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은 이곳에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863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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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회(2019.3.11.)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선0 님 우승 : 예삿말(x)/예사말(o), 맨질맨질(x)/만질만질(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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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일입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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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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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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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윤(51) : 대학 교직원. ‘행운의 스카프’ 착용. 출연 섭외 시, 명상 입산으로 잠시 연락 두절도. ‘18년 9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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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0 : 노인 복지관 근무. 어른들 한글 교사. 3회 차 출연(472/605회). ‘18년 4월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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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화(48) : 주부. 만혼 : 10년 전 결혼. 조용필 팬이었는데, 남편 이름이 조용표. 첫아이 주말부부로 홀로 육아 ⇒우울증이 오기도. 아이 생각으로 극복. 지금은 화통+활달+미소 파. ‘18년 9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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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원(26) : 취업 준비생. 첫 소원은 200점+최종 소원은 면 꼴찌 ⇒모두 달성함. ‘18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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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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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00/1100/350/50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100/1500점 (장성윤 대 이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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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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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하듯 점수가 실력. 우승자를 빼고는 모두 공부량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하기야, 우승자는 이번이 3회 차 출연. 3년 전 출연 때도 우승했다. 처음 출연하는 이들을 우대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공부량이 빈약하거나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하는 경우들이 잦은 듯하다. 달인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예심 참가 때부터 준비 시간에 대한 배려와 고심을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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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위해서는 얄팍한 공부 자료로는 어렵다. 달인 도전 문제들의 수준이 예전에 비하여 최소한 별 반 개 이상 상향 조정되었다. 어제의 맞춤법 문제만 해도 고급이랄 수 있는 (흔히 쓰지 않는 말의) 모음조화와 관련된 문제가 두 개였고(얼근덜근(o)/얼근들근; 만질만질(o)/민질민질), ‘좨지내다/줴지내다(o)’의 문제는 올바른 어근에 올바른 활용형 찾기 후 준말화하는 2단계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그처럼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는 일반적인 수준의 대충 공부로는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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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에서 1단계를 넘지 못하는 바람에 띄어쓰기 문제에는 도전조차 하지 못했고, 여전히 3단계는 아직도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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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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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를 제외하고는, 자물쇠 문제까지의 구성은 지금까지의 그것들과 대동소이. 비유어, 부사, 책갈피 문제, 200점짜리 맞춤법 문제, 복합어를 이루는 말 고르기, 그리고 두어 개 이상의 쓰기 문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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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문제는 여전. 어제는 2음절어 문제(‘파편/그릇’)가 나왔는데, 정답자는 우승자. 그만치 비유어 문제에서는 공부량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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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놓은 비유어들을 대폭 보완했다. 1주일을 투자(?)하여 전체 비유어 1.5만 개를 전부 검토한 뒤 5천여 개로 추렸다. 앞으로 출제될 것들의 거의 대부분을 망라했을 것으로 본다. 이번에 출제된 2음절어들 모음은 이곳에 있으며, 3~4음절어들은 그 다음 게시판에 있다. 7음절어까지 다뤘고, 자주 쓰진 않지만 고사성어의 출전이 되기도 하는 4음절의 한자어들도 담았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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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회에서만 출제되던 순화어 문제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빠진 건지, 이번 한 회만 건너뛴 건지는 지켜두고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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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문제 : 늘 그렇듯, 관심하여 뜻풀이까지 확인해 두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 출제된 ‘00같다’ 꼴의 말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들이어서 내 사전에서도 따로 편성했고, 맞춤법 책자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던 사항이다. 분량 관계로 사전 부분만 일부 전재한다. 사전에 열거된 뜻풀이들을 통해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들이 아님을 꼭 확인들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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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다’가 들어간 파생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한 단어이므로 띄어 쓰면 잘못.
