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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90회(2021.12.27.) [특집] 문제 심층 해설-김은경(53. 회사원) 님 명예 달인 도전: 마음 먹기(x)/마음먹기(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1. 12. 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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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890회(2021.12.27.) [특집] 문제 심층 해설

-김은경(53. 회사원) 님 명예 달인 도전: 마음 먹기(x)/마음먹기(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올해 달인 문제 3단계 도전자들

 

 

<사진> 좌: 권오기 님 우: 우승자 김은경 님

 

<사진> 좌: 김미령 학생 우: 김영민 교사

 

 

[출연자들]

 

김미령(22. 대학생) 817회 출연

김영민(46. 고교 교사) 880회 출연

김은경(53. 회사원) 851회 출연

권오기(70. 만학도) 881회 출연

 

□ 출연자 속사화

 

-달인 3단계(심화어 뜻풀이) 도전자들다웠고, 출제도 걸맞은 수준이었다

 

위에 적은 대로다. 달인 3단계 도전자들에 걸맞게 평소보다는 0.5~1단계 정도 높은 난도의 말들이 출제되었음에도 출연자들 간에 박빙의 점수 차를 보일 정도로 실력들이 호각지세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권오기 님의 분투는 더욱 아름다웠다

 

다른 이들도 모두 ‘엄지 척’을 받고도 남을 정도. 그중에서도 내게는 권오기 님이 더 빛났다. 앞서 출연 시에도 적었지만, 오기 님은 가정형편상 정규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70 고령에도 학력 인정 학교(남인천중고)에 들어간 만학도로 올해 고1이시다.

 

지난번 출연 후 학교 앞에 현수막이 내걸렸고 정규 수업 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기 님이 출연한 <우리말 겨루기>가 방송됐다고 한다. 그 방송 교육은 사실 국어 시간 한 시간 수업 이상으로 의미 있는 시청각 교육, 맞다. 그런 고난도 낱말 공부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대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이상이니까.

 

초반부터 1위를 지키고 후반에는 나머지 3인이 400점일 때 홀로 그 두 배의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추격을 허용한 뒤 조급한 마음에 쫓겨서인지 감점 길로 들어서서 회복하지 못했다. 몹시 안타까웠지만, 차분하게 추격을 시작한 은경 님 역시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갖춘 분. 그 내공이 끝내 빛을 발해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은경 님 홀로 700점이었고 나머지 셋은 500점일 정도로, 모두 달인 문제 3단계 심화어 도전자들다웠다. 어느 누가 우승자가 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회에 나온 말들 중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그동안 오래 공부해 오신 분들도 다시 한 번 더 관심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면 관계로 내 사전의 한 표제어 아래에 다 모아두지 못하고 가나다순으로만 편제된 것들도 아래 풀이에서는 한곳으로 몰았다.

 

설명 중 주기(朱記) 전재분은 내 책자들, 곧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수정 내용이다.

 

내 사전과 아래 설명 중 표제어 뒤에 붙은 •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 번 이상 나온, 기출 낱말임을 뜻한다. 뜻풀이 등에서의 주기(朱記)는 추가/보완분을 뜻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手記)로 보충해 두시면 일괄 정리 때 도움이 된다. 다른 항목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주기도 하므로.

 

비유어 문제 출제는 특집 편성에서도 여전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다루는 순서는 무순이며, 정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 사전 자료들을 해당 항목에 모으기도 했다.

 

일반어: 호적수(好敵手), 먹자판, 송년회, 지천, 박진감(迫進感), 안정감, 싹수, 고자세

관심어: 야단법석[惹端-]/야단법석[野壇法席], 억지00, 제일인자, 견인력[흡인력], 지천[허다], 망정, 기(끼)/밸/얼/속, 잔망스럽다, 막해야[잘해야], 궁한 소리/앓는 소리[우는소리, 죽는소리, 바쁜소리, 궂은소리]

비유어: 노다지판, 송곳방석, 생면강산(生面江山)

용언/부사: 받아들이다, 깔다, 감감하다, 고깝다, 후리다, 잔망스럽다; 막해야[잘해야], 냅다

관용구: 궁한 소리

맞춤법: 환골탈태(換骨奪胎)/생생발전(生生發展)/적소성대(積小成大)/고복격앙 ☜고복격양(鼓腹擊壤); 깜박이/깜빡이, 바라/바래 온 행복, 조가비/조개비

띄어쓰기: 마음먹기/마음 먹기, 희망찬/희망 찬, 마음가짐/마음 가짐, 이루는데/이루는 데 힘쓰다

 

[주목할 말들]

 

막해야[부] 아무리 나쁘다 하여도.

