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등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58121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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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회(2019.7.8.) 우리말 다시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영균(29) 교사 우승 : 달디단(x)/다디단(o), 잘디잔(x)/자디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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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입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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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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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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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준(22) : 대학생. 팔방미인 : 국문학도에 기타 연주, 그리고 성대모사. ‘3단 고음처럼 달인까지!’. 별명 : 조보아아이유희준 ⇦‘아빠’의 작명으로 조보아+아이유+유희준을 갖췄다고 해서. 다독파 : 초교생 때 하루 한 권 꼴로 5000여 권을 읽었음! 패션 감각이 있는 모친(송구영. 50)이 출연복 골라주셨음. ‘18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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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민(26) : 취업 준비생. 우크라이나어 전공. 목소리 미성. 성우 뺨침. ‘18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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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예(31) : 영어 강사. 방송일이 조부(85세)의 생신 ⇨ ‘생신 선물로 달인을!’. ‘18년 상반기 창원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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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29) : 2년 차 초교 교사 (김천 어항초 5학년 담임). ‘아이들에게는 꼴찌 할 까봐 출연 얘기 안 했음’. ‘18년 5월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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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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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50/250/600/8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00/1450점 (황지예 대 김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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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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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하듯 점수가 실력. 4사람 간의 점수가 다 그만그만했다. 공부 투자량은 점수에서 고스란히 읽히기 마련이다. 예심 합격 후 준비 시간이 비교적 충분히 주어진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느슨하지 않았나 싶다. 2인 대결 후의 점수가 1500점대 안쪽이면 달인 도전 문제 중 1단계 통과도 대체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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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모두가 공부량과 공부 자료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2인 대결 중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산전벽해’로 답하는 것을 보면서, 30대 이하에 만연된 한자 실력 문제가 재삼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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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점수 관리를 하면서 실력 발휘를 해 오던 희준 양이 중반부에서 감점 등을 거치며 간신히 정답 ‘이마’를 맞힌 뒤 내리 6문제에서 침묵한 뒤 고급어 ‘곰돌이’에서 겨우 정답을 답했다. 그 중간에 150점에서 홀로 멈춘 ‘해변’에서의 오답 충격도 가세한 듯... 고급어 ‘엉겁결/얼떨결’의 뜻 구분에서도 유일하게 정답을 맞혔던 희준 양이었는데. [방송 편집에서 이 두 말의 의미 구분이 생략되었다. 이런 것들은 시청자들을 위해서, 건너뛰면 안 된다!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우리말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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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연상력 저하와 의기 소침은 무대 위에서의 많은 발언과도 관련된다. 여러 번 말하지만, 차분한 논리적 순발력과 연상력을 겨루는 자리에서는 감정적/개인적 발언은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두뇌 회로 냉각에 도움이 된다. 달뜨지 않고 최소한의 짧은, 응축된 답변을 차분하게 응대한 우승자처럼... 이번 겨룸 결과는 희준 양에게도 충격적이었을 듯하다. 심기일전, 재도전으로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 주리라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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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772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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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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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화어 문제 : 짝수 팀에서만 출제되던 순화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 또순이 지인이의 맞춤법 문제 배점 변경 : 지금까지 200점짜리 문제였던 것이 다른 문제와 똑같이 100점으로 바뀌었다.
- 200점짜리 복합어 문제 보이지 않음 : 주어진 말들과 한 낱말을 이루는 복합어를 고르는 문제로 첫 기회에 성공할 때 200점이 주어지던 문제 유형이 아예 출제되지 않았다.
- 쓰기 문제 비중 증가 : 5문제가 출제되었다. 새삼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문제 유형들의 변화 때문에 출제 비중이 저절로 늘어난 셈.
