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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54회(2023.4.17.) 문제 심층 해설- 배정선(52. 한글 사업가) 우승: 객적은(x)/객쩍은(o), 이즈러지다(x)/이지러지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3. 4.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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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54회(2023.4.17.) 문제 심층 해설

- 배정선(52. 한글 사업가) 우승: 객적은(x)/객쩍은(o), 이즈러지다(x)/이지러지다(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500점 차이를 넘어서 천신만고로 우승이 확정된 후. 달인 3단계 도전자가 된 배정선 님

 

사진: 4인의 도전자

 

배정선(52): 사업가. 외국인의 한글 배우기용 놀이형 콘텐츠 어플 개발. 17년 전 118회(2006) 도전에 이은 2회 차 도전 ⟸인생 후반전 다잡기. ‘23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및 달인 3단계 도전(450+800 ⇨1250점)

 

형한희: 휴학생. 녹화 전일에 전역(예비역 1일 차). 군 생활 중(56사단 비룡부대) 생활관에서 ‘우겨’ 시청하면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 휴가 때 예심 응시. 매우매우 아쉬운 준우승. ‘23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950+200점 ⇨1150점)

 

김한순(66): 요양보호사. “달인으로 졸업하고 싶어”: 660회, 673회, 813회... 등 이번이 5번째 도전(우승 2회). 작년부터 치료 중인 남편을 격려하기 위해 출연. ‘22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350점)

 

양승혁: 대학생(음악학과). 자신도 장애자임에도 장애자들을 위해 연주/작곡 등을 하고 있는 씩씩하고 당찬 젊은이. 우리말 공부 노트만 10권. ‘23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사진: 자물쇠 문제(2인 대결) 직전까지의 점수

사진: 2인 대결 후의 점수. 정선 님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멋지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특히 이번 회의 도전자들은 다들 성적과 관계없이 멋졌다! 그것도 엄청 대단히.

 

◇ 배정선 님

 

사진: 2인 대결에 진출하게 되자 '아이고' 하시는 정선 님. 귀여울 정도. 누가 50대 여인의 반응이라 할까. 그만치 꾸밈이 없이 단순, 순진하신 분이었다.

 

50대 여성의 사표감이라고나 할까. 자그마치 17년 전의 첫 도전을 잊지 않고 재도전했다. 그 쓸모와 슬로건도 멋지다. 인생 후반전 개시의 다잡기용이라는... 나아가 그녀는 한글을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을 위한 유용한 ’어플‘까지 개발한 사업가.

 

전략과 공부 태도/방식도 아주 훌륭했다. 단 한 차례의 감점 외에는 섣불리 누름단추를 누르는 일 없이 점수 관리도 했다. 다만 2인 대결에 오른 형 군이 매우 빨리 누르는 바람에 여러 번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신중한 접근 방식이 결국은 그녀를 우승자 자리로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참 실력은 감점과 무관한 2인 대결의 장에서 펼칠 수 있다. 참 실력은 사필귀정으로 보답해 온다. 꼭!

 

정선 님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달인 1단계에서 거침없이 정답 행진을 했고, 달인 지원권도 쓰지 않았다. 그것이 2단계의 띄어쓰기 도전에서 엄청 요긴하게 쓰였다.

 

오랜만에 3단계 문제를 시청자에게도 보여주는 대활약을 했다. 정답 추리를 바르게 했으면서도 불운이 가세하여 그녀가 고심했던 말 ‘서투르다’가 정답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실족했지만, 공부 방식의 철저함으로 미루어 다음 도전에서는 달인 등극에 성공하리라 믿고 싶다.

지금까지 띄어쓰기 문제에서 11초 만에 깔끔하게 정답 행진을 한 사람은 이번의 정선 님이 최초다. 그만치 띄어쓰기의 원리.원칙 공부도 확실했고, 공부 자료 또한 믿음직한 것을 사용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녀의 공부량 가늠은 띄어쓰기 문제란에서 다루기로 한다.

 

◇ 형한희 군

 

형 군 또한 이 시대의 멋진 젊은이의 모델감이었다. 군 생활을 우리말 공부로 승화(?)시키는 생산적인 시간을 만들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속과 억압, 불편 등으로만 여기기 쉬운 군 생활도 사람에 따라서는 엄청 생산적인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내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ROTC를 하고 있었음에도 문제 학생이 되는 바람에 73년 졸지에 최전방 부대로 끌려간 나는 군대에서 가장 불쌍한 ‘뻬당’(뻬치가 당번병의 준말)으로 졸병 생활을 시작했지만, 군 제대 후 넉 달 만에 시행된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 합격자 안에 들었다. 입대 당시까지 오직 문학평론 하나에만 매달려서 ‘행정’의 ‘행’ 자도 모르던 내가.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고, 그 길은 노력하는 자가 만들거나 찾아낸다.

