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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797회] 문제 심층 해설 - 중학생 홍승범 군 우승: 밑둥(x)/밑동(o), 꽃봉우리(x)/꽃봉오리(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0. 1.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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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2020.1.13.)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중학생 홍승범 군 우승: 밑둥(x)/밑동(o), 꽃봉우리(x)/꽃봉오리(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


라파엘(28) : 회사원. 브라질 출신으로 한국 생활 5년 차. 8개국어 능숙. ‘외국어 요리사’. 응원단으로 봉직 회사 회장 참석. ‘19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


김영숙(67) : 손자의 응원, ‘김영숙 할머니, 힘내세요!’. 자격증을 5개나 땄으나 취업은 안 됨(연령 장벽). 희망: 산티아고 순례(하루 20km씩 걸어야 한다 해서 걷기 연습 중). ‘199월 예심 합격자 결과: 3.


이은주(47) : 달인이 되면 제주도행부터!(아직 비행기를 못 타 봤음). 응원단으로 오지 못한 가족들의 영상 응원. ‘199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홍승범(16) : 서울 반포중학교 3년생. 상금 용도: 가족 여행 후 나머지는 나의 용돈’. ‘192월 예심 합격자. ⇒우승! (달인 1단계 맞춤법 도전)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50/550/700/11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후: 1300/1500(이은주 대 홍승범)

- 바뀐 것: 1) 지난번(짝수 회)엔 자막에서 출연자들의 직업 표기가 사라지고, 연령만 표기되었다. 이번엔 다시 예전으로. 도대체 어느 장단이 제 장단인지... 2) 고정 진행자 엄지은(‘84년생) 아나운서의 휴가로 다른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 엄 아나운서가 연가 등을 묶어서 10일 이상의 장기 휴가를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 이번 회에도 달인 문제 난도가 하향 조정되었다: 지금까지의 난도는 별 5개 기준, 3.5~4개 정도였고 간혹 개별 문제 중에는 4.5개 정도의 고난도 문제가 있었으나 지난 회부터는 평균 난도가 별 3개일 정도로 하향 조정되었다.

1단계 맞춤법 문제에 반드시 들어가게 마련인 고난도 어휘 문제도 이번에 가똑똑이/과똑똑이이어서 별 3.5개 정도의 중.상급 낱말. 출제된 세 문제 높였다/높혔다, 괜시리/괜스레, 가똑똑이/과똑똑이모두, 내 책자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했다.


- 점수가 실력이다


늘 해오던 말이다. 나아가 2인 대결 전까지의 최고 점수가 1000점 이하일 때는 달인 도전을 해도 그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걸, 이젠 시청자들까지도 너끈히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네 출연자 모두 중대형 사전 한 권을 1회독도 못한 상태로 출연한 게 읽힐 정도로 공부량들이 적었다. 짐작으로 대충 떠오르는 낱말들을 끌어다 답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다만, 우승자인 홍승범 군의 평소 독서 습관이 돋보였다. 그런 평소의 습관이 중학생임에도 달인 도전자 자리에 서게 했다. 홍 군은 역대 달인 도전자 중 최연소자. 출연자 중엔 초등생도 있긴 했지만, 달인 도전 중 중학생은 처음이었다.


- 특기 사항: 외국인 라파엘(28)의 도전


작년 2월 예심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을 때 이름 라파엘을 대하고서는 ()’ 씨 중에서 고유명사 표기 자유화에 힘입어 이름을 파엘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귀화 한국인이라 할지라도 우리말 겨루기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이들은 아주 드물어서...


그러나 평소에 우리말 공부를 위해 한자어가 많이 나오는 <국회 방송>을 즐겨본다는 그의 말에서, 그리고 8개국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말이 진실인 것처럼, 그의 우리말 공부 노력에 크게 크게 박수를 하고 싶었다.


어제 라파엘은 정답이라는 말을 포르투갈어*[resposta correta]. 영어[right answer], 우리말, 일어[正答, せいとう], 중국어[正确, zhèngquè], 스페인어[respuesta correcta] 등으로 답했다. [참고: 진행자가 그의 출신국을 떠올려 브라질어라 했지만,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쓴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 대신 포르투갈어를 쓴다.] 실제로 라파엘은 20여 개국어를 안다고 했다.


하나의 외국어를 하는 것만도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처럼 많은 외국어들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놀란다. 하지만, 실제로 20여 개국의 언어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있다. 10여 개국어를 하는 이들은 제법 되고, 3~4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중에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우리말 분야 저술가와 한국 문학 교수도 있다. 쉬운 예로 영어, 일어, 중국어만 구사해도 4개국어가 된다.


나는 대입에서 제2외국어가 필수이던 시절에 독일어를 선택했고, 입학 후에는 2년 동안 불어를 공부했다. 직장 생활 중 일본어와 중국어를 아침 교습 시간에 각각 2/1달 정도 공부했다. 그 뒤 일본어는 국내에 머물 때면 <每日 日本語>라는 타블로이드판 배달용 시사 학습지를 1년간 구독하면서 한자어 읽기를 몸에 배게 했다.


