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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77회] 56대 달인 탄생 : 문제 심층 해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9. 8. 2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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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 전재물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으로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6299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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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2019.8.26.) 달인 탄생 :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56대 달인 조규진(31. 관광버스 기사) 등극! : 암코양이(x)/암고양이(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임성모(67) : 화물차 기사. ‘우리말 달인은 꿈이자 목표입니다’. 퀴대 영웅(2010). ‘19년 상반기 원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유희종(50) : 농부. ‘남편 몫까지 두 배로!’. 7077일생. 응원단 6.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

 

이명희(63) : 전 대학 영어 교원. <김약국의 딸들> 영문 번역 후 2년간 우리말 공부 전념. ‘공부가 노는 것’. ‘19년 상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3


조규진(31) : 관광버스 기사. ‘안전하고 빠르게 달리겠습니다’. 모르는 건 항상 검색. 7사단 출신(이재익 달인의 선임). ‘18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달인!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950/400/450/13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1900(임성모 대 조규진)

 

- 56대 달인 탄생 :

 

드디어 56대 달인이 탄생했다. 달인 도전 문제가 현재의 3단계 방식으로 바뀐 뒤, 지난 4월에 등극한 55대 민선용(회사원. 27) 달인을 이은 넉 달 만의 두 번째 경사. 더구나 이번의 조 달인은 작년 11월에 53대 달인에 오른 이재익(간호사. 29)의 군대(7사단) 선임. 7이 정말 행운의 숫자만 같다!

 

7사단은 강원 화천에 있는 1야전군 2군단 소속의 험지 최전방 사단이다국방경비대로 창설된 부대가 근간이 된 유서 깊은 부대로, 6.25때는 평양 진군 최선봉 부대로 김일성종합대학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준장 시절 박정희가 사단장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 쓴 아래의 휘호 상승칠성(常勝七星)’이 지금의 부대 별명으로 굳어져 있다. 칠성 부대는 7개의 별이 사단 표장에 들어 있어서 나온 말. 기묘하게도 5.16 혁명 후 송요찬 장군이 잠시 내각수반 자리에 있었는데, 해방 후 국방경비대 창설조차 미비했을 때 그가 조직한 소대~중대 규모의 부대가 이 7사단 창설의 모체가 되었다. 훗날 둘이서 뒤바뀐 자리에서 조우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일이지만...


[ 상승 칠성 부대 ]  역사....     제7보병사단부산에서 출발하는 사단신병교육대 (21사단,수기사, 2사단,9사단,7사단, 15사단)

 <사진 : 상승칠성과 7사단 휘장>

 * 박 대통령의 글씨는 그냥 마구잡이로 쓴 것이라고도 하지만, 아니다. 자세히 보면 구양순체 영자팔법에서의 늑///(勒努策句)가 뚜렷하다. 제대로 필법을 익힌 뒤 자신의 필체로 운필한 게 읽힌다.

 

군대 얘기 좀 하기로 한다. 이재익/조규진 달인은 2개 연대가 교대로 GOP에 투입되는, 최전방 사단 출신. 7사단 출신 사이에서는 그 두 연대의 배치 지역을 두고 각각 군견(軍犬)도 낙오하는 지형’, ‘신이 버린 땅이라 부른다. 그만큼 험지다.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은 그런 군대 생활 덕분에 달인 자리에 올랐다고 해야 할지도.

 

이 달인은 육체적으로도 적지 않게 고달픈 남자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3시간씩의 공부를 거르지 않았다. 조 달인은 장거리 관광버스 운전이라는 체력전을 치르면서도 대기 시간이면 수시로 궁금해지는 우리말에 대한 검색으로 공부의 손길을 놓지 않았다.

