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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89회(2021.12.20.) [특집] 문제 심층 해설-이재갑/정승식(의사/간호사) 조 2단계 띄어쓰기 도전: 시도때도 없이(x)/시도 때도 없이(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1. 12. 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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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889회(2021.12.20.) [특집] 문제 심층 해설

-이재갑/정승식(의사/간호사) 조 2단계 띄어쓰기 도전: 시도때도 없이(x)/시도 때도 없이(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올해의 숨은/빛나는 사람들

 

<사진> 우승 조인 이재갑(의사)과 정승식(간호사) 팀

 

 

[출연자들]

 

김제덕(올림픽 양궁 2관왕)/오진혁(올림픽 양궁 금메달).

이민재(KBS ‘새가수’ 준결 진출)/류정운(KBS ‘새가수’ 1위. 상금 1억 원)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장. 감염내과 전문의)/정승식(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권재준(해경 특수구조대 경위)/이상기(35년째 반찬 나눔 봉사 중)

 

□ 출연자 속사화

 

<사진> 김제덕/오진혁 조

 

김제덕(올림픽 양궁 2관왕)/오진혁(올림픽 양궁 금메달). 새삼스러운 소개가 필요없는 양궁 영웅들. 올 7월 도쿄올림픽에서 온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특히 김제덕은 고교생이면서도 마치 경험 많은 성인 선수들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눈길을 끌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때 외쳐댄 게 ‘파이팅’. 이번 출연에서는 그걸 ‘아자’로 바꾸어 외쳤다. ‘파이팅’은 내가 이곳에서 열 번도 넘게 손가락질했던 말. 이젠 국립국어원에서도 언중의 힘에 밀려 할 수 없이 외래어로 인정하긴 했지만, ‘화이팅’이 아니라 ‘파이팅’이 바른 표기이고 감탄사일 뿐이다. 따라서 ‘그는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 어쩌고 하는 식으로 명사로 쓸 수는 없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파이팅!’ 대신에 ‘아자(아자아자)!’를 쓰는 게 자신의 품격을 살짝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오진혁의 발언이 그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출연 제의를 받고 ‘우리들 배움이 모자라는 게 티가 날까 봐 망설였다’는 말이... 그런 자신 돌아보기와 솔직성이 굴곡 많은 선수 생활에서도 든든한 받침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양궁의 ‘국대’ 선발은 올림픽 메달 따기보다도 더 힘든 관문 통과란 건 잘 알려져 있다. 오진혁은 그 국대 선발에 들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재기에 성공했다. 사실 오진혁은 양궁 선수 중 최다 독서파 중 하나다. 물론 인문학 서적은 아니고 주로 문학류지만... 독서처럼 당장 눈앞의 출렁거림을 저절로 다스리는 최고의 보양제도 다시없다. 그것도 그 효과는 일회용이 아니라 평생 간다.

 

<사진> 가수 팀인 이민재 류정운 조

 

이민재(KBS ‘새가수’ 준결 진출)/류정운(KBS ‘새가수’ 1위. 상금 1억 원). 언변은 이민재가 훨씬 더 활달했다. 꾸밈 따위를 모르는 직선형 성격인 듯, 시원시원했다. 해당 프로를 한 번도 보지 않아서 그 내막을 전혀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류정운이 어째서 1위를 했는지 짐작이 갔다. 감정 소화와 표현 면에서 매우 독창적이었다. 우리나라 가수 중 그와 같은 창의적 감정 표현력을 지닌 가수들은 매우 드문데, 그런 이들은 대부분 소규모 개인 콘서트 쪽에서 활약하게 된다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 권재준 이상기 조

 

권재준(해경 특수구조대 경위)/이상기(35년째 반찬 나눔 봉사 중) 조. 국민 훈장을 만들어 이런 이들에게 줘야 하지 않나 싶다.

 

그동안 모 신문사에서 50년 넘게 시행해 온 ‘청룡봉사상’은 경찰관 중에서 3분야[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 부문에 충(忠)상, 이웃에 대한 봉사 부문에 신(信)상, 범죄 소탕 부문에 용(勇)상]의 으뜸자를 뽑아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해서는 두 분야[봉사와 사랑으로 이웃에 정을 전한 인(仁)상,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에 처한 동료 시민을 도와준 의(義)상]에서 뽑아 시상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한참 모자라기 때문이다.

 

현재의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라고 딱딱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위와 같은 일반인들에게까지는 돌아가지 않는다. 훈장 하나가 뭐라고 그리 인색할 필요 있을까. 현재 5등급으로 돼 있는데 그걸 한두 등 더 확장하고, 봉사 부분도 신설해서 한꺼번에 3~5인 정도(또는 수시로) 드렸으면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는 저런 숨은 인물들 덕택에 정치판 따위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개판을 쳐대도 정상적으로 따뜻하게 돌아간다.

 

미국 군인들 정복 가슴을 보면 이런저런 약장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그걸 보면 훈장들이 엄청 많은 것 같지만 그 약장들은 대부분이 그 사람의 이력이나 일반 경력, 그리고 표창이나 특수 경력 등을 뜻하는 것이지, 그만큼 훈장을 많이 받은 건 아니다(진짜 훈장이라 할 수 있는 무공훈장은 은성과 동성 두 가지밖에 없고, 의회에서 주는 최고 훈장으로 명예훈장이 있는데 서훈 결의는 의회에서 하고 달아주는 건 대통령이 한다. 물론 상이용사에게 무조건 주는 훈장 등도 있다). 그런 미국의 약장 제도를 그대로 본딴 우리나라 군인들과 경찰도 마찬가지다. 장군이나 청장의 표창만 받아도 약장이 하나씩 늘어나고, 근무 연수만 늘어나도 약장이 따라서 늘어난다.

