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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94회(2022.1.24.) 문제 심층 해설-이지은(26) 양 우승, 2단계 띄어쓰기 실족: 요마침(x)/요만큼(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1. 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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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94회(2022.1.24.) 문제 심층 해설

-이지은(26) 양 우승, 2단계 띄어쓰기 실족: 요마침(x)/요만큼(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이지은 양이 띄어쓰기에서 한 문제를 틀리고 나서 엄청 아쉬워하고 있다. 고난도 낱말들은 잘 통과하고 평이한 낱말에서 실수해서 더욱 아쉬웠다.

<사진> 894회 출연자들

 

정예현(25): 대학생. 지은 양의 학교 후배. ‘21년 10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600점)

 

김대영(46): 회사원. 집에서 요리 전담. 연애 때 같은 단지 거주하는 부인과 만남. 두 딸의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출연. ‘21년 1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350점)

 

이지은(26): 대학 4년생. 후배 예현에게 ‘졸업한다고 끝이 아니다’. 멋글씨(캘리그래피) 7년째 쓰고 있음. ‘21년 10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2단계 도전(700+600 ⇨1300점)

 

권세리(31): 공무원. 6인의 고교 동창생 응원 받음. 면 꼴찌 목표. ‘21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800+4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00/350/700/8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00/1200점 (이지은 대 권세리).

 

- 출연자들은 모두가 멋진 사람들

 

. 김대영 님은 11/13세의 두 딸이 요즘 들어 임의의 줄임말들을 남용하는 게 안타까워서 아빠로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출연했다. 회사원으로서 우리말 공부에도 관심하는 멋진 모습만으로도 귀감이 되고 남는다. 더구나 집에서는 요리를 전담하고 있다고. 자취 생활 중 익힌 솜씨가 온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가장.

 

정예현/이지은은 같은 학교의 선후배 사이. 지은 양은 올 졸업 예정인 듯. 무대에서는 경쟁자의 모습을 보였지만, 독도와 한라산 등산 등에서 둘이 찍은 사진을 보면 교내에서도 잘 어울리고 가까이 지내는 짝들인 듯하다. 우리말 예심에도 함께 참여하여 함께 합격했다. 아름다웠다.

 

공무원이면서도 우리말 공부에 매달린 세리 씨도 멋졌다. 이곳에 공무원들이 자주 출연한다. 이른바 ‘공시생’ 시절의 공부 버릇을 사회인이 된 이후에도 유지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리하기는 쉽지 않다. 장하다고 박수로 격려하고 싶다.

 

이번 출연자들은 직전 출연자들과 여러모로 판박이였다. 획득 점수 대역이나 순위나... 띄어쓰기 단계에서의 실족도 같은 양상. 전반적으로 공부량들이 다소 불충분했던 것들까지도 닮은 꼴이었다. 우승자 역시 달인에 도전하기에는 공부량이 모자랐다. ‘늘/늘상(x)’의 구분 문제 앞에서 자신 없어 했는데, 그 정도는 달인 도전자 수준에서는 중급 정도에 해당한다.

 

특히 일반 맞춤법 문제, ‘고봉밥/눈칫밥/맨쌀밥/삼단밥’ 중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쓰기는 단순한 어휘력 문제였다. 정답인 ‘삼층밥’을 아무도 적지 못했다. 공부량 부족이 여실히 읽히는 부분이었다.

 

우승자 지은 양의 멋글씨(캘리그래피)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걸 7년 동안 해왔다는 말에 길고 깊은 울림이 왔다. 젊은이가 그처럼 진득하게 한곳에 매진+집중하는 일은 큰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다. 더구나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이내 싫증을 내곤 한다는 일반적인 인내심 부족이 자주 지적되는데, 그걸 뒤집는 멋진 일이었다. 조용하면서도 끈질긴 노력 습성은 언젠가 무엇이든 제대로 이루어 내게 되는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 된다.

 

. 이번 회는 전반적으로 출제 수준이 별 반 개 정도 하향 조정된 느낌이 들었다. 일반 문제어들에서도 그랬고, 달인 도전 문제는 전체적으로 난도가 내려 갔다. 달인 탄생을 바라는 제작진의 마음이 읽힌다.

 

특히 띄어쓰기 문제에서는 지금까지 대체로 7개 정도는 신경 써서 풀어야 하는 일종의 함정이었는데, 그 갯수도 5~6개로 내려간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것들까지 쳐도 6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좋은 기회들을 놓치지 마시길!

