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483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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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회(2019.1.21.) [새 형식 첫 회]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연미(43) 님 우승 : 햇님(x)/해님(o), 거드락(x)/가드락(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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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일입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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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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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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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호(36)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센터원. ‘18년 상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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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화(62) : 주부. ‘18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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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미(43) : 공무원. 공부하느라 원형탈모증도 생김. 군산 지역 자동차 업체 철수로 남편 실직(22년 근속 후). ‘18년 상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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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34) : 회사원. 마지막 도전으로 여기고... 상금은 부모님께. ‘18년 4월 정기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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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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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150/400/900/4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1700점 (송명호 대 이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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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권을 유지하던 연미 님이 일반 문제 중반을 넘어서자 무섭게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2인 대결에 나섰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거머쥐셨다. 자물쇠 문제에서 상대가 1문제만 성공한 반면 우승자는 4문제를 싹쓸이하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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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 생활을 하다가 연구원으로 이직하여 새내기 생활을 시작할 정도로 강단이 있는 명호 님의 공부량이 급조된 것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간추리다/해롱해롱/바윗덩어리’ 등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그러한 연타로 인한 심리적 충격 탓인지 관용구 ‘거리가 멀다’에서는 우승자를 위해 발판을 놓는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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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치고 오르기 과정을 보면 다른 이들과의 공부량 차이가 엿보인다. 내내 3위에 머물다가 ‘엄두/추천/바투/신경’ 등의 문제에서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1위로 오르기까지 했는데, 두 사람이 같은 오답 ‘심경’을 되풀이할 때 정답 ‘신경’을 찾아냈다. 연속 득점한 낱말들이 바로 다른 이들과의 공부량 차이를 엿보게 할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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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승자 연미 님은 공부 환경 탓인지 차분하게 실력 정리를 못하신 듯하다. ‘거드락/가드락’과 같이, 공부하지 않은 말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모음조화만 떠올려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데서 실족하시는 바람에 2단계 진출이 막혔다. 아무래도 ‘툭툭/틱틱’과 같은 고난도 낱말 앞에서 고생하신 탓이 컸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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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달인 문제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공부를 해낸 사람에게만 다음 길을 열어줄 정도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이번 도전자에게는 달인 도전 문제 수준이 약간 힘에 부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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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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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는 달인 도전 문제의 형식이 바뀐 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첫 방송. 지난 회에 설명한 것처럼, 달인 도전 문제는 다음과 같은 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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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단어 고르기 (총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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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문제 출제, 각 문제당 보기 제시 후 10초 초 재기
· 주어진 10초 안에는 자유롭게 답 수정 가능
· 한 문제 풀이 후 다음 문제 제시, 세 문제 모두 풀이 후 정답 공개
· 3문제 모두 맞혀야 2단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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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띄어쓰기 (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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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띄어쓰기가 전혀 되지 않은 문장을 제시. 이를 달인 도전자가 올바르게 고치는 방식
· 충분히 문장을 본 후, 도전자가 준비되면 중간 멈춤 없이 60초 초 재기
· 원고지 양식이 아니며 성공 시 우승 상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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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어휘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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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보기 중 제시된 단어의 뜻풀이가 포함 또는 포함하고 있지 않은 단어 고르기
· MC의 문제 읽기 후 보기가 제시되면 10초 초 재기
· 성공 시 달인 상금 3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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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749회에서는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2~3단계의 문제 실물들이 공개되지 않았다. 3단계의 어휘력 문제는 그 앞에서 ‘심화’라는 표기가 덧붙여져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고난도의 낱말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일반문제와 자물쇠 수준을 뛰어넘는 난도의 희귀한 어휘이면서 정확히 그 ‘깊은’ 뜻풀이까지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그런 말들이 출제될 듯하다. 비슷한 말들끼리의 뜻 구분은 물론이고, 겉만 훑어서는 흔히 잘못 알게 되는 그런 말들을 집중적으로 심화 학습할 필요가 있다. 우리말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은 이 말의 의미를 잘 아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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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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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를 제외하고는, 자물쇠 문제까지의 구성은 지금까지의 그것들과 대동소이. 비유어, 부사, 책갈피 문제,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 복합어를 이루는 말 고르기, 그리고 쓰기 문제 등등. 예전과 조금 달라진 것이라면 속담과 관용구 비중이 줄고 있다. 어제의 경우는 각각 하나씩. 어휘력 수준도 보통으로, 고난도 낱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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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짓다’ 꼴에서 ‘눈물/단정/무리/미소/표정’을 주고 복합어를 이루는 말을 고르는 문제는 비교적 쉬운 문제였다. 