 

 

설명만으로는 제대로 이해가 안 될지 모르겠다. 아래에 실물 약장과 그 내용을 보인다. 5줄이나 되지만, 훈장은 하나도 없고, 행사 관련이 대다수다. 그래서 계급이 낮거나 경력이 짧은 경찰관도 정복을 입으면 최소한 1줄(3개) 이상의 약장이 매달린다. 물론 약장이 많은 사람이 다방면의 중요 행사에서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이고, 없거나 적은 사람보다는 훨씬 윗길이다. 아래 사진 속의 인물은 약장으로 보아 서울청 내지는 경찰청에서 장기 근무한(근정포장으로 보아) 경비경호 분야 간부급이거나 경찰청 소속의 대테러부대 간부급이다. 약장 아래에 큼지막한 것은 경찰 흉장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공식 경찰 배지로 보면 된다. 예전에는 독수리, 태극기 등이 들어간 방패 모양이었는데 2000년대에 아래의 모양으로 바뀌었다.

 

 

미국엔 민간인들에게 주어지는 훈장이 딱 하나밖에 없다. ‘자유 훈장’(Medal of Freedom)이 그것인데, 수상자는 국적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게 이채롭다. 하지만, 우리에겐 훈장 종류가 즐비하다. 공무원 근속 연수만 채워도 자동 수여되는 근정훈장도 있을 정도로(웃기는 건 재직 계급에 따라서 훈격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장관은 짧게 한 번만 해도 등위가 높은 걸 주고 6급 공무원은 30년을 넘겨도 등위가 낮다).

 

이 근정훈장 얘기와 우리나라 훈장 얘기는 이곳 두 곳에 상세히 적었다. 첫 글은 국세청 40년 근무 후 퇴임한 이상준 님이 ‘우겨’에 출연했을 때 근정훈장 이야기가 나와서 그걸 상세히 다룬 것: https://blog.naver.com/jonychoi/221665149301

그러니 국민훈장의 등위 추가와 수여 대상 조건 완화 따위는 조금만 손질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야 마땅하다. 그게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만 앞세워 온 국민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길이니까. 아니면 '영예의 한국인 훈장(Medal of Honorable Korean)', '아름다운 이웃 훈장(Medal of Better Neighbor)' 등을 신설해서라도.

 

우승 조인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장. 감염내과 전문의)/정승식(서울아산병원 간호사) 팀.

 

출연 팀 중 객관적으로도 발군의 실력자들이었다. 특히 간호사 정승식 씨의 활약이 기본 실력을 내장한 이 교수 못지않았다. 이 교수는 동안이긴 해도 ‘74년생으로 세는나이 48살이다. 고려대 의대 출신으로 전문의 석사를 거쳐 박사도 취득한 학구파로서, 현재 대한의사협회의 감염병 관련 특별팀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전문가로 자주 매스컴에 얼굴을 보이는데, 이 교수의 발언에 의미가 깊었다. 잘못된 정보로 고생하는 국민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사실 어중이떠중이들의 백신 불신 후유증은 확실한 자승자박이 돼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다수가 그 잘난 백신 미접종자들이니까. 자신의 목숨 던지기야 자신의 선택이니 존중(?)하지만, 타인들에게의 감염자 노릇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 하나. 이 교수가 강조한 손 씻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초대~2대 국립암센터 원장보다는 ‘손 씻기 운동 전도사’로 더 유명해지면서 우리나라에 ‘손 씻기’의 생활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 박재갑 교수는 부임 후 병원 내 곳곳에 암 예방 구호보다는 이 ‘손 씻기’ 구호와 그 장점들을 예시하는 걸 걸었다. 암 치료를 받으러 온 이들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가 하루에 몇 번씩 손을 대는 문손잡이에 있는 균들이 화장실 변기에 있는 것들보다 몇백 배 많다는 걸 알리게도 되었다. 그처럼 손 씻기는 돈 한 푼 안 드는 만병 예방법이다. 손만 잘 씻어도 감기 따위엔 안 걸리니까. 코로나 사태 앞에서 새삼스럽게 손 씻기의 생활화가 강조되는 바람에, 감기 환자가 왕창 줄었다는 보도도 있다.

 

정승식 간호사가 언급한 ‘간호사 달력’. 이것은 지난달에 ‘몸짱 간호사 달력’이란 이름으로 매스컴 일부에 소개된 적이 있다. 그 달력 계획을 이루는데 1년이 걸렸는데, 그 이유는 거기에 참여하려 작정한 간호사들이 몸을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운동을 해야 해서였다. 그 덕택에 그 뒤의 삶들이 건강 생활 쪽으로 확 바뀌었고...

 

<사진> 몸짱 간호사 달력에 실린 10인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

 

오래 전 남자 간호사가 서울대 병원에 취업했을 때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청일점 간호사라면서. 요즘은 전국 평균 6% 정도 된다. 정 간호사가 근무하는 서울아산병원은 그 비율이 좀 높아서 110명 중 20여 명이나 된다. 사실 간호사 일 중에는 여성으로서는 체력적 부담이 큰 것들이 적지 않다. 남자 간호사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외국에서는 그 비율이 우리나라의 두세 배쯤 된다.