그러고 난 뒤 중국을 열심히 드나들 때 작은 사건을 만난 적이 있다. 휴일에 통역을 쉬게 하고서 혼자 거리 구경에 나섰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린 것.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중국어만 하는 직원과 통화하면서 내 있는 곳을 알려주어야 하는데, ‘공중전화라는 중국어 발음을 엉겁결에 꽁꽁뎅와(公共電話)’라 했다. 중국어 电话[diànhuà]띠엔화인데, 당시엔 그걸 제대로 몰라서 일본어 公衆電話(こうしゅうでんわ. 고슈뎅와)를 떠올리고는 뎅와라 했던 것. 그런데... 중국인 직원은 그 말을 제대로(?) 공중전화로 알아들었다.


나는 현재 일본어 책자와 중국어 신문은 그럭저럭 읽는다. 한국에 없는 자료들이 중국에는 많은지라 중국 서점에 들러 이런저런 자료를 대하면 엄청 놀라곤 한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돈 안 되는 걸 연구해도 아직까지는 직업이 보장되는 아주 좋은 점이 있다. 심지어 중국 전국의 동네 공장 굴뚝 배치도까지 있어서 자기 동네의 공장 배치도가 궁금하면 신화사에서 발간한 그 지도 중 해당 지역 지도를 나누어 구입하면 된다.)


한자 공용권이라도 해도 좋은 베트남, 그리고 중국계 사람들이 경제권을 움켜쥐고 있어서 어딜 가든 중국어의 뿌리가 작동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 가면(태국 포함), 한자 실력이 있으면 훨씬 덜 고생하게 된다. 호치민 시내의 주요 간선 도로 이름은 중국어 公路에서 왔고, 롱하이(龍海), 후안검(還劍) 등은 중국어 발음 그대로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구찌 터널’. 그 관광지 입구에 크게 세로로 세워진 간판에는(고속도로 휴게소 안내 간판만큼 크다) 베트남어와 영어 표기 외에 한자 표기 故地’(중국어로는 구띠로 읽는다)도 있다. 그곳에 살던 중국계 이민족들이 그곳을 고향 땅(故地)’으로 삼은 것이라는 뜻. 즉 '구찌터널'의 '구찌'도 중국어에서 온 말이다. 그런데 그곳을 방문한 한국인들 중 그 대형 간판에서 이 표기를 봤다는 이들은 아직 내가 보질 못했다. 뭐든 관심이 있어야 보이는 법이다.


이런 사정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실질적인 경제권을 중국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나라에 가면 음식 이름 표기까지도 중국어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릭샤/릭쇼(力車. 자전거 인력거)’ 등으로 다양하게 표시되는 탈것들 이름에까지도 중국어 흔적이 보이는데, 이 말은 방글라데시에까지도 뻗쳐 있다.


나는 1~10까지 헤아리는 것을 약 10개 국어쯤으로 할 수 있다. 그 정도만으로도 세계 어딜 가도 크게 도움을 받는다. 언어의 뿌리로 공통적이거나 비슷한 게 엄청 많기 때문이다. 독일에 갔을 때 타야 할 직통열차[D-Zug. Durchgangszug]를 놓치고 다른 걸로 바꿔 타야 했을 때 40여 년 전에 스쳐 지나갔던 독일어의 기억으로 요행히 일반 급행열차[Schnellzug]에 잽싸게 오를 수 있어서 남은 여정을 망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처럼.


- 모범 공부법


이곳에서 54대 달인 최재봉의 달인 등극기를 여러 차례 소개했다. 그는 공부 환경과는 아주 거리가 먼 경찰관으로서 퇴근 후 출근 전까지의 시간을 이용하여, 최대 최고의 집중력을 보이며 공부했다. 공부법 역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을 정도의 정도(正道).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감히 말한다. 무엇이고 간에 이루고자 하는 게 있거든 무조건 집중하라고. 잡생각 따위는 완벽하게 떨쳐내고 오직 100% 몰두하라고. 공부 시간을 귀히 여기면서 공부하는 이들 중에 잡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일분일초가 귀한 사람이 무엇이고 이뤄낸다. 이뤄내고야 만다! 패자는 핑계 찾는 데에도 시간을 낭비한다. 미래의 승자는 핑계가 아니라 문제점을 찾아내고 방비+개조 방책을 찾는다.


- 진짜 실력은 쓰기 문제와 맞춤법 문제에서 드러난다


쓰기 문제 세 문제(‘들러요/해방감/밑동’) 모두에서 정답을 적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2인 대결에 진출한 두 사람만 두 문제의 정답을 적었다. 평이한 문제인 들르다의 올바른 활용형 를 맞힌 사람은 외국인 라파엘뿐이었다. 우승자가 누구이건 달인 탄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일찍부터 들었다.


