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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76회(2023.11. 13.) 문제 알짜 해설- 김정숙(70대) 우승: 빠그러지다(x)/빠그라지다(o), 빼박다(x)/빼쏘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3. 11. 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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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76회(2023.11. 13.) 문제 알짜 해설

- 김정숙(70대) 우승: 빠그러지다(x)/빠그라지다(o), 빼박다(x)/빼쏘다(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김정숙 님. 발군의 실력으로 독주. 불운하게도 띄어쓰기에서 의외의 함정에 빠져 실족하셨다

 
 

사진: 4인의 도전자와 출사표. 근래 들어 출연자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박경혜: 한자 학원장(2002~ ). 4촌~6촌을 포함한 16인의 며느리 계 운영으로 화목. 올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600+200점 ⇨800점).

 

김정숙(69): 주부. 새벽 2~3시경 일어나 우리말 공부. 사교춤 교습 1년간 받음. 3회 차 도전: 521회(2014.6.), 617회(2016.5.). 발군의 실력 과시. 두 아들 모두 S대 의대로 진학. 올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및 달인 2단계 도전(1150+800점 ⇨1950점)

 

이상권: 정년퇴임 5년 차. 정년 후 우리말 공부와 기타 익히기 시작. 올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00점)

 

강영애(73): 주부. 2회 차 도전. 785회(2019.10.)에서 성급하게 누름단추를 눌러 도전 실패. 사위가 보청기 사 줌. 사위의 말: 장모님의 식지 않은 열정을 존경하고 배우렵니다. 올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 25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들

 

사진: 자물쇠 문제 전까지의 획득 점수들

사진: 2인 대결 후의 점수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멋지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이번 도전자들의 평균 연령은 근래 도전자 그룹 중에서 최고령이 아닐까 싶다. 세 분이 60~70대였고, 최연소자로 보이는 박 원장님도 최소한 50대 후반일 듯했다. 세 분 모두 나이가 들었을 때(들어 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실천으로 보여주셨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사진: 정주영 회장과 그의 명언 "해 봤어?"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번 도전자들 중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신 정숙 님은 공부량과 공부 방식에서도 거의 모범이라 할 만했다. 다른 세 분들에 비해 거의 독보적이라 할 정도로. 2인 대결 후의 1950점은 달인 탄생을 예감케 하고도 남을 점수였는데, 불운하셨다. 띄어쓰기 문제에 함정이 많았다.

 

하기야 정숙 님은 10여 년 전부터 도전해 오신 분인데 매번 불운하셨다. 첫 도전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누름단추에서 늦어서 우승을 빼앗기다시피 했고, 두 번째에서는 하필 달인에 오른 송인식 군과 맞붙었다.

 

그럼에도 10여 년 넘게 이 ‘우겨’ 공부를 해내시는 열정과 철저한 공부 방식은 이미 달인감이 되고도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십자말풀이가 없어진다

 

이미 지난주부터 알려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의 ‘우겨’ 진행 방식이 달라진다. 십자말풀이가 없어진다. 이번 방송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마지막 십자말풀이 방식이다.

 

9~10월을 건너뛰고 오랜만에 예심이 열렸는데 지금까지의 예심은 십자말풀이 방식의 답습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식이었다고 한다. 참고 삼아 밝히자면 초성 문제 8개, 겹낱말 문제 2개, 뜻풀이 문제 7개, 바른 말 고르기 3문제 등 20문제가 나왔다고 하는데, 본선에서도 같은 방식이 될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진리 하나는 있다. 출제 형식이 어떻게 되든, 참 실력자가 우승하고 달인 도전에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이번의 우승자 정숙 님과 같은 실력자라면 출제 형식이 어떻게 돼도 걱정하지 않게 된다.

