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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91회(2021.12.20.) [특집] 문제 심층 해설-이원일/이펙(터키. 주부) 조 2단계 띄어쓰기 도전: 하루 빨리(x)/하루빨리(o), 외국친구(x)/외국 친구(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1. 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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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891회(2021.12.20.) [특집] 문제 심층 해설

-이원일/이펙(터키. 주부) 조 2단계 띄어쓰기 도전: 하루 빨리(x)/하루빨리(o), 외국친구(x)/외국 친구(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한국인+외국인 조

 

 
 

<사진> 출연자들: 구잘/엘리아스, 김태연/난시, 이원일/이펙, 슬리피/킬다. 시계방향으로.

 

[출연자들]

 

김태연(국악 신동)/난시(대학생. 멕시코에서 법대 졸업 후 변호사의 길 대신에, 경기민요 공부 차 혈혈단신 유학 중)

이원일(요리 연구가)/이펙(터키 출신 주부. 결혼 3년 차. 한국 체류 5년 차): 우승 팀!

구잘(방송인. 2012년 귀화. 한국 체류 18년 차)/엘리아스(한국 소개 기자. 코스타리카. 한국 체류 13년 차. 한국 우표 수집 중)

슬리피(가수)/킬다(대학원생.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문화에 반하여 유학 중)

 

□ 출연자 속사화

 

-구잘: 본명은 구잘 투르수노바. 우즈벡 출신으로 처음에는 유학생(고려대 언어학과)으로 왔다가 외국인 미녀들의 한국 생활 입담 프로인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여 ‘우즈벡의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귀화를 위해 엄청 노력한 끝에 한국인이 되었고, 최근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악바리 근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열정을 내장한 엄청난 노력파. ‘85년생인데 이제는 한국인인지라 나이를 물으면 ‘올해 38살’이라 할 정도.

 

-엘리아스: 한국인들이 그냥 스쳐가는 것들에도 관심하는, 조용한 학구파 기자. 일례로 한옥과 기와 등에 관한 소개 글들은 전문가 수준. 최근세 이후의 한국 우표 발행사 등에도 빠삭할 정도로 한국 문화사 등을 탐구하는 학구파.

 

-슬리피: 영어로 표기하면 두 가지. ‘slippy’와 ‘sleepy’가 되는데 slippy에는 '미끄럽다(=slippery)'는 뜻과 口語로 ‘재빠른, 민첩한, 눈치 빠른’ 등의 의미가 있다. ‘sleepy’는 졸린다는 뜻의 형용사. 화면에서 이름을 처음 대한 가수인데, 눈을 보니 좀 졸리는(sleepy) 듯도 하지만 그런 모자라 보이는 이름을 통해서 관심을 받으려는 영민한(slippy) 착상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저나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꼬부랑말을 가져다 예명을 삼는 경우가 많은데, 내 좁은 기준으로는 그야말로 ‘밥맛이 떨어지는’ 쪽이다. 늘 말하지만, 자투리 꼬부랑말이나 콩글리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일수록 영어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인문학적 사고(思考)의 품질에서도 하위급이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우리말 실력 또한 매우 탄탄하다. 우리말을 잘해야 외국어도 잘한다. 수능 국어 1등급자들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해 온 게 외고 출신 학생들이다. 유난히 더 어려웠다는 올해 수능 국어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도 예외가 아니었다(동탄국제고 김선우).

 

-개나 소나 ‘셰프’: 이원일에 관해서 다른 곳에서는 그 흔한 ‘셰프’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번 소개에서는 ‘요리 연구가’로 나왔다. 백번 옳은 표기다. ‘셰프’로 적어야 뭔가 있어 보일 듯하지만, 그건 무지를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이곳에서도 적은 바 있지만, ‘셰프(chef)’는 총주방장을 뜻하는 직위 표시다. 영어의 chief(으뜸)와 똑같다. 부총주방장을 ‘수세프(sous chef)’라 하고... 즉 수하에 많은 요리사들을 거느리고 일을 할 때 그 부서장을 이르는 직책 표기가 ‘셰프(chef)’다. 호텔과 같이 좀 큰 곳에서 와인을 중심으로 한 주류 부문 총괄 웨이터를 Chef de Vin이라 하는 것처럼(vin은 와인을 뜻하는 프랑스어), 식음료 부문에서 한 부문의 수석/으뜸 역을 맡고 있는 걸 뜻하는 직책 표기다. 실제로 흔히 일컫는 ‘셰프(chef)’는 조리 부문장(chef de cuisine)의 준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홀로 다니면서, 요리 교실을 열거나 요리 교습을 하는 이를 ‘셰프(chef)’라 하는 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터리 표기다. (영어에도 ‘셰프급 요리’란 말은 있다. 총주방장을 했거나 해도 될 사람의 요리라는 뜻이다. 그만치 맛있는 [명품급] 음식을 뜻할 때는 식당의 크기 따위를 따지지 않고 그런 말을 쓸 수 있다.)

