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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52회(2023.4.3.) 문제 심층 해설- 최한슬(대학생. 공시 합격) 우승: 어물쩡(x)/어물쩍(o), 몰아부치다(x)/몰아붙이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3. 4. 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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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52회(2023.4.3.) 문제 심층 해설

- 최한슬(대학생. 공시 합격) 우승: 어물쩡(x)/어물쩍(o), 몰아부치다(x)/몰아붙이다(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고난도 낱말 '미리감치'를 홀로 맞힌 우승자 최한슬 군

 

 
 

사진: 4인의 출연자 모두 첫 도전이었다

최한슬: 대학생. '공시' 합격 후 졸업 때까지 임용 유예 중. 집에서 가족을 위해 요리. ‘22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700+400 ⇨1100점)

 

한송이: 주부. 일본계 회사 퇴직 후 현재 일한 번역가 공부 중. 1년에 5개씩의 목표 설정(그중 하나가 ‘우겨 예심 참가’인데 목표 달성). ‘23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400+600점 ⇨1000점)

 

김선엽: 회사원. 초6년생부터 프랑스 거주(프랑스 대학에서 불문학 전공). 불어 특기자 인턴 기자 생활도 해봤음. 갈 길이 멀지만 어휘력(우리말 중 특이어) 공부에 노력할 예정. ‘22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0점)

 

남희정: 직업상담사. 전직 학습지 교사. 화면을 통해 두 아들(민준/민규)을 응원+격려 ⟸“ 씩씩하고 용감하게 살아 보자!” ‘22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1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사진: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

사진: 2인 대결 후의 점수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이번 출연자들 역시 다들 성적과 관계없이 멋졌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사진: 정주영 회장과 그의 명언 "해 봤어?"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 프로를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알겠지만, 우승자라 할지라도 최종 점수가 1500점 안팎은 돼야 달인 등극에의 가능성이 엿보여 볼 맛이 난다. 1000점대 근방은 대부분 1단계 맞춤법 문제조차 자력으로 통과하기 어렵다. 이번 우승자도 맞춤법 문제에서 자신 있게 정답을 선택하지 못하여 달인 지원권을 사용했고, 띄어쓰기 부분은 달인 도전자 수준에서는 과락이랄 정도로 공부량과 범위에서 많이 모자랐다.

 

다른 출연자들도 전반적으로 공부량이 충분하지 않았다. 특히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어휘력 부분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어휘력 관련 문제였던 ‘미리감치’에서 고전들을 한 것이나 쓰기 문제에서 시종일관 정답 행진을 한 것은 한 사람(한송이)뿐이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삼가하다’와 같은 오답을 적기도 했다. 이 말은 ‘삼가다’의 잘못으로 ‘매조지하다(x)/매조지다(o)’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불필요한 ‘하다’를 붙여 실수를 자초하는 말에 속한다.

 

참고로, 희정 님이 조심스럽게 답한 말 ‘아싸’는 아직 표준어로 오르지 못한 말이지만, 언중들의 사용 빈도/분포/역사성 등으로 보아 표준어 대우를 해줘야 할 말이다. 표준어로 인정될 경우의 표준 표기는 ‘아싸’. 어원 전거가 불분명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하는 말이다.

 

- 일반 맞춤법 문제와 시청자 문제: 생략? 누락?

 

이번에 위의 두 가지가 빠졌다. 생략/누락된 것인지, 부분적인 개편인지 불분명하다. 지난번의 결방 때도 사전 예고가 없기에 내가 그걸 공지했는데, 내가 올리고 나서야 오후에 뒤늦게 우리말 겨루기의 홈페이지에 공지가 떴을 정도로, 요즘 제작진들의 행보가 좀 어수선해 보인다.

 

- 김종현 아나운서의 진행이 더 멋졌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판단(취향)이지만, 매끄럽긴 하지만 틀에 박인 박지원 아나운서의 진행보다는 김 아나운서의 진행이 훨씬 더 낫게 보인다. 예전의 대타 진행에서도 그렇게 느꼈지만... 김 아나운서는 시청자 문제 출제에서 세종대왕 역으로도 낯익은데, 7년 차 아나운서의 적당한 관록도 담겨 있어서인지 진행도 활기차고 친근미와 자연스러운 호응력 이끌기 등에서도 훨씬 낫게 보였다. 출연자들의 박수를 이끄는 것 하나에서도 무척 자연스럽다. 우승자의 손바닥에 땀이 났다고 하자, 얼른 다가가서 만져주는 것 등이 그 대표적...