 

군 생활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 일부에는 아주 못된 인식들이 있다. 할 수만 있다면 한사코 군 입대를 면탈하려 드는 부모들에서부터 거기에 합류하려는 당사자들이 그 주범이다. 당연히 군대 생활이야 즐겁고 기쁜 일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처럼 한사코 도리질을 해대야 할 사항도 아니다. 군대도 잘만 이용하면, 제대로 적응하면, 엄청 좋은 약이 된다. 작년 2018년에 치러진 수능에서 만점자가 9명 나왔는데, 그중 하나에 공군 일병 김형태가 있었다. 5월에 입대하여 4개월 공부 후 응시했다. 가장 힘든 졸병 시기임에도 일과 시간 후 2시간 동안 이른바 EBS '인강'에 의존하여 공부했다. 하려고만 들면 시간의 쪼들림, 환경의 제약이 되레 집중력을 높여주고 오기와 독기를 북돋운다. 

 

시쳇말로 기승전 자뻑좀 하자. 내 경우는 입대 당시,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른바 빨간 줄이 그어진 병적 카드를 내 손으로 들고 입대한 문제 사병이었으므로. 최전방 보병사단의 말단 중대로까지 쫓겨 내려가 처음 받은 보직은 군대에서도 가장 기피하는 뻬당(뻬치카 당번의 준말)’이었다. 내무반 바깥에 잇대어 지은 조그만 야외 벽난로를 뻬치카라 했는데, 분탄을 물에 개어 그것을 태워 내무반을 데운다. 그 불이 꺼지면 내무반은 한겨울이 되고 그 책임은 온전히 '뻬당'의 몫.

 

그래서 24시간 그게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게 뻬당의 절대 업무. 보초나 모든 근무에서 열외되지만, 머리에서부터 신발까지 석탄 가루를 뒤집어쓰는지라 취사장에 밥을 먹으러 가도 다른 병사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한 구석으로 가서 먹는다. 불쌍해 보이는지라, 맘 착한 취사병을 만나면 밥 한 주걱을 더 퍼주기도 했고...(당시는 자유 배식은 꿈 같은 일. 병사들은 늘 배가 고팠다. 그 한 주걱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른다)

 

인생은 새옹지마다. 비록 거적떼기로 가렸지만 그 벽난로 안은 따뜻했고, 밝았다. 그때 우연히 내 눈에 띈 것이 누군가 버린 행정법. 표지와 몇 페이지가 떨어져 나간 것이었지만, 무료한 내게는 아주 좋은 읽을거리. 그렇게 해서 난생 처음 잡아본 낡은 행정법 책자 덕분에 제대하던 해 5달 만에 행정고시 1차에 합격했다. 이 '뻬당'의 상세판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269833967

 

그뿐만이 아니다. 군대에서는 10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난다. 그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모두들 건강해지고 얼굴 살들이 피어난다. 뚱보는 날씬해지고, 홀쭉이는 듬직해진다. 고참이 되어 그 규칙성이 깨지면 도루묵이 되기도 하지만.

https://blog.naver.com/jonychoi/20054162486


제대 후 몇 달은 군대에서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이도 있지만, 머지않아 엉망이 된다. 나는 오래도록 그 취침 버릇을 고수했다. 지금은 열 시 전에 자고 네 시에 일어난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사람 중에 비만은 단 하나도 없다. 살 빼기를 하려면 이것부터 하면 된다.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 보증한다.

 

군대에서의 맨손체조(그걸 徒手體操라는 일본어 투로 불러왔다)는 국민체조보다는 씩씩한 편이다. 제대 후에도 나는 계속했다. 지금도 한다. 그것처럼 온몸 풀어주기에 좋은 건 없다. 돈 한 푼 안 든다.

 

어디서 어떻게 머물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건 반드시 있다. 바라보기에 따라서... 70년대 청계천 뚝방촌 너머에 규모가 제법 큰 야학이 있었는데, 그 개설자/후원자는 김밥집으로 돈을 번 60대의 전직 창녀였다. 못 배운 탓에 그런 인생까지 겪었노라며 다른 이들만은 그런 삶을 피해가기를 바라며 하신 일.

