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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52회 문제 심층 해설-김홍애(58) 님 우승 : 볼떼기(x)/볼때기(o), 뭉터기(x)/뭉텅이(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2.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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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배꼽으로 보이면 원본으로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6410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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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2019.2.11.)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홍애(58) 님 우승 : 볼떼기(x)/볼때기(o), 뭉터기(x)/뭉텅이(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

 

김홍애(58) : 주부. 갱년기 치료 비법은 우리말 공부! 가족 옷을 즐겨 직접 지음. ‘1711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이경수(60) : 공무원(대구). 대중교통을 애용해 왔음. 두 딸 중 둘째(이은민. 초교 교사. 658회 우승)와 취향이 비슷함.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3.

 

김진주(31) : 대학원생. 구호 : ‘빛나는 2!’ 그 말대로 되었다. 연하의 남편(수영 강습 때 강사). 간호사 근무 중 방송 쪽으로 선회하여 다시 공부 중. 아역 배우도 했음. 노래 휘파람시창. ‘185월 예심 1. 2인 대결 진출!

 

권진관(27) : 게임 개발자. 전공은 일본어.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겠다.’ 납작모자 착용. ‘185월 정기 예심 합격자. 결과 : 4.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250/400/1200/35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2050/1600 (김홍애 대 김진주)

 

대조적인 남녀군

 

여러모로 이번 남녀 출연진의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우선 공부량 면에서 남성 측이 크게 밀렸고, 표정 관리 면에서도 차이가 컸다. 남성 팀은 출연 준비에서 빈틈이 많이 보였다. 어느 때고 관형사/명사를 겸하는 한자어는 우리말에서 ‘-()’이 들어간 말들이라고 이곳에서 (과장하자면) 열 번도 넘게 얘기했는데, 어제 한 사람은 무작정이라 답하여 오답 감점까지도 자청했다. 정답은 충동’. 읽을 책을 정해주고 거기서 출제되는 <우리말 책갈피> 문제에서도 정답 쓴소리대신 잔소리를 적었다. 두 사람 모두 문제 풀이 중반까지도 100~200점대를 기록했다.

 

공부를 즐겁게 하는 사람은 삶도 맑고 밝게 영위한다. 두 남성은 평소에 웃는 표정에 익숙하지 못했음이 드러날 정도로 내내 굳어 있었다. 호쾌하게 웃을 줄 아는 남자가 호방하다.

 

미소가 머물지 못하는 얼굴은 그 주인공의 삶 자체가 그러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은 이 점을 꼭 명심하길... 특히 임원급 면접관들은 피면접자들의 이면을 짚어내는 데에 귀신이랄 정도로,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은 결코 낡은 기준이 아니다. 실제로는 요즘 더 엄중하게 적용되고 있다.

 

대중교통 애용자 중에 비만은 없다

 

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경수 님. 나잇살이 붙을 나이임에도 날씬하셨다. 대중교통 애용자에게 돌아가는 가장 근사한 덤은 많이 걷게 된다는 것. 여러 해 전 서울의 어느 대학병원장은 시오리 길을 운동화 차림으로 출퇴근하셨는데, 그분의 신체 나이는 10년 이상이나 젊었다. 요즘도 아흔이 넘은 나이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송해 님의 목소리와 움직임. 그분은 대중교통 편만 이용한 지 30여 년이 넘었다.

 

3.1운동 독립 선언문

 

예전에는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의 명문이었다. 어제 KBS 화면에 풀어 쓴 현대어로 암송하는 장면들이 나뉘어 소개되었다. 이참에 우리도 훑고 가자(당시 원문 표기를 그대로 두었다.) 명문이자 명작인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은 자주 대할수록 잊히지 않고, 잊지 않아야 귀중하게 껴안게 된다. (공약삼장 이하 생략)

 

宣言書선언서

 