바로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것이 복합어라는 가장 초보적인 원칙만 떠올려도 가능했으므로. ‘눈물짓다’는 ‘눈물을 흘리다’라는 뜻이므로, 대체로 ‘만들다/이루다/내다’를 뜻하는 ‘짓다’의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님이 쉽게 드러나는 말이었다. 물론 시간에 쫓기는 상태여서 차분히 생각할 수 없기는 하지만, 세 사람씩이나 오답을 말하는 그 시간이면, 기본 원칙만 떠올려도 정답을 골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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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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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회에 자그마치 8개나 나왔다. 어제는 4개. 3음절어 2개에 2음절어와 5음절어가 하나씩 나왔다. 5음절어가 오랜만에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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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서 ‘~의 비유어’라고 풀이된 표제어들에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둔 뒤, 그것만 훑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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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공부의 중요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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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제에서 출제된 200점짜리 쓰기형 맞춤법 문제, 즉 ‘만날/인제/노상/햇님’ 중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는 초보자 수준이었다. 특히 ‘햇님’은 잘못된 사이시옷 표기의 대표 격으로 초보적인 문제집들에도 빠지지 않고 나올 정도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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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이유를 묻자 정답을 적고도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 출연자가 있었는데, 이유는 ‘님’이 접사여서다. 사이시옷은 명사 사이(합성어)에서만 적용되는 규칙이다. ‘나랏님’이 잘못된 표기인 것도 그 때문. 맞춤법 공부를 하면서, 무조건 암기하려 하지 말고 원리/원칙 공부를 해두면 무조건 외우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응용력이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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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맨날’은 얼마 전부터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말이고 (예전에 ‘맨날’은 ‘만날’의 잘못이었다), ‘인제/이제’ 모두 표준어이며*, ‘노상/늘/언제나/항상...’은 모두 표준어. 흔히 쓰는 ‘늘상’이 ‘늘/항상’의 잘못이다. 이런 걸 모두 모르더라도 '햇님(x)/해님(o)'이라는 것만 알아도 정답을 적을 수 있었다.
이 맞춤법 문제에서 유일하게 실수한 출연자는 복합어 문제 ‘눈물짓다’에서의 실수 이후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끝났다. 반면 정답을 적은 우승자는 단번에 900점으로 뛰어 올라 3~4위와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이 맞춤법 문제에서의 정답자와 오답자 점수 차이는 실제로는 200점 이상이 된다. 오답자의 경우는 연속해서 2문제를 맞혀야 겨우 동점이 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성급해지면 오답 행진으로 이어지는 악수를 둘 때가 더 흔하다.
[*‘인제/이제’는 둘 다 표준어지만 어감/쓰임상 미묘한 차이가 있다.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표제어에 상세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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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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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의 시범 방송과 어제의 것을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1단계 맞춤법 문제는 표준 표기[표준어 식별] 능력과 어휘 실력의 결합형으로 보인다. 즉, 단순한 표준어 식별뿐만 아니라 (가드락/발망발망) ‘툭툭/틱틱’에서와 같은 까다로운 의미 구분 문제도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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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적은 대로 ‘거드락/가드락’은 모음조화 표기를 고려해야 하는 조어법 문제였고 (‘거드럭>가드락’이다), ‘툭툭/틱틱’은 흔히 잘못 쓰는 ‘틱틱거리다’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는 문제. ‘틱틱거리다’란 말 자체가 없는 말인 것은 ‘틱틱’이라는 부사가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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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달인 도전에서 출제되는 맞춤법 문제는 일반 문제에서 출제되는 것들과는 그 격이 다르다. 단순 암기만으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응용문제가 기본적으로 반영돼 있고(따라서 원리/원칙 공부가 필수다), 한 단계 높은 어휘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만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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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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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시행된 예심의 합격자 발표가 통상적인 것보다 1주일이나 더 늦게 이뤄졌는데, 2달 치 합격자치고는 소수였다. 게다가 대부분이 첫 도전자들. 누차 말해 온 것처럼 출연자들의 물갈이 경향이 뚜렷했다. 이곳에서 갈수록 이른바 ‘왕년의 도전자’들 모습을 뜸하게 보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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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으로 방송될 <우승자 다시 겨루기>도 예전의 2회(8인)와 달리 1회(4인)만 방송된다. 그만큼 우승자 간의 겨루기도 치열한 것이 되었고, 한 번 주어지는 출연 기회들이 더욱 소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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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그동안 홀수/짝수 회별로 출연 예정자들이 내정돼 있던 것이 한 번 틀어졌었는데 이젠 정상화되었다. 기 출연자들을 보면 자신이 짝/홀수 회 중 어느 팀으로 출연하게 될지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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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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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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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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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 망원경, 신호등, 술래잡기, 일신상(一身上), (쓰)먼동, 장벽(障壁), (비)거품, (부)연거푸, 백골난망(白骨難忘), 아래, (비)불사신(不死身), (맞)00짓다 : 눈물/단정/무리/미소/표정, 묵은해, (비)장밋빛, (속)씻은 배추 줄기 같다, 엄두, 추천, (부)(쓰)바투, 신경(神經), 00통/눈썹00/00심 ⇒연필, 쾌거(快擧), 호전(好轉), (맞)(쓰)만날/인제/노상/햇님, 간추리다, 해롱해롱하다, 자연스럽다, (관)거리가 멀다, (비)바윗덩어리, (맞)가드락대다, (맞)(부)툭툭, (맞)(부)발맘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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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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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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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발맘발맘/툭툭’(또 일반 문제에서의 ‘바투’)과 같이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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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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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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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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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는 1단계만 출제되었고, 중요사항은 위에서 다뤘으므로 뜻풀이만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되시리라 믿어 아래에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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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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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상•[一身上][명] 한 개인의 형편. [유]신변
신상[身上][명] 한 사람의 몸/처신, 또는 그의 주변에 관한 일/형편.
