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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62회] [연예인 특집] 문제 심층 해설 -심층 관찰 : 트로트 가수들의 부상(浮上)과 세대 분리 현상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4.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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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배꼽 등으로 나오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52048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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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2019.4.22.) [연예인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심층 관찰 : 트로트 가수들의 부상(浮上)과 세대 분리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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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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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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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빛낸 사람들 : 트로트 가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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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강남; 현자/홍준보(우승); 송란/조경수; 설하수/이상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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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특집과 트로트 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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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속사(速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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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특집이 방송되고 예의트로트 가수들이 나왔다. 내가 이름이라도 아는 이들은 태진아/강남/조경수 정도. 강남이 트로트 가수란 건 처음 알았다. <정글의 법칙>에서 자주 대했지만, 분야는 모르고 그저 흔히 말하는 예능인이겠거니 해 왔다. 조경수는 노래 ‘YMCA’징기스칸으로 익숙하지만, 가수 이름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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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조의 현자(66년생. 본명 양미정. 조용필과 생일이 같음)가 일반인도 쉽지 않은 신예(新銳)나들이등에서 다른 팀을 단연 압도하는 희한한실력을 보이길래, 방송이 끝나고 찾아보니 예전의 서울대 가정대 출신. 그런데, 달인 도전에서는 그 좋은 머리 쓰기를 너무 활용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흔히 쓰는 것들은 대체로 잘못된 것들이고 그래서 문제로 나온다고 앞질러 생각하는 바람에 오답을 2개씩이나 선택했다(늘이다/여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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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보가 왕년의 야구 심판 출신인데다, <전국노래자랑> 첫 출연(김천) 때 대상도 아닌 우수상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노력은 뭐든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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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트로트 가수들만 자주 출연하는가 : 트로트의 위상(位相)과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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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연예인들 출연이 잦은데, 가수들이 나오면 늘 트로트 가수들뿐이라고 지적하는 젊은 축도 있다. 아이돌그룹과 같은 젊은 사람들은 등장시키지 않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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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idol) : idol은 영어지만 아이돌은 콩글리시다. 올바른 발음은 아이들’. 아이돌 그룹 멤버 중 하나가 미국에 가서 자신은 한국에서 온 아이돌이라 했지만, 그 앞에서 두 눈을 끔벅끔벅 해대는 미국인 영상이 방영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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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섣부른 짐작으로는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싶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 우리말 실력 드러내기 방송에 출연하려는 아이들이 있기나 할까가 그 첫째이고, 둘째로는 이 프로그램 시청층의 입맛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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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활 음악을 즐겨하고 10여 종의 악기를 다루는 나도 이른바 아이돌 그룹이니 뭐니 하는 데는 깜깜이다. 80년대 후반에 활동하던 그룹 <소방차> 뒤에 나타난 <서태지와 아이들>(‘92)로 끝이다. 그룹 이름은 들어봤어도, 그 구성원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도 모르니, 머릿수 따위는 더욱 깜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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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른 글에서 이효리를 다루면서 검색하다가 그녀가 그룹 <핑클> 출신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핑클 세대가 지금은 40대라는 것도 덤으로 알았다. 10여 년 전에 활동하던 <소녀시대>도 이제는 더 이상 소녀들이 아니며, 이른바 아이돌 그룹의 평균 수명이 5년이 안 된다는 것도 조사 결과를 보고서야 알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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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김에 잠시 곁길로 빠지자. 