 

이번에 형 군은 통한의 아쉬움을 껴안았을 듯하다. 형 군은 단 한 번의 감점만 겪은 채로 매우 월등한 점수로 단독 선두가 되었음에도 2인 대결에서 석패했다. 그것도 단 한 번의 출제자 귀띔 음성에 주목하지 않은 탓에. 내가 여기서 늘 말하던, 품사나 고유어/한자어의 사전 제시를 형 군은 음절 조합 문제에서 경시했다. 출제 성우가 ‘고유어’라 했음에도 형 군은 먼저 한자어인 ‘교체(交替)’를 답했고, 그 실수를 우승자가 놓치지 않고 고유어인 ‘갈음’을 답하면서 형세를 역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후회가 마지막 문제의 풀이에서도 형 군의 머리를 짓눌러 오답을 작명하는 바람에 기어이 석패하고 말았다.

 

◇ 김한순 님

 

어제의 출연자 중 최연장자로서 올해 세는나이 66세시다. 특히 660회(2017) 출연 당시 남편과 함께 나와 ‘꽃반지 끼고’를 합창했다. 남편으로부터 천 통의 편지를 받고 자신은 500통만 답했다는 연애사를 공개하면서 금슬을 뽐내기도 했다.

사진: 6년 전 남편과 출연하여 연애사를 공개한 뒤 <꽃반지 끼고>를 합창하던 한순 님.

연만한 나이로 도전을 계속하는 일은 웬만한 사람은 꿈도 못 꾼다. 그럼에도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병마에 시달리게 된 남편을 화면으로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단히 아쉬운 대목도 있다. 공부량도 모자라지만 공부 자료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였다. 일상적인 어휘 중심으로 공부해서는 이 프로에서 우승조차 담보되지 않는다. 이번의 숱한 감점 사례들을 보면 달인 도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어휘력에서 한참이나 모자라는 게 엿보인다. 공부 자료 개비와 공부 방식 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 양승혁 군

 

어제의 획득 점수와 무관하게 멋졌다. 자신이 장애자임에도 도리어 주변의 장애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 그것도 작곡과 연주를 직접 해서 그들과 함께함으로써 힘을 북돋게 하려는 그 생각과 실천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게다가 음악적 재능이 몹시 빼어난 것으로도 보였는데, 훗날의 성공적인 인생을 미리 축원하고 싶다.

 

도전 인생 이야기를 마무리하자.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사진: 정주영 회장과 그의 명언 "해 봤어?"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번 도전자들은 다른 때의 출연자들에 비해서 공부량은 적지 않았다. 얄팍한 단행본 한두 권 정도로 준비한 이들과는 격이 달랐다. 특히 2인 대결에 오른 두 사람은 공부량 자랑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휘력이 탄탄한 편이었다. 두 사람 모두 재도전에서도 우승자의 자리에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위에서 간단히 적었듯이 한순 님은 5번째 도전임에도 여러모로 실력 쌓기에서 비능률적인 길을 걸으신 듯하다. 승혁 군은 많은 공부 노트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공부 자료 소화불량증 증세를 보였다. 공부 자료와 거리를 둔 일상적인 낱말들만을 떠올려 최대의 감점을 생산한 게 그 증좌다.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렇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출제어들

 

사진: 출제어 모음. 마지막 빈칸은 ‘봄꽃도 한때’

출제어들을 한꺼번에 보인다. 이번에도 처음 출제되는 말들이 꽤 되었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비유어 관련

 

이번의 ‘지주/구만리’ 등과 같이 비유어 출제가 매번 빠지지 않는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말장구/말장난/말재기...’: ‘말’과 관련된 수많은 말들 중 중요 낱말들.

 

말장구•[명] 남이 하는 말에 대하여 동조하거나 부추기는 말. 그런 일.

말장난•[명] 실속/내용이 없이 쓸데없는 말을 그럴듯하게 엮어 늘어놓음.¶~하다[동]

말장단•[명] 말로써 상대편의 비위를 맞추거나 아첨하는 것.

말치레[명] 실속 없이 말로 겉만 꾸미는 일.

입발림•≒사탕발림•[沙糖▽-][명] 달콤한 말로 남의 비위를 맞추어 살살 달래는 일. 또는 그런 말. [유]감언이설/겉발림/사탕발림

겉발림[명] 겉만 그럴듯하게 꾸미어 남을 속임.