-같다 : 감쪽같다/감태-/개좆-/개코-/굴뚝-/굴왕신(屈枉神)-/귀신(鬼神)-/금(金)쪽-/꿈-/끌날-/납덩이-/다락-/당금(唐錦)-/댕돌-/득달-/득돌-/떡판(板)-/똑-/뚱딴지-/목석(木石)-/무쪽-/바둑판(板)-/박속-/벼락-/벽력(霹靂)-/분통(粉桶)-/불-/불꽃-/불티-/비호(飛虎)-/생(生)때-/생(生)파리-/성화(星火)-/신청부-/실낱-/쏜살-/악착(齷齪)-/억척-/옴포동이-/왕청-=왕청되다/장승-/전반(剪板▽)-/좆-/주옥(珠玉)-/쥐좆-≒쥐뿔-/찰떡-/철통(鐵桶)-/철벽(鐵壁)-/철석(鐵石)-/철화(鐵火)-/추상(秋霜)-/하나-/한결-. ☞[주의] ①흔히 쓰는 ‘대쪽같다, 번개같다’는 없는 말. ‘대쪽 같다, 번개 같다’의 잘못. ②위의 단어들은 모두 접미어 ‘~같다’를 ‘~같이’로 바꾸면, 부사어가 된다. 그러나 아래 세 낱말은 ‘~같다’ 형이 없이 부사어로만 쓰인다.
이같이/그같이/저같이[부] 이/그/저 모양으로. 이렇게/그렇게/저렇게
새벽같이[부] 아침에 아주 일찍이.
딴통같이[부] 전혀 엉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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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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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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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갈피 문제용 책자로 선정된 책의 제목이 양원근의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였다. 이따금 보면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용감한(?) 것들이 적지 않다. 예전 같으면 편집자들의 눈이 독수리 이상이어서, 족집게처럼 집어내곤 했는데, 이젠 갈수록 그런 유능한 편집자들도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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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로 선정하여 낱말 공부를 할 정도의 책이라면 이와 같이 제목에서부터 문제적인 것은 제외돼야 하지 않을까. 하기야 대가연하는 이문열의 책 제목에도 <신들메를 고쳐매며>와 같은 엉터리 제목 표기가 있다. 이것은 <들메끈을 고쳐 매며>로 적어야 올바르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051817069
- 맞춤법 공부의 중요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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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제에서 출제된 200점짜리 쓰기형 맞춤법 문제, 즉 ‘요샛말/본딧말/예삿말/존댓말’ 중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는 중급 수준. 내 맞춤법 책자나 이곳 문제 풀이를 오래 대하신 분들은 쾌재를 불렀으리라. 이 ‘-말’들이 들어간 것들 중 사이시옷과 관련하여 까다롭거나 주의해야 할 것들을 여러 곳에서 자주 다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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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맞춤법 문제에서 최소원 양은 정답을 적었지만 성윤 님은 오답을 적어서, 결국 3위였던 소원 양이 동점자 문제에까지 진출했다. 아쉽게도 정답 ‘으름장’을 ‘해코지’로 답하여 실족했는데, 그 반면 공부량에서 소원 양을 앞지르는 성윤 님은 정답을 답하여 자물쇠 문제 겨루기에 진출했다. 맞춤법 문제 하나가 전체적인 성패를 가르는 일은 누누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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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이시옷 문제와 관련된 부분 중 일부를 내 책자에서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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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말’이 들어간 말 중 사이시옷에 주의해야 할 말들
[예제] 머릿말에서부터 실수를 해서야 : 머리말의 잘못.
인삿말은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해 : 인사말의 잘못.
예삿말, 시쳇말, 좀쳇말 들은 틀리기 쉬운 말 : 예사말, 좀체말의 잘못.
①사이시옷이 없는 말 : 머리말/꼬리말/좀체말/인사말/예사말/반대말. [참고] ①‘편지글/머리글’(o) ②‘아랫말’은 ‘아래 마을’의 의미 외에는 붙여 쓸 수 없으며 ‘아래 말’로 띄어 써야 함.
②사이시옷이 있는 말 : '아랫말(≒아래 마을)/치렛말/귓속말/몸짓말/혼잣말/노랫말/존댓말/귀엣말/요샛말/시쳇말(時體-)/고삿말(告祀-)/먼뎃말/본딧말/이젯말/웃음엣말/댓말(對-)/혼삿말(婚事-)'.
[참고]≪표준≫에는 ‘아랫말’이 ‘아래 마을’의 뜻으로는 나오지만, ‘아래의 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 낱말은 ‘아랫말/아래말’중 어느 것으로도 나오지 않음. 또한 ‘아래의 말’의 대응어인 ‘위의 말’에 해당되는 말도 없는 것으로 보아, 각각 ‘아래 말, 위 말’로 표기하자는 의도인 듯하나 이는 언어 경제적으로 손실임. 발음 관행을 수용하여 ‘윗말/아랫말’을 인용(認容)할 필요가 있음.
