다는 열 배 낫다. 50점 차이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 비일비재 아닌가.
다행히도 이번에는 미리 알려주는 한자어와 고유어 구분에서 그것을 무시하거나 실수한 이는 없었다.
□ 문제 구성 개괄
-새로운 유형의 문제 등장 : <우리말 책갈피>
어제 처음 등장했는데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방식. 출연자들에게 1주일 전에 미리 책 한 권씩을 공통적으로 선정해서 읽힌 뒤, 그 책 안에 등장하는 낱말들 중 하나를 출제하는 것.
어제는 구수한 고향 말(향토어)들을 많이 담긴 책 <거름 중에 제일 좋은 거름은 발걸음이어> 중에서 나왔다. ‘황소바람’를 묻는 문제. 문제 수와 배점이야 겨우 한 문제에 100점이지만, 참가자들에게는 좋은 경험+공부가 되는 매우 유익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거기에 소개되는 작가들에게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기획으로, 대환영감이었다.
[참고] 접사 출제 : 개인전 문제에서 ‘꾸러기’가 출제되었다. 이것은 장난꾸러기/천덕~/잠~/말썽~/욕심~/심술~/응석~/겁(怯)~ 등의 쓰임에서 보듯, 명사가 아닌 접사다(고려대국어사전에서는 명사로 처리). 지금까지는 개인전 문제로 명사만 출제되었고, 특별한 경우에 어근 등이 출제되었지만, 그럴 때는 도움말로 미리 제시되었다. 출제의 실수인지 아니면 쓰임이 많은 경우, 이러한 것들도 앞으로는 출제될 수 있음의 예시인지 불명하다.
-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어휘 실력 쌓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 실력이 맞춤법 공부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이야기해 왔다. 더구나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다. 연상 쓰기에서 첫 번째 도움말에서 쓰면 그 또한 200점이지만, 욕심에 꿰어 섣불리 대뜸 멈추다 보면 100점도 얻지 못하고 깡통을 차지만, 맞춤법 문제만은 그렇지 않다.
어제의 경우도 형석 님이 동점자 진출전에 나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 맞춤법 문제에서 정답을 맞혀서였다. 350점으로 꼴찌였는데, 졸지에 550점으로 뛰어올라 선화 님과 동점을 이루고 문영 님을 4위로 끌어내렸다. 달인 도전 못지않게 자물쇠 문제 도전을 위해서도 이 맞춤법 관련 사항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시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짝수 회 제작팀은 특히 맞춤법 관련 문제 출제 비율이 높다. 표준 표기 문제와 순화어 문제들을 꼭 출제할 정도로.
-달인 도전 문제
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되는 것은 완연히 굳어졌는데, 이번에도 그 양이 크게 늘었다. 물론 낱말들 간에 난도 차이는 있었지만... 숫제 7문제 중 5문제가 어휘력 문제였고(대탄(大歎/大嘆)/개방정/안쫑잡다/혼꾸멍/끄느름하다), 띄어쓰기는 단 2문제(제 깐에는/그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띄어쓰기 두 문제는 상급이어서 공부해 두지 않은 사람은 실족하기 쉬웠다. [‘제 깐에는’의 경우는 ‘깐’이 명사지만, ‘제깐놈’은 ‘제깟 놈’의 잘못으로 이때의 ‘제깟’은 관형사. ‘그뿐만 아니라’에서의 ‘뿐만’은 조사여서 홀로 쓰이지 못하기 때문에 흔히 쓰는 ‘뿐만 아니라’는 잘못.]