吾等오등은 자에 我朝鮮아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차로써 世界萬邦세게만방에 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半萬年歷史반만년력사의 權威권위를 장하야 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民衆이천만민중의 誠忠성중을 합하야 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위하야 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良心인류적량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긔인한 世界改造세게개조의 大機運대긔운에 順應並進순응병진하기 위하야 차를 提起제긔함이니 시ㅣ 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全人類共存同生權전인류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 할지니라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强權主義침략주의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작하야 有史以來累千年유시이래루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箝制이민족겸제의 痛苦통고를 상한지 금에 十年십년을 과한지라 我生存權아생존권의 剝奪박탈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心靈上發展심령상발전의 障礙장애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民族的尊榮민족적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긔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게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긔여보비할 奇緣긔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긔하ㅣ뇨

 

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揚선양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良心민족적량심과 國家的廉義국가적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신장하려 하면 各個人格각개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財產고치적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獨立민족적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各個이천만각개가 인마다 方寸방촌의 인을 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승과 時代良心시대량심이 正義정의의 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吾人금일오인은 진하야 취하매 何强하강을 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작하매 何志하지를 전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以來時時種種병자수호조규이래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맹약을 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죄하려 안이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祖宗世業아조종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하고 我文化民族아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쾌를 탐할 ᄲᅮᆫ이오 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긔초와 卓犖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책하려 안이하노라 自己자긔를 策勵책려하기에 급한 吾人오인은 타의 怨尤원우를 가치 못 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辯징변을 가치 못하노라 今日吾人금일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긔의 建設건설이 유할 ᄲᅮᆫ이오 결코 타의 破壞파괴에 재치 안이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량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感情일시적감정으로써 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舊思想舊勢力구사상구세력에 羈縻긔미된 日本爲政家일본위정가의 功名的犧牲공명적희생이 된 不自然又不合理부자연우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 自然又合理자연우합리한 政經大原정경대원으로 歸還귀한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要求민족적요구로서 출치 안이한 兩國倂合량국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姑息的威壓필경고식적위압과 差別的不平차별적불평과 統計數字上虛飾통게수자상허식 의하에서 利害相反리해상반한 兩民族間량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업는 怨溝원구를 去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실적을 관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리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긔본한 友好的新局面우호적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遠禍召福피차간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ᄯᅩ 二千萬含憤蓄怨이천만함분축원의 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 ᄲᅮᆫ 안이라 차로 인하야 東洋安危동양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支那人사억만지나인의 日本일본에 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수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全局동양전국이 共倒同亾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명하니 今日吾人금일오인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정당한 生榮생영을 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출하야 東洋支持者동양지지자인 重責중책을 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면하지 못 하는不安恐怖불안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ᄯᅩ 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人類幸福세게평화인류행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게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問題감정상문제ㅣ리오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래하도다 過去全世紀과거전세긔에鍊磨長養련마장양된 人道的精神인도적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력사에 投射투사하기 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게에 래하야 萬物만물의 囬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슬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세ㅣ라하면和風暖陽화풍난양에氣脈긔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세ㅣ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제하고世界세게의 變潮변조를 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躕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긔탄할 것 업도다 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락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게에 民族的精華민족적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吾等오등이자에奮起분긔하도다 良心량심이 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아와 幷進병진하는도다 男女老幼남녀로유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긔래하야 萬彚羣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부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祖靈천백세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氣運전세게긔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ᄯᅡ름인뎌.

 

-특징

 

이번에도 달인 도전 문제의 3단계는 열리지 않았다.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 실족하시는 바람에. 맞춤법 문제 중 두 문제는 실상 어휘력 문제라 해야 할 정도로 까다로운 말들이 나왔다. ‘무트로(o)/모투로(x) 걷다에서 넘어지셨는데, ‘무트로는 내 사전에서 표제어에 특별히 밑줄까지 그어놨던 말로, ‘한꺼번에 많이를 뜻하는 고급 부사다.

 

2인 대결에 오른 홍애/진주 님도 두 분 다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격화소양(隔靴搔癢)’과 같은 말 앞에서 녹화 때는 아주 긴 시간들을 보내신 듯한데, 그걸 보면서도 든 생각이지만, ‘모투로를 선택하실 때 더욱 확실하게 든 생각이다. 재도전 때는 두 분 모두 공부 자료 보완이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2년 뒤에나 도전이 가능하시므로(우승자 다시 겨루기도 1년 후), 공부 시간은 충분하다.