- 비유어 비율 급증 : 6문제나 출제되었다. 2~3개는 기본이고 3~4개가 대종을 이루다가 최근엔 1~2개로 줄었는데, 6개는 급증이라 할 만치의 비중. 이처럼 들쑥날쑥[들쭉날쭉]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
- 부사/감탄사/조사/1음절어 출제 : 부사(‘잘해야/귀신같이’) 출제는 꾸준한 경향이지만, 조사(‘따라’)와 감탄사(‘거봐라’) 출제가 처음은 아니지만 흔치는 않았다. 그리고 1음절어(‘몸’) 출제는 최초 사례인 듯하다. 이 네 가지가 뒤섞여 한꺼번에 쏟아진 것은 처음이라 할 만하다. 신선한 시도였다. 앞으로 지속될 출제 경향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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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1음절어들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소중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몸/손/입/눈/코/발...’ 등에서부터 ‘밥/돈/옷/집... 강/산/물/돌/비/눈... 놈/년/애/딸... 개/소/말...’ 등으로. 이것들에 대해서는 졸저 <열공 우리말>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이번에 출제된 ‘몸’에 대해 정답을 맞힌 황지예 님은 그 덕에 2인 대결에 진출했을 정도. [이 정답 덕택에 650점에 오르고, 오답 ‘대본’으로 50점 감점 후에도 600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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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맞춤법 문제 : ‘크디큰/다디단/길디긴/잘디잔’ 중 잘못된 말을 바르게 고쳐서 쓰는 문제. 종전의 배점 200점에서 이번에는 100점으로 변경됐다. 출제 문제 수준으로 보면 중상급 문제로서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 찍기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였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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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문제는 표준어 선정[표준 표기]에서 언중의 ‘눈치’를 보고 결정된 것들을 따로 공부해 둬야 하는 문제다. 이른바 언중들의 언어생활 관행 중 사용 빈도와 분포를 보고 어느 한 말이 우세하다 싶을 때 그것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라서다. 다시 말해서 ‘달디달다/잘디잘다’가 어법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디달다/자디잘다’에 비해서 덜 쓰이기 때문에 후자를 표준어로 삼은 예에 속한다. 더 살피자면 유성자음 ‘ㄹ’이 받침으로 쓰인 말들은 발음 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걸 덜어내고 쓰려는 언어경제적 현상에 학자들이 표를 던진 일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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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자료를 전재한다. 출연자 중 3사람이나 오답인 ‘달디단’을 ‘찍었는데’ 공부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도 그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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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3회 이상 전재한 것인데, 그럼에도 다시 보이는 것은 고급에 속하는 내용들이어서 깊이 제대로 원리/원칙을 공부해 두지 않으면 찍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어서다. 또 늘 말하지만, 여기에 포함된 말들은 항상 출제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이번 경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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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예제] 그처럼 짧다란 걸로 뭘 하나 : 짤따란의 잘못. ←짤따랗다[원]
붉으스름한[밝으레한] 해[얼굴] : 불그스름한[발그레한]의 잘못.
넓다란 곳에 가서 놀아라 : 널따란의 잘못. ←널따랗다[원]
너무 달디단 건 이에 안 좋다 : 다디단의 잘못 ←다디달다[원]
그건 너무 가느디가느다랗다 : 가늘디가늘다의 잘못 ←가늘디가늘다[원]
[설명] ①‘ㅂ’받침 탈락 : 겹받침 ‘ㄼ’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되지 않을 때. <예>넓다{널따}→널찍하다; 얇다{얄따}→얄팍하다/얄찍하다; 짧다{짤따}→짤따랗다. 즉, 원형 어간 받침 -ㄼ-에서 -ㅂ-이 탈락하면서 그 다음의 격음/경음(ㅉ/ㅍ/ㄸ)과 연결되는 형식. 즉, 받침이 ‘ㄼ’일 때만 적용됨.
②음운 표기 일반 원칙 : 겹받침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될 때는 원형을 밝혀 적음. <예>굵다{국따} : 겹받침 -ㄺ-의 뒤인 -ㄱ-이 발음되므로, ‘굵다랗다’. <예>‘긁적거리다/긁죽대다/넓적하다/넓죽하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반대로, 앞의 받침이 발음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예>넓다{널따}/널따랗다/널찍하다; 말끔하다/말쑥하다/말짱하다; 발[불]그스름하다; 얄따랗다/얄팍하다; 짤따랗다/짤막하다. 그러므로, 정확한 발음 습관 중요함 : 얇다{얄따}/짧다{짤따}.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및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중요] 이러한 어근 표기 변화는 어미와 연결될 때가 아니라, 접미사류와 결합할 때 생기는 현상임. <예> 넓은/널따랗다; 얇고/얄팍하다; 붉은/불그레하다.