- 일반 맞춤법 문제:넋두리/쪼금만/지금껏/들려요중 잘못된 말을 바르게 고쳐서 쓰는 문제. 위에 적은 것처럼 이것은 들르다의 활용형을 묻는 문제였지, ‘듣다의 피동형 겸 사동형인 들리다의 활용형을 묻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한 평이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라파엘 혼자서만 정답을 적었다.


참고로 쪼금조금<쪼금<쪼끔의 관계인데, 여러 번 말했듯이 이처럼 헷갈리는 문제에서는 확실하게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걸 공격(?)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잘못된 것은 분명 하나뿐이므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퇴근길에 가게에 들려 두부 한 모만 사와라: 들러의 잘못. []

[설명] ‘들르()+어 →들러로 활용. ‘들려들리()+의 꼴로 다른 뜻.

들리다[] 듣다의 피동사/사동사. 들다의 피동사/사동사. ③물건의 뒤가 끊어져 다 없어지다. ④병에 걸리다. 귀신/넋 따위가 덮치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대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광합성, 둥지, 아침, 나이테, ()애지중지, 시대착오, 여지(餘地), ()겨울잠, ()지원군, 각광, 감질, ()()내비치다/내비추다, 저울질, ()허수아비, 꽃봉오리, ()잠룡(潛龍), 첫눈, 어처구니, ()()넋두리/쪼금만/지금껏/들려요 ⇦들러요, 팔팔하다, ()해방감, 명승부, 좌우명, ()밑동, 난생처음, 도둑눈, ()고양이 세수하듯, 해맞이, 찔러주다, 융통성, ()낙동강 오리알, ()높였다/높혔다, ()괜시리/괜스레, ()가똑똑이/과똑똑이.


여기서 (), (),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시청자 문제를 뜻한다.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출제되면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이번 회에는 비유어가 4개 출제됐다. 비유어도 따로 모아 두었다. 2음절어의 경우는 여기에 있는데, 음절 수순으로 나누어 정리해 두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내 사전에 표제어나 뜻풀이 중 밑줄 처리가 된 것들은 특히 관심하여 살펴들 두시라는 뜻이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애지중지•[愛之重之][]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양. ¶~하다[]

금송아지[-][] 애지중지 아끼는 송아지의 비유.

입김이 어리다• [] 애지중지 다루던 정이 담겨져 있다.

눈먼 고양이[구렁이] 달걀 어르듯 [] 제게 소중한 것인 줄 알고 애지중지함의 비유.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 어린 자녀를 애지중지하여 기르는 부모의 사랑.

금이야 옥이야• [] 무엇을 다루는 데 매우 애지중지하여 금/옥처럼 귀중히 여기는 모양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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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錯誤][] ①착각을 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잘못. <>배리(背理). 부주의에서 생기는 추리의 오류. <>사람의 인식과 객관적 사실이 일치하지 않고 어긋나는 일.

착각[錯覺][] 어떤 사물/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

착시[錯視][] <>시각적인 착각 현상.

착오장애[錯誤障礙][] <가톨릭> 결혼 당사자가 바뀜으로써 생기는 혼인 장애. 착위조당(錯位阻擋)’은 전 용어.

외착[外錯][] 착오가 생기어 서로 어그러짐.

시행착오[試行錯誤)≒시오법[試誤法][] <교육> 손다이크가 발견한 학습 원리의 하나. 학습자가 목표에 도달하는 확실한 방법을 모르는 채 본능/습관 따위에 의하여 시행과 착오를 되풀이하다가 우연히 성공한 동작을 계속함으로써 점차 시간을 절약하여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원리이다.

시대착오[時代錯誤)≒아나크로니즘[anachronism][] <사회> 변화된 새로운 시대의 풍조에 낡고 뒤떨어진 생각이나 생활 방식으로 대처하는 일.

경험착오[經驗錯誤][] <> 경험한 사실의 관계/정도가 그대로 외부 세계에 존재한다고 여기는 착오. 직접 경험한 내용을 내성할 때 기존의 경험이 영향을 주어 생기게 된다.

기억착오[記憶錯誤][] <>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을 경험하였다고 잘못 생각하는 일.

시간착오[時間錯誤][] <>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전후로 똑같은 자극을 주었을 경우, 실제로는 그 자극의 크기를 다르게 느끼는 현상. 앞의 자극을 크게 느낄 경우를 정적(正的]시간 착오, 뒤의 자극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를 부적(否的) 시간 착오라 한다.

자극착오[刺戟錯誤][] <> 기존의 경험/지식 때문에 자극의 성질을 잘못 지각하는 일. 즉각적인 경험을 내성할 때 중개된 경험이 개입되어 생긴다.

미로학습[迷路學習][] 미로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점차 헤매지 않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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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잠[] 봄날에 노곤하게 자는 잠.