 

문제 구성 개괄

 

달인 도전 문제를 제외하고는, 자물쇠 문제까지의 구성은 지금까지의 그것들과 대동소이. 비유어, 부사, 책갈피 문제,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 복합어를 이루는 말 고르기, 그리고 쓰기 문제 등등. 짝수 회 문제에서만 순화어가 출제되는 것도 여전.

 

-비유어 출제

 

743회에 8개가 나온 게 최대. 평균적으로 4개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5개가 출제되었다. 3음절어 2개에 2음절어가 3.

 

내 사전에서 ‘~의 비유어라고 풀이된 표제어들에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둔 뒤, 그것만 훑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 맞춤법 공부의 중요성은 여전!

 

일반 문제에서 출제된 200점짜리 쓰기형 맞춤법 문제, 밭뙈기/덤터기/뭉터기/볼때기중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는 중급 수준. 두 사람이 오답으로 /를 적었다. 우승자는 이미 2인 대결 안전권에 들어 있었기 망정이지, 근소한 차이였더라면 위험할 뻔했다. 한꺼번에 200점을 추격해 오므로.

 

늘 말하지만, 이 맞춤법 문제에서의 정답자와 오답자 점수 차이는 실제로는 200점 이상이 된다. 오답자는 연속해서 2문제를 맞혀야 겨우 동점이 되는데, 그럴 가능성은 아주 작다. 더구나 이 200점은 큰 점수여서 크게 뒤쳐지게 되므로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오답 행진으로 이어지는 악수를 둘 때가 더 흔해지기 때문에.

 

-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맞춤법

 

이제 웬만큼 1단계 맞춤법 문제의 윤곽이 잡혔다고 할 수 있다. 표준 표기[표준어 식별] 능력과 어휘 실력의 결합형이다. 단순한 표준어 식별뿐만 아니라(접질리다/접지르다), ‘매시시하다/매시근하다와 같은 중상급의 표준어 식별 문제, 그리고 고난도 어휘력 문제(무트로/모투로)가 묶여 있다. 얄팍한 책자에 의지한 어설픈 공부로는 어림도 없는 말들이 출제되고 있다.

 

이처럼 달인 도전에서 출제되는 맞춤법 문제는 일반 문제에서 출제되는 것들과는 그 격이 다르다. 단순 암기만으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응용문제가 기본적으로 반영돼 있고(따라서 원리/원칙 공부가 필수다), 한 단계 높은 어휘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만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봐야 한다.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우승자는 1년 이상을 기다리셨던 분으로 ‘1711월 예심 합격자. 대체로 1년 이내 대기자들이 출연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서는 이채로운 편인 것이, 요즘은 출연 섭외 시 이런저런 이유로 단방 출연이 어려운 이들에겐 어지간해서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아서다.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다다익선(多多益善), 과수원, 눈금, 일기장, 하나, 방불(髣髴)하다, ()눈귀, ()장단, ()어서, 서슬, 싹수, ()시샘, 만끽(滿喫), ()만화경, 충동적, ()쓴소리, 표방(標榜), ()꽃동산, ()손가락도 길고 짧다, ()반쪽, 00/00/00치기 가지, 반색, 공손이, () 차이/간격/, ()()밭뙈기/덤터기/뭉터기/볼때기, 방정(方正)하다, 낯가리다, 격화소양(隔靴搔癢),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손발이 따로 놀다, ()접질리다, ()매시근하다, ()()무트로

 

여기서 (),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달인 도전 문제는 1단계만 출제되었고, 중요사항은 위에서 다뤘으므로 뜻풀이만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되시리라 믿어 아래에 함께 다룬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방불하다[彷彿-/髣髴-][] 거의 비슷하다. ¶그곳은 마치 전쟁터와 방불했다. 흐릿하거나 어렴풋하다. 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하다. []의희(依稀)하다/근사하다/비슷하다

수천방불[水天彷彿][] 물과 하늘이 거의 비슷하다는 뜻으로, 멀리 보이는 바다의 수면과 하늘이 서로 한 빛깔로 맞닿아 그 경계를 지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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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노래 따위의 빠르기나 가락을 주도하는 박자. 한자를 빌려 長短으로 적기도 한다. (비유) 남의 행동을 뒤에서 꼬드기는 짓.

