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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84회(2024.1.8.) 문제 알짜 해설- 이정재(20대의 일본어 통역사) 63대 달인 등극: 홀홀단신(x)/혈혈단신(o), 짭자름(x)/짭짜름(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4. 1. 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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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84회(2024.1.8.) 문제 알짜 해설

- 이정재(20대의 일본어 통역사) 63대 달인 등극: 홀홀단신(x)/혈혈단신(o), 짭자름(x)/짭짜름(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63대 달인 이정재 군

 

 

 

 

 

사진: 4인의 도전자. 맨 아래 우측은 달인이 '존경하는 여자 친구'가 달인 등극을 축하면서 포옹하기 직전

이정원: 대학생. 4학년 복학 예정. 결과: 3위(200점)

하영종: 70대. 우이동 계곡에 올라 우리말 공부와 운동 병행. 겨울철에도... 작년 8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0점)

김지호: 즐거움을 주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20대. 막춤 시연. 작년 12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250+150점 ⇨400점)

이정재: 단어 공부가 취미인 전직 일본어 통역사. 작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63대 달인 등극(800+250점 ⇨1050점)

 

□ 출연자 속사화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멋지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특히 70대의 하영종 님은 우이동 계곡에 올라 물가에서 우리말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까지 하시는데, 요즘 겨울철에도 빼놓지 않고 하신다고 했다. 그런 열정이 도전 소감과 출사표를 동요 열창으로 시현해 보이는 씩씩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어제의 도전자 중 유일한 20대 홍일점이었던 김지호 양은 즐거움을 주는 아나운서가 꿈이라면서 무대에서 용감하게(?) 막춤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때 자막은 ‘춤을 못 추는 것인가, 못 추는 척하는 것인가’ 식의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보탰다.

 

뭐니 뭐니 해도 어제의 주인공은 11개월 만에 오랜 달인 가뭄을 해소한 이정재 군이었다. 한마디로 앞으로도 든직한 몫을 제대로 해낼 재목감이었다. 무엇보다도 내내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짓는 훈련을 20대 청년이 해냈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은 40대에 들어서서야 이를 드러내고 웃는 훈련을 여러 달 한 끝에야 그 뒤로 모든 사진 촬영에서 미소를 띨 수 있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거기에다 이 군은 나긋나긋한 어투까지도 애를 써서 장착한 매우 보기드문 청년이었고, 취미로 단어 공부를 해대면서 세상을 자신의 언어로 들여다보고 재해석해 내려 노력하는 놀랍게도 실찬 젊은이였다.

 

모든 가외 노력과 의미 있는 도전은 사실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 프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은 달인을 꿈꾼다. 하지만 달인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충분한 공부량과 적합한 공부 자료의 선택이다.

 

어제 출연자들은 달인을 제외하고는 이 두 가지 항목에서 모두 모자랐다. 특히 하영종 님의 경우는 화면에서 보이는 공부 자료가 십자말풀이 문제집 수준이었는데 그걸로는 어림없다는 건 시청자들도 안다. 결국 그 결과가 최종 점수 0점으로 귀결되었다.

 

달인도 공부량이 100%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흔히 쓰이는 ‘추호(秋毫)’와 같은 낱말 앞에서 즉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든든한 한자 실력 덕분에 ‘개편(改編)하다’와 ‘향유(享有), 흉흉(洶洶)하다’와 같은 것들 앞에서 정답 행진을 이어 나갔다.

 

이 군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는 모두 공부한 것들이 나왔고(그래서도 공부 자료는 중요하다!) 그 덕분에 달인 지원권을 아껴둘 수 있었다. 띄어쓰기 문제의 난도도 더욱 하향 조정되었고, 아껴 두었던 달인 지원권을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처음부터 정답을 고르긴 했지만... 마지막 단계, ‘옹색하다’의 뜻과 먼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도 정답인 ‘매몰차다’는 ‘옹색(壅塞)하다’의 의미를 한자어와 연관 지어 공부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런 모든 행운들은 제대로 공부한 이들에게, 공부량이 받쳐주고 제대로 된 공부 자료로 공부한 이들에게만 제몫을 하게 마련이다.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이러한 행운도 비껴간다.

