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 배꼽으로 보이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6006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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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회(2019.2.4.) [설날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조승구/김상영 조 우승 : 승락(x)/승낙(o), 온가족(x)/온 가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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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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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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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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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가수)/김언중(부친) : 부자간.
김연자/한혜진 : 가수. 선후배 간.
백현숙/백현미 : 배우. 쌍둥이. 15분 차로 언니 동생이 나뉨.
조승구/김상영 : 가수와 교수. 조승구는 갑상선미분화암 말기 진단 후 9년 만에
완치. 김 교수는 ‘암 스쿨*’ 운영 중.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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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스쿨 [http://www.amschool.co.kr]
암 지식과 치료 경험을 나누고, 한국/미국/일본 등의 암 전문자료를 볼 수 있는 암 포털 사이트. 무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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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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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 팀원 중 달인 도전 문제에서 주도적으로 실력을 발휘한 이는 ‘암 스쿨’이라는 훌륭한 기관을 운영 중인 김상영 교수. 교수답게(?) 맞춤법 문제는 통과했으나, 아쉽게도 띄어쓰기에서는 여러 곳에서 실수했다. 교수님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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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일이 아닌 것이 이 띄어쓰기 부분에서의 문제점들은 심각하다는 말로도 한참 모자란다. 교사/교수들조차도 그들의 블로그나 SNS 활동을 보면 띄어쓰기에서 문제를 보이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할 정도이고, 대다수의 이른바 ‘선생님’들이 띄어쓰기에서는 엉망에 가깝다.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들 밑에서 배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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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다. 글 쓰는 일이 밥벌이라 해야 할 기자나 작가들의 일상도 거기서 거기다. 예전에 중앙 일간지 신문사에는 ‘교열부’라고 해서 기자들이 잘못 쓴 글들을 교정/교열해 주는 부서가 있었는데, 지금은 몇몇 뜻있는 대형 신문사들을 빼고는 그 부서마저 조사부 등과 통폐합되어 몇 군데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교열기자들의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계간지를 발행하는 등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건 다행이지만... 작가들의 글쓰기가 띄어쓰기에서 60점도 될까 말까 할 정도가 된 지도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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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형편이다 보니, 이른바 ‘기레기(‘기자 쓰레기’의 줄임말 비속어)’로까지 몰리는 저질 기자들의 글은 말할 것도 없고, 기사보다도 광고가 더 많은 일부 지방지/업계지/군소 언론들의 기사를 대하면 한심하다는 말로는 한참이나 모자란다. 그런 기사를 대하는 독자들은 은연중 그런 잘못된 표기에 젖어서 그냥 유통시켜도 되는 것으로 여기기 쉽고... 그나마 극소수의 방송에서 잘못된 어법(예를 들면 ‘너무’의 남발 따위)을 고쳐서 자막 처리를 해 주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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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수님’의 띄어쓰기 도전과 실패는 그런 우리나라 현실의 단면일 뿐이다. 선생님들의 글쓰기가 배움의 전범(典範)으로부터 멀어진 지 오래. 슬프다는 말을 아무리 쏟아 넣어도 메꿔지지 않을 엄청난 구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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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인 도전 문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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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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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승낙(o)/승락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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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자 諾을 쓰는 데도 ‘허락(o)/허낙(x)’이어서 헷갈리기도 한다. 이는 관행상 속음으로 읽는 것이 굳어진 것들이 있어서다. 諾의 본음은 ‘낙’인데, 일부 낱말은 속음인 ‘락’으로 굳어진 것들도 있다. 그런 말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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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다뤘지만,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이러한 것 중에는 두음법칙과 연결되는 것들도 일부 있다. 두음법칙 관련 사항은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뤘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수시로 되새겨 두어야 할 부문이기도 하다. 지면의 여유가 있으므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종합적으로 다룬 부분을 함께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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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음으로 읽는 한자들과 본음으로 읽는 한자들
[예제] 그때 정말 내 입장이 곤난했어 : 곤란의 잘못.
그 말을 듣자 그는 노발대발 대노했다 : 대로의 잘못.
부친의 승락을 얻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 승낙의 잘못.
