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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회(2013.3.4)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3. 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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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회(2013.3.4)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3. 2단계 문제

 

-문제 분포 : 한자어 문제와 속담, 관용구, 용언 등이 고르게 배치되고, 난도 역시 중급 4문제와 상급 3문제가 잘 어울린 편이었다.

 

-난도 : 대체적으로 제시어 두 개를 보면 거의 다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들일 정도로 고난도의 문제가 없어서 좋았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들 눈치 보기에 말려들지 않고 점수 관리를 착실하게 해 나갔더라면 1000점대는 유지할 수 있었는데, 성급한 버저 누르기가 어제도 좀 많았던 편이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3등 안에만 들어도 진짜 실력을 뽐낼 기회는 오니까, 없는 여유라도 만들어서 여유 있게 문제 풀이에 나섰으면 싶다. 즉, 확실히 알 때만 멈추는 것이다. 남들의 죄다 먼저 누르고 자신은 혼자일지라도. 여유를 만들어서라도 가져야 할 까닭은 그 때문이다.

 

어제 3단계 진입 전의 점수가 900점에서 1000점대였다. 그 말은 초성 문제에서 300점을 취득한 정태식 님조차도 7문제에서 평균 100점씩밖에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제시어까지 보고 멈췄으면 그 점수가 1200점대 이상일 수 있었다는 말도 되지 않는가. 

 

문제풀이로 가자. 

 

1) 중하~중급 문제

 

-(ㅂ) : 굴에 든 0 길이를 알 수 없다/긴짐승/똬리/능구렁이 -> ‘뱀’. <-‘굴에 든 0 길이를 알 수 없다’를 알면 200점 취득도 가능했던 문제. 두 번째 제시어 ‘긴짐승’도 결정적 힌트. 우리말에는 민속과 관련되어 일상생활에 많이 등장하는 것들과 관련된 속담이나 관용구가 제법 되고, 그러한 것들의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다. 참고로, 내 책자 내용 중 일부를 아래에 덧붙인다.

 

굴에 든 뱀 길이를 알 수 없다* ? 남의 숨은 재주나 가지고 있는 보물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음의 비유.
굴에 들어가야 범을 잡는다≒죽어 보아야 저승을 안다[알지] ? 직접 당하여 보아야 그 실상을 알 수 있다는 말.
뱀 본 새 짖어 대듯* ? 몹시 시끄럽게 떠드는 모양의 비유.
뱀을 보다[잡다] ? 잘못 대하다가 크게 봉변을 당하다.
뱀을 그리고 발까지 단다* ? 쓸데없는 것을 덧붙여서 오히려 못쓰게 만듦의 비유.
뱀이 용 되어 큰소리한다* ? 변변찮거나 하찮은 사람이 신분이 귀하게 되어 아니꼽게 큰 소리를 친다는 말.
구렁이 아래턱 같다 ? 구렁이의 아래턱에 귀중한 구슬이 있다는 데서, 매우 가치 있고 소중함의 비유.
구렁이 제 몸 추듯 ? 자기 자랑만 함의 비유.
구렁이 담 넘어가듯*≒메기 등에 뱀장어 넘어가듯. 괴 다리에 기름 바르듯 ? 일을 분명하고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고 슬그머니 얼버무려 버림의 비유.
꼿꼿하기는 개구리 삼킨 뱀≒개구리 삼킨 뱀의 배 ? 보기와는 달리 꼿꼿하고 고집이 센 사람의 비유.

 

