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회(2013.3.11)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계속)
4. 3단계 문제 : 맞춤법․띄어쓰기
아주 평이한 기본적인 문제들로서, ‘마라/말라’를 구분하는 문제 하나만 상급의 문제였다. 띄어쓰기도 조사와 의존명사를 구분하는 문제 하나만 나왔는데, 그 역시 까다로운 편은 아닌 중상급의 문제였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말들을 소재로 해서 출제하는, 바람직한 방향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일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말 공부를 하는 근본 목적이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우리말을 어법에 맞게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을 깨우치는 일 아니던가.
문제풀이로 가자.
-시상식에서 오도방정(x)/오두방정(o)을 떨다 :
기출 낱말이자 기본적인 문제. 사회자가 언급했듯이 ‘오-’에 이끌려 ‘오도-’로 하기 쉬운데 ‘오두방정’은 ‘오도-’와 전혀 무관하다.
아울러 ‘-방정’과 관련하여 ‘깨방정’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는데, ‘개방정’의 잘못이며, 없는 말이다.
[참고] 깨방정을 떨고 있네 : ‘개방정’의 잘못. 없는 말.
개방정? 온갖 점잖지 못한 말/행동을 낮잡는 말.
-엄마 몰래 동생과 짬짜미(o)/짬짬이(x)를 해서 극장에 가기로 했다.
이 문제 역시 ‘짬짜미’라는 낱말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쉬운 문제. 더구나 ‘짬짬이’는 부사이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명사형을 만드는 원칙과 관련된 것인데, <‘이’와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는 말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이다. 차제에 공부해 두고 가면 좋다.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을 아래에 전재한다.
(9) 명사형 만들기 원칙에 따라, 의미가 없거나 방해되는 의미소를 배제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을 때도 있음. =>[원칙] 명사형을 만들 때 ‘이’와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는 말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1) 딱딱이(x)/딱따기(o); 짬짬이(x)/짬짜미(o); 굽돌이(x)/굽도리(o); 날나리(x)/날라리(o); 맥아리(x)/매가리(o)
(예2) 꼬락서니, 끄트머리, 바가지, 바깥, 사타구니, 싸라기, 이파리, 지붕, 지푸라기, 짜개, 모가치 등.
[설명] 예컨대, ‘딱따기’를 ‘딱딱이’로 적으면 딱딱거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짬짬이’는 ‘짬이 나는 대로 그때그때’라는 부사가 됨. ‘굽돌이’ 역시 굽 부분에서 돌아가는(回) 것이라는 의미가 되어 ‘굽도리’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됨. ‘날나리’에 보이는 ‘나리’ 역시 ‘알나리깔나리’ 등에서 보이는 ‘-나리’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어서, ‘날라리’로 표기하는 게 맞음. ‘맥아리‘를 인정하면, ‘-아-’의 의미 규정이 이뤄지지 않음.
예2의 경우, 모가치는 본래 ‘몫+아치’꼴의 말이고, 싸라기는 ‘쌀+아기’로 분석되며, 지붕 역시 ‘짚’에서 온 말이지만, 명사형 표기 원칙에 따라 원형을 밝혀 적이지 않는 경우들의 말.
- 그 증인은 조심스럽게 운을 떼다가(o)/띄다가(x) 곧 입을 닫았다.
역시 기본적인 수준으로서 관용적 용법에 관한 문제. 우리말의 일부 명사 중에는 특정 동사와만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 예컨대, ‘사레 걸리다’의 경우, 이는 ‘사레가 들다/들리다’의 잘못인데, ‘사레’는 ‘든다’고 하고 ‘걸린다’고는 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 ‘사레’는 ‘사레들다/사레들리다’가 한 낱말이지만, ‘사레가 들다/들리다’로 표기해도 무방하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이니 함께 기억해 두시길.
-어머니는 나에게 “오늘 모임에 늦지 마라(o)/말라(x)"라고 말씀하셨다.
고급 문제이다. 사회자도 설명했지만, 간략한 설명이어서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웠지 싶다. 여기서 나온 ‘마라/말라’의 기본형(원형)은 ‘말다’인데, 이 ‘말다’는 직접 명령과 간접 명령일 때의 어간이 달라지는 특이한 동사다. 즉 직접 화자에게 대놓고 말할 때는 ‘마라’이고 간접 명령일 때는 ‘말라’이다. 아래에 상세 설명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그리고, 이 ‘말다’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어미 ‘-렴’과 결합할 때이다. 그때는 간접/직접 명령형 여부와 관계없이, 어미는 어간에 붙으므로, ‘말’(어간)+‘-렴’(어미) ->‘말렴’으로 적는다. 즉, ‘마렴’(x)이고 ‘말렴’(o)이다. 그리고, ‘-요’와 결합할 때는 ‘마요’(o)이고 ‘말아요’(x)는 잘못이다.
