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747회[짝꿍 특집] 문제 심층 해설(1)-박지영/한태훈 부부팀 우승 : 견훤지간(x)/견원지간(o), 아구아구(x)/아귀아귀(o)
원본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37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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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회(2019.1.7.) [짝꿍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박지영/한태훈 부부팀 우승 : 견훤지간(x)/견원지간(o), 아구아구(x)/아귀아귀(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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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잡아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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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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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짝꿍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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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53)/한태훈(51) : 부부. 각각 미용사와 회사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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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서(21)/장경아(48) : 모녀. 각각 대학생과 미술 교사. 함께 예심에 응시했으나 딸만 면접에서 합격. 딸은 다재다능파. 성우 시험에도 응시한 적 있음. 결과 :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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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27)/김도란(26) : 속기사 동기. 분당 타자 속도 500자 이상. 최소 규정타는 340자. 출연 하루 전 밤늦게까지 공부하여 피곤함. ⇒2팀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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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요(40)/김회준(44) : 2017년에 결혼. 서울과 강원 인제의 중간 지점에서 첫 만남을 가짐. 신부는 채식파여서 이를 배려한 메뉴를 고름.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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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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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950/850/850/400점 (출연 번호순).
2팀 대결 결과 : 1550/1250점 (박지영 팀 대 박은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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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 출연자 대신 신참 출연자들로 물갈이되면서, 획득 점수들이 대체로 낮아졌다. 짐작으로 답하는 것들이 많아서 공통적으로 감점이 잦았다. 전반적으로 철저한 공부량 부족이 읽히는 대목. 좀 더 깊이(양과 속도가 아닌 철저한 준비 쪽으로) 대비한다면, 다음 도전에서는 전반적인 실력 향상 결과들을 내보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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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 : 오물오물하는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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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지적했던 사항인데, 발음 시의 입모양 문제. 일부 어린 연예인들이 입을 확실하게 크게 벌리지 않고(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명확하게 떼지 않고) 입안에서 우물거리는 발음을 퍼뜨린 이후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런 모자란 발음을 흉내 내고 있다. 심하게 비유하자면, 한단지보(邯鄲之步. 어떤 사람이 한단이란 도시에 가서 그곳의 걸음걸이를 배우려다 미처 배우지 못하고, 본래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를 자청하는 일. 어제 출연자 중 두 사람이 그러한 발음 습관에 물들고 있었는데, 하루바삐 버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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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곳 출연진 중에 여교사조차도 그런 발음을 해대서 내가 기겁한 적이 있다. 긴 말을 줄이자면, 올바른 발음법의 표본은 진행자의 그것.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끝까지 확실하게 모음 발음을 해야 한다. 아나운서들이 입사하면 발음 훈련을 하게 되는데, 입이 아프도록 최대한 크게 벌리는 연습을 1주일 이상 한다. 특히 모음 발음 다섯 개, ‘아/에/이/오/우’를 그리한 뒤에 복모음 발음 연습으로 옮긴다. 그런 훈련 기간 중에는 자면서도 입을 오물거리는 이조차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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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명심해야 한다. 대기업과 공무원 면접에서는 확실한 감점 사항이고, 대기업집단의 면접에서는 낙방으로 직행하는 길이다. (이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이 나라 최대 기업집단의 면접 채점표 수정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 발음 사항을 넣어 두어서이다. 그 기업의 선발 자료는 대기업 간의 인사팀 교류 덕택에 거의 공유 상태에 가깝다. 1박2일 그룹 면접을 최초로 시행한 것도 그곳인데, 현재는 여러 곳으로 번져 있는 게 그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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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전날 늦게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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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공부량 부족에다 초조한 마음까지 더해져 늦게 자는 바람에 수면 부족 상태에서 방송국에 나오는 이들이 있는데, 그 결과는 거의 보나마나다. 