내가 갖고 있는 아이돌 그룹 등장 약사(略史) 자료를 보이는 것으로 이들의 명멸(明滅)을 잠시 눈여겨본 뒤, 다음 얘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앞의 숫자는 등장 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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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못 넘기는 아이돌 그룹의 역사 : 92년 서태지와 아이들, 96H.O.T와 젝스키스, 97S.E.S, 98년 신화와 핑클, 99god, 2004년 동방신기와 SS501, 2005년 슈퍼주니어, 2006년 빅뱅, 2009년 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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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세대 차이를 넘어선 세대 분리, 계층 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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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심각했던 것은 세대 간의 의식/행동에서 벌어지는 간격, 세대 차이(generation gap)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완전히 세대 간을 구분하고 분리하여 소통까지 포기하게 되는 세대 분리(generation separation)로까지 확산되었다. 돈과 권력(金權)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서 보이는 계층 격리(hierarchical segregation)가 주는 무기력증과 열패감까지 더하여... 미국은 1%(3백만 명)가 부의 99%를 독식하는 데까지 나아갔지만, 우리는 다행히도(?) 그보다는 덜하게 1%(50만 명)가 부의 9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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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대 분리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언어다. 언어는 사고의 도구다. 사고는 의식을 지배하고 행동(선택)은 의식에 좌우된다. 우리의 젊은이들 일상 사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언어 중 하나가 노래 가사다. 가장 흔히 듣고, 따라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그 언어에 물든다. 세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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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그냥 쉽게 떠오르는 대로 얼마 전 남진/장윤정이 다시 부른 <가슴 아프게>의 가사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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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에/저 바다가 없었다면/쓰라린 이별만은/없었을 것을/해 저문 부두에서/떠나가는 연락선을/가슴 아프게/가슴 아프게/바라보지 않았으리/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목 메여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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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정서는 이별을 가슴 아프게, 갈매기까지 데려다가 함께 바라보는 정도다. 그저 바다에다 모든 죄를 덮어씌우는 것으로 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응한다. 쉽게 말해서 저 바다탓과 팔자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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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가사는 요즘 최단기간에 빌보드 2001위에 올랐다는 BTS(방탄소년단)<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2위로 끌어내리고 국내에서는 1위에 올라 있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라는 노래 가사다. 좀 긴 편이지만, 내용과 흐름 전개 파악을 위해 전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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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Hi 끝엔 악마 같은 Bye/매번 미칠 듯한 High 뒤엔 뱉어야 하는 Price/이건 답이 없는 Test 매번 속더라도 Yes/딱한 감정의 노예/얼어 죽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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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come kick in the door/가장 독한 걸로 줘/뻔하디 뻔한 그 love/더 내놔 봐 give me some more/알아서 매달려 벼랑 끝에/한마디면 또 like 헤벌레 해/그 따뜻한 떨림이 새빨간 설렘/마치 heaven 같겠지만 you might not get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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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me Look at you 누가 더 아플까?/You smart 누가? You are/두 눈에 피눈물 흐르게 된다면/So sorry 누가?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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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해 나약한 날 견딜 수 없어/애써 두 눈을 가린 채/사랑의 숨통을 끊어야겠어//LET’S KILL THIS LOVE//Feelin’ like a sinner/Its so fire with him I go boo 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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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aid you look crazy/Thank you baby/I owe it all to you//Got me all messed up/His love is my favorite//But you plus me sadly can be dangerous//Lucky me Lucky you/결국엔 거짓말 we lie/So what so what//만약에 내가 널 지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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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한글과 자투리 영어의 기괴한 동거다. 요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 심지어 40대 초반의 여성들까지도 따라 하기에 바쁜 노래들의 가사가 이처럼 한글과 자투리 영어가 뒤죽박죽 뒤섞여 있는 것이라는 걸 아는 50대 이후가 얼마나 될까. (예전에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영어에다 콩글리시까지 가세하여 그야말로 개판이었지만, 요즘에는 버터 물 먹은 이들이 가세하여 조금 손질은 한다. 그래도 미국인 기준 중하층민들 언어가 주종이지만. 위의 가사 작업에는  싱어송라이터 베커 붐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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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가사 내용과 지향이다. 부정과 불신, 방황, 중간지대로의 도피, 이도저도 아닌 무책임 또는 책임 회피, 일탈, 그리고 포기... 한마디로 반쪽짜리 초콜릿이랄 수 있다. 