 

백종원은 자신을 절대로 세프로 부르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다. 음식 사업을 하는 회사의 ‘대표’로만 부르라고 한다. ‘셰프’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연세대 출신이다. 현재 유명 요리사 중 내 알기론 SKY대 출신은 그가 유일하다. 대다수가 호텔학교 조리학과 출신이거나 현업 수련으로 익힌 이들이다. 학벌을 내세우려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하든 제대로 알고서 장식용 거품 따위는 걷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 명품 요리사급의 요리사에 가장 근접하는 우리말은 ‘숙수(熟手)’다. 궁궐에서도 큰 잔치가 있으면 유명 숙수를 불러다 썼다. [이 셰프와 요리사들이 쓰는 긴 모자 토크(toque), 목에 두르는 토르숑(torchon) 등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상세히 전문가용 수준으로 다뤄 놨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073406473

 

 

-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연예 프로 3년이면 은어/속어 도사 된다

 

출연자들 중 객관적인 배경으로만 보면 외국인 중 구잘이 달인 도전자가 돼야 한다. 그녀는 맨 처음 한국어 공부를 넘어 언어학 부분인 국어학을 전공하기 위해서 왔기 때문이다. 맨 처음 ‘미수다’에 출연했을 때, 외국인이, 그것도 학문 연구와는 무관할 듯한 미모의 여성이 출연하여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과시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게다가 한국 물을 먹은 지 장장 17년을 넘기고 있고.

 

하지만, 우승의 주인공은 5년 차 주부인 이펙이었다. 함께 출연한 이원일이 그녀를 되레 스승이라 했을 정도로. 구잘의 주된 패배 원인은 연예 프로에의 장기 노출이다. 위의 소제목대로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연예 프로 3년이면 은어/속어 도사 된다. 온갖 엉터리 외래어 뭉치들과 ‘짤’ 들이 넘쳐나고, 은어나 속어 따위도 여과 없이 나간다. 자막 표기의 대다수가 엉터리 표기들이다.

 

거기에 오래 물들다 보면 어제 감탄사 ‘아니’를 묻는 문제에서 ‘대~박’ 소리부터 꺼내는 식이 된다. ‘대박’은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명사다. 예전에는 속어 취급을 받다가 최순실이 박근혜의 연설문에 등장시키는 바람에 대통령도 사용하는 말을 속어로 둘 수 없어서 국립국어원이 눈치껏 일반명사 대열에 합류시킨 말이다.

 

우리나라 연예 프로들은 한마디로 우리말 망치기의 주범이자, 언어의 저급화를 통해 사고 체계와 사고 능력까지 오염시키는 문제아들이다. 모두 다 고급한 표준어들만을 써야 하거나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저급 언어에 오염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 수준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아무 데에서고 오직 ‘너무’만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그 밖의 숱한 우리말, 즉 ‘엄청/대단히/매우/몹시/훨씬/아주/극히/무척/전혀/끔찍이/정말/진짜(로)/굉장히/잔뜩’ 등과 같이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멋진 말들을 숫제 떠올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상세한 건 이곳에 있다. 이곳에서 대여섯 번 이상 다뤘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402074933

언어는 사고(思考)의 집이고, 언어가 그 사람이다. 단적인 예로, 연예 프로 담당 방송 작가들은 몇 해만 지나면 다른 분야로 진출조차 못한다. 표현 언어가 따라주질 않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연예 프로의 언어들에 오염된 젊은이라면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 면접 때 그 물부터 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면접에서의 사용 언어 수준과 능력은 승패를 가름한다. 비속어나 방송 언어 남용은 득점이 아니라 가장 확실한 감점 대상이다. 그런 조직에서의 면접관쯤 되는 이들은 사실 연예 프로를 볼 시간도 없지만, 눈에 띄면 채널부터 돌린다. 그렇게 해서 오른 자리들이다.