망하는 수준에 이를 때도 있다. 순조롭지 않은 재생력이 반복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나마 지니고 있던 본전(?)마저도 압착되는 악순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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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말했듯, 충분한 수면이 순발력은 물론 기억 재생력을 돕는다. 최소한 7시간 이상을 자야 한다. 방송국 도착과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여 역산하면 의무적인 취침 시각이 나온다. 평소 올빼미형이라 해도 그날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욕, 따뜻한 우유, 잣송이나 양파 반쪽 머리맡에 놓기, 와인 한 잔... 등등) 그 시각에 잠이 들어야 한다. 늦게까지 공부한 것 중에 요행히 한두 개가 나오더라도, 다른 것들에서 밀리는 게 더 많아서 결국은 크게 마이너스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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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두 팀과 100점 차이로 두 팀 대결에 올라서, 기본형 문제를 묻는 문제에서 부사형 ‘너그러이’를 답하는 것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일이나, 성급한 답변으로 도리어 상대방에게 정답 찾기에 도움을 주는 것도 결국 그 뿌리를 캐고 보면 두뇌의 피곤/엉킴 현상에서 발원한 조급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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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녹화 소요시간은 요즘 두 시간 안쪽으로 줄어들었다. 아주 드물게 3시간 근방. 제작팀에게 그만큼의 경륜이 쌓인 덕분인데, 그럼에도 어떤 때는 밤 9시를 넘겨 녹화가 끝난 적도 있다. 그야말로 체력전이기도 한데, 수면 부족은 체력/두뇌 모두를 최악의 상태로 이끈다.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도 승산이 있을까 말까 한 긴박한 대결에서 스스로 최악의 길로 들어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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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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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명단 중 왼쪽 표기자)들은 모두 ‘18년 4월 예심 합격자들. 지금까지의 방송 사상, 출연진들 모두가 예심 동기들로 편성된 것은 초유의 일이 아닌가 싶다. 내 기억이 좀 부실한 편이긴 하지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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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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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의 문제 : <우리말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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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회부터 등장했는데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방식. 출연자들에게 1주일 전에 미리 책 한 권씩을 공통적으로 선정해서 읽힌 뒤, 그 책 안에 등장하는 낱말들 중 하나를 출제하는 것. 이번에도 이어졌다. 참신해서 신선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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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크라운해태 회장 윤영달의 자서전 <과자는 마음이다>에서 출제됐다. 일반적인 연대기적 자서전과는 달리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친 키워드 8개를 중심으로 기술해 나간 재미있는 책자. 하지만, 출제어(‘산더미’)의 수준은 평이해서 출연자 모두가 정답을 적었다. 그래서일까. 책 이름 소개도 자막으로만 간단히 처리됐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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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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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처럼 일반인들이 출연했던 홀수 회 743회에서는 ‘00떨다’를 주고 한 낱말의 복합어를 이룰 수 있는 말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제시어들은 ‘극성/방정/부산/아양/주책’. 무척 까다로운 데다 어찌 보면 문제적 접사가 등장한 것이기도 했다. 접사적 기능으로 쓰인 ‘떨다’는 아직 사전에 접미사로 공식 등재되지 않은 말인 데다, 복합어 인정 기준이 수의적이라 할 수도 있는 말들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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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은근히 까다로웠다. ‘00부리다’를 주고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는 것을 찾는 문제. 제시어들은 ‘늑장/딴청/말썽/배짱/사치’였고, 정답은 ‘배짱부리다’였지만 고난도 문제였다. 일반적인 복합어 구분법, 즉 글자 그대로의 것이 아닌 뜻이 있는 말일 때만 복합어가 된다는 잣대를 적용해도 헷갈리기 쉬운 것들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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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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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회에 자그마치 8개나 나왔던 비유어 문제 수가 줄기는 했어도 3~5개로 꾸준하다. 일종의 평균치라 할까. 이번에는 4개가 나왔다. 