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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60회 : 55대 달인 탄생] 문제 심층 해설 -민선용(27) 님 달인 등극 : 혜래(惠來)하다, 감(鑑)쪼으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4. 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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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이 배꼽으로 보이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50935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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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2019.4.8.) [55대 달인 탄생]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민선용(27) 55대 달인 등극 : 혜래(惠來)하다, ()쪼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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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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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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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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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용(27) : 회사원. 학생 시절 밴드부 동아리 보컬. ‘1811월 예심 합격자. 55대 달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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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인(53) : 주부. ‘183월 예심 1. 결과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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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경(62) : 사회복지사. 전 창원시 구청장. ‘18년 상반기 창원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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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24) : 춘향 대회 선. ‘191월 예심 합격자 박수정과 동일인? 결과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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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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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400/850/900/25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2000/1300(민선용 대 최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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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대 달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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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만의 경사. 달인 도전 문제 양식이 3단계로 바뀐 이후 최초의 달인이 탄생했다. 그동안 묘연해서 궁금증을 더했던 3단계 심화어 문제도 모습을 드러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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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조짐도 심상치 않았다. 우승자의 1400점은 근래 2인 대결 후 거두는 점수 대역이었다. 2인 대결 후의 점수 2000점만으로도 달인 탄생 예감으로 들뜨게 했고, 제발 3단계까지 질주(?)하기를 빌게 했다. 결국 해냈다. 특히 흔히 쓰는 왕림(枉臨)과 같은 말이지만 매우 드물게 쓰이는 혜래(惠來)를 망설임 없이 선뜻 고르는 것에서 (한자어 조합에서 와 같은 말은 없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공부의 깊이가 엿보였다. [참고 : 행위 주체자의 높임을 뜻하는 이 ()-’에서 나온 말들이 책자 등을 바칠 때 흔히 쓰는 혜존(惠存)/혜람(惠覽)/혜감(惠鑑)등이다. 이 말들의 올바른 용법은 맞춤법 게시판에서 상세히 다룬 바 있다. 아울러 '혜래(惠來)/혜림(惠臨)' 등도 함께 다뤘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95838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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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흔치 않은 말인 ()쪼으다(/물건 따위를 윗사람이 살펴볼 수 있게 하다)’를 익히면서 이 말의 조어에 쓰인 한자 ()이 거울을 뜻한다는 걸 정확히 알고, 그 의미를 적용하여 공부했음이 읽혀졌다. 그냥 욱여넣거나, 건성 훑고 지나기를 여러 번 해도 전혀 효과가 없지만, 이처럼 언어의 기본 구조에 주목하여 낱말을 익혀 두면 한 번의 학습으로도 제대로 저장된다. 그런 얘기를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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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듯 깊이 있는 우리말 공부에서 한자 익히기는 기본이자 필수다. 연상 확장력과 창발력(創發力) 발휘에서 고유어와는 천지 차이다. 한자어를 이용하면 창조(創造.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듦)/창의(創意. 새로운 의견을 생각하여 냄. 또는 그 의견)/창발(創發.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아니한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내거나 이루는 일)로 손쉽게 확장이 이어지는데, 이것을 고유어로 해 내려면 한참 낑낑거려야 하고, 적절한 말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우리말 속에서 표의문자인 한자는 인구어(印歐語)에서의 라틴어와 그 기능이 흡사하다. 