어휘력 문제 중 가장 고난도는 대탄(大歎/大嘆). 낱말 뜻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평소에 접해보기 어려운 말이어서, 공부하지 않은 이라면 찍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깨방정/개방정’의 구분도 쉬운 건 아니었고(흔히들 ‘깨’와 관련된 그럴 듯한 설명까지 곁들여 잘못 해설한 책자들이 많아서 ‘깨방정’으로 쓰는 이들이 많은 탓에), ‘혼꾸멍/안쫑잡다’ 등의 올바른 표기 찾기도 공부해 둔 사람만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이 중 ‘안쫑잡다’는 국립국어원의 표기에 일관성이 없는, 문제적 낱말 중의 하나다. 현재 명사 ‘안쫑’은 북한어로 편입해 뒀지만, ‘안쫑잡다(1.마음속에 품어 두다. 2.겉가량으로 헤아리다)’는 표준어이고 ‘종잡다(대중으로 헤아려 잡다)’도 표준어이다. ‘속종(마음속에 품은 소견)’도 표준어이고. 그렇다면 굳이 ‘안쫑’을 북한어로 버려둘 이유가 없다. 이 말들의 근간 어원은 ‘종’이니까, ‘속종/종잡다’에서처럼 표기는 ‘안종잡다’로 통일하고 발음만 {안쫑잡다}로 하면 된다. 이때의 ‘종(겉가량/헤아림)’은 본래의 의미를 여전히 지니고 있으므로 어원을 살려 적는다는 표기 원칙과도 부합된다.]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도 단순한 어휘력 관련 문제인 ‘대탄/끄느름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대탄(大歎/大嘆)’은 ‘큰 탄식, 큰 한탄’의 준말이라 할 정도의 평범한 한자어인데, 살려 써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 달인 문제에 출제될 가치(?)가 있는 말인지는 무척 의아해진다. 더구나 사용 빈도가 극히 낮은 문제적 한자어를 출제해서 구설에 자주 올랐던 홀수 팀도 아니었는데...
□ 출연 대기 상황
11월 예심 합격자들이 대거 배출되었다. 29명. 대신 12월 예심은 치러지지 않는다. 합격자들의 면면을 보면 첫 도전자들이 아주 많다. 전처럼 여러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출연 후 2년 경과자들에게만 예심 참가 자격을 주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일종의 출연자 물갈이라 할 수도 있다.
이번 합격자 결정을 두고, 뒷말들이 제법 있었다. 대체로 필기고사 성적과는 무관한 선발이라며 반발하는 이들인 듯하다. 하지만, 면접에 의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고 이미 공지돼 있다. 예심 합격 후 출연 섭외가 오면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이러한 상황 변화는 참고해 둘 만하다.
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홀수/짝수 회별로 출연 예정자들이 내정돼 있던 것이 얼마 전 그게 한 번 틀어졌는데 이젠 정상화되었다. 위에도 적었듯, 짝수 회 제작팀은 맞춤법 관련 사항을 중시하고, 우리말 중에서도 흔히 쓰지만 오용이 잦거나 재조명해야 할 부분들을 다룬다. 평범하지만 핵심적인 것들을 잘 짚어내는 편이다. 기 출연자들을 보면 자신이 짝/홀수 회 중 어느 팀으로 출연하게 될지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정상(頂上), 주인공, 꾸러기, 다독(多讀), (비)입가심, 막심(莫甚), 별나다, (부)더욱더, 더불다, (쓰)황소바람, (부)가까스로, 마찬가지, 기동력(機動力), 분위기, 문제작, 긍정, (비)맨주먹, (쓰)끄트머리, 움트다, 궁금증, (속)(쓰)눈 뜨고 코 베어갈 인심, (관)셈을 00/틀을 00/무게를 00 ←잡다, (쓰)딜레마 →궁지(진퇴양난), (부)정작, (맞)(쓰)간질이다/누그리다/꺼트리다/추스리다, 매료(魅了), (쓰)겸사겸사, 발휘, 3인성호(三人成虎), 뜬금, (속)쉽기가 손바닥 뒤집기다, (관)갈지자를 그리다, (맞)(쓰)움츠리다, (띄)제 깐에는, (띄)그뿐만 아니라, 끄느름하다, (맞)혼꾸멍, (맞)안쫑잡다, (맞)개방정, 대탄(大歎/大嘆).
*‘기출문제’ :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슬그머니 한 낱말로 삼았다. 2012년까지는 두 낱말. 이런 것들을 이용자들이 찾아내야 한다는 게 슬프다.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부사어 출제가 꾸준하다. 짝수 회에서는 출제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내 사전의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맞춤법 관련 낱말들과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갓머리[명] ≒산마루(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
정상[頂上]/산정[山頂][명] ≒산꼭대기(산의 맨 위).