 

띄어쓰기에서 헷갈리기 쉬운 것으로는 ‘아침 하늘’과 ‘밤하늘’이 있었고, 내가 가장 근심했던 것은 ‘겨울날’이었다. 하지만 지은 양은 가장 손쉽게 여길 수도 있는 ‘아기별’에서 실족했다. 너무 깊이 생각해서 도리어 오답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흔히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날’이 들어간 말들의 띄어쓰기는 은근히 까다롭다. 말이 나온 김에, 이 두 문제에 관해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차분히 읽어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해두시기 바란다.

 

◈♣-날’의 띄어쓰기

[예제] 그래 이삿은 정했니?: 이사 날의 잘못. ⇐두 낱말. [참고]‘이사 철’(o)

소풍 은 정해졌고?: 소풍날의 잘못. ⇐합성어. 한 낱말.

다음  보기로 했어: 다음날의 잘못. ⇐한 낱말.

한여름철 긴긴 엔 무료하기 마련: 긴긴날의 잘못. ⇐한 낱말.

[설명] ‘-날’이 붙은 말 중에는 ‘혼인날/잔칫날/제삿날/생일날/환갑날/소풍날/단옷날≒단오/봉급날/월급날; 봄날/가을날/겨울날/여름날’ 등과 같이 익은 말들도 있지만, ‘다음날/일깬날/궂은날/긴긴날/마른날/무싯날(無市-)’ 등은 주의해야 할 합성어들임. 특히, 흔히 쓰는 ‘이삿날’은 합성어가 아니므로 ‘이사 날’로 띄어 적음.

다음날[명]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 ☞[주의] 오늘의 다음인 ‘내일’의 뜻으로는 ‘다음 날’.

일깬날[명] 잠을 일찍 깬 날.

궂은날[명] 재난이나 부정이 있다고 믿어 꺼리는 날.

긴긴날[명] ①길고 긴 날. ②낮이 밤보다 썩 긴 여름날.

마른날[명]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갠 날.

무싯날[無市-][명] 정기적으로 장이 서는 곳에서, 장이 서지 않는 날.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하지만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역시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웬만한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작년에 발표된 우리나라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 평균이 2200만 원이었다. 이 상금을 소규모 사업의 창업용으로까지 생각했던 당찬 젊은이도 있었다.

 

우리말 공부를 하는 일은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은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참, 지금까지 배출된 달인 중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최재봉 경감이 경정(경찰서 과장급. 5급 상당)으로 승진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로스쿨에도 합격해서 신학기부터 참여한다. 사실 요즘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자격을 얻고도 신참들의 취업이 매우 어렵다. 예전에는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경찰을 지망하면 경정 자리로 갔지만, 요새는 낙타의 바늘 귀 들어가기다. 수많은 신참 변호사들이 6~7급 자리의 공개 채용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요컨대, 직장생활에서 눈에 띄는 '똘똘이/똑순이'들은 언어에서부터 다르다. 위에서 상위 그룹으로의 도약+발탁을 언급한 건 나의 오랜 실전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아래의 공부법에 소개된 사람이 바로 최 경정의 사례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아직도 이따금 공부법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특히 공부 자료 구비, 작성/유지 방식에서 자신의 똥고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스스로 패자의 길을 고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진지하게 돌아보며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특히 국어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도 갸우뚱하는 것들에도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예전에 고시 공부는 5~6년이 한계였다. 그 기간 내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기본서와 노트를 모두 새로 장만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이 ‘우겨’ 장기 도전자 중에는 자신의 공부 노트 권수를 자랑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출연 횟수만 쌓게 된다. 중도에 뜻밖의 사고가 없는데도 공부 2~3년이 되도록 바라던 결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그건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는 일은 거듭된 실패에서 최고의 비방이자 해결책이다.

 

□ 출연 대기 상황

 

1월 예심에서 열 분이 합격했다. 이번 출연자들은 모두 작년의 예심 합격자들이다. 합격자/출연자 현황을 2021년 이후 것으로 분가시켰다. 그 이전 합격자들의 미출연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단출해진 내역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1840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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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다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귀마개, 조부모, 불로초(不老草), 신세대, 도긴개긴, 조건부, 넝마, 잔상(殘像), 초미(焦眉), , 주눅, 소질, 감질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 주저리주저리[주저리], 밑거름[밑받침]

-비유어: 개떡, 흐름

-용언/부사: 주저리주저리, 맹세코, 얼기설기; 벗어나다, 따지다, 꿰뚫다, 귀하다, 무색하다; (감) 세상에

-복합어: 탁상00/00책/그림00 ☜‘일기’; 00공부: 정신/마음/한글/한자/수능 ☜‘마음

-관용구/속담: 허공에 뜨다, 제 팔자 개 못 준다

-맞춤법 문제: 고봉밥/눈칫밥/맨쌀밥/삼단밥 ☜삼층밥; 일찌기/일찍이, 요마침/요만큼, 늘/늘상

-쓰기 문제: 벗어나다, 따지다

-띄어쓰기 문제: 아침하늘/아침 하늘, 두벌잠/두벌 잠/두 벌 잠, 새소리/새 소리, 밤하늘/밤 하늘, 아기별/아기 별, 겨울날/겨울 날

 

비유어 출제는 꾸준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이번에는 7개나 나왔다.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는데, 얼마 전 출제어로 나왔다. ‘바투’ 또한 최근에 출제되었다.