☞[발음 주의] 예사말(例事-){예ː사말}; 반대말{반:대말}; 좀체말{좀ː체말}; 치렛말{치렌말}. 머리말{머리말}/머리글자{머리글짜}/머리기사{머리기사} ⇐고로, 사이시옷 불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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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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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단계 맞춤법 문제의 윤곽이 잡힌 듯하다. 표준 표기[표준어 식별] 능력과 어휘 실력의 결합형, 그리고 이번에 선을 보인 원리/원칙을 활용한 2단계 사고력 문제... 등으로. 단순한 표준어 식별뿐만 아니라 급을 달리한 중상급의 표준어 식별 문제, 그리고 고난도 어휘력 문제와 조어법 원칙 활용 문제가 묶여 있다. 얄팍한 책자에 의지한 어설픈 공부로는 어림도 없는 말들이 출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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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의 것들을 보면 ‘접질리다/접지르다’, ‘매시시하다/매시근하다’, ‘화르르/화르륵’과 같은 초급~중급의 표준어 식별 문제가 있는가 하면, ‘무트로/모투로’와 ‘새새틈틈/틈틈새새, 버림지/버림치’와 같은 중급~고급의 어휘력 결합형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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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좨지내다/줴지내다’는 올바른 활용형 찾기에 더하여 준말 표기 원칙까지 생각해내야 하는 2단계 사고 문제. 이에 관련된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좨지내다’가 잘못인 것은 이 꼴이 성립하려면 본말 ‘죄어지내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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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한테 쥐어 사는 녀석이 무슨 : 쥐여사는의 잘못. ←쥐여살다[원]
마누라한테 쥐어 지내는 녀석이 무슨 : 쥐여지내는(혹은 줴지내는)의 잘못. ←줴지내다/쥐여지내다[원]. 쥐여≒줴
[참고] 화나서 한 대 쥐여박았다 : 쥐어박았다의 잘못. ←쥐어박다[원]
[설명] ①‘쥐여-’는 ‘쥐(‘쥐다’의 어간)+이(피동어간)+어(어미)’ →‘쥐이어’ →‘쥐여’로 분석되는 말로, ‘쥐여살다(o)/쥐어살다(x)’이며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②‘줴’는 ‘쥐어’와 ‘쥐여’ 두 가지 모두의 준 꼴. 즉, ㉮쥐+어≒줴 ¶줴뜯다/줴박다/줴짜다/줴흔들다. ㉯쥐여≒줴 ¶쥐여살다(o)/줴살다(o). 쥐여지내다(o)/줴지내다(o). ③‘쥐어박다’의 ‘쥐어-’는 피동어간이 불필요한 말이므로, ‘쥐(‘쥐다’의 어간)+어(어미)’ →‘쥐어’.
줴살다? 쥐여살다[동] 다른 사람에게 억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살다.
줴지내다? 쥐여지내다[동] 다른 사람에게 눌리어 자기 의견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지내다.
쥐어박다[동] ①주먹으로 함부로 내지르듯 때리다. ②면박 따위를 주어 상대를 주눅 들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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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달인 도전에서 출제되는 맞춤법 문제는 일반 문제에서 출제되는 것들과는 그 격이 다르다. 단순 암기만으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응용문제가 기본적으로 반영돼 있고(따라서 원리/원칙 공부가 필수다), 한 단계 높은 어휘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만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봐야 할 듯하다. 이번에 출제된 ‘얼근덜근(o)>알근달근(o)’, ‘만질만질(o)>맨질맨질(x)’ 등이 그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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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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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 중 성윤 님과 현화 님은 예심 합격 동기생. 나머지 두 사람도 모두 1년 전의 합격자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전체적으로 공부량이 빈약하게 보였던 것은 아무래도 공부 자료들에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 예심 응시를 감안할 때 총 준비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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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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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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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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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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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摩天樓), 동년배(同年輩), 꽃샘추위, 말머리, 일파만파, (비)파편(破片), 지배(支配), 메밀꽃, 밀도(密度), 두서(頭緖), 두말, 재천명(再闡明), (비)그릇, (맞)(쓰)(부)오롯이, (맞)00같다 : 깃털/꿈결/백옥/불꽃(o)/태산, 보쌈, 백팔십도, 그늘, 안중(眼中), 발자국, (관)피부로 느끼다, (쓰)깃들다, (쓰)녹다, 봄00/옷00/머리00 ⇐단장, 으름장, (맞)요샛말/본딧말/예사말/존댓말, (부)유들유들, 짭짤하다, 중턱, 생야단, (속)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맞)얼근덜근, (맞)만질만질, (맞)줴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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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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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 있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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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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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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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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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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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는 1단계만 출제되었고, 중요사항은 위에서 다뤘으므로 뜻풀이만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되시리라 믿어 아래에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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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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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배[年輩][명] 일정한 정도에 도달한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 ¶실례지만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서로 같은 연배라서 잘 어울리는구나. ≒연갑(年甲)/연갑살/연갑세/연갑자.