 

참 이 몸짱 간호사 달력의 판매 수익은 전액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달력 구매 신청은 구글 폼(https://bit.ly/3k0DSFu)으로 할 수 있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회에 나온 말들 중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말들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출제되는 것들과 굳이 구분하자면 겨우 별 한 개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공부하는 이로서는 당연히 공부 거리로 삼아야 한다. 정답을 못 맞힌 이들일수록.

 

설명 중 주기(朱記) 전재분은 내 책자들, 곧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수정 내용이다.

 

내 사전과 아래 설명 중 표제어 뒤에 붙은 •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 번 이상 나온, 기출 낱말임을 뜻한다. 뜻풀이 등에서의 주기(朱記)는 추가/보완분을 뜻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手記)로 보충해 두시면 일괄 정리 때 도움이 된다. 다른 항목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주기도 하므로.

 

비유어 문제 출제는 특집 편성에서도 여전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다루는 순서는 무순이며, 정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 사전 자료들을 해당 항목에 모으기도 했다.

 

출제어 전체: 명사수(名射手), 꾀꼬리, 최전방(最前方), 동고동락(同苦同樂), 살맛, 수고, 의협심, 만사형통, 명불허전(名不虛傳); 팔방미인(비유어); 다스리다, 휩쓸다, 신통방통하다, 간드러지다, 으뜸가다; 유종의 미, 단맛 쓴맛 다 보았다; 만능00/00표/00고리 ☜열쇠

 

맞춤법: 빗은/끼어/깎아/실증 ☜싫증; 걷어부치다/걷어붙이다, 흐리멍덩한/흐리멍텅한, 따습다/따숩다

띄어쓰기: 한해동안/한 해 동안, 시도때도 없이/시도 때도 없이, 못다이룬/못다 이룬/못 다 이룬, 다함없이/다함 없이

관심어: 살맛, 수고/노고, 신통방통, 통째/통채, 손꼽히다/으뜸가다/첫째가다/제일가다

[주목할 말들]

 

-‘살맛’과 ‘~맛’ 관련어

 

살맛1[명] ①남의 살과 서로 맞닿았을 때 느끼는 느낌. ②(속)성행위에서 상대편의 육체로부터 느껴지는 쾌감.

살맛•2{살:맏}[명]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의욕.

 

*** 아래 부분은 1차 개정판 사전에는 정리돼 있지 않으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838회, 840회 등에서 여러 번 전재했던 내용이다***

 

◇‘-맛’ 관련어 중 살펴볼 만한 것들

 

[명] ①음식 따위를 혀에 댈 때에 느끼는 감각. ②어떤 사물/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 ③제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

멋•[명] ①차림새/행동/됨됨이 따위가 세련되고 아름다움. ②고상한 품격/운치. ¶멋있다/멋지다[형]

맛(을) 들이다 [관] 좋아하거나 즐기다.

맛(이) 가다 [관] <俗>어떤 사람이 정상이 아닌 듯하다.

입맛•[명] ①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느끼는 맛에 대한 감각. ②(비유)어떤 일/물건에 흥미를 느껴 하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

밥맛[명] ①밥에서 나는 맛. ②밥을 비롯한 음식이 입에 당기어 먹고 싶은 상태.

쓴맛•[명] ①소태/씀바귀 따위의 맛처럼 느껴지는 맛. ②달갑지 아니하고 싫거나 언짢은 느낌.

본맛[本-][명] 본디의 맛.

딴맛[명] ①본래의 맛과는 다르게 변한 맛. ②다른 보통의 맛과 구별되는 색다른 맛.

매맛[명] 매를 맞아 아픈 느낌.

몽둥이맛[명] 몽둥이로 얻어맞는 경험.

대맛[명] 낚시에 걸린 고기의 저항이 낚싯대를 통하여 전해 오는 느낌.

판맛•[板-][명] 주로 바둑을 둘 때에, 상대를 이김으로써 느끼는 재미.

손맛•[명] ①손으로 만져 보아 느끼는 느낌. ②낚싯대를 잡고 있을 때, 고기가 입질을 하거나 물고 당기는 힘이 손에 전하여 오는 느낌. ③음식을 만들 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오는 맛.

제맛•[명] ①음식 본래의 맛. ②어떤 사물/현상 본래의 느낌.

말맛[명] 말소리/말투의 차이에 따른 느낌과 맛.

잠맛[명] 잠을 잘 때 느끼는 기분.

글맛[명] 글월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나 글월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

귓맛•[명]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재미.

눈맛•[명]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기분.

촌맛[村-][명] 시골에 사는 맛.

뒷맛[명] ①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②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꿀맛•[명] ①꿀의 단맛. ②꿀처럼 달거나 입맛이 당기는 맛. ③(비유)매우 재미있거나 잇속이 있음.

참맛[명] ①본래의 맛. ②참된 맛.

살맛1[명] ①남의 살과 서로 맞닿았을 때 느끼는 느낌. ②(속)성행위에서 상대편의 육체로부터 느껴지는 쾌감.

살맛•2{살:맏}[명]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의욕.

무맛[無-][명] 아무 맛도 없음.

첫맛[명] ①음식을 먹을 때 첫입에 느끼는 맛. ②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나 어떤 상황에 처음 처했을 때 느끼는 기분.

돈맛•[명] 돈을 쓰거나 벌거나 모으는 재미.

별맛[別-][명] ①특별한 맛. ②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

수맛[명] 사내와 사귀는 재미.

된맛[명] 아주 심하게 당한 고통.

