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750회[새 형식 2회째]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하미옥(21) 학생 우승 : 볼까봐(x)/볼까 봐(o), 간간이(o)/간간히(o)
사진 등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53979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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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회(2019.1.28.) [새 형식 2회째]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하미옥(21) 학생 우승 : 볼까봐(x)/볼까 봐(o), 간간이(o)/간간히(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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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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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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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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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56) : 회사원. 미취업 중인 아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 ‘꽃길 대신 자갈길 깔아 줘서 미안하다!’ ‘18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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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옥(21) : 학생. 국문과 재학 중. ‘달인 되어 집에 간다!’. 미소가 아름다운 건강 미인상.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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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자(69) : 주부. ‘70년대 114 안내원. ‘달인 될까 봐 걱정!’. ‘18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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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31) : 초교 교사. ‘사생결단!’. 매일 고유어 하나씩 학생들에게 전파. 예 : ‘대갈마치’. 자격증 다양 : 일어/한자/한국어 1~3급. 공인중개사.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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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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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250/1450/300/100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850/1800점 (하미옥 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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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뒷심을 발휘한 이재명 교사. 400점이라는 만만찮은 점수 차를 안고 2인 대결에 진출하여 선전하였으나, 50점 차로 석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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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기본적인 학구파로 읽혔다. 좀 더 공부량을 늘리면 다음 도전에서는 더 나은 열매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3~4위권을 차지한 두 분은 공부량 부족과 공부 자료의 문제가 여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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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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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달인 도전 문제의 형식이 바뀐 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방송. 여전히 3단계 문제 형식을 선보이지 못했다. 2단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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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가 큰 고비일 것이라는 말은 지지난 회부터 여러 번 했다. 띄어쓰기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헤쳐 나가야 하는데,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글쓰기를 통해서 연습하지 않은 사람들은 막막하기 그지없다. 띄어쓰기는 머리와 눈으로만 공부해서는 실전에서 백전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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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띄어쓰기에 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쓰기 연습에 들어가는 것 또한 거의 무용지물. 헛심 낭비다. 기본적인 원칙(문법적 이해) 공부는 반드시 거친 뒤에 해야 한다. 왜 띄어 써야 하고, 붙여 적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공부한 뒤에 해야 한다. 쓰기 연습은 흔한 ‘문자/카톡’ 보내기 등으로도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한글판 프로그램에서 써 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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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주의할 게 있다. 현재의 컴퓨터용 워드에 채용된 맞춤법 검사기는 신뢰 수준이 90% 이하다. 사용된 준거 사전이 잘못돼 있기도 하지만 (아래아 한글은 고려대국어사전) 실전용 데이터베이스에 채용된 어절이 터무니없이 적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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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어절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노무현 정부 시절까지 1억 어절 정도를 했다. 그 뒤로는 못된 ‘이맹박’ 정권 이후 예산이 내리 단절되어 중지하다가, 오랜만에 올해 예산에는 편성되어 2019년부터 재개했다. 3억 어절 정도는 정리돼야 99.9% 정도의 신뢰도를 갖게 된다. 