잘해야[부] 넉넉히 잡아야 고작. 또는 기껏해야.

끽하다[동] 할 수 있을 만큼 한껏 하다. ☜[주의] ‘끽해야’는 ‘끽하다’의 부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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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석•[명] 소란스럽게 떠드는 모양. 【<法席】¶법석판[명]. ☞‘지랄/야단법석’ 참조.

야단법석[惹端-][명]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

야단법석[野壇法席][명] <佛> 야외에서 크게 베푸는 설법의 자리.

법석구니[명] 소란스럽게 떠드는 짓. ‘법석’을 강조하는 말.

법석이 일다 [관] 소란스럽게 떠드는 현상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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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대책[生面大責][명] 어떠한 일의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이 없는 사람을 호되게 꾸짖음.

생면부지[生面不知][명]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그런 관계.

생면강산[生面江山][명] ①처음으로 보는 강산. ②(비유) 처음으로 보고 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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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정[의]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그 전셋집이 마침 우리 눈에 띄었기에 망정이지; 우리가 한발 앞섰기에 망정이지, 그 년이 먼저 왔더라면..; 어미가 돈푼이나 갖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그 돈이 없었더라면 갈 데 없지;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망정이지 하마터면 아기가 크게 다칠 뻔했다.

-ㄹ망정[접] 비록 그러하지만 그러나, 혹은 비록 그러하다 하여도 그러나. ¶머리는 나쁠망정 손은 부지런하다; 시골에서 살망정 세상 물정을 모르지는 않는다; 학교는 작은 학교일망정 역사는 오래다; 시험에 떨어질망정 남의 걸 베끼지는 않겠다. ♣어미로서 자주 쓰이는 '~ㄹ망정'의 예들 : 굶을망정, 기왓장일망정, 놀망정, 누더기일망정, 누추할망정, 떠날망정, 못할망정, 먹을망정, 썼을망정, 아닐망정, 어릴망정, 없을망정/있을~, 웃을망정, 잠잘망정/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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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至賤][명] ①더할 나위 없이 천함. ②매우 흔함.

허다[許多]: ‘허다하다(수효가 매우 많다)’의 어근.

무수[無數][명] 헤아릴 수 없음. ¶무수하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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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手]≒맞적수[-敵手][명] ①장기/바둑 따위에서, 상대편의 수에 맞서 두는 수. ②힘/재주/기량 따위가 서로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대.

호적수•[好敵手][명] 좋은 맞수. 또는 알맞은 상대.

말적수[-敵手][명] 말을 서로 주고받기에 맞수가 될 만한 상대.

무적[無敵][명] 매우 강하여 겨룰 만한 맞수가 없음. 또는 그런 사람. ☜[주의] ‘무쌍(無雙)’은 어근이며 명사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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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一流][명]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명인/정통’ 참조.

일인자•[一人者][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제일인자•[第一人者][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거성[巨星][명]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태두•[泰斗][명]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의 비유.

도꼭지•[都-][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삼류[三流][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부류.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노대가[老大家][명] 나이가 많고 오랜 경험을 쌓아 그 방면에 뛰어난 사람.

최고봉•[最高峯][명] ①어느 지방이나 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 ②어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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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송곳방석[명] 앉아 있기에 아주 불안스러운 자리의 비유.

바늘방석•[-方席][명] ①≒바늘겨레. ②≒가시방석•/송곳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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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명]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유]떼/무리/생떼

생떼[生-][명] ≒생청•. 억지로 쓰는 떼.

생트집[生-][명] 아무 까닭이 없이 트집을 잡음. 또는 그 트집.

생억지[生-][명] 특별한 까닭도 없이 무리하게 쓰는 억지.

억지힘[명] 무리하게 쓰는 힘.

억지공사[-公事][명]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잘되지 아니할 것을 억지로 하는 일.

차일공사[遮日公事][명] (비유)무슨 일을 억지로 뒤집어씌우는 일.

억지소리[명]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억지웃음[명] 웃기 싫은 것을 억지로 웃는 웃음.

억지다짐[명] ①억지로 하는 다짐. ②억지스럽게 함. ☞‘다짐’의 복합어 참조.

억지떼[명] 주로 윗사람에게 무리하게 부당한 일을 요구하거나 고집하는 짓.

억지투정[명] 주로 윗사람에게 불만이 있어 떼를 쓰는 짓.