-(ㄴ)(ㅁ) : 00단지/볼을 적시다/어리다/눈이슬 -> ‘눈물’. <- 순발력과 행운이 따라주면 첫 번째 제시어에서도 멈출 수 있었고, 두 번째 제시어에서는 정답 추정이 가능했던 문제. ‘눈이슬’은 여러 번 나온 낱말이고 ‘눈물단지’ 역시 기출 단어. 발음은 {-딴지}. 이 ‘단지’의 관련어들 역시 출제 대상으로 사랑받는 말들이다.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단지‘의 종류
단지?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 고고학에서는 키가 30cm 이하인 것.
애물단지[-物-]? ‘애물’의 낮잡음 말.
보물단지*[寶物-]? ①보물을 넣어 두거나 보물이 들어 있는 단지. ②아주 귀중히 여기는, 가치 있는 존재의 비유적 표현
눈물단지*{-딴지}? 툭하면 잘 우는 사람의 놀림조 말.
야발단지? ≒야발쟁이(야발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얌전단지? 성품/태도가 매우 침착하고 단정해 보이는 사람의 비유.
요물단지[妖物-]? 요사스러운 물건/여자의 속칭
고물단지*[古物-]?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오래되어 쓸모없게 된 물건 따위의 비유.
골비단지? 몹시 허약하여 늘 병으로 골골거리는 사람의 속어.
반찬단지[飯饌-]? ①반찬을 담아 두는 작은 항아리. ②어떤 물건이 필요할 때, 그것을 언제든지 바로 갖추어 내어놓는 사람의 놀림조 말.
맹물단지? ≒맹물(하는 짓이 야무지지 못하고 싱거운 사람의 비유.).
문어단지[文魚-]? 문어를 잡기 위하여 긴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가라앉혀 두는 단지. 구멍에 잘 들어가는 문어의 속성을 이용한 것.
신줏단지*[神主-]? 신주를 모시는 그릇. 보통 장손의 집안에서 오지항아리나 대바구니 따위에 조상의 이름을 써 넣어 안방의 시렁 위에 모셔 두고 위함.
조상단지[祖上-]? 집 안에서 조상의 신령을 모시는 단지. 봄/가을에 쌀/보리를 담아서 한지로 덮어 묶고 안방의 시렁 위에 놓는다.
용단지[龍-]?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체(神體)의 하나. 풍년/집안의 평안을 비는 뜻으로 벼를 넣어서 부엌/창고/다락에 모시는 단지이다.
세존단지[世尊-]≒부릿단지/시좃단지/제석단지[帝釋-]/할매단지? 경상도/전라도에서 농신(農神)에게 바치는 뜻으로 가을에 제일 먼저 거둔 햇곡식을 넣어 모시는 단지.
철륜단지[鐵輪-]≒청룡단지[靑龍-]/철융단지? 주로 호남에서 모시는 가신(家神)의 신체(神體). 쌀/한지(韓紙)를 넣고 주저리를 덮어 집 뒤꼍의 나무 밑에 묻는다.
약단지[藥-]? 약을 담아 두는 단지.
부항단지[附缸-]? 부항을 붙이는 데 쓰는 작은 단지.
솥단지? ≒솥(밥을 짓거나 국 따위를 끓이는 그릇).
굽단지? 굽이 달린 단지.
돌단지? 돌을 다듬어서 만든 단지.
꿀단지? 꿀을 넣어 두는 단지.
뼈단지? 화장(火葬)을 한 뒤 뼈를 추려 담던 그릇.
수은단지[水銀-]? 수은 온도계의 수은주 아래 끝을 이루는 단지 모양의 부분.
오지단지? 오짓물을 발라 만든 작은 항아리.

 

-(ㄱ)(ㅊ) : 주추/바탕/모래 위에 선 누각/밑거름 -> ‘기초’. <- 한자어 문제로 순발력이 있는 경우에는 첫 번째 제시어에서도 멈춤이 가능했다.

 

-(ㅈ)(ㅅ) : 사위도 반00/달배기/안갚음/아이 -> ‘자식’. <- ‘사위도 반00’을 알면 권태옥 님처럼 첫 제시어에서도 멈출 수 있었다. ‘달배기’와 ‘안갚음’은 기출 단어이기도 하지만, 우리말 겨루기에서 사랑 받는 말들이기도 하다.

 

여기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위’. 이 말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사위(딸의 남편)’라는 뜻 외에 각각 다른 중요한 뜻이 세 가지 있다.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말들. 그리고, 사위 관련 속담도 제법 되는데,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말들이기도 하다.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달배기*? 낳은 지 일 년도 채 안 된 자식.
사위1? 미신으로 좋지 아니한 일이 생길까 두려워 어떤 사물/언행을 꺼림.
사위*2? ①주사위나 윷을 놀 때에 목적한 끗수. ②≒큰사위
  큰사위? 놀이/노름에서 단번에 얻을 수 있는 많은 끗수. 주로 윷놀이에서 모/윷.
사위*3? ≒춤사위(민속무에서, 춤의 기본이 되는 낱낱의 일정한 동작).
  활개펴기? 탈춤 따위에서, 두 팔을 펴고 고개를 끄덕끄덕 좌우로 돌리면서 세 걸음 나아갔다 물러서는 춤사위.
  사위돌리기? 탈춤 따위에서, 한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돌리면서 왼쪽으로 가는 걸음걸이 춤사위.
  억석에미화장사위? 남사당패의 줄타기에서, 병신 걸음걸이를 하는 재주.
  황새두렁넘기? 줄타기 재주의 하나. 외무릎을 꿇고 황새걸음으로 걸어 나감.
사위가 고우면 요강 분지를 쓴다 ? 사위는 처가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음의 비유.
  분지[糞-]? ≒분뇨[糞尿][분(糞)과 요(尿)를 아우르는 말].
사위가 무던하면 개 구유를 씻는다 ? 처가에서 사위는 극진히 대접받기 마련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아무도 탓할 사람이 없는데도, 개 밥통을 씻는 궂은일까지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그 사람됨이 무던한 경우의 비유.