물론 이 정도의 수치는 인공지능 가동용으로도 필수량이다.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한참 앞서 있는 것은 우리말보다도 구성이 단순한 데도 3억 어절 완성을 이미 여러 해 전에 해냈던 것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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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띄어쓰기 문제는 다행스럽게도 고난도가 아니었다. (앞으로도 그러길!) 우승자가 실수한 ‘망칠까 봐’와 ‘할라치면’이 까다로웠고 그 다음이 ‘더한층’. 단순 명사 뒤에서는 ‘할라치면’이 ‘명사+하다’의 동사 뒤에 붙는 어미이기 때문에 명사와 붙여 적어야 하지만, 명사 앞에 수식어가 붙는 구 형태에서는 ‘하다’를 띄어 적어야 하는, 단서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였다. ‘-ㄹ까 봐’도 보조용언 ‘보다’는 ‘구성’이라는 일정 조건에서는 반드시 띄어 적는 경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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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까다로운 이 두 가지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수도 없이 되풀이해서 다뤘던 내용이기도 하다. 우승자의 낙마를 보니, 내 책자를 접하지 않은 듯하고, 이곳 문제 풀이도 건너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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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띄어쓰기를 통과해야만 상금이 두 배 된다. 그만큼 띄어쓰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수준이라면 제대로 공부한 이들은 간단히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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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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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간간히 녹화 참가 후기들이 보인다. 출연 대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걸리는 게 한 가지 있다. 공부 태도에 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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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즐겁게 겸손히 하되, 동시에 깊이 철저히 독하게 해야 한다. 공부할 때 잡생각들이 끼어드는 건 마치 무공 연마에서 마(魔)가 끼어드는 것과 같고, 결과부터 떠올리는 건 걷지도 못하면서 선수용 운동화를 생각하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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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와대와 관련,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비서실에 보냈던 액자 문구, ‘춘풍추상(春風秋霜)’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말은 채근담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줄인 것으로, 타인에게는 춘풍처럼, 자기에게는 추상처럼 대하라는 말이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202970032
공부할 때도 같다. 공부 대상(익히기) 앞에서는 무엇에서고 겸손하게 춘풍으로 대하되, 공부를 해내야 하는 자신에게는 최대한 엄격해야 한다. 녹화 후기를 작성한 사람들의 성적이 3~4위권인 것은 그 자신에게 엄격하지 못한 탓이다. 학습자는 시종일관 겸손하고, 자신에겐 최대한 엄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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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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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를 제외하고는, 자물쇠 문제까지의 구성은 지금까지의 그것들과 대동소이. 비유어, 부사, 책갈피 문제,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 복합어를 이루는 말 고르기, 그리고 쓰기 문제 등등. 예전과 조금 달라진 것이라면 속담과 관용구 비중이 줄고 있다. 어제의 경우는 각각 하나씩. 도움말에 동원된 것까지 해야 총 4개였다. 그럼에도 확실하게 공부해 두면, 200점도 선취할 수 있다(어제의 경우는 ‘도랑’. ☜‘실도랑 모여 대동강 된다’). 어휘력 수준도 보통으로, 고난도 낱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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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복합어 문제, 즉 ‘금00/꽃00/00줍기’에 들어갈 공통어를 찾는 문제는 일정한 꼴을 주고 복합어를 이루는 말을 고르는 문제에 비해서는 무척 쉬웠다. 까다롭지 않은 어휘력 문제여서 별 3개 정도의 수준. 그러나 일정한 꼴을 주고 고르는 문제는 최소한 별 4개 이상이라 해야 할 정도로 난도 차이가 난다. ‘금이삭’은 ‘다른 사람이 이미 금을 파 간 자리에서 얻은 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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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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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회에서 최대 수치 8개를 기록한 뒤로 749회에서는 4개가 나왔고 750회에서는 2개. 드나듦이 심하지만, 공부하는 이들로서는 최대한으로 준비해 둘 수밖에 없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비유어 모음이 있지만 누락분들도 있으므로, 내 사전에서 ‘~의 비유어’라고 풀이된 표제어들에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둔 뒤, 출연 전 그것만 훑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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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공부의 중요성은 항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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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제에서 출제된 쓰기형 맞춤법 200점짜리 문제, 즉 ‘다달이/간간히/자잘못/짬짜미’ 중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에서 정답자는 단 한 사람. 바로 우승자였다. 이러한 추세는 거의 기본적이어서,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에서 오답을 적는 우승자는 점수도 낮고, 2인 대결에서는 행운에 의존할 때가 많다.