생짜2[生-][명] 아무런 근거/조건도 없이 억지를 부리거나 강다짐을 하는 것의 낮잡음 말.

찌그렁이[명] 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쓰는 짓. 또는 그런 사람.

전체송장[傳遞-][명] ②(비유) 억지로 남에게 떠맡긴 귀찮은 일.

생매장[生埋葬][명] ②(비유)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허물을 씌워 일정한 사회 집단에서 몰아내는 것.

삭족적구[削足適屨][명] (비유)발을 깎아서 신에 맞춘다는 뜻으로, 본말과 주객이 뒤바뀌거나 불합리한 방법을 억지로 적용함.

부개비잡히다[동] 하도 졸라서 본의 아니게 억지로 하게 되다.

떼쓰다[동] 부당한 일을 해 줄 것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하다.

들쓰다[동] 책임/허물 따위를 억지로 넘겨 맡다.

억지 춘향•(이) [관]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루어지는 경우의 비유.

억지가 반벌충이다 ? 실패나 손실에 굴하지 말고, 초지일관으로 밀고 나가라는 말.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 ?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억지로라도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 낫다는 말.

억지로[엎드려/옆찔러] 절 받기 ? 상대편은 마음에 없는데 자기 스스로 요구하여 대접을 받는 경우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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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2[명] 정신의 줏대.

[명] ‘배알(’창자‘의 비속어. ’속마음/배짱‘의 비하어)’의 준말.

[명] ①거죽/껍질로 싸인 물체의 안쪽 부분. ②일정하게 둘러싸인 것의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 ¶이불 속. ③사람의 몸에서 배의 안/위장. ¶속이 거북하다. ④사람/사물을 대하는 자세/태도. ¶속이 넓다. ⑤품고 있는 마음/생각. ¶속이 검다. ⑥어떤 현상/상황, 일의 안/가운데.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⑦감추어진 일의 내용. ¶겉과 달리 속을 힘들고 괴로운 일이 많다. ⑧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정신. 또는 줏대 있게 행동하는 태도. ¶넌 속도 없냐? 맨날 당하게 ⑨식물 줄기의 중심부에 있는, 관다발에 싸인 조직.

기[氣][명] ①활동하는 힘. ¶기가 죽다. ②숨 쉴 때 나오는 기운. ¶기가 통하다. ③동양 철학에서 만물 생성의 근원이 되는 힘. ¶이기일원론

얼없다2[형] 얼이 빠져 정신이 없다.

얼(을) 먹다 [관] 놀라서 어리둥절하여지다.

얼(이) 치다 [관] 정신을 잃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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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력[牽引力][명] ①어떠한 사물을 끌어서 당기는 힘. ②차량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끌어당기는 힘. ③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흡인력[吸引力][명]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힘.

유인[誘引][명] 주의/흥미를 일으켜 꾀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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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다•1[동] 몸의 부피가 가늘어지도록 옴츠리다.

호리다2<후리다[동] ①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흐리게 하다. ②조금 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

후리다• [동] ①휘몰아 채거나 쫓다. ¶수리가 병아리를 후리려 함. ②휘둘러서 깎거나 베다. ¶대 마디를 후려 활을 만들었음. ③휘둘러서 때리거나 치다. ¶따귀를 세차게 후리다. ④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 ¶학창시절, 녀석은 남의 도시락 후려 먹기 도사였다. ⑤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매우 흐리게 하다. ¶여자를 후리다. ⑥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 ¶그는 어수룩한 사람을 후리고 다닌다.

홀리다[동] ①무엇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여우에게 홀리다. ②유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다. ¶여우가 날 홀린 건지도. ☜[주의] ‘훌리다’는 없는 말.

호리질[명] 호리로 논/밭을 가는 일.

후리질[명] ①후릿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일. ≒후리. ②사람들을 모두 후려 들이는 짓의 비유.

호림[명] 남을 꾀어 호리는 일. 그런 솜씨/수단.

후리기≒후릿그물[명] ‘호림’의 의미는 없음! ☞일부 사전에서는 ‘후리다’에 ‘호리다’의 의미를 담고 있으나, ≪표준≫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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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孱妄][명] 얄밉도록 맹랑함. 또는 그런 짓.

잔망이[孱妄-][명] 잔망스러운 사람.

째보[명] ①‘언청이’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②매우 잔망스러운 사람을 이르는 말.

잔망궂다[형] ‘잔망스럽다’의 잘못. 없는 말. 북한어임.