이것들은 몹시 까다로운 부분이므로 아래에 붙인 설명을 찬찬히 두어 번 정독하시기 바란다.
▣제발 떠들지 좀 말거라 : 마라의 잘못. <=‘가거라’ 외에는 ‘~거라’ 사용 불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아라 : ‘~먹지 마(라)’의 잘못.
쓸데없는 걱정들 하지 말아라 : ‘하지 마(라)’의 잘못.
거긴 제발 가지 말아라 : ‘가지 마(라)’의 잘못.
제발 그 짓만은 하지 말아요 : ‘하지 마요’의 잘못.
[설명] ①‘말다’의 어간 ‘말-’에 직접 명령형 어미 ‘-아(라)‘가 결합하는 경우 ‘말아, 말아라‘가 아닌 ‘마, 마라‘로 쓰임. ②‘말아요’의 경우도 ‘말다‘의 어간 ‘말-‘ 뒤에 어미 ‘-아‘가 붙은 활용형 ‘마‘ 뒤에 보조사 ‘요‘가 붙은 것이므로, ‘마요‘의 형태로 씀.
[주의] 그러나 단순히 ‘걱정하지 말라’와 ‘걱정하지 마라’의 두 가지 예문만 주어질 경우에는 둘 다 쓰일 수 있음을 유의. 즉, ‘말라’는 ‘말다’의 어간 ‘말-’ 뒤에,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청자나 독자에게 책 따위의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라‘가 붙은 것으로, ‘말-‘과 같이 받침이 ‘ㄹ‘인 동사 어간에 간접 명령을 나타내는 ‘-라‘를 직접 결합하여 쓸 수 있음. ¶가서 식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렴. 그러나 직접 명령의 경우에는 종결 어미 ‘-아(라)‘가 결합한 ‘마라’를 써야 함.
▣너무 걱정마렴 : 걱정 말렴의 잘못.‘
[설명] ①‘말렴‘은 ‘말다‘의 어간 ‘말-‘ 뒤에, 부드러운 명령이나 허락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인 ‘-렴‘이 붙은 것. ②‘걱정 말다‘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므로, ‘걱정 말렴‘으로 띄어 씀.
▣‘그러지 말아요‘와‘그러지 마요‘ 중 맞는 것은? : ‘그러지 마요’
[설명] ‘그러지 마요‘의 ‘마요‘는 ‘말다‘의 어간 ‘말-‘에 어미 ‘-아‘가 붙어 ‘마‘가 된 다음 보조사 ‘요‘가 붙은 것. ‘말다‘는 어미 ‘-아, -아라‘가 붙으면 받침의 ‘ㄹ‘이 탈락해서 ‘마, 마라‘가 됨. 한글 맞춤법 규정 제18항. [붙임]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 마다 [<-하다가 말다가. ‘-다마다=-고말고’의 꼴이 아님], 하지 마라, 하지 마‘처럼 ‘ㄹ‘이 줄 때는 준 대로 적음.
[참고] ①구어체 직접 명령에서는 ‘말아/말아라’ 대신 ‘마/마라’가 옳음. ¶하지 마; 마라; 맙시다; 마세요; 마오(o). ②♤[중요] 그러나 문어체의 간접 명령형이나 인용에서는 ‘말다’의 형태가 쓰임.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 말자; 하지 말게. ☞‘말거라/말아라’ 항목 참조.
-슬프디슬픈(o)/슬프디 슬픈(x) 낯빛
사회자와 수연 학생이 설명한 대로다. 이 -디‘는 형용사 어간에 붙어 그 뜻을 강조하는 어미다. 따라서 어미이므로 어간에 붙여 적어야 한다.
▣푸르디 푸른 산; 희디 힌 들판 : 푸르디푸른, 희디흰의 잘못.
[설명] ‘-디’는 `-디-은´의 구성으로 쓰여 형용사 어간을 반복하여 그 뜻을 강조하는 연결 어미임. ¶차디찬 손; 희디흰 눈; 넓디넓은 바다; 좁디좁은 단칸방; 푸르디푸른 하늘; 높디높은 산; 깊디깊은 우물; 쓰디쓴 한약.
-나도 떡을 너만치(o)/너 만치(x) 먹었다.
조사와 의존명사를 구분하는 문제로 중상급. 이 경우는 조사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물론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적어야 한다. 그리고 이 정도는 기본에 속한다.