배추는 고냉지 채소의 대표 격이야 : 고랭지의 잘못.
아직도 공냉식 차가 있어 : 공랭식의 잘못.
[설명] ①속음으로 읽는 한자들 : 수락(受諾)/쾌락(快諾)/허락(許諾), 곤란/논란(論難), 대로(大怒), 유월(六月), 모과(木▽瓜) 등등.
②본음으로 읽는 한자들 : 승낙(承諾)/응낙(應諾), 만난(萬難), 분노(忿怒), 공랭식/수랭식(空冷式/水冷式), 고랭지(高冷地), 한랭지(寒冷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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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두음법칙 관련 종합 정리 : 한자어 및 특수한 고유어/외래어 등
[예제] ‘등용문’인가 ‘등룡문’인가 : 등용문. ⇐‘등’은 접두어.
‘실락원’인가 ‘실낙원’인가 : 실낙원. ⇐‘실’은 접두어.
‘전나체(全裸體)’인데, ‘전라(全裸)’인가 ‘전나(全裸)’인가 : 전라. ⇐뭉치 말.
공냉식(空冷式)인가, 공랭식인가 : 공랭식. ⇐‘공랭+식’.
대노(大怒)일까, 대로(大怒)일까 : 대로 ⇐예외적인 경우임.
피란민(避亂民)? 피난민(避亂民)? : 피란민(避亂民). ⇐피난민(避難民)
모델료(-料)일까, 모델요일까 : 모델료. ⇐예외적인 외래어 용례.
‘찰라’일까, ‘찰나’일까 : 찰나(刹那). ⇐두음법칙과 무관. 본래 ‘那’는 ‘나’.
(1)접두사로 한자가 쓰인 경우에는 주요 의미부의 낱말에 두음법칙 적용.
-등용문(o)/등룡문(x) : ‘등(登)-’은 접두어. 주요 의미부는 용문(龍門).
-연녹색(o)/연록색(x) : ‘연(軟)-’은 접두어. ‘담녹색/회녹색’도 마찬가지.
[참조] 단, ‘청록(o)/청록색(o)’. 이유는 ‘청’이 ‘록’의 접두어가 아니라, ‘청록’ 자체를 하나의 독립된 색으로 인정하기 때문. ☞‘색깔 표기’ 항목 참조.
-사육신(死六臣)/생육신(o), ‘사륙신/생륙신(x)’ : ‘사(死)/생(生)-’은 접두어.
-실낙원(失樂園)/복낙원(o), ‘실락원/복락원(x)’ : ‘실(失)/복(復)-’도 접두어.
-신여성(新女性)(o)/신녀성(x) : ‘신(新)+여성(女性)’. ‘신(新)-’은 접두어.
-동영부인(同令夫人)(o)/동령부인(x) : ‘동(同)+영부인’. ‘동(同)-’은 접두어.
[설명] 이유는 주요 의미부의 낱말들이 이미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아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들에(밑줄 처리) 접두사나 다른 말이 결합한 것으로 보기 때문. <예> ‘공염불/남존여비/역이용/연이율/열역학/해외여행/상노인(上老人)/중노동/비논리적’.
[주의1] 접두어 판별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①전라(全裸)(o)/전나(x); 전나체(全裸體)(o)/전라체(x) : ‘전라(全裸)’에서의 ‘전(全)’은 접사가 아니며 ‘전라(全裸)’를 ‘알몸(=아무것도 입지 않은 몸)’과 동의어인 뭉치 말로 본 것이고, ‘전나체(全裸體)’의 경우, ‘전(全)’은 ‘나체(裸體)’를 수식하는 접두사.
②수냉식(x)/수랭식(o), 공냉식(x)/공랭식(o), 고냉지(x)/고랭지(o) : 각각 ‘수랭(水冷)’+‘-식’(접사), ‘공랭(空冷)’+‘-식’(접사)으로 이뤄진 말이며 ‘수-’와 ‘공-’이 접두어로 작용하는 경우가 아님. ‘고랭지’의 경우도 ‘고랭’+‘-지’로 보며, 위의 ‘전라(全裸)’와 비슷한 경우임.