서구에서 라틴어가 지금도 고등교육 과정에 들어 있고, 인구어 학자들의 라틴어 실력이 빵빵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말의 발전을 위해서도 한자 익히기는 지속돼야 한다. 속 좁은 한글 전용 주장자들 때문에 그냥 희생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게 참으로 안타깝다. 자물쇠 문제에 나온 사자성어에서도 귤화위지(橘化爲枳)에 보이는 ()’가 탱자라는 걸 알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말이었고, 달인은 그 의미를 알고 있었기에 단번에 즉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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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인의 탄생은 공부 방법의 승리이기도 한 것이 띄어쓰기에서도 드러났다. 처음 대하는 것들 앞에서 기본적인 원리/원칙을 충실하게 적용하는 모습이 읽혀졌다. ‘꽃 같던/목 놓아/속 이야기와 같이 헷갈리기 쉬운 것들 앞에서 기본 원칙에 충실히 따르는 모습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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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만에에서의 문제적 띄어쓰기라 할 수 있는 몇십의 붙여쓰기를 망설임 없이 고르는 데서도 원칙에 대한 공부량을 가늠할 수 있었다. 옆에서 엄지은 아나운서가 자신도 헷갈리는 것이라고 거들었을 정도로, 까다로운 띄어쓰기. 은 이곳에서도 다뤘듯이, 이번의 예문에서처럼 막연한 경우를 이를 때는 접두사로 쓰이지만, 명확하게 숫자(개수/회수 따위)와 관련될 때는 관형사로 띄어 써야 하는 몹시 까다로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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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인의 탄생은 달인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공부량과 공부 방법에 대한 좋은 예시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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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대결에 오른 최정경 님도 귀감이 되실 만하다. 경남 지역에서만 38년간 봉직한 뒤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창원시 구청장이 최종 근무직. 그러시고도 현재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참고 : 이 근정훈장은 5등급인데, 기본적으로 33년 이상을 근속한 공무원(교원 포함. 군인/군무원 제외)에게 수여되고, 그 등급은 직급에 따라 자동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 1등급 : 청조근정훈장(장관급), 2등급 : 황조근정훈장(차관급), 3등급 : 홍조근정훈장(1-3), 4등급 : 녹조근정훈장(4-5), 5등급 : 옥조근정훈장(6급 이하).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녹조훈장을 받는데, 이를 두고 교장의 일반직 환산 시 대우에 대해 이론이 분분하다. 일선 교육청의 과장(5) 밑에서 근무하다가 교장직에 임명되는 이들까지도 있기 때문이다. , 이 근정훈장을 받으면 훈장증과 더불어 봉황 그림이 들어간 이른바 아래 사진의 대통령 시계도 부상으로 따라온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용도로  하사하고 있는 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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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구성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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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문제가 거의 3문제로 고정돼 간다. 자물쇠 문제까지 포함하면 4문제. 이 쓰기 문제에서 참 실력이 드러나면서 점수 차이가 확연해진다. 추격과 추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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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최소한 3문제 이상 출제되던 비유어 문제가 점점 줄고 있다. 이번에도 편승(便乘)하나만 출제되었다. 대신 용언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독서 습관 들이기의 필요성이 그래서도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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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은근히 까다로웠던 복합어 문제가 이번엔 출제되지 않았다. 순화어 문제(‘베이스 캠프’)는 여전히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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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맞춤법(200점짜리) 문제 : ‘서울내기/채신머리/두메사람/겨우살이중 잘못된 말을 바르게 고쳐서 쓰는 200점짜리 문제. 착실하게 공부한 사람에게는 손쉬울 정도로 비교적 평이한 문제였는데도, 정답자는 달인을 포함하여 단 두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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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것들이라 할 수 있지만, 활용 문제들이 많으므로 하나씩 살펴보고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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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내기의 잘못이므로 서울내기는 바른 표기인데, 이것은 대체로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는 원칙의 예외에 속한다. 상세 사항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전재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언제든 기본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것이어서 짧은 부분을 전재한다. 전체적인 것은 모음 역행동화 관련, 틀리기 쉬운 낱말들 항목을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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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뱁새가 황새를 좆다간 가랭이가 찢어지지 : 가랑이의 잘못.