 

암니옴니옴니암니’라는 귀여운(?) 부사 하나를 맨 위에 얹은 지도 제법 되었다.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를 따진다는 데서 온 말이다.

 

암니옴니옴니암니[부]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및 관련어 되돌아보기]

 

- 고봉밥/삼층밥...

 

◇‘밥(飯)’ 계통의 관련어 및 관용구/속담

밥•3[명] ①≒반식[飯食]. 쌀, 보리 따위의 곡식을 씻어서 솥 따위의 용기에 넣고 물을 알맞게 부어, 낟알이 풀어지지 않고 물기가 잦아들게 끓여 익힌 음식. ②끼니로 먹는 음식. ③동물의 먹이. ④나누어 가질 물건 중 각각 갖게 되는 한 부분. ¶제 밥은 제가 찾아 먹어야지 남이 어떻게 챙겨 주나? ⑤남에게 눌려 지내거나 이용만 당하는 사람의 비유. [유]끼니/미끼/식사. ¶김밥/비빔밥/초밥(醋-)/볶음밥/쌀밥/덮밥/찬밥/개밥/국밥/떡밥/팥밥/메밥/멥쌀밥.

강밥•[명] 국/찬도 없이 맨밥으로 먹는 밥.

별밥[別-][명] 찹쌀/멥쌀에다가 조/콩/팥/대추/밤/무/고구마 따위를 섞어서 지은 밥. ≒별반[別飯]

널밥{널ː빱}[명] 널뛰기를 할 때에 각자의 몸무게에 따라 중간의 굄으로부터 양쪽으로 각기 차지하는 널의 길이.

도장밥[圖章-][명] ≒인주[印朱](도장을 찍는 데 쓰는 붉은빛의 재료).

말밥[말ː빱][명] 좋지 못한 이야기의 대상.

잠밥[명] 환자의 아픈 곳에 붙어 있는 잡귀를 쫓기 위한 민간 조치의 하나. 집안에서 어떤 사람이 아프면 곡식을 한 되쯤 담아 보자기에 싸서 환자의 아픈 곳을 문질러 줌.

줄밥↔낱밥[명] 갓 잡은 매를 길들일 때에 줄의 한 끝에 매어서 주는 밥. 매의 발에 달린 고리를 줄에 꿴 까닭에 달아나지 못하고 줄을 따라가서 밥을 먹게 된다.

낱밥[명] 매가 보통 때 자유로이 먹을 수 있도록 한 밥을 줄밥에 상대하는 말.

졸밥[명] 꿩을 잡도록 하기 위하여 매에게 미리 먹이는 꿩고기 미끼.

옷밥[명] 옷과 밥. 흔히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입을 것과 먹을 것.

올밥•[명] ≒아침밥(아침 끼니로 먹는 밥).

짬밥[명] ①‘잔반’에서 변한 말로, 군대에서 먹는 밥. ②군대/직장/학교 등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연륜’.

헛제삿밥[-祭祀-][명] 제사 후 남은 음식에 깨소금, 간장 따위를 넣어서 비벼 먹는 음식.

감투밥•[명]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담은 밥.

머슴밥•[명] 수북하게 많이 담은 밥.

고봉밥•[高捧-][명] 그릇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

대됫밥•[大-][명] 큰되로 되어 지은 밥이라는 뜻으로, 많은 밥을 이르는 말.

고깔밥[명] ‘뚜껑밥(밑에는 잡곡밥을 담고 위만 쌀밥을 담은 밥)’의 북한어.

눈칫밥•[명]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얻어먹는 밥.

기승밥[명] 모를 내거나 김을 맬 때 논둑에서 먹는 밥.

들밥[명] 들일을 하다가 들에서 먹는 밥.

못밥[명] 모내기를 하다가 들에서 먹는 밥.

참밥[명]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밥.

두레밥[명] 두레에 참여한 사람들이 차례로 지어 공동으로 먹는 밥.

