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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살자 : 봄처녀는 따먹는 게 아니다?

[촌놈살이 逸誌]

by 지구촌사람 2013. 1. 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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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가훈은 내 꼴(?)에 어울리게 <잘 먹고 잘 살자>다.

물론 정색을 하고 제작한 가훈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찻집 게시판 어딘가에 그런 가훈 제작의 전말을 보고해 놓은 게 있지 싶다.

(그래도, 방문객들에게는 창피하다면서 박대를 받는지라 내 방에 걸려 있다. ㅎㅎㅎ)

 

 

이 가훈은 아아덜 초딩 시절,

학교에서 가훈을 갖고 오라는 숙제를 받고 급조한 건데,

아비라는 사람이 <잘 먹고 잘 살자>로 떡 적어 놓으니

아아덜이 기절 초풍.

 

그래서, 점잔을 떠느라고 그 밑에 한문을 몇 자 적어 달아매서 보냈다.

바로 아래의 내용이다.

 

 

安而謝之不偏不固 無慾不執可到善食

善食爲始和思之門 不爭和心善生之本

 


신통찮은 내 한문이지만, 번역하면 이렇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감사해 하며,

한 쪽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유연하여 고집부리지 아니하며,

탐욕하지 아니하고 집착하지 않아야, 잘 먹게 된다.

잘 먹는 일은 온화한 생각으로 들어가는 문의 처음이 되고,

다투지 아니하는 온화한 마음이 잘 사는 것의 근본이다.

 

나는 가훈대로(?) '잘' 먹고 산다.

그렇다고 무신 어무청 비싼 음식을 찾아 먹고 다니거나

외식으로 쫘악 깔고 살지는 않는다.

내 주변의 것, 손쉽게 그것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내 손발의 수고로 맛을 쪼매 더 보탤 수 있는

그런 짓들로(!) 먹고 산다. ㅎㅎㅎ 

 

며칠 전 은기 아우님이 홑잎나물 얘기를 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것.

나는 뭐든

머리와 말부터 동원하기보다도

실물부터 두리번거리는 원시적인(!) 현물주의자잉게로 실물부터 보이면...

 

1. 홑잎나물

 

바로 위의 녀석들이다.

화살나무의 잎을 따서 무친 것.

맛은 아주 고소하면서도 뒷맛은 담백하고 구뜰하다.

 

나는 며칠 전에도 저걸 먹었다.

봄나물을 이 겨울에?

 

저장 요령은 아래에 나온다.

 

 

저 녀석들은 이 화살나무(왼쪽)의 새순(오른쪽)이다.

나무 줄기가 화살처럼 생겨서 줄기만 유심히 보면 헷갈릴 염려가 없다.

요즘엔 아파트 울타리 조경수나 동네 공원 등에도 아주 많이 심는다.

 

새순은 저 정도 크기이거나 저것보다 약간 더 벌어진 상태의 것을 딴다.

저리 작은 걸 어느 세월에 한 보따리 따느냐고

미리 게으름표 핑계부터 내세우기도 하지만

아침 나절 반식경이면 한 보따리 딴다.

 

채취 기간이 길지 않다.

하여, 철이 되면 며칠 정도 아침 운동 시간을

저 녀석에게 할애해서 욜심히 따면

한 해 내내 먹고 지낼 수 있다.

 

단, 큰길 가에 심어진 것들에서는 따지 않는 게 좋다.

 

[나물류 재료 저장법 귀띔]

1. 어떤 것이든 삶아서 보관하면 오래 간다.

2. 삶은 뒤 고사리처럼 말려야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기만 적당히 제거해서 (습도 유지가 가능할 정도면 된다)

   식용 비닐봉지에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넣은 뒤 김치냉장고에 보관.

3. 따온 뒤 빨리 삶을수록 선도가 제대로 유지된다.

   특히 고사리는 즉시 삶은 것과

   몇 시간 뒤 삶은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맛 차이가 있다.

4. 삶아서 보관하면, 삶아서 즉시 먹을 때보다도 훨씬 더 부드럽고 맛도 깊어진다.

(예) 대표적인 게 질경이 : 질경이는 6월 이후로는 질겨서 못 먹지만

      삶아서 보관했다가 먹으면 아주 부드럽다. 늦게 채취한 쑥도 그렇다. 

   

2. 원추리나물

 

이 녀석을 나는 최고의 나물로 친다.

왜냐. 저 맛과 질감은 '고상하게' 표현해서

처녀의 유두를 살살 조심스럽게 입으로 마찰할 때의 그것이랄 정도로

정말이지 환장하게 근사하다.