한맛1[명]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을 이르는 말.

한맛2[명] 불교 부처의 설법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각각 다르나 그 본뜻은 꼭 같음.

잡맛[雜-][명] 제맛 이외에 더 나는 군맛.

얕은맛•[명] 진하지 않으면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

세상맛•[世上-][명]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온갖 경험.

건입맛[명]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 조금만 먹는 일.

초친맛[醋-][명] 격에 어울리지 않게 싱거운 취미.

주먹맛[명] 주먹으로 얻어맞는 맛.

감칠맛•[명] ①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②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농촌맛[農村-][명] 자연환경이나 생활 기풍, 문화 면에서 느낄 수 있는 농촌의 독특한 맛.

매운맛•[명] ①입 안 점막을 자극하였을 때 느낄 수 있는 알알한 맛. ②(비유)알알하고 독한 느낌/기분.

뒷입맛•[명] ①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②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총알맛[銃-][명] ①총에 맞았을 때에 느끼는 아픔/감정. ②총을 쏠 때에 느끼는 감정. ③전투/사격에 참가해 본 경험.

 

- 만능00/00표/00고리 ☜열쇠

 

열쇠표[-標][명] 열쇠로 태엽을 감는 방식의 손목시계.

 

-수고/노고... 등

 

수고•{수:고}[명]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 ☜[주의] 고유어임.

노고[勞苦][명]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

작고[作苦][명]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

몸수고[명] 몸으로 힘들이고 애씀.

[명] ①어떤 일에 드는 힘/수고. ¶품이 많이 드는 일. ②삯을 받고 하는 일. ¶품을 팔다. ③어떤 일에 필요한 일꾼을 세는 단위.

수고롭다[형] 일을 처리하기가 괴롭고 고되다. ¶~로이[부]

수고스럽다[형] 일을 하기에 괴롭고 고됨이 있다. ¶~스레[부]

고생스럽다[苦生-][형] 보기에 일/생활 따위에 어렵고 고된 데가 있다. [유]험난하다. ¶~스레•[부]

 

- 신통방통하다

신통하다•[神通-][형] ①신기할 정도로 묘하다. ②효험이 빠르고 훌륭하다. ③신묘하게 아는 것이 깊고 통달하다.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은 어릴 때부터 시문에 신통한 천재였다. ④별다른 데가 있거나 마음에 들 만큼 마땅하고 좋다. ¶응모작은 많으나 신통해 보이는 것은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신통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⑤칭찬해 줄 만큼 대견하고 싹싹하다. ¶어린것이 참 신통하기도 하지. [유]귀신같다/기특하다/대견하다

기특하다[奇特-][형]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다.

가상하다[嘉尙-][형] 착하고 기특하다.

대견하다[형] 흐뭇하고 자랑스럽다.

별무신통하다[別無神通-][형] 별로 신통할 것이 없다.

신통방통하다•[神通-通-][형] 매우 대견하고 칭찬해 줄 만하다.

신출귀몰하다[神出鬼沒-][형] 그 움직임/변화가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자유자재하고 신기하다.

 

- 통째(로)/통채(로) : 기출문제. ‘-째’는 접사라서 반드시 앞말에 붙여 적고, ‘채’는 의존명사여서 붙여 적지 못한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통채로: 통째로의 잘못.

[접] ‘그대로/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사. ¶그릇째/뿌리째/껍질째/통째/밭째/송두리째.

[주의] 차례를 뜻할 때도 접사임. ¶몇째/며칠째/사흘째/두 잔째/여덟 바퀴째/다섯 달째/둘째.

[의]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옷을 입은 채로 잤다; 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벽에 기대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 으뜸가다/첫째가다/제일가다/단벌가다/손꼽히다

 

으뜸•[명] ①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②기본/근본이 되는 . ¶효는 덕의 으뜸. [유]수석/일등/강령

버금[명] 으뜸의 바로 아래. 또는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물건. [유]다음/둘째/차선

으뜸글[명] ≒으뜸월/주문(主文). 복합문에서 주가 되는 부분.

으뜸꼴[명] ≒원형/기본형(基本形). 활용하는 단어에서 활용형의 기본이 되는 형태.

으뜸상[-賞][명] 경연(競演) 따위에서 주는 첫째가는 상.

으뜸가다[동] 많은 것 가운데서 첫째가 되다.

첫째가다[동]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꼽히거나 으뜸이 되다.

 

제일가다[第一-][동]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다. ¶동생은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기어이 이뤘다.

첫째가다[동]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꼽히거나 으뜸이 되다.

단벌가다[單-][동] 오직 그것 하나뿐으로, 그보다 나은 것이 없다.

으뜸가다•[동] 많은 것 가운데서 첫째가 되다.

손꼽히다[동] ‘손꼽다’의 피동사. ①많은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뛰어나거나 그 수가 적다고 여겨지다. ②여럿 중에서 뛰어나다고 여겨지다.

 

[일반 맞춤법 문제] ‘빗은/끼어/깎아/실증’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쳐 적는 문제.

 

‘빗은/깎아’는 각각 ‘빗다/깎다’의 활용이므로 바른 표기. ‘끼어’를 ‘끼여’로 고쳐 적기도 했는데, 많은 이들이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말은 사동과 피동을 겸하는 말이기도 해서 상황에 따라서는 ‘끼어’와 ‘끼여’ 두 가지 표기가 가능한, 몹시 까다로운 말이기도 하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위 문제(피동 ‘끼이다’의 활용이아니었다)에서의 ‘끼여’가 어째서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면 다시는 헷갈리지 않게 된다.