산잔등[山-]/산등성[山-]/산등[山-][명] ≒산등성이(산의 등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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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多讀][명] 많이 읽음.
정독[精讀][명]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음. [유]미독(味讀)/세독(細讀)/숙독(熟讀)
숙독[熟讀][명] ①글을 익숙하게 잘 읽음. ②글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하나하나 읽음. ‘자세히 읽음’으로 순화.
속독[速讀][명] 책 따위를 빠른 속도로 읽음.
통독[通讀][명] 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읽음. ② 역사 조선 시대에, 성균관 대사성이 매년 유생에게 보게 하던 시험. 강서(講書)와 시문(詩文)을 시험하였는데, 합격하면 복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내리읽기[명] ① 위에서 아래로 읽기. ②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읽기.
난독[亂讀][명] 책의 내용/수준 따위를 가리지 아니하고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마구 읽음.
난독[難讀][명] 읽기 어려움.
가독성[可讀性][명] 인쇄물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하는 능률의 정도. 활자체/글자 간격/행간(行間)/띄어쓰기 따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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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명] ①≒입씻이.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②더 중요한 일에 앞서 가볍고 산뜻하게 할 수 있는 일의 비유.
볼가심•[명] ①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 ②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나 궁금함을 면하는 일.
설요기[명] 간단하게 겨우 시장기를 면하는 것.
얼요기[-療飢][명] 넉넉하지 못한 요기. 대강 하는 요기.
입매•[명] ①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 ②눈가림으로 일을 아무렇게나 함. 그렇게 하는 일.
입맷거리[명]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입맷상[-床][명] 잔치 같은 때에 큰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차려 대접하는 음식상.
주물상[晝物床][명]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간단하게 차려서 먼저 내오는 음식상.
입다심•[명] ‘입매(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의 방언(평북/전북).
입요기•[-療飢][명] 입가심이나 할 만큼의 간단한 요기.
초다짐•[初-][명] ①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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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甚至於]≒지어[至於][부] 더욱 심하다 못하여 나중에는. [유]더더욱/하물며
더더욱[부] ‘더욱(정도나 수준 따위가 한층 심하거나 높게)’을 강조하는 말.
하물며[부] ‘더군다나’의 뜻을 가진 접속 부사. 앞의 사실과 비교하여 뒤의 사실에 더 강한 긍정을 나타냄.
더군다나≒더구나[부] 이미 있는 사실에 더하여. 앞의 사실도 그런데 하물며.
더욱이[부] 그러한 데다가 더. [유]더더욱/더욱더
더욱더[부] ‘더욱’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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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관련어
바람[명] ①기압의 변화 또는 사람/기계에 의하여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 ②공/튜브 따위와 같이 속이 빈 곳에 넣는 공기. ③몰래 다른 이성과 관계를 가짐. ④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유행/분위기 또는 사상적인 경향. ¶민주화 바람. ⑤<俗>‘풍병’(風病). 바람이 도지다. ⑥작은 일을 불려서 크게 말하는 일. ¶바람이 센 친구의 말이라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⑦남의 비난의 목표가 되거나 어떤 힘의 영향을 잘 받아 불안정한 일. ¶바람을 잘 타는 자리. ⑧남을 부추기거나 얼을 빼는 일. ⑨(비유)들뜬 마음이나 일어난 생각. ⑩(주로 ‘바람같이’, ‘바람처럼’ 꼴로 쓰여) 매우 빠름을 이르는 말.
[의] ①무슨 일에 더불어 일어나는 기세. ¶술 바람에 못할 말까지 했다. ②(‘-는 바람에’ 구성으로 쓰여) 뒷말의 근거/원인을 나타내는 말. ¶급히 먹는 바람에 체했다. ③(주로 의복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서 ‘바람으로’ 꼴로 쓰여) 그 옷차림의 뜻을 나타내는 말. 주로 몸에 차려야 할 것을 차리지 않고 나서는 차림을 이를 때 쓴다. ¶팬티 바람으로 뛰쳐나갔다.