겨울잠•[] ①≒동면(冬眠). 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중단하고 땅속 따위에서 겨울을 보내는 일. 박쥐/고슴도치/다람쥐 따위의 포유류에서 볼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는 곤충/개구리/뱀 따위의 변온 동물의 월동도 포함한다. (비유)발전이 없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 []휴면

여름잠[] 열대 지방의 일부 동물이 여름철의 더위나 건조기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철 일정 기간 동안 잠을 자는 일. 도롱뇽ㆍ악어 따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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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①물건의 무게를 다는 데 쓰는 기구의 총칭. ②쇠살쭈들의 은어로, 소의 눈.

울대[] ‘저울의 속칭.

저울질•[] ①저울로 물건의 무게를 달아 헤아리는 일. ②속내를 알아보거나 서로 비교하여 이리저리 헤아려 보는 일.

정평[正平][] 되질이나 저울질 따위를 꼭 바르게 함.

칭가유무[秤家有無][] 집이 잘사는지 못사는지를 저울질한다는 뜻으로, 집의 형세에 따라 일을 알맞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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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종류 및 관련어

1[] ①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 ②≒시력[視力](물체의 존재/형상을 인식하는 눈의 능력). ③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 []눈길/시선

2[] 눈금•(/저울/온도계 따위에 표시하여 길이/()/도수(度數) 따위를 나타내는 금).

3[] 그물 따위에서 코와 코를 이어 이룬 구멍.

장사눈[] 장사의 잇속에 대한 안목.

참눈[] 사물을 올바로 볼 줄 아는 눈.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돌눈[] 암석의 강도/밀도를 눈으로 짐작하게 하는 표지. 일반적으로 돌의 모양, 색깔, 습기 따위로 나타냄.

한눈1[] ①한 번 봄. 잠깐 봄. ②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군눈[] 쓸데없는 것에 정신을 팔거나 보지 않아도 좋을 것을 보는 눈.

딴눈[] 다른 곳을 보는 눈.

곁눈1[] ①얼굴은 돌리지 않고 눈알만 옆으로 굴려서 보는 눈. ②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보내는 관심/주의.

까막눈[] ①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②≒까막눈이(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 ③어떤 일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 그런 사람의 비유. []일자무식/무식쟁이/문맹

길눈[] 한 번 가 본 길을 잘 익혀 두어 기억하는 눈썰미.

남의눈•[] 여러 사람의 시선.

세상눈•[世上-][] ①모든 사람이 보는 눈의 비유. ②세상을 보는 눈.

마음눈• ?맘눈[] 심안[心眼](사물을 살펴 분별하는 능력).

나비눈[] 못마땅해서 눈알을 굴려, 보고도 못 본 체하는 눈짓.

까치눈[] 발가락 밑의 접힌 금에 살이 터지고 갈라진 자리.

발톱눈[] 발톱의 양쪽 구석.

손톱눈•[] 손톱의 좌우 양쪽 가장자리와 살의 사이.

밤눈•3[] 말의 앞다리 무릎 안쪽에 두두룩하게 붙은 군살.

백태눈[白苔-][] 백태[白苔](몸의 열이나 그 밖의 원인으로 눈에 희끄무레한 막이 덮이는 병).

삼눈[] 눈망울에 삼이 생기어 몹시 쑤시고, 눈알이 붉어지는 병.

소눈≒쇠눈[] ①소의 눈. ②어린아이에게 녹내장이 생겨서 눈이 소의 눈처럼 커다랗게 되는 증상.

졸보기눈•바투보기눈[] 근시안(시력이 약하여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하는 눈).

어릿보기눈[] 난시안(난시 때문에 물체를 명확하게 볼 수 없는 눈).

어섯눈•[] ①사물의 한 부분 정도를 볼 수 있는 눈. ②지능이 생겨 사물의 대강을 이해하게 된 눈의 비유.

쳇눈[] 쳇불에 나 있는 하나하나의 구멍.

그물눈[] ①≒그물코(그물에 뚫려 있는 구멍). ②레이더에서 포착된 물체의 상태/위치를 나타내는 망 조직의 한 구획.

칼눈[] 무기로 쓰는 칼의 한 부분. 칼을 칼집에 꽂았을 때 칼이 잘 빠지지 않게 칼 손잡이에 만든 장치.

바람의눈[] 바람이 불어오는 점. 그런 방향.

태풍의눈•[颱風-][] ①태풍 중심부에서 반경 10km 이내의 지역. ②어떤 사물에 큰 영향을 주는 근본이 되는 것의 비유.

게눈[] 박공이나 추녀 끝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새긴 무늬.

잣눈1[] 치수를 나타내려고 자에 푼, , cm 따위의 길이 표시를 새기거나 박은 금.

겉눈1≒바깥눈[] 곱자를 자 모양으로 놓았을 때 위에서 보이는 쪽에 새겨져 있는 눈금.

뒷눈[] 곱자 따위의 뒤쪽에 있는 눈금.

안눈≒속눈1[] 곱자를 반듯하게 자형으로 놓을 때에 아래쪽에 새겨 있는 눈.