삼층밥•[三層-][명] 삼 층이 되게 지은 밥. 맨 위는 설거나 질고, 중간은 제대로 되고, 맨 밑은 탄 밥.

언덕밥•[명] 솥 안에 쌀을 언덕지게 안쳐서 한쪽은 질게, 다른 쪽은 되게 지은 밥.

중둥밥•[重-][명] ①팥을 달인 물에 흰쌀을 안쳐 지은 밥. ②찬밥에 물을 조금 치고 다시 무르게 끓인 밥.

설밥{설ː빱}[명] 설날에 오는 눈의 비유.

소금밥[명] ①≒소금엣밥. ②소금물을 묻히어 뭉친 주먹밥. ③소금을 섞은 밥. 농가에서 염증을 풀게 하는 데 고약처럼 씀.

소금엣밥•[명] 소금을 반찬으로 차린 밥이라는 뜻으로, 반찬이 변변하지 못한 밥.

소밥[素-][명] 고기반찬이 없는 밥.

소나기밥•[명] 보통 때에는 얼마 먹지 아니하다가 갑자기 많이 먹는 밥.

여동밥•[명] <佛>승려가 밥을 먹기 전에 귀신에게 주려고 한 술 떠 놓는 밥.

나랏밥[명] (비유) 나라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먹는 밥.

대궁•≒대궁밥[명]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좨기밥•[명]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속에 반찬을 넣어 만든 밥 덩이.

채밥[명] ‘선소리꾼’의 낮잡음 말. 즐거운 소리를 해 주고도 채반에다 함부로 대접받은 데서 나온 말.

첫국밥•[명] 아이를 낳은 뒤에 산모가 처음으로 먹는 국과 밥. 주로 미역국과 흰밥을 먹음.

한밥[명] ①누에의 마지막 잡힌 밥. ②마음껏 배부르게 먹는 밥/음식.

햇밥•[명] ①그해에 새로 난 쌀로 지은 밥. ②새로 지은 밥을 찬밥에 상대하는 말.

돌밥[명] 죄수들의 은어로, 사형 집행 전에 마지막으로 주는 밥.

물말이[명] ①≒물만밥•(물에 말아서 풀어 놓은 밥). ②물에 흠뻑 젖은 옷/물건 따위.

물눌은밥[명] 숭늉 속에 들어 있는 눌은밥.

마른밥•[명] ①주먹같이 뭉쳐서 단단하게 만든 밥. ②국이 없이 반찬만으로 먹는 밥.

뚜껑밥•[명] ①사발 바닥에다 작은 그릇이나 접시를 엎어 놓고 담은 밥. ②밑에는 잡곡밥을 담고 위만 쌀밥을 담은 밥. ③잘 먹이는 듯이 겉치레로 잘 차린 음식.

먼가랫밥[명] 객사한 사람을 임시로 파묻는 가래 흙.

모둠밥[명] 여러 사람이 모두 먹기 위하여 함께 담은 밥.

마짓밥•[摩旨-][명] <佛>부처에게 올리는 밥.

지에밥•[명] 찹쌀/멥쌀을 물에 불려서 시루에 찐 밥. 약밥/인절미를 만들거나 술밑으로 씀.

진잎밥[명] 진잎(날것이나 절인 푸성귀 잎)을 넣고 지은 밥.

 

[이하 생략]

 

- ‘불로초’: [주의] ‘불노초’는 잘못. '경로당/경노당(x)'도 마찬가지.

 

불로불사[不老不死][명] 늙지도 아니하고 죽지도 아니함.

불로불소[不老不少][명] 늙지도 아니하고 젊지도 아니함.

불로초를 먹었나 [속] 보통 이상으로 장수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

 

- 넝마

넝마[명] 낡고 해어져서 입지 못하게 된 옷, 이불 따위를 이르는 말.

넝마쪽[명] 넝마의 헝겊 조각.

넝마장[-場]/넝마전[-廛][명] 넝마를 파는 시장/가게.

넝마장수[명] 돌아다니면서 넝마를 거두어 사다가 파는 사람.

마병장수•[명] 오래된 헌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 사람.

용짓감[명] 용지(솜/헝겊을 나무에 감아 기름을 묻혀 초 대신 불을 켜는 물건)를 만드는 데 쓰는 헌솜/넝마. ☜‘용지’는 고유어.

 

- 잔상[殘像]

 

잔상[殘像][명] ①<醫>외부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감각 경험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상. 촛불을 한참 바라본 뒤에 눈을 감아도 그 촛불의 상이 나타나는 현상 따위. ②지워지지 아니하는 지난날의 모습.

잔영[殘影][명] 희미하게 남은 그림자나 모습.