 

새로운 형식으로의 첫 방송은 아무래도 11월 27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집이 녹화돼 있다고 듣고 있는데, 그게 방송돼야 하니까.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렇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두 달을 건너뛴 뒤 11월에야 예심이 열렸다. 갈수록 응시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11월 예심의 참가자는 총 14명이었다.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출제어들

 

사진: 출제어 모음. 마지막 출제어는 겹낱말 문제 ‘00구멍/돼지00/00땀’으로 나온 ‘기름’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짝수 출제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고급어 급에 드는 ‘얼굴장사, 눈썹춤, 사자어금니, 달기둥...’ 등이 나왔고, 용언 문제에서도 ‘암팡지다/닦달하다...’ 등이 나왔다.

 

이번에도 처음 출제되는 말들이 꽤 되었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비유어 관련

 

비유어가 잦게 출제된다. 이번에도 ‘그루터기/세모눈/그림/사자어금니’ 등이 나왔다. 출제 방식이 바뀌어도 이 비유어 활용 문제는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졸저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얼굴장사/00장사’: ‘장사’가 들어간 말들

 

◇ ‘장사’의 관련어

장사[명] ①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팖. 또는 그런 일. ②‘장수(장사하는 사람)’의 잘못. ¶술장사/쌀~/개~/밥~/떡~/땅~/물~/약~.

장수≒상고[商賈][명] 장사하는 사람.

독장사[獨-][명] ‘외목장사(저 혼자 독차지하여 장사를 함)’의 잘못.

돈장사[명] ‘돈놀이(남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업으로 하는 일)’의 잘못.

빨래장사[명] ‘마전장이(피륙을 바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잘못.

엿장사[명] ‘엿장수(엿을 파는 사람)’의 잘못.

되먹이장사/되거리장사[명] ‘되넘기장사(물건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장사)’의 잘못.

옥장사[명] ‘오그랑장사(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밑지는 장사)’의 준말.

헛장사[명] 장사를 해서 아무런 이익을 남기지 못함. 또는 그 장사.

곱장사[명] 곱으로 남기는 장사.

짐장사[명] 봇짐장사와 등짐장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봇짐장사[褓-][명]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메고 다니면서 하는 장사.

도붓장사[到付-][명]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 [유] 행상[行商], 행고[行賈],

떠돌이장사[명] 예전에, 일정하게 정해진 곳이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

뜨내기장사[명] ①늘 하지 않고 어쩌다 한번 하는 장사. ②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장사.

계집장사[명] 여자들을 두고 술을 팔거나 몸을 팔게 하여 돈을 버는 장사를 낮잡는 말. ‘갈보장사’는 북한어.

먹는장사[명] 먹는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장사.

외목장사[명] 저 혼자 독차지하여 장사를 함. 또는 그 장사.

앉은장사[명] 한곳에 가게를 내고 하는 장사.

듣보기장사[명] 한군데 터를 잡고 하는 장사가 아니라 시세를 듣보아 가며 요행을 바라고 하는 장사.

안팎장사[명] 이곳에서 물건을 사서 다른 곳에 갖다 팔고, 그 돈으로 그곳의 싼 물건을 사서 이곳에 갖다 파는 일.

되넘기장사[명] 물건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장사.

얼렁장사•[명] 여러 사람이 밑천을 어울러서 하는 장사.

동무장사[명] 두 사람 이상이 공동으로 하는 장사.

어리장사[명] 닭이나 오리 따위를 어리나 장에 넣어서 지고 다니면서 파는 일.

광주리장사[명] 적은 양의 과일이나 채소ㆍ어물 따위의 식료품, 부피가 작은 생활용품 따위를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팔거나 장터에 앉아서 파는 장사.

얼굴장사•[명] 알음알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사.

재깜장사[명] 채소를 가지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파는 장사.

방물장사[명] 방물을 팔러 다니는 일.

간거리장사[間-][명] 예전에, 정해진 때를 한 차례씩 걸러서 하던 장사.

배추씨장사[명] (비유) 보잘것없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오그랑장사[명]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밑지는 장사.

