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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71회] 연예인 특집 문제 심층 해설 - -이지형(배우)/이상미(가수) 조 우승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7. 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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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림이 배꼽으로 나오면 이곳으로 :https://blog.naver.com/jonychoi/22157566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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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2019.7.1.) [연예인/방송인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지형(배우)/이상미(가수) 조 우승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


나경훈(희극인)/이정용(배우); 이지형(배우)/이상미(가수)[우승]; 서혜정(성우)/정가은(배우); 이상교(한의사)/황인철(의사)


 

출제된 말들

 

이번에 출제된 말들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메아리, 미끄럼틀, 물레방아, 위풍당당, 무의식중, 목소리, 구김살, 달덩어리, 빼먹다, 충당(充當), 와중(渦中), 형편, 미끄러진 김에 쉬어간다, 황홀하다, 마치, 00끈/책00/철00 : 가방,  물건, 웬일, 단편(斷片), 천편일률, 가슴에 손을 얹다, 일찌감치, 미심쩍다 

 

출제어들의 대부분이 기출 낱말이거나 평이한 것들이어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우승 팀의 실력이 월등했다. 2위와도 700점 차이를 보이며 1250점으로 우승. 의사 팀들이 4위를 했다. 노력(출연 전 공부) 유무의 차이가 이런 결과들을 만든다.  우승 팀과 관련자들의 면면을 보이면...


  <사진 : 이지형, 이상미, 이대로(부), 전광렬, 존 말코비치>


이지형은('69년생)은 발음이 좋은 명배우로 꼽히는 이대로('39년생) 님이 그의 부친. 이상미('83년생)는 명문 경북대 출신으로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로 데뷔한 학사 가수. 4살 난 딸 소이의 엄마. 달인 도전 문제 풀이에서 평소의 실력이 빛났다.

이대로 님은 연극판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많이 한 분인데, 연극배우 출신들의 으뜸 무기 중 하나가 빼어난 발음이다. 젊은 시절 전광렬이 무명 배우로 방황할 때, 그를 세워 일으킨 건 발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라는 어느 선배의 가르침이었다. 죽어라 명확하고 정확한 발음을 연습했다. 그가 특급 탤런트로 오르게 된 데는 탤런트 발음 중 최고라는 보이지 않는 수식어가 큰 역할을 했다.

 

이대로 님 또한 그런 반열에 오르실 만한 분인데, 그걸 인정받아 39년 전 탤런트 공채를 거치지 않고 특채되신 분이다. 전광렬의 발음은 깊은 울림이 있음에도 명확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영어권 배우 중 가장 발음이 빼어나다는 존 말코비치('53년생)보다도 전광렬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달인 도전 1단계 : 맞춤법 문제

 

올바른 표준 표기 문제 두 개 ('캥기다/켕기다, 베갯잇/베갯잎')와 뜻 구별 문제('작열/작렬')가 나왔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 뭔가 캥기는/켕기는(o) 게 있다.

 

저도 속으로는 몹시 캥기는 모양이지? : 켕기는의 잘못. 기다[]

제가 그처럼 캥겨봤자 얼마나 가려고 : 켕겨봤자의 잘못.

켕기다[]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마음속으로 겁이 나고 탈이 날까 불안해하다. 마주 버티다. ¶그는 켕긴 연줄을 힘껏 당겼다가 다시 놓아주었다; 힘을 주면 상처 근처가 잡아당기듯이 뻣뻣하게 켕겼다.

 

- 눈물로 베갯잇(o)/배갯잎을 적시다

 

주의할 것은 베개맡은 없는 말로 머리맡의 잘못이라는 것.

 

베개맡에 자리끼가 있어 : 머리맡의 잘못. 없는 말.

벼개/베게를 고쳐 베다 : 베개의 잘못.

베개잇을 잇다 : 베갯잇의 잘못.

[설명] ‘베개에 쓰인 ‘-사람또는 간단한 도구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 지우개/이쑤시개/덮개/쏘시개.

베갯머리[]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에 머리가 향한 위쪽의 가까운 곳.

머리맡[] 누웠을 때의 머리 부근.

 

- 태양이 작열(o)/작렬하다

 

◈♣본음이 도 두음법칙의 예외, ‘/의 표기 원칙을 따른다.

[예제] 행군 행열을 벗어나지 마라 : 행렬의 잘못.

합격율을 높이려면 : 합격률의 잘못.

맹열하게 싸우더군 : 맹렬의 잘못.

회담은 결열되었다 : 결렬의 잘못.

작렬하는 태양볕 아래에서 : 작열(灼熱)의 잘못.

작열하는 파편에 맞았다 : 작렬(炸裂)의 잘못.

-‘/의 표기 예 : 모음과 받침 다음에는 본음 대신 /로 적음. ¶규율/비율/선율/전율; 나열(羅列)/반열(班列)/진열(陳列)/순열(順列); 분열(分裂)/파열(破裂); 치열(熾烈)/선열(先烈); 우열(愚劣)

-그 밖의 경우에는 본음인 /로 표기함 : ¶능률/확률/합격률/성공률; 맹렬(猛烈)/격렬(激烈)/장렬(壯烈); 행렬(行列); 결렬(決裂); 졸렬(拙劣).