말재기•[명]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미어 내는 사람. ☞‘수다’ 참조.

가납사니•[명] ①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②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너스레•[명]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짓.

광대덕담[-德談][명] 실속 없이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듣기 좋은 말.

뒤스럭쟁이•[명] 말/하는 짓이 수다스럽고 부산하며 변덕스러운 사람.

재재보살[-菩薩][명] 수다스럽게 재잘거려서 어수선하고 경망스러운 여자의 놀림조 말.

입방정•[명] 버릇없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면서 방정을 떠는 일.

떠버리•[명] 자주 수다스럽게 떠드는 사람의 낮잡음 말.

말재주•≒화술[話術]/말재간•[-才幹][명] 말을 잘하는 슬기/능력. [유]변설/입심 ¶말재주꾼•

말주벅•[명]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입심[명]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

변설가[辯舌家][명] 말재주가 있는 사람.

설봉[舌鋒][명] 날카롭고 매서운 말재주.

구각춘풍[口角春風][명] 좋은 말재주로 남을 칭찬하여 즐겁게 함. 그런 말.

말전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짓. ¶말전주꾼[명]

말질[명]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짓.

말전주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고자질•[告者-][명] 남의 잘못/비밀을 일러바치는 짓. [유]발고, 함고

함고[咸告][명] 빠짐없이 모두 일러바침.

발고[發告]≒고발[告發][명] 피해자/고소권자가 아닌 제삼자가 수사 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하여 수사 및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

귓속질[명] 남몰래 고자질하는 짓.

이간질•[離間-][명] 두 사람/나라 따위의 중간에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

간혼질[間婚-][명] 남의 혼사(婚事)를 중간에서 이간질하여 방해하는 짓.

물어넣다[동] 남을 고자질하여 잡히게 하거나 들키게 하다.

올려바치다[동] 남에 대한 자료를 상부 기관이나 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고자질하다.

꽂다[동] 숨기는 사실을 일러바치거나 고자질하다.

말주머니•[명] 말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의 비유. ☞‘주머니’ 관련어 참조.

말주벅•[명]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말재간•[-才幹][명] ≒말재주•(말을 잘하는 슬기와 능력).

말솜씨[명] 말하는 솜씨. [유]말재간, 말재주, 변설

벙어리 두 몫 떠들어 댄다 󰄜 말할 줄 모르는 벙어리가 제 속생각을 털어놓기 위하여 더욱 떠들어 댄다는 뜻으로, 말주변이 없는 사람일수록 떠들썩하게 말이 많음.

말질[명]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짓.

말전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짓. ¶말전주꾼[명]

 

- ‘순진하다/어리숙하다/단순하다...’:

 

단순하다[單純-][형] ①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②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유]간단하다/단일하다/단조롭다

순진하다[純眞-][형] ① 마음이 꾸밈이 없고 순박하다. ②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하다. [유]깨끗하다/단순하다/순수하다

어리숙하다•[형] ①겉모습/언행이 치밀하지 못하여 순진하고 어리석은 데가 있다. ②제도/규율에 의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느슨하다. [유] 만만하다/순진하다/어둑하다

만만하다•[형] ①연하고 보드랍다. ②부담스럽거나 무서울 것이 없어 쉽게 다루거나 대할 만하다.

 

- ‘자격지심/자괴지심/자곡지심’:

 

자격지심•[自激之心][명]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

자곡지심[自曲之心][명] 허물이 있는 사람이 스스로 고깝게 여기는 마음.

자괴지심[自愧之心][명]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

 

□ 시청자 문제

 

 

흔히 일상생활에서 잘못들 쓰고 있는 말이다. ‘주야장천(晝夜長天)’을 ‘주야장창/주구장창’으로 잘못 쓰듯이. 둘 다 한자의 의미를 조금만 떠올려봐도 실수하지 않을 말들. 그런 말들이 아주 많다. ‘횡격막(橫膈膜/橫隔膜)’을 ‘횡경막’으로도 알고 있듯이. 가로(橫)로 막고 있으니(膈) ‘횡격’이다. 그래서 고유어로는 ‘가로막’이라 한다.

 

이와 관련되는 종합 자료 일부를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전재한다. 전체는 분량이 많아서 곤란하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자를 잘 모르면 이런 실수들을 다반사로 하게 된다! 항목을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들 두시길.

 

좌우당간/좌우지당간 밥이나 먹고 계속하자: 좌우간(좌우지간)의 잘못. 없는 말.