 

- ‘눈썹춤/00춤’: ‘춤’도 여러 가지

 

◇‘춤’도 여러 가지

깨춤•[명] 깨를 볶을 때에 톡톡 튀듯, 체구가 작은 사람이 방정맞게 까부는 모양의 비유

눈썹춤•[명] 남이 하는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눈가를 방정맞게 씰룩거리는 짓.

[명] 턱을 떠는 짓의 비유.

가위춤[명] 가위를 자꾸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일의 비유

용춤1[명] 남이 추어올리는 바람에 좋아서 하라는 대로 행동을 하는 짓.

용춤2[龍-][명] 용의 탈을 쓰고 추는 춤.

이춤•[명] 옷을 두껍게 입거나 물건을 몸에 지녀 가려운 데를 긁지 못하고 몸을 일기죽거리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짓.

벌인춤•[명] 이미 시작하여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것을 이르는 말.

둘레춤[명] 꿀벌들이 근처에 꽃밭이 있다고 알릴 때 추는 춤.

단춤[명] ①기분 좋게 추는 춤. ②율동적으로 가볍게 흔들리는 것의 비유

모북춤[명] 모내기를 끝내고 들에서 북을 치며 추는 춤.

무동춤[舞童-][명] 풍물놀이에서, 어린아이들이 놀이꾼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추는 춤.

뭇동춤[명] 봉산 탈춤과 은율 탈춤에서, 먹중들이 함께 추는 춤.

재주춤[명] 동래 야유에서, 셋째 양반인 모양반의 성행위를 나타내는 춤.

덧뵈기춤[명] ≒덧보기춤(탈을 쓰고 풍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입춤[立-][명] ①기생들이 보통 옷을 입고 둘이 마주 서서 추는 춤. ②≒거드름춤. 무용의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한 춤. ③≒도굿대춤/절굿대춤/막대기춤. 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거나 또는 아래위로만 움직이며 제멋대로 추는 춤.

거드름춤[명] ≒입춤(②무용의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한 춤).

도굿대춤/절굿대춤막대기춤[명] ≒입춤(③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거나 또는 아래위로만 움직이며 제멋대로 추는 춤).

뚝배기춤[명] 춤사위가 부드럽지 못하고 뻣뻣한 춤의 비유

막춤[명] 일정한 형식을 벗어나 제멋대로 추는 춤.

잡춤[雜-][명]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추는 막춤.

반춤[半-][명] ①춤을 추듯 몸을 건들거리는 동작. ②가는 나뭇가지 따위가 센 바람에 춤추듯이 흔들거리는 모양의 비유. ③술에 거나하게 취하여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의 비유.

어깨춤[명] 신이 나서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거리는 일. 또는 그렇게 추는 춤.

곱사춤[명] ≒곱사등이춤(곱사등이같이 등에 바가지/베개 따위를 넣고 익살스럽게 추는 춤).

궁둥춤[명] ≒엉덩춤(매우 기쁘거나 신이 나서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는 짓).[유]엉덩이춤

깨끼춤[명] ①난봉꾼이 멋을 내어 재미있게 추는 춤. ②≒깨끼식 춤(양주 별산대놀이 춤사위의 하나).

사위춤[명] 탈춤에서, 발 뜀과 한삼 휘두르기를 아울러 하는 활기찬 춤. 봉산 탈춤에서 상좌/먹중/취발이 등이 추며 외사위/겹사위/양사위/만사위 따위가 있음.

바라춤[명] 마음을 깨끗이 하고, 도를 닦는 장소를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추는 불교 의식 무용.

손짓춤[명] 풍물놀이에서, 소고를 들지 아니한 손으로 하는 여러 춤사위.