③연륙교(連陸橋)(o)/연육교(x) : ‘연륙’+‘교’로 분석되고, ‘연륙’이 무더기로 의미소 역할을 하므로 ‘연륙’.
④연년생(年年生)(o)/연연생(x) : ‘연년(年年)+생’으로 분석되며, ‘연(年)+년생(年生)’이 아니므로 ‘연년’.
⑤신년도(新年度)(o)/신연도(x) : ‘신(新)+년도(年度)’가 아닌, ‘신년(新年)+도(度)’로 분석되므로, ‘신년’.
⑥내내월(來來月)(o)/내래월(x) : 위와는 반대로, ‘내내월’은 ‘다음달(내월)’ 다음에 오는 달이므로, ‘내(來)+내월(來月)’로 분석됨. 따라서 두음법칙 적용. 이는 사육신(死六臣)/생육신(生六臣)에서의 ‘사(死)/생(生)-’, 실낙원(失樂園)/복낙원(復樂園)에서의 ‘실(失)/복(復)-’, 신여성(新女性)에서의 ‘신(新)-’과 같이, ‘내(來)-’가 접두어로 기능하는 경우임.
[주의2] ‘연도(年度)’와 관련된 주의 사항 : 설립연도(o)/설립년도(x); 일차연도(o)/일차년도(x). 이것은 ‘연도’가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로서 이미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은 뒤 앞말과 결합한 형태, 곧 ‘설립+년도, 일차+년도’로 분석되기 때문임. 그러나 ‘신년도(o)/신연도(x)’의 경우에는 ‘신년+도’로 분석되기 때문에(‘신+년도’가 아님) 신연도(x). 단, ‘2013년도 업무 계획’에서의 ‘년도’는 의존명사.
[예외] ‘몰염치[沒廉恥]’와 ‘파렴치[破廉恥]’의 경우, ‘몰-’과 ‘파-’는 접두어. 원칙상 둘 다 ‘몰염치/파염치’로 적어야 하지만, 사람들의 발음이 {파렴치}로 굳어져 있으므로 ‘몰염치/파렴치’(o)로 적음. 이와 같은 경우로 ‘수류탄(手榴彈)’(o) ↔ ‘총유탄[銃榴彈]’(o)과 ‘미립자(微粒子)’(o) ↔ ‘입자(粒子)’(o), ‘누누이(屢屢-/累累-)(o)’도 있음. 원칙상 ‘수유탄/미입자/누루이’ 등이 옳은 표기이나 {수류탄/미립자/누누이} 등으로 발음이 굳어져 발음대로 적는 예외적인 경우임.
[비교] ‘유유상종(類類相從)/연연불망(戀戀不忘)/누누이(屢屢-)’와 ‘늠름(凜凜){늠ː늠}/냉랭(冷冷){냉ː냉}/녹록(碌碌){농녹}/낙락장송{낭낙짱송}/열렬(烈烈){열렬}/낭랑(朗朗){낭랑}.
[설명] ①굳어진 발음이 각각 ‘연연불망/유유상종/누누이’... 등임. 여기서 ‘연연불망/유유상종’에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연련불망/유류상종’이 되어 언중의 발음 관행과 맞지 않음. 따라서 굳어진 발음대로 표기를 허용한 것. ②또한, ‘연연불망(戀戀不忘)/유유상종(類類相從)/누누이(屢屢-)’ 등은 ‘한 낱말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한글맞춤법)는 원칙을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음. ③한편, ‘늠름/냉랭/낙락장송’ 등은 각각 {늠ː늠/냉ː냉/낭낙짱송}으로 발음되는데 이것은 둘째 음절의 ‘ㄹ’이 앞 음절의 ‘ㅁ/ㅇ/ㄱ’에 동화되어 ‘ㄴ’으로 나는 것일 뿐이지 본음이 그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음대로 적는 것임. ‘열렬/낭랑’ 등의 경우는 발음도 {열렬/낭랑}.
(2)대등한 독립어 또는 첩어 구조의 복합어인 경우에는 낱말별로 적용함.