 

모든 도전자들의 도전 의식은 상찬감이지만, 달인 등극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얄팍한 책자를 대충 훑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건 일반 시청자들도 안다. 의욕만으로 실력이 갖춰지는 건 아니다. 죽창으로 조총을 이길 순 없고, 초등 4학년생이 6학년 문제를 풀 수는 없다.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우리말 달인 등극기]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 54대 달인 최재봉 경감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항상 공부 효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 목표량을 세우고 그걸 해내는 걸 몸에 익히는 게 좋다. 그러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야생마/추호(秋毫)/엇박자/판치다/개편하다/충족/향유(享有)/흉흉(洶洶)하다/약/꽃/끼치다/치닫다/구렁이 담 넘어가듯...’ 등이 나왔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공통어가 들어가는 말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지난번에 맛만 보였던 비유어 문제가 꽤 많이 나왔다.

 

유행어의 순화어 문제로는 ‘핫플레이스 →인기명소’가 나왔다.

 

문해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편(改編)하다’가 나왔다.

 

이 낱말을 대한 초등생들이 ‘할머니 집에 가면 개편하다’나 ‘학교에 안 가면 개편하다’ 등으로 작문하는 것을 봤다. 웃어 넘기기에는 너무나 엉망이 돼 가고 있는 우리의 일상 언어생활의 아픈 구석이었다. 문제는 이런 개판 언어를 아이들뿐만 아니라 일부의 어른들까지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쓰고 있다는 점이다. 당사자들은 재미로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을지 몰라도, 그런 이들의 안섶을 들여다보면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처럼 기출문제집 출간이 어려운 것은 출간 시에는 원저작권자인 KBS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망나니/야생마/무뢰한...’:

 

망나니•[명] ①언동이 몹시 막된 사람의 비난조 말. ②예전에, 사형을 집행할 때에 죄인의 목을 베던 사람. ③≒노래기

개망나니•[명] 예절에 몹시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성질이 아주 못된 사람의 낮잡음 말.

불망나니[명] 성질이나 하는 짓이 지독하게 못되어 고약한 사람의 낮잡음 말.

야생마•[野生馬][명] ①산/들에서 저절로 나서 자란 말. ②(비유)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성질이 활달하고 거친 사람. [유]생마/야마/야생말

무뢰한•[無賴漢][명]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 [유]건달/쓰레기/야만인

발김쟁이[명] 못된 짓을 하며 마구 돌아다니는 사람. ☞[주의] 일러바치는 사람 아님!

발록구니•[명] 하는 일이 없이 놀면서 돌아다니는 사람.

지각망나니[知覺-][명] 나이에 비하여 철이 덜 난 사람의 놀림조 말.

술망나니[명] 술주정이 몹시 심한 사람의 비난조 말. [유]주정꾼

눈깔망나니•[명] 눈이 부리부리하고 사나운 짐승이란 뜻으로, ‘호랑이’의 비유.

주책망나니[명] 주책없는 사람을 욕하는 말.

 

- ‘추호(秋毫)/일호(一毫)/호리(毫釐)...’:

 

일호[一毫][명] 한 가닥의 털이라는 뜻으로, 극히 작은 정도. [유]조금/추호/털끝

추호•[秋毫][명] ①가을철에 털갈이하여 새로 돋아난 짐승의 가는 털. ②(비유) 매우 적거나 조금인 것.

호리[毫釐][명] ①자/저울눈의 호(毫)와 이(釐). ②(비유) 매우 적은 분량

일호반점[一毫半點][명] ‘일호’(一毫)를 강조하는 말.

일호지액[一狐之腋][명] ①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밑에 난 희고 아름다운 털이라는 뜻으로, 아주 값이 비싼 물건. ②한 사람의 바른말 하는 선비의 비유.

일호차착[一毫差錯][명] 아주 작은 잘못이나 어긋남.

일무실착[一無失錯]≒일무차착[一無差錯][명] 침착하고 치밀하여 일을 처리하는 데에 하나의 실수/잘못이 없음.

 

- ‘판치다/독판치다/독장치다/누비다/활보하다...’:

 

판치다[동] ①여러 사람이 어울린 판에서 제일 잘하다. ②자기 마음대로 세력을 부리다. ③경향/풍조 따위가 널리 퍼지다. [유]독판치다/득세하다/활보하다

독장치다[獨場-]≒외장치다[-場-].장[場]치다1[동] ①≒독판치다. 어떠한 판을 혼자서 휩쓸다. ②다른 사람은 무시하듯 혼자서 고래고래 떠들다. ¶이번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도 우리 선수들이 독장칠 것이 확실하다; 이번 회의도 독장치는 사람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득세하다[得勢-][동] ①세력을 얻다. ②형세가 좋게 되다.

활보하다[闊步-][동] ①큰 걸음으로 힘차고 당당하게 걷다. ②힘차고 당당하게 행동하거나 제멋대로 마구 행동하다.