사위는 백 년 손이라* ? 사위는 영원한 손님이라는 뜻으로, 사위는 장인/장모에게 언제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존재임의 비유.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 식구라 ? 사위와 며느리는 모두 남의 자식으로서 제 자식뻘이 되나 며느리는 제집 식구처럼 되는 반면에 사위는 영원한 손님이라는 뜻으로, 며느리와 달리 사위는 장인/장모에게 언제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존재임의 비유.
사위도 반자식[이라] ? ①사위도 절반 제 자식이 된다는 뜻으로, 장인/장모에게 있어 사위에 대한 정이 자식에 대한 정에 못지아니함. ②사위도 때로 자식 노릇을 할 때는 한다는 말.
사위 반찬은 장모 눈썹 밑에 있다* ? 장모는 사위를 대접하려고 보는 대로 찾아서 차려  주려 함의 비유.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
사위와 씨아는 먹어도 안 먹는다 ? 목화씨 뽑는 씨아는 잘 먹어도 잘 안 먹는다고 하듯이 사위가 먹을 만큼 먹어도 왜 안 먹느냐고 자꾸 권한다는 뜻으로, 사위에 대한 처가의 사랑의 비유.

사위 자식 개자식 ? 사위는 결국 장인/장모에게 효도하지 아니함.
사위 집 더부살이 ? 장인/장모가 출가한 딸네 집에서 더부살이하기란 떳떳하지 못하고 어려움.

 

1) 중상~상급 문제


-(ㅅ)(ㅈ) : 가축하다/닦달하다/고르다/매만지다 -> ‘손질’. <- ‘가축하다’의 뜻풀이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첫 번째 제시어에서도 멈출 수 있었으나( 이 ‘가축’도 한번 출제된 낱말.)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닦달하다’에서 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 경우에도 ‘닦달하다’의 중요한 뜻풀이 3개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긴 하지만.

 

이 ‘닦달’은 중요한 낱말이다. 그 뜻풀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그에 관련된 말들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빈번하게 사랑받는 말이기도 해서다.


내 책자에서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가축*? 물품/몸가짐 따위를 알뜰히 매만져서 잘 간직하거나 거둠. ¶~하다?
  집가축? 집을 매만져서 잘 정리하고 돌보는 일. ¶~하다?
  몸가축? 몸을 매만지고 다듬음. ¶~하다?
닦달*/닦달질*? ①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는 일. ②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지는 일. ③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는 일.
  잡도리*? ①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②어떤 일을 하거나 치를 작정/기세.
  딱장[-狀]? 닦달해서 강제로 고백을 받아 내어 쓰게 하는 각서.
  달초[撻楚]? 닦달하거나 문초함. ¶~하다?
  몸닦달하다? ①몸을 튼튼하게 단련하기 위하여 견디기 어려운 것을 참아 가며 훈련을 받다. ②≒몸단속하다(옷차림을 제대로 하다).
  시달구다? 남을 몹시 닦달하다.
  집어세다? ①말/행동으로 마구 닦달하다. ②남의 것을 마음대로 가지다.
  등껍질(을) 벗기다 ? 심하게 닦달하다.
  닦아대다? 자꾸 휘몰아 나무라다.
  닦아세우다? 꼼짝 못하게 휘몰아 나무라다.

 

-(ㅅ)(ㄱ): 옥00/외쪽00/속00/딴00 -> ‘생각’. <- 재미있는 문제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반인들도 좋은 낱말을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순발력이 도와준다면 첫째 혹은 둘째 제시어에서 멈춤이 가능했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제시어를 더 보고 답해도 되는 문제. (그래도 100점은 취득하니까.)