인상[印象][명]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초미[焦眉]≒소미지급[燒眉之急]/초미지급.연미[燃眉]

 

초두난액[焦頭爛額][명] 불에 머리를 태우고 이마를 그슬려 가며 불을 끈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시 애쓰는 것의 비유.

초미•[焦眉]≒소미지급[燒眉之急]/초미지급.연미[燃眉][명] 눈썹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매우 급함. 불교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 나옴.

 

- 주눅

 

주눅•[명] ①기운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태도/성질. ②부끄러움이 없이 언죽번죽한 태도/성질.

숫기[-氣][명] 활발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 기운.

자라목•[명] 춥거나 주눅이 들어 잔뜩 움츠린 목의 비유.

움츠러들다>옴츠러들다[동] 겁을 먹거나 위압감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고 몹시 주눅이 들다.

쥐어박다[동] ①주먹으로 함부로 내지르듯 때리다. ②면박 따위를 주어 상대를 주눅 들게 하다.

주눅(이) 잡히다 [관] 부끄럽거나 무섭거나 하여 기를 펴지 못하고 움츠러들다.

주는 떡도 못 받아먹는다 [속] 제가 받을 수 있는 복도 멍청하게 놓친다는 말.

 

 

- 소질/자질/품성 등의 타고난 것들

 

소질•[素質][명] ①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타고난 능력/기질. ②육체적/정신적 기능/상태 따위의 본능적/선천적 경향. 그런 태도. [유]본성, 소인, 실질

자질•[資質][명] ①타고난 성품/소질. ②어떤 분야의 일에 대한 능력/실력의 정도. ③타고난 체질.

기질[氣質][명]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 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

성벽[性癖][명] 선천적 주관적으로 정욕(情欲)의 만족을 지향하는 소질.

적성[適性][명] 어떤 일에 알맞은 성질이나 적응 능력. 그와 같은 소질/성격.

경향[傾向][명] ①현상/사상/행동 따위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짐. ②일정한 자극에 대하여 일정한 반응을 보이는 유기체의 소질(素質). 어떤 방향을 향한 긴장 상태. [유]성향, 시류, 동향

[명] ①연예에 대한 재능/소질의 속칭. ②≒바람기(이성과 함부로 사귀거나 관계를 맺는 경향/태도).

명수•[名手][명] 기능/기술 따위에서 소질과 솜씨가 뛰어난 사람.

부주[父祖▽][명] 태어날 때부터 자손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소질/성질.

꿈나무•[명] 학문, 운동 따위에 소질/재능이 있는 아이의 비유.

간사성[幹事性][명] 일을 맡아서 잘 주선하고 처리하는 소질/수완.

출혈소질[出血素質][명] 피가 나기 쉽고 한번 나온 피가 좀처럼 멎지 않는 체질.

결석소질[명]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

신경증소질[神經症素質][명] 여러 가지 신경증이 일어나기 쉬운 체질. 대개 기질이 신경질인 경우가 많음.

발밭다[형] ①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②그때그때의 사정/형편 보아 적절하게 일을 처리하는 재주가 있다.

아금받다[형] 무슨 기회든지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타고난 것들 몇 가지. ☞‘배냇-’이 들어간 말들 참조.

천생•[天生][명] 하늘로부터 타고남. 그런 바탕. [부] ①타고난 것처럼 아주. ②이미 정하여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지성[地聲][명] 타고난 목소리.

천구성[-聲][명] 타고난 명창의 틔어 나오는 소리.

품성[稟性][명] 타고난 성질.

천성[天性][명] 본래 타고난 성격/성품.

심성[心性][명] ①타고난 마음씨. ②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本體).

성정[性情][명] 성질과 심정. 또는 타고난 본성.

배냇불행[-不幸][명] 타고난 불행.

조롱복[-福][명] 아주 짧게 타고난 복력(福力).

분복[分福][명] 각자 타고난 복.

식복[食福][명] 음식을 먹을 기회를 잘 만나게 되는, 타고난 복.

재주[명] ①무엇을 잘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슬기. ②어떤 일에 대처하는 방도/꾀.

붓끝재주[명] 붓글씨를 잘 쓰는 타고난 솜씨.

천생재주[天生-][명] 선천적으로 타고난 뛰어난 재주.

팔자소관[八字所關][명] 타고난 운수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일.

복바가지[福-][명]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바가지라는 뜻으로, 복을 많이 타고난 사람이나 복을 많이 가져다 주는 대상을 이르는 말.

제명[-命][명] 타고난 자기의 목숨.

천명[天命][명] ①타고난 수명. ②타고난 운명. ③하늘의 명령.

