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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회(2013.4.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보기(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4.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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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단계

- 문제 분포와 수준 :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띄어쓰기 두 문제와 맞춤법 4문제. 모두 일상의 어문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문제들이었고, 대체로 평이했다.

 

까다로운 고급 문제는 전혀 없었다. ‘진물렀다’와 ‘짓물렀다’의 구분 문제 정도만 중․상급 수준이라고 할까. 나머지 문제들은 중․고교생들도 쉽게 답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었다.

 

다만, 지난번 팀이나 지지난번 팀들과는 달리 이번 회 출연자들은 이 맞춤법/띄어쓰기 부분 공부들을 조금씩은 하신 듯했다. 세 분이 각각 획득한 점수 250/550/400점이 보여 주듯이. 특히, 우승자가 되신 공혜주 님의 경우는 많은 공을 들이신 것이 획득 점수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 맞춤법/띄어쓰기 부분 공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제대로 된 책자를 보면서 원리를 깨치면 아주 쉽다. 그런데 띄어쓰기 해설서는 아주 드물고, 어휘 관련 맞춤법 부분 해설서들은 넘쳐날 정도인 것도 문제. 또한 이 어휘 부분 해설서들의 큰 흠은 가나다순이 드물어서 뭘 하나 찾아보려면 죄다 뒤의 색인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이 아주 크다.

(그나마 색인 처리가 있는 책자들의 경우는 좀 다행인데 색인 부분도 없는 책자들이 흔하다. 구입 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맞춤법/띄어쓰기 공부는 우리말 겨루기 출연용만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하므로. 여기서 할 말은 아니지만, 요즘 우리나라 중․고교 교사들의 국어 실력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65점밖에 안 된다[국립국어원 조사]. 이래서야 원...)

 

문제풀이로 가자.

 

-바로 뒤에서 울리는 경적에 귀가 먹먹했다(o)/멍멍했다(x)

 

‘먹먹하다’와 ‘멍멍하다’의 뜻 구별만 제대로 하면 되는 기본적인 문제.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설명을 전재한다.

 

콩볶는 듯한 총소리에 귀가 멍멍해졌다 : 콩 볶는, 먹먹해졌다의 잘못.

여인의 눈물어린 이야기가 끝나자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 맞음.

[설명] ‘멍멍하다’는 정신이 어리벙벙한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먹먹하다’임.

멍멍하다?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

먹먹하다? ①갑자기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②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우리가 우승한 게 모두 자기 공인 양 으시대다니(x)/으스대다니(o)

 

‘으시대다’가 잘못이고 ‘으스대다’가 맞는 말. 이처럼 ‘l'모음이 잘못인 경우가 우리말에는 적지 않다. ‘으시시(x)/으스스(o), 부시시(x)/부스스(o), 으실으실(x)/으슬으슬(o)’ 같은 것이 그 일례. 이런 말들은 이 밖에도 꽤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러한 문제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지렛대는 원형/기본형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즉, 저런 문제가 나오면 혼잣말로 원형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그 답이 쉽게 떠오를 때가 많다. 예컨대, ‘으스대다/으시대다’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으스대다’의 활용형이 정답이라는 게 쉽게 떠오른다.

 

해설 부분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괜히 으시대고 있군 : 으스대고의 잘못. <-으스대다[원]

▣어째 좀 으시시하다 : 으스스의 잘못.

이거 웬지 으시시하다보니 으실으실해지는데 : 왠지, 으스스하다보니, 으슬으슬의 잘못.

[유사 사례 ]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녀석이 으시대고 : 으스대고의 잘못.

자고 일어나 머리가 부시시한 채로 : 부스스의 잘못.

▣어째 좀 으실으실한데 : 으슬으슬의 잘못.

 

-가시 돋친(o)/돋힌(x) 말이 오가는 토론장.

 

‘히’는 피동형 어간이고 ‘치’는 강세 어간이라는 것만 알면 아주 쉽게 구분되는 기본형 문제. 이것을 알면 ‘부딪다+‘치’->부딛치다’와 ‘부딪다+히->부딪히다’의 의미 구분도 쉽게 이뤄진다.

 

전에도 적었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맞춤법 공부는 기본 원리 몇 가지만 알면 의외로 쉽다. 내 책자에서 해당 설명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날개돋힌 듯 팔리는 물건 : 날개 돋친의 잘못.

