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말 겨루기 774회] 문제 심층 해설 -'국보 아줌마' 전은숙 님 우승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7. 23. 11:42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774(2019.7.22.)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국보 아줌마' 전은숙(50) 님 우승 : 귀밑데기(x)/귀밑때기(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입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순이(62) : 학습지 교사.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4회 차 도전. 초등생 시절부터 일기 써 왔음(현재 122권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8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

 

박시욱(45) : 대학생. ‘맞대매 진출이 목표’. 3회 차 도전. 일상생활 중 대하는 맞춤법 오류들 사진 찍기.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3

 

전은숙(50) : 문화 유산 해설사(경주). “신중을 기하자, 달인까지!”. 우승은 여러 번 했지만, 달인에 올라야 졸업!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강길용(23) : 대학생. ‘누구보다 빨리 누르자’. 고향 강원도. <강원학사(江原學舍)> 홍보. 강원도 출신으로서 수도권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숙식 시설. ‘1811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200/300/1050/8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950/1200(전은숙 대 강길용)

 

-같은 듯 다른 출연자들의 공부 방식 :

 

이번 출연자들은 강길용 군을 빼고는 모두, 출연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었다. 최소가 3회 차 도전이었을 정도. 그런데, 우승자를 빼고는 공부 자료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훤히 읽혔다. 숱한 오답으로 이어지는 답변 내용이나 쉽게 정답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들에서. 심지어 정답 해후(邂逅)를 진행자가 몇 번이나 확인하는 데도 해우로 답하기도 했다. 물론 긴장으로 만들어진 순간 착각일 수도 있지만. 우승자가 아주 쉽게 즉답한 고드름장아찌를 두 사람은 처음 대하는 듯도 했다(이 말은 기출 낱말이기도 하다). ‘얼음에 박 밀듯이라는 속담은 아예 난생처음 대한다고 솔직히 고백하기도 했다(이 속담도 기출문제).

 

반면 은숙 님에겐 거의 독무대이다시피 했다. 그 가장 근본적인 차이가 공부 자료에서였다.

 

출연 준비에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내내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그것이 효과적일 때야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다만, 공부 자료에서까지도 얄팍한 것들에 의존해서 몇몇 문제적 낱말들만 훑는 식이어서는 우승조차도 힘들다. 최소한 사전 두 권 정도는 훤해야 달인 도전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제 3~4회 차의 도전자들이 2인 대결에조차 진출하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그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성급한 버저 누르기. 기회는 언제든 오기 마련인데, 뒤진다 싶을수록 더 빨리 누르기에 매달려 더 많은 오답들을 말했다. 막상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정답을 떠올리지 못하고... 대표적으로 최종 득점 200점이 바로 그 결과다. 늘 말하지만, 버저 빨리 누르기는 잊어도 좋다. 대량 감점으로의 지름길일 뿐. 실력을 닦은 이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

 

-‘국보 아줌마전은숙 우승자

 

이번 우승자 은숙 님은 사실 퀴즈계에서 알려진 인물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만 해도 1인 달인제로 바뀌기 전에 연예인과 한 조로 출연하여 우승 상금 천만 원을 획득했고, ‘퀴대로 약칭되던 퀴즈 대한민국52대 영웅 출신이다. 그 밖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살림 장만 퀴즈를 시험 방송했을 때, 혼자서 싹쓸이를 하다시피해서 2회 방송 후인가에 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데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상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전에도 한 번 다룬 바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850594220

 

퀴즈 프로그램처럼 확실하게 남녀평등이 실현되는 곳도 없다. 오직 실력만으로 겨루므로. 되레 여성 상위라 할 정도로, 정상에 오른 비율은 여성 쪽이 조금 더 높다. ‘국보 아줌마는 퀴대 영웅 등극 때(2011) 자신이 내건 응원용 구호인데, 나로서는 퀴즈 여왕이라는 호칭을 헌상하고 싶다. 키가 약간 작을 뿐인데도 키 작다는 말을 강조하곤 하는데, 배포가 엄청 크고(주부 상대 프로그램에서 취득한 상품을 즉석에서 지인들에게 배분할 정도) 성격도 활달하고 화끈하다. 무대에서, 최근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문화유산 해설사에게 꼭 필요한 입과 다리를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노라고 웃으며 해댄 말이 단적으로 그녀의 모습을 요약해 준다.