장단() 맞추다 [] 남의 기분/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말/행동을 하다.

장단() 맞다 [] 가락이 잘 맞다. 같이 일하는 데에 있어 서로 잘 조화되다.

장단을 잡다 [] 곡의 장단에 맞춰 가락을 연주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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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쇠붙이로 만든 연장/유리 조각 따위의 날카로운 부분. 강하고 날카로운 기세.

유세통[有勢-][] 유세를 부리는 서슬.

후림불[] 정신 차릴 사이도 없이 급작스레 휩쓸리는 서슬. 남의 옆에 있다가 아무 까닭 없이 걸려드는 일.

치맛바람[] 치맛자락이 야단스럽게 움직이는 서슬. (비유) 여자의 극성스러운 활동. 새색시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호령바람[號令-][] 큰 소리로 꾸짖는 서슬.

호통바람[] 크게 소리 지르거나 꾸짖는 서슬.

추상령[秋霜令][] 위엄이 있고 서슬이 푸른 명령.

추상같다[秋霜-][] 호령 따위가 위엄이 있고 서슬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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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싹눈. /줄기/뿌리 따위에서 처음 돋아나는 어린잎/줄기. 움트기 시작하는 현상 따위의 시초의 비유. ③≒싹수.

싹수•≒[] 어떤 일/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징조. 기미/낌새참조

싹수없다싹없다[] 장래성이 없다.

싹도 없다 []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아니하다.

싹을 밟다 [] 새로 시작하는 것을 처음부터 막거나 아예 없애다. 무슨 낌새를 알아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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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猜忌]‘의 관련어

시기[猜忌][]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함. []투기//시새움

[] 남의 처지/물건을 탐내거나, 자기보다 나은 처지에 있는 사람/적수를 미워함. 그런 마음.

시새움• ?시샘[] 자기보다 잘되거나 나은 사람을 공연히 미워하고 싫어함. 그런 마음.

질투[嫉妬/嫉妒][]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칠죄종(七罪宗)의 하나.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는 일.

투기[妬忌]강샘/강짜/질투[]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강짜[] ‘강샘의 속칭. ¶~하다[]

용심[] 남을 시기하는 심술궂은 마음. ¶~부리다[]

용심꾸러기[] 남을 시기하는 심술을 많이 부리는 사람.

얌심[] 몹시 샘바르고 남을 시기하는 마음.

얌심데기[] 몹시 샘바르고 시기하는 마음이 있는 듯한 행동을 자꾸 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암기[-]{ː}[]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 ¶드러내지만 안했을 뿐, 암기로 가득 찬 여인.

암상[] 남을 시기하고 샘을 잘 내는 마음. 그런 행동.

암상떨이[] 남을 시기하고 샘을 잘 내는 짓. ¶암상꾸러기암상쟁이[]. ~스레[]

질시[嫉視][] 시기하여 봄.

반목[反目][] 서로서로 시기하고 미워함. ‘미워함’, ‘서로 미워함으로 순화.

작척[作隻][] 척을 짓는다는 뜻으로, 서로 원한을 품고 원수가 되어 시기하고 미워함. 원고(原告)와 피고(被告)가 됨.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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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끽[滿喫][] 마음껏 먹고 마심. 욕망을 마음껏 충족함. ¶~하다[]

돈끽[頓喫][] 한꺼번에 마음껏 많이 먹음.

포끽[飽喫][] 포식(배부르게 먹음).

매끽[賣喫][] 물건을 팔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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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衝動][] 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마음속의 자극.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거나 심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음. <>반성 없이 행위를 하는 경향. 원시적 반응, 폭발 반응, 동기 없는 행위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선동

선동[煽動][]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

충동적[衝動的]?[] 마음속에서 어떤 욕구 같은 것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또는 그런 것. 마음을 흔들어 놓아 어떤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또는 그런 것.