[설명] ①‘히’는 피동형 어간. ‘치’는 밖으로 내벋는 것(내뻗치다). ¶뿔/가시가 돋아뻗치다≒돋치다. ②‘날개돋[치]다’는 없는 말. ‘날개 돋[치]다’로 적음.

 

-가벼운 생채기라고 그냥 놔뒀더니 진물렀다(x)/짓물렀다(o)

 

‘진무르다’는 없는 말로, ‘짓무르다’의 잘못이다. 발음에 영향을 받아 잘못 표기하기 쉽다.

 

이 문제는 ‘진무르다’와 ‘짓무르다’ 중 어느 표기가 맞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단순한 형태의 기본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이 ‘짓무르다’의 활용형 문제로 ‘짓물러’와 ‘짓물어’ 등의 표기 문제가 나오면 까다롭다. 고급 문제가 된다. ‘짓물다’가 북한어인데 그 영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진물러 터진 눈가 : 짓물러의 잘못. <-짓무르다 [원]

짓물어서 상한 생선 : 짓물러서의 잘못. <-짓무르다[원]

짓물은/진무른 과일을 얼른 버리도록. 다른 것들이 상하니까 : 짓무른의 잘못.

[설명] ‘짓물다’는 ‘진무르다’의 북한어임. 그러나, ‘짓무르다’가 ‘짓물러/짓무르니’ 등으로 활용하므로, 원형으로 쓰이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음. ¶안질이 난 것처럼 눈이 짓물다(x)/짓무르다(o)

짓무르다? ①살갗이 헐어서 문드러지다. ②채소/과일 따위가 너무 썩거나 무르거나 하여 푹 물크러지다. ③눈자위가 상하여서 핏발이 서고 눈물에 젖다.

 

-집에 들어서자마자(o)/들어서자 마자(x) 씻지도 않고 잠들어 버렸다.

 

‘-자마자’가 어미라는 것을 알면 아주 쉬운 문제. 요즘 어미 문제가 빠지지 않고 나오다시피 하고 있다. 전에도 말했듯, 늘 훑고 가야 하는 것으로 조사와 접사, 의존명사를 언급했는데, 이제는 거기에 어미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 어미들 중 약간 까다로운 것들을 한곳에 모아서 설명할까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 ‘-자마자’를 ‘-자말자’로 잘못 쓰는 경우가 흔하다. 맞춤법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항상 있는 문제이니 관심들 하시길.

 

아울러, 이와 유사한 ‘-나 마나’의 경우, 이것은 어미가 아니고 별개의 두 동사가 연결어미 꼴로 이어진 것에 불과하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는 것. 유의!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의 설명을 전재하니 차분하게 읽어서 제대로 확실하게 이해들 하시기 바란다.

 

▣전화를 끊자 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 ‘끊자마자’의 잘못. <-‘-자마자’는 어미.

전화를 끊자말자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 끊자마자의 잘못.

[설명] ‘-자말자’는 ‘-자마자’(연결형 어미)의 잘못. 없는 말.

[주의] 먹으나마나/하나마나/보나마나 : 먹으나 마나/하나 마나/보나 마나의 잘못.

[설명] 이것들은 모두 별개의 동사인 ‘먹다/하다/보다’와 ‘말다’의 어간에 ‘~(으)나’의 활용어미가 붙은 것들로서 각각의 낱말 연결일 뿐임. 즉, 낱말들은 띄어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대회가 이제 40여일밖에(x)/40여 일밖에(o)/40여 일 밖에(x) 남지 않았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문제. ‘여’가 접사이고 ‘밖에’는 여기서 보조사로 쓰인 것을 알면 쉬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띄어쓰기 문제에서는 보조사, 의존명사, 어미, 접사 등만 알아도 실수할 일은 거의 없다. 아주 고급 문제로 합성어/파생어, 조어법 문제 등이 나오지 않는 한은.

 

5. 4단계 문제

 

출제된 낱말들은 ‘판막음, 바쁜소리, 영바람, 부룻’

 

 

‘판막이’는 ‘판가름’ 계열의 낱말로 낯선 말은 아니다. 관련어들이 이미 여러 번 선보인 말. ‘영바람’ 역시 초면은 아니다. ‘바쁜소리’는 뜻풀이로는 처음이지만, 출제 가능성이 높았던 말.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판가름*? ①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어떤 대상의 나음과 못함, 가능성 따위를 판단하여 가름. ②승패/생사존망을 결판내는 일. [유]판막음, 판막이

판막음≒판막이? 그 판에서의 마지막 승리. 마지막 승부를 가리는 일.