<예>①수학+여행→수학여행. 회계+연도→회계연도. 졸업+연도→졸업연도. 생년+월일→생년월일. 몰년+월일→몰년월일. 단, 2010년도(年度). ⇐‘년도’ 앞이 숫자이고 ‘년도(年度)’가 의존명사이므로. ☞[주의] ‘제조 연월’의 경우, 년월(x)/연월(o). [2016년 국립국어원 신설 낱말] ‘연월’은 보통명사. ②첩어 구조 : 희희낙락(喜喜樂樂)/흔흔낙락(欣欣樂樂); 쇄쇄낙락(灑灑落落/洒洒落落)
(3)사자성구는 (띄어 쓰지 않으므로) 두음법칙 적용대상 아님 : 견마지로. 청출어람. ☞[비교] 희희낙락(喜喜樂樂); 희로애락(喜怒哀樂); 분노(忿怒,憤怒)/격노(激怒)/공노(共怒). ☜[주의] 단, 대로(大怒▽)는 예외임.
(4)특수 사례 : ‘난(欄)/양(量)’과 같은 한자어.
-고유어 뒤에서는 ‘난’ : 어린이난/어버이난. ⇐고유어를 접두어로 봄.
-한자어 뒤에서는 ‘란/량’. 고유어 및 외래어 뒤에서는 ‘난/양’ : 독자란/기고란/의견란 ↔가십난/칼로리난. ¶강수량/수확량 ↔ 구름양/일양/흐름양(유체량)/알칼리양
(5)헷갈리기 쉬운 ‘난(亂)’과 ‘난(難)’ :
-‘피란(避亂)’과 같이 난리를 뜻하는 ‘난(亂)’은 두음법칙에 해당함. 즉, 홀로 쓰일 때는 ‘난(亂)’이지만, 한자어 뒤에서의 ‘란(亂)’은 독립된 낱말이 아닌 형태소이므로 ‘란’으로 표기 ⇒홍경래의 난; 동란/무신란/임진란.
-그러나 ‘난(難)’은 두음법칙과 무관함 : 피난(避難)/고난(苦難)/수난(受難)/재난(災難)/환난(患難).
(6)두음법칙에서 제외되는 우리말들 : ¶두 냥; 몇 년; 리(몇 리, 그럴 리가); 녀석; 닢; 님(실 한 님, 홍길동 님); 냠냠이
(7)‘율/률’(率)과 ‘율/률’(律), ‘열/렬’(列)과 ‘열/렬’(烈) 및 ‘열/렬’(裂)의 표기 : ‘率’과 ‘律’, ‘烈’과 ‘裂’ 및 ‘列‘은 두음 법칙에 따라 낱말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음.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서는 ‘율, 열‘로 적음. ¶열사/강렬/나열/분열, 율격/취업률/비율/선율.
(8) 외래어와 연결되는 한자어 중 상당수는 ‘난(欄)/양(量)’의 경우와 달리 예외로 인정 : 율리우스력(-曆); 펀치력(-力)/슈팅력(-力); 가스로(-爐); 모델료(-料)/컨설팅료(-料); 파이론(-論); 햄릿류(-類); 테헤란로(-路)/조깅로(-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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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하든지(o)/하던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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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적인 문제. 문맥과 무관하게 ‘하든지/하던지’만으로 한정하면 두 말 다 어법상으로는 쓸 수 있지만, 선택의 경우에는 ‘-든지’이고 과거형/회상에서는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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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초보 수준이므로 별도의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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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을 가르키다/가리키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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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라기보다는 어휘력 문제에 가깝다. ‘가르키다’는 ‘가르치다’의 잘못이고,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를 뜻하는 말은 ‘가리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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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수준은 일반인 기준의 문제. 진짜 달인 도전 문제는 둘 다 ‘가리키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그 어감이 미세하게 다른 ‘짚다/집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에 관련 자료를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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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지도를 손으로 집어가며 가르쳤는데도 : 짚어가며가 나음. ←짚다[원]
그 자리에서 배신자를 누구라고 짚지는 않았지만 : 집지는이 더 적절. ←집다[원]
그는 용의자 중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짚었다 : 맞음.
그녀는 뭐라고 꼭 짚어 말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 집어의 잘못.