이 ‘만큼’은 그 밖의 용도로 쓰일 때 고급 문제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 출제 가능성도 높다. 요약하면, 다음 세 가지가 된다.
1)‘만큼’은 ‘만치’와 뜻이나 쓰임이 똑같다. 조사나 의존명사일 때도 마찬가지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의 ‘만큼’ 부분에서, 아래와 같이 ‘만큼≒만치’로 부기해 놓으시면 더욱 확실해진다.
만큼≒만치? ¶먹을 만큼 먹어라; 일한 만큼만 받겠다;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어야 함.; 나는 갈피를 못 잡을 만큼 당황했다; 한강물이 얼 만큼 추운 날씨였다.
만큼≒만치? ¶너만큼은 함.; 칸나가 창높이만큼 자라서; 당신만큼 사랑에 목마른 여자입니다.
이(니)만큼≒이(니)만치/-리만큼≒-리만치? 어미의 일부.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학업에 힘써야 한다; 너도 학생인만큼.
2) ‘만큼≒만치’과 결합한 많은 말들이 한 낱말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부사다.
▣웬 만치/만큼 잔소리 했으면 이제 좀 그만 하지 :웬만치/웬만큼, 잔소리했으면의 잘못.
[설명] ‘웬만치≒웬만큼’, ‘잔소리하다/잔소리질하다’ : 모두 한 단어임.
[주의] ‘못하리만큼(≒못하리만치)’도 한 낱말.
▣그 만큼(그 만치) 안겨 줬으면 이젠 알아서 해야지 : 그만큼, 그만치의 잘못.
[설명] 모두 한 단어임. 나아가, ‘조그만큼’과 ‘그맘때(그만큼 된 때)’도 한 단어.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의 예 참조.
3) ‘자그만치’는 ‘자그마치’의 잘못이고, ‘-느니만치≒-느니만큼’은 어미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기부금 모인 게 자그만치 : 자그마치의 잘못.
[설명] 표준어 선정에서 ‘자그만치’는 제외되었음.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느니만치≒-느니만큼? ¶어른이 계시느니만치(-느니만큼) 조용히들 있어라.
5. 4단계 문제 : 낱말 뜻풀이
출제된 낱말들은 ‘떠엎다, 새사람, 뭉근하다, 우죽’이었는데, ‘새사람’은 예전에 한 번 선을 보인 낱말. 새로 출제된 낱말들도 전회에 이어 비교적 용이한 말들이었다.
그 중 ‘새사람’은 실생활에서도 아주 많이 쓰이는 말인데다, 여러 가지 뜻을 겸하고 있는 말이어서 내 책자에서도 밑줄 처리를 해두었던 말이다. ‘우죽’은 예전에 출제되었던 ‘우듬지’와 관련하여 공부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앞서도 적었듯이, 달인을 겨누는 이들은 기출문제에만 매달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기출문제는 자신이 공부해야 할 방향과 내용, 깊이, 수준을 가늠하는 가늠자 역할과 기본 공부의 내용으로 삼아야 하지, 그것을 공부의 전부로 여기는 것은 아주 위험천만한 전략이다.
기출문제는 기본 실력 배양을 위한 49% 이하의 기능일 뿐, 나머지 51% 이상은 자신의 힘으로 갈고 쌓고 다져야 한다. 전에 잠깐 언급했듯이 이 4단계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 미출 낱말들은 몇 천 개가 넘고, 달인 문제용으로 쓰일 수 있는, 관심 가는 미출 낱말들도 1500개 정도에 이른다.
아래에 낱말 뜻풀이를 붙인다.
떠엎다? ①떠서 뒤집어엎다. ②어떤 일이나 판세를 뒤집어엎어 끝을 내다. ③소동을 일으켜 소란스럽게 하다.
{참고} ①번의 뜻으로는 ‘떠(서) 엎다’로 표기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떠엎다’라는 한 낱말이 있음에도 그처럼 띄어 쓰는 것은 언어경제학상 불필요한 일.
새사람*? ①새로 시집온 사람을 그 손윗사람이 이르는 말. ②이전의 나쁜 생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 ③중병(重病)을 치르고 나서 다시 기운을 차린 사람.
뭉근하다? 세지 않은 불기운이 끊이지 않고 꾸준하다.¶방은 뭉근한 화롯불로 새벽까지 뜨뜻했다.
우죽? 나무나 대나무의 우두머리에 있는 가지.
우듬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
숲우듬지? 숲의 꼭대기 쪽의 줄기와 가지.
나무우듬지? 나무 꼭대기 쪽으로 난 줄기와 가지.