그동안 비유어는 3음절어를 주축으로 4음절어와 2음절어가 뒤를 받쳤는데, 이번에는 2음절어 3개(등불/시중[市中]/수위[水位])에 3음절어 1개(산더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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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블로그의 다른 게시판에 비유어들을 모아 둔 게 있으니, 짬 나는 대로, 혹은 출연 직전에 가볍게 일별하는 것으로 두뇌 운동들을 해 두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3음절어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내 사전에서 ‘~의 비유어’라고 풀이된 표제어들에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둔 뒤, 그것만 훑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54대 달인 최재봉 경감의 경우는 하루 만에 내 사전의 5회독째를 해냈다. 다른 사람들도 너끈히 그리해 낼 수 있다! 시도해 보면 가능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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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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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회마다 되풀이하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어휘 실력 쌓기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 실력이 맞춤법 공부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휘력 배양과 맞춤법 관계를 누누이 이야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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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다. 연상 쓰기에서 첫 번째 도움말에서 쓰면 그 또한 200점이지만, 욕심에 꿰어 섣불리 대뜸 멈추다 보면 100점도 얻지 못하고 깡통을 차지만, 맞춤법 문제만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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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 나온 ‘견훤지간/견원지간(犬猿之間)’은 200점짜리 문제로는 실망스러웠다. 한자어를 조금만 알면 즉각 알아챌 수 있는 문제였던지라... [초등학교 고학년생들도 응시하는 한자 자격시험 4~5급 전후에 나오는 수준.]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답자가 두 팀뿐이었다. 이번에도 전과 같이 맞춤법 문제에서 오답을 적은 두 팀은 3~4위를 차지했고, 정답을 적은 두 팀만이 자물쇠 문제에 진출했다. 누차 말하지만 2인 대결로의 진출이나 우승자 확정전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는 것도 맞춤법과 어휘력 복합 문제 등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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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자의 경우, 2차 도전에서 도리어 6개나 틀렸을 정도로 맞춤법 부분 공부가 안 돼 있었는데, 준비 기간이 짧았던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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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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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되는 것은 완연히 굳어졌는데, 이번에는 그 난도가 별 반 개 정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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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별하자면 어휘력 문제 5개에 띄어쓰기 문제 2개(‘쪽 찐 머리/별 볼 일 없다’). 어휘력 문제를 세분하면 순수한 어휘 문제는 2개(‘잦추다/숭굴숭굴’)이고 나머지 문제는 표준 표기 문제(‘짭짜래/아귀아귀/소맷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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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쪽 찐 머리’가 2단계 사고 문제로 좀 까다로웠다. ‘쪽을 찌다/지다’인지 가린 뒤 ‘쪽찌다’*란 한 낱말이 있는지를 떠올려야 해서. ‘별 볼 일 없다’도 공부해 둔 사람은 쾌재를 불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참 시간을 써도 정답 찾기가 어려웠다. 이번 달인 도전 문제에서 유일한 기출 낱말인 ‘소맷귀’ 또한 ‘귀(모서리/구석과 관련)’와 ‘깃(깃은 목/목둘레와 관련되는 말)’의 의미까지 익히지 않은 채 어림짐작으로만 대했던 이들은 십중팔구 ‘소맷깃’을 고르기 십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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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 <고려대한국어사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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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위 사전을 참조하거나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기회 있을 때마다 해 왔는데, 그 문제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듯해서 다시 한 번 더 적는다. 정말로, ‘절대로+절대로’ 이 사전을 들여다보셔서는 안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준거 사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과는 거의 대척관계에 있는 사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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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어 기준으로 표본 조사를 대충 해보니, 약 3만~5만 개 정도가 표준국어대사전과는 달리 돼 있다. 일례로 이번에 출제된 ‘쪽 찌다’도 고려대사전에는 한 낱말의 ‘쪽찌다’로 되어 있다. 내가 늘 말하듯 ‘쪽을 찌다’는 관용구로 띄어 적더라도 ‘쪽찌다’로 적을 때는 한 낱말로 삼는 방향으로 표준국어대사전이 바뀌지 않는 한은 ‘쪽 찌다’로 적어야 한다. 이와 같은 문제적 관용구 띄어쓰기 고수 방침 탓에 우리말 띄어쓰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국립국어원은 요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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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의 것으로는 ‘잦추다’와 ‘잗추다’. 