겉눈2[] ①조금 떴으나 겉으로 보기에 감은 것처럼 보이는 눈. ②대충 보는 것의 비유.

줄눈[] 벽돌/돌을 쌓을 때, 사이사이에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거나 채워 넣는 부분.

가로줄눈[] /벽돌 따위를 쌓을 때 수평 방향으로 생기는 줄눈

치장줄눈[治粧-][] 벽돌 벽면을 장식으로 곱게 발라 마무리하는 줄눈.

통줄눈[] 벽돌 쌓기에서, 여러 켜의 세로줄눈이 상하로 일직선으로 이어진 줄눈.

시공줄눈[施工-][] 콘크리트를 치거나 벽돌을 쌓는 일 따위에서 작업을 중단하였다가 계속할 때 만드는 이음줄.

짝눈[] ①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게 생긴 눈. 그 눈을 가진 사람. ②양쪽 눈의 시력의 차이가 심한 눈.

도끼눈•[] 분하거나 미워서 매섭게 쏘아 노려보는 눈의 비유.

고리눈[] ①주로 동물에서, 눈동자의 둘레에 흰 테가 둘린 눈. ②동그랗게 생긴 눈. ③놀라거나 화가 나서 휘둥그레진 눈.

첫눈1[] 처음 보아서 눈에 뜨이는 느낌이나 인상.

뜬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눈.

갈퀴눈[] 화가 나서 눈시울이 갈퀴 모양으로 모가 난 험상스러운 눈.

개구리눈[] 둥그렇게 불거져 나온 눈의 비유.

두꺼비눈[] 눈알이 튀어나온 눈의 비유.

들창눈[--][] 눈꺼풀이 들창처럼 위로 쳐들려 있는 눈.

딱부리눈[] 눈딱부리(크고 툭 불거진 눈).

마늘모눈[] 위쪽에 있는 눈꺼풀이 모가 져서 마늘모 꼴로 세모진 눈.

머루눈[] 눈동자가 머루알처럼 까만 눈의 비유.

밥풀눈[] 눈꺼풀에 밥알 같은 군살이 붙어 있는 눈.

뱀눈[] 독살스럽게 생긴 눈의 비유.

뱁새눈[] 작고 가늘게 째진 눈.

봉의눈[-][] 봉안(봉황의 눈같이 가늘고 길며 눈초리가 위로 째지고 붉은 기운이 있는 눈).

사팔눈[] ‘사시’(斜視)의 일상적 표현.

삿눈[] 결은 삿자리의 매 마디의 눈.

새눈•[] 낮에만 잘 보이는 눈.

샛눈[] 감은 듯이 하면서 아주 가느다랗게 뜨고 보는 눈.

샛별눈[] 샛별같이 반짝거리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

송곳눈[]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초리의 비유.

속눈2[] 눈을 감은 체하면서 조금 뜨는 눈.

쌍까풀눈[-][] 쌍꺼풀눈(쌍꺼풀이 진 눈).

옴팡눈[] ①옴폭하게 들어간 눈. ②≒옴팡눈이(눈이 크게 옴폭 들어간 사람).

옹이눈[] 퀭하게 쑥 들어간 눈의 비유.

우물눈[] 우물처럼 푹 들어간 눈이라는 뜻으로, ‘움펑눈’.

자라눈[] 젖먹이의 엉덩이 양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자리.

자웅눈[雌雄-][]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게 생긴 눈.

잔눈[] 막 잠을 깬 눈.

잣눈2[] 잣송이에서 잣알이 여물어 박히는 눈.

좁쌀눈[] 매우 작은 눈. 그런 눈을 가진 사람.

족제비눈[] 작고 매서운 눈의 비유.

쥐눈•[] 얼굴 생김에 비하여서 어울리지 아니하게 몹시 작은 눈의 놀림조 말.

진눈[] 눈병 따위로 가장자리가 짓무른 눈.

찔꺽[짤깍][] 짓물러서 늘 진물진물한[잔물잔물한] .

흘기눈[] ‘흑보기(눈동자가 한쪽으로 쏠려,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흘겨보는 사람)’의 잘못.

갈고리눈•[] 눈초리가 위로 째져 치켜 올라간 눈.

가자미눈[] 화가 나서 옆으로 흘겨보는 눈을 가자미의 눈에 비유하는 말.

가재미눈[] ‘가자미눈의 잘못. 북한어.

가시눈[] ①날카롭게 쏘아보는 눈의 비유.

거적눈[] ①윗눈시울이 축 처진 눈. ②≒거적눈이(윗눈시울이 축 늘어진 사람).

낚시눈[] 낚싯바늘처럼 눈초리가 꼬부라져 올라간 눈.

등넘이눈[] 등 너머로 바라보는 눈길.

반달눈[-][] 반달 모양으로 생긴 눈.

반눈[-][] 절반쯤 뜬 눈.

세모눈[] ①세모나게 생긴 눈. ②꼿꼿하게 치뜬 눈의 비유.