 

◈♣[주의]‘끼다’는 준말 꼴로 사동사와 피동사를 겸하는 말

[예제] 그 책을 네 겨드랑이에 끼워라: 끼어라의 잘못. ⇐사동 ‘끼다’의 활용.

책이 문틈에 끼어 있다: 끼여의 잘못. ⇐피동 ‘끼이다’의 활용.

[설명] 끼다[동] ①‘끼우다(‘끼다’의 적극/사동형)’의 준말. ②‘끼이다(‘끼우다’의 준말인 ‘끼다’의 피동사)’의 준말. 즉, 준말 ‘끼다’는 사동사와 피동사를 겸하는 기이한 결과.

[활용] ①¶책을 겨드랑이에 끼어라. (네 겨드랑이에. 사동사); 책을 겨드랑이에 끼워라. (다른 사람의 겨드랑이에. 사동사). ②¶(네) 손가락에 반지 꼈니? ≒반지 끼웠니?/반지 끼었니?: 둘 다 쓸 수 있음. 그 사람 반지 끼었니?(o)/그 사람 반지 끼웠니(x): 그 사람에게 끼워준 게 아니므로. ③¶고춧가루가 잇새에 끼어 있다: 맞음. 자동사.

[참고] ‘끼어’는 ‘끼이다’의 준말 활용도 됨 ⇒고춧가루가 잇새에 끼이어 있다(o).

[주의] ¶반지가 손가락에 잘 끼이지 않는다(o): 이것은 준말이 아닌 ‘끼다’의 피동사인 ‘끼이다’의 활용형임. 이 경우는 ‘끼다’로 줄지 않음. 줄면 타동/피동이 같아지므로. ¶책이 문틈에 끼이어 있다(o). ⇐책이 문틈에 끼어 있다(x).

 

‘실증(x)/싫증(o)’의 경우는 ‘싫다/싫어하다’에 들어 있는 의미소 '싫-'을 살려 적어야 하는 표기라서다. '실증'으로 표기하면 자칫 '실증(實證)'이나 '실증(實症)'이 될 수도 있기에 의미소인 ‘싫’을 살려 적는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지난번의 특집들 때처럼, 표준 표기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간단히 살펴본다.

 

- 소매를 걷어부치다/걷어붙이다(o)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부치다’와 ‘붙이다’의 용법 구분에서 그 구체적인 쓰임 설명을 잘 이해하여 내용을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소매를 걷어붙이고의 잘못. ←걷어이다[원]

[설명] ‘팔’은 걷어붙이지 못하므로, 팔을 덮은 ‘소매’를 걷어붙인다고 해야 함. ‘걷어부치다(x)/걷어붙이다(o)’.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소매를 걷어붙이고의 잘못. ←걷어이다[원]

소매 좀 걷어올리고 달려들어라: 걷어 올리고의 잘못. ⇐‘걷어올리다’는 없는 말.

[설명] ①‘팔’은 걷어붙일 수 없으며 소매는 가능함. ②걷어부치다(x)/걷어붙이다(o). ☞‘부치다’와 ‘붙이다’ 항목 참조. ③‘올리다’는 보조용언으로는 안 쓰임.

 

◈♣‘부치다’와 ‘붙이다’의 올바른 쓰임

[예제] 그건 내 힘에 붙인 일이었다: 부친의 잘못. ⇐비접촉. 추상적.

안건을 극비에 붙였다: 부쳤다의 잘못. ⇐실제 부착은 아님.

밥은 당분간 옆집에 붙여 먹기로 했다: 부쳐의 잘못. ⇐위와 같음.

따귀를 한 대 올려 부쳤다: 붙였다의 잘못. ⇐실제로 접촉. 구체적 행위.

외로움을 시에 붙여 읊었다: 부쳐의 잘못. ⇐추상적, 심리적 행위.

살림에 도움이 될까 하여 하숙을 붙이기로 했다: 부치기로의 잘못. ⇐실제 부착이 아닌 추상적 행위.

소매를 걷어부치고 달려들었다: 걷어붙이고의 잘못. ⇐구체적 접착.

웃통을 벗어붙이고: 벗어부치고의 잘못. ⇐ 탈착(비부착) 상태이므로.

[설명] ‘붙이다’는 사물/대상을 실제로 (혹은 물리적으로) 접촉하거나 접착/부착하는 비교적 구체적/직접적 행위와 관련된 말이고, ‘부치다’는 사물/대상과의 실체적 접촉이 없이 추상적/간접적/심리적으로 관련시키는 행위와 관련된 말임. 구체적인 적용 사례는 아래 참조.

[주의]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이기도 하지만, ‘부치다’는 단순히 본뜻과 멀어진 말. 따라서 ‘-붙이다’ 꼴을 활용한 복합어들은 많으나, ‘-부치다’가 들어간 것으로는 ‘벗어부치다(힘차게 대들 기세로 벗다)’ 정도임: 밀어붙이다/몰아~/쏘아~/갈라~/열어~/흘겨~/갈아~/걷어~/다가~/올려~ 등등.

 

부치다: 실제로 접착/부착하지는 않음. 추상적/간접적/심리적 행위.

°편지/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편지를 부치다; 아들에게 학비와 용돈을 부치다; 짐을 외국으로 부치다.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임명 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다; 재판에 부쳐 처벌하였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게 하다. ¶회의 내용을 극비에 부치다; 세상에 떠도는 얘기 같은 것 불문에 부치겠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접수된 원고를 편집하여 인쇄에 부쳤다.