 

어떤 환경에서고 이른바 롤 모델은 있다. 가장 모범적인 공부법으로, 가장 완벽하게 달인에 오른 최재봉 달인. 그를 분발시킨 건 그의 경찰대 동기생 기은택 달인이었다. <우겨>가 개인전 겨루기로 바뀌면서(2006.9.) 맨 처음 달인에 오른 이다. 이번의 조 달인에게는 나이도 어린 군대 후임 이재익 달인이 보이지 않는 채찍질이 되었다.

 

-공부법

 

줄여서 간단히 적는다. 가장 모범적인 공부법은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임성모 님의 경우는 방향과 방식 면에서 크게 잘못되었다. 8년간의 기출 문제를 녹음하여 듣고 다녔다고 하는데, 늘 말하지만 출제되는 낱말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것들이다. 다시 출제되더라도 그 내용을 달리하기 마련이고... 기출 문제는 공부 방향 점검용으로, 자신의 기본 실력 점검용으로만 여기시기들 바란다.

 

개인적으로 성모 님과는 통화를 하는 사이다. 한 번은 내가 좀 혼냈다. 지나치게 곁가지에 매달리느라 시간 낭비가 심한 데다 공부법을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다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다. 하지만, 타인들의 공부법 중에서도 배울 게 있으면 얼른 배워야 한다. 자신이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성모 님은 일찍 가장이 되어 자신을 희생하여 동생들을 대학까지 가르친 대단한 분. 게다가 자신의 화물차 안에 메모지들을 잔뜩 붙이고 공부할 정도로 엄청 노력하는 성실파다. 하지만, 우리말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체계 속에서 공부를 해야만 효과적이다. 그만치 단계적이다. 낱개의 낱말들을 공략하는 건 일반 퀴즈 방식에서나 유효하다. 하나의 낱말 앞에서 뜻, 관용구/속담,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아우르고, 그걸 다른 관련어들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공부를 할 때는 잡생각부터 지워야 한다. 두리번거리지 않아야 하고, 단출하고 간결+명료해야 한다. 불명확한 것이나 헷갈리는 건 모르는 것이다. 깨끗이 소거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수없이 말하지만, 확실히 아는 걸 빼고는 죄다 모르는 것이고, 공부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그리고 즐겁고 기쁘게, 단순하고 겸손하게 직진해야 한다. 두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그것이 언어 습득(학습과정을 뇌과학 측면에서 궁구하는 언어심리학에서 효과적인 기억법으로 제시하는 순차적/순리적 연저압(軟低壓) 방식이다. 그래야 연상 순발력이 높아진다. 강압적이면 강압적일수록 그 효율이 떨어진다. 강압의 강도가 임계점을 넘은 것이 각인 기억이다. 그 주변의 기억세포들이 비활성화되거나 죽는다. 불에 탄 잔디밭처럼...

 

어제의 경우, 조 달인은 아무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부사 암만을 홀로 즉답했다. 이 말은 흔히 쓰는 아무리와 동의어다. ‘아무리가 출제되었더라면 누구나 쉽게 맞힐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그 꼴을 암만으로 바꾸자, 제대로 깊이(단순하게) 공부한 조 달인만 쉽게 정답을 짚었다. 또 띄어쓰기 문제 중 함정의 하나인 꿀 같은의 띄어쓰기에서도 1초의 망설임 없이 띄어 적었다. 그것이 단순하게, 깔끔하게 직진형으로 공부하는 이들의 특징이다. ‘같은의 띄어쓰기에 대해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대여섯 번은 다뤘을 듯하다. 여러 번 주의하라고 강조하면서...

 

쉽게 대하기 어려운 사자성어 토영삼굴(兎營三窟)도 그렇다. 모 드라마 대사로도 쓰일 정도로 아는 이들에겐 인생 교훈으로도 쓰이는데, 공부할 때도 그런 쪽으로 떠올리는 사람은 암기에도 도움을 받는다. 비슷한 말로 교토삼굴[狡兔三窟]’도 있는데, 미세한 뜻 차이는 있다. 어제 조 달인이 이 답을 앞두고 그 말뜻에 맞춰 한자를 천천히/신중하게 떠올리는(조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두 말 모두를 공부해 둬서 겪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버저 빨리 누르기 경쟁

 

어제 매우 드문 기록이 나왔다. 조 달인은 단 한 번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 여러 번 언급했듯이, 버저 빨리 누르기 경쟁은 쓸데없는 짓이다. 실력자에게는 기회가 꼭 온다. 참가자들 중 득점대가 500점 전후이거나 그 이하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득점을 해도 모자랄 터에 감점까지 받는다는 점이다. 그것도 잔뜩.