잔망하다[孱妄-][형] ①몸이 몹시 약하고 가냘프다. ②행동이 자질구레하고 가볍다. ③얄밉도록 맹랑하다. ☞‘만조하다’ 및 ‘자질구레하다’ 참조.

잔망스럽다•[형] 잔망한 데가 있다. ¶아들 가운데 막내아들이 유난히 잔망하여 병치레가 잦았다; 그는 사람이 워낙 잔망스러워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이 할아버지한테 차 조심하라니 고 녀석 참으로 잔망스럽군.

경망스럽다[輕妄-][형] 행동/말이 가볍고 조심성 없는 데가 있다.

졸망하다[拙妄-][형] 옹졸하고 잔망하다.

 

자질구레하다≒자차분하다[형] 모두가 잘고 시시하여 대수롭지 아니하다. [주의]‘자잘구레하다/자자분하다/자질부레하다’는 모두 잘못. ☞‘지질구레하다’ 참조.

지질구레하다[형] 변변하지 아니하고 지저분하다.

꼬잘스럽다[형] 좀스럽고 자질구레한 데가 있다.

잗다랗다[형] ① 꽤 잘다. ②아주 자질구레하다. ③볼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

나다분하다[형] ①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어수선하게 마구 널려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다. ②말이 따분하게 수다스럽고 길고 조리가 서지 아니하다.

자지레하다[형] ‘자질구레하다(모두가 잘고 시시하여 대수롭지 아니하다)’의 준말.

자잘구레하다[형] ①‘자질구레하다’의 잘못. ②‘자질구레하다’의 북한어.

시시콜콜하다[형] ②자질구레한 것까지 낱낱이 따지거나 다루는 데가 있다. ¶시시콜콜/~히[부]. [유]꼬치꼬치/미주알고주알.

잔망스럽다[孱妄-][형] ②보기에 태도나 행동이 자질구레하고 가벼운 데가 있다. ③얄밉도록 맹랑한 데가 있다. ¶~스레[부]

옴니암니•≒암니옴니[명]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 따진다는 뜻으로, 아주 자질구레한 것을 이르는 말. [부]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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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어간 주요한 말들

목소리[명] ①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②의견/주장의 비유. ③≒목구멍소리(목구멍, 즉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소리). [유]목청/목청소리/육성

큰소리1•[명] ①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②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③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유]꾸중/허풍/호언

큰소리2[명] <佛>범패 가운데, ‘짓소리’를 달리 이르는 말. 꿋꿋하고 길게 끌며 합창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앞짧은소리[명] ①장래성이 없거나 장래의 불행을 뜻하게 된 말마디. ②앞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섣불리 하는 말

짓소리[명] <佛>범패 가운데 가사가 대개 산문이나 산스크리트 어로 된 가장 긴 소리. 홑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고 합창으로 부른다.

잔소리[명] ①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그 말. ②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그런 말. [유]꾸중/설교/잔사설

혼잣소리[명] ≒혼잣말(말을 하는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하는 말). [유]독어/독언/혼잣말

한목소리•[명]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②같은 견해/사상의 표현.

군소리•[명] ①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②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③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유]객설/두말/사족

볼멘소리•[명]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

쇳소리[명] ①쇠붙이가 부딪쳐서 나는 소리. ②쨍쨍 울릴 정도로 야무지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비유.

딴소리•≒딴말[명] ①주어진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 ②미리 정해진 것이나 본뜻에 어긋나는 말.

찍소리<짹소리[명] 아주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끽소리<깩소리[명] 아주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유]기척

깩소리•[명]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짹소리[명]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맞소리[명] 서로 동시에 마주 응하는 소리.

별소리•[別-]≒별말[명] ①별다른 말. ②뜻밖의 별난 말. [유]별말씀

선소리1[명]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

선소리2[명]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속요를 부름. 그 속요.

잡소리[雜-][명] ①≒잡음(雜音)(시끄러운 여러 가지 소리). ②‘잡말(쓸데없이 하는 잡스러운 말)’의 낮잡음 말. ③잡스러운 노래. [유]잡담/잡음/잡가

감창소리[명] 성교할 때 내는 소리.

갖은소리•[명] ①쓸데없는 여러 가지 말. ②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체하며 뻐기는 듯이 하는 말.

개소리[명]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개소리괴소리[명] 개 짖는 소리와 고양이 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조리 없이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는 말의 속칭. [유]횡설수설

개기침소리[명] 개가 짖는 소리처럼 목 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침. 후두염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객소리[客-]≒객설[客說][명] 객쩍게 말함.