충동질[衝動-][]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는 짓. []충동. ¶~하다

충동이다[衝動-][] 흥분할 만큼 강한 자극을 주다.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다. []들쑤시다, 충동하다

충동구매[衝動購買][] 물건을 살 필요나 의사가 없이, 물건을 구경하거나 광고를 보다가 갑자기 사고 싶어져 사는 행위.

강박충동[強迫衝動][]<>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 충동.

놀이충동[-衝動][] <>유희 충동(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충동을 유희적 성격에서 찾는 실러(Schiller, F)의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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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어간 주요한 말들

목소리[]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의견/주장의 비유. ③≒목구멍소리(목구멍, 즉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소리). []목청/목청소리/육성

큰소리1[] 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 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꾸중/허풍/호언

큰소리2[] <>범패 가운데, ‘짓소리를 달리 이르는 말. 꿋꿋하고 길게 끌며 합창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앞짧은소리[] 장래성이 없거나 장래의 불행을 뜻하게 된 말마디. 앞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섣불리 하는 말

짓소리[] <>범패 가운데 가사가 대개 산문이나 산스크리트 어로 된 가장 긴 소리. 홑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고 합창으로 부른다.

잔소리[]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그 말.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그런 말. []꾸중/설교/잔사설

혼잣소리[] 혼잣말(말을 하는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하는 말). []독어/독언/혼잣말

한목소리[] 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같은 견해/사상의 표현.

군소리[] 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객설/두말/사족

볼멘소리[]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

쇳소리[] 쇠붙이가 부딪쳐서 나는 소리. 쨍쨍 울릴 정도로 야무지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비유.

딴소리•≒딴말[] 주어진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 미리 정해진 것이나 본뜻에 어긋나는 말.

찍소리<짹소리[] 아주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끽소리<깩소리[] 아주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기척

깩소리[]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짹소리[]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맞소리[] 서로 동시에 마주 응하는 소리.

별소리[-]별말[] 별다른 말. 뜻밖의 별난 말. []별말씀

선소리1[]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

선소리2[]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속요를 부름. 그 속요.

잡소리[-][] ①≒잡음(雜音)(시끄러운 여러 가지 소리). 잡말(쓸데없이 하는 잡스러운 말)’의 낮잡음 말. 잡스러운 노래. []잡담/잡음/잡가

감창소리[] 성교할 때 내는 소리.

갖은소리[] 쓸데없는 여러 가지 말. 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체하며 뻐기는 듯이 하는 말.

개소리[]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개소리괴소리[] 개 짖는 소리와 고양이 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조리 없이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는 말의 속칭. []횡설수설

개기침소리[] 개가 짖는 소리처럼 목 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침. 후두염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객소리[-]객설[客說][] 객쩍게 말함.

거짓소리가성[假聲][] 일부러 꾸며 내는 목소리.

단골소리[]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타령.

돈소리[] 돈에 대하여 자꾸 하는 말.

뒷소리[] ①≒뒷말(일이 끝난 뒤에 뒷공론으로 하는 말). 뒤에서 응원하는 소리. 맞대놓고는 말을 못 하고 뒤에서 치는 큰소리.

우는소리[]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산소리[]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제소리[] 본심에서 나오는 말.

발림소리[]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별옴둑가지소리[-][] 별의별 괴상한 소리.

볼찬소리[]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억지소리[]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웃음엣소리[] 웃기느라고 하는 말.

억보소리[] 억지가 센 사람의 소리라는 뜻으로, 쓸데없이 내세우는 고집의 비유.

열소리[] 어린 소리.

오만소리[五萬-][] 수다하게 지껄이는 구구한 소리.

짠소리[] 남을 나무라며 맵짜게 쏘아붙이는 소리.

똑소리[] /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헌소리[] 조리에 맞지 아니하는 .

헛소리[]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잠결/술김에 하는 말. 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군소리/췌언/허튼소리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호언/큰소리/흰수작

허튼소리[] 함부로 지껄이는 말. []망발/망언/헛소리

뚱딴짓소리[] 느닷없이 하는 엉뚱한 소리.