해걷이바람[명] 해 질 녘에 부는 바람.
왜바람[倭-][명] 방향이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칼바람•[명] ①몹시 매섭고 독한 바람. ②아주 혹독한 박해의 비유.
미친바람[명] 일정한 방향도 없이 마구 휘몰아쳐 부는 사나운 바람.
봄바람•[명] ①봄철에 불어오는 바람. ≒곡풍/동풍[東風]/온풍/춘풍. ②봄을 맞아 이성 관계로 들뜨는 마음/행동의 비유.
소소리바람•[명]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살바람•[명] ①좁은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 바람. ②봄에 부는 찬 바람.
가을바람[명] 가을에 부는 선선하고 서늘한 바람. [유]색바람/추풍/소슬바람. ☞[주의] ‘여름바람’은 없는 말. →여름 바람
건들바람[명] ①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 ②풍력 계급 4의 바람.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5.5~7.9미터.
건들마•[명] 남쪽에서 불어오는 초가을의 선들선들한 바람.
색바람•[명] 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더넘바람•[명] 초가을에 서늘하게 부는 바람. 작은 가지가 움직일 정도로 선들선들 부는 바람.
강쇠바람[명] 첫가을에 부는 동풍.
손돌이바람[孫乭-][명] ≒손석풍(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
겨울바람•[명] 겨울에 부는 찬 바람. [유]북풍/삭풍/찬바람
고추바람[명] 살을 에는 듯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의 비유.
매운바람[명] 살을 엘 듯이 몹시 찬 바람.
바람광풍[-狂風][명] 미친 듯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사나운 바람을 강조하는 말.
명주바람[明紬-][명] ≒명지바람(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자개바람1[명] 쥐가 나서 근육이 곧아지는 증세.
자개바람2[명]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일어나는 바람.
피죽바람[-粥-][명] 피죽도 먹기 어렵게 흉년이 들 바람이라는 뜻으로, 모낼 무렵 오래 계속하여 부는 아침 동풍과 저녁 서북풍.
바람서리•[명] 폭풍우로 말미암아 농업/어업 따위가 받는 피해.
깃기바람[명] 도포의 옷깃 바람.
속바람•[명] 몹시 지친 때에 숨이 차서 숨결이 고르지 못하고 몸이 떨리는 현상.
얼바람•[명] 어중간하게 맞는 바람.
헛바람•[명] ①쓸데없이 부는 바람. ②공기가 드나들지 아니하여야 하는 물체의 속에 쓸데없이 드나드는 공기. ③(비유)허황된 일에 공연하게 들뜬 마음.
흘레바람•[명] 비를 몰아오는 바람
사내바람[명] ≒산후바람[産後-]/산후 발한(아이를 낳은 뒤에 한기(寒氣)가 들어 떨고 식은땀을 흘리며 앓는 병).
이월바람[二月-][명] ≒영등할머니/바래/영동할머니/영등신[-神]/이월할머니[二月-](음력 2월 초하룻날인 영등날에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할머니).
영등바람[명] ≒영등풍 (음력 2월 초하룻날 무렵에 영등할머니가 불게 한다는 폭풍).
꽁지바람[명] ‘꽁무니바람(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잘못.
앞바람[명] ①≒마파람(뱃사람들의 은어로, ‘남풍(南風)’을 이름.) ②≒역풍(배가 가는 반대쪽으로 부는 바람).
맞은바람≒맞바람[명] ①사람/물체의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부는 바람. ②양편에서 마주 불어오는 듯한 바람의 일상적 표현.
박초바람[舶趠-][명] 배를 빨리 달리게 하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음력 5월에 부는 바람
바람굴[-屈]≒풍혈(風穴)[명] 산기슭/시냇가 같은 곳에서 여름이면 서늘한 바람이 늘 불어 나오는 구멍/바위틈.
땅바람[명] 육지에서 부는 후덥지근한 바람.
새바람[명] 새롭게 변하는 풍조.
높새바람[명] ‘동북풍’의 다른 표현. 주로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지방으로 부는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줌.
높바람•[명] ≒된바람•(매섭게 부는 바람).