반쪽만 남겼거나, 남은 반쪽은 이미 먹어댄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일 듯한데 그걸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망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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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향은 이 한 곡에만 특유한 현상은 아니다. 이른바 아이돌 그룹이라는 아이들이 불러대는 노래 가사들의 공통점이다. 여기서 변주되면 이런저런 골머리 아픈 거 다 떠나서 우리 둘이 함께 되자는 식으로 끌어드리는 쪽이 된다. 그것도 여자가 먼저 그리 고백하는 것으로, ‘꼰대 세대와는 정반대다. 언급한 BTS의 곡 중에 등장하는 가사 일부를 보이면 이렇다 : ‘I've waited all my life/네 전부를 함께하고 싶어/[중략]/I want something stronger/Than a moment, than a moment, love/Love is nothing stronger/Than a boy with luv’. 이걸 보고 도대체 loveluv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의아해하는 건 꼰대. 뭐 하러 그런 걸 따지나.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넘어가야 쉰 세대소리를 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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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생활에서는 성평등이 여성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듯도 하다. 요즘 노래들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여성이다. 그것도 한 몸 되기 섹스 유혹에서 더욱 확실하다. 요즘 인기 가도를 달린다는 잔나비의 노래 중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이 있는데, 그 가사 일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머물다 가셔요 음/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사랑을 사랑을 해줘요/[중략]/그러다 밤이 찾아오면/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중략]/미련 남길 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그러다 밤이 찾아오면/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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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트로트 가수들이 뜰까 : 새삼스러운 현상과 세대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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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트로트 가수들이 뜨는 것은 세대 분리 탓이 제일 큰 것으로 보인다. 요즘 우리의 대중가요는 40대 중반 이하와 그 이후의 연령층으로 양분되는 듯하다. 즐겨듣는 노래가 확연히 구분된다. 내 보기에 그 주된 이유는 가사 내용, 노래 감상 태도의 차이, 노래 가창 시의 여러 가지 뒤집어지기(강약, 잦은 못갖춘마디 등)에서 비롯된 호흡 곤란 탓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바람에 현실 속에서는 이른바 꼰대 세대는 세대 분리가 아니라 세대 격리(generation segregation) 수준으로 내몰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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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위에서 간단히 살펴봤다. 신세대는 이른바 꼰대 문화로 요약되는 데에 질렸다. 경직성, 무소통(無疏通), 강요 일변도... 등등의 온갖 세부 행태에 염증을 낸 지 오래다. 그들에게는 범생을 폄하하는 게 오락이고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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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이 택한 것은 꼰대들이 형성하고 나서 압제하는 기존 가치/질서에의 저항과 거부다. 그리고 부정을 지나 일탈하는 사이에 방황을 미화하고, 포기에 젖어 중간지대=회색지대를 선호 하는 사이에 이도저도 아닌 무책임을 양산한다. 책임 회피를 일상화하는 사이에 출구 전략으로 떠오른 게 일회성 향락 추구다. 가볍게는 춤이나 게임으로 시작하여 섹스에도 빠져보고 마약과 스포츠 도박에도 기웃거릴 즈음이면 그 출구 전략은 실패를 향한다. 그런 그들을 바로잡아줄 것들은 어디에도 없다. 돈이 최고라는 천민자본주의는 여전히 횡행하고, 일확천금의 신기루와 부동산 불패 신화는 거수목(巨樹木)으로 자라난다. 그것도 그 잘난 꼰대들이 앞장서서 그리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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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뭐든 그냥 보는 쪽이다. 읽는 건 다 귀찮다. 생각하기 따위는 무조건 건너뛰고 본다. 그래서 노래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게임을 본다. 노래 감상도 춤(움직임)과 몸매 감상이 주다. 가사야 저절로 따라온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아이돌은 최고의 가치가 된다. 예전에는 이른바 어른이란 사람들이 그래봤자 딴따라패라고 힘을 주어 폄하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그럼 어때, 잘나가고 돈 잘 버는 게 최고지.’가 너무나도 당연한 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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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보는 쪽으로만 빠지는 것도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어째서 그리 저급한(?) 것들만 보느냐 하겠지만, 실은 볼 게 없는 것도 그 이유에 든다. 정치판이나 꼰대들의 돈/출세 얘기는 신물이 나고, 엄마들이 코를 박는 드라마 따위는 머지않아 엄마의 잔소리 생산 공장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수도 없이 봐 왔으니까. 그런 데에는 어른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는 빨려들며 보고, 스포츠는 함께하며 본다.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말은 넷 중 하나가 그 영화를 봤다는 얘기인데, 그림/대사/음악 중의 하나에(또는 모두에) 빨려들어야 고개를 끄덕이며 영화관을 나선다. 그런 영화만 그런 대박을 친다.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인기 있는 야구와 농구. 투수(또는 타자)와 함께 머리를 굴리고, 열심히 뛰어오르는 농구 선수와 함께 땀을 뻘뻘 흘린다. 그런 것들이 볼 만한 것들 축에 든다. 그래서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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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요즘 노래들을 꼰대 세대는 따라 부르지 못한다. 전과는 전부 뒤집어 있기 때문이다. 강약, 마디가 예전과는 딴판이어서, 헉헉댄다. 호흡 곤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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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예전에는 4박자 곡의 강약은 강//중강/약의 구조였다. 글자로 보이면 이렇다 : 신을 어보. (밑줄 없는 큰 볼드체가 ’, 밑줄 그어진 작은 볼드체가 중강’.) 그런데, 요즘 노래들은 이게 /중강//으로 뒤집어졌다. 글자 크기로 알아보는 게 빠르다 : 새 고 뛰어 실제로 이 강약 변화를 몸에 익히려면 몇 달에서 한 해 정도를 연습해야 한다. 평생 우리 몸에 걸쳐 온 익숙한 앞 옷 입기를 뒤 옷 입기로 바꿔야 하니까.