어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 또한 한참 헷갈리고 남았다. ‘잦’은 ‘자주’와 관련되고, ‘잗’은 ‘잘다’의 줄임 꼴에서 ‘ㄹ’이 줄 때 그 어원을 표기하기 위해서 쓰이는 ‘ㄷ’이라는 걸, 공부할 때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갔어야 헷갈리지 않고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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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 기준 한때는 5개까지 올랐던 전체적인 평균 난도가 다소 하향 조정되었다. 744회가 별 4.5개 정도라면 이번에는 4개 정도라 할 만치. 그럼에도 예전의 평균 난도 3.5개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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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문제 중 어휘 문제를 제외한 맞춤법 문제 6개는 모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쾌재를 불렀으리라. 안방 달인들을 위시하여. (그중 ‘잦추다/별 볼 일 없다’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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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어휘력 문제였던 ‘숭굴숭굴하다’도 내 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밑줄까지 쳐서 신경을 써서 다룬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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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굴숭굴하다1[형] ①얼굴 생김새가 귀염성이 있고 너그럽게 생긴 듯하다. ②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수더분하며 원만하다. ♣[주의] ①‘숭글숭글하다’는 잘못. ②‘송골송골하다(땀/소름/물방울 따위가 살갗/표면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다)’의 큰말이 아님.
어숭그러하다[형] ①일이 꽤 잘되어 있다. ②그리 까다롭지 아니하고 수수하다.
수수하다[형] ②사람의 성질이 꾸밈/거짓이 없고 까다롭지 않아 수월하고 무던하다.
숭굴숭굴하다2[형] 얽은 자국이나 구멍 따위가 꽤 큼직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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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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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올해 첫 예심이 치러졌다. 합격자는 내일(수요일) 발표되는데, 새 얼굴들이 대거 배출될 듯하다. 우리말 공부 관심자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번 얼굴을 보인 기 출연자들을 배제하려는 제작진의 의향/노력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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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홀수/짝수 회별로 출연 예정자들이 내정돼 있던 것이 한 번 틀어졌었는데 이젠 정상화되었다. 기 출연자들을 보면 자신이 짝/홀수 회 중 어느 팀으로 출연하게 될지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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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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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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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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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계이름, 시시비비, 첫걸음마, (비)등불, 오산(誤算), 알맹이, 이력(履歷), (비)(쓰)산더미, (부)이내, 불식(拂拭), 첫맛, 언저리, (부)가뜩이나, (맞)00부리다 : 늑장/딴청/말썽/배짱/사치, (부)득달같이, (관)씻은 듯이, 품앗이, 어깨너머, (비)시중(市中), (쓰)너털웃음, 포부(抱負), 무마(撫摩), 뜀바위/바위틈/흔들바위, (맞)(쓰)저지난해/견훤지간/임시응변/부드러이, (쓰)엉터리, (비)수위(水位), 미연(未然), 포착(捕捉)하다, (관)동태나 북어나, 너그럽다, (띄)쪽 찌다, (띄)별 볼 일 없다, (맞)짭짜래, (맞)잦추다, (맞)아귀아귀, (맞)숭굴숭굴, (맞)소맷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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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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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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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어 출제가 꾸준하다. 짝수 회에서는 출제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내 사전의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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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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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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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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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게재 분량 문제로, 맞춤법 관련 낱말들과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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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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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명] 바람이 한곳에서 뱅뱅 돌아 물/검불 따위가 몰려 깔때기 모양으로 하늘 높이 오르는 현상.