바람맞이[명] ①바람을 잘 맞을 수 있는 곳. ②‘바람둥이’의 잘못.
도시바람[都市-][명] 교외로부터 도심을 향하여 부는 도시 특유의 바람. 도시의 기온이 높아 교외로부터 저온의 공기가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생긴다.
돌개바람[명] ①≒구풍[颶風](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의 총칭). ②≒회오리바람
용숫바람[龍鬚-][명]≒회오리바람(갑자기 생긴 저기압 주변으로 한꺼번에 모여든 공기가 나선 모양으로 일으키는 선회[旋回) 운동).
바람기둥[명] 공기가 수직으로 급상승하여 일으키는 바람. 흔히 열대 지방에서 낮에 지표면 대기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발생함.
바람구멍[명] ①바람이 통하는 구멍. ②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항상 나오는 구멍/바위틈.
식전바람•[食前-][명] 아직 아침밥을 먹지 아니한 이른 때.
황소바람•[명]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 드는 바람.
가맛바람[명] 가마를 타고 가면서 쐬는 바람.
갈마바람[명] 뱃사람들의 말로, ‘서남풍’.
노대바람•[명] 풍력 계급 10의 몹시 강한 바람.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4.5~28.4미터이며, 육지에서는 건물이 부서지고 나무가 쓰러지며 바다에서는 파도가 크게 일어 흰 거품으로 뒤덮인다.
싹쓸바람[명] 풍력 계급 12의 몹시 강한 바람.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3②7미터 이상이며,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를 일으킨다.
오랏바람[명] 예전에, 오라를 차고 죄인을 잡으러 다니는 포졸의 위풍[威風]을 이르던 말.
바람몰이•[명] 큰 추세의 분위기를 조성함. 그런 일.
궁둥잇바람[명] ≒엉덩잇바람(신바람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것).
신바람•{-빠-}[명] 신이 나서 우쭐우쭐하여지는 기운. [유]신, 어깻바람
제바람•[명] 스스로의 행동에서 생긴 영향.
영바람•{-빠-}[명] 뽐낼 정도로 등등한 기세.
어깻바람{-빠-}[명] 신이 나서 어깨를 으쓱거리며 활발히 움직이는 기운.
호통바람{-빠-}[명] 크게 소리 지르거나 꾸짖는 서슬.
봄샘바람[명] ≒꽃샘바람?
올바람[명] ①바람이 많이 부는 철에 앞서 부는 바람. ②젊어서부터 피우는 바람.
늦바람[명] ①저녁 늦게 부는 바람. ②뱃사람들의 은어로, 느리게 부는 바람을 이르는 말. ③나이 들어 늦게 난 난봉/호기(豪氣). ☜‘올바람/늦바람’과 관련된 속담은 해당 표제어 참조.
뒤울이[명] ≒북풍[北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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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꽁무니•[명] 아무 밑천이 없이 맨주먹으로 일을 함. 그렇게 일을 하는 사람.
맨주먹•[명] ①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빈주먹. ②아무 준비도 갖추지 아니한 상태. [유]빈손/맨손/빈주먹/적수공권
매나니•[명] ①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 ②반찬 없는 맨밥.
적수공권[赤手空拳][명] 맨손과 맨주먹이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
맨주먹•≒공권[空拳][명] ①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빈주먹. ②(비유) 아무 준비도 갖추지 아니한 상태. [유]빈손/맨손/빈주먹
맨손[명] ①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아니한 손. ②(비유)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상태.
빈손≒공수[空手][명] ①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손. ②(비유)돈/물건 따위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태.
빈주먹[명] ①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주먹. ②어떤 일을 하는데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없는 상태.
맨꽁무니[명] 아무 밑천이 없이 맨주먹으로 일을 함. 또는 그렇게 일을 하는 사람.