 

두 번째로의 큰 변화는 못갖춘마디의 애용이다. 예를 들면 예전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과 같은 구절에서 마디는 저 바다가/없었다면/쓰라린/이별만은/없었을/것을로 자연스럽게 구성되는데, 요즘 노래들은 /바다가없/었다면/쓰라린이/별만은없/었을것을등으로 끌어다 붙이기가 아주 흔하다. 그러니, 가사를 잊고 멜로디에만 집중해야 겨우 놓치지 않는다. 가사의 흐름이 마디로 나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따라 하는 사람들은 헉헉댈 수밖에 없다. 이는 모두 기존 질서를 파괴하거나 부정하려는 몸부림의 소산인데, 고통이 따르지 않는 저항은 없다. ‘꼰대세대들이 손사래를 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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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내가 생각해 본 것들이다. 어째서 요즘 세대에 뒤늦게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새삼스레 각광을 받고, 활동들이 활발해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마디로 꼰대 세대로 밀린 이들이 편하게 찾아가는 노래 정서의 고향, 그것이 트로트라서다. 가사엔 여전한 애잔한 한이 담기고 흐름도 몸에 밴 리듬과 박자여서 자연스럽고, 아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기에... 늘 입던 옷만 같아서 팔만 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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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은 10여 년 전 23년 동안의 장로직을 내려놓고 원로장로로 물러나셨다. 반듯/근엄한 것은 물론이고, 흥얼거려도 찬송가뿐이셨다. 그런 분이 몇 해 전, 유행가를 읊조리셨다. 노래/가사가 모두 흥겹기에 물었더니, 스마트폰에 저장한 걸 보여주셨다. 즉석에서 단번에 따라 불렀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사랑에 나이가 있나요/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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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 노래 외에도 몇 곡을 그 자리에서 익혔다. 한 번씩만 불러서. 곡명은 잊었지만, 어디서고 따라 부를 정도는 된다. 늘 입어오던 옷인지라, 팔만 꿰면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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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어른은 그 뒤로 여자 친구가 생겼다. 그동안 밑반찬을 우리가 늘 대드렸는데, 요새는 많이 있다면서 마다하실 때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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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KBS나 되니까 트로트를 많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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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방송 전, 남은 월요일 프로그램의 예고편으로 꼭 뜨는 게 <가요 무대>. ‘85년부터 34년째 방송되는 우리나라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불변의 진행자 김동건(’39년생) 님도 기록 수립자 중 하나에 든다. 최장기 1인 고정 MC이면서, 현재 여든한 살로 중간 교체 없는 1인 고정 중에서는 최고령에 든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경기중고 동기동창인데, 젊은 시절부터 같은 형의 가발을 40여 년 넘게 써 온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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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요무대를 고마워하는 이들이 여럿인데, 그중 가장 고마워하는 이들은 사라지고 남았을 가수들이다. 이 프로의 출연을 계기로 생존 사실 공표는 물론이고, 가수라는 직업을 70~80이 넘어서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해준 방송국에 그들은 엄청 고마워한다. 모두 트로트 가수들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 프로 덕분에, 요즘 10대 아이들 중에도 트로트를 목표로 노래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생겨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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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로 불리는 송해 선생. 나이 아흔을 넘긴 현역 최고령 진행자인데, 그가 맡은 <전국 노래 자랑>에서 빠지지 않는 게 트로트 가수들의 출연이다. <전국 노래 자랑>을 통해 데뷔한 가수들이 중심이 되지만, 그 밖의 사람들도 적지 않게 나온다. 어쩌다 이 프로를 대하게 되면 나의 새 트로트 노래 익히기 시간이 된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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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는 현재 지상파 방송 중 트로트 전문 프로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케이블 방송 중에는 상시 방송 채널이 있긴 하다). 온 국민, 특히 아이돌 그룹 노래 등에서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트로트만을 원 가수들까지 출연시켜 들려주는 프로는 이것뿐이다. 세대 통합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음악의 균형성 확보다. 음악 생활 평등권 시현이라고나 할까. 아이돌 노래나 그에 물든 유사 가요 등이 휩쓰는 바람에 아예 음악 프로그램 자체를 시청하지 않게 된 수많은 꼰대들도 배려돼야 한다. 그것이 실질적인 행복 추구권의 시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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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가 정말 길었다. 트로트 가수들의 잦은 출연을 두고 나오는 이런저런 얘기들에 대한 내 나름의 이유 탐색과 설명 때문이었다. 전후 사정을 늘어놓다 보니, 길어졌다.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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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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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말들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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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팔자, 개척자, 지화자, 신기루, 인지도(認知度), 막둥이, 막히다, 모퉁이, 띠앗, ()앞뒤가/숨이/말문이 막히다, 고삐를 잡아채다/~ 놓은 말, 자랑거리, 별천지, 새침데기, 신예(新銳), 나들이, 빼앗다, ()꽃이 고와야 나비가 모인다, ()기지개를 켜다, 거두절미(去頭截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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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어들의 대부분이 기출낱말이거나 평이한 것들이어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이 중 7회라는 가장 많은 오답이 나온 것이 띠앗이었는데, 기출낱말. 이 프로그램 준비를 해 오신 분들에게는 낯익은 말이었을 듯. (여기서의 너무 많은 오답을 보며 든 생각은 연예인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공부는 하고 나오라는 말을 조금만 더 강조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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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앗과 쓰기 문제로 나온 새침데기관련 자료만 내 사전과 맞춤법 책자에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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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앗[]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띠앗머리[] ‘띠앗의 속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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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기‘-떼기그리고 ‘-때기