 

또 한 가지. 버저에 신경을 쓰면 연상 순발력에 지장이 온다. 두뇌에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를 들을 때는 거기에만 집중하고, 감이 왔을 때 그때만 버저를 눌러도 족하다. 한마디로 지금까지의 달인들 중 버저 빨리 누르기를 연습하고 출연한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문제 구성과 출제어 유형의 변화 : 몇 가지 변화들

 

지난 772회부터 출제어와 방식 등에서 몇 가지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예전 방식들이 일부는 그대로 보였다.

 

일례로 200점짜리 복합어 문제가 보였다. 주어진 말들과 한 낱말을 이루는 복합어를 고르는 문제로 첫 기회에 성공할 때 200점이 주어지던 문제 유형이 그대로 나왔다. 3회 이상 보이지 않았던 유형. 쓰기 문제4문제로 기본적인 비중을 유지했지만, 200점에서 100점으로 바뀐 또순이 지인이 문제는 그대로 100점이 이어졌다. 비유어 문제가 어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달인 도전 문제

 

맞춤법 문제에서 고난도 어휘 결합력 문제가 빠져서 평균 난도가 하향 조정된 지 꽤 되었다띄어쓰기 문제도 난도가 다소 하향 조정되었다. 몹시 까다로운 2단계 사고 문제들이 안 나온다. 3단계 고난도 어휘력 문제까지도... 전체적으로 별 반 개 이상 난도가 하향 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절호의 기회들을 놓치지 마시길!)

 

출연 대기 상황과 예심

 

8월 예심이 예정대로 2019825() 14:00, KBS(본사) 신관 아트홀에서 시행되었다. 합격자 발표는 관례대로라면 수요일 오후에 발표된다.

 

이번 출연자들 중 가장 고참(?)2018년 상반기 이후 합격자들. 어렵게 예심에 합격하고서도 이런저런 사정/이유로 출연을 포기하는 이들이 20% 이상 된다. 성급한 예심 참가라 할 정도로. 잦은 출연 포기는 향후의 예심 불합격으로도 이어진다. 제작진들이 예전의 면접장에서 대한 얼굴들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71월 이후의 예심 합격자 출연 상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말이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동아리, 어저께, 백발백중, 기상천외, 속사정, 숫기, 신소리, 저력(底力), 천부당만부당, 그렇다, ()땅에 떨어지다, 알력, ()암만, ()쏠리다, 수중(手中), ()집안00 : 내력/사정/싸움/형편/사정. 집안싸움, 안달, ()()암탕나귀/암캉아지/암코양이/암평아리. 암고양이, 걱정, ()산실(産室), 바닥0/물결00/00 무늬, 각설(却說), ()굴하다, 철저, ()눈이 보배다, 토영삼굴(兎營三窟), 부산물(副産物), ()어설피, 무겁다, ()오골거리다/오글거리다, ()늴리리/닐리리, ()너스래기/너스래미, ()고층 건물/고층건물, ()오늘 밤/오늘밤, ()둥근달/둥근 달, ()꿀 같은/꿀 같은, 나근나근, ()()달리다/딸리다.

 

여기서 (),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의존명사,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일례로 3음절어의 비유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부사어 출제가 꾸준하다. 짝수 회에서는 출제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내 사전의 부록에 부록2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토영삼굴[兎營三窟][] 토끼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세 개의 굴을 파 놓아둔다는 뜻.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미리 몇 가지 대비책을 짜 놓음.