판가리? ≒판가름(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어떤 대상의 나음과 못함, 가능성 따위를 판단하여 가름).

판가리싸움? 죽느냐 죽이느냐를 판가름하는 치열한 싸움.

판몰이? 노름판에서, 한 사람이 판돈을 모두 따 몰아서 가지는 일.

승부수*[勝負手]? 바둑/장기 따위에서, 판국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

결정타*[決定打]? ①야구/권투 따위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타격. ②일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사건의 비유.

바쁜소리?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 어떤 일에 흥미/열성이 생겨 매우 좋아진 기분.

신명*? 흥겨운 신/멋.[유]신, 흥, 감흥

신바람*? 신이 나서 우쭐우쭐하여지는 기운. [유]신, 어깻바람

영바람*? 뽐낼 정도로 등등한 기세.

어깻바람? 신이 나서 어깨를 으쓱거리며 활발히 움직이는 기운

엉덩잇바람≒궁둥잇바람? 신바람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것.

 

부룻 ? 무더기로 놓인 물건의 부피.

 

4단계 마지막 문제를 앞두고 있을 때, 세 사람의 점수는 각각 1750점, 1400점, 1250점이었다. 그 전까지 4단계에서 각각 800점, 200점, 100점을 얻었으니 노인홍 님이 엄청 선전하신 셈이었다.

 

그런데 초성들이 한꺼번에 죄 열리는 마지막 문제 ‘부릇’이 나오면서 행운은 공혜주 님에게로 갔다. 그러한 뒤집힘 현상을 보면서 4단계 마지막 문제의 출제 방식이 대단히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 49%에 행운 51%에 의존하여 역전하는 게 과연 진정한 승자 선택 방식일까? 시청자들에게 인생 역전의 현장감 맛보기를 선물로 제공하려는 취지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좀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실력을 겨루는 자리에서는 행운이 아주 조금만 끼어들 수 있게 해야 재미가 있지 이런 식으로 남용되어서는 행운도 뭣도 아니다.

 

5. 달인 도전 문제

 

어제 출제된 십자말풀이용 낱말들 중 약간 까다로웠던 것은 ‘맨이름’과 ‘꺼펑이’ 정도. 그 중 ‘꺼펑이’는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았던 말이었다. 도전자가 고생했던 ‘꼽재기’와 ‘고림보’는 이런저런 형태로 맛을 보인 말들이었고.

 

하나씩은 빠지지 않고 매번 나오는 부사도 ‘고래고래’로 쉬운 편이었고, 속담 문제는 서비스 삼아서 나오는 기분이 든다.

 

요즘 달인 도전 문제의 수준이 어렵지 않다. 조금만 공부하면 달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제작팀들이 배려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도전하는 이들이 공부량과 깊이에서 제작진들의 배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도 참 안타깝다.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은 공부량과 공부 자료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신경들 쓰셔서 제대로 준비된 상태에서 도전들을 하셨으면 싶다.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없으므로. 여러분들의 노력이 아름답고 멋진 열매로 결실되기를 기원한다.

 

돌아보아야 할 말들 몇 가지를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위에서 언급했던, 입과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의 양이 많아 뒤로 미룬 부분을 덧댄다.

 

까팡이? 질그릇의 깨어진 조각.

까팡돈? 까팡이로 돈처럼 동글납작하게 만든 아이들의 장난감.

꺼펑이? 물건 위에 덧씌워서 덮거나 가리는 물건의 총칭.

더넘*≒더넘이? 넘겨 맡은 걱정거리.

더넘스럽다? 다루기에 버거운 데가 있다.

더넘차다*? 다루기에 거북할 정도로 벅차다.

때꼽≒때꼽재기? 더럽게 엉기어 붙은 때의 조각이나 부스러기.☞‘눈곱’과 다름.

꼽재기? ①때/먼지 따위와 같은 작고 더러운 물건. ②아주 보잘것없고 작은 사물. ¶눈 꼽재기

새알꼽재기? ①새알처럼 아주 작은 물건/분량의 비유. ②좀스럽고 옹졸한 사람의 낮잡음 말.