동년배[同年輩][명] 나이가 같은 또래인 사람. [유]동배/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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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명]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쌀쌀한 바람.
꽃샘잎샘•[명] 이른 봄, 꽃과 잎이 필 무렵에 추워짐. 그런 추위.
꽃샘추위[명]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의 추위.
잎샘추위[명] 봄에, 잎이 나올 무렵의 추위.
꽃샘잎샘에 설늙은이[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속] 음력 삼사월의 이른 봄도 날씨가 꽤 추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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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명] ①≒화두•[話頭]/말시초/말허두/언두.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말의 첫마디. ②이야기를 할 때에 끌고 가는 말의 방향. ☞‘말시초둥’ 참조.
말시초둥[-始初-][명] 말을 꺼내거나 시작하는 실마리.
첫머리[명] 어떤 일/사물 따위가 시작되는 부분. [유]서두/시작/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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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명] ①메밀의 꽃. ②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의 비유.
물꽃•[명]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물결의 비유.
물보라•≒수말[명] 물결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지는 잔물방울.
메밀꽃(이) 일다 [관] ①메밀꽃이 피다. ②물보라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파도가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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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명] ①이랬다저랬다 하는 말. ②이러니저러니 불평을 하거나 덧붙이는 말. [유]군소리/췌언/군말
군소리•[명] ①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②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③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유]객설/두말/사족. ☞‘-소리’ 관련어 참조.
헛소리[명] ①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②잠결/술김에 하는 ③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잠꼬대•[명] ①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헛소리. ②(비유)사리에 맞지 않는 말.
췌언[贅言][명]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
객설[客說][명] 객쩍게 말함. 또는 그런 말. ≒객소리/객담.
사족•[蛇足][명] ≒화사첨족(畫蛇添足).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아니한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짓을 하여 도리어 잘못되게 함.
두말없다[형] ①이러니저러니 불평을 하거나 덧붙이는 말이 없다. ②이러니저러니 말할 필요도 없이 확실하다.
두말 다시 했다간 두말만 하면 [관] 조금이라도 다른 말을 한다면.
두말 못하다• [관] 더 이상은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못하고 기죽어 있다.
두말하면 잔소리[숨차기/여담]• [관] 이미 말한 내용이 틀림없으므로 더 말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두말할 나위(가) 없다• [관] 너무나 자명하여 군말을 더 보탤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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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闡明][명] 진리/사실/입장 따위를 드러내어 밝힘. [유]구명[究明]/명언/언명. ¶~되다/하다[동]
재천명[再闡明][명] 다시 드러내어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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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1[褓-][명] 물고기를 잡는 도구의 하나. 양푼만 한 그릇에 먹이를 넣고 물고기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은 다음 보로 싸서 물속에 가라앉혔다가 나중에 그 구멍으로 들어간 물고기를 잡음.
보쌈2[褓-][명] 삶아서 뼈를 추려 낸 소, 돼지 따위의 머리 고기를 보에 싸서 무거운 것으로 눌러 단단하게 만든 뒤 썰어서 먹는 음식.
보쌈•3[褓-][명] ①귀한 집 딸이 둘 이상의 남편을 섬겨야 될 사주팔자인 경우에, 밤에 외간 남자를 보에 싸서 잡아다가 딸과 재우고 죽이던 일. 이렇게 한 다음 그 딸은 과부가 될 액운을 면하였다고 하여 안심하고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갔다고 함. ②가난하여 혼기를 놓친 총각이 과부를 밤에 몰래 보에 싸서 데려와 부인으로 삼던 일.
보쌈에 넣다 [관] 꾀를 써서 남을 걸려들게 하다.
보쌈에 들다 [관] 남의 꾀에 걸려들다.
보쌈질•[褓-][명] 다림질할 옷을 물에 축인 보에 싸서 축축하게 유지하게 하는 일. ☞[주의] 위의 ‘보쌈’들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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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眼中][명] ①눈의 안. ②관심/의식의 범위 내. [유]심중/눈/마음속
안중무인[眼中無人][명] ≒안하무인•[眼下無人](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름.).