교토삼굴[狡兔三窟][]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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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소리2[]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 소리관련어 참조.

신소리2[]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

흰소리•≒큰소리/흰수작[]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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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스래미[] 물건에 쓸데없이 붙어 있는 거스러미/털 따위. ¶여인은 그 짓을 하면서 옷에 잔뜩 붙여온 너스래미를 보고 놀라서 잡아떼느라 남편이 온 줄도 몰랐다.

거스러미[] 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나 나무의 결 따위가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나는 부분. 기계의 부품을 자르거나 깎은 뒤에 제품에 아직 그대로 붙어 남아 있는 쇳밥.

가시랭이[] /나무의 가시 부스러기.

너스래기[] ‘너스래미의 잘못.

가스라기/가스랑이/까치랑이[] ‘가시랭이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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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다[奇拔-][] 유달리 재치가 뛰어나다. 진기하게 빼어나다. []엉뚱하다/ 놀랍다/기상천외하다

기상천외하다[奇想天外-][] 착상/생각 따위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발하고 엉뚱하다.

번쩍번쩍하다<빤짝빤짝하다[] 순간순간 갑자기 기발한 생각을 잘해 내는 재치가 있다.

엉뚱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행동이 분수에 맞지 아니하게 지나치다. 사람/물건/일 따위가 현재 일과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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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당만부당[] 만부당[萬不當](어림없이 사리에 맞지 아니함).

천부당[千不當][] 사리에 전혀 맞지 아니함.

만부당천부당[萬不當千不當][]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만만부당[萬萬不當]/천만부당[千萬不當][] ¶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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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却說][] /글 따위에서, 이제까지 다루던 내용을 그만두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림. ¶~하다. [] 주로 글 따위에서, 화제를 돌려 다른 이야기를 꺼낼 때, 앞서 이야기하던 내용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다음 이야기의 첫머리에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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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다[徹底-][] 속속들이 꿰뚫어 미치어 밑바닥까지 빈틈/부족함이 없다.

도저하다[到底-][] 학식/생각/기술 따위가 아주 깊다. 행동/몸가짐이 빗나가지 않고 곧아서 훌륭하다.

철두철미하다[徹頭徹尾-][]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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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副産物][] 주산물의 생산 과정에서 더불어 생기는 물건. 어떤 일을 할 때에 부수적으로 생기는 일/현상.

부작용[副作用][]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 <> 약이 지닌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 대개 좋지 않은 경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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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하다[] 매우 보드랍고 연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상냥하고 부드럽다. 글이 알기 쉽고 멋있다. []보드랍다/상냥하다/싹싹하다

나근나근하다[] 가늘고 긴 물건이 자꾸 보드랍고 탄력 있게 움직이다.

사근사근하다[] 생김새/성품이 상냥하고 시원스럽다. 사과/배 따위를 씹는 것과 같이 매우 보드랍고 연하다.

낭창낭창하다[]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자꾸 조금 탄력 있게 흔들리다.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에 나온 맞춤법 문제, ‘암탕나귀/암캉아지/암코양이/암평아리 중 잘못된 표기를 고치는 문제. 출연자 전원이 정답을 적었을 정도의 기본적인 문제로, 이곳에서도 전에 두어 번 다룬 적이 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이에 해당되는 말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두문자 붙여 외우기로도 간단히 해결된다.


숫소수펄은 흔히 잘 틀리는 말이기도 해. ‘수평아리들과 다른데 : 수소, 수벌의 잘못.

[정리] 수컷 표기는 접두어 -’로 통일. , ‘숫양/숫염소/숫쥐만 예외. 따라서, ‘숫소등과 같은 관용발음 우려가 있는 것들의 판별에 적용하면 편리함. 수펄처럼 격음 발음 우려가 있는 것들은 다음 것들로만 한정됨 : 수캐(수캉아지); 수탉(수평아리); 수탕나귀; 수퇘지; 수키와; 수톨쩌귀. [암기도우미] ‘//돼지/당나귀, 기와/돌쩌귀개닭돼당 기쩌()’ 개 닭 되다 기저귀 꼴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평이한 편이었지만, 출제된 말들을 어휘 공부에서 다루지 않은 이들은 실족하기 쉬웠다. 모두 표준 표기 문제로, 무엇이 올바른 표기인가를 묻는 문제. 간단히 살펴본다.