맨이름? 직함/호칭 따위를 모두 생략한 채로 그냥 부르는 이름.

 

◇‘인색’, ‘인색한 사람’의 관련어

인색하다[吝嗇-]≒섬색하다[纖嗇-]/인하다[吝-]/인석하다[吝惜-]? ①재물을 아끼는 태도 가 몹시 지나치다. ②어떤 일을 하는 데 대하여 지나치게 박하다.

가린스럽다[慳▽吝-]? 다랍고 인색하다.

깐깐하다? ①질기고 차지다. ②행동/성격 따위가 까다로울 만큼 빈틈이 없다.

강밭다? 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강파르다? ①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②≒강팔지다.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③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그 애는 성미가 강팔라서 상대하기가 싫다

꼼바르다? 마음이 좁고 지나치게 인색하다.¶꼼바리?

돔바르다? ①매우 인색하다. ②조금도 인정이 없다.

다랍다? 언행이 순수하지 못하거나 조금 인색하다.

바냐위다? 반지랍고도 아주 인색하다.

잗달다? 하는 짓이 잘고 인색하다.

짜다?<속>인색하다

타끈하다*? 치사하고 인색하며 욕심이 많다.

가린주머니[慳▽吝-]? 재물에 인색한 사람의 놀림조 말.

갈가위*? 인색하여 제 욕심만을 채우려는 사람.

고바우*? 인색한 사람의 속칭.

구두쇠? 돈/재물 따위를 쓰는 데에 몹시 인색한 사람.

꼼바리? 마음이 좁고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의 낮잡음 말.

도치기*? 인색하고 인정이 없는 사람.

딱꼽쟁이? 인색한 사람의 낮잡음 말.

보비리? 아주 아니꼽게 느껴질 정도로 인색한 사람.

안달뱅이*≒안달이①걸핏하면 안달하는 사람. ②소견이 좁고 인색한 사람.

자린고비*? 다라울 정도로 인색한 사람의 낮잡음 말.

노랑이짓? 속 좁게 행동하거나 아주 인색하게 마음을 쓰는 짓.

고림보소리? 옹졸하고 인색하게 굴면서 하는 말.

고림보*? 마음이 너그럽지 못하고 옹졸하며, 하는 짓이 푼푼하지 못한 사람을 놀리는 말.

 

 