누비다•[동] ①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다. ②이리저리 거리낌 없이 다니다. ③(속) 이마 따위를 찡그리다.

 

□ 일반 맞춤법 쓰기 문제

 

사진: 출제어 및 출연자들의 답.

2인 대결에 진출한 두 사람만 정답을 적었다.

 

‘널찌감치’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소리 나는 대로 쓰기 사례 중의 하나이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희끗희끗’을 제외하고 세 가지 표기에 관한 상세 설명을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저녁을 일찍가니/일찌가니 먹고 자리에 들었다: 일찌감치(일찌거니)의 잘못. ↔느지감치.

[설명] ①‘높-/늦-/일찍-’ 등에 붙어서 부사화하는 것은 ‘-거니’이며 ‘-가니’는 잘못. ②이럴 경우, 어근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음. ¶높지거니(o); 늦이거니(x)/느지거니(o)≒늦이감치(x)/느지감치(o); 이드거니; 일찍하니(x)/일찌거니(o). 널찌가니(x)/널찌감치(o). 단, ‘높직하니(o)’는 ‘높직하다↔나직하다’의 활용형.

미리감치[부] 어떤 일이 생기기 훨씬 전에. 어떤 일을 하기에 훨씬 앞서. ¶눈치[거니]채지 못하도록 미리감치 손을 써 둔 가늠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생각컨대 그건 아닌 것 같아: 생각건대의 잘못.

[참고] 예컨데, 그런 경우는 말이야...: 예컨대의 잘못

청컨데,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길: 청컨대의 잘못.

[설명] ①어간 ‘-하’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음. 단, 앞말 받침이 ㄱ/ㅂ/ㅅ일 때: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②‘-컨대’는 모음이나 ‘ㄴ/ㄹ/ㅁ/ㅇ’으로 끝나는 일부 명사 뒤에서 ‘-하건대’가 준 말이며 ‘-컨데’는 잘못.

생각타 못해 이렇게 찾아왔네: 생각다 못해의 잘못.

[설명] 어간 ‘-하’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음. 단, 앞말 받침이 ㄱ/ㅂ/ㅅ일 때: 거북하지 않다 →거북지 않다; 넉넉하지 않다 →넉넉지 않다;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무색하게 하다 →무색게 하다; 섭섭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못하지 않다 →못지않다; 생각하다 못해 →생각다 못해; 깨끗하지 않다 →깨끗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 →익숙지 않다; 탐탁하지 않다 →탐탁지 않다. 도입하기로 →도입기로. ☜[주의] ‘하’ 앞의 어간이 모음이거나, 그 밖의 받침일 때는 -치-로 적는다.: 무심하지 않다 →무심치 않다; 허송하지→허송치; 관계하지→관계치. ☞어간 ‘-하’의 단축형 항목 참조.

 

불야살야 서둘르긴 했지: 부랴사랴, 서두르긴의 잘못.

불이 나게 뛰어갔다: 부리나케의 잘못.

연락을 받고 불이 나게 서둘러 출발했다: 부랴부랴가 더 잘 어울림.

연락을 받고 발바닥 불이 나게 내달렸다: 맞음. ⇐‘~에 불이 나다’는 관용구.

부랴사랴[부] 매우 부산하고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

부랴부랴[부] 매우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

부리나케[부] 서둘러서 아주 급하게.

[참고] ‘부랴부랴’와 ‘불이 나게’: 경우에 따라 ‘불이 나게’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다음과 같이 뜻이 다름. 즉, ‘부랴부랴’는 단순히 매우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이지만 ‘불이 나게’의 경우는 감정이 격렬해지거나 눈에 불이 이는 듯한 격렬한 상태를 뜻하며 ‘-에 불이 나게’의 꼴로 쓰임. ☜[참고] ≪표준≫에서는 ‘부리나케’의 어원을 ‘불(火)이 낳게’로 봄.

불이 나다[관] ①뜻밖에 몹시 화가 나는 일을 당하여 감정이 격렬해지다. ②몹시 긴장하거나 머리를 얻어맞거나 하여 눈에 불이 이는 듯하다. [활용] ‘전화통에 불이 나다 →전화통에 불이 나게’; ‘발바닥에 불이 나게’; ‘밑구멍에 불이 나다 →밑구멍에 불이 나게 뛰었다’.

전화통에 불이 나다[관] 전화가 쉴 새 없이 계속 쓰이다.