 

-띄어쓰기 문제 풀이에서 풀이를 주도한 건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 이펙이었다

 

이원일도 이펙을 스승이라 했다. 외국인의 띄어쓰기 실력이 한국인을 앞지르는 현실. 남의 일이 아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쓴 책들이 꽤 많다. 그 책들에서 사용한 우리말들을 보면 외국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만치 우리말 실력들이 놀랍다. 일례로 내가 지금도 살려내야 할 소중한 우리 가치의 하나로 ‘선비 정신’을 흠모해 왔는데 그 ‘선비 정신’의 요체를 아래 표현 이상으로 잘 압축해 낸 이를 보지 못했다. 글의 주인 역시 외국인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선비 정신은 도덕적 삶과 학문적 성취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행동으로 나타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수준 높은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이질적 존재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홍익인간으로 대표되는 민본주의 사상을 품고 있으며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조화를 이루려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놀라운 우리말 실력을 갖춘 외국인들은 한둘이 아니다. 지금은 나라 밖에서 극단적으로 한국 정치 해부를 해대고 있는 박노자를 비롯하여(내용은 지나치지만 그의 우리말 구사 실력-정치사회학 신조어 창안-은 다른 학자들도 따라서 배우고 있다), 제프리 존스의 ≪나는 한국이 두렵다≫(2000), 이참(베른하르트 크반트)의 ≪나는 독일제 순 한국인≫(1997)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2007), 인요한(존 린튼)의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2008)... 등만 접해도, 한참 멍해 온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이에 관한 상세판 이야기는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040847123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회에 나온 말들 중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말들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출제되는 것들과 굳이 구분하자면 겨우 별 한 개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공부하는 이로서는 당연히 공부 거리로 삼아야 한다. 정답을 못 맞힌 이들일수록.

 

설명 중 주기(朱記) 전재분은 내 책자들, 곧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수정 내용이다.

 

내 사전과 아래 설명 중 표제어 뒤에 붙은 •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 번 이상 나온, 기출 낱말임을 뜻한다. 뜻풀이 등에서의 주기(朱記)는 추가/보완분을 뜻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手記)로 보충해 두시면 일괄 정리 때 도움이 된다. 다른 항목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주기도 하므로.

 

비유어 문제 출제는 특집 편성에서도 여전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다루는 순서는 무순이며, 정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 사전 자료들을 해당 항목에 모으기도 했다.

 

출제어 전체: 천만다행, 새해맞이, 대중가요, 김치냉장고, (비)호랑이, (부)일찌감치/콕콕, (비)새가슴, 신년원단(新年元旦), 놀다/부럽다/답답하다, 밥벌이하다, 내리사랑, (감)아니, 속정

맞춤법: (세계 기록) 갱신/경신, 자국/자욱, 왠지/웬지

띄어쓰기: 한국문화예술/한국 문화 예술, 외국친구/외국 친구, 하루빨리/하루 빨리, 해외여행/해외 여행

관심어: 00맞이, 새가슴/참새가슴, 내리사랑 ↔치사랑, 신년원단, 속정

[주목할 말들]

 

-‘새해맞이’와 ‘~맞이’ 관련어

 

◇‘-맞이’의 관련어

-맞이[접] 어떠한 날/일/사람/사물 따위를 맞는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주의] ‘한가위맞이/신입생맞이/신학기맞이’ 등은 아직 ≪표준≫의 표제어에는 없음.

장맞이•[명] 사람을 만나려고 길목을 지키고 기다리는 일.

맞맞이[명] 점ㆍ선ㆍ면 또는 그것들의 모임이 한 점ㆍ직선ㆍ평면을 사이에 두고 같은 거리에 마주 놓여 있는 일. 점인 경우에는 점대칭, 직선일 경우에는 선대칭, 평면일 경우에는 면대칭이라고 한다.

손맞이≒손님맞이[명] 오는 손님을 맞아들이는 일.

봄맞이•[명] ①봄을 맞는 일. 또는 봄을 맞아서 베푸는 놀이. ②음력 정초에 부녀자들이 놀이를 겸하여 하는 굿.

해맞이[명] ①해가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 ②한 해를 맞이함.

달맞이•[명] 음력 정월 대보름날 또는 팔월 보름날 저녁에 산이나 들에 나가 달이 뜨기를 기다려 맞이하는 일. 달을 보고 소원을 빌기도 하고, 달빛에 따라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한다.

물맞이•[명] ①병을 고치기 위하여 약수를 마시거나 그 약수로 몸을 씻음. 또는 그런 일. ②유둣날 부녀자들이 약수/폭포 밑에서 물을 맞음. 또는 그런 풍속.