외눈[] ①짝을 이루지 않은 단 하나의 눈. ②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애꾸눈이(한쪽 눈이 먼 사람의 낮잡음 말.)’의 잘못. []애꾸/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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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名勝負][] 경기/경쟁 등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멋지게 이루어지는 일.

불분승부[不分勝負][] 경기/싸움 따위에서 이길지 질지를 가리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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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종류

첫눈2[] 그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리는 눈.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밤눈[] 밤에 내리는 눈.

봄눈[] 봄철에 오는 눈.

설눈[] 설날에 내리는 눈.

쇠눈[]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잣눈[] 척설[尺雪](많이 쌓인 눈).

풋눈[]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

생눈[-][] 내린 뒤에 밟지 아니하여 녹지 아니한 채로 고스란히 있는 눈.

숫눈[]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함박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도둑눈[] 도적눈[盜賊-].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만년눈[萬年-][] 만년설•(아주 추운 지방이나 높은 산지에 언제나 녹지 아니하고 쌓여 있는 눈).

마른눈[]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

사태눈[沙汰-][] 사태로 무너져 내리는 눈.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포슬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눈.

묵은눈[] 쌓인 눈이 오랫동안 녹지 아니하고 얼음처럼 된 것.

발등눈[] 발등까지 빠질 정도로 비교적 많이 내린 눈.

얼음눈[] 빙설[氷雪](얼음과 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싸라기눈 ?싸락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

진눈깨비•[] 비가 섞여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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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관련어 및 속담

고양이[] ①고양잇과의 하나. 원래 아프리카의 리비아살쾡이를 길들인 것임. ②숨바꼭질에서 숨은 쪽을 찾는 아이. 남에게 손해를 주면서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

고양이소•[-][] 욕심꾸러기가 짐짓 청렴한 체하거나 흉악한 사람이 겉으로 착한 체함. ¶앞으로는 여류입네 하던 여인의 화냥질 행실은 한마디로 고양이소와 금옥패서의 전형이었다.

고양이 낯짝[이마빼기]만 하다 [] 매우 좁음의 비유.

고양이 소리• [] 겉으로 발라맞추는 말.

고양이와 개• [] 서로 앙숙인 관계.

쥐 본 고양이• (같다) [] 무엇이나 보기만 하면 결딴을 내고야 마는 사람.

고양이 간 골에 쥐 죽은 듯 [] 고양이 소리만 나도 쥐가 옴짝달싹 못하고 죽은 듯이 조용하다는 데서, 겁이 나거나 놀라서 숨을 죽이고 꼼짝 못하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개 보듯 []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기름 종지 노리듯[넘겨다보듯][] 무엇에 눈독을 들여 탐을 내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낙태한 상•≒내[연기] 마신 고양이 상•. 식혜 먹은 고양이 상 [같다] [] 잔뜩 찌푸려서 추하게 생긴 얼굴의 비유.

고양이 달걀 굴리듯• [] 무슨 일을 재치 있게 잘하거나 공 같은 것을 재간 있게 놀리는 모양.

고양이 발에 덕석[]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행동함의 비유. 두 사람이 아주 친한 모양의 비유.

고양이 세수하듯• [] 세수를 하되 콧등에 물만 묻히는 정도로 하나 마나 하게 함을 이르는 말. 혹은 남이 하는 것을 흉내만 내고 그침.

고양이 수파 쓴 것 같다 [] 고양이의 못생긴 낯에 수파련을 꽂고서 요란스레 차리고 나선 것 같다는 뜻으로, 본래 못생긴데다가 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모양을 비웃는 말.

고양이가 알 낳을 노릇이다[일이다] [] 터무니없는 거짓말 같은 일이라는 말.

고양이가 쥐를 마다한다≒개가 똥을 마다할까[마다한다] [] 본디 좋아하는 것을 짐짓 싫다고 거절할 때 이를 비꼬는 말.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 재주 있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감추고서 함부로 드러내지 아니한다는 말.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 어떤 공덕을 늘 입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그냥 잊고 지내기가 쉽다는 말.

고양이 덕은 알고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이익을 준다는 것은 알면서도, 며느리가 자식을 낳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조금도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

고양이 도장에 든 것 같다 [] 덜거덕거리면서 부스럭댐의 비유.

고양이 만난 쥐≒고양이 앞에 쥐[쥐걸음] [] 무서운 사람 앞에서 설설 기면서 꼼짝 못한다는 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단다][] 실행하기 어려운 것을 공연히 의논함.

고양이 버릇이 괘씸하다• [] 평소에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말.

고양이 보고 반찬 가게 지키라는 격(이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앞에 고기반찬 []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면 남이 손댈 겨를도 없이 처치해 버린다는 말.

고양이에게 반찬 달란다 [] 고기반찬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양이에게 반찬을 달라고 한다는 뜻으로, 상대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함의 비유.

고양이 우산 쓴 격 [] 격에 어울리지 않는 꼴불견의 비유.