사진: 우승자 최 군의 손바닥 땀을 즉시 확인해 보는 진행자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렇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출제어들

 

사진: 출제어 모음. 마지막 빈칸은 ‘이글대다’

 

출제어들을 한꺼번에 보인다. 이번에도 처음 출제되는 말들이 꽤 되었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비유어 관련

 

이번의 ‘불모지/조족지혈’ 등과 같이 비유어 출제가 매번 빠지지 않는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배냇짓/걸음마/발장구/옹알이/놀소리...’: 어린아이 관련 낱말 중 주목해야 할 몇 가지

 

배냇니•[명] ≒젖니(유아기에 사용한 뒤 갈게 되어 있는 이).

배내[명] 날 때부터나 배 안에 있을 때부터 가지고 있음. 또는 그런 것.

배냇적[명] 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 있을 때.

배냇물[명] 갓난아이의 몸에 묻어 있는 태내의 분비물.

배냇냄새[명] 갓난아이의 몸에서 젖내 비슷하게 나는 독특한 냄새.

배냇짓•[명] 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코/입 따위를 쫑긋거리는 짓. ☜‘배냇웃음’은 ‘배냇짓’의 잘못. ¶~하다[동]

발장구•[명] ①두 발을 위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짓. ②어린아이가 엎드려서 기어가려고 두 발을 아래위로 움직이는 짓.

걸음마[명] 어린아이가 걸음을 익힐 때 발을 떼어 놓는 걸음걸이. [감] 어린아이에게 걸음을 익히게 할 때 발을 떼어 놓으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첫걸음마

어리광•[명] 어른에게 귀염을 받거나 남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어린아이의 말씨/태도로 버릇없이 굴거나 무엇을 흉내 내는 일.

옹알이•[명] 아직 말을 못 하는 어린아이가 혼자 입속말처럼 자꾸 소리를 내는 짓.

놀소리[명] 젖먹이가 누워 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

배냇교인[-敎人][명] 부모의 영향으로 태어날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주로 기독교/가톨릭교에서 쓰는 말이다.

배냇병신[-病身][명] ‘선천 기형’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배냇머리[명] 출생한 후 한 번도 깎지 않은 갓난아이의 머리털.

배냇버릇[명] (비유)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버릇 또는 고치기 힘들게 굳어진 나쁜 버릇.

배냇불행[-不幸][명] 타고난 불행.

배냇저고리•≒깃저고리/배내옷•[명] 깃과 섶을 달지 않은, 갓난아이의 옷.

 

- ‘옹글다/옹차다/옹골지다...’: ‘옹골다’는 없는 말!

 

옹글다[형] ①물건 따위가 조각나거나 손상되지 아니하고 본디대로 있다. ②조금도 축가거나 모자라지 아니하다. ③매우 실속 있고 다부지다. ☞[주의]‘옹골다’는 없는 말.

옹골지다•<옹골차다[형] 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차 있다.

옹차다≒골차다[형] 매우 옹골지다.

온장[-張][명] 종이/피륙 따위의 옹근 것.

전초[全草][명] 잎, 줄기, 꽃, 뿌리 따위를 가진 옹근 풀포기.

통줄[명] 옹근 줄.

 

- ‘기운차다/활기차다...’: ’생기차다‘는 없는 말.

 

기운차다[형] 힘이 가득하고 넘치는 듯하다. ☜[주의] 고유어임. [유]씩씩하다/왕성하다/활발하다

활기차다[活氣-][형] 힘이 넘치고 생기가 가득하다. ☞[주의] ‘생기차다’는 없는 말

우렁차다[형] ①소리의 울림이 매우 크고 힘차다. ②매우 씩씩하고 힘차다.

다기차다•[多氣-][형] 마음이 굳고 야무지다. [유]다부지다/아귀세다/야무지다

자랑차다[형] 남에게 드러내어 몹시 뽐낼 만한 데가 있다.

 

- ‘도깨비00/00도깨비...’: ‘도깨비’ 관련어

 

◇‘도깨비’ 관련어

도깨비•[명] ①동물/사람의 형상을 한 잡된 귀신의 하나. ②주책없이 망나니짓을 하는 사람의 비유어. [유]독각대왕/망량[魍魎)

도깨비감투•[명] ①머리에 쓰면 자기 몸이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감투. ②신기한 조화를 부리는 사람/사물.

낮도깨비•[명] ①≒주출망량[晝出魍魎]. 낮에 나타난 도깨비. ②체면 없이 마구 행동하는 사람의 비유.

밤도깨비[명]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엉뚱한 짓을 일삼는 사람의 비유.