 

-오골거리다/오글거리다 : 오골거리다는 없는 말. 모음조화에 이끌리면 함정!

 

-늴리리/닐리리

 

내 책자에 이 항목만 별도로 다룬 것도 있지만, 유사 문제들도 좀 있다. 관련 부분을 전재하니 이참에 확실히들 익혀두시길. 출제되면 몹시 까다로운 고급 문제가 된다.

 

여름철에 하니바람이 불면 참 시원하지 : 하늬바람(혹은 하늬)의 잘못.

[참고1] 우리말에 ‘-가 들어간 말 중 주요한 말은 무늬/보늬/오늬/하늬하늬바람등이며, 그중 ‘-무늬꼴로 쓰이는 낱말은 170개가 넘음.

보늬[]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

오늬[] 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

하늬[] 하늬바람(서쪽에서 부는 바람).

[참고2] -’이 들어간 말에는 다음과 같이 늴리리-’ 계통뿐임.

늴리리[] 퉁소/나발/피리 따위 관악기의 소리를 흉내 낸 소리.

늴리리야늴리리타령[] ‘늴리리야를 후렴구로 가진 경기 민요의 하나.

늴리리쿵더쿵[] 퉁소/나발/피리 따위의 관악기와 장구/꽹과리 따위의 타악기가 뒤섞여 내는 소리.

[참고3] -’이 들어간 말은 아래의 두 말뿐임.

닁큼[] 머뭇거리지 않고 단번에 빨리. 냉큼[] 머뭇거리지 않고 가볍게 빨리.

닁큼닁큼[] 머뭇거리지 않고 잇따라 빨리.

 

-너스래기/너스래미 : 너스래기너스래미의 잘못으로 없는 말. 뜻풀이 항목 참조.

 

달인 도전 문제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문제 : 고층건물사이를빠져나와밤바다로향했다.오늘밤둥근달과함께늦었지만꿀같은여름휴가가시작됐다.

 

-정답 : 고층 건물 사이를 빠져나와 밤바다로 향했다. 오늘 밤 둥근달과 함께 늦었지만 꿀 같은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이번 띄어쓰기 문제는 전체가 복합어 구분 문제였다. 누차 말하지만 글자 그대로의 뜻만 지니고 있으면 복합어가 아니므로 띄어 적어도 된다. (한 낱말의 복합어는 반드시 붙여 적어야 하는 까다로운 말들이다.)

 

일례로 이번 조 달인의 직업 표기에 나온 관광버스를 보자. 그 뜻은 관광객을 위하여 운행하는 버스이지, 글자 그대로 ‘(버스가) 관광을 하는 버스가 아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하는 관광은 버스 관광으로 적는다. 왜냐. 관광의 방식 중 글자 그대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기차로 하면 기차 관광’, 배로 하면 (선박) 관광이 되는 식이다.

 

따라서 위의 문제에서 보이는 고층 건물, 오늘 밤등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띄어 적는다. (이와 달리 독립건물이 복합어인 이유는 글자 그대로 외따로 떨어져 있는 건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 기관이나 단위가 혼자서 사용하는 집이라는 특정 의미[글자 그대로가 아닌 의미를 특정 의미라 한다]가 있기 때문인 것과 비교들 해보시길.)

 

그러나 밤바다/둥근달/여름휴가는 한 낱말의 복합어다. 각각 어두운 밤의 바다. 보름을 전후하여 둥그렇게 된 달. 학교/관청/회사 따위에서 여름철에 주는 휴가등으로 의미가 부가되거나 특정돼 있다. 여기에는 언중의 관행(역사성/분포/빈도...)도 고려된다. 일례로 여름휴가는 한 낱말이지만, ‘봄휴가란 말은 없다. '봄(철) 휴가'로 띄어 적는다. 빈도와 분포에서 여름휴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꿀 같은의 띄어쓰기가 이번 문제에서는 가장 고난도였다. 이때의 같은은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더욱 까다로운 것은 부사형 같이가 붙었을 때다. 이곳에서 누차 다룬 것이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므로 다시 한 번 더 관련 내용을 전재한다.