 

그녀보다 윗길에 오른 이도 있다. 내가 퀴즈 대왕으로 부르는. 퀴즈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7관왕 이상을 차지한 박춘록(51) 님이 그분. 퀴즈로 쓸어 온(?) 돈만도 1.5억 원 이상 되고도 남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분은 어렵사리 산업체 고교를 나와 여성 최초로 중장비 기사가 되어 전국의 공사 현장을 거의 5년 정도나 훑고 다녔다. 지상파 방송의 대형 퀴즈 3개를 휩쓸고도 왕중왕/대왕전 등에서 정상에 오르곤 했는데, 그래도 쉬지 않고 40대에 방통대 법학과에 진학하여 조기 수석 졸업까지 했다. 정작 내가 가장 존경하는 것은 지금도 내게 보내는 문자 등에서 맞춤법을 꼬박꼬박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분을 실물로 알기 전 접한 자료들을 정리해 둔 게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0128760078)


 

퀴대 영웅 출신들이 이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들, 꽤 된다. 은숙 님을 포함하여 박춘록/소은숙/장형래/임성모/나정희... 등등. 지금까지 두 곳을 모두 평정한 사람은 내 기억에 장형래/박춘록 두 분뿐이다. 또 한 분이 멋진 도전을 위해 현재 날을 세우고 있는 중이고.

 

당시 장형래 님은 달인 상금으로 천만 원이 넘는 이발 가위를 사는 게 목표라 했고, 그 꿈을 이뤘다. 그때 이발 가위 최상품 가격이 그처럼 놀랍다는 걸 처음 알았고, 그런 세계적인 최고급품을 우리나라 사람이 인천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형래 님은 지금도 그 가위로 이발을 계속 하고 있다. 즐겁고, 신나게)

 

잡소리가 길었다. 은숙 님의 달인 도전에서 딱 한 문제의 실수. 참으로 안타까웠다. 도전에 임하기 전부터 급한 성격 탓에 띄어쓰기가 약점이라고 자꾸 반복하셨는데... 달인은 하늘이 도와줘야 나올 수 있다는 말까지 스쳐갔다. (나는 평소에는 그 말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실력이 운도 지배한다쪽인데, 춘록 님의 묵언 신조이기도 하다.)

 

문제 구성과 출제어 유형의 변화 : 몇 가지 변화들

 

지난 772회부터 출제어와 방식 등에서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 순화어 : 짝수 팀에서만 출제되던 순화어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 또순이 지인이의 맞춤법 문제 배점 변경 : 지금까지 200점짜리 문제였던 것이 다른 문제와 똑같이 100점으로 바뀌었다.

 

- 200점짜리 복합어 문제 보이지 않음 : 주어진 말들과 한 낱말을 이루는 복합어를 고르는 문제로 첫 기회에 성공할 때 200점이 주어지던 문제 유형이 사라졌다.

 

- 쓰기 문제 비중 증가 : 5문제가 출제되었다. 새삼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문제 유형들의 변화 때문에 출제 비중이 저절로 늘어난 셈.

 

- 비유어 출제 : 꾸준하다. 지난번처럼 6문제로 급증하진 않았고, 4[‘액면(額面)/후광(後光)/재충전(再充電)/이전투구(泥田鬪狗)’]가 출제되었는데, 모두 한자어였다.

 

- 의존명사 출제 : 지난번의 1음절어 명사 의 신선한 출제에 이어, 이번에는 두 개의 의존명사(‘/가지’)가 나왔다. 부사 출제도 꾸준하지만(‘대번에/툭하면’), 전과는 조금 달리 끝까지 뜻풀이에 집중해야만(제대로 공부를 한 사람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것들로 바뀌고 있다. [참고 : 내 책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주의해야 할 의존명사을 따로 모아서 정리해 둔 바 있다. 예전에 잠시 출제 영역에 포함되었다가 한동안 무심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달인 도전 문제

 

평균 난도는 고난도 어휘 결합력 문제가 빠져서 하향 조정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출제되는 것들은 달인 문제답게, 제대로 원리/원칙을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백전백패할 그런 것들인 것은 여전했다.