  ◇‘입’과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
입(을) 다물다 ? 말을 하지 아니하거나 하던 말을 그치다.
입(을) 막다 ? 시끄러운 소리나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못하게 하다.
입(을) 맞추다 ? 서로의 말이 일치하도록 하다.
입(을) 모으다 ? 여러 사람이 같은 의견을 말하다.
입(을) 씻기다 ? 돈/물건 따위를 주어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못하도록 하다.
입(을) 씻다[닦다] ? 이익 따위를 혼자 차지하거나 가로채고서는 시치미를 떼다.
입만 살다 ? ①말에 따르는 행동은 없으면서 말만 그럴듯하게 잘하다. ②격에 맞지 아니하게 음식을 가려 먹다.
입 밖에 내다 ?  어떤 생각/사실을 말로 드러내다.
입 안에서[끝에서] (뱅뱅) 돌다 ? ①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하거나 못하게 되다. ②하고자 하는 말에 적확한 표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 안의 소리 ?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입속에서 웅얼웅얼거리는 작은 말소리.
입 안이[입이] 쓰다 ? 어떤 일/말 따위가 못마땅하여 기분이 언짢다.
입에 거미줄 치다 ? 가난하여 먹지 못하고 오랫동안 굶다.
입에 게거품을[거품을] 물다 ? 몹시 흥분하여 떠들어 대는 경우.
입에 꿀을 바른 말 ? 듣기에 좋은 말.
입에 달고 다니다 ? ①말/이야기 따위를 습관처럼 되풀이하거나 자주 사용하다. ②먹을 것을 쉴 새 없이 입에서 떼지 아니하고 지내다.
입에 달라붙다 ? 입맛에 맞다.
입만 아프다 ? 여러 번 말하여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말한 보람이 없음.
입에 담다 ? 무엇에 대해 말하다.
입에 대다 ? 음식을 먹거나 마시다. 담배를 피우다.
입에 발리다 ?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하다.
입에 발린[붙은] 소리 ? 마음에도 없이 겉치레로 하는 말.
입에 붙다 ? 아주 익숙하여 버릇이 되다.
입에 자물쇠를 채우다 ? 말하지 않다.
입에[입술에] 침 바른 소리 ?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어 듣기 좋게 하는 말.
입에 침이 마르다≒입이 닳다[마르다]. 침이 마르다 ? 다른 사람/물건에 대하여 거듭해서 말하다.
입에 풀칠하다 ? 근근이 살아가다.
입을 딱 벌리다 ? 너무 기가 막혀 어이가 없어 하거나 매우 놀라워하다.
입을 열 자나 빼고 있다 ?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여 뾰로통하여 있다.
입을 틀어막다 ? 시끄러운 소리나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못하게 억제하다.
입의 혀 같다 ? 일을 시키는 사람의 뜻대로 움직여 주다.
입이(딱) 벌어지다 ? 매우 놀라거나 좋아하다.
입이 가로 터지다[째지다]≒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다[이르다] ? 기쁘거나 즐거워 입이 크게 벌어지다.
입이 높다 ? 보통 음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맛있고 좋은 음식만을 바라는 버릇이 있다. 입이 달다 ? 입맛이 당기어 음식이 맛있다.
입이 도끼날 같다 ? 바른말을 매우 날카롭게 거침없이 하다.
입이 되다 ?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 음식에 매우 까다롭다.
입이[말문이] 떨어지다 ? 입에서 말이 나오다.
입이 무섭다 ? 말이 나서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 두렵다.
입이 밭다[짧다] ? 음식을 심하게 가리거나 적게 먹다.
입이 여물다[야무지다] ? 말이 분명하고 실속이 있다.
입이 질다 ? ①속된 말씨로 거리낌 없이 말을 함부로 하다. ②말을 수다스럽게 많이 하는 버릇이 있다.
입이 천 근 같다 ? 매우 입이 무겁다.
코 아래 입 ? 매우 가까운 것.
말소리를 입에 넣다 ?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아니하도록 중얼중얼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
누구 입에 붙이겠는가≒누구 코에 바르겠는가[붙이겠는가] ?
쓴입을 다시다 ? 못마땅하게 여기다.
혀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 입이 아프도록.
흠빨며 감빨다 ? 입에 물고 탐스럽게 빨다.
혀끝에 오르내리다 ? 남들의 입에 화제로 오르다.
말문이 막히다 ?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다.
주둥이만 살다 ? ‘입만 살다’의 낮잡음 말.
주둥이가 여물다 ? ‘입이 여물다’의 낮잡음 말.
주둥이가 가볍다[싸다] ? ‘입이 가볍다[싸다]’의 속칭
밤볼(이) 지다 ? 입 안에 밤을 문 것처럼 볼록하게 볼의 살이 찌다.
병나발(을) 불다 ? 나발을 불듯이 병을 거꾸로 입에 대고 병 속에 든 액체를 들이켜다.