회오리치다•[동] 어떤 감정/기세/사상 따위가 세차게 설레어 움직이다.
회오리밤[명] ①밤송이 속에 외톨로 들어앉아 있는, 동그랗게 생긴 밤. ②장난감의 하나. 동그랗게 생긴 외톨밤을 삶아서 위쪽 부리에 구멍을 뚫고 속살을 파내어 실 끝에 매달아서 휘두르면 휙휙 소리가 남.
회리밤[명] ‘회오리밤’의 준말.
회오리밤 벗듯 [속] 남이 시비할 여지가 없이 사람됨이 원만하다는 말.
회오리바람•≒용숫바람[龍鬚-][명] 갑자기 생긴 저기압 주변으로 한꺼번에 모여든 공기가 나선 모양으로 일으키는 선회(旋回) 운동.
회오리봉[-峯][명] 작고 뾰족하며 둥글게 생긴 산봉우리.
회리봉[-峯][명] ‘회오리봉’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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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이 접두사로 쓰인 단어들의 예
첫개/첫가물/첫걸음마/첫고등•/첫그물/첫나들이/첫날/첫대목/첫돌/첫딱지/첫머리/첫비/첫밗(일/행동의 맨 처음 국면)/첫사리(≒초사리)/첫손가락/첫아이/첫울음/첫음절/첫인사/첫자리/첫제사≒첫기제/첫조금/첫추위/첫출발/첫판/첫풀이/첫해/첫행보[-行步].☞흔히 쓰는 ‘첫 단추’는 두 낱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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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갱이•2[명] ①열매/곡식 따위의 낟알. ②작고 동그랗고 단단한 물질. ③열매/곡식 따위의 낟알을 세는 단위. [유]낟알/미립자/입자
알맹이•[명] ①물건의 껍데기/껍질을 벗기고 남은 속 부분. ②사물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 [유]골자/노른자위/실질
뉘[명] 쓿은쌀 속에 등겨가 벗겨지지 않은 채로 섞인 벼 알갱이.
씨알[명] ①광물의 잔 알갱이. ②생선 한 마리 한 마리의 크기.
잣알[명] ①껍데기를 깐 잣의 알갱이. ②단단한 껍데기째로 있는 잣의 열매.
옴쌀•[명] 인절미에 덜 뭉개진 채 섞여 있는 찹쌀 알갱이.
얼음꽃•[명] 성에나 얼음 알갱이 따위가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것의 비유.
새[명] 금 성분이 들어 있는, 광석 속의 알갱이.
구새[명] 광석 속에 끼여 있는 산화된 다른 광물질의 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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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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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골•[명] 아주 길이 들어서 몸에 푹 밴 버릇. ☞‘버릇’ 참조
인•[명] 여러 번 되풀이하여 몸에 깊이 밴 버릇. [유]버릇, 습관, 중독
이력•[履歷][명] ①지금까지 거쳐 온 학업/직업/경험 등의 내력. ②많이 겪어 보아서 얻게 된 슬기. ¶이젠 그 정도야 이력이 난 일 아닌가?
날•[명] 아주 길이 잘 들어 익숙해진 버릇/짓. ¶사내들의 그 뻔한 속셈을 읽어내는 데는 날이 난 그녀도 영감의 그 맛난 제의 앞에서는 머뭇거렸다. 둘만의 해외여행이라니.
발•[명] 새로 생긴 나쁜 버릇/관례. ¶그러다간 무슨 일을 하든 뇌물 안 주고는 하기 힘드는 발이 생기게 돼; 자꾸 쩝쩝거리면 발이 되어 나중엔 고치기 힘들어져.
길[명] ②짐승 따위를 잘 가르쳐서 부리기 좋게 된 버릇. ③어떤 일에 익숙하게 된 솜씨. ④상전이 시키는 대로 굽실거리며 하는 버릇을 낮잡는 말.