자질•[資質][명] ①타고난 성품/소질. ②어떤 분야의 일에 대한 능력/실력의 정도. ③타고난 체질.

소질•[素質][명] ①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타고난 능력이나 기질. ②심리 육체적ㆍ정신적 기능/상태 따위의 본능적ㆍ선천적 경향. 또는 그런 태도.

소양[素養][명] 평소 닦아 놓은 학문/지식.

기질[氣質][명]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 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

기상[氣像][명] 사람이 타고난 기개/마음씨. 또는 그것이 겉으로 드러난 모양.

묘년재격[妙年才格][명] 젊은 나이에 타고난 재주와 높은 품격.

타고난 재주 사람마다 하나씩은 있다 [속]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재주는 가지고 있어서 그것으로 먹고 살아가게 마련이라는 말.

타고난 팔자• [속] 날 때부터 지니고 있어서 평생 동안 작용하는 좋거나 나쁜 운수.

산천 도망은 해도 팔자 도망은 못한다• [속] 비록 자연에서는 도망칠 수 있어도 정해진 팔자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는 뜻으로, 타고난 팔자란 어쩔 수 없음.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팔자 도망은 못한다• [속] 운명은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 없다는 말.

 

- 감질

 

감질•[疳疾][명] ①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타는 마음. ②<韓>≒감병[疳病]/감[疳](수유나 음식 조절을 잘못하여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병).

젖감질[-疳疾][명] <韓> 젖이 부족하여 생기는 어린아이의 병.

인감질[人疳疾][명] 필요할 때에 쓸 사람이 없어서 애타는 일.

 

- 주저리/주저리주저리

 

주저리•[명] ①≒조자리<주저리. 너저분한 물건이 어지럽게 매달리거나 한데 묶여 있는 것. ②일정한 양의 볏짚의 끝을 모아 엮어서 무엇을 씌울 수 있도록 만든 물건. 겨울에 꽃나무/김칫독 위에 덮어씌워 눈비를 가리며 추위를 막는 데 씀.

짚주저리[명] 볏짚으로 우산처럼 만들어서 터주나 업의항 따위를 덮는 물건.

김치주저리[명] 청이 달린 채로 소금에 절여 담근 무김치나 배추김치의 잎.

주저리주저리•[부] ①너저분한 물건이 어지럽게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 ②너저분하게 이것저것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모양.

주절거리다[동] 끄나풀 따위가 너저분하게 달리다. ¶주절주절[부]

 

-밑거름

 

교두보•[橋頭堡][명] ①다리를 엄호하기 위하여 쌓은 보루(堡壘). ②상륙/도하(渡河) 작전에서 적군이 점령하고 있는 강기슭/해안선의 한 모퉁이를 점거하고 그곳에 마련한 작은 진지. ③침략하기 위한 발판의 비유.

거점[據點][명] 어떤 활동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지점. ‘근거’, ‘근거지’로 순화.

발판[명]다른 곳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수단의 비유.

기반[基盤][명] 기초가 되는 바탕. 사물의 토대.

밑거름•[명] ①어떤 일을 이루는 데 기초가 되는 요인. ②<農>씨를 뿌리거나 모종하기 전에 주는 거름.

 

- 기타

 

허공에 뜨다 [관] ①현실과 관련이 없는 동떨어진 상태. ②자기 위치에 발을 붙이지 못한 상태. ③이론/학설이 실천과 떨어져 있는 상태.

 

제 팔자 개 못 준다 [속] 타고난 운명은 버릴 수 없다는 말.

 

[일반 맞춤법 문제] 고봉밥/눈칫밥/맨쌀밥/삼단밥 ☜삼층밥’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로, 위에서 다뤘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어휘 실력이 가장 든든한 밑바탕이다. 의미소/어근 살려 적기 등에서도 힘이 된다.

 

맞춤법은 원리/원칙의 이해가 필수다. 무조건 암기하려 하거나 문제적 낱말 중심으로 공부해서는 활용 문제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일찌기/일찍이, 요마침/요만큼, 늘/늘상: 이것들은 모두 유사 기출문제라 할 수 있다.

 

- 일찌기/일찍이

 

◈너무 어린데다 더우기 계집애였다: 더욱이의 잘못.

