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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55회 [특집] 문제 심층 해설-김승휘/남희령 조 우승 : 주구장창(x)/주야장창(x)/주야장천(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3.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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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8070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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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2019.3.4.)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승휘/남희령 조 우승 : 주구장창(x)/주야장창(x)/주야장천(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KBS 창사 46돌 기념 특집

 

무대를 빛낸 사람들 :

 

김현철/우연이 : 각각 개그맨 겸 지휘자, 가수

 

김승휘/남희령 : 각각 아나운서와 방송작가 우승!

 

임수정/안강 : 각각 가수와 교수. 안 교수는 통증 전국 이동 진료 봉사 중.

 

오예서/김상태 : 각각 가수와 개그맨. 스킨스쿠버 팀원.

 

출연자 속사화

 

-옥에 티 : 답을 맞추다(x)/맞히다(o)’

 

출연자 두 사람이 연거푸 답을 식의 잘못된 어법을 남용했다. ‘한 문제라도 맞추는 것이...’라든가 딸이 잘 맞추라고 하더군요라 하면서. 기본적인 실수인데, 일반인 출연자 중에서는 이런 오발탄이 보이면 안 될 일.

 

연예인들과 웃고 즐기느라 좀 풀어진 탓인지 진행자도 평소답지 않은 실수를 했다. ‘네 사람이 다 맞혀야 상품권을 준다에서 발음이 맞춰야지/맞혀야지였는지는 젖혀두더라도, ‘맞혀야지에 쓰인 ‘-여야는 잘못.

 

이는 일을 끝까지 하여야지()/밤을 새워서라도 공부를 하여야지()’에서 보듯, 종결어미다. 예문에서처럼 연결어미로 쓰면 잘못이다. ‘-여야’, 맞혀야로 써야 바르다. 예문의 경우, 이의 준말이 해야지()’. [‘-여야지뒤에 예문처럼 를 붙여 보면 종결어미임을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이처럼 종결어미를 종종 연결어미로 잘못 쓰는 어법이 서울 사투리의 특징이기도 하다. 위의 예문에서 네 사람이 다 맞혀야지만 상품권을 준다로 쓰는 것이 서울 사투리다. 의외로 그런 서울 사투리가 적지 않은데, 우리 표준어 규정에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 하여 교양 있는으로 한정한 것은 바로 이러한 서울 사투리를 배제하고자 함이다. [대표적인 서울 사투리 사례는 이곳에 모아 뒀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868513984


-비유어

 

특집임에도 비유어 문제가 세 개나 나왔다 : ‘급부상/영양가/별바다’. 특히 별바다에서는 최대의 오답이 나왔는데, 오답 별무리를 세 사람이나 되풀이하는 진풍경도 보였다. 천신만고 끝에 작가인 남희령 님이 정답인 별바다를 떠올렸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나누어 실어 뒀던 비유어들을 이번에 대폭 강화했다. 지난 1주일 동안 1만여 개의 비유어 거의 전부를 뒤져서 내용을 보강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들은 물론이고 2~4음절의 한자어 중 고난도 낱말들도 실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흔히 쓰이는 비유어들을 중심으로 훑어보시되, 그 간격을 너무 멀리 잡지 않으시는 게 좋다. 대표적인 비유어라 할 수 있는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고, 2음절어와 4음절어들은 그 위아래 게시판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돌아볼 말들 :

 

내 사전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해당분을 전재한다. 주기(朱記) 부분은 보완/수정분. 표제어 뒤의 표는 기출낱말 표지.

 

의 관련어

(1)다음 말들도 복합어로서 한 낱말임 : 겉땅/속땅/우묵땅/함지땅분지(盆地)/자투리땅/비탈땅경사지/언덕땅구릉지/수풀땅/짠땅염지(鹽地)/생땅(-)/날땅/모래땅/자갈땅/진흙땅/마른땅건조지(乾燥地)/질땅/이국땅(異國-)/강남땅(江南-)/북녘땅(-)/남녘땅(-)/농사땅(農事-)경작지/논땅/소작땅(小作-)소작지.

(2)관심 낱말들

개땅[] 바닷물이 드나드는 땅.

건땅[] 기름진 땅.

하늘땅[]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말.

쇳독땅(--)[] 광독지(광독의 피해를 받는 지역).