[예제] 새침떼기/푼수떼기 : 세침데기/푼수데기의 잘못

뱃때기/볼떼기/거적떼기 : 배때기/볼때기/거적때기의 잘못.

[설명] 부엌데기/새침데기/소박데기/푼수데기/얌심데기에서처럼 어떤 사람을 낮잡는 뜻으로는 ‘-데기이며 발음은 {-떼기}. (, ‘늙으데기/늙은데기등은 {-데기}). ‘-때기는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사. ¶배때기/귀때기/볼때기; 가마때기/거적때기. 밭떼기/차떼기에서처럼 어떤 상태 채로 한꺼번에 사들이는 일은 ‘-떼기’.

밭떼기[] 밭에서 나는 작물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일.

차떼기[-][] 화물차 한 대분의 상품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일. 또는 그렇게 하기 위한 흥정.

늙으데기늙은데기[] ‘늙은이(나이가 많아 중년이 지난 사람)’를 낮잡는 말.

얌심데기[] 몹시 샘바르고 시기하는 마음이 있는 듯한 행동을 자꾸 하는 사람을 낮잡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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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1단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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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는 낮춰졌지만, 출제 형식은 비슷했다. 어휘력 결합형으로 표준 표기를 고르는 문제 단물곤물/단물군불이 나왔다.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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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시간을 늘이다/늘리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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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까다로운 문제. ‘늘이다/늘리다모두 표준어인 데다, 그 구분이 몹시 까다롭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구분 기준을 확립해 두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다. 필자가 공부할 때는 길이만 늘어나고, 본래 형상(넓이/부피)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 늘이다를 쓰는 것으로 기억했다. 예를 들면 고무줄은 아무리 늘여도 일시적으로는 늘어나지만 본래 길이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늘이다’. 직선에 같은 직선을 잇대어 길게 늘여 그려도 그 선분 자체의 형태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늘이다를 쓴다식으로 정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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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두면, 구분에 크게 도움이 된다. 내 책자의 관련 자료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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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늘리다인가, ‘늘이다인가? : 늘리다가 맞음.