오도깨비[명] 괴상한 잡것이나 또는 온갖 잡귀신을 낮잡는 말.

인도깨비[人-][명] ①사람 모양을 한 도깨비. ②도깨비 같은 사람을 낮잡는 말.

술도깨비[명] ‘주정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산도깨비[山-][명] 산속에 있는 도깨비.

양도깨비[洋-][명] 서양식에 물들어 남의 풍에 노는 자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장승도깨비[명] 마을 어귀에 나무를 깎아 도깨비 모양으로 세운 푯말.

진득찰도깨비[명]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아니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휘장도깨비[揮帳-][명] 휘장을 가지고 사람의 앞을 가려 정신을 잃게 한다는 도깨비.

도깨비소리[명]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의 속칭

도깨비시장•[-市場][명] ≒도떼기시장(상품/중고품/고물 따위 여러 종류의 물건을 도산매/방매/비밀 거래 하는,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한 비정상적 시장).

도깨비굴[-窟][명] 몹시 낡고 허름한 곳의 비유.

도깨비놀음•[명]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괴상하게 되어 가는 일의 비유.

도깨비불•[명] ①밤에 무덤, 축축한 땅, 고목, 낡고 오래된 집에서 인 따위의 작용으로 저절로 번쩍이는 푸른빛의 불꽃. ②까닭 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불. ≒신화[神火].

도깨비소리[명]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의 속칭

도깨비장난•[명] ①도깨비가 사람을 홀리려고 하는 못된 장난. ②도무지 까닭을 알 수 없거나 터무니없는 짓의 비유.

도깨비짓[명] ①도깨비가 사람을 홀리려고 하는 짓. ②주책이 없는 망나니짓의 비유.

도깨비판•[명]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일의 판국의 비유.

진득찰도깨비•[명]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을 놀리는 말.

도깨비 기왓장[수키왓장][명] 뒤듯• [속] ①집안이 망하려면 도깨비가 기왓장을 뒤져 흐트러뜨린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으로, 쓸데없이 이것저것 분주하게 뒤지기만 하는 모양의 비유. ②남 보기에 분주하게 일을 엄벙덤벙하는 모양의 비유.

도깨비대동강건너가기[-大洞江-][명] 버나 재주의 하나. 돌아가는 대접을 받친 앵두나무 막대기를 다섯 손가락 위에다 번갈아 바꾸어 가며 돌리는 동작.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속] 귀찮은 존재를 떼는 데는 특수한 방법이 있다는 말.

도깨비 달밤에 춤추듯 [속] 멋없이 거드럭거리는 모양의 비유.

도깨비 대동강 건너듯 [속] 일의 진행이 눈에 띄지는 않으나 그 결과가 빨리 나타나는 모양.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속] 언덕이 있어야 소도 가려 운 곳을 비비거나 언덕을 디뎌 볼 수 있다는 뜻으로, 누구나 의지할 곳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 시작하거나 이룰 수가 있음의 비유.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재주를 피운다 [속] 아무리 재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일정한 조건이 마련되어야 그 재능을 나타낼 수 있음의 비유.

도깨비 땅 마련하듯 [속] 무엇을 하기는 하나 결국 아무 실속 없이 헛된 일만 하는 모양.

도깨비를 사귀었나[속] 까닭도 모르게 재산이 부쩍부쩍 늘어가는 경우의 비유.

도깨비 사귄 셈이라• [속] 귀찮은 자가 조금도 곁을 떠나지 않고 늘 따라다니는 경우의 비유.

도깨비 쓸개라• [속] 무엇/보잘것없이 작고 추잡한 것임의 비유.

도깨비 음모[陰毛] 같다 [속] 사물이 서로 비슷함.

열 도깨비 날치듯 [속] 여러 사람이 어수선하게 떠들며 날치는 모양의 비유.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된 문제들

 

사진: 도전자의 첫 선택이 정답이었다

달인 지원권을 사용하여 ‘어물쩍’을 ‘확인 사살’했다.

 

늘 말하듯이 맞춤법 실력의 뿌리는 어휘력이다. 이번의 두 문제, ‘실랑이’와 ‘몰아붙이다’는 올바른 어휘력만으로도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었다. 특히 ‘승강이/실랑이’는 뜻 구분에 신경 써야 하는 말. 아울러 ‘-붙이다’와 ‘-부치다’의 구분은 은근히 까다롭다. 공부 요령을 깨치면 쉬워진다! (아래 전재 자료를 꼼꼼이 읽어들 보시길!)