허벅춤[명] 제주에서, 부녀자들이 허벅을 치는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배꼽춤[명] ①산대놀음에서 왜장녀가 배를 내놓고 미친 듯이 추는 춤. ②≒벨리 댄스

 

- ‘사자어금니’: 주의. ‘호랑이 어금니’는 두 낱말.

 

사자어금니•[獅子-][명] 힘들여 하는 일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물건의 비유.

범의 어금니 [관]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요긴한 것.

호랑이 어금니[사자어금니] 같다 [속] 아주 든든하고 믿음직한 것의 비유.

호랑이 어금니 아끼듯≒사자어금니같이 아끼다 [속]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긴다는 말.

 

- ‘암팡지다/옹골지다/야무지다’ vs. ‘암퍅하다/오퍅하다’

 

암팡스럽다[형] 몸은 작아도 야무지고 다부진 면이 있다.

암팡지다[형] 몸은 작아도 힘차고 다부지다.

다부지다•[형] ①벅찬 일을 견디어 낼 만큼 굳세고 야무지다. ②생김새가 옹골차다. ③일을 해내는 솜씨/태도가 빈틈이 없고 야무진 데가 있다.

야무지다[형] 사람의 성질/행동/생김새 따위가 빈틈이 없이 꽤 단단하고 굳세다.

옹골차다•[형] 매우 옹골지다(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차 있다).

 

암퍅[暗愎]하다[형] 성질이 엉큼하면서 까다롭고 고집이 세다

강퍅하다[剛愎-][형] 성격이 까다롭고 고집이 세다.

오퍅하다[傲愎-][형] 교만하고 독살스럽다.

한퍅하다[狠愎-][형] ≒한려하다[狠戾―]. 성질이 고약하고 사납다.

 

□ 일반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 및 답들. 네 분 모두 정답을 적었다

‘우겨’에 대비하여 공부하신 분들에겐 중급 문제였다. 전혀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정답 찾기에서 고심했을 수도 있는. 도전자들의 기본 공부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4인 모두 쉽게 정답을 적었다. 참고로 아래의 뜻풀이를 매단다.

 

뜯게•≒뜯게옷[명] 해지고 낡아서 입지 못하게 된 옷 따위의 총칭.

 

거리[명] 옷을 입은 모양새.

옷매≒옷매무새•[명] 옷을 [수습하여] 입은 모양새. ☞[기억 도우미]‘옷매무새’나 ‘모양새’나 같은 ‘새’.

옷걸이[명] 옷을 걸어 두도록 만든 물건.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들

 

사진: '빠그러지다'의 수정 후 결과

도전자가 달인 지원권을 사용하여 ‘빠그러지다(x)/빠그라지다(o)’를 바로잡았다. 은근히 까다로워서 흔히 실수하기 쉬운 문제였다. ‘빼박다(x)/빼쏘다(o)’의 문제는 상급 문제로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은 실수하기 쉬운데, 역시 정숙 님의 공부량이 저절로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요상스럽다/이상스럽다’에서도 틀리면 달인 도전 자격 자체가 없다고 봐도 되리라.

 

위의 두 문제는 바르게 제대로 공부해 두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었다. 아래에 상세 풀이를 보인다.

 

◈이미 다 빠그러진 건 버려: 빠그라진의 잘못. ←빠그라지다[원].

이미 뻐그라진 것들도 많네: 뻐그러진의 잘못 ←뻐그러지다[원].

[설명] 빠그라지다>바그라지다, 뻐그러지다>버그러지다의 관계로서 모음조화 관련 문제. 중간에 삽입된 ‘그’는 자음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두 자음 사이에 끼워 넣는 매개모음 성격.

 

◈그 집 큰 아들은 완전히 아비를 빼다박았어: 큰아들, 빼닮았어(똑땄어)의 잘못.