③[고급] 다디달다(o); 머다랗다(o); 자디잘다(o)의 경우는 단음절 어근(‘달-/멀-/잘-’)이 그 다음에 ‘디-/다-’ 등과 결합하여 동일 계열의 발음이 되풀이될 때, -ㄹ-이 탈락된 연결형을 채택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든 것. [주의] ‘가늘디가는’의 경우는 ‘가늘’의 의미소(어근)를 살리기 위하여 ‘가늘디가늘다’를 원형으로 유지한 것.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의 발음 및 ♣겹받침 'ㄺ, ㄻ, ㄿ'의 발음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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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간단히 언중들의 관행에 따라 다디달다/자디잘다를 표준어로 삼았다고 말했지만, 언어학적으로 살펴보면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음절 어근(‘달-/멀-/잘-’)이 그 다음에 ‘디-/다-’ 등과 결합하여 동일 계열의 발음이 되풀이될 때는 동일 계열 발음을 회피하고자 하는 언어 습관이 있는데 그것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손쉬운 예로 ‘달(月)+달+이’와 같은 경우에, ‘달달이’로 발음하기가 조금 더 힘이 들기 때문에 ‘다달이’로 ‘ㄹ’를 덜어내고 발음하게 되자, 그것을 표준어로 삼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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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동일 계열 연접 발음 회피 성향이라고 하는데, 모든 언어학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일례로 영어에서도 같은데, 다만 쓰기에서는 그 어형을 살리더라도 실제 발음에서는 간단 발음으로 바꾸어(혹은 생략하여) 발음하는 식이다. 우리가 미국 구어를 공부할 때 이러한 연음 발음에 익숙지 못하여 몹시 고생하는 것은 우리 식 공부란 게 문자(표기) 중심이어서 실제 발음을 경시해서다. 이곳은 영어 공부 터가 아니므로 상세한 예를 들 수가 없는데, 참고로 아래에 한글로 표기하는 표준 발음들을 영문으로 바르게 적어 옮길 수 있는 이들은 미국인들과의 일상 대화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이들이다. [영문 표기는 이 글 맨 아래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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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가이즈. 워류 두잉 다운 네어? ; 왓디헬라류 토킹어바웃?; 아이 슈래브빈 홈 예스터데이; 쿠든비베러; 김미쌔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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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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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의 연령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번엔 30대 중반이 최고령자이더니 이번에도 31세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예전에는 20대와 60대가 뒤섞여 나이를 건너뛴 열띤 겨루기가 펼쳐지는 일이 흔했는데, 이제는 연배*들끼리 겨룬다. [*연배(年輩) : 흔히 이를 ‘연상(年上)’과 착각/혼동하는 일이 잦다. 나이가 한참 위인 이에게 ‘연배이신 걸 못 알아보고, 제가 결례했습니다’ 등으로... ‘연배’는 ‘어떤 범위에 속하는 나이.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말로 동년배거나 또래의 경우에, 주로 성인에 대하여 쓰는 말이다.]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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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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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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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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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물결, 다재다능, 해바라기, 삼라만상(森羅萬象), 거봐라, 살판, (맞)(쓰)엉겁결, 따라, (부)잘해야, (쓰)누비다, 이마, (부)귀신같이, (속)(쓰)해변 개가 산골 부자보다 낫다, (비)눈심지, (맞)(쓰)크디큰/다디단/길디긴/자디잔, 00감/00자락/00보 ⇦이불, (비)심금(心琴), 곰돌이, 말귀, 동나다, 몸, 깜깜나라, (비)기관차, (비)각본, (비)상전벽해(桑田碧海), (맞)(쓰)본뜨다, (비)발자취, (관)온다 간다 말없이, (속)용 못 된 이무기, (맞)걸죽하다/걸쭉하다, (맞)가파롭다/강파르다, (맞)훔쳐잡다/훔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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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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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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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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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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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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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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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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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판•[명] ①재물이 많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거듭되어 살림이 좋아지는 판국. ②기를 펴고 살아 나갈 수 있는 판. ¶~나다[동]
살판3[명] 활 열 순에[50矢] 스무 개를 과녁에 맞히는 일.
살판4[-板][명] ‘살얼음판’의 잘못.