°마음/정 따위를 다른 것에 의지하여 대신 나타내다. ¶시인은 외로움을 기러기에 부쳐 노래한다.

°먹고 자는 일을 제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다.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다; 당분간만 밥은 주인집에다 부쳐 먹기로 교섭했다.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힘에 부친 일.

°논밭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다. ¶밭 한 뙈기를 겨우 부치고 있지.

°번철/프라이팬 따위에 기름을 바르고 빈대떡/저냐/전병(煎餠) 따위의 음식을 익혀서 만들다. ¶이런 날은 부침개를 부쳐 먹으면 딱인데.

°부채 따위를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손부채를 부치려니 더 더워졌다.

 

②붙이다: 실제로 부착/접착/접촉 행위 수반. 물리적/구체적/실체적 행위.

°‘붙다(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의 사동사.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메모지를 벽에 덕지덕지 붙이다.

°‘붙다(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의 사동사. ¶연탄에 불을 붙이다; 담뱃불을 붙이다.

°‘붙다(조건/이유/구실 따위가 따르다)’의 사동사. ¶계약에 조건을 붙이다; 일마다 이유를 꼭 붙여야 직성이 풀린다.

°‘붙다(식물이 뿌리가 내려 살다)’의 사동사. ¶땅에 뿌리를 붙이다.

°‘붙다(주가 되는 것에 달리거나 딸리다)’의 사동사. ¶주석을 붙이다; 논문 뒤에 부록을 붙였으니 참고하시오; 가사에 곡을 붙이다.

°내기를 하는 데 돈을 태워 놓다. ¶내기에 1000원을 붙이다.

°신체의 일부분을 어느 곳에 대다. ¶경찰이 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범인의 동태를 살폈다.

°윷놀이에서, 말을 밭에 달다. ¶세 번째 말을 붙이다.

°‘붙다(물체와 물체 사람이 서로 바짝 가까이하다)’의 사동사. ¶가구를 벽에 붙이다; 아이를 자기 옆에 딱 붙여 놓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붙다(바로 옆에서 돌보다)’의 사동사. ¶중환자에게 간호사를 붙이다; 아이에게 가정교사를 붙여 주다.

°‘붙다(어떤 것이 더해지거나 생겨나다)’의 사동사. ¶운동을 해서 다리에 힘을 붙였다; 몸에 살을 붙여야지, 너무 말랐다.

°‘붙다’의 사동사. ¶한글 이름을 수출 상품에 붙이다.

°‘붙다(어떤 감정/감각이 생겨나다)’의 사동사.

°말을 걸거나 치근대며 가까이 다가서다. ¶농담을 붙이다; 박 소령과 얼굴이 마주치자 부동자세로 경례를 붙였다.

°기대나 희망을 걸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붙이다.

°‘붙다(어떤 놀이/일/단체 따위에 참여하다)’의 사동사. ¶너희들끼리만 놀지 말고 나를 좀 붙여 줘라; 그는 재주가 많으니 우리 일에 붙이면 도움이 될 거야.

°‘붙다(어떤 것이 더해지거나 생겨나다)’의 사동사. ¶목숨을 붙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였다.

°남의 뺨/볼기 따위를 세게 때리다. ¶상대편의 따귀를 한 대 붙이다.

°주로 ‘번호/순서’ 따위와 함께 쓰여, 큰 소리로 구령을 외치다. ¶번호를 붙여서 일렬로 들어간다; 동생이 멋지게 차렷 구령을 붙였다.

°‘붙다(겨루는 일 따위가 서로 어울려 시작되다)’의 사동사. ¶흥정을 붙이다; 동네 불량배를 다른 지역 불량배와 싸움을 붙였다.

°‘붙다(암컷과 수컷이 교합하다)’의 사동사. ¶튼튼한 놈들끼리 교미를 붙여야 새끼가 튼실하다.

°‘붙다((속) 남녀가 가까이 지내거나 성교(性交)하다)’의 사동사. ¶누군가 그 남자를 모함하려고 그 남자를 다른 여자와 붙이려고 한 것 같다.

 

- 흐리멍덩한(o)/흐리멍텅한 정신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그렇게 흐리멍텅해서야 어디에 쓰겠나: 흐리멍덩의 잘못. ←흐리멍하다[원].

[설명] ①‘흐리멍텅-’은 북한어. 부사는 ‘흐리멍덩히’. ②‘흐리멍텅하다’는 ‘-멍텅’을 ‘멍텅구리’나 ‘멍청-’ 등과 결부시켜 생기는 오해/착각. ‘흐리멍덩하다’는 옛말 ‘흐리믕등하다’에서 온 말로 ‘하리망당하다’가 그 작은말로, 형용사 ‘하리다<흐리다’도 같은 계열에 듦.

하리망당하다<흐리멍덩하다[형] ①정신이 맑지 못하고 조금 흐리다. ②옳고 그름의 구별이나 하는 일 따위가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③기억이 분명하지 아니하고 흐릿하다.

하리다<흐리다[형] ①기억력/판단력 따위가 조금 분명하지 아니하다. ②하는 일이 똑똑하지 못하다.