거짓소리≒가성[假聲][명] 일부러 꾸며 내는 목소리.

단골소리•[명]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타령.

돈소리[명] 돈에 대하여 자꾸 하는 말.

뒷소리•[명] ①≒뒷말(일이 끝난 뒤에 뒷공론으로 하는 말). ②뒤에서 응원하는 소리. ③맞대놓고는 말을 못 하고 뒤에서 치는 큰소리.

우는소리•[명]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명]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명]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산소리•[명]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제소리•[명] 본심에서 나오는 말.

발림소리•[명]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별옴둑가지소리[別-][명] 별의별 괴상한 소리.

볼찬소리[명]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억지소리•[명]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웃음엣소리[명] 웃기느라고 하는 말.

억보소리[명] 억지가 센 사람의 소리라는 뜻으로, 쓸데없이 내세우는 고집의 비유.

열소리[명] 어린 소리.

오만소리•[五萬-][명] 수다하게 지껄이는 구구한 소리.

짠소리[명] 남을 나무라며 맵짜게 쏘아붙이는 소리.

똑소리[명] 말/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헌소리[명] 조리에 맞지 아니하는 말.

헛소리•[명] ①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②잠결/술김에 하는 말. ③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유]군소리/췌언/허튼소리•

흰소리•[명]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유]호언/큰소리/흰수작

허튼소리•[명] 함부로 지껄이는 말. [유]망발/망언/헛소리

뚱딴짓소리[명] 느닷없이 하는 엉뚱한 소리.

다리아랫소리•[명] 머리를 다리 아래까지 숙여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굽실거리거나 애걸하며 하는 말.

생소리•[生-][명] ①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엉뚱한 말. ②노래를 할 때에 가다듬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목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를 냄. 그런 소리. [유]헛소리

놀소리•[명] 젖먹이가 누워 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

도깨비소리•[명]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

막소리1[명] ≒막말(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모깃소리[명] ①모기가 날아다닐 때 내는 소리. ②아주 가냘픈 소리의 비유.

외마디소리[명] 오직 한결같은 단조로운 소리.

왼소리[명] ①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②험하거나 궂은 소리.

궂은소리[명]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

궁근소리[명] 웅숭깊은 소리.

실소리[實-][명]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

신소리•2[명]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쓴소리•[명]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겉목소리[명] 건성으로 하는 말소리.

뭇소리[명] 여러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하는 말.

밭은소리[명] ①어울리지 아니하거나 얄밉게 하는 소리. ②숨이 차거나 기침 따위가 나서 잇따라 말하지 못하고 자주 짧게 끊어지는 소리.

혀짜른소리[명] ‘혀짤배기소리(혀가 짧아서 ‘ㄹ’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의 잘못.

짜래기소리≒혀짤배기소리[명] 혀가 짧아서 ‘ㄹ’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

혀아랫소리[명] 잘 들리지 아니하게 입 안의 소리로 하는 말.

거듭소리[명] ≒복음[複音](①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르게 나는 소리. ②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동시에 내는 일).

대중소리[大衆-][명] ≒표준음(어떤 말의 표준이 되는 발음).

고름소리[명] ≒매개모음/조음모음. 자음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두 자음 사이에 끼워 넣는 모음. ‘먹으니’, ‘손으로’에서 ‘-으-’ 따위.

버릇소리[명] ≒익은소리/습관음(어법에는 어긋나지만 널리 쓰여 일반의 버릇으로 굳어진 소리).

머리소리[명] ①≒두음[頭音](단어의 첫소리). ②머리 전체, 코 안의 높은 곳을 울려 내는 높은 소리.

꼬릿소리[명] ≒받침(한글을 적을 때 모음 글자 아래에 받쳐 적는 자음)

센소리[명]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총칭.

쌍소리[명] ‘상소리(거칠고 상스러운 마소리)’의 센말. [유]비어/비속어/상말

꺾는소리꺾어내는소리[명] 판소리나 전라도 민요 따위의 창법에서, 본디 음보다 높이 낸 다음 끌어내리는 목소리.

노랑목소리[명] ≒노랑목(판소리 창법에서, 목청을 떨어 지나치게 꾸며 속되게 내는 목소리.) ☜‘놀량목’은 잘못.

떠는소리[명] 피리/대금 따위의 관악기 연주에서 떨어서 내는 소리. 판소리 창법에서 떨어서 내는 목소리.