[원칙] 어근에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말은 원형을 밝혀 적으며, ‘더욱이’는 부사 ‘더욱’에 접사 ‘-이’가 결합한 것. <유사>‘지긋이/오뚝이/일찍이/고즈넉이/길쭉이/멀찍이’.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예제] 더우기(x)/더욱이(o); 일찌기(x)/일찍이(o); 구비구비(x)/굽이굽이(o); 곰곰히(x)/곰곰이(o); 가벼히(x)/가벼이(o); 딱딱이(x)/딱따기(o); 짝짝이(o)/짝짜기(o)*; 짤짜리(x)/짤짤이(o); 짬짬이(x)/짬짜미(o); 굽돌이(x)/굽도리(o); 잎파리(x)/이파리(o); 떠벌이(x)/떠버리(o); 맥아리(x)/매가리(o); 두루말이(x)/두루마리(o); 몫아치(x)/모가치(o); 넓다랗다(x)/널따랗다(o); 얇팍하다(x)/얄팍하다(o)

[주의] 특수한 경우로 ‘짝짜기’와 ‘짝짝이’와 같이 두 가지 표기가 허용되는 경우도 있음. 캐스터네츠와 같이 짝짝 소리를 내는 물건인 경우는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원칙을 따라 ‘짝짜기’로 적음. 그러나 ‘서로 이 아닌 것끼리 합하여 이루어진 한 벌’을 뜻할 때는 주된 의미소가 이 ‘짝’이므로, 위의 짤짤이와 마찬가지로 원형을 밝혀 ‘짝짝이’로 적음.

짤짤이[명] ①‘주책없이 자꾸 이리저리 바삐 싸다니는 사람’의 놀림조 말. ②발끝만 꿰어 신게 된 실내용의 단순한 신.

(1) 원형을 밝혀 적는 것

ㆍ어간에 ‘-이/-음(-ㅁ)’이 결합되어 명사로 된 말: ¶먹이/길이/높이/넓이/깊이/놀이; 하루살이/첩살이/집살이/더부살이; 삼돌이/미닫이; 얌전이/오뚝이/볼록이/ 배불뚝이/홀쭉이; 삶/슬픔/기쁨/웃음/울음/아픔; 놀음/얼음.

어간/어근에 ‘-이/-히’가 결합되어 부사로 된 말: ¶밝히/익히/작히; 굽이굽이.

ㆍ명사 혹은 어근 뒤에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말: ¶겹겹이/나날이/짬짬이; 간간(間間)이/근근(僅僅)이/기어(期於)이.

ㆍ겹받침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될 때: ¶굵다/굵다랗다; 긁적거리다/긁죽대다/넓적하다/넓죽하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넓둥글다/넓디넓다/넓삐죽하다/넓다듬이/넓살문.

ㆍ어간/명사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명사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것: ¶값지다/홑지다/넋두리.

-어근이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것: ¶낚시/늙정이/덮개/뜯게질/갉작갉작하다/갉작거리다/뜯적거리다/뜯적뜯적하다/굵다랗다/굵직하다/깊숙하다/넓적하다/높다랗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단, 다음과 같은 말은 소리 나는 대로 적음.

①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 ¶할짝거리다/널따랗다/널찍하다.

②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하거나 본뜻에서 멀어진 것: ¶넙치/율무/골막하다/납작하다.

ㆍ‘-하다/-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말: ¶까불이/촐랑이/덜렁이/얌전이.

ㆍ‘-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말: 안녕히/분명히/충분히; 고즈넉이/길쭉이/깊숙이/끔찍이/나직이/나지막이/느지막이/멀찍이/빽빽이.

ㆍ부사에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말: 곰곰이/더욱이/오뚝이/일찍이.

ㆍ어간에 피동이나 사동 접미사들이 붙어서 된 말: ¶접히다/울리다/보이다.

ㆍ어간에 ‘-어지다’ 등과 같은 접미사들이 붙어서 된 말: ¶벌어지다/헝클어지다.

 

(2)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것

 

[이하 생략]

 

- 요마침/요만큼

 

◈[고급]이/그 만큼 잘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이만큼, 그만큼의 잘못.

이런-/그런만큼의 욕심쯤이야 죄 갖고 있잖아: 이런/그런 만큼의 잘못.

이만침/이마침 했으면 됐어: 이만큼[이만치]의 잘못.

 만큼 욕했으면 이제 그만 하지 그래: 웬만큼의 잘못.

‘얼마만큼’의 준말은 얼만큼인가 얼마큼인가: 얼마큼의 잘못.

 만큼 이토록 못하는 사람이 또 있겠니: 너만큼의 잘못. ⇐‘만큼’은 조사.

한 걸음도 더 걷지 못하리 만큼 지쳤다: 못하리만큼의 잘못 ⇐‘-리만큼’은 어미.

어린애이니 만큼 사정을 봐줘: 어린애이니만큼의 잘못. ⇐‘-이니만큼’은 어미.