 

요즘 띄어쓰기는 물론이고 맞춤법의 난도도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 그럼에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겐 헷갈리기 딱 좋은 것들이 출제된다. 이번 출제 역시 그랬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어물쩡/어물쩍: 이것은 초보적인 구분 문제지만, 고난도 문제로는 ‘어벌쩡하다’도 있다.

 

◈그리 어물쩡대기만 하다가 해 지겠다: 어물쩍대기만/어물대기만의 잘못.

[설명] ‘어물쩡대다’는 ‘어물쩍대다[-거리다]/어물대다’의 잘못. 혹은 ‘어물어물하다’의 잘못.

어물거리다/~대다[동] ①보일 듯 말 듯 하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다. ②말/행동 따위를 시원스럽게 하지 못하고 꾸물거리다. [유]어물어물하다/어름어름하다.

◈이번에도 어물쩡해서 넘어가려 하지 말게: 어물쩍해서(혹은 어벌쩡해서)의 잘못.

그런 거짓말로 어물쩍한다고 내가 속을 줄 아는가: 어벌쩡한다고의 잘못.

[설명] ‘어물쩍’은 불분명하게 얼버무리는 것. ‘어벌쩡’은 속이거나 어물거려서 때우고 보려는 것. ☜[암기도우미] ‘번(뻔)/슬/꿈/움...’ 등과 같은 ‘-쩍’ 계열임.

어물쩍하다[동] 말/행동을 일부러 분명하게 하지 아니하고 적당히 살짝 넘기다.

어벌쩡하다[동] 제 말/행동을 믿게 하려고 말/행동을 일부러 슬쩍 어물거려 넘기다.

 

-승강이/실랑이: 낱말 뜻 구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말.

 

◈아무한테나 그렇게 실갱이를 붙으면 못써: 실랑이(승강이)의 잘못. 없는 말.

[참고] 그들은 온종일 싱갱이를 벌였다: 승강이의 잘못. 북한어.

[설명] ‘실랑이/승강이’는 옳은 말이지만, ‘실갱이/싱갱이’는 없는 말.

실랑이[명] ①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 ②≒승강이/승강(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몰아붙이다/몰아부치다: ‘-붙이다’와 ‘-부치다’의 구분은 은근히 까다롭다. 공부 요령을 깨치면 쉬워진다. 출제 활용 폭이 매우 넓은 말. 얼마 전에도 ‘걷어붙이다’가 출제되었고, 앞으로도 언제든 출제될 수 있다!

 

◈♣‘부치다’와 ‘붙이다’의 올바른 쓰임

[예제] 그건 내 힘에 붙인 일이었다: 부친의 잘못. ⇐비접촉. 추상적.

안건을 극비에 붙였다: 부쳤다의 잘못. ⇐실제 부착은 아님.

밥은 당분간 옆집에 붙여 먹기로 했다: 부쳐의 잘못. ⇐위와 같음.

따귀를 한 대 올려 부쳤다: 붙였다의 잘못. ⇐실제로 접촉. 구체적 행위.

외로움을 시에 붙여 읊었다: 부쳐의 잘못. ⇐추상적, 심리적 행위.

살림에 도움이 될까 하여 하숙을 붙이기로 했다: 부치기로의 잘못. ⇐실제 부착이 아닌 추상적 행위.

소매를 걷어부치고 달려들었다: 걷어붙이고의 잘못. ⇐구체적 접착.

웃통을 벗어붙이고: 벗어부치고의 잘못. ⇐ 탈착(비부착) 상태이므로.

[설명] ‘붙이다’는 사물/대상을 실제로 (혹은 물리적으로) 접촉하거나 접착/부착하는 비교적 구체적/직접적 행위와 관련된 말이고, ‘부치다’는 사물/대상과의 실체적 접촉이 없이 추상적/간접적/심리적으로 관련시키는 행위와 관련된 말임. 구체적인 적용 사례는 아래 참조.

[주의]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이기도 하지만, ‘부치다’는 단순히 본뜻과 멀어진 말. 따라서 ‘-붙이다’ 꼴을 활용한 복합어들은 많으나, ‘-부치다’가 들어간 것으로는 ‘벗어부치다(힘차게 대들 기세로 벗다)’ 정도임: 밀어붙이다/몰아~/쏘아~/갈라~/열어~/흘겨~/갈아~/걷어~/다가~/올려~ 등등.

 

부치다: 실제로 접착/부착하지는 않음. 추상적/간접적/심리적 행위.