 

- 방이 따습다(o)/따숩다

 

기출문제. ‘따스하다’를 떠올리면 바른 표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할 것은 ‘따스운’은 ‘따습다’의 활용으로 올바른 표준 표기란 것.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따신 밥 먹고 따신 방에 누워 한다는 말이 고작...: 따스한/따스운(혹은 따뜻한)의 잘못. ⇐따습다[원]

[참고] 뜨신 밥: 뜨스운의 잘못. ⇐뜨습다<따습다[원]

[설명] ①‘따신’이 성립하려면 ‘따시다’란 말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말. 옳은 말로는 ‘따습다/따스하다’ 등이 있으며 ‘따뜻하다’도 쓸 수 있음. ‘따습다’는 ‘따스우니/따스운’ 등으로 활용함. ②‘뜨습다<따습다’이며, 이 말들의 활용은 ‘우습다’를 떠올리면 편리함: 우스운/우스우니/우스우면.

따습다[뜨습다]>다습다[형] 알맞게 따뜻하다[뜨뜻하다].

따스하다[형] 조금 다습다.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지문: 한해동안시도때도없는고난을견딘당신이기에내년엔못다이룬꿈을이루고다함없이행복할겁니다.

 

- 주의해야 할 부분들: 한해동안, 시도때도없는, 못다이룬, 다함없이

 

- 정답: 한 해 동안 시도 때도 없는 고난을 견딘 당신이기에 내년엔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다함없이 행복할 겁니다.

 

출연자들의 수준을 감안하여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공부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쉬운 표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담은 것들이 그것.

 

희한하게도 주의해야 할 표기들은 전부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었다.

 

간략히 설명한다. ‘한해동안’이란 말은 없다. 나아가 ‘한해 동안’으로 적으려면 ‘한해’라는 낱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없다. 따라서 ‘한 해 동안’. ‘여러 해 동안, 몇 해 동안’ 또한 마찬가지다. 이 ‘동안’과 관련된 띄어쓰기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못다’는 한 낱말의 부사이고, ‘다함없다’ 역시 한 낱말의 복합 형용사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데다 관행적으로 오래 널리 쓰여 와서다. ‘시도 때도 없다’는 관용구다. 구는 두 어절 이상의 말로 구성되므로 어절은 띄어 쓴다는 원칙에 따라 띄어 적어야 한다. (띄어쓰기의 1조 원칙인 ‘낱말은 띄어 적는다’에서, 실제로는 그 기준이 ‘어절’이란 말은 이곳에서 여러 번 했다. ‘나는 학생이다’에서 낱말은 ‘나’와 ‘학생’뿐이지만 조사를 포함한 각각의 어절인 ‘나는’과 ‘학생이다’로 띄어 적는 건 그 때문이다.)

 

‘못다’와 관련하여 열 명 중 아홉 명이 실수하는 게 ‘못다한’이란 표기다. 그런 말은 없고, ‘못다 한’으로 띄어 적는다. ‘못다’는 독립 부사이기 때문이다.

 

◈♣‘못’의 띄어쓰기: 부사로서의 ‘못’과 접두어로서의 ‘못’, 두 가지 기능.

[예제] 못다한 이야기: 못다 한의 잘못. ⇐‘못다’는 부사. ‘못다하다’는 없는 말.

그 놈은 아무도 못말려: 그놈, 못 말려의 잘못. ⇐‘못말리다’는 없는 말.

못 생긴 것도 죄인가: 못생긴의 잘못. ←못생기다[원]

나 또한 분한 건 그에 못지 않아: 못지않아의 잘못. ←못지않다[원]

날 이 모양 가난뱅이로 못 살게 만든 그놈: 못살게의 잘못. ←못살다[원]

[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 주로 해당 동사 바로 앞에 놓임. ¶술을 못 마시다; 초등학교도 못 마치다; 잠을 통 못 자다; 그는 아무도 못 말린다; 사십 리가 좀 못 되었다. ¶못 가다, 못 먹다, 못 보다.

[주의] 다음의 복합어들은 관용적 사용으로 한 낱말로 굳어진 것들임: 못하다/못나다/못되다/못미처/못살다/못생기다/못쓰다/못지않다

[참고] ‘못하다’는 보조동사(부정)와 보조형용사(우열을 나타낼 때) 두 가지로 쓰임. 단, 복합동사의 어간과 어미의 활용형 사이에 부정의 의미로 들어가서 ‘못 하다’의 형태를 갖춘 것에 대해서는 띄어 씀. ¶가까이 못 하다. 단, ‘가까이하다’는 한 낱말.

[보충] ‘가까이 안 하다’의 경우, ①‘안하다’라는 낱말이 없고 ②‘안’은 부사 ‘아니’의 준말이므로, 낱말은 띄어 쓰는 원칙에 따라, 띄어 씀. 그러나, ‘아니+하다’의 꼴일 때는 ‘아니하다’가 보조동사이므로(한 낱말) ‘가까이 아니하다’임.

[정리] ‘못’이 들어간 복합어들: 띄어 쓰면 잘못.

못다[부] ‘다하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 ¶못다 이룬 꿈; 못다 읽은 책; 못다 한 사랑; 못다 한 이야기.

못내[부] ①자꾸 마음에 두거나 잊지 못하는 모양. ②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못내 그리워하다; 못내 아쉽다; 못내 눈물짓다

못미[명] 일정한 곳까지 채 이르지 못한 거리나 지점. [주의] ‘못 미’와 구분!

못하다[동]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 [형] ①비교 대상에 미치지 아니하다. ②아무리 적게 잡아도.

못되다[형] ①성질/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 ②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못쓰다[동] ①얼굴/몸이 축나다. ②옳지 않다.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

못생기다[형] 생김새가 보통보다 못하다.