주의할 것은 '간간히'의 어의. 이 말에는 서로 다른 큰 뜻들만도 4가지가 있다. '-하다' 꼴의 형용사에서 전성된 부사들로서 '간간이(間間-. 시간적/공간적으로 사이를 두고 가끔씩/드물게)'와는 전혀 다른 말들이다. 즉, 문맥에 따라 표기가 다른 두 말. 이 200점짜리 문제가 늘 어떤 상황(문맥) 속에서 출제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문맥에 적절한 표기를 골라야 하므로, 전체적인 상황 설명을 끝까지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 녹화 때는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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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강조하지만, 이 맞춤법 문제에서의 정답자와 오답자 간의 점수 차이는 실제로는 200점 이상이 된다. 오답자는 연속해서 2문제를 맞혀야 겨우 동점이 되는데,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작다. 더구나 이 200점은 큰 점수여서 크게 뒤쳐지게 되므로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오답 행진으로 이어지는 악수를 둘 때가 더 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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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이 적은 '간간히(o)/간간이(x)'는 ‘-이/-히’ 구분에서 예외적이면서도 원칙에 속하는 특이한 경우다. 즉, 동어반복인 한자어의 경우는 대체로 ‘-이’로 적는데, 이 경우는 ‘-이/-히’ 두 가지로 발음될 때는 ‘히’로 적는다는 대원칙에 따른 표기라서다. 이 말 역시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말이다. 그때마다, 출제되지 않은 다른 말들에도 꼭 관심하라는 말을 덧붙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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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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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시범 방송과 2회째 방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단계 맞춤법 문제는 표준 표기[표준어 식별] 능력과 어휘 실력 점검의 결합형이다. 즉, 표준어 식별 문제 2개에(가드락/발망발망; 금시에/들랑거리다) 고급 어휘 구분 문제도 꼭 하나씩 포함하고 있다(툭툭/틱틱; 게식다/데식다). 그런 점에서 평이하지 않다. 역시 달인 도전 문제답다고 해야 하려나. ‘금시에’는 금세(o)/금새(x) 공부를 하면서, '금시에'가 줄어 '금세'가 되었다는 걸 공부했는지를 묻는 문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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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미옥 양도 ‘게식다/데식다’에서 ‘데식다’를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었다. 2단계 진출은 행운이 도와주기도 했지만, 그 선택에서 낯선 ‘게식다’를 버릴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인 어휘 실력이 뒷받침돼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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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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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왕년의 도전자’들 모습을 뜸하게 보게 될 듯하다. 새로 예심에서 뽑히는 얼굴들은 거의가 새내기들. 2월 정기 예심(2월 15일)에서 함께 뽑히는 <우승자 다시 겨루기> 참가자들도 4인으로 줄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예심 응시 때로부터 거의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주고 있으므로,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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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 현황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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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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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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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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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如意珠), 다람쥐, 대기만성(大器晩成), 우정(友情), 당번(當番), (비)대들보, 대두(擡頭), (순)(쓰)첫선, 꽃피다, 애꿎다, (부)대관절(大關節), (맞)용솟음, 백번(百番), (부)다행히, 금이삭/꽃이삭/이삭줍기, 진면목(眞面目), (쓰)불야성(不夜城), 희망, 대수, 수완(手腕), 대목, (속)실도랑 모여 대동강 된다, (비)전매특허, 자매(姉妹), (맞)(쓰)다달이/간간히/잘잘못/짬짜미, 망운지정(望雲之情), 두마음, (맞)(쓰)여태껏, (관)무슨 바람이 불어서, (속)밑천도 못 건지는 장사, (맞)금시(今時)에, (맞)들랑거리다, 데식다, (띄)할라치면, (띄)망칠까 봐, (띄)더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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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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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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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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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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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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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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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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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如意珠]≒여의보주[如意寶珠][명] ①용의 턱 아래에 있는 영묘한 구슬. 이것을 얻으면 무엇이든 뜻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함. ②<佛>불교에서, 법/공덕이나 경전의 공덕을 상징적으로 이르는 말.
묘시조[妙翅鳥]≒가루라[迦樓羅][명] 팔부중의 하나.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큰 새로, 매와 비슷한 머리에는 여의주가 박혀 있으며 금빛 날개가 있는 몸은 사람을 닮고 불을 뿜는 입으로 용을 잡아먹는다고 함. [유]금시조[金翅鳥]
여의주[여의보주]를 얻은 듯 [속] 일이 뜻대로 척척 되어 감의 비유.
용이 여의주를 얻고 범이 바람을 탐과 같다 [속] 무슨 일이나 뜻한 바를 다 이루어, 두려운 것이 없는 경우의 비유.
용이 여의주를 얻으면 하늘로 올라가고야 만다≒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사람을 물고야 만다 [속] 무엇이나 어떤 단계에 이르면 최종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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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긋다[형] 궁중에서, ‘애매하다’를 이르던 말.
애꿎다[형] ①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다. ②그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부]
애매하다•2[형]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
앰하다? ‘애매하다’의 준말.
애꿎은 두꺼비 돌에 맞다 [속] 남의 분쟁/싸움에 관계없는 사람이 뜻밖의 피해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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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명] ①벼/보리 따위 곡식에서, 꽃이 피고 꽃대의 끝에 열매가 더부룩하게 많이 열리는 부분. ②곡식/과일/나물 따위를 거둘 때 흘렸거나 빠뜨린 낟알/과일/나물. [유]낟알/곡식알/알갱이
낱이삭[명] 하나하나 따로따로인 이삭. ☞[주의] ‘벼이삭’은 ‘벼 이삭’의 잘못.