무천자[無天子][명] 안중에 천자도 없다는 뜻으로, 세상에 어렵거나 두려운 대상이 없음.
안중인[眼中人][명] ①늘 마음속에 두고 만나 보기를 원하는 사람. ②전에 본 일이 있는 사람.
의중인[意中人]≒의중지인[意中之人]/심중인[心中人][명] ①마음속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사람. ②마음속으로 지목한 사람.
안중에 사람이 없다 [속] 남의 일에는 관심도 두지 아니하고 어려워하지도 아니하며 함부로 나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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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족적[足跡/足迹][명] ①발로 밟고 지나갈 때 남는 흔적. 그때 나는 소리. ②지 나온 과거의 역정의 비유. [유]발자국/역사/ 업적
발자국[명] ①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 ②발을 한 번 떼어 놓는 걸음을 세는 단위. [유]발자취/발짝/자국
인적[人跡/人迹][명] 사람의 발자취. 사람의 왕래.
연혁[沿革][명] 변천하여 온 과정. ‘내력’, ‘발자취’로 순화.
허튼발[명] 사냥에서, 다치거나 하여 일정하지 아니한 짐승의 발자취.
땅내[명] 사냥에서, 날짐승의 발자취 냄새.
자취•[명] ①어떤 것이 남긴 표시/자리. ②어떤 일정한 성질을 가진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 주로 곡선임. [유]기척/그림자/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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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느끼다 [관] 몸소 경험하다.
피부에 와 닿다 [관] 몸소 경험한 일로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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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다[동] 논밭에 잡풀이 많이 나다. ¶풀만 수북이 깃은 다랑논.
깃들다•[동] ①아늑하게 서려 들다. ②감정/생각/노력 따위가 어리거나 스미다.
깃들이다•[동] ①짐승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 살다. ②사람/건물 따위가 어디에 살거나 그곳에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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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장•[-丹粧][명] 꽃이나 여러 가지 아름다운 채색으로 꾸미는 단장.
단장[丹粧][명] ①얼굴, 머리, 옷차림 따위를 곱게 꾸밈. ②건물/거리 따위를 손질하여 꾸밈. [유]장식, 치장, 화장
긴단장[-丹粧][명] 온갖 단장. 특히 혼인 때 신부의 머리에 족두리/화관을 씌워 단장하는 일.
봄단장•[-丹粧][명] ①봄철에 알맞은 몸단장. ②거리/건물 따위를 봄철에 알맞게 알뜰히 거두는 일의 비유. ③봄철에 아름답게 변한 자연의 모습의 비유.
몸수습[-收拾][명] 흐트러진 몸단장을 바로잡음.
책치레[冊-][명] ①책을 단장하여 꾸밈. 그런 치레. ②집 안이나 방 안에 책을 많이 갖추어 치레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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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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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샛말[[명] 요사이 두루 많이 쓰는 말.
시쳇말•[時體-][명] 그 시대에 유행하는 말.
본딧말[本-][명] ①≒본말(줄지 않은 본디 음절의 말).②≒원말(변하기 전의 본디의 말).
예사말[例事-]{예ː사말}[명] ①보통으로 가벼이 하는 말. ②높이거나 낮추는 말이 아닌 보통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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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들유들•[부] ①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뻔뻔한 데가 있는 모양. ②살이 많이 찌고 번드르르하게 윤기가 있는 모양. ¶유들거리다[동]
뻔들뻔들>번들번들[부] ① 거죽이 아주 미끄럽고 윤이 나는 모양. ②어수룩한 데가 조금도 없이 약게 구는 모양. ¶~하다[형]
번드르르[부] 윤기가 있고 미끄러운 모양. ¶~하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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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허리[中-][명] ≒중턱. ①산/고개/바위 따위의 중간쯤 되는 곳. ②시간/일의 중간쯤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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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惹端][명] ①매우 떠들썩하게 일을 벌이거나 부산하게 법석거림. 또는 그런 짓. ②≒꾸지람/꾸중. 소리를 높여 마구 꾸짖는 일. ③난처하거나 딱한 일. ¶이거 야단났네. ④≒야기요단[惹起鬧端](서로 시비의 실마리를 끌어 일으킴). ¶~맞다/치다[동]
생야단[生惹端][명] ①공연히 야단스럽게 굴거나 꾸짖음. ②일이 매우 곤란하게 됨.