[설명] ①구분이 쉽지는 않으나, ‘짚다’는 ‘여럿 중에서 하나를 꼭 집어 가리키다’의 뜻이고, ‘집다’는 ‘지적하여 가리키다’의 뜻으로 쓰임. 참고로 ‘꼬집다’는 ‘분명하게 집어서 드러내다’의 뜻을 지니고 있는 것과 관련시켜 보면, 분명하게 드러내는 의미가 강하면 ‘집다’를, 여러 가지(혹은 여럿) 중에서 한 가지를 특정할 때에는 ‘짚다’를 쓰는 것이 적절할 듯함. ②문형에 의한 판단도 도움이 됨. 즉, ‘집다’는 ‘무엇이 무엇을 무엇으로 집다/무엇이 무엇을 무엇이라고 집다’와 같은 문형으로 쓰이며, ‘짚다’는 ‘무엇이 무엇을 짚다’와 같은 문형으로 많이 쓰임. ③이러한 구분은 참고적이며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두 말의 뜻/용도를 명백하게 벗어나지 않을 때는 상호 인용되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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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르치다’와 관련하여 ‘갈치다’도 표준어다. ‘가르치다’의 준말. 그러나 ‘가리키다’의 준말 꼴처럼 보이는 ‘갈키다’는 현재 방언으로 처리돼 있다. [국립국어원의 태도가 좀 그렇다... 서로 다른 어근 ‘가르-’와 ‘가리-’를 구분하고자 함이라 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것이 ‘가리가리’의 준말 ‘갈가리’에서는 ‘가리-’를 인정하고 있다. 원칙의 통일된 적용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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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자에서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중급 이상의 문제들이니 이참에 한 번 더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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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서 버릇을 갈치고 올게 : 맞음. (‘갈치다’는 ‘가르치다’의 준말)
[주의] 그가 갈키는 대로 갔다가 길을 잃었다 : 가리키는의 잘못. 방언(경상도).
[주의] 그가 가르키는 대로 갔다가 길을 잃었다 : 가리키는의 잘못.
[참고] 바람이 갈앉는 대로 배를 띄운다네 : 맞음. (‘갈앉다’는 ‘가라앉다’의 준말)
갈걷이 때는 부지깽이도 바쁜 법이지 : 맞음. (‘가을걷이’의 준말)
[설명] ①‘갈치다/갈앉다’의 경우는 각각 ‘가르-/가라-’가 ‘갈-’로 준 흔치 않은 경우임. ②‘가르키다’는 없는 말로, ‘가리키다’ 혹은 ‘가르치다’의 잘못.
갈앉다[동] ‘가라앉다(①물 따위에 떠 있거나 섞여 있는 것이 밑바닥으로 내려앉다. ②안개/연기 따위가 낮게 드리우다. ③바람/물결이 잠잠해지다)’의 준말.
가리키다[동] ①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②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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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띄어쓰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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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설날을앞둔어느날큰언니가고운한복을사와서온가족에게나눠줬는데맞춘듯꼭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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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설날을 앞둔 어느 날 큰언니가 고운 한복을 사 와서 온 가족에게 나눠 줬는데 맞춘 듯 꼭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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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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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둔(o)/앞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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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는 ‘앞 둔’으로 띄었는데, 이 말은 ‘앞두다’란 말의 활용형. 어떤 생각으로 띄었는지 되레 궁금했다. ‘앞두다’는 ‘목적까지 일정한 시간/거리를 남겨 놓다’를 뜻하는 말로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므로,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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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조어법으로 이뤄진 것으로는 ‘앞서다/뒤서다/앞세우다/뒤세우다/뒤따르다...’ 등 여러 가지다. 모두 글자 그대로의 단순한 뜻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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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o)/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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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가 접두어로 쓰여 굳어진 복합어는 ‘어느새’와 ‘어느덧’뿐이다. 꼭 기억들 해두시길.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전체 부분은 ◈♣2~3음절의 관형사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 항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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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제 맞상대로는 아무놈이든 상관없습니다 : 아무 놈의 잘못. ⇐관형사.
아무때나 와도 돼 : 아무 때의 잘못.
