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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회(2013.5.27)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5.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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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회(2013.5.27)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3. 2단계 연상 문제 : 7문제, 최대 1400점.

 

-(ㄴ)(ㅁ)(ㅈ) : 떨이/우수리/찌꺼기/자투리 ->‘나머지’

첫 번째 도움말에서 모두 멈췄고 전원 정답을 적는 이변(?)이 벌어졌다. 그만큼 평이한 문제.

 

-(ㅈ)(ㅁ)[복합어] : 00흥정/00셈/00코/00밥 ->‘주먹’

첫 번째 도움말에서 완석 님이 멈췄고, 나머지 분들은 차근히 풀었다. 전원 정답.

 

주먹과 관련된 말 역시, 우리말 겨루기에서 가끔 사랑받는 말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낱말인 까닭에. 차제에 한 번 더 공부들 해두시라고 관련어들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주먹곤죽[-粥]? 주먹에 몹시 맞아 축 늘어진 상태.

주먹구구*[-九九]? ①≒손구구(-九九). 손가락으로 꼽아서 하는 셈. ②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주먹구구에[주머니 구구에] 박 터진다지레짐작 매꾸러기 ? 계획성 없이 그저 대강 맞추어 하다가는 나중에 큰 봉변을 당하게 됨의 비유.

주먹다짐? ①주먹으로 때리는 짓. ②함부로 윽박지르는 짓.

주먹동발? 가장 작은 동바리.

주먹떼? 무덤에 떼를 입힐 때, 주먹만큼씩 떠서 드문드문 심는 떼.

주먹묶음? 길쌈할 때, 실을 뭉치어 매는 방법의 하나.

주먹밥? ①주먹처럼 둥글게 뭉친 밥덩이. ②맨손으로 집어 먹는 밥.

주먹비? 쏟아지는 비 같은 매우 심한 주먹질.

주먹상투? 머리를 솎지 아니하고 그냥 틀어, 주먹같이 크고 볼품이 없는 상투.

주먹셈? ≒속셈.

주먹심? ①주먹으로 때리거나 쥐는 힘. ②남을 억누르는 힘.

주먹질? ①주먹을 휘둘러 위압하거나 때리는 짓. ②미운 사람 뒤에서 주먹을 내밀며 모욕하는 짓.

주먹총질[-銃]? 상대편을 향하여 주먹으로 내지르는 짓.

주먹다짐? ①주먹으로 때리는 짓. ②함부로 윽박지르는 짓.

주먹치기*? ①아이들 장난의 하나. 상대편이 내민 주먹을 때리는데, 헛때려 땅을 치게 되 면 맞는 편이 되어 주먹을 내밀게 된다. ②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일을 되는대로 처리함. ¶주먹치기 장사 격이나 다름없이 시작한 사업이었다. ③‘수음’[手淫]의 속된 말 ¶~하다?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ㅈ) : 어리어리/건득건득/소록소록/꾸벅꾸벅 ->‘잠’

어제 나온 문제들 중에서는 가장 난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었던 부사 문제. 첫 번째 도움말에서 진희 님과 완석 님이 멈췄는데, 완석 님은 ‘어리어리’를 ‘으리으리’로 착각하셨다고 했고 진희 님은 정답. 어려운 문제와 만났을 때는 차분하게 도움말들을 지켜보면서 기다리는 게 최상책. ‘소록소록’에서는 정답을 떠올리기가 무난한 편이 아니었을까.

 

‘어리어리’와 비슷한 말로 ‘어리마리’도 있다. 멋있는 말. 관련어들과 함께 공부해 두면 좋다. ‘건득건득’은 지면 제한에 쫓기다 보니 내 책자 작업에서 빠졌다. 수기로 보충들 하시길. ‘소록소록’과 비슷해 보이는 ‘소득소득’ 또한 멋있는 말이니, 함께 익혀두시길 바란다.

 

어리마리*? 잠이 든 둥 만 둥 하여 정신이 흐릿한 모양.

어리어리? 겉잠이나 얕은 잠이 설핏 든 모양.

여윈잠≒겉잠.수잠? ①깊이 들지 않은 잠.

건득건득*? 졸음이 와서 고개를 힘없이 자꾸 앞으로 숙였다 드는 모양.

소득소득? 풀/뿌리/열매 따위가 시들고 말라서 조금 거친 모양.