[설명]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로서, 다음과 같은 낱말들이 여기에 속함 : 잠뱅이(x)/잠방이(o); 오래비(x)/오라비(o); 올개미(x)/올가미(o); 놈팽이(x)/놈팡이(o); 지팽이(x)/지팡이(o); 홀애비(x)/홀아비(o); 외눈백이(x)/외눈박이(o); (오이)소백이(x)/(오이)소박이(o); 노랭이(x)/노랑이(o). 반면, 다음과 같이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음 : 시골나기(x)/서울나기(x)/시골내기(o)/서울내기(o); 소금장이(x)/소금쟁이(o); 신출나기(x)/신출내기(o); 빚장이(x)/빚쟁이(o); 풋나기(x)/풋내기(o); 중매장이(x)/중매쟁이(o); 조무라기(x)/조무래기(o); 다드라기(x)/다드래기(o).

[기억도우미] 의 경우는 역행동화를 인정하면, 어근의 의미가 심각하게 손상될 수도 있음. 예컨대, ‘잠뱅이/오래비를 인정할 경우, ‘잠방이나 오라의 의미가 사라지고, 전혀 무의미해지거나(‘잠뱅’), 뜻이 전혀 다른 (‘오래’) 의미소가 될 수 있음. 반면 의 경우는 역행동화를 인정해도 의미소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 : 시골내기/서울내기/신출내기; 소금쟁이/빚쟁이/중매쟁이. 모음 역행동화 관련, 틀리기 쉬운 낱말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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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머리에 쓰인 채신처신(處身)’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체신머리는 잘못이다. 體身과 머리의 결합은 아무래도 이상해지니까. 좀 더 자세한 것은 아래 전재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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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체신 없이 굴면 체신머리도 없다 할까 : 채신없이, 채신머리의 잘못.

공개 사과라니 정말 체신머리 사나운 일이로군 : 채신머리사나운의 잘못.

[설명] 체신체신머리는 각각 채신(처신/치신)’채신머리의 잘못. 처신채신/치신이므로(‘채신치신처신을 낮잡는 말) ‘채신없이처신없이신없이’. 채신머리사납다는 한 낱말로, ‘채신사납다(몸가짐을 잘못하여 꼴이 몹시 언짢다)’를 낮잡는 말.

채신치신[] 처신(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행동)’을 낮잡는 말.

채신머리치신머리[] 처신의 속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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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살이(x)/겨우살이(o)’는 그야말로 초보적인 문제. 그러나 봄살이/여름살이는 표준어. 각각 봄철에 먹고 입고 지낼 양식/옷가지의 총칭여름철에 입는 홑옷. 또는 예전에, 하인이나 머슴에게 지어 주던 여름옷을 뜻한다. 주로 옷과 관련된다. 겨우살이는 겨울철에 입고 먹을 것이라는 뜻 외에 월동(越冬)’의 의미도 있다. ‘두메사람두메의 사람이므로 그런 뜻을 더하는 사이시옷이 필요해서 두멧사람으로 적어야 올바르다.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으므로, 이번에는 활용 문제 관련 사항은 건너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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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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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12분이 예심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전과 달리 2년 정도의 대기자들에게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듯하다. 그들 대부분은 초회 출연 교섭 시 여러 이유로 응하지 않은 분들. 예심 응시를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재참가 시 면접에서의 합격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연 대기자들이 늘 넘쳐나는 데야...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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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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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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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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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 적토마, 베짱이, 옹달샘, ()편승(便乘), 남의눈, 여삼추(如三秋), 이름나다, ()와해(瓦解), 건사, 꽃샘잎샘, ()한사코, ()()베이스 캠프 주 훈련장/근거지, ()적을 00/뒤를 00/마음에 00 두다, 반갑다, 편의(便宜), ()대낮의 올빼미/()올빼미 눈 같다, 안착(安着), ()불현듯이, 기념비적, ()구가(謳歌)하다, 밀착, 동화(同化), 싹트다, ()()서울내기/채신머리/두메사람/겨우살이 두멧사람, 귤화위지(橘化爲枳), ()뼈와 살이 되다, ()남의 집 제사에 절하기, 귀썰미, ()()헌칠하다, ()두껍다/두텁다, ()혜래(惠來)하다, ()텁수룩하다, ()몇십 년 만에, ()꽃 같던, ()목 놓아, ()속 이야기, ()쪼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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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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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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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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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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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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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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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나이[]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 대체로 팔순 이상.

남의눈[] 여러 사람의 시선. ()’/‘-의 종류 및 관련어 참조.

세상눈[世上-][] 모든 사람이 보는 눈의 비유. 세상을 보는 눈.

뭇시선[-視線][] 여러 사람의 눈길.

남의달[] 아이를 밴 부인이 해산달로 꼽아 놓은 달의 다음 달.

남의달잡다[] 아이를 해산할 달의 다음 달에 낳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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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瓦解][] 기와가 깨진다는 뜻으로, 조직이나 계획 따위가 산산이 무너지고 흩어짐.

와해토붕[瓦解土崩][] 기와가 깨어지고 흙이 무너진다는 뜻으로, 사물이 크게 무너지고 흩어짐.