덜미소리[명] 판소리/잡가의 창법에서, 크고 높은 소리를 배 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내는 소리.

붙임소리[명] 판소리에서, 장단 안에 말을 많이 넣거나 적게 넣거나 하여 자유자재로 이어나가는 수법의 소리.

불림소리[명] 허튼춤 따위에서, 서로 흥을 돋우려고 외치는 ‘좋지’, ‘좋아’, ‘얼씨구’ 따위의 소리.

재줏소리[명] 판소리에서, 목소리가 약하거나 재치 있는 사람이 변칙적인 솜씨로 내거나 이어 가는 소리.

토막소리[명] 온바탕이 못 되는 판소리의 부분.

통소리[명] 성악에서, 목소리를 아름답고 섬세하게 굴리지 아니하고 내는 생경한 소리.

자취소리[명] 발자국 소리. ¶발소리[명]

신소리1[명] 신을 끌면서 걸을 때 나는 소리.

횃소리[명] 닭이 홰를 치는 소리.

메김소리≒메기는소리[명]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받는소리[명] ①민요에서,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뒤따라 여럿이 함께 받아 부르는 소리. ②≒바라지(경상도, 강원도, 제주도 등지의 무당 노래에서, 으뜸 무당이 부르는 노래 사이사이에 뜻 없는 말. 받는 소리.)

선소리(先-)/앞소리≒메기는소리[명]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앉은소리[명] 잡가에서, 앉아서 부르는 방식. 그렇게 부르는 소리.

요령잡이소리[鐃玲-]/행상소리[行喪-][명] ≒상엿소리(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구슬픈 소리).

비빔소리[명] <醫>염발음(捻髮音). 가슴을 청진할 때에, 폐에서 들리는 소리. 머리카락을 비빌 때에 갈리는 소리와 비슷함.

겨릿소리[명] 겨릿소를 부리며 일정한 장단 없이 가락을 죽죽 빼어 부르는 노래.

광대소리[명] ≒판소리(광대 한 사람이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敍事的)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口演)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김매기소리[명] ≒논매기 노래(논에서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의 총칭).

길닦음소리[명] 죽은 이가 이승에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으로 가는 길을 닦아 주는 대목의 소리.

긴절로소리[명] 진도 지방에서, 논매기를 시작할 때에 진양조장단으로 느리게 부르는 들노래.

다듬이소리≒다듬이 가락[명] ‘품앗이 가락’을 상쇠가 받아 치는 소리가 다듬이질 소리와 같다 하는 말.

도리깨소리[명]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전남 우수영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부르는 농요의 하나.

파래소리[명] 논에 물을 대며 부르는 농부가의 하나.

풍장소리[명] ≒자진절로소리(진도 지방에서, 논매기가 끝날 무렵에 일손을 빨리 놀리기 위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부르는 들노래).

상사소리못소리[명] 진도 들노래 가운데,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중모리장단의 노래.

서우젯소리[명] 제주도 해녀놀이의 세 번째 장면인 쉬면서 오락을 하는 장면에서, 해녀들이 테왁을 장단 삼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

회방아소리[灰-][명] 시신을 땅에 묻고 흙과 회를 다지며 부르는 경기 민요.

곱소리[명] 코끼리의 꼬리털. 가늘고 부드러우며 망건, 탕건 따위를 만드는 데 씀.

우렛소리1≒천둥소리[명] 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 [유]뇌음/천둥소리/뇌성

우렛소리2[명] 동물의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

벽제소리[辟除-][명] 벽제할 때에 ‘에라 게 들어섰어라.’, ‘물렀어라.’ 따위로 외치며 잡인의 통행을 금하던 소리.

시위소리[侍衛-][명] 왕/왕비/대군/공주 등이 행차할 때에, 내관(內官)이 곁에 호위하며 외치는 소리. ‘시위, 시위’, ‘옆장봐 시위.’라고 외쳤음. 혼행길에 신랑 신부가 가마를 타고 갈 때에도 하였음.

소리소리•[부] 잇따라 크게 소리를 지르는 모양.

궁한 소리 [관] 사정이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소리.

앓는 소리 [관] (비유) 일부러 구실을 대며 걱정하는 모양.

아쉬운 소리 [관] 없거나 부족하여 남에게 빌거나 꾸려고 구차하게 사정하는 말.

고양이 소리 [관] 겉으로 발라맞추는 말.

고추 먹은 소리 [관] 못마땅하게 여겨 씁쓸해하는 말.