[설명] ①‘이런 만큼’에서의 ‘만큼’은 의존명사지만, ‘이만큼/그-/고-/저-/요-/웬-/조그-’은 모두 한 낱말. ‘얼마만큼’은 ≪표준≫의 표제어에 없으나 한 낱말. ②‘-리만큼/-이니만큼’은 어미이므로 붙여 씀. ③의존명사와 조사로서는 ‘만큼≒만치임. 즉, 동의어.

[정리] ‘만큼≒만치’는 의존명사 또는 조사. ‘-이(니)만큼≒-이(니)만치/-리만큼≒-리만치’는 연결어미. ②‘만침/마침’은 ‘만큼/만치’의 잘못. 예: 이[요]만침(x)/이[요]마침(x)/이(요)만큼[만치](o)

 

- 늘/늘상

 

◈그는 늘상 웃는 표정이다: (또는 언제나/노상/만날)의 잘못. 없는 말.

늘상 하는 소리지만, 제발 좀 작작 밝혀라: 의 잘못. 없는 말.

[설명] 위의 예문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노상/항상(恒常)/언제나/변함없이/만날/항용/으레’ 등과 바꾸어 쓸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늘상’은 ‘늘’의 잘못. ‘늘’을 뜻하는 한자어 ‘상(常)’이 중복되어 쓰인 경우임. 그러므로 ‘늘상’을 인정하면 ‘늘늘’이 됨.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지문: 아침하늘에는두벌잠을깨우는새소리가들리고밤하늘에서는아기별이눈송이를뿌리는겨울날의낭만

 

- 주의해야 할 부분들: 아침하늘, 두벌잠, 새소리, 밤하늘, 아기별, 겨울날

 

- 정답: 아침 하늘에는두벌잠을 깨우는 새소리가 들리고 밤하늘에서는 아기별이 눈송이를 뿌리는 겨울날의 낭만

 

문제 전체가 복합어 판별 문제였다.

 

늘 하는 말, ‘1) 복합어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닐 때 한 낱말의 복합어로 편성된다. 2) 왜 복합어가 되었는지 뜻풀이를 찾아 반드시 그 이유를 챙겨 두면 문리가 터지면서 실력이 는다’는 여전히 유효하다.

 

간단히 설명한다.

 

아침 하늘’이 왜 복합어가 아닐까? 글자 그대로의 뜻일 뿐이고, 이것을 한 낱말로 인정하면 아침, 저녁의 하늘 모두를 한 낱말로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밤하늘’은 한 낱말일까. 이는 인근 유사어들과의 대응 차원에서 고려된 말이다. 예를 들면 ‘새벽하늘’은 ‘날이 샐 무렵에 밝아 오는 하늘’을 뜻한다. 그래서 새벽이 아닌 밤 시간대의 하늘을 뜻하는 ‘밤하늘’도 한 낱말의 복합어, 즉 하늘 중에서 ‘밤의 하늘’을 특정하는 말이 되어 복합어가 되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하나를 더 생각해 봐야 실력이 는다!

 

그렇다면 이 대응 방식에 의한 조어로는 낮의 하늘도 있을 수 있다. 즉 ‘낮하늘’도 응당 한 낱말이 되어야 한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그것까지는 챙기지 못하여 표제어에서는 빠져 있다. 하지만 보충적 채집 단계인 <우리말샘>에는 복합어로 채집돼 있다. 훗날 표준국어대사전을 손보게 되면 복합어로 편성되어야 할 말이다.

 

아기별/두벌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은 말이랄 수 있다.

 

‘아기별’은 ‘작은 별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다. 이와 같은 비유어나 상징어들은 예외없이 모두 복합어다. 왜냐, 당연히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벌잠’은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을 이른다. 이와 비슷한 조어법으로 이뤄진 말에는 ‘두벌일’도 있다. ‘처음에 한 일이 잘못되어 다시 하는 일’을 뜻한다. ‘두 번 일’이 아니라 ‘두벌일’로 적는다. ‘아기별/두벌잠’ 역시 모두 글자 그대로의 의미들이 아니다. 그래서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다.

 

겨울날’에 대해서는 도입부에서 다뤘다. ‘봄날/여름날/가을날/겨울날’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다. 이 말들은 모두 ‘그 계절의 . 또는 그날의 날씨’를 뜻하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 다. 이처럼 한 낱말에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들 역시 복합어다. 왜냐, 글자 그대로의 의미 하나만 담고 있지는 않으므로.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문제적 낱말들을 중심으로 대충 꾸린 얄팍한 책자로는 우승자 반열에도 들기 어렵다. 그리고 실제 공부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일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된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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