 

허구장천/주야장창 놀고만 지내면 어떡하냐: 주야장천(혹은, 영구장천)의 잘못.

[참고] 흔히 쓰는 ‘주야장창/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의 잘못.

주야장천[晝夜長川][부]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영구장천[永久長川][명] 한없이 길고 오랜 세월. [부] 언제까지나 늘.

 

허구장천/주야장창 놀고만 지내면 어떡하냐: 주야장천(혹은, 영구장천)의 잘못.

[참고] 흔히 쓰는 ‘주야장창/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의 잘못.

주야장천[晝夜長川][부]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영구장천[永久長川][명] 한없이 길고 오랜 세월. [부] 언제까지나 늘.

 

◈♣한자를 잘 모르면 이런 실수들을 다반사로 하게 된다!

 

○이번 시험은 고난이도 문제들이 많아서 점수들이 낮아: 고난도의 잘못.

이번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서 합격 점수가 낮아: 난도의 잘못.

이번 시험은 난이도 조절이 잘된 편: 맞음. 쓸 수 있음.

[설명] ‘난이도(難易度)’는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 ‘난도(難度)’는 ‘어려움의 정도’. 따라서 매우 어려운 것은 ‘고난도(高難度)’여야 하며 ‘고난이도’는 논리적 오류를 포함하고 있어서 적절하지 아니하고 혼란스러운 표현. ‘난이도가 높다’는 말 역시 논리적 오류를 담겨 있음.

고난도[高難度][명] 어려움의 정도가 매우 큼. 또는 그런 것.

난도[難度][명] ①어려움의 정도 ②<운동>≒난이도(체조 따위의 경기에서, 선수가 구사하는 기술의 어려운 정도).

난이도[難易度][명]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

○말 되는 소릴 해. 그런 괴변 늘어놓지 말고: 궤변의 잘못.

[설명] ‘괴변(怪變)’은 예상하지 못한 괴상한 재난/사고. ‘궤변(詭辯)’은 상대편의 사고(思考)를 혼란시키거나 감정을 격앙시켜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며 대는 논법.

단발마의 비명: 단말마의 잘못. ⇐末: 끝 말

마[斷摩][명] ①‘임종’(臨終). ②<불>숨이 끊어질 때의 모진 고통.

○그는 새소리 흉내내기 성대묘사를 아주 잘한다: 성대모사의 잘못.

[설명] ‘모사[模寫]’는 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리거나 본을 떠서 똑같이 그림. 또는 원본을 베끼는 것. ‘묘사[描寫]’은 어떤 대상을 언어나 그림 따위로 표현하는 것. 따라서 목소리로 흉내를 내는 일은 ‘성대모사’가 올바른 표현임.

성대모사[聲帶模寫][명]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새, 짐승 따위의 소리를 흉내 내는 일.

○영수증을 끊으면 10%의 부과세를 내야 해: 부가세의 잘못.

[설명] ‘부과(賦課)’는 ‘세금/부담금 따위를 매기어 부담하게 함’의 뜻. ‘부가세(附加稅)’는 ‘①‘부가가치세’의 준말. ②국세/지방세를 본세(本稅)로 하여 지방 자치 단체가 다시 첨가하여 부과하던 세금’을 뜻함.

○그처럼 주견 없이 부화내동해서야: 부화뇌동의 잘못.

[설명] ‘내동’은 없는 말로 ‘뇌동(雷同)’의 잘못. ‘뇌동(雷同)’은 ‘우레 소리(雷)에 맞춰 함께하다’라는 뜻으로 ‘부화뇌동’의 준말.

부화뇌동[附和雷同]/뇌동부화[雷同附和]≒뇌동[雷同]/부동[附同][명]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

순국선혈들의 희생 덕분에 나라가 있다: 순국선열의 잘못. ‘선혈’은 없는 말.

선열[先烈][명]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열사(烈士).

순국선열[殉國先烈][명]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윗대의 열사.

 

[이하 생략]

 

□ 일반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

 

사진: 출연자들의 답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낱말들과 그 바람에 새로운 어간을 형성한 말들의 문제가 나왔다. 이것은 겹받침 어근을 가진 말들 중 받침의 앞과 뒤가 발음되는지 여부와도 관련된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만치 아주 자주 빈번하게 출제되는 영역이기도 하므로, 원리와 원칙을 확실하게 익혀두어야 헷갈리지 않는다!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예제] 그처럼 짧다란 걸로 뭘 하나: 짤따란의 잘못. ←짤따랗다[원]

붉으스름한[밝으레한] 해[얼굴]: 불그스름한[발그레한]의 잘못.