야단야단[惹端惹端][명] ①자꾸 떠들썩하게 일을 벌이거나 부산하게 법석거림. 또는 그 모양. ②마구 꾸짖음. 또는 그 모양.
야단독장[惹端獨場][명] 다른 사람을 깔보거나 무시하고 혼자서 마구 행동함.
야단법석•[惹端-][명]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
뒤법석[명] 여럿이 몹시 소란스럽게 떠듦.
게야단법석[-惹端-][명] 몹시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일.
야단법석[野壇法席][명] <佛>야외에서 크게 베푸는 설법의 자리.
야단받이[惹端-][명] 남의 꾸지람을 받는 일. 그런 사람.
야단을 때리다 [관] ①함부로 크게 떠들다. ②아주 크게 꾸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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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근덜근>알근달근[부] 맛이 조금 매우면서 들쩍지근한 느낌. ¶~하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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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만질하다•≒만만하다[형] 만지거나 주무르기 좋게 연하고 보드랍다. ☜‘맨질맨질하다’는 잘못. 없는 말. 단, ‘뺀질뺀질(o)<빤질빤질(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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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가 1~3단계로 나뉘면서 아직도 3단계의 심화 어휘 문제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해 왔거나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본 분들은 이미 짐작들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드물게 쓰이는 고난도 어휘이거나, 일상생활과 관련이 되면서도 심층 탐구가 이뤄져야만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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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 예고(?)한 대로, 예상 문제 하나를 아래에 보인다. 이것은 어휘 공부를 할 때, 어느 부분까지도 관심해야 하는지를 참고로 보이기 위함일 뿐이며, 수준은 중급이다. 매주 한 문제씩 공부 참고용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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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문제 1] 제시어 - ‘연(鳶)’.
문제 : 아래 낱말 중 제시어의 뜻풀이가 들어 있지 않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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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먹치마 ②삼동치마 ③사동치마 ④도랑치마 ⑤색동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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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과 이유] 정답은 ④도랑치마(무릎이 드러날 만큼 짧은 치마)다. 나머지 것들은 치마연(상반부는 백색 그대로 놓아두고 하반부만 여러 가지 빛깔을 칠한 연)의 한 종류들. 연에서 ‘치마’란 ‘위 절반은 흰 종이로, 아래의 절반은 빛깔이 다른 종이로 만든 연의 아래쪽’을 뜻한다. 마치 여인들의 치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하반부 치마 빛깔이 검은 연은 ‘먹치마’, 푸른 연은 ‘청치마’, 붉은 연은 ‘홍치마(분홍치마)’, 삼등분한 연은 ‘삼동치마’, 사등분한 연은 ‘사동치마’, 여러 가지 세로로 칠한 연은 ‘색동치마’라고 한다. 그중 ‘청치마/홍치마/분홍치마’ 등은 여인의 치마 이름으로도 쓰인다. ‘연(鳶)’의 종류나 기타 관련어들은 내 사전의 표제어 중 ‘연 관련 낱말들’ 항목에 상세히 설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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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수준을 중급이라 한 이유는 치마연 종류를 전부 다는 모르더라도, ‘도랑치마’의 의미를 확실히만 알고 있으면 비교적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알고 있는 것만 다른 것일 때는 나머지들은 같은 것들(同類)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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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동안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즉,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달인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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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산듯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헐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따습다. 될성부르다. 발버둥질하다.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될동말동.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뿌루퉁하다. 희읍스름하다. 별쭝나다. 한잔하다. 잗다랗다. 찌뿌듯하다. 뭉그적거리다. 마뜩잖다. 살아생전. 달곰삼삼하다. 빙시레. 뺜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뜨뜻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웅숭깊다. 희룽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내미.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관)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다. 어살버살. 시큼털털. 짝짜꿍. 하루걸러. 갱충쩍다. 시답다. 칠칠찮다.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안쫑잡다. 혼꾸멍.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어련무던하다. 행망쩍다. 트레바리. 흥야항야.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잦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귀. 곯리다/골리다. 매시근하다. 무트로. 버림치, 새새틈틈, 화르르, 다락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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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3단계 문제의 정체를 시청자들이 쉬 대하게 될 것 같지 않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 낙마할 경우가 즐비할 듯해서다. 고르기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는 일은 실제로 그것이 손에 익은, 숱한 훈련을 거친 그런 사람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서다. 이 글의 대문간에 늘 매달아 두었던 말들의 쓰임새가 더욱 요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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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