흰이삭[명] 팬 직후 태풍을 맞아 말라서 희끗희끗하게 변색된 이삭.
금이삭[金-][명] 다른 사람이 이미 금을 파 간 자리에서 얻은 금.
꽃이삭[명] ≒화수[花穗](한 개의 꽃대에 무리 지어 이삭 모양으로 피는 꽃).
아들이삭[명] 벼의 겉 줄기에서 나는 이삭.
이삭꽃[명] ≒수상화[穗狀花](수상 화서로 핀 꽃).
이삭꼴[명] ≒수상[穗狀](이삭과 같은 모양).
이삭줍기[명] 농작물을 거두고 난 뒤, 땅에 떨어진 낟알/과일/채소 따위를 줍는 일.
이삭패기[명] 볏과 작물에서 어린 이삭이 끝 잎에서 빠져나오는 일.
이삭목[명] 대의 끝에 이삭이 달린 부분.
이삭 밥에도 가난이 든다 [속] 양식이 궁하여 가을에 추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벼 이삭, 수수 이삭 따위를 베어다 먹을 때부터 이미 오는 해에도 가난하게 살 징조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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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명] ①설/추석 따위의 명절을 앞두고 경기(景氣)가 가장 활발한 시기. ②일의 어떤 특정한 부분/대상. ③이야기/글 따위의 특정한 부분.
첫대목[명] 시작되는 처음의 부분/대목.
대목[大木][명] ①큰 건축물을 잘 짓는 목수. ②‘목수’(木手)를 높여 이르는 말.
대목[臺木][명] ≒접본[椄本]. 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
대목[大木][명] 아름드리 큰 나무. ≒연포지목[連抱之木]. ☞‘아름’ 참조.
부등[不等][명] 아름드리의 큰 재목(材木).
대부등[大不等][명] 아름드리의 매우 굵은 나무. 또는 그런 재목.
오금드리•[명] 오금까지 이를 만큼 자란 풀이나 나무.
아름드리나무≒공목[拱木][명]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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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명] 매우 좁고 작은 개울. [유]개울/개천
개울[명] 골짜기/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
개천[-川][명] ①개골창 물이 흘러 나가도록 길게 판 내. ②≒내(시내보다는 크지만 강보다는 작은 물줄기).
시내[명] 골짜기/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내.
도랑에[개천에/두렁에] 든 소• [속] 도랑 양편에 우거진 풀을 다 먹을 수 있는 소라는 뜻으로, 이리하거나 저리하거나 풍족한 형편에 놓인 사람 그런 형편의 비유.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속] (비유) ①일의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애쓴 보람이 나타나지 않음. ②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봄.
새 도랑 내지 말고 옛 도랑 메우지 말라 [속] 새로운 법을 내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옛 법을 잘 운영함이 나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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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지정•[望雲之情]≒망운지회[望雲之懷][명] 자식이 객지에서 고향에 계신 어버이를 생각하는 마음.
척호지정[陟岵之情][명] 고향에 있는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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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껏[부] ‘아직’을 강조하는 말. ¶아직껏 소식이 없다.
이제껏≒여태껏/입때껏•[부] ‘여태(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를 강조하는 말.
여지껏/여직껏[부] ‘여태껏’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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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문제 : 일반 문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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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달이/간간히/잘잘못/짬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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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달이’는 ‘ㄹ’ 탈락 현상에서 보이는 현상. 그러나 유사 형태 ‘자잘못’은 ‘잘잘못’의 잘못이다. ‘자잘못’의 표기를 허용하면 어의(語義) 손상(‘잘’↔‘잘못’의 구분 모호)과 혼동(‘자잘하다’의 어근과 혼동)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 기출 낱말인 ‘짬짜미’는 표준어이며, '간간이(x)/간간히(o)'는 위에서 설명한 바도 있고 이곳 문제 풀이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을 묶어 예시하면서 여러 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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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탈락 현상과 관련된 낱말들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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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탈락현상과 표준어 선정
표준어 선정에서 ‘찰지다’(x) '차지다(o)‘의 경우에서 보듯, 'ᄅ'이 떨어진 말들은 어원적인 형태를 밝혀 적지 않으므로, ‘찰지다’가 아닌 '차지다'를 표준어로 정한 것임. 이처럼 ‘ㄹ'이 탈락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 단어들 : 다달이/따님/마되/마소/무논/ 무자위/미닫이/부넘기/부삽/부손/싸전/아드님/여닫이... '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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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껏(o)/여지껏(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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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이제껏/입때껏’ 등을 제외하고 ‘여직/여지껏/여직껏’ 등은 모두 잘못이다. 위의 뜻풀이 참조. 기타 추가 사항은 내 맞춤법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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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인 문제 중 ‘들럭거리다/들랑거리다’와 ‘금시에/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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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럭거리다’는 ‘들락거리다’의 잘못이며, ‘들락거리다’는 ‘들랑거리다와 동의어. ‘금시에/금새’ 구분 문제는 초보적 수준이자 기출문제. 설명은 내 맞춤법 책자 자료 전재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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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갈게 : 금세의 잘못. [←금시(今時) + 에]
금세[부] 지금 바로.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 [주의] ‘어느새’에 이끌려 ‘금새’라고 적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어느새’는 ‘어느 사이’의 준말.