고양이 죽는 데 쥐 눈물만큼• [] 고양이가 죽었다고 쥐가 눈물을 흘릴 리 없다는 데서, 아주 없거나 있어도 매우 적을 때.

고양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가심할 것 없다 [] 고양이가 먹을 얼마 안 되는 죽을 쑤어 줄 만한 거리도 없고 조그만 생쥐가 볼가심할 만한 양식도 없다는 뜻으로, 너무 가난해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음의 비유.

고양이 쥐 노리듯 [] 무섭게 노려보는 모양.

고양이 쥐 사정 보듯≒고양이 쥐 생각 []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함.

고양이 쥐 어르듯 [] ①상대편을 제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모양의 비유. ②당장에라 도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모양.

고양이 쫓던 개 [] 애쓰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같이 애쓰다가 남에게 뒤져 어쩔 도리 없이 민망하게 됨.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생선을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털 낸다• [] 아무리 모양을 내더라도 제 본색은 감추지 못한다는 말.

검정고양이[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 [] 검은 고양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얼른 보아 알아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살찌랴≒도둑개 살 안 찐다• [] 늘 남의 것을 탐하는 자는 재물을 모으지 못함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제상에 오른다 [] 못된 사람이 무엄한 짓을 한다는 말.

개 고양이 보듯•≒고양이 개 보듯 []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쥐 안[] 잡는 고양이라 [] ①있어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소용없게 된 사물/사람을 이르는 말. ②소용없는 듯하던 것도 없어지고 난 후에는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됨.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 보고 아웅 한다 [] 아무 힘도 없는 자가 힘 있는 자에게 맞서 덤벼드는 경우의 비유.

씨 바른 고양이[] 눈치 빠르고 잇속을 잘 차리는 사람임의 비유.

빌려 온 고양이같이 []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 데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아니한 채 혼자 덤덤히 있는 경우.

쥐 잡아먹은 고양이 [] 입술을 지나치게 빨갛게 바른 모습을 핀잔하는 말.

궁서설묘[窮鼠齧猫][]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궁지에 몰리면 약자라도 강자에게 필사적으로 반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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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해가 막 솟아오르는 때. 또는 그런 현상. []일출/해뜨기

달돋이[] ①달이 떠오르는 현상. ②달이 막 떠오르는 무렵.

해맞이[] ①해가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 ②≒영년(迎年).


□ 달인 도전 문제


1단계 맞춤법 문제


위에서도 간단히 적었지만, 지난 회부터 달인 문제가 전반적으로 별 한 개 정도 난도가 하향 조정되었다. 안방 달인들의 탄생이 많았을 듯하다. 일반 도전자들의 공부량/실력이 예전과 달라서 달인 탄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조정된 것이라면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달인 탄생은 다다익선이므로.


그뿐만 아니다.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출제되었거나 출제된 유형들과 비슷한 문제들이었다. 다시 말해서 어휘 문제를 빼고는 두 문제는 기출문제였거나 그 유사형이었다. 따라서 이곳의 문제 풀이를 100% 제대로 소화+흡수하신 분들이라면 달인 문제 풀이는 모두 손쉬운 편이라고 해야 했다.


출제된 것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거듭 말하지만 이런저런 형태로 예전에 모두 다뤘던 것들이었다. , 내 책자와 이곳 문제 풀이를 제대로 익히신 분들은 이번 문제 모두에서 어렵지 않게 정답 행진을 할 수 있었다.


- 너는 참 가똑똑이야/과똑똑이야(o): 이번 회에 처음 출제된 문제.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그 친구 이번에 보니 겉똑똑이더구먼: 헛똑똑이(혹은 과똑똑이)의 잘못.

잔머리 굴리기가 버릇인 여인은 겉똑똑이의 표본 격이었다: 헛똑똑이의 잘못.

[참고] 예문에 쓰인 은 의존명사. 그러므로 띄어 씀.

과똑똑이[-][] ①지나치게 똑똑함. 그런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②실제는 보잘것없으면서 겉으로만 똑똑한 체하는 사람.

헛똑똑이[]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너 참으로 똑똑이로구나: 맞음.

[참고] ‘과똑똑이/윤똑똑이등도 있음. ‘겉똑똑이는 잘못.

겉똑똑이[] ‘헛똑똑이혹은 과똑똑이의 잘못. 없는 말.

헛똑똑이[]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과똑똑이[-][] ①지나치게 똑똑함. 그런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②실제는 보잘것없으면서 겉으로만 똑똑한 체하는 사람.


- 온도를 높였다(o)/높혔다: 기출문제(643). 내 책자의 ◈[중요]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 항목 중 다음 사항을 참고로 전재한다.


[] 접미사 ‘-의 경우만 하더라도 다음과 같이 5가지 역할을 한다.