[주의] ‘작열()/작렬()’은 서로 다른 낱말. ()은 본음이 ’. 주의! 두음법칙 참조. /항목 참조.

 

달인 도전 2단계 : 띄어쓰기 문제

 

- 문제 : 먼바다로떠난임은언제오시려나?이제나저제나보고싶은맘모르고의미없는파도소리만울려퍼지네.

 

- 정답 : 먼바다로 떠난 임은 언제 오시려나? 이제나저제나 보고 싶은 맘 모르고 의미 없는 파도 소리만 울려 퍼지네

 

출연자들을 배려하여 난도와 함정 수를 조정한 문제. 이번 띄어쓰기 문제에서는 안방 달인이 다수 나왔을 듯하다.

 

특별히 설명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없었지만, 두어 가지 참고용으로 관련 풀이를 전재한다.

 

-먼 바다/먼바다(o)

 

'먼바다'는 일종의 전문 용어로 근해(近海)의 상대어. 즉 한 낱말이다. 기상 예보에서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육지로부터 동해는 20km, 서해와 남해는 40km 밖의 바다를 뜻한다.

 

곱게 노을/이 물드는 바닷가에서 : 맞음. 노을의 준말.

[주의] 먼바다의 까치노을은 정말 장관이지 : 까치놀의 잘못. 준말만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임. ‘먼바다근해(近海)’의 대응어.

[설명] ‘노을의 준말. 그러나, ‘저녁놀/까치놀외에는 준말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는 않으며 기타의 경우에는 ‘-노을로 표기.

꽃노을[] (비유)고운 색깔로 붉게 물든 노을.

저녁노을저녁놀[] 해가 질 때의 노을.

새벽노을[] 날이 샐 무렵에 비치는 노을. , 새벽놀(x).

까치놀[] 석양을 받은 먼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는 노을. 울긋불긋한 노을. [주의] ‘까치노을은 표준어에서 배제되었음. 이유 :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사정 원칙, 14).

 

-이제나저제나(o)/이제나 저제나

 

'이제나저제나'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주의해야 할 부사/부사어들' 중의 하나.

 

[중요]주의해야 할 부사/부사어들의 띄어쓰기(2)

[예제]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렸다 : 이제나저제나[]의 잘못. 한 낱말.

이러쿵 저러쿵 어찌나 말이 많은지 : 이러쿵저러쿵[]의 잘못. 한 낱말.

이런 즉, 네가 알아서 하렴 : 이런즉?의 잘못. 부사어. 한 낱말.

어쩌고 저쩌고 뒷말들이 무성했어 : 어쩌고저쩌고[]의 잘못. 한 낱말.

이렇든저렇든 일단 가고 보자 : 이렇든 저렇든의 잘못. 두 낱말.

이러니 저러니 하지 말고 : 이러니저러니?의 잘못. 부사어. 한 낱말.

[설명] 유의해야 할 한 낱말의 부사 : 이제나저제나(o); 이나 저나(x)/이나저나(o); 이러나저러나(o)/그러나저러나(o); 이러쿵저러쿵(o); 어쩌고저쩌고(o); 이럭저럭(o)/그럭저럭(o)

[유사] 이처럼 유의해야 할 한 낱말의 준말, 관형사 및 명사.

(1)준말 : 이런즉?(‘이러한즉의 준말)(o). 그런즉?(‘그러한즉의 준말)(o); 이러고저러고?(o)/그러고저러고?(o)(각각, ‘이러하고 저러하고그러하고 저러하고가 줄어든 말); 이러니저러니?(o)/그러니저러니?(o)(각각, ‘이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그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가 줄어든 말). [참고] 준말의 품사 표기 : 예컨대 이러한즉/그러한즉으로 표기한 경우에도, 조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어떠한 품사로 구분하기에는 문제가 있음. 여기에 사용된 ()’다시 말하여/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를 뜻하는 부사이고, ‘이러한/그러한은 각각 형용사 이렇다/그렇다의 본말인 이러하다/그러하다의 관형형이기 때문임. 따라서 품사 표기를 하지 않고 준말로만 표기하는 것임. ‘이런즉/그런즉등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 준말들로서 한 낱말로 적는 부사.

(2) 관형사 : 이런저런[](o); 그런저런[](o).

(3) 명사 : 이쪽 저쪽(x)/이쪽저쪽[](o)이편저편[](o); 이판 저판(x)/이판저판[](o)(이런 일 저런 일). 이판 사판(x)/이판사판[](o)(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 ☞♣-/-/-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항목 참조.

 

                                                                                 *

7월이 왔다. 올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다. 남은 시간 동안을 이용하여 올해에 거두려 결심한 일들을 꼭 이뤄내시길 빈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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