[설명] ①‘아무’ : 어떤 사람/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았거나, ‘아무런’(전혀 어떠한)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관형사. 즉, ‘아무개/아무거/아무것/아무짝/아무아무’ 외의 말들에서는 관형사로 씀. ¶아무 의사라도 좋으니 빨리 좀; 아무 사람이나 만나서는 안 된다; 아무 말이나 마구 지껄이면 안 된다; 아무 때라도 좋으니까 저한테 좀 연락을 주십시오; 아무 도장이래도 상관없습니다. ②‘아무’의 구어체 준말 꼴로 ‘암’을 사용하고 있으나(예 : 암때) 비표준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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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어느날 어느때 오시는지요? : 어느 날, 어느 때의 잘못. ⇐관형사.
어느틈에 벌써 일이 끝나고 말았다 : 어느 틈의 잘못. ⇐관형사.
[주의] 언 놈이 뭐라 했는가? : 언놈의 잘못. ⇐‘어느 놈’의 준말이 아님!
언놈↔언년[명] 손아래의 사내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
[설명] ‘어느 날/때/틈’은 모두 두 낱말로 ‘어느’는 관형사. ‘어느-’가 접두어로 쓰인 것은 ‘어느새’와 ‘어느덧’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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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o)/큰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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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여러 번 설명했던 가족 서열 표기용 복합어. 키가 작아도 ‘큰언니’이고 키가 커도 ‘작은언니’다.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어서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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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자에는 여러 곳에서 이러한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만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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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큰 자식이 골골거려서 걱정일세 : 우리 집, 큰자식의 잘못.
[설명] ①‘우리나라/우리말/우리글’ 등과 달리 ‘우리 엄마/우리 학교/우리 집’ 등은 모두 띄어 씀. ‘우리-’가 복합어 접두어로 쓰인 그 밖의 명사는 ‘우리사주저축, 우리사주조합’이 전부임. ②‘큰자식’이 ‘맏아들/큰아들’의 의미일 때는 붙여 씀. [주의] ‘다 큰 자식’(o). ③‘큰-’은 접두사로 굳어진 말들 이외에는 모두 띄어 씀 : ‘큰사위/큰손녀/큰손자/큰시누/큰아가씨/큰아들/큰자식/큰아이/큰어미/큰어머니(큰엄마)/큰언니/큰이’. 이러한 말들의 상대어는 ‘작은-’
큰이[명] ①남의 형제 중에서 맏이가 되는 사람. ②남의 본부인을 그의 첩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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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와서(o)/사와서, 나눠 줬는데(o)/나눠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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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설명했던 동격의 본동사 연결형 사례들. 동격인지를 알아보려면, 앞의 본동사에 ‘-(어)서’ 꼴의 연결형을 붙인 뒤 뒷말을 기본형으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보면 편리하다고 했다. 그리해 보면, 두 가지의 별개 동사인지 쉽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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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경우는 각각 ‘사서 오다, 나눠서 주다’가 되고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 즉, 뒷말이 보조용언이 아니다. 특히, ‘주다’의 경우에는 설령 보조용언으로 쓰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아/어 주다’는 구성이어서 붙여 쓸 수 없다는 설명을, 어쩌면 열 번도 넘게, 했을 듯하다.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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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고려대국어사전에는 ‘나눠주다’가 한 낱말의 복합어로 되어 있다. 늘 말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대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 사전에 눈길을 줘서는 안 된다. 다음 포탈의 사전 서비스가 이 사전으로 이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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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o)/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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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 항목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던 말이다. ‘온’ 대신 ‘전(全)’으로, 즉 ‘전 가족’으로 쓰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체 부분은 ◈[고급]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과 복합어 구분 문제 항목에 있으며, 분량 관계로 ‘온’의 경우만 아래에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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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온가족과 함께 전세계[온세계]를 돌아보고 싶어요 : 온 가족, 전 세계[온 세계]의 잘못. ⇐관형사
전교생이 알 수 있게 전학급 교실에 빠짐없이 게시할 것 : 전 학급의 잘못.