발바닥에 불이 일다[나다][관] 부리나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밑구멍에 불이 나다󰄜 (비유) 몹시 조급해서 잠시도 앉아 있지 못하고 왔다 갔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들

 

사진: 단번에 정답을 짚어낸 도전자

도전자는 자신 있게 망설이지 않고 정답 행진을 했다. 제대로 된 공부 자료로 공부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힘이다.

세 문제 모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내 책자의 관련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소금도 안 들어갔는데 꽤나 짭짜름하구먼: 맞음.

아 그것 참 짭쪼롬해서/짭조롬해서 입맛 당기는데: 짭조름해서의 잘못.

[설명] ①짭자름(x)/짭짜름(o): '짜다‘는 의미소 '짜‘를 살려 적는 말. ②‘짭쪼[조]하다’는 흔히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표준어가 아니며, ‘짭짜름하다≒짭짜래하다, 짭조름하다’만 표준어. ⇐‘짭조름하다’는 그 뜻이 ‘짬름하다’와 조금 달라서 유사 동음어(경음) 채택이 배제된 경우임.

[비교] ‘짭짜름하다’(o)/‘짭름하다’(x)와 달리, 예전에는 ‘쌉싸름하다’가 표준어가 아니고 ‘쌉싸래하다’만 표준어였으나 2011년 개정으로, 현재는 둘 다 표준어.

짭짜름하다≒짭짜래하다[형] 좀 짠맛이나 냄새가 풍기다.

짭조름하다[형] 조금 짠맛이 있다.

 

홀홀단신으로 월남했다: 혈혈단신의 잘못. ⇐孑: 외로울 혈

혈혈단신[孑孑單身]/혈연단신[孑然單身][명]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

 

[이것은 ◈♣한자를 잘 모르면 이런 실수들을 다반사로 하게 된다! 항목 중 일부임]

 

◈사내들은 걸핏 하면 여자들 귓볼을 깨문다: 걸핏하면, 귓불의 잘못.

[주의] 건뜻하면 삐치는 변덕쟁이: 건뜻 하면의 잘못. ⇐‘건뜻’은 부사.

[참고] 꺼떡하면 선생님께 이르는 고자질쟁이: 걸핏하면(혹은 제꺽하면)의 잘못.

[유사] ‘툭 하면(x)/툭하면(o)’; ‘제꺽 하면(x)/제꺽하면(o)’; 언뜻 하면(x)/언뜻하면(o). ☞~하면’이 들어간 복합어 항목 참조.

[설명] ①'건뜻‘을 제외하고 위의 네 낱말은 아주 비슷. 특히 ‘제꺽하면≒걸핏하면≒뻔쩍하면/쩍하면’. ‘툭하면’도 유의어. ②‘꺼떡하면/뻔떡하면/뻔뜩하면’(x): 모두 없는 말로 ‘걸핏하면’이나 ‘뻔쩍하면’의 잘못. ③‘얼핏하면’은 없는 말로 ‘걸핏하면’의 잘못. ‘언뜻하면’과는 다름. 아래 뜻풀이 참조.

제꺽하면≒걸핏하면/뻔쩍하면/쩍하면[부]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

툭하면[부]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버릇처럼 곧.

언뜻하면[부] ①무엇이 지나가는 결에 잠깐 나타나기만 하면. ②무슨 생각/기억 따위가 문득 떠오르기만 하면.

건뜻>건듯[부] 행동/상황 따위가 갑작스럽게 일어나거나 바뀌는 모양.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사진: 출제 지문과 도전 결과

시청자들과 함께 달인 탄생을 염원하는 제작진들의 마음 덕에, 띄어쓰기 문제의 난도가 계속 평이해지고 있고 함정 수도 예전의 7개에서 5개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함정들은 늘 있다.

 

더구나 이번 도전자는 띄어쓰기가 가장 자신 있다고 했다. 모두들 넘어가지 못하고 주저앉는 띄어쓰기의 문턱에서. 이처럼 띄어쓰기엔 자신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실제로도 그걸 증명해 낸 이가 54대 달인 최재봉 경감(현재는 경정으로 휴직 후 로스쿨 진학 중)이다. 그런 이들이 진정한 달인이다. 띄어쓰기 공부는 이곳 대문간에 매단 것처럼 두세 달 정도의 원리.원칙 공부를 하고서 실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글쓰기로 단련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을 굳이 난도순으로 보이자면 ‘우물물/들여다보다/놀러 가서/튀어나온/산속’쯤 되지 않을까 싶다.