토붕와해[土崩瓦解][]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진다는 뜻으로, 어떤 조직/사물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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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 제게 딸린 것을 잘 보살피고 돌봄. 물건을 잘 거두어 보호함. 일을 시킬 때에, 그 일거리를 만들어 대어 줌. ¶~하다[]

보살피다[] 정성을 기울여 보호하며 돕다. 이리저리 보아서 살피다. 일 따위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거나 맡아서 하다. []돌보다, 돌아보다, 보다

돌보다[]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다.

가꾸다[] 식물이나 그것을 기르는 장소 따위를 손질하고 보살피다. 몸을 잘 매만지거나 꾸미다.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보살피고 꾸려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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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쌀쌀한 바람.

꽃샘잎샘[] 이른 봄, 꽃과 잎이 필 무렵에 추워짐. 그런 추위.

꽃샘추위[]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의 추위.

잎샘추위[] 봄에, 잎이 나올 무렵의 추위.

꽃샘잎샘에 설늙은이[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 음력 삼사월의 이른 봄도 날씨가 꽤 추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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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굴[巢窟]굴혈[窟穴]/[][] 나쁜 짓을 하는 도둑/악한 따위의 무리가 활동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곳.

근거지[根據地]본거지[本據地][] 활동의 근거로 삼는 곳. []소굴/근거.

[] 보금자리. 소굴.

근거[根據][] 근본이 되는 거점. 어떤 일/의논/의견에 그 근본이 됨. 그런 까닭. <>이유[理由](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어떤 사상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 []까닭/요인/증거

거점[據點][] 어떤 활동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지점. ‘근거’, ‘근거지로 순화.

본바닥[-][] 어떤 일의 중심이 되는 근거지. ③≒본바탕(근본이 되는 본디의 바탕).

아성[牙城][] 아기(牙旗. 임금/대장이 거처하는 곳에 세우던 기. 깃대 끝을 상아로 장식하였다)’를 세운 성이라는 뜻으로, 주장(主將)이 거처하는 성을 이르던 말. 아주 중요한 근거지의 비유.

터전[] 살림의 근거지가 되는 곳. 일의 토대. 자리를 잡은 곳.

터앝[] 집의 울안에 있는 작은 밭.

기지[基地][] 군대, 탐험대 따위의 활동의 기점이 되는 근거지. ②≒터전(자리를 잡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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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紀念碑][]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비. (비유) 기념탑. 오래도록 기념하면서 후대에 전할 만한 사실/인물/업적.

금자탑[金字塔][] 자 모양의 탑이라는 뜻으로, 피라미드를 이르던 말. 길이 후세에 남을 뛰어난 업적의 비유. []업적, 피라미드.

기념비적[紀念碑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할 만한 가치가 있는. 또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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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密着][] 빈틈없이 단단히 붙음. 서로의 관계가 매우 가깝게 됨. ¶밀착도

긴밀도[緊密度][] 관계가 매우 가까워 빈틈이 없는 정도. [주의] ‘긴밀은 독립 명사가 아니며 긴밀하다의 어근임.

친밀[親密][] 지내는 사이가 매우 친하고 가까움. ¶친밀감/친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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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썰미[] 한 번만 들어도 잊지 아니하는 재주.

눈썰미•≒목교[目巧][] 한두 번 보고 곧 그대로 해내는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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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칠하다[]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헌칠민틋하다[]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고 반듯하다. ¶여인은 헌칠민틋한 체구에 가슴도 빵빵하다 못해 튀어나와 솟구치듯 했다.