 

, ‘애달다/애닯다애닯다애달프다의 사어(死語)로서 형용사이고, ‘애달다는 올바른 말이지만 동사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를 묻는, 쉽지 않은 문제. ‘귀밑데기/귀밑때기는 접사 ‘-데기‘-때기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했다. ‘에일 듯에다의 잘못된 활용으로 설레이는 마음과 같이 잘못된 활용이 널리 퍼진 것의 올바른 꼴을 묻는 문제였다. 어느 것 하나도 잘못된 것들은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했던 문제들. 다시 말하면 원리/원칙의 이해가 뒷받침돼야 정답 행진을 할 수 있었다.

 

반면, 띄어쓰기 문제는 전체적으로 중상급. 지극히 까다로운 고난도 함정은 없었다. 하지만 도전자가 실족한 아무 말 없이아무 말, 정답을 짚은 손 편지가 그중 별 4개 수준의 상급 낱말. '난생 처음/난생처음(o)''건네 주다/건네주다(o)'는 별 3.5개 수준의 중상급.

 

안타까웠던 것은 이 아무가 들어간 한 낱말의 복합어는 아무것외에는 없다고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고, 내 책자에서도 다뤘고, 최근에는 다른 게시판 <맞춤법 택배 서비스>에서도 다뤘던 말이었던지라...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62109833

 

참고로, 이와 비슷한 말로 띄어쓰기에서 헷갈리기 쉬운 어느도 한 낱말의 복합어로 붙여 적는 것은 부사 어느새/어느덧외에는 없다. ‘아무와 함께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출연 대기 상황과 예심, 그리고 KBS 현 상황

 

7~8월 예심 실시 여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내 생각엔 없으리라 본다. 현재 합격 대기자들이 숫자상으로는 150명을 넘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월 정기 예심을 치러도 실효가 적다. 오래 지켜본 결과로는 합격자 중 최소 20% 이상이 출연을 포기하는데, 예심을 치르기 위해서는 제작진이 예심용 문제 출제와 주말 특별 근무를 해야 하지만, 숱한 포기자들을 보면 맥이 빠질 수도 있다. 더구나 대기 인원도 현재로는 충분하다. 물론 2년 전인 2017년도부터의 합격자 기준이지만... 현재의 출연자들은 모두 2018년 이후의 합격자들이다. 다시 말해서 2년이 지나도록 출연하지 않은 이들은 자동적으로 출연에서 배제되는 듯하다.

 

요즘 kbs에서 프로그램들의 존폐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신료 인상이 여러 해째 해결되지 않는 사이에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5천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장기 방영 프로그램들, 고가 제작비에 저효율인(시청률이 낮고 평판도 높지 않은) 것들... 등이 1차적으로 폐지 대상에 올랐다.

 

우겨프로그램에는 오래 전에 이 프로그램 용도로 목적이 지정된 거액의 기부금이 있었는데, 그것도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우겨프로그램은 문화 교양적 가치가 크고, 요행히도 폐기 대상에 오르는 시청률 5% 이하 선에서도 벗어나고 있어 아직은 생존 대상이다. 하지만, 장기 방영 프로그램의 가치는 일종의 정률 감가상각 대상에 든다. 이 프로그램을 지켜내려면, 예심 합격자들이나 출연자들, 그리고 시청자들이 합심해야 한다.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일이 그것. 방송 가치가 있는 출연자들의 출현도 많이 필요하다. 상품권을 밝히는수준이 귀여울 정도를 넘어 그것이 최대 목표인 양 지나치게 겸손한 것도 도리어 프로그램의 품질 저하에 기여할 수도 있다.