신변[身邊][명] 몸과 몸의 주위.
신세•[身世/身勢][명] ≒체수[體-]. 주로 불행한 일과 관련된 일신상의 처지/형편.
인사[人事][명] 개인의 의식/신분/능력 따위에 관한 일. 개인의 일신상에 관한 일. ¶인사에 관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조지다[동] (속) ①일신상의 형편이나 일정한 일을 망치다. ②쓰거나 먹어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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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連-][부]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 [유]거듭/거푸/계속. ♣같은 뜻의 ‘연달아’는 ‘연달다’[동]의 활용형이며, 부사가 아님. 주의!
연달다[連-]≒잇따르다[동] ①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 ②어떤 사건/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 [유]거듭하다/잇달다/잇대다
끈달다[동] 연달아 잇다.
연잦다[連-][동] 연달아 자주 있다.
연좌시위[連坐示威][명] 죽 연달아 앉아서 하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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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난망[白骨難忘][명] 죽어서 백골이 되어도 잊을 수 없다는 뜻으로, 남에게 큰 은덕을 입었을 때 고마움의 뜻으로 이르는 말. ¶불망지은/난망지은.
각골난망[刻骨難忘][명] 남에게 입은 은혜가 뼈에 새길 만큼 커서 잊히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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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명] 지난해를 새해에 상대하는 말.
구세[舊歲][명] 묵은 해. 이 해의 바로 앞의 해.
세밑•[歲-][명] ≒설밑/세말(歲末). 한 해가 끝날 무렵. 설을 앞둔 섣달그믐께. ↔세초/세시/연초. [유]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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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명]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먹음. 그 마음.
염두•[念頭][명] ①생각의 시초. ②≒마음속(마음의 속). [유]심중/가슴속/마음속
감불생심[敢不生心][명]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함.
언감생심[焉敢生心]≒안감생심[安敢生心][명]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겠냐는 뜻으로,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음. [유]감불생심/감히
생념[生念][명] 어떤 생각을 가지거나 엄두를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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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부] ①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②시간/길이가 아주 짧게.[←밭 +우】
바투바투[부] ①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아주 썩 가깝게. ②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모두 다 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③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
바싹<바짝<빠짝[부] ①물기가 다 말라 버리거나 타들어 가는 모양. ②아주 가까이 달라붙거나 죄는 모양. ③갑자기 늘거나 주는 모양. ④긴장하거나 힘주는 모양. ⑤ 몸이 마른 모양. ⑥무슨 일을 거침새 없이 빨리 마무르는 모양. ⑦몹시 우기는 모양.
발바투•[부] ①발 앞에 바짝 닥치는 모양. ②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바투보기[명] ≒근시[近視]. 졸보기
바투보기눈[명] ≒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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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거•[快擧][명] 통쾌하고 장한 행위.
장거[壯擧][명] 장하고 큰 계획/거사. [유]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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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명] ① 부피가 매우 큰 돌. [유]바윗돌/석암. ②가위바위보에서, 주먹을 쥐어 내미는 동작. 또는 그런 손.
갯바위[명] 갯가에 있는 바위.
선바위[명] 산/들/물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바위.
검바위[명] 검은빛을 띠는 바위.
문바위[門-][명] 어떤 어귀에 대문처럼 서 있는 바위. 또는 문짝 모양의 바위.
왕바위[王-][명] 큰 바위.
칼바위[명] 칼날처럼 날카롭고 뾰족하게 생긴 큰 바위.
벽바위[壁-][명] 벽처럼 깎아지르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바위.
뜀바위•[명] 험한 산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틈이 갈라져 있어 뛰어넘어야 하는 바위.
통바위[명] 쪽으로 갈라지지 아니하고 하나로 된 바위.