민틋하다[] 울퉁불퉁한 곳이 없이 평평하고 비스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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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소록하다<텁수룩하다[] 수염/머리털이 배게 나 어수선하거나 다보록[더부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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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에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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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맞춤법 문제의 정체(?)가 이제는 확연해졌다. 표준 표기[표준어 식별] 능력과 어휘 실력의 결합형으로. 그 출제 방식에서 지난번에 보인, 원리/원칙을 활용한 2단계 사고력 문제 등도 채택하고 있고, 어휘력 결합 문제에서는 대체로 고난도 낱말이 그 대상이다. 한마디로, 얄팍한 책자에 의지한 어설픈 공부로는 어림도 없는 말들이 출제되고 있고, 기본적으로 독서력이 뒷받침되어야 풀이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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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의 것들을 보면 접질리다/접지르다’, 매시시하다/매시근하다’, ‘화르르/화르륵과 같은 초급~중급의 표준어 식별 문제와 더불어, ‘무트로/모투로새새틈틈/틈틈새새, 버림지/버림치와 같은 중급~고급의 어휘력 결합형이 있었다. 756회의 좨지내다/줴지내다는 올바른 활용형 찾기에 더하여 준말 표기 원칙까지 생각해내야 하는 2단계 사고 문제였고. 757회의 재끼다/제끼다758회의 날식하다/남식(濫食)하다도 까다로웠다. 이번의 혜래(惠來)하다남식하다못지않은 고급어. ‘두껍다/두텁다문제는 숫제 낱말 뜻풀이 구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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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회 문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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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층이 두껍다(o)/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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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흔히 잘못 쓰는 말로, 낱말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문제.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참고로, ‘두텁다>도탑다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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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척 추워서 옷을 두텁게 입었다 : 두껍게의 잘못.

[설명] ‘두텁다신의/믿음/관계/인정 따위가 굳고 깊다는 뜻뿐이며, ‘두툼하다는 뜻으로는 두껍다를 써야 함.

두껍다[]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 층을 이루는 사물의 높이나 집단의 규모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 어둠/안개/그늘 따위가 짙다. []도톰하다/두툼하다/염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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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혜래하다(o)/해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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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낱말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와 관련된다. 이번 여러 번 언급했으므로,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혜례(惠來)는 왕림(枉臨)과 같은 말로 높임말이다. 혜가 들어가 높임말로 널리 쓰이는 혜존(惠存)/혜람(惠覽)/혜감(惠鑑)’ 등에 대해서는 위에 제시한 다른 게시판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에 출제된 '혜래'를 위시하여 '혜림/혜고' 등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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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이 텁수룩하다(o)/떱수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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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좀 이상하다. 달인 문제로 출제될 난도가 있는 대상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내 사전의 뜻풀이를 전재한다. ‘탑소록-’<‘텁수룩-’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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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소록하다<텁수룩하다[] 수염/머리털이 배게 나 어수선하거나 다보록[더부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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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2단계 문제 : 띄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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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지문 : 한떨기꽃같던그가몇십년만에돌아와한달음에가목놓아반기며하고많은속이야기로밤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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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한 떨기 꽃 같던 그가 몇십 년 만에 돌아와 한달음에 가 목 놓아 반기며 하고많은 속 이야기로 밤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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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그은 부분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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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같던(o)/꽃같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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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형용사 같다의 띄어쓰기 문제. ‘꽃같다라는 한 낱말은 없으므로 꽃 같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이곳에서 수도 없이 여러 번 반복되었고 최근에도 전재했지만, 고급 부분이므로 같다가 붙은 한 낱말의 복합어를 돌아보는 내용만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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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같다가 명사 뒤에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들 :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아 정말 개코 같아서. 더럽다 더러워 : 개코같아서의 잘못. 한 낱말.

[개좆] 같은 인생이로군 : [개좆]같은의 잘못. 한 낱말.

개떡같은 인생이야 : 개떡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대쪽같은 사람이야 : 대쪽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번개같은 한 방으로 끝장을 냈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같다 : 감쪽같다/감태-/개좆-/개코-/굴뚝-/굴왕신(屈枉神)-/귀신-/()-/-/끌날-/납덩이-/다락-/당금(唐錦)-/댕돌-/득달-/득돌-/떡판-/-/뚱딴지-/목석-/무쪽-/바둑판-/박속-/벼락-/벽력-/분통(粉桶)-/-/불꽃-/불티-/비호-/()-/()파리-/성화(星火)-/신청부-/실낱-/쏜살-/악착-/억척-/옴포동이-/왕청-왕청되다/장승-/전반(剪板)-/-/주옥-/쥐좆-쥐뿔-/찰떡-/철통(鐵桶)-/철벽-/철석-/철화(鐵火)-/추상-/하나-/한결-.

띄어 써야 하는 말들 : 흔히 쓰는 대쪽같다/번개같다/지랄같다/개떡같다는 없는 말. ‘대쪽 같다, 번개 같다, 지랄 같다, 개떡 같다의 잘못. ‘개똥같다/둥덩산같다/호박같다역시 잘못. 없는 말. 모두 띄어 써야 함. 그 밖에 띄어 써야 하는 말들. <>가시 같다/감방 -/강철 -/-/개돼지 -/개미 떼 -/-/발싸개 -/거미줄 -/거울 -/거인 -/거지 -/거지발싸개 -/거짓말 -/거품 -/걸레 -/곤죽 -/하늘-.