 

20171월 이후의 예심 합격자 출연 상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하품, 이팔청춘, 번개, 서점(書店), 신바람, ()대번에, 틈바구니, 꾀돌이, (), 무색하다, ()액면(額面), ()툭하면, 고드름장아찌, 얼굴장사, 용하다, 마음눈, ()가지, 효용(效用), 00/나무00/웃음00 바다, 해후(邂逅), ()후광(後光), ()재충전, ()비워/띄워/개워/씌워 개어, ()얼음에 박 밀듯, 전망(展望), ()이전투구(泥田鬪狗),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지, ()그슬음, ()입에 침이 마르다, ()사기충천(士氣衝天), ()애달다(o)/애닯다, ()귀밑데기/귀밑때기(o), ()(o)/에일 듯, ()아무말/아무 말(o), ()손편지/손 편지(o), ()난생 처음/난생처음(o)

 

여기서 (),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의존명사,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일례로 3음절어의 비유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부사어 출제가 꾸준하다. 짝수 회에서는 출제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내 사전의 부록에 부록2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바끄럽다<부끄럽다[] 일을 잘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남을 대할 면목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스스러움을 느끼어 [매우] 수줍다.

무색하다[無色-][] 겸연쩍고 부끄럽다. 본래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보잘것없다.

바끄러움[] 바끄러워하는 느낌/마음.

바끄럼[] ‘바끄러움의 준말.

손부끄럽다손뜨겁다[] 무엇을 주거나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다가 허탕이 되어 무안하고 부끄럽다.

낯부끄럽다[] 염치가 없어 얼굴을 보이기가 부끄럽다. []창피하다/창피스럽다

~~~~~~~~~~~

제꺽하면[] 걸핏하면.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

툭하면[]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버릇처럼 곧.

~~~~~~~~~~

고드름똥[] 고드름 모양으로 뾰족하게 눈 똥.

고드름똥 싸겠다[싸게 춥다] [] 고드름처럼 뾰족한 똥을 눌 만큼 방이 몹시 춥다.

고드름장아찌[] /행동이 싱거운 사람의 놀림조 말.

고드름 초장 같다 [] 겉보기에는 훌륭한 것 같으나 실지로는 아무 맛도 없는 음식이나, 그와 같이 실속이 없는 일.

~~~~~~~~~~

장사의 관련어

장사[]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팖. 또는 그런 일. 장수(장사하는 사람)’의 잘못. ¶술장사/~/~/~/~/~/~/~.

 

장수상고[商賈][] 장사하는 사람.

독장사[-][] ‘외목장사(저 혼자 독차지하여 장사를 함)’의 잘못.

돈장사[] ‘돈놀이(남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업으로 하는 일)’의 잘못.

빨래장사[] ‘마전장이(피륙을 바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잘못.

엿장사[] ‘엿장수(엿을 파는 사람)’의 잘못.

되먹이장사/되거리장사[] ‘되넘기장사(물건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장사)’의 잘못.

옥장사[] ‘오그랑장사(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밑지는 장사)’의 준말.

헛장사[] 장사를 해서 아무런 이익을 남기지 못함. 또는 그 장사.

곱장사[] 곱으로 남기는 장사.

짐장사[] 봇짐장사와 등짐장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봇짐장사[-][]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메고 다니면서 하는 장사.

도붓장사[到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 [] 행상[行商], 행고[行賈],

떠돌이장사[] 예전에, 일정하게 정해진 곳이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

뜨내기장사[] 늘 하지 않고 어쩌다 한번 하는 장사.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장사.

계집장사[] 여자들을 두고 술을 팔거나 몸을 팔게 하여 돈을 버는 장사를 낮잡는 말. ‘갈보장사는 북한어.

먹는장사[] 먹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장사.

외목장사[] 저 혼자 독차지하여 장사를 함. 또는 그 장사.

앉은장사[] 한곳에 가게를 내고 하는 장사.

듣보기장사[] 한군데 터를 잡고 하는 장사가 아니라 시세를 듣보아 가며 요행을 바라고 하는 장사.

안팎장사[] 이곳에서 물건을 사서 다른 곳에 갖다 팔고, 그 돈으로 그곳의 싼 물건을 사서 이곳에 갖다 파는 일.

되넘기장사[] 물건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장사.

얼렁장사[] 여러 사람이 밑천을 어울러서 하는 장사.

동무장사[] 두 사람 이상이 공동으로 하는 장사.

어리장사[] 닭이나 오리 따위를 어리나 장에 넣어서 지고 다니면서 파는 일.

광주리장사[] 적은 양의 과일이나 채소어물 따위의 식료품, 부피가 작은 생활용품 따위를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팔거나 장터에 앉아서 파는 장사.

얼굴장사[] 알음알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사.

재깜장사[] 채소를 가지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파는 장사.

방물장사[] 방물을 팔러 다니는 일.

간거리장사[-][] 예전에, 정해진 때를 한 차례씩 걸러서 하던 장사.

배추씨장사[] (비유) 보잘것없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오그랑장사[]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밑지는 장사.