°편지/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편지를 부치다; 아들에게 학비와 용돈을 부치다; 짐을 외국으로 부치다.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임명 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다; 재판에 부쳐 처벌하였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게 하다. ¶회의 내용을 극비에 부치다; 세상에 떠도는 얘기 같은 것 불문에 부치겠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접수된 원고를 편집하여 인쇄에 부쳤다.

°마음/정 따위를 다른 것에 의지하여 대신 나타내다. ¶시인은 외로움을 기러기에 부쳐 노래한다.

°먹고 자는 일을 제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다.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다; 당분간만 밥은 주인집에다 부쳐 먹기로 교섭했다.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힘에 부친 일.

°논밭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다. ¶밭 한 뙈기를 겨우 부치고 있지.

°번철/프라이팬 따위에 기름을 바르고 빈대떡/저냐/전병(煎餠) 따위의 음식을 익혀서 만들다. ¶이런 날은 부침개를 부쳐 먹으면 딱인데.

°부채 따위를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손부채를 부치려니 더 더워졌다.

 

②붙이다: 실제로 부착/접착/접촉 행위 수반. 물리적/구체적/실체적 행위.

°‘붙다(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의 사동사.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메모지를 벽에 덕지덕지 붙이다.

°‘붙다(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의 사동사. ¶연탄에 불을 붙이다; 담뱃불을 붙이다.

°‘붙다(조건/이유/구실 따위가 따르다)’의 사동사. ¶계약에 조건을 붙이다; 일마다 이유를 꼭 붙여야 직성이 풀린다.

°‘붙다(식물이 뿌리가 내려 살다)’의 사동사. ¶땅에 뿌리를 붙이다.

°‘붙다(주가 되는 것에 달리거나 딸리다)’의 사동사. ¶주석을 붙이다; 논문 뒤에 부록을 붙였으니 참고하시오; 가사에 곡을 붙이다.

°내기를 하는 데 돈을 태워 놓다. ¶내기에 1000원을 붙이다.

°신체의 일부분을 어느 곳에 대다. ¶경찰이 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범인의 동태를 살폈다.

°윷놀이에서, 말을 밭에 달다. ¶세 번째 말을 붙이다.

°‘붙다(물체와 물체 사람이 서로 바짝 가까이하다)’의 사동사. ¶가구를 벽에 붙이다; 아이를 자기 옆에 딱 붙여 놓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붙다(바로 옆에서 돌보다)’의 사동사. ¶중환자에게 간호사를 붙이다; 아이에게 가정교사를 붙여 주다.

°‘붙다(어떤 것이 더해지거나 생겨나다)’의 사동사. ¶운동을 해서 다리에 힘을 붙였다; 몸에 살을 붙여야지, 너무 말랐다.

°‘붙다’의 사동사. ¶한글 이름을 수출 상품에 붙이다.

°‘붙다(어떤 감정/감각이 생겨나다)’의 사동사.

°말을 걸거나 치근대며 가까이 다가서다. ¶농담을 붙이다; 박 소령과 얼굴이 마주치자 부동자세로 경례를 붙였다.

°기대나 희망을 걸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붙이다.

°‘붙다(어떤 놀이/일/단체 따위에 참여하다)’의 사동사. ¶너희들끼리만 놀지 말고 나를 좀 붙여 줘라; 그는 재주가 많으니 우리 일에 붙이면 도움이 될 거야.

°‘붙다(어떤 것이 더해지거나 생겨나다)’의 사동사. ¶목숨을 붙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였다.

°남의 뺨/볼기 따위를 세게 때리다. ¶상대편의 따귀를 한 대 붙이다.

°주로 ‘번호/순서’ 따위와 함께 쓰여, 큰 소리로 구령을 외치다. ¶번호를 붙여서 일렬로 들어간다; 동생이 멋지게 차렷 구령을 붙였다.

°‘붙다(겨루는 일 따위가 서로 어울려 시작되다)’의 사동사. ¶흥정을 붙이다; 동네 불량배를 다른 지역 불량배와 싸움을 붙였다.

°‘붙다(암컷과 수컷이 교합하다)’의 사동사. ¶튼튼한 놈들끼리 교미를 붙여야 새끼가 튼실하다.

°‘붙다((속) 남녀가 가까이 지내거나 성교(性交)하다)’의 사동사. ¶누군가 그 남자를 모함하려고 그 남자를 다른 여자와 붙이려고 한 것 같다.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사진: 출제된 지문

 

사진: 도전자가 선택한 답과 결과

 

요즘 띄어쓰기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그럼에도 복합어와 관련하여 치밀하게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겐 은근히 까다로웠다. 늘,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이번 출제 중 가장 까다로운 것은 도전자도 그냥 쉽게 넘긴 ‘고물 차. 사실 ‘승용차/유모차/기관차/특수차/특장차...’ 등처럼 차량 관련 복합어들이 많아서 예사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들 차량의 복합어들은 모두 용도가 특정된 것이어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된 것이고, ‘고물 차’와 같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지닌 것은 두 낱말이다. ‘낡은 차’라고 썼을 때를 떠올려 보면 이해하기 쉽다.