1) 명사를 만듦: 용언/명사 또는 의성 의태어 등의 뒤에 붙어서 그런 속성을 가진 사람/사물이라는 뜻을 더하면서 명사로 만든다. <> ‘먹이←먹-+-’, ‘재떨이←재+-+-’, ‘애꾸눈이←애꾸++-’, ‘뚱뚱이←뚱뚱+-

2) 부사를 만듦: 형용사나 1음절 명사 반복 구성 등의 뒤에 붙어서 그러하게’, ‘그와 같게의 뜻을 더하면서 부사로 만든다. <> ‘많이←많-+-’, ‘같이←같-+-’, ‘집집이←집++-’, ‘나날이←날++-

3) 피동사/사동사를 만듦: 동사 어간에 붙어서 ‘~어지다’, ‘그런 행동을 당하다의 뜻을 더하면서 피동사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하게 하다’, ‘그렇게 되게 하다의 뜻을 더하면서 사동사로 만든다. <> ‘깎이다←깎-+--+-’, ‘떼이다←떼-+--+-’, ‘기울이다←기울-+--+-’, ‘높이다←높-+--+-

4) 받침 있는 사람의 이름 뒤에 붙어서 어조를 고름: <> ‘갑돌이를 사랑한 갑순이에서 갑돌이, 갑순이에 붙은 ‘-

5) 일부 수사의 뒤에 붙어서 그 수량의 사람이라는 뜻을 더함: <> ‘친구와 둘이 영화를 보러 갔다에서 둘이에 붙은 ‘-’.


◈고객 만족도를 높히기 위해서: 높이기의 잘못. ‘높히다높이다의 잘못.


- 오늘따라 괜시리/괜스레(o): 568/640/676/741회 등 4회에 걸쳐, 문제 형태를 달리하여 여러 번 나왔던 기출문제로 표준 표기를 고르는 단순한 문제. 그러나 명사 뒤에 붙어 부사화하는 ‘-스레꼴은 고급 문제로도 출제될 수 있는 유형이므로 아래의 추가/상세 설명에 유의!


괜시리 엄한 사람 잡지 말고 잠이나 자: 괜스레(혹은 괜히), 애먼의 잘못.

[설명] ‘-시리‘-스레의 잘못. <>남우세시리(x)/남우세스레(o); 거드름시리(x)/거드름스레(o); 날파람시리(x)/날파람스레(o)


볼꼴사납게시리[스리] 그게 뭐냐?: 볼품[]사납게의 잘못. 볼품[]사납다[]

볼성사나운 꼴을 보는구나: 볼썽사나운의 잘못. 볼썽사납다?[]

[참고] 눈꼴시려서 못 보겠네: 눈꼴셔서의 잘못. 눈꼴시다[]. ‘눈꼴시리다는 없는 말. ‘눈꼴 시리다도 잘못. 눈꼴시려서항목 참조.

[설명] 볼꼴사납다는 없는 말로, ‘볼품[]사납다의 잘못. ‘-시리스레의 잘못: 괜시리(x)/괜스레(o). ‘-스레‘-스럽다의 의미로 명사 뒤에 붙어, 부사화하는 접사*. ‘볼품[]사납다는 명사가 아니므로, ‘-스레를 붙이지 못함. ¶‘부자연스레/부자유스레/믿음직스레/불만스레/비아냥스레/거드름스레/믿음직스레/불만족스레/흉측스레≒흉악망측스레’(o). [참고] 이처럼 체언에 접사가 붙어 체언의 꼴이 바뀌는 것을 꼴바꿈(변형)’이라 하는데, ‘-스레의 접사적 기능에 관하여 ≪표준≫에는 용법 해설이 누락되어 있음.

[참고] ‘-사납다가 붙은 복합형용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 꼴사납다/-/[]-/볼꼴-/볼품-/볼썽-/눈꼴-/감때-/몰골-/소증-/처신-[處身-]≒치신-/채신-/치신머리-.

***

둥지/나이테/시대착오/여지/허수아비/명승부/좌우명/밑동/도둑눈/찔러주다... 이것들은 어른들이 틀렸거나 맞히지 못한 것을 중학생 승범 군이 맞힌 낱말들이다. 위에서 승범 군의 독서력을 언급했던 이유다. 어른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중학생이 짚어내곤 했다. 출연자들의 기본 공부량이 적다고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대폭 낮아졌다. 달인 등극 행진을 위한 돗자리 깔아주기처럼 보인다. 이러한 호기를 거머잡으시기 바란다.


그렇긴 해도,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이 맞춤법 공부를 아예 건너뛰거나 문제어 몇 개가 단편적으로 소개된 얄팍한 맞춤법 책자로 달인 자리를 넘봐서는 어불성설이다. 백전백패다.


1월 정기 예심이 설날 때문에 앞당겨 이번 주말에 실시된다. 2020119() 14:00.


인터넷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만 고집하는 것도 조금은 딱해 보인다. 요령을 피우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최선의 공부법을 찾아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은 받아야 한다. 물론 1차적으로는 최소한의 공부량은 채운 뒤에... 40대라면 젊은 축에 속하는 데도 공부법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이들이 놀랍게 많다. 50~60대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4차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10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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