 

옥생각? ①옹졸한 생각. ②공연히 자기에게 해롭게만 받아들이는 그른 생각.
  옥셈*? 잘못 생각하여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셈.
  옥구구? ‘옥셈’의 잘못!
외쪽생각? 상대편의 속은 모르면서 한쪽에서만 하는 생각.
  외쪽송사[-訟事]? 한쪽 말만 듣고 처리하는 송사.
  외쪽여수[-與受]? 받는 일 없이 일방적으로 꾸어 주기만 함. 그런 일.

 

-(ㅁ) : 0하는 매실/0만 귀양 보낸다/침 발린 0/0이 씨가 된다 -> ‘말’.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출연자 전원이 150점을 취득하는 놀라운 실력들을 보이셨다. ‘말하는 매실’, ‘말만 귀양 보낸다’는 속담은 흔히 쓰는 것들이 아니라서 반드시 공부를 통해서 익혀야 하는 말들이기 때문이다. 

 

이 말과 관련된 속담이나 관용구도 아주 흔히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내 책자에서 따로 모아둔 까닭도 그 때문. 해당 부분을 아래에 전재한다. 좀 길지만 뒤로 따로 떼어 보내면 공부하는 이들에게 불편할 듯해서다. 

 

◇‘말’이 들어간 관용구 및 속담들
말(이)[말(도)] 아니다 ? ①말이 이치에 맞지 아니하다. ②사정/형편 따위가 몹시 어렵거나 딱하다.
말(이) 굳다 ? ①말이 더듬더듬 막히다. ②말의 내용/표현이 부드럽지 못하고 거칠다.
말(이) 못 되다 ? 사정/형편 따위가 말로 나타낼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아니하다.
말도 안 되다 ?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이치에 맞지 않다.
말 뒤에 말이 있다 ? 말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속뜻이 있다는 말.
말로는 못할 말이 없다 ? 실지 행동/책임이 뒤따르지 아니하는 말은 무슨 말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말.
말로 온 공을 갚는다≒말만 잘하면 천 냥 빚도 가린다 ? ①말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말할 때는 애써 조심하라는 말. ②말을 잘하는 사람은 처세에 유리하다는 말.
말로 온 동네 다 겪는다 ? ①음식/물건으로는 힘이 벅차서 많은 사람을 다 대접하지 못하므로 언변으로나마 잘 대접한다는 말. ②말로만 남을 대접하는 체한다는 말.
말만 귀양 보낸다* ? 말을 하여도 상대편의 반응이 없으므로, 기껏 한 말이 소용없게 되는 경우.
말 많은 것은 과붓집 종년 ? 말이 많은 사람의 낮잡음 말.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말 단 집에 장 단 법 없다[장이 곤다]/말 단 집 장맛이 쓰다. ? ①집안에 잔말이 많으면 살림이 잘 안 된다는 말. ②입으로는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실상은 좋지 못하다는 말.
말 속에 뜻이 있고 뼈가 있다 ? 말 뒤에 겉에 드러나지 아니한 숨은 뜻이 있다는 말.
말 속에 말 들었다 ? 말 속에 깊은 뜻이 있다는 말.
말 아닌 말 ? 이치나 경우에 닿지 아니하는 말.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 ? 마음속으로만 애태울 것이 아니라 시원스럽게 말을 하여야 한다는 말.
말은 꾸밀 탓으로 간다≒말은 할 탓이다 ?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하기에 달렸다는 말.
길은 갈 탓[이요] 말은 할 탓[이라] ? 같은 말이라도 하기에 따라서 상대편에게 주는 영향이 다름의 비유.
말은 바른대로 하고 큰 고기는 내 앞에 놓아라 ?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려 하지 말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이르는 말.
말은 보태고 떡은 뗀다≒말은 보태고 봉송[封送]은 던다 ? 말은 퍼질수록 더 보태어지고,  음식은 이 손 저 손으로 돌아가는 동안 없어지는 것이라는 말.
말은 앵무새 ? 말은 그럴듯하게 잘하나 실천이 없는 사람.
말은 이 죽이듯 한다 ? 말을 할 때 조금도 남김없이 자세히 다 함.
말은 청산유수다 ? 말을 그칠 줄 모르고 잘한다는 말.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 말은 퍼질수록 보태어지고, 물건은 옮겨 갈수록 줄어든다는 말.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 마땅히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말.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 고기의 참맛을 알려면 겉만 핥을 것이 아니  라 자꾸 씹어야 하듯이, 하고 싶은 말/해야 할 말은 시원히 다 해 버려야 좋다는 말.
말이야 바른대로 말이지 ? 사실대로 솔직히 말해서.
말이 있다 ? 어떤 말이 상정되거나 토론이 되다.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 상대편이 말을 고맙게 하면 제가 생각하였던 것보다 훨씬 더 후하게 해 주게 된다는 말.
말이란 아[탁] 해 다르고 어[툭] 해 다르다≒말이란[같은 말도] 툭 해서 다르고 탁 해서 다르다 ? 말이란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는 데 따라서 아주 다르게 들린다는 말. 
말이 많으면 실언이 많다≒군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이것저것 많이 늘어놓으면 그만큼 쓸 말은 적어진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라는 말.
말이 말을 만든다 ? 말은 사람의 입을 거치는 동안 그 내용이 과장되고 변한다는 말.
말이 말을 물다 ? 어떤 말이 연달아 계속 퍼져 나감.
말이 씨가 된다* ? 늘 말하던 것이 마침내 사실대로 되었을 때.
말이 앞서지 일이 앞서는 사람 본 일 없다 ?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말.
말하는 것을 개 방귀로 안다 ? 남의 말을 시시하게 여겨 들은 척도 안 한다는 말.
말하는 남생이 ? 남생이가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끌고 갔다는 이야기에서 온 말로, 아무도 그가 하는 말을 신용하지 못한다는 말.
말하는 매실* ? 보거나 듣거나 아무 실속이 없음.
말 한마디가 대포알 만 개도 당한다 ? 말 잘하는 것이 큰 위력을 가질 수 있음의 비유.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 ?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중요하다는 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천 냥 빚도 말로 갚는다 ?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말.
말한 입에 침도 마르기 전 ? 무슨 말을 하고 나서 금방 제가 한 말을 뒤집어 그와 달리 행동함의 비유.
말 잘하고 징역 가랴 ? 말을 잘하면 징역 갈 것도 면한다는 뜻으로, 말의 중요성을 이름.
말 잘하기는 소진[蘇秦] 장의[張儀]로군≒소장[소진]의 혀 ? 소진(蘇秦)과 장의(張儀)의 변설이라는 뜻으로, 매우 구변이 좋음.