'지난여름'은 유사 기출 문제로 '지난-'이 들어간 복합어들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다뤘다.

 

그다음으로 많이 출제된 것이 다음절어로서 한 낱말인 것들... 이 부분은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조심해야 할 다음절의 복합어들로... 도전자의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문제가 엿보인 것도 바로 이 대목이었다. 모두 그냥 띄어서 표기하는 것을 본 순간 그런 생각이 다져졌다.

 

이 두 가지 외에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는, 평이한 출제였다. 다음절의 한 낱말 부분에 대해서만 다시 한 번 더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그중에서도 ‘-없다/-없이’가 들어간 말들은 더욱 까다롭다. 되풀이해서 신경 써서 공부해 둬야 실수하지 않게 된다. 내 책자에서 [고급]이라 적어 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중요]♣명사(형)에 ‘없다’와 ‘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예제] 무슨 일이든 자신있게 하렴: 자신 있게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무슨 일이든 재미 있게 하면 돼: 재미있게의 잘못. ←재미있다[원]

보잘 것 없는 주제에 큰소리는: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원]

그건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야: 상관없는의 잘못 ←상관없다[원]

온 데 간 데 없는 사람: 온데간데없는의 잘못 ←온데간데없다[원]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네: 필요 없는의 잘못. ⇐ 복합어가 아님.

‘-있다’가 붙은 다음 말들은 복합어. 붙여 쓴다: 값있다/뜻-/맛-/멋-/재미-/가만있다/가만있자[감]

[주의]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기는 하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두 낱말이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함: ‘눈치 있다, 실속 있다, 쓸모 있다, 염치 있다, 의미 있다, 자신 있다, 문제 있다’. ☜이러한 말들은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과는 달리 ‘나다/지다’ 등의 대체어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예) 맛나다/멋지다/재미나다(o) vs. 쓸모[문제] 나다/지다(?). ‘재미지다’는 현재 방언.

[참고] ‘재미있다/재미없다’는 복합어인데, ‘자신 있다/자신 없다’는 왜 복합어가 되지 않는가?: ‘재미’는 ‘①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 ②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 ③좋은 성과/보람’이라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말인데, ‘재미있다’는 그중에서 ‘아기자기하게 즐겁고 유쾌한 기분/느낌이 있다는 한 가지 뜻뿐임. 즉, 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의 뜻으로 쓸 때는 ‘재미(가) 좋다/나쁘다’ 등으로 쓰고, ‘좋은 성과/보람’을 뜻할 때는 ‘재미(를) 보다’ 등으로 쓰는데, 이것을 ‘재미 있다’로 일반화시키면 의미 특정이 잘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음. 즉, ‘재미있다’라는 복합어는 이러한 재미의 뜻풀이 중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을 특정한 것.

 

한편, ‘자신(自信)’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어떤 일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데 대하여 스스로 굳게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을 뜻하는 말인데, 이를 ‘자신 있다’로 일반화시키더라도 그 의미에 혼란이 오지 않기 때문에 굳이 복합어로 복잡하게 이끌지 않고 (의미를 특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없다/-있다’가 붙은 대부분의 복합어들은 (사용 빈도가 높은 말들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공통점이 있음.

 

⑵‘-없다’가 붙은 말들 중

①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낱말들(한 낱말로서, 반드시 붙여 써야 함): 어처구니없다≒어이-/터무니-/버릇-/문제-/의지가지-/정신-/보잘것-≒볼품-/빈틈-/물샐틈-/하잘것-/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다함-.

②일반적인 복합어들: 가뭇-/가량-/가없다≒한-/간단(間斷)-/경황-/그지-/기탄-/꼼짝-/꾸밈-/꿈쩍-/끄떡-≒까딱-/끊임-/끝-/낯-/느닷-/다름-/다시-/대중-/더-/덧-/두말-/뜬금-/막힘-/만유루(萬遺漏)-/맛-/맥-/멋-≒구성-/무람-/밥맛-/변함-/부질-/분별-/빠짐-/사정-/상관-≒관계-/서슴-/세월-/소용-≒쓸데-/속-/속절-≒덧-/손색-/수-/숨김-/실-/싹-≒싹수-/아낌-/아랑곳-/얌치-/어김-/어림-/여지-(단, 가차 -)/열-/염치-/영락-≒틀림-/유감-/유례-/일-/자발머리-≒자발-/재미-/ 주책-/지각(知覺)-/채신머리-≒처신-/치신-/채신-/철-/터무니-/턱-/틀림-/하릴-/하염-≒끝-/한량-≒그지-/형편-/힘-.