넋맞이[명] 죽은 사람의 넋을 맞아들이는 일.

설맞이[명] 새해를 맞이하는 일.

잎맞이[명] 음력 정초에 부녀자들이 놀이를 겸하여 하는 굿.

돌맞이[명] 돌을 맞아 기념함.

혼맞이[魂-][명] 진도 씻김굿의 한 절차. 객사한 혼령을 맞이하여 초저녁에 대문 밖이나 마을 어귀에서 한다.

새해맞이[명] 새해를 맞이하는 일.

명절맞이[名節-][명] 명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함. 또는 그런 준비.

겨울맞이[명] 다가올 겨울철을 맞는 일.

가을맞이[명] 가을을 맞이함.

생일맞이[生日-][명] 생일날에 무당이나 점을 치는 맹인(盲人)을 시켜 신령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복을 비는 일.

서방맞이[書房-][명] 서방을 맞는 일.

백중맞이[百中-][명] ①무당이 백중날에 굿을 함. 또는 그 굿. ②백중날에 불공을 드림. 또는 그 불공.

바람맞이•[명] 바람을 잘 맞을 수 있는 곳.

안당맞이[-堂-][명] 사경굿에서, 둘째 날 밤에 실내에서 하는 굿.

빙충맞이/뱅충맞이[명] ‘빙충이/뱅충이’의 잘못.

 

- ‘새가슴’과 ‘참새가슴’ : 둘 다 기출 낱말로 비유어지만 다음과 같이 미세한 뜻 차이 있음.

 

새가슴•[명] ①새의 가슴처럼 복장뼈가 불거진 사람의 가슴. ②겁이 많거나 도량이 좁은 사람의 마음의 비유.

참새가슴•[명] 소심한 성격이나 그런 사람의 비유.

 

- ‘원단[元旦]과 ’신년원단[新年元旦]‘

 

원단[元旦][명] 설날 아침.

신년원단[新年元旦][명] 새해의 설날 아침.

 

- 내리사랑 ↔치사랑 : 둘 다 기출문제

 

내리사랑•↔치사랑•[명]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그런 사랑.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사랑은 내리사랑 ?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기는 하여도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사랑하기는 좀처럼 어렵다는 말.

 

- 속정

 

◇‘속(內)-’이 들어간 주요 복합어

속내평[명] ≒속내.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속마음/일의 내막. [유]뒷면/실상/안

속사정•[-事情][명]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의 형편. [유]뒷면/속정/속내

속사랑[명]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속으로 하는 사랑.

속사연[-事緣][명]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일의 사정과 까닭.

속마음 ?속맘[명]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실제의 마음. [유]내면세계/심중

속비밀[-祕密][명] ①마음속에 품고 있는 비밀. ②깊이 감추어진 내막의 비밀.

속정[-情][명] ①비밀한 사정/내용. ②은근하고 진실한 정. [유]뒷면/속내/이면

속뜻[명] ①마음속에 품고 있는 깊은 뜻. ②말/글의 표면에 직접 드러나지 아니하고 그 속에 흐르고 있는 뜻. [유]속내/의의/내심

속말[명] 속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

속일[명] 일의 내막.

 

[이하 생략]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지난번의 특집들 때처럼, 표준 표기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간단히 살펴본다.

 

- 세계 기록을 갱신/경신(o)하다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신기록을 갱신하였다: 경신의 잘못.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맞음.

[설명] 한자 ‘更’은 ‘고친다’는 뜻으로는 ‘경’으로, ‘다시’라는 뜻으로는 ‘갱’으로 읽힘. ‘경신(更新)’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런 의미일 때는 ‘갱신’과 의미가 다르지 않음. 그러나 ‘신기록 경신’과 같은 경우에는 ‘경신’으로 써야 하며 이러한 의미는 ‘갱신’에는 없는 의미.

[주의] ‘갱년기(更年期)’는 ‘경년기’로 읽어야 순리적이나(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신체의 변화와 관련된 것이므로), 관습적으로 굳어진 발음이므로 그대로 인용(認容).

경신(更新)[명] ①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고침’으로 순화. ②기록 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갱신(更新)[명] ①≒경신(更新)(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②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 ¶계약 갱신/비자 갱신/면허 갱신.

 

- 눈물 자국(o)/자욱이 남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참고로, ‘짐승의 발자국’을 뜻하는 말은 ‘자귀’다.

 

◈그 사람 발자국 소리를 벌써 들었지: 발걸음 소리의 잘못.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던 여인은: 발걸음 소리(혹은 발소리)의 잘못.