금새[명] 물건의 값(금).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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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식다/데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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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식다’는 없는 말. ‘데식다’에 보이는 접두사 ‘데-’는 동사 및 형용사에 붙어 여러 가지 의미를 덧붙인다. 이 문제는 완연히 고난도 어휘력 시험 문제. 아래에 전재하는 내 사전 자료에서 보듯 ‘데알다/데치다’는 기출 낱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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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접] ①‘불완전하게/불충분하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동사에 많음. ②‘몹시/매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형용사에 많음. ¶데되다, 데삶다, 데생기다, 데알다...
데거칠다[형] 몹시 거칠다.
데데하다[형] 변변하지 못하여 보잘것없다. ¶데데한 물건/선물/사람; 무능해서인지 그는 데데한 짓들을 골라서 함.
데바쁘다[형] 몹시 바쁘다. ¶데바삐[부]
데되다[동] 됨됨이가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다.
데삶다[동] 충분히 삶지 아니하고 살짝 익도록 잠깐 삶다.
데생각[명] 찬찬히 규모 있게 하지 아니하고 얼치기로 어설프게 하는 생각.
데생기다[동] 생김새/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
데식다[동] 기운이나 맥이 빠지다.
데알다•[동] 자세히 모르고 대강 반쯤만 알다.
데억지다[형] 정도에 지나치게 크거나 많다.
데익다[동] 푹 무르게 익지 않고 설익다.
데치다•[동] ①물에 넣어 살짝 익히다. ②단단히 꾸짖어 풀이 죽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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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띄어쓰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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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재밌는수업할라치면떠드는학생때문에수업을망칠까봐마음고생이심해더한층엄해져볼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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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재밌는 수업 할라치면 떠드는 학생 때문에 수업을 망칠까 봐 마음고생이 심해 더한층 엄해져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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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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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치면 : ‘-ㄹ라치면’은 어미. 따라서 동사 ‘수업하다’에 붙으면 ‘수업할라치면’이 되어야 하지만, ‘수업’의 앞에 ‘재밌는’이라는 관형어가 수식(한정)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누차 언급한 ‘하다’ 앞에서의 구 형태 수식에 해당되므로 ‘하다’ 앞에서 띄어 써야 한다. 즉, ‘재밌는 수업 할라치면’. 이러한 경우는 ‘수업’ 뒤에 (을) 등을 넣어보면 이해가 쉽다. 하려는 것은 ‘재밌는 수업’이지 ‘수업’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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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맞춤법 책자에서는 도처에서 다루고 있지만, 압축된 부분을 전재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경우는 부사구 형태의 수식 예를 다루고 있지만, 위와 같은 경우도 원리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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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구 형태로 수식할 때의 띄어쓰기는 다르다! 주의!!
[예제] ①줄 듯 줄 듯(o) 하면서도 조빼던 년이; 할 듯 말 듯(o) 하던 친구가 갑자기 급하게; 갈 듯 말 듯(o) 하던 그가 들입다 서둘렀다. ②오라 가라(o) 하다; 왔다 갔다(o) 하다; 오너라 가거라(o) 하다.