묵은땅[] 일구거나 쓰지 아니하고 묵어 있는 땅.

갈이땅[] 경토(耕土)(경작하기에 적당한 땅. 토질이 부드러워 갈고 맬 수 있는 땅 표면의 흙).

덕땅[] 둘레의 지형보다 높으면서 평평한 땅.

벌땅[] 벌을 이룬 땅.

맨땅[] 아무것도 깔지 아니한 땅바닥. 거름을 주지 아니한 생땅. []나지, 땅바닥, 맨땅바닥

알땅[] 비바람을 막을 만한 것이 없는 땅. 초목이 없는 발가벗은 땅.

질땅1[] 질흙으로 된 땅.

질땅2[] 여러 해 동안 농사를 짓던 땅.

골땅[] 골짜기를 이룬 땅.

안땅[] 진도 씻김굿 절차의 하나. 조상께 굿하는 것을 알림.

노땅[-][] 나이가 많은 사람을 낮잡는 말.

삥땅[]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

돌땅[] /망치 따위로 고기가 숨어 있을 만한 물속의 큰 돌을 세게 쳐서 그 충격으로 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렇게 치는 돌.

뒤땅[] 윷놀이에서, 상대편의 말이 다 앞선 뒤의 말밭들.

이땅저땅[] 은어로, ‘절름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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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여러 가지가 오밀조밀 어울려 예쁜 모양. ②≒오순도순. 잔재미가 있고 즐거운 모양. ¶~스럽다/~하다[]

오밀조밀[奧密稠密][] 솜씨/재간이 매우 정교하고 세밀한 모양. 마음 씀씀이가 매우 꼼꼼하고 자상한 모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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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고주알미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속속들이미주알고주알/온통/자세히[] 깊은 속까지 샅샅이.

밑두리콧두리[] 확실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자꾸 캐어묻는 근본.

미주알고주알 캔다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캔다 [] 일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자세히 알아보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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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接戰][] 경기/전투에서 서로 맞붙어 싸움. 또는 그런 경기/전투. 서로 힘이 비슷하여 승부가 쉽게 나지 아니하는 경기/전투.

교전[交戰][] 서로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함. 교병(交兵)/교봉(交鋒)/교화(交火).

단병접전[短兵接戰][] /창 따위의 단병으로 적과 직접 맞부딪쳐 싸움. 또는 그런 전투.

대접전[大接戰][] 전력이 비슷하여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 큰 싸움.

초접전[超接戰][] 서로 힘이 아주 비슷하여 승부가 쉽게 나지 아니하는, 무척 힘겨운 경기/전투. 아직 <표준>의 표제어는 아님!

 

달인 도전 문제

 

​우승 팀원에 작가가 있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오답이 많았다. 하기야, [맞춤법 택배 서비스] 게시판 등에서 누차 얘기해 오지만, 우리나라의 작가/시인들의 맞춤법 실력, 특히 그중에서도 띄어쓰기 부분은 대단히 부끄러울 정도다. 하기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한심하달 정도이고.


오죽하면 이 프로그램에는 국어 교사나 작가들이 잘 얼굴을 비치지 않을까. 이른바 기피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어제 출연한 남 작가의 용기는 가상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띄어쓰기 부분에도 제대로 관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집이긴 했지만, 수준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어서, 중급은 되었다. 특히 띄어쓰기 문제는 적지 않게 함정들(‘하늘땅, 주 종목, 점수 차, 제시간’)이 배치되어, 안방 달인들 탄생도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함정급인 ‘주 종목, 점수 차, 제시간등은 물론이고 그 밖의 것들도 상당 부분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에 출제됐던 것과 함께 다룬다.

 

-주구장창/주야장창/주야장천(o)

 

맞춤법 문제에서 약방에 감초 격. 아마 이곳 우리말 겨루기에서만도 3~4회 이상 출제된 말이 아닐까 한다. 예심 문제까지 포함하면 더 되고...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같은 말로 영구장천도 있다.

 

허구장천/주야장창 놀고만 지내면 어떡하냐 : 주야장천(혹은, 영구장천)의 잘못.

[참고] 흔히 쓰는 주야장창/주구장창주야장천의 잘못.

주야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영구장천[永久長川][] 한없이 길고 오랜 세월. [] 언제까지나 늘.