 

들여다보다/놀러 가서/튀어나온’은 복합어 구분 문제. 이 중 ‘들여다보다’는 기출문제이고 ‘놀러 가서’는 유사 기출 낱말이다. ‘놀러 가서’는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으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지 않은 것이고 나머지 두 말은 다음과 같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1번) 외의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들여다보다: 1.밖에서 안을 보다. 2.가까이서 자세히 살피다. 3.어디에 들러서 보다.

튀어나오다: 1.겉으로 툭 비어져 나오다. 2.말이 불쑥 나오다. 3.갑자기 불쑥 나타나다.

 

늘 말하듯, 한 낱말의 복합어를 확인할 때는 어째서 그런지를 뜻풀이를 통해 매번 확인해 두는 버릇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 훈련이 쌓이면 어떤 낱말을 대할 때 글자 그대로의 것이 아닌 게 떠오르고, 그러면 붙여 적기로 향하게 된다.

 

도전자가 달인 지원권을 사용하여 확인한 ‘우물물’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우물에서 나는 물. 또는 우물에서 길어 낸 물.’ 즉 어디서 나거나 길어낸 물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하천(河川)물’이 ‘하천 물’인 이유는 글자 그대로 하천에 흐르는 물일 뿐이기 때문이다.

 

산속’의 경우는 ‘-속’의 띄어쓰기 원칙 중, 분리 불가능에 속하고 부분적으로는 관용적 쓰임 및 유의어들과의 관계도 작용한다. 이 ‘-속’의 띄어쓰기는 은근히 까다롭다. 원리/원칙 공부가 꼭 필요하다.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하니 이참에 제대로들 익혀 두시기 바란다.

 

숲 속에서 길을 잃으니 참 난감하지: 숲속의 잘못. ⇐한 낱말

[비교] 산 속에서 길을 잃으면 난감하다: 산속의 잘못. 한 낱말.

[참고] 뱃속은 열어봐야 알지, 촉진(觸診)으로는 불가능해: 배 속의 잘못.

[설명] ①‘숲속’은 ‘산속[山-]/물속/땅속/굴속[窟-]/장속[欌-]; 귓속/입속≒입안/콧속; 몸속/품속’ 등과 같은 복합어. ②‘뱃속’은 ‘마음’의 속칭이라는 특정된 뜻을 지닌 합성어이며, ‘배의 속(안쪽)’은 ‘배 속’으로 띄어 적음. ☜♣’을 붙여 복합어를 만드는 원칙 항목 참조.

 

◈♣’을 붙여 복합어를 만드는 원칙

[예제] 네 배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뱃속의 잘못. ⇐‘마음’의 속칭.

뱃속을 열어 내장을 꺼내 보지그래: 배 속의 잘못. ⇐복부의 안.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숲속으로 가는 건 다르다: 맞음.

[설명] ①추상적인 공간 혹은 물리적으로 획정/구획이 불가능한 공간은 복합어 가능함. <예>마음속/뼛속/꿈속; 물속/빗속/바닷속/땅속. ②물리적으로 처리(구분/구획) 가능한 공간은 복합어 불가. <예>머리 속(구체적 영역 획정 가능). 따라서 다음의 두 문례도 가능함. <예>네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들었기에 그 모양이냐?; 내 머리(두뇌) 속을 내 손으로 열어 암 덩어리들을 박살내고 싶어. ③‘숲속/산속’은 물리적 구획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산속’은 ‘산중(山中)/산내(山內)’와 동의어로도 쓰이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은 것임. ④이러한 구분들이 쉽지 않고 한 낱말의 복합어로 인정될 이유가 없는 것들은 모두 띄어 적음.

[예] ‘어둠 속’? ‘어둠속’?: ‘어둠 속’이 맞음. ‘어둠속’은 없는 말.

추억속의 그녀: 추억 속의 잘못.

 

□ 3단계 낱말 뜻 문제

 

사진: 달인 3단계 문제

‘옹색하다’의 뜻에 포함돼 있지 않은 걸 묻는 게 나왔다. 한자어 실력이 든든한 도전자는 이번에도 근본 의미에 천착하여 정답을 짚어냈다.

 

이에 관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 있으므로 뜻풀이만 보인다. 壅은 막을 옹, 塞은 막힐 색.

 

옹색하다[壅塞-]: 1.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생활에 필요한 것이 없거나 부족하다.

2. 집이나 방 따위의 자리가 비좁고 답답하다.

3. 생각이 막혀서 답답하고 옹졸하다.

4. 변명할 여지나 어찌할 도리가 없어 난처하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제대로 된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지나치게 전문적으로 파고 들기도 이에 해당)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출제 형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溫草 최종희(9 Jan. 2024)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20여 년이 넘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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