투[套][의] 말/글/행동 따위에서 버릇처럼 일정하게 굳어진 본새/방식.
타성•[惰性][명] ①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 ②관성(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습성[習性][명] ①습관이 되어 버린 성질. ②동일한 동물종(動物種) 내에서 공통되는 생활 양식이나 행동 양식. [유]상습, 버릇, 습관
습벽[習癖]≒버릇[명]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버릇[명] ①≒습벽.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②윗사람에 대하여 지켜야 할 예의.
만성•[慢性][명] 버릇이 되다시피 하여 쉽게 고쳐지지 아니하는 상태/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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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맛 [명] ①음식을 먹을 때 첫입에 느끼는 맛. ②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나 어떤 상황에 처음 처했을 때 느끼는 기분.
첫맛에 가오릿국≒초미(初味)에 가오리탕 [속]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부족한 사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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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다•[동] ①물/휴지 따위로 때나 더러운 것을 없게 하다. ②누명, 오해, 죄과 따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 앞에서 떳떳한 상태가 되다. ③원한 따위를 풀어서 마음속에 응어리가 된 것을 없애다.
씻어 놓은 흰 죽사발 같다≒씻은 배추 줄기[센 말 볼기짝] 같다• [속] 얼굴이 희고 키가 헌칠함의 비유.
씻은 듯 부신 듯 [관]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아주 깨끗하게 없어진 모양.
씻은 듯이 [관] 아주 깨끗하게.
씻은 팥알[쌀알] 같다 [속] 외양이 말쑥하고 똑똑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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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관련어
뭇웃음[명] ①여러 사람이 함께 웃는 웃음. ②여러 사람에게 덧없이 짓는 웃음.
웃음집[명] ≒웃음보(한꺼번에 크게 웃거나 잇따라 자꾸 웃으려는 웃음을 이름.).
속웃음[명]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으로 웃는 웃음.
웃음거리•[명] 남으로부터 비웃음과 놀림을 받을 만한 일. 그런 사람.
함박웃음[명] 크고 환하게 웃는 웃음.
너털웃음•[명] 크게 소리를 내어 시원하고 당당하게 웃는 웃음. [유]가가대소/홍소/홍연대소
실소•[失笑][명] 어처구니가 없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툭 터져 나옴. 그 웃음.
쓴웃음•[명] 어이가 없거나 마지못하여 짓는 웃음.
잔웃음[명] 잔잔한 웃음.
눈웃음•[명] 소리 없이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
볼웃음[명] 입을 벌리거나 소리를 내지 아니하고 볼 위에 표정으로 드러내는 웃음.
살웃음[명] 일부러 볼살을 움직여 얼굴 표정을 지어서 웃는 웃음.
헛웃음•[명] ①마음에 없이 지어서 웃는 웃음. ②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는 웃음.
겉웃음[명] 마음에도 없이 겉으로만 웃는 웃음.
선웃음•[명] 우습지도 않은데 꾸며서 웃는 웃음.
억지웃음[명] 웃기 싫은 것을 억지로 웃는 웃음.
염소웃음[명] 염소처럼 채신없이 웃는 웃음의 비유.
너스레웃음[명] 너스레를 떨면서 웃는 웃음.
웃음기[-氣][명] 웃다가 아직 가시지 아니한 웃음의 흔적. 웃으려는 기색.
웃음살[명] 웃음으로 얼굴에 번지는 환한 기운.
웃음볼[명] 웃음을 머금은 볼.
웃음꽃•[명] 꽃이 피어나듯 환하고 즐겁게 웃는 웃음/웃음판의 비유.
살꽃[명] 웃음과 몸을 파는 계집의 몸뚱이.