 

4. 3단계 문제 : 맞춤법․띄어쓰기

 

전회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낱말들의 활용을 다룬 중~중상급의 문제들. 실생활에서도 도움이 되는 그런 좋은 문제들이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말 공부를 하는 근본 목적이 바로 그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우리말을 어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아닌가.

 

이번에 나온 접사 문제도 (‘권’) 까다로운 편이 아니었고, 일상적으로 흔히 잘못 쓰는 용언의 잘못된 관용형 문제가 나왔다. 상급의 문제로는 ‘-해하다’의 조어법 에 어미가 결합된 띄어쓰기 문제 하나. 나머지는 평이한 편이었다.

 

-할아버지 댁은 저 산 넘어(x)/너머(o)에 있다 : 기본적인 문제라 할 정도로 평이한 문제. 초등학교에서도 다루는 맞춤법 문제이다.

 

-반가운 나머지 엉겁결에(o)/엉겹결에(x)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 역시 기초적인 문제. 이 ‘엉겁결’ 역시 기출 단어. 여기서 도리어 주의해야 할 것은 이와 비슷한 뜻으로 흔히 쓰는 ‘얼떨김’이라는 말인데 , 그것은 ‘얼떨결/얼결’의 잘못이다. 아래에 내 책자의 관련 부분 설명을 전재한다.