발자국소리가 요란했다: 발걸음 소리[발소리]의 잘못.

[설명] ①발자국은 ‘발로 밟은 자리에 남는 모양’일 뿐이므로, 논리적으로 소리가 있을 수 없음(모양에 소리가 담기거나 새겨지거나 남을 수 없으므로). 그리하여, 문장 논리상 ‘발걸음 소리’로 하는 것임. ②그러나, 발자국을 만들 때 소리가 날 수 있고, ‘자취소리’의 뜻풀이를 ‘발자국 소리’라 하는 데서 보듯, 관용적으로는 발자국 소리도 인정은 하고 있음.

[기억도우미] ‘발자국’은 발로 밟은 자리에 남는 모양. 소리가 있을 수 없음.

발소리≒족음[足音][명] 발을 옮겨 디딜 때 발이 바닥에 닿아 나는 소리.

자취소리[명] 발자국 소리.

◈걷는 걸음마다 새겨지는 발자욱: 발자국의 잘못.

그의 팔엔 불에 덴 자욱이 선명했다: 자국의 잘못.

[참고] ①시적 허용으로 쓰이던 ‘발자욱/나래/내음’은 ‘발자국/날개/냄새’의 비표준어였으나 이 중, ‘나래’와 ‘내음’은 표준어로 인정되었음. 그러나, ‘발자욱’은 여전히 비표준어. ②‘자욱’은 ‘자국’의 잘못.

자국[명] ①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글씨 자국. ②부스럼/상처가 생겼다가 아문 자리. ③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 ¶눈 위에 남은 자국 ④(비유) 무엇이 있었거나 지나가거나 작용하여 남은 결과. ¶6.25전쟁이 역사에 남긴 자국.

◈곰 발자국을 따라 사냥꾼의 발자국도: 자귀가 더 적절함. ⇐짐승 발자국은 ‘자귀’.

자귀1[명] 개/돼지에 생기는 병의 하나. 흔히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배가 붓고 발목이 굽으면서 일어서지 못함. ☜흔히 ‘짜귀/짜구가 났다’ 등으로 오기하는 말.

자귀2[명] 짐승의 발자국.

 

- 왠지(o)/웬지 기분이 좋다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웬’을 활용한 문제들은 까다로운 고급 문제도 된다. 이참에 확실히들 익혀두시도록.

 

◈와, 이게 웬떡/왠떡이냐?: 웬 떡의 잘못.

웬 일은 무슨 웬 일? 예사 일이지: 웬일, 예삿일의 잘못.

[설명] ‘웬’은 관형사인데, 복합어로는 ‘웬일/웬셈/웬걸?/웬만큼≒웬만치?/웬간(어근)’ 등이 있고, 그 밖의 경우는 관형사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됨.

[참고] 웬일인지(o); 왠지(o)/웬지(x).

? ①어찌 된. ¶웬 영문/- 까닭/- 걱정/- 날벼락/- 눈/- 돈/- 걸음/- 물인지 모르겠다. ②어떠한. ¶웬 낯선 사내와 마주치다; 웬 놈이야, 떠드는 놈이?

웬지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왠지의 잘못.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

이거 웬지 으시시하다보니 으실으실해지는데: 왠지 으스스하다보니, 으슬으슬의 잘못.

웬지 기분이 이상하다: 왠지의 잘못.

[설명] ‘왠지’는 ‘인지’의 준말로서, ‘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를 뜻하는 부사. 즉, 지’는 이유와 관련된 ‘’에서 나온 말이며, ‘웬’은 뜻밖의 일이 일어나거나 일이 기대하던 바와 다르게 전개될 때 ‘어찌 된’이나 ‘어떠한’의 의미로 쓰는 관형사. 복합어를 만들기 위해 ‘웬+지’ 꼴을 이루더라도 의미가 없음. 복합명사로는 ‘웬일/웬셈’ 정도. ‘웬 떡이냐’에서도 관형사. 다만, 복합어로서 ‘웬만치≒웬만큼’은 한 낱말의 부사이며, ‘웬걸’은 감탄사.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지문: 한국문화예술을사랑하는외국친구들이하루빨리한국으로해외여행을올수있으면좋겠다.

 

- 주의해야 할 부분들: 한국문화예술, 외국친구, 하루빨리, 해외여행

 

- 정답: 한국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외국 친구들이 하루빨리 한국으로 해외여행을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출연자들의 수준을 감안하여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공부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쉬운 표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담은 것들이 그것. 한마디로 복합어 여부 판별 능력을 보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한꺼번에 살펴본다. 복합어 관련 문제들이므로.