그 끈 길이를 조금만 늘려라 : 늘여라의 잘못. 늘이다[]

방학을 더 늘일 수는 없나. 양식을 늘이는 방법은 : 늘릴, 늘리는의 잘못.

[설명] 늘이다 : 길이를 늘이는 것. (엿가락/고무줄 따위.) ¶고무줄을 늘이다; 연설을 엿가락처럼 늘여 되풀이하는 바람에 지루했다. 발음 {느리다}

             늘리다 : 증가/증대 계통(부피/수량 ). ¶학생 수를 늘리다; 적은 세력을 늘린 후 다시 침범하였다; 실력을 늘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재산을 늘려 부자가 되었다; 쉬는 시간을 늘려야. 발음 {늘리다}

늘이다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라는 뜻과 아래로 길게 처지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 ‘엿가락/고무줄을 늘이다주렴/밧줄을 늘이다처럼 쓰임. ‘늘리다물체의 길이/넓이/부피 따위를 커지게 하다. /분량이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다. /기운 따위를 큰 상태가 되게 하다. 재주/능력 따위를 나아지게 하다. 시간/기간을 길어지게 하다.’라는 뜻을 지녔음. ¶바지허리/몸무게/세력/실력을[] 늘리다. 박자의 경우에는,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므로, ‘늘리다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함.

[기억도우미] 길이[긴 것]에는 늘이다를 쓰고, 나머지에는 늘리다’.

늘이다1[]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 선 따위를 연장하여 계속 긋다. ¶고무줄을 늘이다; 엿가락을 늘이다

늘이다2[]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 넓게 벌여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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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깃을 여미다(o)/여매다; 단물곤물(o)/단물군불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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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것들. ‘여매다단물군불은 없는 말들이다. ‘-여매다꼴로 동여매다가 있으나 이는 동이다매다에서 나온 합성어로 ‘-여 매다로 분석되는 말이다. ‘단물곤물단맛이 나는 물과 푹 삶긴 물이란 뜻으로, 알짜나 잇속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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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가온다. 특집 편성이 잦은 달인데, 5월분 방송부터는 담당 피디가 바뀐다.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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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고급 어휘 실력을 갖추는 게 달인 등극에의 필수가 돼 가고 있다. 한자어와 결합한 까다로운 말들까지 가세하여 난도를 높이고 있다.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 점을 유념하실 필요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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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금까지 어휘력 난도 상승을 이끌었던 낱말들을 보인다. , 이 정도의 말들은 기본적으로 통달하고 있어야 달인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또한 명심하시라. 3단계 문제는 2단계 띄어쓰기를 통과해야 비로소 열어 보기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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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뜰하다. 하다. 포족(飽足)하다. 즘에(즈음에). 수할수없다. 어연번듯하다. . 될성부르다. 발버둥질. 어정뜨다. 꼼바지런하다. 대문짝만하다. . 초 치다. 어득어득하다. 무지근하다. 루퉁하다. 스름하다. 나다. 한잔하다. 다랗다. 찌뿌하다. 적거리다. 마뜩. 살아생전. 삼삼하다. . 죽거리다. 눈꼴시다. 가만있다. 볼멘소리. 미지근하다. 하전하전. 달막이다. 휑뎅그렁하다>횅댕그렁하다. 숭깊다. 대다. 삼세번씩. 빼쏘다. 아들. 스무남은밖에. 늡늡하다. ()칠색 팔색 하다. 얽히고설키. 어살버살. 털털. . 하루걸러. 갱충쩍다. . 칠칠. 홈홈하다/함함하다. 떠벌리다/떠벌이다. 허발하다. 홉뜨다. 빕더서다. 잡다. . 대탄(大嘆/大歎). 굴썩하다>골싹하다. 맞갖잖다. 무던하다. 행망. 트레바리. . 흔연(欣然)하다. 하잘것없다. 추다. 숭굴숭굴하다. 소맷. 곯리다/골리다. 매시근하다. 무트로. 버림치, 새새틈틈, 화르르, 다락다락,

재끼다, 둘러업다, 남식(濫食)하다. 수군숙덕하다, 감쪼으다, 벗어부치다, 아름아름, 늘이다/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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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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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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