 

얼결≒얼떨결*?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엉겁결*?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얼김? 어떤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 ¶얼김에 한 일.
 얼결수? 얼떨결에 이루어진 수. ☞흔히 쓰는 ‘얼떨김’은 ‘얼떨결/얼결’의 잘못.
 엇결? ①나무의 비꼬이거나 엇나간 결. ②‘엉망’의 잘못.
 엇결수? '얼결수’의 잘못. 평안도 방언.
 얼렁뚱땅?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남을 엉너리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살살 구스르면(x)/구슬리면(o) 숙제를 저 혼자서도 잘할 거야 : 주의해야 할 문제. 이 말의 올바른 원형이 흔히 쓰는 ‘구스르다’가 아닌 ‘구슬리다’라는 걸 알고 있으면 쉽지만, 막상 실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해서 그 영향을 받기 쉽다. 또한 그 활용도 약간 주의해야 할 말이다. 아래에 내 책자의 해당 설명 부분을 전재한다.

 

▣여자 구스리는 데에는 도가 튼 자네가 : 구슬리는의 잘못. <=구슬리다[원형]
  슬슬 구슬러서 잘좀 해봐 : 구슬려서, 잘 좀의 잘못. <- ‘좀’은 부사.
  을러도 보고 구슬러도 봤지만 당최 : 구슬려도의 잘못.
  [설명] ‘구슬리다’의 활용은 ‘구슬리+어 =>구슬려’. 따라서 ‘구슬리+어서, 구슬리+어도’는 각각 ‘구슬려서,   구슬려도’가 됨.
구스르다? ‘구슬리다’의 잘못.

 

-헌(o)/헐은(x) 입안이 따끔거린다 : 용언의 잘못된 관용형 활용 문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아주 흔하게 잘못 쓰고 있는 사례 중의 하나이다. 이와 아울러, 활용형에서 아주 흔히 잘못 발음하고 있는 것들과 함께, 관련 내용 일부를 전재한다.

 

낯설은 타향땅에 : 낯선의 잘못.
   낯설은 사람들 앞에서는 낯가림이 심한 편이야, 나는 : 낯선의 잘못.
[유사]♤[중요] 녹슬은(x) 기찻길아 : 녹슨(o); 점심을 걸르니(x) : 거르니(o); 재미있게 놀으니(x) : 노니(o); 얼굴이 둥글으니(x) : 둥그니(o); 그거 모잘르면(x) : 모자라면(o); 이름을 불르면(x) : 부르면(o); 아버지께 일르면(x) : 이르면(o); 시간이 너무 일르면(x) : 이르면(o); 소리를 질르니(x) : 지르니(o).

 

-수표를 만원권(x)/만 원권(o)/만 원 권(x)으로 바꿔 줘 : ‘원’등과 같은 단위는 수사와 띄어 쓰고, 접사 (‘권’)는 붙여 쓴다는 원칙을 알면 되는데, 여기서 문제는 ‘권’이 제법 까다로운 말이라는 것. 접사로서도 아래 세 가지의 경우로 나뉘고, 또 한 가지는 의존명사로도 쓰인다는 점이다.

 

 아래에 관련 설명을 요약하였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야 할 접사> 난에 수기로 보완하시기 바란다.

 

-권(圈) : ‘범위’ 또는 ‘그 범위에 속하는 지역’의 뜻. ¶영향권/대기권.
  권(權) : ‘권리’나 ‘자격’의 뜻. ¶선거권/피선거권.
  권(券) : ‘자격이나 권리를 증명하는 표(票)’ 또는 ‘지폐’의 뜻. ¶입장권/승차권.
  [주의] ‘권(卷)’은 의존명사 : ①책을 세는 단위. ②여럿이 모여 한 벌을 이룬 책에서 그 순서를 나타내는 말 ¶임꺽정 제3 권; 토지 2부 제3 권. ③‘그것씩이나’의 뜻을 나타내는 말. ¶소싯적에는 통감 권이나 읽었지. ④종이를 세는 단위. ¶창호지 네 권.

 

-결과를 궁금해할지도(o)/궁금해 할지도(x)/궁금해 할 지도(x) 모르니 미리 알려줄게 : 상급 문제. 이것은 ‘-해하다’의 조어법에 ‘~ㄹ지’(어미) +‘도(조사)의 결합이라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친 말인데, 일반인 수준으로는 약간 고난도의 문제였다.

 

우선 ‘-해하다’는 ‘궁금해하다, 초조해하다’와 같이 명사[형] 뒤에 붙어서 동사로 만드는 조어법으로서, 형용사 뒤에 ‘하다’를 붙여 ‘예뻐하다, 기뻐하다’처럼 동사로 만드는 조어법 중의 하나이다. 이 경우에는 단일어가 되므로 당연히 전체를 붙여서 적어야 한다. 그리고 그 뒤에 연결되는 ‘~ㄹ지’(어미)는 어미이므로 어간 ‘궁금해하’에 붙여 적어야 하고, ‘도’는 예외성이나 의외성을 강조하는 데 쓰이는 보조사이므로 역시 붙여 적어야 하는 것.