논다니[명] 웃음과 몸을 파는 여자의 속칭
더벅머리[명] 예전에, 웃음과 몸을 팔던 계집. 급이 삼패(三牌)도 되지 못한 계집으로서 오늘날의 술집 여자나 갈보와 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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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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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명] ① 부피가 매우 큰 돌. [유]바윗돌/석암. ②가위바위보에서, 주먹을 쥐어 내미는 동작. 또는 그런 손.
갯바위[명] 갯가에 있는 바위.
선바위[명] 산/들/물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바위.
검바위[명] 검은빛을 띠는 바위.
문바위[門-][명] 어떤 어귀에 대문처럼 서 있는 바위. 또는 문짝 모양의 바위.
왕바위[王-][명] 큰 바위.
칼바위[명] 칼날처럼 날카롭고 뾰족하게 생긴 큰 바위.
벽바위[壁-][명] 벽처럼 깎아지르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바위.
뜀바위[명] 험한 산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틈이 갈라져 있어 뛰어넘어야 하는 바위.
통바위[명] 쪽으로 갈라지지 아니하고 하나로 된 바위.
감자바위[명] 감자가 많이 나는 강원도 지역이나 그 출신 사람을 낮잡는 말.
너럭바위[명] ≒반석(盤石)(넓고 평평한 큰 돌). ☞‘넙적바위’는 북한어.
흔들바위[명] 산에 자연적으로 서 있으면서 사람이 건드리면 흔들리는 바위.
벼랑바위[명] 벼랑을 이루는 험한 바위.
병풍바위[屛風-][명]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생긴 커다란 바윗덩어리.
마당바위[명]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
구죽바위[명] 굴 껍데기가 쌓여서 이루어진 바위.
웅퉁바위[명] 우툴두툴하게 생긴 바위.
홈통바위[-桶-][명] 가늘고 긴 세로 홈통 모양으로 깊게 골이 파져 있는 바위.
진흙바위[명] ≒이암(泥巖)(미세한 진흙이 쌓여서 딱딱하게 굳어 이루어진 암석).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속] 자기 발로 바위를 차면 자기 발만 아프다는 뜻으로, 일시적인 흥분으로 일을 저질러 놓으면 자기만 손해 본다는 것의 비유.
바위 속에도 용수가 있다≒바디 구멍에도 용수 있다 [속] 굳은 바위 속에서도 비집고 돌아설 수 있는 틈이 있다는 뜻으로, 아무런 방도가 없는 것같이 보이는 경우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어떤 해결책이 있기 마련임의 비유.
바위에 달걀 부딪치기≒달걀로 바위[백운대/성] 치기. 바위에 머리 받기 [속] 대항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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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未然][명] 어떤 일이 아직 그렇게 되지 않은 때.
긴가민가≒기연미연[其然未然]/기연가미연가[其然-未然-]?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 [유]아리송하다. ¶~하다[형]
기연가미연가[其然未然]? ‘긴가민가’의 본말. ¶~하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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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나 북어나• [속] 이것이나 저것이나 매한가지라는 말. ☞[주의] ‘동태나 명태나’는 잘못.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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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럽다•[형] ①마음이 넓고 아량이 있다. ②폭 따위가 여유 있게 넓다. ¶여인의 뺨은 부드럽게 너그러웠고 혈색도 좋았다. ③경사가 급하지 아니하다. ¶산세는 너그러워서 험준하지 않았고 완만했다. ④움직임이 완만하다. ¶물 흐름이 너그러워서 아이를 업고 건널 수 있을 것 같았다. ☞‘걱실거리다/서그러지다’ 참조.
눅다[동] ①굳거나 뻣뻣하던 것이 무르거나 부드러워지다. ②분위기/기세 따위가 부드러워지다. [형] ①반죽 따위가 무르다. ②열기/습기가 스며 물렁하다. ③목소리/성질 따위가 너그럽다. ④날씨가 푸근하다. ⑤값/이자 따위가 싸다. <!--[en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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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