넓다란 곳에 가서 놀아라: 널따란의 잘못. ←널따랗다[원]

너무 달디단 건 이에 안 좋다: 다디단의 잘못 ←다디달다[원]

그건 너무 가느디가느다랗다: 가늘디가늘다의 잘못 ←가늘디가늘다[원]

[설명] ①‘ㅂ’받침 탈락: 겹받침 ‘ㄼ’에서 의미소의 흔적인 뒤의 받침이 발음되지 않을 때. <예>넓다{널따}→널찍하다; 얇다{얄따}→얄팍하다/얄찍하다; 짧다{짤따}→짤따랗다. 즉, 원형 어간 받침 -ㄼ-에서 -ㅂ-이 탈락하면서 그 다음의 격음/경음(ㅉ/ㅍ/ㄸ)과 연결되는 형식. 즉, 받침이 ‘ㄼ’일 때만 적용됨.

②음운 표기 일반 원칙: 겹받침에서 의미소의 흔적인 뒤의 받침이 발음될 때는 원형을 밝혀 적음. <예>굵다{국따}: 겹받침 -ㄺ-의 뒤인 -ㄱ-이 발음되므로, ‘굵다랗다’. <예>‘긁적거리다/긁죽대다/넓적하다/넓죽하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반대로, 의미와 거리가 먼 앞의 받침이 발음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예>넓다{널따}/널따랗다/널찍하다; 말끔하다/말쑥하다/말짱하다; 발[불]그스름하다; 얄따랗다/얄팍하다; 짤따랗다/짤막하다. 그러므로, 정확한 발음 습관 중요함: 얇다{얄따}/짧다{짤따}.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및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중요] 이러한 어근 표기 변화는 어미와 연결될 때가 아니라, 접미사류와 결합할 때 생기는 현상임. <예> 넓은/널따랗다; 얇고/얄팍하다; 붉은/불그레하다.

③[고급] 다디달다(o); 머다랗다(o); 자디잘다(o)의 경우는 단음절 어근(‘달-/멀-/잘-’)이 그 다음에 ‘디-/다-’ 등과 결합하여 동일 계열의 발음이 되풀이될 때, -ㄹ-이 탈락된 연결형을 채택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든 것. [주의] ‘가늘디가는’의 경우는 ‘가늘’의 의미소(어근)를 살리기 위하여 ‘가늘디가늘다’를 원형으로 유지한 것.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의 발음 겹받침 'ㄺ, ㄻ, ㄿ'의 발음 항목 참조.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예제] 짧다란/짤다란 사람이 버티고 섰더군: 짤따란의 잘못. ⇐짤따랗다(o)

돈 봉투치고는 아주 얇다랬어: 얄따랬어의 잘못. ⇐얄따랗다(o)

멀다랗게 보이는 산: 머다랗게의 잘못. ⇐다랗다(o)/다랗다(x)

[설명] '-다랗다'는 ‘그 정도가 꽤 뚜렷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데, 일부 단어와 결합할 때, 두 가지 방식이 있음.

①본래의 어근과 결합하는 경우: 다랗다/다랗다/다랗다/다랗다/다랗다/두껍다랗다

②‘-ㄹ 탈락’, ‘겹받침의 소리대로’ 등을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어근과 결합하는 경우: 다랗다(x)/다랗다(o), 넓다랗다(x)/널따랗다(o), 짧다랗다(x)/짤다랗다(x)/짤따랗다(o), 참다랗다(x)/참따랗다(o), 얇다랗다(x)/얄따랗다(o), 다랗다(x)/다랗다(o), 가다랗다(x)/가다랗다(o), 다랗다(x)/다랗다(o).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항목 참조.

참따랗다[형] 딴생각 없이 아주 진실하고 올바르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된 문제 중 하나

 

다른 두 가지는 ‘뒤치다꺼리/뒤치닥꺼리’와 ‘이즈러지다/이지러지다’. ‘객쩍은’과 ‘뒤치다꺼리’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 표기 문제였고, ‘이지러지다’는 표준 표기 문제. 즉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룬 ‘ㅣ’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ㅡ’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의 문제였다. 참고로 ‘이지러지다’는 아래에서 보이듯 내 책자에서 비교용으로 다룬 표기 ‘일그러지다’와 연관시켜 암기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이즈러진 조각달: 이지러진의 잘못. ←이러지다[원]

[참고] 표정이 이그러지면서: 일그러지면서의 잘못. ←일그러지다[원]

[설명] ‘ㅣ’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ㅡ’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임.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참조.