못나다[형] ①얼굴이 잘나거나 예쁘지 않다. ②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리석다.

못마땅하다[형] 마음에 들지 않아 좋지 않다. ¶못마땅히[부]

못지않다[형] ‘못지아니하다(일정한 수준/정도에 뒤지지 않다)’의 준말.

못살다[동] ①가난하게 살다. ②성가시고 견디기 어렵게 하다.

 

‘다함없이/다함 없이(x)’ 역시 조심해야 할 말이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그지없이 크거나 많다’를 뜻하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이와 관련된 설명은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지만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중요]♣명사(형)에 ‘없다’와 ‘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예제] 무슨 일이든 자신있게 하렴: 자신 있게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무슨 일이든 재미 있게 하면 돼: 재미있게의 잘못. ←재미있다[원]

보잘 것 없는 주제에 큰소리는: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원]

그건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야: 상관없는의 잘못 ←상관없다[원]

온 데 간 데 없는 사람: 온데간데없는의 잘못 ←온데간데없다[원]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네: 필요 없는의 잘못. ⇐ 복합어가 아님.

‘-있다’가 붙은 다음 말들은 복합어. 붙여 쓴다: 값있다/뜻-/맛-/멋-/재미-/가만있다/가만있자[감]

[주의]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기는 하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두 낱말이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함: ‘눈치 있다, 실속 있다, 쓸모 있다, 염치 있다, 의미 있다, 자신 있다, 문제 있다’. ☜이러한 말들은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과는 달리 ‘나다/지다’ 등의 대체어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예) 맛나다/멋지다/재미나다(o) vs. 쓸모[문제] 나다/지다(?). ‘재미지다’는 현재 방언.

[참고] ‘재미있다/재미없다’는 복합어인데, ‘자신 있다/자신 없다’는 왜 복합어가 되지 않는가?: ‘재미’는 ‘①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 ②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 ③좋은 성과/보람’이라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말인데, ‘재미있다’는 그중에서 ‘아기자기하게 즐겁고 유쾌한 기분/느낌이 있다는 한 가지 뜻뿐임. 즉, 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의 뜻으로 쓸 때는 ‘재미(가) 좋다/나쁘다’ 등으로 쓰고, ‘좋은 성과/보람’을 뜻할 때는 ‘재미(를) 보다’ 등으로 쓰는데, 이것을 ‘재미 있다’로 일반화시키면 의미 특정이 잘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음. 즉, ‘재미있다’라는 복합어는 이러한 재미의 뜻풀이 중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을 특정한 것.

 

한편, ‘자신(自信)’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어떤 일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데 대하여 스스로 굳게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을 뜻하는 말인데, 이를 ‘자신 있다’로 일반화시키더라도 그 의미에 혼란이 오지 않기 때문에 굳이 복합어로 복잡하게 이끌지 않고 (의미를 특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없다/-있다’가 붙은 대부분의 복합어들은 (사용 빈도가 높은 말들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공통점이 있음.

 

⑵‘-없다’가 붙은 말들 중

①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낱말들(한 낱말로서, 반드시 붙여 써야 함): 어처구니없다≒어이-/터무니-/버릇-/문제-/의지가지-/정신-/보잘것-≒볼품-/빈틈-/물샐틈-/하잘것-/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다함-.

②일반적인 복합어들: 가뭇-/가량-/가없다≒한-/간단(間斷)-/경황-/그지-/기탄-/꼼짝-/꾸밈-/꿈쩍-/끄떡-≒까딱-/끊임-/끝-/낯-/느닷-/다름-/다시-/대중-/더-/덧-/두말-/뜬금-/막힘-/만유루(萬遺漏)-/맛-/맥-/멋-≒구성-/무람-/밥맛-/변함-/부질-/분별-/빠짐-/사정-/상관-≒관계-/서슴-/세월-/소용-≒쓸데-/속-/속절-≒덧-/손색-/수-/숨김-/실-/싹-≒싹수-/아낌-/아랑곳-/얌치-/어김-/어림-/여지-(단, 가차 -)/열-/염치-/영락-≒틀림-/유감-/유례-/일-/자발머리-≒자발-/재미-/ 주책-/지각(知覺)-/채신머리-≒처신-/치신-/채신-/철-/터무니-/턱-/틀림-/하릴-/하염-≒끝-/한량-≒그지-/형편-/힘-.

[주의1] 그러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띄어 씀. 즉, 위의 말들은 ‘명사+있다/없다’의 꼴이기 때문에 앞에 꾸밈이 붙는다는 것은 명사의 기능을 살리는 일이 되므로 붙여 쓸 수 없게 되는 것. <예>아무 쓸데 없는; 별 꾸밈 없이; 아무 끝 없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느냐. 즉, 명사에 붙어 동사화하는 ‘삼다/나다/짓다/들이다’의 경우와 같음.

[주의2]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함: ‘남김 없다; 거리낌 없다; 부담 없다; 필요 없다; 가차 없다; 자신 없다’. ☜[고급]그러나, ‘-없이’의 꼴로 결합할 때는 파생어(부사)로 보아 앞말과 붙여 적을 수 있음. ¶남김없이/내남없이/말없이/맥없이/밤낮없이. 즉, ‘없이’가 단독 부사로 쓰일 때에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가차 없이 일벌백계하다/특정한 징후도 없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와 같이, ‘없이’를 앞말과 띄어 적지만, 합성부사일 때는 위의 예에서처럼 앞말에 붙여 적음.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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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2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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