빼다박았군 빼다박았어. 엄마를 빼박았다: 빼닮았군 빼닮았어, 빼쏘았다의 잘못. ←다/빼[원]

[설명] ①빼다박다/빼박다: ‘빼닮다(≒빼쏘다/똑따다)’의 잘못. ♣[주의] ‘빼다(가) 박다’라는 관용구가 있어 헷갈리기 쉬운데, 이것은 ‘모양/상황 따위가 비슷하다’는 뜻이지, 그대로 닮음을 뜻하는 ‘빼닮다/빼쏘다’ 등과는 그 뜻에서 차이가 남. ②큰아들≒맏아들.

빼닮다[동] 생김새/성품 따위를 그대로 닮다. ¶성격이 엄마를 빼닮은 딸들.

빼쏘다[동] 성격/모습이 꼭 닮다. ¶성격이 엄마를 빼쏜 딸들.

똑따다1[형] 꼭 맞아 떨어지게 알맞다.

똑따다2[동] 찍어 낸 듯이 닮다. ¶딸들의 외모나 하는 짓은 엄마를 똑땄다.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사진: 출제 지문과 도전 결과

한마디로 불운하셨다. 위의 맞춤법 문제처럼 은근히 까다로운 함정들이 많았다. ‘사만 오천 보’의 띄어쓰기를 틀린 것은 잠시 숫자의 우리말 표기에서 만 단위로 띄어 쓴다는 것을 깜빡하셨을 수도 있지만, ‘걸어다니다(x)/걸어 다니다’와 ‘여유만만(x)/여유 만만’ 부분의 띄어쓰기는 고급 함정이었다.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참고로 ‘걸어 다니다’인 것은 ‘걸어서 다니다’가 성립하므로 동격의 본동사 관계라서다. 이곳에서 여러 번 설명한 바 있다.

 

숫자의 우리말 쓰기와 ‘여유만만(x)/여유 만만’ 부분만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사만 오천 보꼴’에서의 ‘-꼴’은 ‘그 수량만큼 해당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도전자가 수정했던 것처럼 당연히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수백 만 명몰려 들었다고?: 수백만 명, 몰려들었다의 잘못.

[설명] ‘백만’, ‘몰려들다’: 모두 한 낱말. ⇐‘몇/여러/약간’의 뜻으로의 ‘수’는 접두어.

[참고] ‘수’는 관형사와 접두사로 쓰이는 까다로운 말로서 다음과 같은 용례로 구분하는 수밖에 없음: ①단위/순서 따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수’.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수 대의 차; 수 명의 학생; 수 발의 총성; 수 분 후 등장. ②‘몇’/‘여러’/‘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수-’.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참고] 숫자의 한글 표기는 만 단위로 띄어 씀:

<예>10,430,010,000,359

십조 사천삼백억 천만 삼백오십구

10조 4300억 1000만 359

일금 일십조사천삼백억천만삼백오십구원정. ⇐‘일금’과 숫자 사이는 띄어 쓰고, ‘정(整)’은 ‘그 금액에 한정됨’의 뜻하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씀.

 

◈뭘 믿고 저리 여유만만한지: 여유 만만한지(혹은 여유작작한지)의 잘못.

[설명] ‘여유만만하다’는 없는 말. ‘여유 만만하다’의 잘못. 그러나, ‘여유작작하다’는 한 낱말임.

[주의] 그러나 다음 말들은 모두 한 낱말임: 자신만만(自信滿滿). 죄송만만(罪悚萬萬. ≒죄송천만), 감사만만(感謝萬萬. ≒감사무지/감사천만), 득의만만(得意滿滿),

치기만만(稚氣滿滿), 불평만만(不平滿滿), 패기만만(霸氣滿滿), 투지만만(鬪志滿滿), 야심만만(野心滿滿). ☜[의견] 고려대한국어사전에서처럼 ‘여유만만’도 한 낱말로 삼아야... 위의 말들과 조어법이나 의미 특정에서 차이가 없음.

여유작작하다[餘裕綽綽-][형] 말/행동이 너그럽고 침착하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출제 형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20여 년이 넘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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