러지다[동] ①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없어지다. ②달 따위가 한쪽이 차지 않다. ③불쾌한 감정 따위로 얼굴이 일그러지다. ☜[주의] 흔히 ‘-지/시-’가 ‘-즈/스-’의 잘못일 때가 많은데, 이 경우는 드물게 반대의 경우임.

일그러지다[동] 물건/얼굴이 비뚤어지거나 우글쭈글하여지다. [유]찌그러지다, 비뚤어지다, 틀어지다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전설모음화 현상)

[예제] 고실고실한 밥이 맛있지: 고슬고슬한의 잘못.

그렇게 으시댈 때 알아봤지: 으스댈의 잘못.

김동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시라소니: 스라소니의 잘못.

제발 그만 좀 뭉기적대라: 뭉그적대라의 잘못.

부시시한 얼굴로: 부스스한의 잘못.

어쩐지 으시시하더라: 으스스하더라 잘못.

몸을 추스리는 대로 출근할게: 추스르는의 잘못.

자꾸만 속이 메식거린다: 메슥거린다의 잘못.

[설명] 이처럼 ‘스’를 ‘시’로 흔히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ㅅ/ㅈ/ㅊ’ 등과 같이 혀의 앞쪽에서 발음되는 전설자음에는 같은 자리에서 발음되는 전설모음 ‘ㅣ’가 오는 게 발음상 편리해서 나타나는 전설모음화 현상 탓임. <예> 가<까(x)/가<까(o); 고(x)/고(o); 북(x)/북(o); 포(x)/포(o); 어하다(x)/어하다(o, 조금 어둡다); 으대다(x)/으대다(o); 부시시하다(x)/부스스하다(o); 부럭거리다(x)/부럭거리다(o); 뭉적거리다(x)/뭉적거리다(o); 바집다(x)/바집다(o); 추스다(x)/추스다(o). [암기도우미] ‘(實)’하지 않으니, ‘부 ’ 부스러진다. ☜‘실하다[형] 든든하고 튼튼하다.’

[주의] ‘푸시시하다’는 ‘부스스하다’와 동의어. 즉, 옳은 표기임.

☞‘전설모음’에 대한 상세 설명은【부록 3】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전설모음과 후설모음 항목 참조.

[주의] 위와는 반대로 ‘ㅣ’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ㅡ’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즉, 이것은 위의 사례와는 반대로 전설모음화 낱말이 비전설모음 낱말을 물리치고 표준말로 채택된 것을 뜻하는 것임. <예> ¶이러진 조각달(x)/이러진 조각달(o); 넌시(x)/넌시(o); 늦막이(x)/느막이(o); 저으기(x)/적(o); 가런하다/간즈런~(x)/가런하다(o); 가하다(x)/가하다(거리가 조금 가깝다)(o); 퍽나(x)/퍽나(o); 어적거리다(x)/어적거리다(o).

 

도전자의 첫 선택이 정답이었다. 그만치 도전자는 확실하게 공부를 해 뒀다. 나머지 두 문제는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특히 ‘-쩍다/-적다’의 구분 문제는 중요하기도 하거니와 자주 출제되고 앞으로도 출제될 영역이므로 확실히들 익혀 두시길.

 

◈♣‘-적다/쩍다’가 들어간 유의해야 할 말들

[예제] 객적은 짓 그만하고 정신 차려: 객쩍은의 잘못. ←객쩍다[원]

겸연적은 표정으로 머쓱했다: 겸연쩍은의 잘못. ←겸연쩍다[원]

큰일을 하기에는 딴기쩍은 사람: 딴기적은의 잘못. ←딴기적다[원]

[설명] ①‘적(少)’의 의미가 없어 ‘적’으로 적지 않고 소리대로 적는 경우임. ②‘-쩍다’는 ‘그런 것을 느끼게 하는 데가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서, ‘-스럽다/-맞다’ 등과 흡사함.

 

(1) ‘-쩍다’로 적어야 하는 것들

객적다[客-][형] ‘객쩍다(행동/말/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의 잘못.

갱충적다[형] ‘갱충쩍다(≒갱충맞다. 행동 따위가 조심성이 없고 아둔하다)’의 잘못.

괴란적다[형] ‘괴란쩍다(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운 느낌이 있다)’의 잘못.

궤란쩍다[형] 행동이 건방지거나 주제넘다.

겸연적다[형] ‘겸연쩍다(계면쩍다.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의 잘못.