다리아랫소리[] 머리를 다리 아래까지 숙여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굽실거리거나 애걸하며 하는 말.

생소리[-][]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엉뚱한 말. 노래를 할 때에 가다듬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목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를 냄. 그런 소리. []헛소리

놀소리[] 젖먹이가 누워 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

도깨비소리[]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

막소리1[] 막말(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모깃소리[] 모기가 날아다닐 때 내는 소리. 아주 가냘픈 소리의 비유.

외마디소리[] 오직 한결같은 단조로운 소리.

왼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험하거나 궂은 소리.

궂은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

궁근소리[] 웅숭깊은 소리.

실소리[-][]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

신소리2[]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쓴소리[]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겉목소리[] 건성으로 하는 말소리.

뭇소리[] 여러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하는 말.

밭은소리[] 어울리지 아니하거나 얄밉게 하는 소리. 숨이 차거나 기침 따위가 나서 잇따라 말하지 못하고 자주 짧게 끊어지는 소리.

혀짜른소리[] ‘혀짤배기소리(혀가 짧아서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의 잘못.

짜래기소리짤배기소리[] 혀가 짧아서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

혀아랫소리[] 잘 들리지 아니하게 입 안의 소리로 하는 말.

거듭소리[] 복음[複音](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르게 나는 소리.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동시에 내는 일).

대중소리[大衆-][] 표준음(어떤 말의 표준이 되는 발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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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행동.

   ​방정맞다[]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가볍고 점잖지 못하다. 몹시 요망스럽게 보여서 불길하게 느끼거나 상서롭지 못하다. [참고] ‘방정(方正)하다/행동이 바르고 점잖다’, ‘모양이 네모지고 반듯하다의 뜻.

녹두방정[綠豆-][] 버릇없이 까부는 말/행동.

방정꾸러기[] 걸핏하면 방정을 잘 떠는 사람의 놀림조 말.

방정꾼[] 방정을 떠는 사람의 낮잡음 말.

입방정[] 버릇없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면서 방정을 떠는 일.

오두방정[] 몹시 방정맞은 행동. 오도방정은 잘못.

개방정[] 온갖 점잖지 못한 말/행동의 낮잡음 말. 깨방정은 잘못. 없는 말.

화드득하다[] 경망스럽게 방정을 떨다. 새가 갑자기 날개를 마구 치며 힘 있게 날아가는 소리가 나다.

방정을 떨다오두방정을 떨다 [] 일부 사전에 방정떨다가 있으나 잘못! 없는 말.

첫모 방정에 새 까먹는다 [] 윷놀이에서 맨 처음에 모를 치면 그 판에는 실속이 없다는 뜻으로, 상대편의 첫모쯤은 문제도 아니라고 비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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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다[] 갓난아이가 낯선 사람을 대하기 싫어하다. 친하고 친하지 아니함에 따라 달리 대우하다. 체면을 겨우 세우다.

낯모르다[] 누구인 줄 모르다. ¶웬 낯모를 남자 혼자 술잔을 홀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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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먹다[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 전혀 그렇게 될 리가 없음에도 일이 안되거나 꼬이는 경우의 비유. 쉽게 생각했던 일이 뜻밖에 어려워 힘이 많이 들거나 실패한 경우. 마음을 놓으면 생각지 아니하던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라는 말.

두부에도 뼈라 [] 운수 나쁜 사람이 하는 일은 으레 될 일에도 뜻밖의 재앙이 든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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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주근하다[] 풀기가 빠져서 축 늘어져 있다. 몹시 지쳐서 기운이 없다. [주의] ‘휘적지근하다는 잘못.

   ​맛문하다[] 몹시 지친 상태에 있다.

날짝지근하다[] 몹시 나른하다.

녹신하다[] 맥이 빠져 나른하다.

녹작지근하다>노작지근하다[] 온몸에 힘이 없고 맥이 풀려 몹시 나른하다. [주의]‘녹작하다는 북한어.

깨나른하다[]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을 만큼 나른하다.