물거리1? 땔나무의 하나. 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
{참고} ‘우죽’은 ‘쇠죽(소의 죽)’과 같은 말도 된다.
5. 달인 도전 문제
출제된 말들은 전회에 이어 평이한 수준들. 까다로운 고급어가 하나도 없었고, 고급어랄 수 있는 말들 중에 ‘팔밀이’도 이미 한번 선보였던 말. 처음 선보인 ‘깨도’는 출제 가능성이 있어서 내 책자에 밑줄 처리를 해두었던 말이었다.
‘된방망이’도 어렵지 않은 말이었고, ‘밀뚤레’가 새로 선보인 말들 중 관심을 받을 만했다. ‘바람몰이’는 그와 유사한 ‘세몰이/대세몰이/인기몰이’ 등과 더불어 이미 한 번 선을 보였던 말. 이런 말들은 모아서 한꺼번에 공부하면 효과적이기에, 내 책자에도 뜻풀이를 모아 두었다.
‘방망이’도 흔히 쓰는 일상용어이기 때문에, 이런 말들은 관련어들을 한꺼번에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부사가 나오지 않고 비교적 용이한 ‘지긋이’와 ‘스스로’가 나왔고, 나머지 낱말들은 기본 실력으로도 답할 수 있는 평이한 말들이었다.
내 책자에서 해당되는 낱말들의 뜻풀이를 전재한다.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밀뚤레? ①밀을 둥글넓적하게 뭉쳐 놓은 덩이. ②길이 들어 윤이 나거나 살져서 윤택한 물건의 비유.
팔밀이*? ①예전에, 혼인날 신랑이 신부 집에 이르렀을 때에, 신부 측 사람이 신랑을 읍(揖)하고 맞이하여 행례청까지 팔을 밀어 인도하던 일. 그 일을 하던 이. ②마땅히 자기가 하여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룸. ¶~하다?. ¶학생이 공부는 팔밀이하고 놀러만 다녀?; 몇 년을 죽어라 반성해도 모자랄 여인이 모든 것을 사내 탓으로만 팔밀이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를 해봤자 아닌가.
팔밀이꾼? 팔밀이를 하는 사람.
깨달음≒깨도? 생각하고 궁리하다 알게 되는 것.
대세*[大勢]? ①일이 진행되어 가는 결정적인 형세. ②병이 위급한 상태. ③큰 권세.
천하대세[天下大勢]? 세상이 돌아가는 추세.
대세몰이*[大勢-] ? 일이 진행되어 가는 형세가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인기몰이*[人氣-]? 인기를 얻으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세몰이*[勢-]? 선거 따위에서, 유세 따위를 통하여 자신의 지지 세력을 늘리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바람몰이*? 큰 추세의 분위기를 조성함. 그런 일.
시국[時局]?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
◇‘방망이’ 관련어
방망이? ①어떤 일에 대하여 필요하고 참고될 만한 사항을 간추려 적은 책. ②시험을 치를 때에 부정행위를 하기 위하여 글씨를 잘게 쓴 작은 종이쪽지의 속된 표현.
방망이질*? ①방망이로 치거나 두드리거나 다듬는 일. ②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는 상태의 비유어.
곁방망이/~질? ①남이 방망이를 두드릴 때 옆에서 따라 두드리는 방망이/질. ②남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옆에서 덩달아 거드는 말/짓의 비유.
맞방망이질? ①서로 마주 앉아 하는 방망이질. ②가슴이나 심장 따위가 몹시 두근거림의 비유어.
두방망이질? ①두 손에 방망이를 하나씩 들고 서로 바꾸어 가며 하는 방망이질. ②두 주먹을 쥐고 번갈아 가며 때리거나 두드리는 일. ③가슴이 매우 크게 두근거림의 비유.
네방망이? 앞뒤로 방망이 넷을 달아 여덟 사람이 메는 상여.
된방망이? 몹시 세게 때리는 매.
방망이꾼? ①방망이질을 하는 사람. ②남의 일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방망이찜질? 방망이로 사정없이 마구 때리는 일의 속칭.
맞방망이를 대다 ? 상대가 되어 감당해 내다.
방망이(를) 들다 ? 남의 일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다.
방망이가 가벼우면 주름이 잡힌다* ? 다듬이질을 할 때에 다듬잇방망이가 가벼우면 주름 이 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통솔과 감독이 엄중하지 않으면 부실한 곳이 생김의 비유.
방망이로 맞고 홍두깨로 때린다 ? 맞기는 방망이로 맞았는데 때리기는 홍두깨로 친다는 뜻으로,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심하게 앙갚음을 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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