‘-같다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들은 이미 형용사이므로, ‘~같은의 꼴로 활용할 때에도 띄어 쓰지 않지만, 파생어가 아닌 것들은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함! ¶도둑놈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x) 도둑놈 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o); 굴왕신 같은 차림새(x) 굴왕신같은 차림새(o).

파생어들은 모두 접미어 ‘~같다‘~같이로 바꾸면, 부사어가 됨. 그러나 아래의 세 낱말은 ‘~같다형의 형용사가 없이 부사로만 쓰임.

이같이/그같이/저같이[] //저 모양으로. 이렇게/그렇게/저렇게. 각각 이와 같이/그와 같이/저와 같이의 준말. [주의]다같이(x)/다 같이(o)

새벽같이[] 아침에 아주 일찍이.

딴통같이[] 전혀 엉뚱하게.

[주의] 위와 같이 ‘~ 같은의 꼴일 때는 띄어 쓰지만 명사+-같이의 꼴로 부사어로 쓰일 때는 붙여 적음. 이때의 ‘-같이는 명사 뒤에 붙어 부사 기능을 만드는 격조사이기 때문. , ‘꽃같이, 얼음장같이, 도둑놈같이, 번개같이로 붙여 적음. 같이 같은/같다 띄어쓰기 항목 참조.

같이[]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쓰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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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십 년 만에(o)/몇 십년 만에/몇십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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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제 중 은근히 까다로웠던 것. 앞서도 설명한 것처럼 이 명확한 숫자와 무관하게 막연하게 쓰일 때는 그 다음 단위(수사/명사)와 붙여 쓰이는 일종의 접두사 기능을 한다. 그러나 명확하게 숫자를 묻는 의문형의 경우에는 몇은 관형사로서 띄어 적어야 한다. 이 또한 이곳에서 두어 번 이상 다룬 내용이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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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서 몇십은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붙여 적지만, 그 뒤의 은 의존명사. 따라서 몇십 년 만으로 띄어 적어야 한다. 띄어쓰기 공부에서 매번 원리/원칙을 정확히 익히는 게 우선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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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몇 개몇십 개’ : 관형사일 때의 과 접사적 기능일 때의

[예제1] 오늘 온 사람은 정확히 몇천 명쯤이나 될까요 : 몇 천의 잘못.

[예제2] 축척은 대체로 몇 천분의 일이나 몇 만분의 일로 표기한다; 수천수만(數千數萬)이란 몇 천이나 몇 만쯤 되는 많은 수를 뜻한다 : 모두 몇천, 몇만의 잘못.

[예제3] 트로피도 몇 십만/몇십 만 원이면 만들어 : 몇십만 원의 잘못.

[설명] 이것 모두 몇 개지?; 몇 사람 왔어?; 오늘 모인 사람은 몇 백 명쯤이나 될까?’ : 이처럼, 의문의 뜻을 나타낼 때의 은 관형사. 고로 띄어 씀. [예제1]의 경우가 이에 해당함. 겨우 몇십/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서; 몇억 원 정도; 몇십 대 일의 경쟁률에서처럼 //등의 수사 앞에 오는 은 접사 기능. 막연히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라는 뜻. [예제2]의 경우가 이에 해당함. ¶몇몇 사람; 몇십 개; 몇백 년; 몇십만 원. 또한 십몇 대 일이라고 할 때도 은 접사적 기능을 하고 있는 말로, 11에서 19 사이의 숫자라는 건 알고 있으나 특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이처럼 쓰이는 몇천, 몇만등은 표준의 표제어에 없고 본문 설명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접사 형태의 표제어로는 몇몇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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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놓아(o)/목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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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까다로운 문제. 이처럼 공부해 두지 않은 말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 앞에서는 목놓다라는 한 낱말이 있는지, 있을 수 있는지를 떠올려 보는 게 가장 빠르다. ‘목놓다란 말은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엔 없다[고려대사전엔 있다!]. 주의할 것은 목메다는 한 낱말이다. 아래 전재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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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격에 목메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지 : 목멘의 잘못. 목메다[]

안 떨어지려고 어찌나 목메여 울던지 : 목메어의 잘못. 목메다[]

[비교] 목놓아 불러보는 이름 : 목 놓아의 잘못. 목놓다는 없는 말.