[주의1] 그러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띄어 씀. 즉, 위의 말들은 ‘명사+있다/없다’의 꼴이기 때문에 앞에 꾸밈이 붙는다는 것은 명사의 기능을 살리는 일이 되므로 붙여 쓸 수 없게 되는 것. <예>아무 쓸데 없는; 별 꾸밈 없이; 아무 끝 없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느냐. 즉, 명사에 붙어 동사화하는 ‘삼다/나다/짓다/들이다’의 경우와 같음.

[주의2]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함: ‘남김 없다; 거리낌 없다; 부담 없다; 필요 없다; 가차 없다; 자신 없다; 원 없다’. ☜[고급]그러나, ‘-없이’의 꼴로 결합할 때는 파생어(부사)로 보아 앞말과 붙여 적을 수 있음. ¶남김없이/내남없이/말없이/맥없이/밤낮없이. 즉, ‘없이’가 단독 부사로 쓰일 때에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가차 없이 일벌백계하다/특정한 징후도 없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와 같이, ‘없이’를 앞말과 띄어 적지만, 합성부사일 때는 위의 예에서처럼 앞말에 붙여 적음.

 

◈[고급]♣없이’의 띄어쓰기 정리(2)

[예제] 후회없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후회 없이의 잘못. ⇐‘없이’는 부사.

지체없이 지금 당장 와. 이유없이 복종하도록. 가차없이 처벌했다: 지체 없이, 이유 없이, 가차 없이의 잘못. ⇐‘없이’는 부사.

아무 실수없이 하려거든 내 말대로 해: 실수 없이의 잘못. ⇐‘실수’ 앞에 꾸밈말. ‘없이’는 부사.

이번 일을 문제 없이만 하면 상을 준다: 문제없이만의 잘못. ⇐‘문제없다’[원]는 복합어로 한 낱말.

망설임 없이 선뜻 먹을 때 알아봤다: 망설임없이의 잘못. ⇐접사적 기능.

아무 망설임없이 선뜻 응할 때 이미: 망설임 없이의 잘못. ⇐‘망설임’ 앞에 꾸밈말 ‘아무’가 있음.

바람 없는 날; 총 없는 군인; 반찬 없이 먹는 밥: 모두 맞음. ⇐‘없이’는 부사.

[설명] ①‘-없다’가 붙어 복합어를 이룬 말들의 활용일 때는 당연히 붙여 씀. ¶쓸데없이←쓸데없다; 문제없이←문제없다; 상관없이←상관없다. [주의] 그러나 이러한 복합어의 경우에도 앞에 꾸밈말이 오면 띄어 적음. <예>아무런 문제없이(x) →아무런 문제 없이(o). 아래 [참고] 설명 참조. ②복합어가 아닌 말에 ‘없이’가 쓰일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있음. ‘하는 수(가) 없이’, ‘사고(가/도)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 ‘찬(도) 없이 초대해서 미안합니다’에서처럼 ‘없이’가 명백한 부사로 쓰일 때는 띄어 적으며(이 경우에는 조사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을 때가 많음), ‘남김없이/밤낮없이’와 같이 앞말에 결합하는 접사 기능으로 쓰일 때는 붙여 적음. (단, ‘사흘 밤낮 없이’와 같이 구체적/실체적인 밤낮의 경우에는 띄어 적음) 이 구분이 쉽지 않고 무척 까다로운데, ‘없이’가 부사로 쓰인 경우에는 그 앞말 뒤에 ‘-가/-는’ 등의 조사를 붙일 때 자연스럽게 어울림을 알 수 있음. 즉, ‘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에서, ‘사고 없이/사고 없이’ 등으로 문맥이 자연스럽게 통하므로 ‘없이’는 부사임. (참고: 본래 부사 ‘없이’는 ‘없다’에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 된 말이며, 형용사로서의 ‘없이’는 형용사 ‘없다’의 활용형 ‘없고/없으니/없어서/없이’ 중의 하나.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혼란과 논란이 있음. 즉, ‘말없이’는 붙여 써서 부사로 다루면서도, ‘그는 말 없이 가만있었다’의 경우에 형용사의 활용형 ‘말(이)(도) 없이’로 볼 때는 띄어 적어야 하는 불편과 혼란이 있음.) ③‘-없이’가 접사로 쓰여 복합어를 이룬 낱말 중 몇몇 낱말은 특히 주의해야 함. ¶너나없이≒네오내오-/간곳-/갈데-/난데-/더덜-/드팀-(틈이 생기거나 틀리는 일이 없이.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마수-(갑자기 난데없이)/본데-/쓸데-≒소용-/간데온데-≒온데간데-/철-/물샐틈-/하잘것-/보잘것-/어처구니-/아랑곳-/옴나위-/외상-(조금도 틀림이 없거나 어김이 없이).