[설명] ①의 경우, 밑줄 그어진 부사구들이 ‘하다’를 수식하므로 ‘듯하다’의 붙여 쓰기와 달리, 띄어 씀. ②의 예문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띄어 씀. 즉, 붙여 쓰게 되면 부사구가 (여러 개의 낱말들이) 본동사 ‘하다’를 수식하는 것이 명확해지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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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칠까 봐/망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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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ㄹ까 보다(봐)’의 띄어쓰기는 보조용언 ‘보다’가 구성의 형태로 묶여 있어서다. 이와 유사한 말로 ‘주다’ 등을 매번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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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설명은 내 책자 중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항목에 상세하게 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열 번도 넘게 전문 전재를 했다. 어제 우승자가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내 책자나 이곳 문제 풀이 설명을 대하지 못했다는 것을 대뜸 알 수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문제적 띄어쓰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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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층/마음고생’과 ‘엄해져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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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층/마음고생’도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말들이다. ‘마음고생’은 기출 낱말. 긴 설명 대신 해당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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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복합부사 : 둘 이상의 말이 결합하여 된 부사. ‘밤낮/곧이어/곧잘/왜냐면’ 따위.
-두 개의 부사를 겹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음. <예>곧바로/곧잘/그냥저냥/이냥저냥/더욱더/더더욱/더한층/똑같이/똑바로/또다시/바로바로/아주아주/너무너무. [주의] 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매우매우(x)/매우 매우(o).
-간주 부사 : 한 낱말의 부사로 간주하여(대우하여) 붙여 적음. <예>곧이어/그런고로/그런대로/덮어놓고/명실공히/세상없이/오랜만에/왜냐하면/이를테면/제멋대로/하루빨리/하루바삐/한시바삐. ⇐‘오랜만에’는 ‘오랜만’[명]+‘-에’의 꼴. ‘덮어놓고’는 ‘덮어놓다’[동]의 활용.
[주의] 보다못해(x)/보다 못해(o); 다름아니라(x)/다름(이) 아니라(o); 아니나다를까[다르랴](x)/아니나 다를까[다르랴](o); 적지않이(x)/적지 않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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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해져 볼’도 바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관련된다. ‘엄해지다’와 ‘보다’의 연결인데, ‘보다’가 보조용언으로 쓰였지만, ‘-아/어 보다’는 구성이므로, ‘엄해져볼’로 붙여 적을 수 없다. 쉽게 말해서 '먹어보다(x)/먹어 보다(o)'이다. 수없이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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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가 1~3단계로 나뉘면서 아직도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문제의 형태가 무엇이든, 아주 드물게 쓰이는 고난도 어휘력 문제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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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어휘력 난도 상승은 이미 충분히 예견돼 왔다. 얼마 전부터 이미 그러한 어휘들을 선보여 왔으니까. 다만, 그것이 달인 탄생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미루어, 무릎을 치며 찬탄하거나 아쉬워 할 그런 낱말들이 출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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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동안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앞으로 출제될 3단계의 어휘 난도는 이것들을 최저 수준으로 여기면 된다. 즉,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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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산듯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헐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따습다. 될성부르다. 발버둥질하다.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될동말동.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뿌루퉁하다. 희읍스름하다. 별쭝나다. 한잔하다. 잗다랗다. 찌뿌듯하다. 뭉그적거리다. 마뜩잖다. 살아생전. 달곰삼삼하다. 빙시레. 뺜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뜨뜻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웅숭깊다. 희룽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내미.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관)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다. 어살버살. 시큼털털. 짝짜꿍. 하루걸러. 갱충쩍다. 시답다. 칠칠찮다.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안쫑잡다. 혼꾸멍.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어련무던하다. 행망쩍다. 트레바리. 흥야항야.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잦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귀. 곯리다/골리다. 데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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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분간은 3단계 문제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쉬 대하게 될 것 같지 않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 낙마할 경우가 즐비할 듯하다. 찍기의 행운이 전혀 없이,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는 일은 실제로 그것이 손에 익은, 숱한 훈련을 거친 사람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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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낙망할 일은 아니다. 의외로 쉽다.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은 내 띄어쓰기/맞춤법 책자를 최소한 3회독 이상 한 뒤에 실전 쓰기로 실력의 폭을 넓히면 된다. 반드시 써 봐야 한다. 3회독이란 말에 겁부터 먹는 이는 달인 자격이 없다고 해야 할 정도. 사람과 공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는 1.5개월에서 2.5달 정도면 가능하다. 초회독에 15일~25일이 걸릴 뿐, 2~3회독은 보름을 넘기지 않는다. 3~5일 만에 3회독을 마친 이도 있다. 3회독을 권장하는 이유는 그래야 자신의 약점 부분이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1회독은 맛보기용 통독. 2회독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구분하기. 3회독은 약점 강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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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