구살[귀살]머리적다[형] ‘구살머리쩍다(마음에 마땅치 않고 귀찮다)’의 잘못.

귀살적다[형] ‘귀살쩍다(일/물건 따위가 마구 얼크러져 정신이 뒤숭숭하거나 산란하다)’의 잘못.

해망적다[형] ‘해망쩍다(해망스럽다. 행동이 해괴하고 요망스럽다)’의 잘못.

[기억도우미] ‘적다’를 버리고 ‘쩍다’를 택한 경우, 대부분은 ‘적(少)’과 반대인, ‘-스럽다/-맞다’의 의미에 가까운 경우가 많거나(해망쩍다/구살머리쩍다/갱충쩍다/괴란쩍다), 앞말 뜻이 불분명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경우들임.

 

(2) ‘-적다’로 적는 것 중 주의해야 할 것들

괘다리적다(少)[형]①사람됨이 멋없고 거칠다. ②성미가 무뚝뚝하고 퉁명스럽다. ‘괘다리’는 아래에 보이는 ‘고달’이 변한 말.

괘달머리적다[형] ‘괘다리적다’의 속칭.

▷고달[高達][명] ①높은 경지에 이름. ②재주가 뛰어나고 사리에 통달함. ③탈속/고풍.

딴기적다[-氣-][형] 기력이 약하여 힘차게 앞질러 나서는 기운이 없다.

 

◈네 뒤치닥거리엔 이젠 나도 질렸다: 뒤치다꺼리의 잘못. ⇐‘뒤치닥’은 없는 말.

[참고] ‘뒤치다꺼리’는 ‘뒤+치다꺼리’로 분석되며, ‘-꺼리’가 들어간 말은 ‘치다꺼리/뒤치다꺼리/입치다꺼리’뿐이며, 나머지는 ‘-거리’.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사진: 출제된 지문

 

사진: 도전자가 선택한 답. 모두 정답이었다.

요즘 띄어쓰기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그럼에도 복합어와 관련하여 치밀하게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겐 은근히 까다로웠다. 늘,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이번 출제 중 가장 까다로운 것은 도전자가 단번에 정답을 짚은 ‘한 입이었다. 왜냐하면 한 낱말의 복합어 ‘한입’(입에 음식물 따위가 가득 찬 상태/한 번 입을 벌린 상태/똑같은 말을 하는 여러 사람의 입)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입으로 같은 소리들을 했다’와 같이, 한 낱말로도 쓰인다. 하지만 ‘한 입으로 두말하다’의 경우에는 입 하나를 이르는 구체적인 수관형사이므로 ‘한 입’으로 띄어 적어야 바르다. 도전자가 이 부분까지 공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맞추다’에 달인 지원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 부분의 띄어쓰기는 일반적인 원칙을 믿고 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도 언급했듯 정선 님은 단 11초 만에 띄어쓰기 문제를 풀었고, 수정하지 않았다. 그만치 자신 있게 + 확실하게 공부한 것들이라고도 할 만했다. 사실 공부량이 모자라거나 확실하게 공부하지 않은 이라면 시간낭비를 해야 할 함정들이 적지 않았다. ‘걸고넘어지다/두말하다/얽히고설키다’가 바로 그런 것들이었는데, 정선 님은 눈길도 안 주고 단번에 정답 행진을 했다. 확실한 공부 자료에 의존한 것이 눈에 읽히는 대목. 하기야 이 말들은 이곳에서도 주의해야 할 다음절어, 까다로운 전성동사 등의 예로 여러 번 다뤘던 것들이기도 하다.

 

내 책자 자료의 일부만 전재하는 것으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복합용언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의 예

[예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연설: 불러일으키는의 잘못. 한 낱말.

사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더군: 들고일어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정말 정 떨어지더군: 정떨어지더군의 잘못. 한 낱말.

4는 2로 나누어 떨어지지: 나누어떨어지지의 잘못. 한 낱말.

골아 떨어진 사람은 깨우지 마: 곯아떨어진의 잘못. 한 낱말.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 처지인데: 오늘내일하는의 잘못. 한 낱말.

울고 불고 할 땐 언제고: 울고불고할의 잘못. 한 낱말.

얽히고 설킨 것들은 풀어야지: 얽히고설킨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우리말의 복합어 중에는 다음과 같이 접사적 기능부가 길거나 어근이 복잡하여 선뜻 한 낱말로 보기 어려워 띄어쓰기에서 헷갈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음. 그러나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모두 붙여 적어야 함.