소들소들? 풀/뿌리/열매 따위가 시들고 말라서 생기가 조금 없는 모양.

 

-(ㅁ)(ㅅ)(ㅇ) : 진저리/쭈뼛/서늘하다/소름 -> ‘무서움’

이 문제에서 모처럼(?) 답들이 나뉘었다. ‘무서움’과 ‘망설임’으로. 특히 도움말을 두 개까지 본 사람들이 ‘망설임’을 적었는데 ‘쭈뼛’의 의미를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쪽으로 풀이하면 그럴 수도 있었지만, ‘망설임’은 첫 번째 도움말 ‘진저리’와 어울리지 않았다.

 

이럴 경우도 다음 도움말인 ‘서늘하다’를 보았더라면 오답이 적었을 듯하다. 남은 세 사람이 두 번째 도움말에서 멈추는 바람에 세 번째 도움말은 뒤에서야 열렸다.

 

-(ㅁ)(ㄹ)[관용구] : 00가 세다/ 00가 깨다/00를 쓰다/00를 모으다 -> ‘머리’

첫 번째 도움말에서 세 사람이 멈추고, 전원 정답을 적어낼 정도로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

 

-(ㅊ)(ㅇ)[한자어] : 도토리 키 재기/거리/터울/간발의 00 -> ‘차이’

첫 번째 도움말에서 모두 멈추고, 전원 정답일 정도로 평이한 문제.

 

여기서 사회자도 언급한 ‘터울’은 조심해야 할 말. ‘그 부부는 나이가 한 살 터울이다’식으로 쓰면 큰일 난다. 터울은 어머니가 같은 아이 간에만 쓰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

 

터울*? 한 어머니의 먼저 낳은 아이와 다음에 낳은 아이와의 나이 차이.

연년생*[年年生]? 한 살 터울로 아이를 낳음. 그 아이.

 

-(ㅅ)(ㅈ) : 지질하다/멀미하다/물리다/신물이 나다 -> ‘싫증’

세 사람이 마지막 도움말까지 보았는데 ‘지질하다’와 ‘멀미하다’를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물리다’를 보고 완석 님이 멈췄고.

 

‘지질하다’는 제대로 공부해둬야 할 말에 속한다. 흔히 쓰는 ‘찌질하다’는 ‘지질하다’의 잘못인데, 요즘 흔히 쓰는 ‘쫄지 마라’와도 비슷하다. 즉, 불필요한/잘못된 경음화 발음 탓으로 ‘쫄다’ 역시 ‘졸다’의 잘못이다.

 

이 ‘싫증’과 관련된 낱말들이 아주 많다. 내 책자에서 관련어들을 전재하니 차제에 한 번씩 훑어서 공부해두시길 바란다.

 

이 2단계 문제를 풀고 나니 3단계 진출자들의 점수가 각각 1200/1300/1100점. 오랜만에 1000점대를 시원하게(?) 넘기는 모습들을 보여 주셨다.

 

 

퇴내다[退-]? ①실컷 먹거나 가지거나 누리어서 물리게 되다. ②일을 지나치게 하여 싫증이 나게 되다.

뒤내다?1 함께 일을 하다가 중도에서 싫증을 내거나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다.

약비나다?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진저리가 날 만큼 싫증이 나다.

약약하다? 싫증이 나서 귀찮고 괴롭다.

민주대다? 몹시 귀찮고 싫증나게 하다.

질리다? ①어떤 일/음식 따위에 싫증이 나다.2? ①어떤 일/음식 따위에 싫증이 나다. ②짙은 빛깔이 한데로 몰려서 고르게 퍼지지 못하다. ③값이 얼마씩 치이다.

냄새나다? 어떤 일/사물에 몹시 싫증이 나다.

하작이다? 계속하던 일에 싫증이 나서 헤치기만 하다.

지루하다1?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다.

물리다? 다시 대하기 싫을 만큼 몹시 싫증이 나다.

진력내다[盡力-]? 오랫동안 여러 번 하여 싫증을 내다.

시뜻하다<시틋하다*? 어떤 일에 물리거나 지루해져서 조금 싫증이 난 기색이 있다. ¶시뜻이<시틋히?

지질하다? 싫증이 날 만큼 지루하다. ¶늘 비슷한 지질한 드라마들에 넌더리. ¶~?

단퇴내다[-退-]? ‘퇴내다’의 잘못.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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