감자바위[명] 감자가 많이 나는 강원도 지역이나 그 출신 사람을 낮잡는 말.
너럭바위[명] ≒반석(盤石)(넓고 평평한 큰 돌). ☞‘넙적바위’는 북한어.
흔들바위[명] 산에 자연적으로 서 있으면서 사람이 건드리면 흔들리는 바위.
벼랑바위[명] 벼랑을 이루는 험한 바위.
병풍바위[屛風-][명]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생긴 커다란 바윗덩어리.
마당바위[명]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
구죽바위[명] 굴 껍데기가 쌓여서 이루어진 바위.
웅퉁바위[명] 우툴두툴하게 생긴 바위.
홈통바위[-桶-][명] 가늘고 긴 세로 홈통 모양으로 깊게 골이 파져 있는 바위.
진흙바위[명] ≒이암(泥巖)(미세한 진흙이 쌓여서 딱딱하게 굳어 이루어진 암석).
바위너설[명] 바위가 삐죽삐죽 내밀어 있는 험한 곳.
바윗덩어리[명] ②(비) 걱정/근심을 하게 하는 생각 따위.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속] 자기 발로 바위를 차면 자기 발만 아프다는 뜻으로, 일시적인 흥분으로 일을 저질러 놓으면 자기만 손해 본다는 것의 비유.
바위 속에도 용수가 있다≒바디 구멍에도 용수 있다 [속] 굳은 바위 속에서도 비집고 돌아설 수 있는 틈이 있다는 뜻으로, 아무런 방도가 없는 것같이 보이는 경우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어떤 해결책이 있기 마련임의 비유.
바위에 달걀 부딪치기≒달걀로 바위[백운대/성] 치기. 바위에 머리 받기 [속] 대항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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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탁1>뚝딱2[부] 단단한 물건을 조금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
툭탁2>뚝딱2[부] 일을 거침없이 손쉽게 해치우는 모양.
툭툭>톡톡[부] ①자꾸 튀거나 터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②갑자기 자꾸 떨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③말을 퉁명스럽게 자꾸 쏘아붙이는 모양. ¶~거리다/~대다[동]
*틱틱 : 없는 말. ‘틱틱거리다’도 없는 말. ‘틱틱하다’는 ‘칙칙하다’의 북한어.
툭탁치다>톡탁치다[동]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아니하고 다[모두] 쓸어 없애다.
툭탁대다[동] ≒툭탁거리다(단단한 물건을 조금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툭탁하다>뚝딱하다[동] 조금 가볍게 단단한 물건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내다.
툭툭하다>톡톡하다[형] ①피륙 따위가 단단한 올로 고르고 촘촘하게 짜여 꽤 두껍다. ②옷에 솜을 많이 넣어 꽤 두껍다. ③국물이 바특하여 묽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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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맘발맘하다•[동] ①한 발씩 한 걸음씩 길이/거리를 가늠하며 걷다. ②자국을 살펴 가며 천천히 쫓아가다.【←밞 + 암+밞 + 암】
발밤발밤[부]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밟+암+밟+암】¶~하다[동]
바람만바람만•[부]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
자국걸음•[명]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옮겨 디디는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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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가 1~3단계로 나뉘면서 아직도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문제의 형태가 무엇이든, 아주 드물게 쓰이는 고난도 어휘력 문제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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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어휘력 난도 상승은 이미 예견돼 왔다. 얼마 전부터 이미 그러한 어휘들을 선 보여 왔으니까. 다만, 그것이 달인 탄생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미루어, 무릎을 치며 찬탄하거나 아쉬워 할 그런 낱말들이 출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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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동안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앞으로 출제될 3단계의 어휘 난도는 이것들을 최저 수준으로 여기면 된다. 즉,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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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산듯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헐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따습다. 될성부르다. 발버둥질하다.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될동말동.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뿌루퉁하다. 희읍스름하다. 별쭝나다. 한잔하다. 잗다랗다. 찌뿌듯하다. 뭉그적거리다. 마뜩잖다. 살아생전. 달곰삼삼하다. 빙시레. 뺜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뜨뜻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웅숭깊다. 희룽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내미.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관)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다. 어살버살. 시큼털털. 짝짜꿍. 하루걸러. 갱충쩍다. 시답다. 칠칠찮다.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안쫑잡다. 혼꾸멍.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어련무던하다. 행망쩍다. 트레바리. 흥야항야.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잦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귀. 곯리다/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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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분간은 3단계 문제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쉬 대하게 될 것 같지 않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 낙마할 경우가 즐비할 듯해서다. 고르기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는 일은 실제로 그것이 손에 익은, 숱한 훈련을 거친 그런 사람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서다. 이 글의 대문간에 늘 매달아 두었던 말들의 쓰임새가 더욱 요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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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