적수공권[赤手空拳][명] 맨손과 맨주먹이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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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관련어
머리[명] ①사람/동물의 목 위의 부분. ¶머리에 모자를 쓰다. ②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머리가 좋다/나쁘다; 머리 좀 써라. ③≒머리털(머리에 난 털). ¶머리를 감다. ④한자에서 글자의 윗부분에 있는 부수. ‘家’, ‘花’에서 ‘宀’, ‘艹’ 따위. ⑤단체의 우두머리. ¶그는 어디서고 모임의 머리 노릇을 한다. ⑥(비유) 사물의 앞/위. ¶장도리 머리 부분. ⑦(비유) 일의 시작/처음. ¶머리도 끝도 없이 일이 뒤죽박죽이다. ⑧(비유) 어떤 때가 시작될 무렵. ¶해질 머리. ⑨한쪽 옆/가장자리. ¶한 머리에서는 밥을 먹고 또 한 머리에서는 일을 했다. ⑩(비유) 일의 한 차례나 한 판.
머리≒돈머리[명] 얼마라고 이름을 붙인 돈의 액수.
-머리?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1) ‘처음/끝, 앞/위, 가장자리, 무렵, 판’ 등의 의미를 지닌 것
끄트머리•[명] ①맨 끝이 되는 부분. ②일의 실마리. [유]극단[極端]/나중/단서
꼭두머리[명] ①일의 맨 처음. ②‘꼭대기’의 잘못.
말끄트머리[명]≒말끝(한마디 말/한 차례 말의 맨 끝). [유]말끝, 말꼬리
말머리[명] ①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말의 첫마디.②이야기를 할 때에 끌고 가는 말의 방향. [유]서두, 첫머리, 발단
우두머리[명] ①물건의 꼭대기. ②어떤 일/단체에서 으뜸인 사람.
치아머리[齒牙-][명] 잇몸 밖으로 드러난 이의 부분.
채마머리[菜麻-][명] 채마밭 이랑의 한쪽 끝. 사람이 자주 출입하는 쪽.
텃밭머리[명] 사람의 출입이 잦은, 텃밭의 한쪽 끝.
들머리1[명] ①들어가는 맨 첫머리. ②≒초들물(밀물이 들기 시작할 때). [유]어귀/서론
들머리2[명] 들의 한쪽 옆이나 한쪽 가장자리.
베갯머리[명]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에 머리가 향한 위쪽의 가까운 곳.
창머리[窓-][명] 창문의 안쪽 바로 가까운 곳.
칼머리[명] 형구(刑具)인 칼에서 사람의 머리가 드나드는 구멍이 있는 끝 부분.
합수머리[合水-][명]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곳의 가장자리.
장머리[場-][명] 장이 선 곳의 입구.
정머리[명] 정에서 돌을 쪼아 내거나 망치로 때리는 부분.
선머리[先-][명] ①순서대로 하는 일의 맨 처음. ②줄지어 가는 행렬 따위의 앞부분.
후머리[後-][명] ①순서대로 하는 일의 맨 끝. ②줄지어 가는 행렬 따위의 뒷부분.
애잇머리[명] 맨 첫 번.
물머리•[명] ①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물의 맨 앞부분. ②파도/물결이 일 때 높이 솟은 희끗한 부분.
물들이[명] 여러 물줄기가 한데 합쳐지는 곳.
봇머리[洑-][명] 봇물이 흘러나오는 어귀.
산머리[山-][명]≒산꼭대기(산의 맨 위). [유]산이마/정상
웃머리1[명] 소를 매매할 때 소의 이를 검사하여 나이가 많을 것으로 판명된 늙은 소.
대머리2[大-][명]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
코머리1[명] 고을 관아에 속한 기생의 우두머리.
뭍머리[명] 바다/강 따위에서 땅을 바라볼 때, 가장 가까운 땅.
콧머리[명] 코의 끄트머리.
줌머리[명] 줌통의 위쪽 부분.
죽머리[명] 활을 잡은 쪽의 어깨.
찌머리[명] 낚시찌의 맨 끝 부분.
가온머리? 공항의 관제탑처럼 일 전체를 총괄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조직/기구. ‘컨트롤 타워’의 순화어.
방머리[房-][명] 전통 가옥에서 마루나 출입문이 있는 쪽에 접하여 있는 방의 구석 부분.