[설명] ‘목메이다목메다의 비표준어. 잘못. ‘목메다기쁨/설움 따위의 감정이 북받쳐 솟아올라 그 기운이 목에 엉기어 막히다라는 의미로 자체에 피동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목메다에 피동의 ‘--’를 덧댈 필요가 없음. , ‘목메이다(x)/목메다(o)’ 목메여(x) 목메이어(x)/목메어(o)’

[참고] 목이 메여 불러본다 : 목이 메어의 잘못. 목메어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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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많은(o)/하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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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기본적인 문제이며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으며 올해에도 다룬 바 있다. ‘하고많다는 한 낱말. 자료 전재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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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이야기(o)/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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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까다로운 문제. 이 말은 남에게 말하거나 드러내기 어려운, 마음속에 간직한 이야기를 뜻하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아야 마땅한 말인데, 현재로는 이러한 뜻을 담은 구 형태로만 인정하고 있다[우리말샘]. 머지않아 표준국어대사전이 개편될 경우, 한 낱말의 복합어로 올라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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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웠다(o)/밤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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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우다는 한 낱말. 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말이다. ‘새우다/새다의 관련어를 설명할 때와 별개로도.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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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때 밤새지 마라. 다 소용없는 일이야. : 밤새우지의 잘못. 새우다[]

밤새우도록 일했지만 헛일이 되고 말았어 : 밤새도록의 잘못. 새다[]

밤샘 근무가 밤새우는 일이지 뭐 : 맞음. 밤샘밤새움의 준말.

[설명] ‘밤새다는 아래에서 보듯 자동사. 그러나 밤샘밤새움의 준말로서, ‘밤새다와는 무관함.

밤새다[]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 자동사. 주로 밤새도록의 꼴로 씀.

밤새우다밤샘하다[]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 타동사.

밤재우다[] 하룻밤이 지날 동안 잘 두다. ¶양념한 고기를 밤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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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3단계 문제 : 심화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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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 다음 중 감쪼으다에 포함된 단어는?

            ①까치 까마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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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는 내 사전에 담아놓은 뜻풀이로 대신한다. 앞서 적은 것처럼 우리말 공부에서 한자 익히기와 활용은 절대적이다. 달인은 이 문제를 보자 ()’의 한자를 바르게 기억해내고는 거울을 떠올려 뜻풀이를 되새긴 뒤 논리적으로 정답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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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쪼으다[-][] /물건 따위를 윗사람이 살펴볼 수 있게 하다.

가뮈다[] ‘감쪼으다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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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단계 문제의 정체가 드러났고, 그와 함께 달인이 탄생했다. 누구나, 달인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들을 했으리라. 앞서 54대 달인에 오른 최재봉 님이나 이번의 민선용 님은 공부량, 깊이, 공부 방식 등에서 달인에 오르려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나아가 두 분 다 공부에서 스펀지형이면서도 잡것이 섞이지 않는, 일로 매진(一路邁進) 형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젊은이들다운 참신함과 패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어서, 더욱 멋지다. 선용 님의 달인 등극을 큰 박수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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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고급 어휘 실력을 갖추는 게 달인 등극에의 필수가 돼 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자어와 결합한 까다로운 말들이 고난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 점을 유념하실 필요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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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금까지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달인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또한 명심하시라. 3단계 문제는 2단계 띄어쓰기를 통과해야 비로소 열어 보기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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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 될성부르다. 발버둥질.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루퉁하다. 스름하다. 나다. 한잔하다. 다랗다. 찌뿌하다. 적거리다. 마뜩. 살아생전. 삼삼하다. . 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숭깊다. 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 어살버살. 털털. . 하루걸러. 갱충쩍다. . 칠칠.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잡다. .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무던하다. 행망. 트레바리. .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 곯리다/골리다. 매시근하다. 무트로. 버림치, 새새틈틈, 화르르, 다락다락, 재끼다, 둘러업다, 남식(濫食)하다. 수군숙덕하다, 감쪼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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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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