 

[고급]같이 같은/같다 띄어쓰기

[예제] 번개같은 동작으로 적을 해치웠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번개 같이 순식간에 공격했다 : 번개같이의 잘못. 같이는 조사.

양귀비같은 얼굴 : 양 귀비 같은의 잘못. 같은은 형용사 활용.

신청부 같은 걸 선물이라 보내오다니 : 신청부같은의 잘못. 파생어.

(1)같이

[] 둘 이상의 사람/사물이 함께.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어떤 상황/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다;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써야 하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주의] ‘같이하다[](함께하다)’그가 하는 것과 같이 합시다의 경우 구별 : ‘같이하다는 한 낱말. ‘같이 합시다에서는 부사.

같이하다[] 경험/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

(2)같은 :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 반드시 띄어 씀.

서로 다르지 않고 하나이다. ¶나는 그와 키가 같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 다닌다.

다른 것과 비교하여 그것과 다르지 않거나, 그런 부류에 속한다는 뜻. ¶백옥 같은 피부; 양 귀비 같은 얼굴; 꿈속 같다; 마음이 비단 같다. ¶으레 제주도나 설악산 같은 곳에 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다; 우리 선생님 같은 분은 세상에 또 없을 거야. [주의] 체언 바로 아래에 쓰이고 있으나, 위의 격조사 같이와 달리 같은. , 형용사 활용형으로서 같은이며, 위의 격조사 같이와는 뿌리가 다름. [구별]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 양 귀비같이 호리호리한 여인.

‘-라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옛날 같으면 남녀가 한자리에 앉는 건 상상도 못 한다; 맑은 날 같으면 남산이 보일 텐데 오늘은 흐려서 보이지 않는다.

-‘기준에 합당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 ¶말 같은 말을 해야지; 사람 같은 사람이라야 상대를 하지; 군인 같은 군인

-‘지금의 마음/형편에 따르자면의 뜻으로 쓰여 실제로는 그렇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 ¶마음 같아서는 물에 뛰어들고 싶은데; 욕심 같아서는 모두 사주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됨.

-‘그 시간에 벌어진 일/상황 따위가 계속된다면의 뜻으로 쓰여 그러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 ¶요즘 같아서는 살맛이 안 난다; 오늘 같아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정말이지 어젯밤 같아서는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

-혼잣말로 남을 욕할 때, 그 말과 다름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몹쓸 놈 같으니;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날강도 같으니라고.

추측, 불확실한 단정을 나타내는 말.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무슨 사고가 난 것 같다; 비가 올 것 같다.

 

달인 도전 문제 : 3단계 고급 어휘력 문제

 

- 문제 : 다음 중 나근나근에 들어 있지 않는 뜻은? 길다/따뜻하다/보드랍다/움직이다/탄력 있다.

 

- : 따뜻하다.

 

위의 뜻풀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조 달인이 고민한 나긋나긋하다와 이 나근나근하다는 전혀 다른 말이다. 무대 위에서, 그것도 최고도로 긴장한 상태인데도 두 말을 대비하려는 태도가 참으로 가상했다. 제대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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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일반인 겨루기 말미에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중상급으로 내려왔으므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시길 비는 내용을 담았다. 소망대로 두 사람째의 달인이 나왔다. 앞서 적은 대로, 연말 안에 최소한 한두 분이 더 달인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길 기원한다. 쓸데없이 두리번거리지 말고, 잡생각 다 지우고, 가볍게 즐겁게 직진만 하면 된다. 그러면 사전 한 권을 하루에 볼 정도가 된다. 최재봉 달인처럼...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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