~~~~~~~~~~~~~~

(), 의 종류 및 관련어

1[]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 ②≒시력[視力](물체의 존재/형상을 인식하는 눈의 능력).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 []눈길/시선

2[] 눈금(/저울/온도계 따위에 표시하여 길이/()/도수(度數) 따위를 나타내는 금).

3[] 그물 따위에서 코와 코를 이어 이룬 구멍.

장사눈[] 장사의 잇속에 대한 안목.

참눈[] 사물을 올바로 볼 줄 아는 눈.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돌눈[] 암석의 강도/밀도를 눈으로 짐작하게 하는 표지. 일반적으로 돌의 모양, 색깔, 습기 따위로 나타냄.

한눈1[] 한 번 봄. 잠깐 봄. 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군눈[] 쓸데없는 것에 정신을 팔거나 보지 않아도 좋을 것을 보는 눈.

딴눈[] 다른 곳을 보는 눈.

곁눈1[] 얼굴은 돌리지 않고 눈알만 옆으로 굴려서 보는 눈.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보내는 관심/주의.

까막눈[]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②≒까막눈이(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어떤 일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 그런 사람의 비유. []일자무식/무식쟁이/문맹

길눈[] 한 번 가 본 길을 잘 익혀 두어 기억하는 눈썰미.

남의눈[] 여러 사람의 시선.

세상눈[世上-][] 모든 사람이 보는 눈의 비유. 세상을 보는 눈.

마음눈 ?맘눈[] 심안[心眼](사물을 살펴 분별하는 능력).

나비눈[] 못마땅해서 눈알을 굴려, 보고도 못 본 체하는 눈짓.

까치눈[] 발가락 밑의 접힌 금에 살이 터지고 갈라진 자리.

발톱눈[] 발톱의 양쪽 구석.

손톱눈[] 손톱의 좌우 양쪽 가장자리와 살의 사이.

밤눈3[] 말의 앞다리 무릎 안쪽에 두두룩하게 붙은 군살.

백태눈[白苔-][] 백태[白苔](몸의 열이나 그 밖의 원인으로 눈에 희끄무레한 막이 덮이는 병).

삼눈[] 눈망울에 삼이 생기어 몹시 쑤시고, 눈알이 붉어지는 병.

소눈쇠눈[] 소의 눈. 어린아이에게 녹내장이 생겨서 눈이 소의 눈처럼 커다랗게 되는 증상.

졸보기눈바투보기눈[] 근시안(시력이 약하여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하는 눈).

어릿보기눈[] 난시안(난시 때문에 물체를 명확하게 볼 수 없는 눈).

어섯눈[] 사물의 한 부분 정도를 볼 수 있는 눈. 지능이 생겨 사물의 대강을 이해하게 된 눈의 비유.

 

[이하 생략]

~~~~~~~~~~~~~~~~~

보람관련어

보람[] 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둠. 그런 표적.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만족감. 자랑스러움/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보람줄[] 책 따위에 표지를 하도록 박아 넣은 줄.

효용[效用][] 보람 있게 쓰거나 쓰임. 그런 보람이나 쓸모. 인간의 욕망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재화의 효능.

효과[效果][]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 소리/영상 따위로 그 장면에 알맞은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실감을 자아내는 일. 작품에 나타나는 색채의 배치나 조화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

효력[效力][] 약 따위를 사용한 후에 얻는 보람. 법률/규칙 따위의 작용.

효험[效驗][] 일의 좋은 보람. 어떤 작용의 결과.

따라지목숨[] 남에게 매여 보람 없이 사는 하찮은 목숨.

성금[] /일의 보람/효력. 꼭 지켜야 할 명령.

 

[이하 생략]

~~~~~~~~~~~~~~~

해후[邂逅]해후상봉[邂逅相逢][]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

조우[遭遇][] 신하가 뜻에 맞는 임금을 만남. 우연히 서로 만남.