(그런데 사실은 여인네들이 저 나물을 먹어보면 그 담에 또 찾는다.

어무청 좋아한다.)

 

달큰하면서도 그 단맛이 소도둑놈 눈알처럼 튀어 오르지 않고

씹는 맛은 연한 마늘 줄기보다 연약하지만 은근히 씹히려는 태도가 담겨 있고

(그러니 처녀랄 밖에. ㅎㅎ흐)

입에 남는 뒷맛은 '봄처녀 뒤늦게 제 오시네'다.

(원추리는 잎줄기를 먹는데 녀석이 좀 제대로 솟아오른 뒤 거둬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다는 한참 늦다.

냉이 캐먹고, 입맛 까마득히 잊은 뒤쯤...) 

 

참 우리 조상들이 나물에 이름을 붙이는 건 그 재료 뒤에 나물 소리만 덧댔다.

하여 무슨무슨나물.

하지만 이 원추리에게만은 원추리나물이라 하지 않고 특별칭을 만들어 모셨다.

이름하여 넘나물. (넘 줄 것 읎어. 나 혼자 먹을 겨...의 뜻은 설마 아니렷다)

그만치 일찍이 그 맛을 특별 대우 해드렸던 존재.

 

이런 원추리조차도 그게 머여/머시기여? 하시는 분덜이 겨시당.

(그럴 때는 말꼬리만이라도 그게 뭔데요? 정도로 색칠해야 시골티가 안 나는 법.

유난히 시골 출신들이거나 시골에 뿌리 박고 있는 사람들이

말이 나올 때 보면 냉이조차도 잘 모른다고, 억수로 강조하곤 한다. ㅎㅎ히)

 

암튼, 제 손발로, 제 몸뚱이로 공부를 안 하고

입으로만 하는 바람에 무식해진 사람들일수록 모르는 게 많긴 많다.

(말이 되는가 몰러. ㅋㅋㅋ) 

   

참. 인간의 먹을거리로 삼으려고 이런 연약한 녀석에게 칼질을 하다니...

하실 분덜. 걱정을 하덜덜 마시라.

밑동에서부터 싹둑 자르면 그 자리에서 더 많이 줄기가 솟아 오른다.

다만 칼을 너무 깊이 집어 넣고 자르면 뿌리에서 줄기가 분화되는 지점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그건 조심. 원추리를 '쥑이는' 짓이다.

이게 원추리꽃. 꽃을 보믄 아 고거? 할 사람들 꽤 된다. 이 세상엔.

제 주변에 흔히 있는 것들에도 관심을 하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쩝.

하기야, 하도 지 마눌 이름을 안 부르다 보니

마눌 이름을 한자로 써야 할 곳에서 머리통을 치며 씨름하는 인간덜두 꽤 되더라만.

 

원추리는 한자로 망우초(忘憂草).

근심 걱정을 잊게 해준다는 뜻.

을매나 착한 녀석인가.

하기야 저 노란 꽃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그걸 한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근심 걱정이 싸악 사라진다.

왜 그럴까.

 

정답은... 직접들 해보시라니깐요.

올 봄에 저 꽃들을 대하거든 이 말 잊지 말고 함 해보시라요.

내 말이 거짓말 아니라는 거 아실 거여욤.

 

저 사진은 당진 시절, 울 집 문간 근처에서 우릴 반겨주던 녀석들의 모습.

내가 일부러 문간 쪽에다 심었다.

 

3. 질경이나물

 

왼쪽 사진은 질경이만 무친 것.

오른쪽 사진은 시래기(위)와 질경이무침(아래)을 한 접시에 담은 것.

 

맛?

쥑인당.

재료 상태가 아주 좋은 삼겹살을 제대로 삶은 수육맛이라고나 할까.

(나는 구은 삼겹살은 한 해에 몇 점 안 먹지만

제대로 된 삼겹살 수육은 때 없이 먹는다.)

 

다시 또 '고상하게' 비유하자면,

사십대 후반의 건강한 아낙네 유두 맛과도 흡사하다.

풍성하면서도 물기 적당하고, 안이 꽉 찬 사람처럼 살이 꽉 찬...

 

질경이 역시 두고 두고 한 해 내내 심심하면 해 먹을 수 있다.

녀석은 5월이 지나면 잎이 단단해진다.

그럴 땐 따서 즉시 삶아 무치면 질겨서 맛이 없다.

 

그래도 포기하지는 마시라.

따서 삶은 뒤 좀 보관해두면 알아서 부드러워진다.

하여, 질경이는 7월 것도 먹을 수 있다. 저렇게 갈무리해서 보관해 두면.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질경이가 나온 날의 식탁.