 

-허구헌/허구한(o) 날 한탄하다

 

기출 낱말. 당연히 이곳에서도 다뤘다. ‘하고한도 함께 익혀두시길.

 

허구헌 세월을 내내 기다리기만 하다가 : 허구한의 잘못. 허구하다(許久-][]

허구헌 날을 주정으로 지샐 작정이냐 : 하고한의 잘못. 하고하다[]

허구하다(許久-)[] ,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하고많다하고하다[] 많고 많다.

 

-쬐끄마한/쪼끄마한(o) 손과 발

 

이 또한 이곳에서 다룬 것. 내 책자의 관련분들을 전재한다. 특히 두~세 번째의 내용들은 고급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항상 있으니, 잘들 살펴두시길.

 

쬐그[]만한 녀석이 감히 : 쪼그마한(혹은 쪼그만)의 잘못. 쪼그마하다[]

쪼끄마한 녀석이 어디서 : 맞음. 쪼끄마하다[]

[설명] -’는 잘못 : ‘쬐끔(x)/쬐그맣다(x)’. 그러나 쪼끔(o)/쪼금(o)’[]은 맞는 말. , ‘조금<쪼금<쪼끔’(o). 조그마하다(조그맣다)<쪼그마하다(쪼그맣다)<쪼끄마하다(쪼끄맣다)’(o). ‘조금<쪼금<쪼끔’(o)의 관계와 같음. 쪼그만>조그만은 각각 쪼그맣다>조그맣다의 활용으로, ‘쪼그만쪼그마한’, ‘조그만조그마한’.

[주의] 쪼끔하다[]쪼끄마하다(조금 작거나 적다)’의 방언(경기). , ‘쪼끄마하다쪼끄맣다’(o)로 줄 수 있지만, ‘쪼끔하다’(x)로 줄일 수는 없음. ‘쪼끔은 부사.

 

조그만한 게 까불고 있어 : 조그마한(혹은 조그만)의 잘못. 조그마하다/조그맣다[]

쪼끄만한 게 까불고 있어 : 쪼끄마한(혹은 쪼끄만)의 잘못. 쪼끄마하다/쪼끄맣다[]

[설명] 조그맣다조그마하다의 준말. ‘조그매/조그마니/조그만등으로 활용. ‘조그마하다조그마하니/조그마해서/조그마한등으로 활용. 쪼끄많다 : ‘쪼끄마하다의 준말. , ‘쬐끄많다’(x). 조끄많다 : ‘조끄마하다의 준말. ‘조그맣다<조끄맣다<쪼끄맣다의 관계.

 

반지 알이 이따맣게 크다고? 거짓말 하지 마 : 이만하게의 잘못. 이만하다[]

[설명] ‘기다맣다/조그맣다<쪼끄맣다는 각각 기다마하다/조그마하다<쪼끄마하다의 준말이지만, 이런 쓰임에 끌려 이따마하다/이따맣다등으로 쓰는 것은 이만하다의 잘못. 없는 말로 표준어가 아님. 이와 비슷한 것으로 고마마하다(고 정도만 하다)’도 있는데, ‘고맣다’(x)는 없는 말.

기다맣다[] ‘기다마하다(꽤 길다)’의 준말. 기다매/기다마니/기다맣소로 활용.

기닿다[] 기다랗다(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의 준말. 기다맣다(‘기다마하다의 준말)’의 준말. 기대/기다니/기닿소로 활용.

[참고] ‘기다마하다의 활용 : ‘기다마하여(기다마해)/기다마하니

기다랗다의 활용 : ‘기다래/기다라니/기다랗소

기다맣다의 활용 : ‘기다매/기다마니/기다맣소

 

-콩계팥계/콩켸팥켸(o) 정신없다

 

맞춤법 문제에 빠지지 않는 고난도 어휘력 결합형 문제. 하지만, 콩켸팥켸는 기본적인 것이라 할 정도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당연히 기출 낱말. 내 사전의 뜻풀이를 전재한다. 이참에 억박적박-도 꼭 함께 익혀두시길.

 

콩켸팥켸[] 사물이 뒤섞여서 뒤죽박죽된 . [출처 :시루떡의 콩 켜(콩고물이 깔린 층)와 팥 켜(팥고물이 깔린 층)]

   억박적박하다[] 뒤죽박죽 어긋난 데가 있다.