재갈(을) 먹이다 ? ①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다. ②말소리를 내지 못하게 입을 틀어막다.
중을 잡아먹었나 ? 알아듣지 못할 말을 입 안에서 우물거리는 경우의 비유.
말(이) 나다 ? ②비밀스러운 일이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다.
물 쏘듯 총 쏘듯 ? 말이 되건 안 되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마구 떠들어 대는 것의 비유.
입 가리고 고양이 흉내* ? 얕은꾀로 남을 속이려는 어리석음의 비유.
입도 염치 믿고 산다 ? 염치없이 게검스럽게 먹는 사람의 비유.
입만 가지면[있으면] 서울 이 서방 집도 찾아간다* ? 말만 잘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입 아래 코 ? 일의 순서가 바뀐 경우의 비유.
입에 들어가는 밥술도 제가 떠 넣어야 한다 ? 쉬운 일이라도 자기의 노력을 들이지 아니하면 이룰 수 없음의 비유.
입에 맞는 떡 ? 마음에 꼭 드는 일/물건.
입에 맞는 떡은 구하기 어렵다 ? 자신의 마음에 꼭 들어맞는 것을 구하기란 매우 어려움.
입에 문 혀도 깨문다* ? 사람인 이상 실수가 없을 수 없음.
입에 붙은 밥풀* ? 어느 때고 떨어져 없어질 존재의 비유.
입에서 신물이 난다≒이에 신물이 돈다[난다] ? 어떤 것이 극도의 싫증을 느낄 정도로 지긋지긋함의 비유.
입에서 젖내가 난다 ? 나이가 어려 하는 말/행동이 유치함의 비유.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병을 고친다] ? 자기에 대한 충고/비판이 당장은 듣기에 좋지 아니하지만 그것을 달게 받아들이면 자기 수양에 이로움.
입에 재갈을 물리다 ?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함의 비유.
입은 가죽이 모자라서 냈나 말하기 위해서 입을 냈지 ? 살가죽이 모자라서 입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말을 해야 할 때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을 핀잔하는 말.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어라≒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하랬다] ? 상황이 어떻든지 말은 언제나 바르게 하여야 함.
입의 말 다 듣자면 고래 등 같은 기와집도 하루아침에 넘어간다 ? 먹고 싶은 대로 다 먹다가는 아무리 큰 재산이라도 다 거덜나게 됨의 비유.
입이 개차반이다 ? 입이 똥개가 먹은 차반과 같이 너절하다는 뜻으로, 아무 말/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상스럽게 마구 하는 경우의 비유.
입이 걸기가 사복개천 같다 ? 말을 조금도 삼가지 아니하고 상스럽게 함부로 지껄이는 경우의 비유.
입이 광주리만 하다 ? ①음식을 많이 먹는 모양의 비유. ②잔뜩 화가 난 모양의 비유.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 못한다≒온몸이 입이라도 말 못하겠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입이 열둘이라도 말 못한다 ? 잘못이 명백히 드러나 변명의 여지가 없음의 비유.
입이 밥 빌리러 오지 밥이 입 빌리러 올까 ?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한 사람이 가지러 가지 아니하고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경우의 비유.
입이 보배 ? 입으로는 못할 말이 없음의 비유.
입이 서울(이라) ? 무엇보다 먹는 것이 제일임의 비유.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천 인이 찢으면 천금이 녹고 만 인이 찢으면 만금이 녹는다 ? ①수많은 사람이 달라붙어 뜯어먹으면 아무리 많은 밑천이라도 바닥이 나고 만다는 뜻. ②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
입이 원수* ? ①벌어먹고 살기 위하여 괴로운 일이나 아니꼬운 일이라도 참아야 하는 경우. ②말을 잘못하여 화를 당하게 된 경우.
입이[목구멍이] 포도청 ? 먹고살기 위하여,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음.
입이 함박만 하다 ? 입이 함지박만큼 커질 정도로 매우 기뻐하고 만족해하는 경우의 비유.
구린 입 지린 입* ? ①자기의 의견을 이렇다든지 저렇다든지 하고 나타내는 말. 그렇게 말하는 입의 비유. ②하는 말이 시시하고 더러워서 그런 말을 하는 입조차도 구리고 지리다는 말.
계집 입 싼 것≒어린애 입 잰 것 ? 입이 가볍고 말이 헤픈 여자는 화를 일으키는 일이 많다는 뜻으로, 아무짝에도 쓸데없고 도리어 해롭기만 하다는 말.
한 입 건너 두 입≒한 입 건너고 두 입 건넌다 ? 소문이 차차 널리 퍼짐.
노는 입에 염불하기≒할 일이 없거든 오금이나 긁어라. 적적할 때는 내 볼기짝 친다 ? 오금을 긁는 것은 보기 싫은 짓이긴 하나 하는 일 없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뜻으로, 일 없이 그저 노는 것보다 되든 안 되든 무엇이나 하는 것이 낫다는 말.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 ? 거미가 사람의 입 안에 거미줄을 치자면 사람이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살림이 어려워 식량이 떨어져도 사람은 그럭저럭 죽지 않고 먹고 살아가기 마련임의 비유.