나른하다[]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다. 힘이 없이 보드랍다. []고단하다/권태롭다/찌뿌드드하다

매시근하다[] 기운이 없고 나른하다.

흐뭇하다[] 몸이 긴장이 풀려서 나른하다.

노긋하다[] 힘이 없고 나른하다. [주의] ‘노근하다는 북한어.

납덩이같다[] 몸이 몹시 피곤하여 아주 나른하다.

날연하다[苶然-][] 피곤하여 기운이 없다.

날짱이다[] 나른한 태도로 느리게 행동하다. ¶날짱거리다/날짱날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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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트로[] 한꺼번에 많이. ¶이 많은 물건들을 무트로 한꺼번에 가져오면 어떡하나?

 

맞춤법 관련

 

-볼때기(o)/볼떼기(x)

 

일반 문제에 나온 볼때기는 바른 표기인데, ‘-떼기와 관련하여 혼동하기 쉽다. ‘-떼기는 아래에서 보듯 거래 방식이나 목공 관련, 떼어 내기 (고적이나 젖떼기) 등에 쓰이며, ‘볼때기‘-때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데기‘-떼기

(1)‘~데기’ : 사람의 낮잡음 말 혹은 대충 꾸린 조각/뭉텅이를 뜻함.

사람 관련 낮잡음 말 =>부엌데기/새침-/푼수-/늙으데기=늙은-/바리-/소박-[疏薄-]/얌심-

대충 꾸린 조각/뭉텅이 =>우데기/-/짚북-/-

(2)‘-떼기’ : 거래 방식이나 목공 관련, 떼어 내기 (고적이나 젖떼기) 등에 쓰임.

거래 방식=> 밭떼기/가마떼기/상자떼기[箱子-]/차떼기[-]

목공 관련=> 바데떼기/볼떼기/그레떼기그레질.

 

-매시시하다(x)/매시근하다(o)

 

매시시하다매시근하다(기운이 없고 나른하다)’의 잘못으로 북한어다.

 

-모투로(x)/무트로(o)

 

모투로는 없는 말. ‘무트로가 한꺼번에 많이를 뜻하게 된 것은 의존명사 (/장작/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 또는 볏단을 세는 단위)‘과 관련되는 듯하나, ’+으로에서의 비정상적인 발음 전이(정상적인 경우에는 {무스로}가 되어야 함)와 의존명사와의 비정상적인 결합 등으로 보아,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경우에 해당함.

 

-‘접질리다/접지르다와 관련해서는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표제어 부분을 참고들 하시길. 지면 초과로 전재를 생략한다. 그 밖에도 방불하다, 매시근하다, -떼기와 -때기...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상세 설명을 걸렀다.

 

***

달인 도전 문제가 1~3단계로 나뉘면서 아직도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문제의 형태가 무엇이든, 아주 드물게 쓰이는 고난도 어휘력 문제라는 걸.

 

그러한 어휘력 난도 상승은 이미 예견돼 왔다. 얼마 전부터 이미 그러한 어휘들을 선 보여 왔으니까. 다만, 그것이 달인 탄생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미루어, 무릎을 치며 찬탄하거나 아쉬워 할 그런 낱말들이 출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참고로, 그동안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앞으로 출제될 3단계의 어휘 난도는 이것들을 최저 수준으로 여기면 된다. ,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구뜰하다. 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 될성부르다. 발버둥질.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루퉁하다. 스름하다. 나다. 한잔하다. 다랗다. 찌뿌하다. 적거리다. 마뜩. 살아생전. 삼삼하다. . 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숭깊다. 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 어살버살. 털털. . 하루걸러. 갱충쩍다. . 칠칠.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잡다. .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무던하다. 행망. 트레바리. .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 곯리다/골리다. 매시근하다. 무트로.

 

그럼에도 당분간은 3단계 문제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쉬 대하게 될 것 같지 않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 낙마할 경우가 즐비할 듯해서다. 고르기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는 일은 실제로 그것이 손에 익은, 숱한 훈련을 거친 그런 사람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서다. 이 글의 대문간에 늘 매달아 두었던 말들의 쓰임새가 더욱 요긴해졌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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