한 가지만 빼고는 죄다 식물성. 고춧잎무침, 부추김치에 오이소박이 세트.

과일은 울 집의 기본 등장품.

식후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의 일부로 치인다.

1년 365일.

 

(그래서, 가끔 나는 저 과일값 벌이라도 오늘 내가 제대로 해냈는가 하고

반성하는 척한다. 물론 무서븐 사람 앞에서만.)

 

내가 기르는 곰취(왼쪽의 넓적한 것)와 참취(오른쪽의 날렵한 녀석들).

 

곰취는 흔히 쌈용으로들 먹고 참취는 무쳐서 먹거나 쌈용으로 하는데

곰취의 또 다른 용도는 튀김.

튀김가루를 아주 얇게 조금만 묻혀서 튀기면 고급 음식이 된다.

 

이런 튀김은 늙은 들깻잎은 물론 콩잎에도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중 한 가지만 먹는 것보다

그것들을 섞어놓고 먹으면 더욱 별미.

서로 다른 질감과 향미들이 뒤섞여서 어무청 멋있는 어울림이 된다.

 

취는 종류가 대여섯 가지가 넘는데

(곰취와 참취 외에도 미역취, 개미취... 등.)

가장 흔한 참취는 물론이고 다른 취 종류들도

 

때를 놓치면 거칠어지거나 뻣뻣해져서 무쳐 먹질 못한다.

특히 늦여름이나 가을 산의 응덜에서 접하는 탐스러운 취 잎들이 그렇다.

그때 튀김으로 해서 먹으면 ... 버릴 게 없다.

뻣뻣한 것들일수록 튀김을 해놓으면 씹는 맛이 끝내준다.

 

 

왼쪽 사진 : 무침모둠이라고 해야 할 녀석. (우리는 남은 게 있으면 저렇게 몰아서 해 먹기도 한다.)

오른쪽 사진 : 두릅. 우린 사다 먹는 일이 거의 없다.

죄다 산판으로 나가서 따다 먹는다.

봄이면 울 나라 산판 어디엘 가도 두릅 몇 그루씩은 꼭 있다.

동네 뒷산에도 빠짐없이.

 

이건 당진 시절, 아침 출근 전 한 시간 정도씩 가출을 해서 따다 먹던 고사리.

(세 군데 산을 매일 돌았다. 기동력을 위해 차까지 동원해서)

 

내가 매일 따오니까, 어느 날 아침엔 마나님도 동행.

저건 둘이서 따온 것. 새벽/아침 노동 한 시간의 결과.

 

저건 따온 즉시 삶아야 선도가 유지된다.

처음엔 왼쪽 사진처럼 채반을 넓게 차지하지만

며칠 뒤면 오른쪽 사진처럼 쪼그리가 된다.

 

저렇게 따 모은 고사리들은 그 뒤 2년 반 넘게 먹었다.

여러 집에 잔뜩 나눠주고도.

 

고사리 역시 말려서 잘/제대로 보관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버섯과 똑같다. (음지식물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마치 곶감이 감보다 몇 배나 단 것과 비슷한 이치다.)

핵심 요령은 숨 쉬는 식품용 비닐봉지에 넣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우리는 아직도 저 고사리를 먹고 있다.

맛, 끝내준다~~~아.

그 맛에 길들여져서 어디 가면

어지간한 고사리나물엔 젓가락도 안 나가는 못된 버릇이 들었다.

 

말이 나온 김에 울 집 특선 요리 중의 하나인 채끝스테이크 소개.

왜냐. 저건 내가 개발한 요리 중의 하나잉게로. ㅎㅎㅎ히.

 

괴기 생각이 날 때도 있는디, 그럴 때마다 외식하기도 그렇고

가봤자 내 맛대로가 아닐 때도 많고

게다가 워디 스테이크 값이 장난이던강.... ㅎㅎㅎ

 

하여 내가 집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얐다.

재료는 채끝(살).

등심이나 안심을 안 쓰는 이유는 그것들은 요리할 때 오븐에 구워야 하기 때문.

오븐을 쓰기 싫어하기도 하지만, 구워지는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게 단점.

(고기는 같은 부위라 할지라도 보관 기간/방법에 따라

그 안의 함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온도만 맞춰 놓는다고 제대로 구워지진 않는다.)

 

채끝(살)은 등심 중 한 가운데 부위인 방아살 바로 밑에 있는 거.

갈비쪽에 붙어 있는 안심보다는 안쪽에 있다.

등심의 맨 아래 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내 책자의 방아살 부분에 설명을 붙여놨는데, 그걸 보고 이해들이 되셨는지 모르겠다.