[주의] 다음 낱말들은 일부 사전에서 복합어로 잘못 규정한 것들임: ‘밑도끝도없다’(x)/‘밑도 끝도 없다’(o); ‘쉴새없다’(x)/‘쉴 새 없다’(o); ‘철딱서니없다’(x)/‘철딱서니 없다’(o); ‘흉허물없다’(x)/‘흉허물 없다’(o). 단, 허물없다(o).

[참고] 복합어 중 명사+접미어 형태에서 유의할 띄어쓰기: 명사 앞에 꾸밈말이 올 때

[예제] ①이름나다: 그 사람은 악독하기로 이름난 사람이야(o); 더러운 이름 나봐야 자기만 손해(o). ②정들이다: 정 떼기는 정들이기보다도 힘들지(o); 온갖 정 들이고 나서 헤어지자고?(o)

[설명] 예문 ①의 경우, ‘이름나다’는 ‘이름+나다’ 꼴의 복합어로 한 낱말. 그러나, ‘더러운 이름 나봐야’의 경우처럼, 이름 앞에 ‘더러운’이라는 꾸밈말이 오면, 띄어 씀. 예문 ②의 경우도 ‘정들이다’는 ‘정+들이다’ 꼴의 복합어지만 ‘온갖 정 들이고 나서’에서처럼 ‘온갖’이라는 수식어가 ‘정’ 앞에 올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함. [이유] 띄어 쓰지 않으면 각각 ‘더러운 이름나봐야, 온갖 정들이고나서’ 등의 해괴한 동사형들이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정작 ‘더러운, 온갖’이 꾸며야 할 대상들(체언 꼴)이 없어지고, 형용사와 관형사이던 것들이 부사 역할로 바뀌게 됨.

 

힘 없는 어른들처럼, 난 그냥 믿고 살 테야: 힘없는의 잘못. ←힘없다[형]

힘없다[형] ①기운/의욕 따위가 없다. ②힘/권세/위력 따위가 없다. ¶그는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힘없는 걸음; 늙은 귀부인 손같이 힘없고 고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주의]일부 책자에 ‘힘없다’를 ‘힘 없다’로 설명하고 있으나, 근래 <국립국어원>에서 복합어로 인정한 낱말이므로, 붙여 써야 함.

[주의] ‘힘없다’(o)이지만, ‘힘있다(x)/힘 있다(o)’; ‘힘있게(x)/힘 있게(o)’.

[참고] ‘재미있다/재미없다, 맛있다/맛없다, 멋있다/멋없다’는 이미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붙여 씀. 하지만, ‘흥미 있다/흥미 없다, 힘 있다’는 조사가 생략된 형태로 널리 쓰이기는 하지만, 아직 복합어가 아니므로, 각각의 낱말을 띄어 적음.

[참고] ①다음 말들은 ‘-없이’가 들어간 복합어 부사들로 모두 한 낱말임: 너나없이≒네오내오없이; 간곳없이; 갈데없이; 난데없이; 본데없이; 쓸데없이≒소용없이; 간데온데없이≒온데간데없이; 철없이; 물샐틈없이; 하잘것없이; 보잘것없이; 어처구니없이; 아랑곳없이. ②‘-있다’가 접사로 쓰인 낱말들은 다음에 보이는 것들 정도임: 맛있다/재미있다/멋있다/가만있다[동]/관계있다≒상관있다[형]/뜻있다/값있다/빛있다/지멸있다/다기있다(多氣-)≒다기지다.

뜻있다[형] ①일 따위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②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정/실상이 있다. ③가치/보람이 있다.

값있다[형] ①물건 따위가 상당히 가치가 있다. ②보람/의의 따위가 있다.

빛있다[형] 곱거나 아름답다.

지멸있다[형] 꾸준하고 성실하다. 또는 직심스럽고 참을성이 있다.

다기있다(多氣-)≒다기지다[형] 마음이 굳고 야무지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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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20여 년이 넘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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