살판2≒살판뜀[명] 남사당놀이의 셋째 놀이. 몸을 날려 넘는 땅재주. ¶살판꾼[명]
살판쇠≒곤두꾼[명] 땅재주꾼의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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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결≒얼떨결•[명]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결’이 들어간 말들 참조.
엉겁결•[명]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무의식중•[無意識中][명]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얼낌덜낌[명] 얼떨떨한 상태에서 덩달아 하게 되는 상황.
얼김[명] 어떤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 ¶얼김에 한 일.
얼결수[명] 얼떨결에 이루어진 수. ☞흔히 쓰는 ‘얼떨김’은 ‘얼떨결/얼결’의 잘못.
엇결[명] ①나무의 비꼬이거나 엇나간 결. ②‘엉망’의 잘못.
엇결수[명] '얼결수’의 잘못. 평안도 방언.
얼렁뚱땅?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남을 엉너리(남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어벌쩡하게 서두르는 짓)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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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개가 산골 부자보다 낫다 [속] 바닷가에 비하여 산골은 빈궁하기 때문에 산골의 부자라 하더라도 실상은 사는 것이 보잘것없음의 비유.
해변 까마귀 골수박 파듯≒연희궁 까마귀 골수박 파먹듯 [속] 어떤 한 가지 일에만 열중하여 여념이 없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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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심지•[-心-][명] 무엇을 찾아낼 듯이 힘을 주며 밝게 뜨는 눈의 비유어. ☞‘심지’ 참조.
눈심지(를) 돋우다 ? 무언가를 찾아내거나 어떤 사실을 밝히려고 눈에 힘을 주며 번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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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心-][명] ①등잔/남포등/초 따위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꼬아서 꽂은 실오라기/헝겊. ②남포/폭탄 따위를 터뜨리기 위하여 불을 붙이게 되어 있는 줄. ③구멍/틈에 박는 솜/헝겊.
오라기•[명] ①실/헝겊/종이/새끼 따위의 길고 가느다란 조각. ②실/헝겊/종이/새끼 따위의 길고 가느다란 조각을 세는 단위. [←올+아기】
실오라기•[명] ≒실오리(한 가닥의 실).
쌍심지•[雙心-][명] 한 등잔에 있는 두 개의 심지.
눈심지•[-心-][명] (비유)무엇을 찾아낼 듯이 힘을 주며 밝게 뜨는 눈.
속심지[-心志][명] 마음속에 품은 뜻.
용심지[-心-][명] 실ㆍ종이ㆍ헝겊의 오라기를 꼬아 기름/밀을 묻히어 초 대신으로 불을 켜는 물건.
불심지•[-心-][명] ①분할 때나 흥분할 때에 격하게 일어나는 마음/감정. ②‘심지(등잔/ 남포등/초 따위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꼬아서 꽂은 실오라기/헝겊)’의 잘못.
불뚝심지•[-心-][명] ①불뚝 솟은 심지. ②갑자기 불끈하는 마음/감정.
새발심지[-心-][명] 종이/실/솜 따위로 새의 발처럼 세 갈래가 되게 꼬아 세워 놓게 만든 등잔의 심지.
화약심지[火藥心-][명] ≒화승[火繩](불을 붙게 하는 데 쓰는 노끈).
약심지[藥心-][명] <藥> 약물로 처리한 봉 모양의 심지. 농양 따위에 넣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고 고름이 배출되는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한다.
접착심지[接着心-][명] <手> 풀로 붙이거나 직접 겉감에 붙여 쓰는 옷 심감. 피륙/부직포를 바탕감으로 하고 여기에 나일론/폴리에틸렌/폴리염화비닐 따위를 붙여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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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명] 자꾸 계속하여 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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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 ①아주 까맣게 어두운 모양. ②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모양.
깜깜나라•[명] ①아주 깜깜한 어둠 ②≒깜깜밤중[-中]. 깜깜하게 전혀 모르는 상태.
깜깜속[명] 어떤 것을 전혀 알지 못함. 또는 전혀 알 수 없는 일.
깜깜무식[-無識][명]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무식한 상태.
깜깜무식쟁이[-無識-][명]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
깜깜부지[-不知][명] 깜깜하게 아무것도 모름.
깜깜밤중[-中][명] ①깜깜한 밤중. ②≒깜깜나라(깜깜하게 전혀 모르는 상태).