 

[일반 맞춤법 문제] 환골탈태/생생발전/적소성대/고복격앙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쳐 적는 문제로 출연자들의 수준을 감안하여 출제한 문제 중 하나.

 

이것은 한자 실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했다. 한자로 바르게 적기만 하면 저절로 그 뜻을 알게 되는 것이었으므로. 이처럼 고사성어나 한자어 등은 그 한자에 주목하여 공부해 두면 헷갈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뜻풀이도 정확해진다. 누차 말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 수록 낱말 기준으로, 우리말의 보통명사 중 정확히 70%가 한자어다.

 

출제된 낱말들의 한자 표기와 뜻풀이를 보면 저절로 바른 표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리라. 특히 ‘고복격양(鼓腹擊壤)’의 경우, 공부할 때 땅(壤)을 치는(擊) 것에 해당되는 한자에 주목하여 공부해 두면 정확한 표기는 손쉬워진다. 거듭 말하지만, 다른 것들도 그와 같다.

 

환골탈태(換骨奪胎): 뼈(骨)와 태(胎)를 바꾼다는 뜻. ⇒사람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하여 전혀 딴사람처럼 됨. ☜따라서 ‘환골탈퇴’는 없는 말이며 잘못.

생생발전(生生發展): 끊임없이 힘차게 발전함.

적소성대(積小成大): 작거나 적은 것도 쌓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짐. ☜티끌 모아 태산!

고복격양(鼓腹擊壤): 태평한 세월을 즐김을 이르는 말. 중국 요임금 때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鼓腹) 땅을 치면서(擊壤) 요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태평성대를 즐겼다는 데서 유래. 관련어로 ‘함포고복(含哺鼓腹)’도 있다. 잔뜩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으로, 먹을 것이 풍족하여 즐겁게 지냄을 이르는 말.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중상급의 문제로 고난도 문제는 없었다. 간단히 살펴본다.

 

- 깜박이/깜빡이(o)를 켜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회전할 때는 반드시 깜박이를 켜는 버릇을 들여야: 깜빡이(등)의 잘못.

[주의] 동사로는 ‘깜박이다<깜빡이다’이고 부사도 ‘깜박깜박>깜빡깜빡’이지만, 방향지시등만은 ‘깜이’를 씀.

 

- 내가 바라(o)/바래 온 행복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광목이 햇볕에 바래졌다: 바랬다의 잘못. ←바래다[원]

[참고] 빛바래진 사진: 빛바랜의 잘못. ←빛바래다[원]

[설명] ‘바래다’ 자체가 ‘볕/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의 뜻. ‘바래지다’는 불필요한 이중 피동. ‘빛바래지다’도 마찬가지로 잘못.

◈즐겁게 식사하기를 바래요: 바라오/바라요의 잘못.

[참고] 그건 나의 바램이었어: 바람의 잘못. ←바라다[원]

[설명] ①원형은 ‘바다’이므로 ‘바+요’는 잘못이며, ‘바(어간)+요(어미) →바요’. ②‘-어(아)요’와 ‘-오’는 모두 가능하므로, 둘 다 사용 가능함. 즉, ‘바라+ →바라오’; ‘바라+ →바라요’. ③‘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 흔히 쓰는 ‘바램’은 잘못.

바랠 걸 바래야지: 바랄의 잘못. ←바라다[원]

누가 남의 귀동이 나무?: 귀둥이, 나무라의 잘못. ←나무라다[원]

[설명] ‘바라다’와 ‘나무라다’에서 ‘-아’가 결합하면 ‘바래-’와 ‘나무래-’가 되지 않고 ‘-아’가 줄어들어 각각 ‘바라(←바라-+-아)’와 ‘나무라’가 되는 것에 유의. 다음 예문 참고. ¶①누가 너를 나무랐니?(o)/나무랬니?(x). ②누가 남의 귀둥이를 나무라?(o)/나무래?(x).

 

- 모래밭의 조가비(o)/조개비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참고로, ‘조개’와 ‘조가비’는 전혀 다르다.

 

◈갓 캐온 조가비를 해금한 뒤 탕을 끓였다: 조개의 잘못.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맞음. 혹은 조개껍데기도 가능.

[설명] ①‘조가비’는 조개의 (알맹이와 무관한) 껍데기. ‘껍데기’로 탕을 끓일 수는 없음. ②≪표준≫에서 ‘조개껍질’과 ‘조개껍데기’를 동의어로 다루고 있으며, 조개의 경우는 ‘-껍질’과 ‘-껍데기’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음.