그리 한 것도 실은 이 채끝(살) 선전 목적도 들어 있었다.

요즘은 어디서고 많이들 눈에 띄어 쉽게 살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 채끝은 고기가 안심보다 단단하지만 방아살보다는 연하다.

하여, 눈으로 보면서 구울 수 있는 프라이팬 요리용으로 제 격.

등심과도 별 차이 안 나지만,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등심이나 안심보다는

그 값이 훨씬 싸다.

(알면 돈도 절약되는 겨! ㅎㅎㅎ히) 

 

하여, 울 집에서 괴기 생각이 나고, 시간 부족할 때는

저 채끝살로 되는 대로 '수'테이크를 해 먹는다.

(수놈이 개발한 요리라서 울 집에서는 '수'테이크로 부른다. ㅎ)

 

요리는 아주 간단하다. 프라이팬에 놓고 슬슬 구우면 된다.

핵심은 스테이크용 소스 하나만 제대로 고르면 되는 것.

가장 눈에 익은 상표를 고르거나, 맛보기용으로 제공되는 걸

손바닥에 찍어서 맛본 다음 사면 된다.

요새는 울 나라에도 스테이크 소스가 20여 종 넘게 소개되어 있다.

 

집에서 수테이크를 해 먹으면 좋은 것.

거기에 생마늘을 얹어 먹든, 버섯을 통째로 얹어먹든 암소리도 안 하고

지 입맛대로 얹어 먹을 수 있다는 거~~~

(참, 젓가락으로 수테이크 조각을 집어 먹어도 암시랑토 않당... ㅎㅎㅎ)

 

[쑥]

더 늘어 놓을 시간이 없응게로,

마지막으로 쑥.

 

울 집의 철없는(?) 요리 중의 하나가 바로 쑥떡.

쑥개피떡이 되기도 하고 쑥송편이 되기도 하는 쑥표 떡...

 

이 쑥은 국거리로 쓰는 어린 쑥과 달리

어른이 되었을 때 따는 것이 향도 세고, 양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5월 중순과 10월이 적기.

(쑥이든 뭐든 한 해에 두 번 나오는 것들이 적지 않다.

가을냉이, 가을고들빼기, 가을쑥... 등 무쟈게 많다.'

제초기로 훑고 간 곳에는 7월 쑥도 아주 부드럽고

냉이나 고들빼기 같은 것은 씨앗이 떨어져서 한 해에 두 번 싹을 내민다.)

 

한 가마니쯤 따다가 다듬어서 삶는다.

(처음에 아주 큰 봉지를 가져가야 한다. 80킬로 쌀포대를 서너 개쯤.

여러 번 따는 것도 일이고, 한번에 왕창 따는 게 일손을 던다.

뒤에 소개할 갈무리 일이 적지 않으므로)

 

그리고 적당히 물기가 빠지면 (완전히 말릴 필요는 없다)

방앗간으로 가지고 간다.

찹쌀을 섞은 쌀가루 처방을 부탁하면서 그 쑥 뭉치를 내밀면

방앗간에서 알아서 해준다.

반죽까지 완벽하게 해서 준다.

 

그러면 그걸 집에 와서 좀 큰 덩이로 몇 개 만든다.

위 사진 속의 모습들이 그런 덩이들.

 

그걸 식품용(호흡 가능한) 비닐로 싸서 김치냉장고로...

저 녀석 역시 오래 될수록 맛이 더 좋아진다.

안에서 숙성 발효되는 듯하다. 아주 느리고 미약하게나마.

 

그러면 1년 내내 온갖 쑥떡을 먹어댈 수 있다.

울 집 가족행사때마다 아주 내놓고 저 쑥개피떡이 등장하는데

모두들 입맛부터 다신다.

 

난 며칠 전에도 쑥국을 먹었다.

요즘 갑자기 모든 울 집 음식이 극단적인 저염식으로 바뀌어서

(난 본래 짜게 먹는 사람은 아니다)

입맛으로 고생하던 참이었는데, 그 쑥국이 구원병이었다.

 

물론 그 쑥은 작년 봄과 가을에 나가서 따온 것들. 끄~읕!

[Jan. 2013]

[덧대기]

참, 저 위 제목에 인용된 '봄처녀'는 나비 이름이다.

그러니, 봄처녀를 따먹을 수는 도저히 없는 일 아닌가.

하기야, 나비뿐만도 아니다.

봄 처녀*도... 언감생심. 떽!!

 

(*주 : 일반 명사로는 '봄 처녀'라 써야 하고

        곤충 이름으로는 붙여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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