[설명] ‘온’과 ‘전(全)’은 관형사인데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인 경우들이 많아서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움.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함. ①‘온종일/온채’ 등에 쓰인 ‘온-’은 ‘꽉 찬/완전한/전부의’ 따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온몸/온종일/온이[부]/온새미/온새미로[부]/온마리/온천히[부]/온천하다[형]/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張)/온필(-疋)/온밤/온달1/온달2/온음(-音)/온벽(-壁)/온공일(-空日)/온바탕/온허락(-許諾▽)/온진품(-眞品)/온승낙하다. ②‘온 힘, 온 집안, 온 누리, 온 세상, 온 천하’ 등에서의 ‘온’은 ‘전부/모두의’를 뜻하는 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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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맞았다(o)/꼭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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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맞다’라는 낱말은 없다. ‘꼭’(부사) ‘맞다’(동사)의 두 낱말. 왜냐하면 이 말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한 낱말의 상위 고급어(복합어)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없어서다. 이와 유사한 문제로 틀리기 쉬운 게 ‘꼭같다’인데, ‘똑같다’의 잘못이다. 아래 전재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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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리 꼭같을까. 영낙없군그래 : 똑같을까. 영락없군그래의 잘못.
[참고] 꼭맞는 시간에 나타나셨군 : 마침맞은의 잘못. ←마침맞다[원]
[설명] ①‘꼭같다’는 없는 말. ‘꼭 같다’로는 쓸 수 있으나, 위의 경우는 문맥상 ‘똑같다’가 나음. ②‘꼭맞다’는 없는 말로 ‘마침맞다’의 방언.
똑같다[형] ①모양/성질/분량 따위가 조금도 다른 데가 없다. ②모양/태도/행동 따위가 아주 비슷하게 닮다. ③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없다.
마침맞다[형] 어떤 경우/기회에 꼭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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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모두 맛있게 즐겁게들 보내셨으리라 믿는다. 놀고먹는 데에 맛이 들다 보니,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도 뒷전으로 밀렸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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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가 1~3단계로 나뉘면서 여전히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문제의 형태가 무엇이든, 아주 드물게 쓰이는 고난도 어휘력 문제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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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어휘력 난도 상승은 이미 충분히 예견돼 왔다. 얼마 전부터 이미 그러한 어휘들을 선보여 왔으니까. 다만, 그것이 달인 탄생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미루어, 무릎을 치며 찬탄하거나 아쉬워 할 그런 낱말들이 출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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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동안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앞으로 출제될 3단계의 어휘 난도는 이것들을 최저 수준으로 여기면 된다. 즉,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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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산듯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헐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따습다. 될성부르다. 발버둥질하다.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될동말동.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뿌루퉁하다. 희읍스름하다. 별쭝나다. 한잔하다. 잗다랗다. 찌뿌듯하다. 뭉그적거리다. 마뜩잖다. 살아생전. 달곰삼삼하다. 빙시레. 뺜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뜨뜻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웅숭깊다. 희룽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내미.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관)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다. 어살버살. 시큼털털. 짝짜꿍. 하루걸러. 갱충쩍다. 시답다. 칠칠찮다.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안쫑잡다. 혼꾸멍.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어련무던하다. 행망쩍다. 트레바리. 흥야항야.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잦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귀. 곯리다/골리다. 데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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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분간은 3단계 문제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쉬 대하게 될 것 같지 않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 낙마할 경우가 즐비할 듯. 찍기의 행운이 전혀 없이,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는 일은 실제로 그것이 손에 익은, 숱한 훈련을 거친 사람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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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낙망할 일은 아니다. 의외로 쉽다.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은 내 띄어쓰기/맞춤법 책자를 최소한 3회독 이상 한 뒤에 실전 쓰기로 실력의 폭을 넓히면 된다. 반드시 써 봐야 한다. 3회독이란 말에 겁부터 먹는 이는 달인 자격이 없다고 해야 할 정도. 사람과 공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는 1.5개월에서 2.5달 정도면 가능하다. 초회독에 15일~25일이 걸릴 뿐, 2~3회독은 보름을 넘기지 않는다. 3~5일 만에 3회독을 마친 이도 있다. 3회독을 권장하는 이유는 그래야 자신의 약점 부분이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1회독은 맛보기용 통독. 2회독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구분하기. 3회독은 약점 강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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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