조가비[명] 조개의 껍데기.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지문: 모든것은마음먹기에달렸으니다가오는새해에는희망찬마음가짐으로새로운목표를이루는데힘쓰고싶다.

 

- 주의해야 할 부분들: 마음먹기, 희망찬, 마음가짐, 이루는데, 힘쓰고

 

- 정답: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다가오는 새해에는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목표를 이루는 데 힘쓰고 싶다.

 

은경 님은 문제어 중 고난도라 할 수 있는 ‘이루는 데’와 ‘희망찬’에서는 거침없이 확신을 가지고 정답을 짚었는데, ‘마음먹기’ 앞에서 계속 고심했다. 특히 복합어 판별에 유용한 동사 원형 적용 방법까지 구사하여... 즉 ‘마음먹기’가 성립하려면 ‘마음먹다’가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확신이 없었다.

 

일반인이라면 깊은 생각 없이 ‘마음먹다’를 택했을 텐데, 이런 흔한 복합동사 비슷한 것들이 관용구로 정해져 있을 때가 흔하다. 그럴 때는 ‘마음(을) 먹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는 것까지 떠올리신 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쓰는 ‘큰마음(을) 먹다’는 아직 <표준>의 관용구에는 빠져 있지만, ‘어려운 결심을 하거나 무엇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다. 인심을 크게 쓰다.’의 의미로 통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식자우환(識字憂患)이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불운이었다. 달인은 하늘이 조금은 도와줘야 한다는 말이 맞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래에 이 ‘마음’과 관련된 말들을 모아봤다.

 

마음[명] ①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품성. ¶마음 좋은 사람. ②사람이 다른 사람/사물에 대하여 감정/의지/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태도. ¶멀리 있어 마음으로만 축하한다. ③사람의 생각/감정/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위치.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④사람이 어떤 일에 대하여 가지는 관심. ¶마음을 떠보다. ⑤사람이 사물의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심리/심성의 바탕.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해라. ⑥이성/타인에 대한 사랑/호의(好意)의 감정. ¶저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이로구나. ⑦사람이 어떤 일을 생각하는 힘. ¶마음을 집중해서 공부해라.

큰마음[명] 크고 넓게 생각하는 마음씨.

마음가짐[명] ≒맘가짐. 마음의 자세.

마음고생•[-苦生][명] ≒맘고생. 마음속으로 겪는 고생.

마음자리•[명] ≒맘자리/심지[心地]. 마음의 본바탕.

마음공부[-工夫][명] 정신적으로 수양을 쌓는 일.

마음먹다•[동]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다. 준말은 ‘맘먹다’

마음잡다[동] 마음을 바로 가지거나 새롭게 결심하다.

 

-‘이루는 데’에서 보이는 ‘데’는 ‘곳/장소’, ‘일/것’, ‘경우’를 뜻하는 의존명사다. 어미가 아니다.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표기 중의 하나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하니 이참에 확실히들 익혀 두시길.

 

◈키도 큰데다가 목소리도 커서: 큰 데다가의 잘못. ⇐‘큰 데에다가’의 축약.

[주의] 키는 큰데 옷은 작고: 맞음. 서술격 조사 ‘(이)다’에 어미 ‘-ㄴ데’의 연결형.

[설명] ‘데다가’는 의존명사 ‘데’에 대상을 나타나는 격조사 ‘에다가’가 결합한 뒤, 준 꼴임. 즉, ‘데’+‘에다가’ →‘데다가’. (예) 얼굴도 예쁜 데에다가 →얼굴도 예쁜 데다가. 이때의 ‘데’는 의존명사로, 다음과 같이 쓰임: ①‘곳/장소’ (예) 가 본 데; 의지할 데; 들를 데. ②‘일/것’ (예) 그 일을 끝내는 데 삼 일;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는 듯; 마음에 찔리는 데가 있어. ③‘경우/처지’ (예) 머리 아픈 데 먹는 약; 손님 대접하는 데에; 이렇게 고마울 데가.

[참고] 의존명사 ‘데’가 곳/장소 외의 용도로 쓰일 때는 대체로 ‘~는 데에(도), ~는 데에(는)’의 꼴로 쓰일 때가 많음. 의존명사인지 헷갈릴 때에는 ‘데에’ 꼴로 바꾸어 보면, 판별이 쉬울 때가 많음. (예) 끝내는 데(에); 머리 아픈 데(에); 졸업장을 따는 데(에);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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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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