①다(多)음절어(예)

-일반형: 불러일으키다/들고일어나다/뒤집어씌우다/싸돌아다니다/남아돌아가다≒남아돌다/귀담아듣다/눈여겨보다/귀살머리쩍다≒귀살쩍다/흘러넘치다/넘쳐흐르다/감싸고돌다/끼고돌다/싸고돌다

-‘어근/명사(형)’+ ‘-나다’: 겁나다/화~/혼~/신~/층~/기억~/생각~/소문~/별쭝~/난봉~/유별~/정분~/재미~/끝장~/결말~/작살~/결딴~/이름~/냄새~/바람~/유별.독별~

-‘어근/활용형’ + ‘-들이다’: 번갈아들이다/거두어(거둬)~/끄집어~/움츠러~>옴츠러~/장가~/갈마~/모아~/몰아~/벌어~/잡아~/홀라<훌라~

-‘어근/명사(형)’+ ‘-치다’: 엎드려뻗치다/소용돌이치다/내동댕이~/곤두박질[이]~/달음박질~/비비대기~/비틀걸음~/왜장독장~

-‘어근/활용형/명사(형)’ + ‘-없다’: 어처구니없다≒어이없다/터무니~/버릇~/의지(依支)가지~/올데갈데~/정신(精神)~/보잘것~≒볼품~/하잘것~/빈틈~/물샐틈~/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人情事情)~/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어처구니~/치신머리~/자발머리~/헐수할수~/다함~

②접사부가 길거나(예: ‘-떨어지다’/‘-다[러/라] 보이다’), 까다로운 것(예: ‘-만하다’/‘-그레하다’): 맞아떨어지다/곯아떨어지다/나가떨어지다/정떨어지다/녹아떨어지다/굴러떨어지다/나누어떨어지다≒󰄳나눠떨어지다/맞비겨떨어지다; 내려다보이다/들여다보이다/건너다보이다/우러러보이다/넘겨다보이다/맞바라보이다/바라다보이다/올려다보이다; 대문짝만하다/눈곱자기만하다; 쌩그레하다>생그레하다/늙수그레하다/맑스그레하다/번주그레하다>반주그레하다>뱐주그레하다/쏙소그레하다>속소그레하다<숙수그레하다/희불그레하다/해반주그레하다/희번주그레하다.

③첩어/준첩어 계열의 어근부에 ‘-하다’가 결합한 것: 본체만체하다(본척만척하다)/안절부절못하다/오냐오냐하다/우네부네하다≒울고불고하다/오늘내일하다/걱정걱정하다/옥신각신하다/티격태격하다/얽히고설키다/네모반듯하다/반신반의(半信半疑)하다/싱숭생숭하다/허겁지겁하다/귀둥대둥하다.

④어근부가 첩어/준첩어의 부사(구)로, ‘-하다’와 결합한 것: 오르락내리락하다/엎치락뒤치락하다/이러쿵저러쿵하다/두리번두리번하다/가들막가들막하다/가드락가드락하다/내치락들이치락하다≒들이치락내치락하다/시근벌떡시근벌떡하다>새근발딱새근발딱하다<쌔근팔딱쌔근팔딱하다/헐레벌떡헐레벌떡하다>할래발딱할래발딱하다/흘근번쩍흘근번쩍하다<훌근번쩍훌근번쩍하다. ☞첩어와 준첩어 항목 및 ‘-하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말 항목 참조.

 

□ 3단계 문제​

사진: 3단계 문제

사진: 정선 님이 선택한 답

사진: 정답은 '서투르다'

 

오랜만에 3단계 문제가 열렸다. 정선 님 덕분에.

 

정선 님의 해제 추리력이 놀라웠음에도 마지막 선택 단계에서 상식적인 판단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투르다’와 ‘투박하다’를 놓고 역발상을 택했다. 바라보는 우리도 아쉬웠으니, 당사자는 오죽했으랴.

둔하다: 깨침이 늦고 재주가 무디다/동작이 느리고 굼뜨다/ 감각이나 느낌이 예리하지 못하다/생김새나 모습이 무겁고 투박하다/기구나 날붙이 따위가 육중하고 무디다/소리가 무겁고 무디다/빛이 산뜻하지 않고 컴컴하다.

 

그럼에도 이번 도전으로 자신의 참 실력을 확인하셨으니, 차기 도전의 길은 탄탄대로다. 이제 운만 따라주면 달인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다. 이런 분은 매우 드물기에 박수를 아끼지 않게 된다. 이번은 우승 상금 두 배 확보로 우선 자위하시길.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20여 년이 넘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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