난장판[亂場-][]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 그런 상태.

도식병[倒植病][] 사물이 뒤죽박죽 거꾸로 보이는 병.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몹시 취하였을 때 생김.

장도감[張都監][] 큰 말썽/풍파. <수호지>에 나오는 장도감의 집이 풍파를 만나서 큰 피해를 입고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데서 유래.

 

달인 도전 2단계 : 띄어쓰기 문제

 

-제시 문례 : 하늘땅만큼좋아라한주종목농구마저백지한장의점수차로제시간안에못이겨달고쓴맛을봤다.

 

-정답 : 하늘땅만큼 좋아라 한 주 종목 농구마저 백지 한 장의 점수 차로 제시간 안에 못 이겨 달고 쓴 맛을 봤다.

 

[출제상의 실수]

 

문제 풀이 전, 이번 출제에서 보인 실수 하나를 지적해야겠다. 제시문에 보이는 좋아라 한은 띄어쓰기가 제대로 된 상태라 해도 올바른 문장이 아니다. 좋아한으로 적어야 하고, 그리 써도 전혀 의미에 변화가 없다. 일부러 문제를 까다롭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 비문(非文)을 빌려온 것인지는 몰라도,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의문시된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 자료 전재로 대신한다.

 

그는 좋아라 하면서 달려들었다 : 좋아하면서의 잘못. ‘-아라는 종결어미.

[설명] ‘-아라/-어라는 명령/감탄의 종결어미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 뒤에 또 다른 어미나 활용이 올 수 없음. ¶손을 꼭 잡아라; 이걸 잘 보아라; 꼭꼭 씹어 잘 먹어라; , 달도 밝아라; 아이, 좋아라. 그는 아이 좋아라.’ 하면서 먹었다.”와 같이 쓸 수는 있으나 문제의 예문처럼 쓸 수는 없음. 이는 나는 무엇을 좋아하다나는 무엇을 좋아라 하다로 쓸 수 없음과 같은 이유임.

 

-달고 쓴맛/달고 쓴 맛(o)

 

이번 문제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 ‘쓴맛(소태/씀바귀 따위의 맛처럼 느껴지는 맛. 달갑지 아니하고 싫거나 언짢은 느낌)’이란 말은 분명 한 낱말인데 왜 이게 정답이냐고 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듯하다.

 

이것은 최근 연속적으로 다룬 것, 부사구 형태로 앞에서 꾸밀 때는 뒷말과 띄어 쓴다라는 규정 때문이다. 위의 예문에서는 달고 쓴을 꾸며주고 있어서, ‘달고 쓴맛으로 적게 되면 달고가 수식할 명사가 없게 된다. 여러 번 다뤘기에 상세 설명은 생략한다. 내 책자에는 구 형태의 수식항목에 들어 있다.

 

-하늘땅만큼(o)/하늘 땅만큼

 

하늘땅천지(天地)’를 이르는 고유어. 당연히 한 낱말이다. 위에 제시된 관련어 부분 참고. ‘만큼은 조사. 따라서 하늘땅만큼’.

 

-좋아라 한(o)/좋아라한

 

비문 문제를 떠나 띄어쓰기만 보자면, ‘좋아라하다란 한 낱말이 없으므로 좋아라 하다가 옳은 표기. 그럼에도 맞춤법상으로는 ‘좋아라 하다’(x) 좋아하다’(o)이다.


 

-주 종목(o)/주종목

 

다룬 바 있는 문제. 좀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할 말을 따로 떼어 암기하는 수밖에 없다.

 

[예제] 주무기로 내세울 만한 주 특기가 있어야지 : 주 무기, 주특기의 잘못.

체조 중에서 그의 주종목은 철봉이야 : 주 종목의 잘못.

주고객층을 상대로 하는 것을 핵심 상품이라 한다 : 주 고객층의 잘못.

[설명] 좀 까다로운 문제. ‘주 고객층, 주 무기등에서의 주요한/일차적인의 뜻을 지닌 관형사.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복합어의 접두사로 쓰여서 한 낱말 : 주원인(主原因)/주성분(主成分)/주재료(主材料)/주목표(主目標)/주특기(主特技)’

 

-점수차/점수 차(o)

 

기본적인 복합어 구분 문제. ‘점수 차와 같이 글자 그대로의 뜻이 명확한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전 표제어 보완 등이 필요해 보인다. 설명을 위해 다음 항목을 추가한다.