조우전투[遭遇戰鬪][] 조우전(쌍방의 군대가 행군하다가 갑작스럽게 부딪쳐 벌이는 전투).

~~~~~~~~~~

얼음에 박 밀듯 [] /글을 거침없이 줄줄 내리읽거나 내리외는 모양.

얼음에 자빠진 쇠 눈깔얼음판에 넘어진 황소 눈깔 같다 [] 눈동자가 흐리멍덩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껌벅거리는 모양의 비유.

~~~~~~~~~~~

전망[展望][] 넓고 먼 곳을 멀리 바라봄. 또는 멀리 내다보이는 경치. 앞날을 헤아려 내다봄. 또는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

   관망[觀望][] 한발 물러나서 어떤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바라봄. 풍경 따위를 멀리서 바라봄.

예견[豫見][]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짐작함.

예상[豫想][] 어떤 일을 직접 당하기 전에 미리 생각하여 둠. 또는 그런 내용. <>이동 목표가 일정한 시간 후에 도달할 위치를 미리 상정하는 일.

~~~~~~~~~~

그을음•≒연매[煙煤]/연재[煙滓][] 어떤 물질이 불에 탈 때에 연기에 섞여 나오는 먼지 모양의 검은 가루.

검댕[] 그을음/연기가 엉겨 생기는, 검은 물질.

앉은검정[] 솥 밑에 붙은 검은 그을음. 지혈, 지사약으로 씀.

솥검정[] 솥 밑에 붙은 그을음.

숯검정[] 숯에서 묻은 그을음.

글음[] ‘그을음의 준말.

송연[松煙][]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철매). 먹을 만드는 재료로 씀. ¶송연묵[]

철매매연[煤煙][] 연기 속에 섞여 나오는 검은 가루. 구들장 밑이나 굴뚝 따위에 끈끈하게 엉키어 붙은 그을음.

구재[] 구들재(고래에 앉은 그을음과 재).

매연[煤煙][] 연료가 탈 때 나오는, 그을음이 섞인 연기. 특히 탄소 화합물의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오염 물질. 석탄의 그을음. 연기 속에 섞여 나오는 검은 가루. 구들장 밑이나 굴뚝 따위에 끈끈하게 엉키어 붙은 그을음 따위.

그슬음[] 불에 겉만 약간 타게 하는 일.

그을리다[] ‘그을다의 피동사. 사동사.

그슬리다[] ‘그슬다(불에 겉만 약간 타게 하다)’의 피동사. 사동사. ¶그슬림[]

~~~~~~~~~

과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

() 다물다 [] 말을 하지 아니하거나 하던 말을 그치다.

() 막다 [] 시끄러운 소리나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못하게 하다.

() 맞추다 [] 서로의 말이 일치하도록 하다.

() 모으다 [] 여러 사람이 같은 의견을 말하다.

() 씻기다 [] /물건 따위를 주어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못하도록 하다.

() 씻다[닦다] [] 이익 따위를 혼자 차지하거나 가로채고서는 시치미를 떼다.

입만 살다 [] 말에 따르는 행동은 없으면서 말만 그럴듯하게 잘하다. 격에 맞지 아니하게 음식을 가려 먹다.

입 밖에 내다 [] 어떤 생각/사실을 말로 드러내다.

입 안에서[끝에서] (뱅뱅) 돌다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하거나 못하게 되다. 하고자 하는 말에 적확한 표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 안의 소리 []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입속에서 웅얼웅얼거리는 작은 말소리.

입 안이[입이] 쓰다 [] 어떤 일/말 따위가 못마땅하여 기분이 언짢다.

입에 거미줄 치다 [] 가난하여 먹지 못하고 오랫동안 굶다.

입에 게거품을[거품을] 물다 [] 몹시 흥분하여 떠들어 대는 경우.