깜깜소식[-消息]≒깜깜무소식[-無消息][명] 소식/연락이 전혀 없는 상태. [유]감감소식
깜깜상자[-箱子][명] 암실 대용으로 필름을 현상ㆍ인화하는 데 쓰는 상자.
깜깜절벽[-絕壁][명] 전혀 아무것도 알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상태.
캄캄절벽[-絶壁][명]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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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牽引車][명] ①레커차. ②무거운 물건/수레 따위를 뒤에 달고 끄는 차. ③선두에 서서 여러 사람을 이끌어 가는 사람의 비유. ☞[주의] ‘선도차(先導車)’는 사전에 없는 말. ‘선도 차량’ 등으로 사용. 북한어는 ‘전도차(前導車)’. [참고] ‘선도자(先導者)/선도기(先導機)’ 등의 낱말이 있고 ‘-차(車)’의 생산성에 비추어 ‘선도차’도 어법상으로 문제없어 보임.
기관차[機關車][명] ①여객차/화차를 끌고 다니는 철도 차량. ②(비유) 어떤 일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 또는 그런 힘을 가진 존재.
선구자[先驅者][명] ①말을 탄 행렬에서 맨 앞에 선 사람. ②어떤 일/사상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선 사람.
선각자[先覺者][명] 남보다 먼저 사물/세상일을 깨달은 사람.
선봉장•[先鋒將][명] ①≒선봉대장(제일 앞에 진을 친 부대를 지휘하는 장수). ②(비)일선에서 막중한 임무를 갖고 힘쓰는 사람.
대선배•[大先輩][명] ①일정한 분야에 먼저 들어서서 활동한, 경험이 많고 이름이 있는 사람. ②자신의 출신 학교를 오래전에 나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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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뜨다[本-][동] ①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좇아 하다. ②이미 있는 대상을 본으로 삼아 그대로 좇아 만들다.
본받다[本-][동] 본보기로 하여 그대로 따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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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족적[足跡/足迹][명] ①발로 밟고 지나갈 때 남는 흔적. 그때 나는 소리. ②지 나온 과거의 역정의 비유. [유]발자국/역사/업적
인적[人跡/人迹][명] 사람의 발자취. 사람의 왕래.
연혁[沿革][명] 변천하여 온 과정. ‘내력’, ‘발자취’로 순화.
허튼발[명] 사냥에서, 다치거나 하여 일정하지 아니한 짐승의 발자취.
땅내[명] 사냥에서, 날짐승의 발자취 냄새.
자취•[명] ①어떤 것이 남긴 표시/자리. ②어떤 일정한 성질을 가진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 주로 곡선임. [유]기척/그림자/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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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못 된 이무기• [속] 의리/인정은 찾아볼 수 없고 심술만 남아 있어 남에게 손해만 입히는 사람의 비유.
용 못 된 이무기 방천 낸다 [속] 못된 사람은 못된 짓만 한다는 말. ☞방천[防川][명] 둑을 쌓거나 나무를 많이 심어서 냇물이 넘쳐 들어오는 것을 막음. 그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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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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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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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급의 문제. 세심하게 공부하지 않은 이들은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은근히 까다로운 편. 찍기 행운에 의존해서 달인에 오르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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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것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도 이곳에서 직.간접적으로 한 번씩은 다룬 것들이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자료들을 전재하면서, 출제된 것들 외에 함께 설명하는 것들에도 관심들 해두시라는 말을 매번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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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걸죽하게/걸쭉하게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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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이 불분명하거나 전거가 부족할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걸쭉’에 보이는 ‘쭉’은 ‘죽’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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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죽한 막걸리 한잔 했으면 : 걸쭉한의 잘못. ←걸쭉하다>갈쭉하다[원]
갈죽하고 푸짐하게 한 상 잘 차려왔더군 : 갈쭉하고의 잘못. ←갈쭉하다[원]
걸쭉하다>갈쭉하다[형] ①액체가 묽지 않고 꽤 걸다. ②말 따위가 매우 푸지고 외설스럽다. ③음식 따위가 매우 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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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이 가파롭다/강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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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의 표준 표기 문제에서 어휘력과 결합시켜 온 기존 유형의 연장선이다. 이 표기가 ‘가파르다/강파르다’로 되어 있으면 두 말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가파롭다’는 없는 말이다.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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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이 가파라서: 가팔라서의 잘못. ←가파르다[원]
가파로운 산길 : 가파른[혹은 강파른]의 잘못. ‘가파롭다’는 없는 말.