 

이 중, ‘-하다’가 붙은 조어법 부분이 쉽지 않은데다 복잡한 부분이므로 아래에 붙인 내용을 차분히 여러 번 읽어서 자신의 것들로 하시기 바란다.
 
♣‘-하다, - 하다’의 올바른 표기법


①‘-고 싶어하다‘의 띄어쓰기 :‘가고 싶어 한다;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와 같이 띄어 씀. 그러나, ‘(-어) 하다‘가 ‘가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와 같은 구 구성 뒤에 연결되어, 구 구성이 뜻하는 상태가 그러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가고 싶어 하다‘, ‘이야기하고 싶어 하다‘와 같이 띄어 적고, ‘예뻐하다‘, ‘미워하다‘와 같이 단순히 품사만 바뀔 때는 붙여 적음.

②‘예뻐하다, 미워하다’ 등과 같이 ‘형용사+하다’의 형태로, 사동사로 바꾸어질 때는 붙여 씀. [참고 : 이와 같이 품사를 바꾼 단어들은 사전에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이와 같은 형태는 ‘맛있어하다. 자랑스러워하다’ 등과 같은 경우에도 가능하며, 동사 어간에도 붙여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 수 있음. (예) ‘겁나하다‘(‘겁나다‘의 어간 ‘겁나-‘ 뒤에 ‘-어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말). ‘고마워하다, 그리워하다, 행복해하다‘ 등도 ‘겁나하다‘와 같은 과정을 거친 말들.


③‘하다’를 띄어 쓰는 특수 사례 : ‘공부하다, 이야기하다, 운동하다’와 같이 명사(혹은 명사적 성질을 가진 말)+접미사 ‘-하다’ 꼴일 때는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앞에 명사나 명사의 성질을 가진 말이 목적어로 쓰일 때는 붙여 쓰지 않음. 앞의 목적어 여부 구분은 그 뒤에 ‘-ㄹ, 을’을 붙여 보면 됨. ¶몇 등분(을) 하였습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오; 힘든 운동(을) 하지 마시오; 한글 공부(를) 하기가 재미있다; 그런 권고(를) 하러 갔었다; 쓸데없는 싸움(은) 하지 마시오; 무슨 생각 하느라고 말이 없나?; 좋은 일 하였구나.

 

 

[이유] 예컨대 ‘노릇하다’와 같은 낱말에서 이를 만약 붙여 적으면 꾸밈말을 포함한 전체가 하나의 동사로 탈바꿈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예) 소경노릇하다(x); 대장노릇하다(x); 배우노릇하다(x) ->소경 노릇하다(o); 대장 노릇하다(o); 배우 노릇하다(o).

 

5. 4단계 문제 : 낱말 뜻풀이

 

출제된 낱말들은, 전회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용이한 ‘부닐다, 뭇입, 감장하다, 알음. 별도의 군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말 겨루기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공부해둬야 할 정도의 낱말들이었다.

 

그 중 ‘부닐다’는 ‘다부닐다’와 더불어 익혀두면 좋은 말이며, 출제 가능성이 있어서 내 책자에 밑줄 처리를 해두었던 말이기도 하다. ‘뭇입’은 한번 출제되었던 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뭇’이 ‘뭇입’에서처럼 접두어로 쓰일 때가 아니라, 관형사로 쓰일 때이다.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하고, 이것은 앞으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 번은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서 아래에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하니 관심들 하시기 바란다.

 

‘감장하다’ 역시 ‘감장’의 꼴로 한 번 출제되었던 말이고, ‘알음’ 또한 이런저런 형태로 출제되었던 낱말. 연관된 말로 알음알음, 알음알이, 알음장 등을 한꺼번에 공부해 두어야 할 말이기도 하다.

 

뜻풀이와 관련 자료를 아래에 붙인다.

 

부닐다*? 가까이 따르며 붙임성 있게 굴다.
 다부닐다? 바싹 붙어서 붙임성 있게 굴다.