입에 꿀을 바른 말 [] 듣기에 좋은 말.

입에 달고 다니다 [] /이야기 따위를 습관처럼 되풀이하거나 자주 사용하다. 먹 을 것을 쉴 새 없이 입에서 떼지 아니하고 지내다.

입에 달라붙다 [] 입맛에 맞다.

입만 아프다 [] 여러 번 말하여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말한 보람이 없음.

입에 담다 [] 무엇에 대해 말하다.

입에 대다 [] 음식을 먹거나 마시다. 담배를 피우다.

입에 발리다 []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하다.

입에 발린[붙은] 소리 [] 마음에도 없이 겉치레로 하는 말.

입에 붙다 [] 아주 익숙하여 버릇이 되다.

입에 자물쇠를 채우다 [] 말하지 않다.

입에[입술에] 침 바른 소리 []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어 듣기 좋게 하는 말.

입에 침이 마르다•≒입이 닳다[마르다]. 침이 마르다 [] 다른 사람/물건에 대하여 거듭해서 말하다.

입에 풀칠하다 [] 근근이 살아가다.

입을 딱 벌리다 [] 너무 기가 막혀 어이가 없어 하거나 매우 놀라워하다.

입을 열 자나 빼고 있다 []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여 뾰로통하여 있다.

입을 틀어막다 [] 시끄러운 소리나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못하게 억제하다.

입의 혀 같다 [] 일을 시키는 사람의 뜻대로 움직여 주다.

입이() 벌어지다 [] 매우 놀라거나 좋아하다.

입이 가로 터지다[째지다]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다[이르다] [] 기쁘거나 즐거워 입이 크게 벌어지다.

입이 높다 [] 보통 음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맛있고 좋은 음식만을 바라는 버릇이 있다.

입이 달다 [] 입맛이 당기어 음식이 맛있다.

입이 도끼날 같다 [] 바른말을 매우 날카롭게 거침없이 하다.

입이 되다 []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 음식에 매우 까다롭다.

입이[말문이] 떨어지다 [] 입에서 말이 나오다.

입이 무섭다 [] 말이 나서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 두렵다.

입이 밭다[짧다] [] 음식을 심하게 가리거나 적게 먹다.

입이 여물다[야무지다] [] 말이 분명하고 실속이 있다.

입이 질다 [] 속된 말씨로 거리낌 없이 말을 함부로 하다. 말을 수다스럽게 많이 하는 버릇이 있다.

입이 천 근 같다 [] 매우 입이 무겁다.

입 아래 코 [] 일의 순서가 바뀐 경우의 비유.

    을축갑자[乙丑甲子][] 육십갑자에서 갑자 다음에 을축이 오게 되어 있는데 을축이 먼저 왔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 제대로 되지 아니하고 순서가 뒤바뀜을 이르는 말.

코 아래 입 [] 매우 가까운 것.

 

[이하 생략]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에 나온 맞춤법 문제, ‘비워/띄워/개워/씌워중 잘못된 표기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이것은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의 문제로, 기본형이 각각 비우다/띄우다/개다/씌우다/활용의 바른 표기를 묻는 문제. 따라서 어간 비우-/띄우-/-/씌우-’에 활용어미 를 결합한 꼴이므로, ‘비우+비워, 띄우+띄워, +개어, 씌우+씌워가 된다. 따라서 개워개어의 잘못.

 

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따금 맞춤법 문제에서 올바른 활용형 꼴 찾기를 활용하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때 올바른 출발이 중요한데, 바로 어간이다. 어간을 바르게 알고 있어야 옳은 꼴을 찾아낼 수 있다.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앞서 언급한 대로, 원리/원칙 공부를 해두지 않은 사람은 정답 고르기가 쉽지 않은 문제들이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마음이 애달다(o)/애닯다

 

그야말로 그 나이에 그리 죽는 건 애닯고도 애닯은 일이지 : 애달프고도 애달픈의 잘못. 달프[]

[비교] 그토록 아이가 낙망하는 걸 보니 나도 애달더군 : 맞음. 애달다[]

[설명] 애닯다 : 고어(古語)로 처리된 말. ‘애달프다의 잘못. 애달다마음이 쓰여 속이 달아오르는 듯하게 되다를 뜻하는 동사로, ‘애타다/애끓다(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다)’보다 약한 말.