[설명] ‘가파르다’는 ‘가파르고/-니/-면; 가팔라/가팔라서/가팔라도’로 활용. 즉, 어간의 끝음절 ‘르’가 어미 ‘-아/-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르’불규칙활용. 각각 ‘흘러/길러/말라/갈라’로 활용하는 ‘흐르다/기르다/마르다/가르다’ 따위가 이에 속함. ☜추가 설명은 올바랐다 항목 참조.
강파르다[형] ①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②≒강팔지다.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③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④≒가파르다(산/길이 몹시 비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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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파르다•[형] ①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②≒강팔지다.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③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여인은 그 사이 몸이 너무 강팔라서 불쌍해 보였다; 그년은 워낙 성미가 강팔라서 상대하기가 싫어; 강파른 사회 ④≒가파르다(산/길이 몹시 비탈지다).
강밭다[형] 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가린스럽다[慳▽吝-][형] 다랍고 인색하다.
깐깐하다[형] ①질기고 차지다. ②행동/성격 따위가 까다로울 만큼 빈틈이 없다.
꼼바르다[형] 마음이 좁고 지나치게 인색하다. ¶꼼바리[명]
돔바르다[형] ①매우 인색하다. ②조금도 인정이 없다.
다랍다[형] 언행이 순수하지 못하거나 조금 인색하다.
바냐위다[형] 반지랍고도 아주 인색하다.
잗달다[형] 하는 짓이 잘고 인색하다.
짜다[형] <俗>인색하다
타끈하다•[형] 치사하고 인색하며 욕심이 많다.
☞‘인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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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를 훔쳐잡다/훔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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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어휘 실력을 엿보는 문제였다. 여기에 나온 ‘훔키다’는 아래에서 보듯 ‘움키다’와 관련되는 말이다. ‘훔키다>홈키다’의 관계로 움키다의 센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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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훔치다’를 ‘물기나 때 따위가 묻은 것을 닦아 말끔하게 하다’로 해석하여 선택할 수도 있으나, 문제는 ‘훔쳐잡다’라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없다는 것. ‘훔쳐 잡다’로 표기하면 정답이 될 수도 있다. ‘손잡이를 (손이나 걸레 등으로) 닦은 뒤 잡다’의 뜻이 되므로. 그런 점에서도 이중의 덫이 놓여져 있었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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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키다[동] ①≒앙구다. 손가락을 우그리어 물건 따위를 놓치지 않도록 힘 있게 잡다. ②새/짐승 따위가 발가락으로 무엇을 꽉 잡다.
훔키다•>홈키다[동] 새/짐승 따위가 발가락으로 무엇을 놓치지 아니하도록 세게 쥐다.
붙움키다[동] ‘부둥키다’의 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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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일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공부량이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는 쉽게 답이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이 출제되고 있다. '훔키다'처럼 '움키다'와의 연결 공부를 안 하신 분들이나, '가파롭다'가 잘못된 표기라는 것 등까지 챙기지 않은 분들은 실족하기 딱 좋은 그런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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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행운의 찍기에 의존해서라도 2단계 띄어쓰기 문제를 열어 보는 그런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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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있다. 대체로 공부의 효율이 떨어지는 계절... 그런데들 아시는지? 일반적으로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은 서점가가 울상이 된다는 걸. 죄다 놀러들 가기에 바빠서 책들을 안 사 본단다. 대신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있을 때가 연중 3번째의 매출 철이라고... 제일 많이 팔리는 건 연말연시의 선물용이고 두 번째가 입학 졸업 선물, 그리고 3번째가 여름 휴가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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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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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영문 표기 답
헤이 가이즈. 워류 두잉 다운 네어?: Hey, Guys. What're you doing down there?
왓디헬라류 토킹어바웃?: What the hell are you talking about?
아이 슈래브빈 홈 예스터데이: I should've been home yesterday.
쿠든비베러: 김미쌔무치... : Couldn't be better; Give me sandwich.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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