떡 먹은 입 쓸어 치듯 ? 떡을 먹고도 안 먹은 듯 입을 쓸어 내며 시치미를 뚝 뗀다는 말.
말한 입에 침도 마르기 전 ? 무슨 말을 하고 나서 금방 제가 한 말을 뒤집어 그와 달리 행동함의 비유.
앉은 개 입에 똥 들어가나 ? 일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있으면 먹을 것이 생길 수 없음의 비유.
한 입 건너고 두 입 건넌다 ? 소문이 차차 널리 퍼짐.
벙어리 입에 깻묵 장 처넣듯 ? 무턱대고 크게 한 입씩 퍼 넣는 모습의 비유.
자는 입에 콩가루 떨어 넣기* ? ①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는 행위의 비유. ②옳지 못한 처사의 비유.
곶감이 접 반이라도 입이 쓰다 ? 마음에 안 맞아 기분이 안 좋음의 비유.
토끼 입에 콩가루 먹은 것 같다 ? 무엇을 먹은 흔적을 입가에 남기고 있다는 말.
시원찮은 국에 입(가) 덴다* ? 대단하지 아니한 일에 해를 당함의 비유.
백성의 입 막기는 내 막기보다 힘들다[어렵다] ? 백성들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여론을 막는 것은 흐르는 냇물을 막기보다도 어렵다는 뜻으로, 국민의 여론이나 소문을 막을 수 없음의 비유.
닭의 입이 될지라도[닭의 볏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마라 ? 크고 훌륭한 자의 뒤를 쫓아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작고 보잘것없는 데서 남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말.
정승 판서 사귀지 말고 제 입이나 잘 닦아라≒삼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삼정승을 사귀지 말고 내 한 몸을 조심하라 ?권세나 권세 있는 사람들의 도움에 헛된 욕심을 두지 말고 제 몸의 건강이나 바른 행실을 위해 힘쓰라는 말.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 말은 하기 전에 미리 생각하여서 하라는 말.
홍시 떨어지면 먹으려고 감나무 밑에 가서 입 벌리고 누웠다≒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바란다] ? 아무런 노력도 아니 하면서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기만 바람의 비유.
도둑놈 개 꾸짖듯 ? 남이 알까 두려워서 입속으로 중얼거림의 비유.
숨은 내쉬고 말은 내 하지 말라 ? 말은 함부로 입 밖에 내서는 안 되며 신중히 해야 함.
칼(을) 물고 뒈질 녀석 ? 입에 칼이 꽂혀 죽을 놈이란 뜻으로, 못된 짓을 한 사람을 욕하는 말.
엿을 물고 개잘량에 엎드러졌나 ? 입에 엿을 물고 개 털가죽에 엎어졌느냐는 뜻으로, 털이 많이 난 사람의 놀림조 말.
문둥이 버들강아지 따먹고 배 앓는 소리 한다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입 안으로 우물우물 말하거나 노래 부르는 사람의 비유.
물고 차는 상사말(相思-) ? 입으로는 물고 뒷발로는 차는 사나운 말이라는 뜻으로, 원기 왕성한 사람의 비유.
아가리가 광주리만 해도 막말은 못한다 ? 입이 아무리 커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뜻으로, 상대편이 어처구니없는 말을 함의 비난조 말.
고개를 영남으로 두어라 ? 고개를 영남(嶺南) 땅 넓은 곳으로 향하게 하라는 뜻으로, 입이 험하여 너무 심한 욕설을 하는 사람에게 이르는 말.
어느 동네 아이 이름인 줄 아나* ? 적지 않은 돈을 쉽게 입에 올리는 사람에게, 그만한 돈을 동네 아이 이름 부르듯 그리 가볍게 보느냐고 핀잔하는 말.
음식 구경을 못하다 ? ①맹물조차 전혀 입에 대지 못하고 완전히 굶다. ②음식이 완전히 동이 나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음. 먹을 것이 매우 부족하다.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 ? ①무엇을 원망하기는 하지만 입 속에서만 웅얼거려 그 말소리가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를 이름. ②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하는 경우에 비꼬는 말.
삶은 소가 웃다가 꾸러미 째지겠다[터지겠다] ? 웃을 수 없는 삶은 소조차 너무도 어이없고 우스워서 한껏 입 벌리고 웃다가 꾸러미까지 터지고 말겠다는 뜻으로, 하는 품이 하도 어이없고 가소로움의 놀림조 말.
구복이 원수(라) ? ①입으로 먹고 배를 채우는 일이 원수 같다는 뜻으로, 먹고살기 위하여 괴로운 일이나 아니꼬운 일도 참아야 한다는 말. ②먹고살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저질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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