 

복합어 판별 기준으로 이곳에서 수도 없이 언급한 말이 글자 그대로의 뜻이면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복합어는 일반어와 달리 한 층위 높은 대우를 받는 말이라서다. 즉, 언제나 한 낱말로 붙여 적어야 하는 까다로운 말이고, 그래서 사전에서도 표제어로 오른다. 일종의 우대다. 그래서 글자 그대로의 뜻만일 때는 띄어 적도록 하고 있다. 위의 경우, ‘한국 문화 예술 ‘외국 친구’는 그래서 띄어 적는다.

 

하지만, ‘하루빨리’는 글자 그대로 ‘하루쯤(하루 정도) 빨리’의 뜻이 아니라 ‘하루라도(단 하루라 하더라도) 빠르게’를 뜻한다. 계량적인 ‘하루’가 아니라 그런 다급한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사용된 하루다. 그래서(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하루바삐/하루속히’ 등과 마찬가지로.

복합어 판별 연습을 할 때는 이처럼 왜 한 낱말로 삼은 것인지를 돌아보면, 다른 활용 문제 풀이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이것 역시 이곳에서 수도 없이 되풀이했던 말이다.

 

기출문제인 ‘해외여행’은 조금 까다로운 말이다. 뜻풀이부터 보이면 ‘일/여행을 목적으로 외국에 가는 일’을 뜻한다. 즉 ‘해외’라는 주체가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여행의 목적과 방향이 해외 쪽이라는 뜻이 더 강하다. 여행의 주체가 가족일 때면 그걸 ‘가족 여행’으로 띄어 적는 걸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건 국어학 표기법상의 규칙일 뿐이다. 앞으로 ‘가족 여행, 국내 여행’ 등이 언중들에게 더 이상 두 낱말로 인식되지 않고, 무더기말로 쓰이기 시작하면 사전도 그걸 인용(認容)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복합어로 편입되는 경우를 (역사적) 관행이라 한다. 사용 기간, 분포, 사용자 수 등을 감안하여 그 관행을 인정하게 된다.

 

복합어는 한 낱말이라 했다. 따라서 아무리 길어도 원칙적으로는 모두 붙여 적어야 한다. 하지만, 그리 원칙대로 표기를 하다 보면 다음절어의 경우는 의미 혼동이 오기도 하고, 가독력이 떨어진다.

 

다음의 예를 보자: 갑상샘항진증/음부가려움증/조기유아자폐증/태아적혈모구증...

 

이것들을 위에서처럼 몰아 적으면 읽기에도 불편하고 해득력도 떨어진다. ‘태아적혈모구증’ 같은 경우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해득하기 어렵다. 의학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은. 위의 말들은 다음과 같이 한자어도 부분적으로 쓰인 합성어들인데 한자 표기를 곁들이면 조금은 나아진다: 갑상샘항진증[甲狀샘亢進症]/음부가려움증[陰部가려움症]/조기유아자폐증[早期幼兒自閉症]/태아적혈모구증[胎兒赤血母球症].

 

그럼에도 의미 구분과 이해가 100% 명확해지는 건 아니다. 일례로 ‘태아적혈모구증[胎兒赤血母球症]’의 경우, 그게 ‘태아 적혈모 구증[胎兒赤血母球症]’인지 ‘태아 적혈 모구증[胎兒赤血母球症]’인지 전문 지식이 없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물론 ‘적혈구’와 ‘적혈 모구(赤血母球)’를 즉시 구분할 줄 아는 전문가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이와 같은 전문용어들의 경우에는 분절 표기도 허용한다. 혼동 방지와 가독력 향상을 위해서다. 따라서 위의 표기들은 다음과 같이 적어도 된다. 그러면 이해하기가 조금 쉬워진다: 갑상샘 항진증[甲狀샘亢進症]/음부 가려움증[陰部가려움症]/조기 유아 자폐증[早期幼兒自閉症]/태아 적혈 모구증[胎兒赤血母球症].

 

위에도 적었듯이, 이 띄어쓰기 문제에서 문제 풀이를 주도한 것은 한국인 이원일이 아니라 외국인 이펙이었다. 이원일도 이펙을 스승이라 했을 정도로. 그 점이 중요하다. 외국인의 띄어쓰기 실력이 한국인을 앞지르는 현실. 남의 일이 아니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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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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