뭇2 ? 수효가 매우 많은. ☞접두어 ‘뭇-’과 용례, 띄어쓰기 구별! ¶뭇 백성;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뭇 새들의 지저귐은 요란하고 수다스러웠다.
♣접두어 ‘뭇-’의 경우 : 뭇사람. 뭇발길. 뭇매질. 뭇발길질. 뭇매. 뭇소리. 뭇입...
  뭇 닭 속의 봉황이요 새 중의 학 두루미다 ? 평범한 여러 사람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
  뭇 백성 여울 건너듯 ? 여럿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모양의 비유.
뭇입*?①여러 사람의 입. ②≒중구[衆口]. 여러 사람이 나무라는 말.
감장*?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감. ¶~하다*?
알음? ①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②지식/지혜가 있음. ③신의 보호나 신이 보호하여 준 보람 ④어떤 사정/수고에 대하여 알아주는 것.
  알음알음? ①서로 아는 관계. ②서로 가진 친분.
  알음알이*≒알이알이? ①약삭빠른 수단. ②서로 가까이 아는 사람.
  알이알이? ①≒알음알이 ②어린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
  알음장*? 눈치로 은밀히 알려 줌.

 

5. 달인 도전 문제

 

어제 출제된 말들은 대체로 낯익은 말들이 많았고, 출제 가능성을 쉽게 점칠 수 있는 그런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점에서 달인에 도전한 정태식 님의 경우, 준비 시간이 짧아서 몹시 아쉬워하셨을 듯하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을 충분히만 투자한다면 멋진 결실을 맛보시리라 확신한다.

 

다른 분들의 경우도, 폭넓게 준비하되, 확실하게 익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그런 겨눔을 예비하셨으면 한다.

어제 출제된 주요 낱말 중 ‘막잡이’를 제외하고는 ‘아귀다툼/눈부처/가풀막/궤지기/내처’ 등은 모두 한 번 이상 출제된 말들이고, 특히 ‘가풀막’ 계통의 말들은 여러 번 출제되었다. 아래에 관련 낱말들을 전재한다. 참, 어제도 부사가 하나 출제되었다. (‘내처’) 

 

주요 낱말들만 풀이를 붙인다.

 

각다귀*? ①각다귓과의 곤충의 총칭. 모양은 모기와 비슷함. ②남의 것을 뜯어먹고 사는 사람의 비유.
  각다귀판*?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의 비유.
  아귀다툼*? 각자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서로 헐뜯고 기를 쓰며 다투는 일.
눈부처*≒동자부처[瞳子-]?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
  동자부처[童子-]≒동자보살? 사람의 두 어깨에 있다는 귀신.
  외눈부처? 하나밖에 없는 눈동자라는 뜻으로, 매우 소중한 것의 비유.
열소리? 어린 소리.
  열손님? 지나가는 손님.
오르막길* ?오름길? ①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어지는 비탈진 길. ②기운/기세가 올라가는 시기/단계. [유]오르막
  가풀막*? 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
  가팔막? ‘가풀막(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의 원말.
  고팽이*1? ①비탈진 길의 가장 높은 곳. ¶영감이 숨을 헐떡이며 여인의 고팽이에 오르자, 짙은 숲이 펼쳐졌다. ②어떤 일의 가장 어려운 상황. ¶사내는 전쟁 통의 죽을 고팽이를 여인 덕분에 넘겼는데도 여인을 버린 것이었다. ③굽은 길의 모퉁이.
  치받이*2? 비탈진 곳에서 위쪽으로 향한 방향.
  도드밟다? 오르막길 따위를 오를 때 발끝에 힘을 주어 밟다.
째마리*? 사람/물건 가운데서 가장 못된 찌꺼기.
  궤지기*1? 좋은 것은 다 고르고 찌끼만 남아서 쓸데가 없는 물건.
  턱찌꺼기? ①먹고 남은 음식. ②어떤 대상에 빌붙었을 때 받는 혜택이나 이익.
  턱찌끼? ‘턱찌꺼기’의 준말.
막잡이? ①아무렇게나 마구 쓰는 물건. ②어떤 물건들 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내고 남은 찌꺼기. ③‘마구잡이(이것저것 생각하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하는 짓)’의 잘못.
내처*≒내처서? ①어떤 일 끝에 더 나아가. ②줄곧 한결같이.  【←내치+어】
  내쳐*? ‘내처’의 잘못. ¶그는 내쳐 이틀을 잤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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