[유사] ‘설거지(o)설겆다(x)’; ‘낭떠러지(o)(x)’. ¶서울이 낭이라니까 과천[삼십 리]부터 긴다[]. [참고] ‘은 현재 벼랑의 방언(전남)으로 남아 있음.

 

-귀밑데기/귀밑때기(o)를 누르다

 

‘-데기‘-떼기그리고 ‘-때기

[예제] 새침떼기/푼수떼기 : 세침데기/푼수데기의 잘못

뱃때기/볼떼기/거적떼기 : 배때기/볼때기/거적때기의 잘못.

[설명] 부엌데기/새침데기/소박데기/푼수데기/얌심데기에서처럼 어떤 사람을 낮잡는 뜻으로는 ‘-데기이며 발음은 {-떼기}. (, ‘늙으데기/늙은데기등은 {-데기}). ‘-때기는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사. ¶배때기/귀때기/볼때기; 가마때기/거적때기. 밭떼기/차떼기에서처럼 어떤 상태 채로 한꺼번에 사들이는 일은 ‘-떼기’.

밭떼기[] 밭에서 나는 작물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일.

차떼기[-][] 화물차 한 대분의 상품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일. 또는 그렇게 하기 위한 흥정.

늙으데기늙은데기[] ‘늙은이(나이가 많아 중년이 지난 사람)’를 낮잡는 말.

얌심데기[] 몹시 샘바르고 시기하는 마음이 있는 듯한 행동을 자꾸 하는 사람을 낮잡는 말.

 

-바람이 살을 (o)/에일 듯이

 

을 에이는 추위 : 을 에는의 잘못. 에다는 타동사. 자동사는 에이다’.

[비교] 그의 죽음을 대하니 가슴이 에이는 듯했다 : 맞음. 자동사.

[유사] 설레이는 이 마음을 : 설레는의 잘못. 불필요한 추가. 설레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 []의 잘못. 위와 같음. [주의] ‘헤다세다(사물의 수효를 헤아리거나 꼽다)’의 방언 및 북한어.

에다[] 칼 따위로 도려내듯 베다.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다.

[주의] ‘에이다 : ‘에다의 피동사 및 자동사. ¶어찌나 추운지 살이 에이는 듯하다; 가슴이 에이는 듯한 아픔이었다.

 

달인 도전 문제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문제 : 푸른밤아무말없이한손내밀며손편지건네주고떠나간그사람은난생처음만난첫사랑이다.

 

-정답 : 푸른 밤 아무 말 없이 한 손 내밀며 손 편지 건네주고 떠나간 그 사람은 난생처음 만난 첫사랑이다.

 

[설명] 전체적으로는 평이한 편이었지만, 함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아무 말손 편지가 상급의 문제. ‘건네주다/떠나가다역시 한 낱말의 복합어 여부를 판별해야 했고, ‘난생처음은 기출문제. ‘첫사랑을 설마 첫 사랑으로 분리할 이는 없으리라.

 

이 중 손 편지는 어찌 보면 국립국어원의 업무 해태에 든다. 현재 뜻풀이는 손으로 종이에 직접 쓴 편지. 전자 메일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응하여 쓰이기 시작한 말이라 했지만, 표기는 손 편지라는 구()로 쓰도록 해놨다. 이 말은 복합어 구성요건에도 해당되고(합성어 : +편지) 뜻도 글자 그대로가 아닌 데다, 언중들의 관행(광범위한 유포와 사용 빈도)도 복합어 선정 기준에 해당되므로, 한 낱말로 삼아야 옳다.

 

여하간 띄어쓰기 문제의 난도 역시 하향 조정되어 반갑다. 일반인들의 일반 언어생활에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수준이어야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맞다. 그래야 어렵게 공부해 온 이들이 달인의 영광도 차지할 수 있고... 아직까지 올해엔 겨우 1명의 달인만 탄생했는데, 연말 안에 최소한 2~3분이 달인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길 소망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