불땀머리•[명] 나무가 자랄 때에 남쪽에 정면으로 향하였던 부분. 곧 나이테의 간격이 넓은 부분으로 햇볕을 많이 받아 불땀이 좋다.
고두머리[명] 도리깨 머리에 비녀장처럼 가로질러 도리깻열을 매어 끼는 짧은 나무.
상머리[床-][명] 음식을 차려 놓은 상의 옆이나 앞.
아랫머리[명] 위아래가 같은 물건의 아래쪽 끝 부분.
해동머리[解凍-]≒해토머리[解土-][명] 얼었던 것이 녹아서 풀릴 무렵.
파장머리[罷場-][명] 파장이 될 무렵.
날머리↔들머리[명]≒초썰물.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초들물
풋머리•[명] 곡식/과실 따위가 아직 무르녹지 않고 이제 겨우 맏물/햇것이 나올 무렵. 그 무렵의 곡식/과실 따위.
하짓머리[夏至-][명] 하지를 중심으로 앞뒤 며칠 동안.
서산머리[西山-][명] 서쪽에 있는 산의 가까이.
생량머리[生凉-][명] 초가을로 접어들어 서늘해질 무렵.
찬바람머리[명]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환절머리[換節-][명] 철이 바뀔 무렵.
낙종머리•[落種-][명] 논밭에 곡식의 씨앗을 떨어뜨려 심기 시작할 무렵.
신곡머리[新穀-][명] 햇곡식이 날 무렵.
단풍머리[丹楓-][명] 단풍이 드는 철의 첫머리.
찬바람머리[명]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잔판머리[명] 일의 끝판 무렵.
섶머리[명] 두루마기/저고리 따위에서 옷섶 아래의 끝 부분.
깃머리2[명] ①옷깃의 끝. ②화살 깃의 오늬 쪽 가장 윗부분.
까마귀머리[명] ≒홍예머리•[虹霓-]. 남자의 한복 바지/고의에서, 사폭과 허리를 댄 부분. 박은 선이 약간 휘어서 뒤로 비스듬하다.
여울머리[명] 여울의 맨 상류 지대.
자머리[명] 천이나 줄 따위를 잴 때, 자의 길이보다 조금 넉넉하게 남긴 부분.
일자머리[一字-][명] 과녁의 판 위에 ‘一’ 자처럼 검게 칠한 부분. 가로 넉 자, 세로 한 자 크기.
갓머리1[명] 한자 부수의 하나. ‘完’, ‘家’ 따위에 쓰인 ‘宀’.
(2) ‘부분’의 의미로 고기에 쓰인 경우
쓸개머리[명] 소의 쓸개에 붙은 고기. 국거리로 씀.
합살머리[명] 소의 벌집위에 붙은 고기. 횟감으로 씀.
쥐머리[명] 소의 갈비에 붙은 고기. 흔히 편육을 만드는 데 씀.
이자머리[명] 쇠고기 새창의 한 부분. 열구자탕을 만드는 데 씀.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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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성호[三人成虎]≒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시호[市虎][명]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범이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뜻으로,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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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의 뜻으로 쓰이는 고유어 ‘-금’이 붙은 주요 복합어들
금[명] ①시세/흥정에 따라 결정되는 물건의 값. ②≒인금(사람의 가치나 인격적인 됨됨이).
사람값•[명] 사람으로서의 가치/구실.
똥금≒똥값[명] 터무니없이 싼 값의 속칭.
쌀금≒쌀값[명] 쌀을 팔고 사는 값.
장금[場-][명] 장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시세.
놀금•[명] 물건을 살 때에, 팔지 않으려면 그만두라고 썩 낮게 부른 값.
먹은금•[명] 물건을 살 때에 든 돈.
댓금[大-][명] 물건값의 높은 시세.
뜬금•[명]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
반금[半-]≒반값[명] 본래의 값의 절반.
통금[명] ①이것저것 한데 몰아친 값. ②물건을 통거리로 파는 값.
시겟금[명] 시장에서 파는 곡식의 시세.
본금[本-]≒본금새[명] 본값의 높고 낮은 정도.
쟁깃금[-金][명] 쟁기고기로 치는 값.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