 

둘이 수긍하긴 했으나 반응에는 온도차가 있었다 : 온도 차의 잘못

   ​점수차가 워낙 커서 역전은 불가능했다 : 점수 차의 잘못.

   ​시간 차 공격이 먹혔다 : 시간차공격의 잘못.

[설명] 온도 차/시간 차/점수 차등은 현재 모두 띄어 적음. 그러나 점수 차와 같이 명백하게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띄어 적어야 하겠으나, ‘온도차와 같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느낌상의 미묘한 차이를 뜻하는 경우도 잦으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로 인정해야 할 것임. 시간차공격(배구에서, 수비수들이 예상한 스파이크 시간보다 빨리 또는 늦게 하는 공격 방법)’은 전문용어이므로 한 낱말.

 

-제 시간/제시간(o)

 

전에도 다뤘다. 내 책자의 해당 자료 부분을 전재한다. 내 사전에도 -’가 접두어로 쓰인 낱말들은 따로 정리해 두었을 만치, 띄어쓰기에서 신경을 써야 할 복합어 중의 하나다.


          [예제] 제딴제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발뺌한다고 될 일인가 : 제 딴, 제 탓 관형사

    제깐에는 뭘 좀 안답시고 : 제 깐 관형사. ‘은 명사.

제깜냥에는 뭘 좀 해보겠답시고 한 일인데 : 제 깜냥의 잘못. 관형사. ‘깜냥은 명사.

    제 시간에 도착해야 할 거 아닌가? : 제시간의 잘못. 접사. 복합어

감옥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녀석 : 제집의 잘못. 제집은 복합어. ‘듯이는 어미.

여기가 바로 제집입니다 : 제 집(혹은 저의 집)의 잘못. 관형사

[설명] : ‘에 관형격조사 가 붙어 줄어든 말. 저의’. 이와 같은 준말에는 품사 지정이 애매하여 사전에는 표기하지 않음. ‘관형형, 관형사적 기능으로만 표기. ‘제딴제 딴의 잘못. 은 의존명사. ‘제깐/제깜냥은 제 깐/제 깜냥의 잘못. ‘/깜냥은 명사. ‘제 시간은 복합어 제시간의 잘못.

[참고] ‘가 접두사로 쓰인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음. 제대로 ()/자신의의 뜻으로 접두사로 쓰인 다음 말들은 한 낱말 : 제시간[-時間]/제구실/제정신[-精神]/제날짜/제바람/제소리/제가락/제고장본고장/제잡이(스스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제바닥/제살붙이(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제자리걸음. ’ : ‘본래의/자기의/제대로의/미리 정해진/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제가락/제각기/제각각/제값/제격/제골/제곶/제고장본고장/제구실/제고물/제국/제날1제날짜/제날2/제달/제시간/제철/제맛/제명[-]/제물/제물땜/제물장[-]/제물국수/제바람/제바닥/제붙이제살붙이/제살이/제소리1/제소리2/제자리/제잡이/제정신/제지레지렛대/제집1/제집2기와집/제짝/제턱/제판/제힘.

제집[] 자기의 집. [주의] ‘제 집저의 집’.

 

-못이겨/못 이겨(o)

 

역시 전에 여러 번 다룬 바 있는 부정 부사 의 용례 중 하나. ‘못이기다라는 한 낱말이 없고, 문맥상 은 부정을 뜻하는 부사로 쓰인 경우이므로, ‘못 이기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여러 번 다룬 바 있어, 관련 자료 전재를 생략한다. 내 책자에는 [중요][고급] 못하다의 띄어쓰기(1) 못하다의 띄어쓰기(2)로 나누어 실었고, 도처에서도 다뤘을 만큼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

아직도 달인 도전 문제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문제의 형태가 무엇이든, 폭넓은 관련 어휘력 문제일 것이라는 것을.

 

그러한 관점에서 몇 가지 형태의 예상 문제를 만들어 봤다. 다음 주부터 한 가지씩을 선 보일까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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