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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회(2013.9.9)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어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9.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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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회(2013.9.9)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어보기(2)

-‘미래의 언어학자’ 명도형 양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3단계 맞춤법․띄어쓰기 : 6문제 x 100, 총 600점

 

-식은 찌개를 덥혀(o)/뎁혀(x) 먹었다.

교를 겨오너라’에서의 ‘핵’과 ‘댕’처럼 잘못된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반어에까지 스며든 좋은 예. ‘덥히다’라는 말은 있어도 ‘뎁히다’라는 말은 없다. 그걸 알면 아주 손쉬운 기본적인 문제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정답자는 춘화 님 한 분뿐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조금 각도를 달리하여 ‘한라산이 눈에 덮혀서(?)/덮여서(?)’로 출제할 경우에는 조금 헷갈리게 된다.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리 설명을 보탠다.

 

◈눈 덮힌 겨울산은 : 덮인의 잘못. <-덮다[원]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혀도 : 덮여도의 잘못.

베일에 덮혀 있던 사건이 드디어 : 덮여의 잘못.

 

[설명] 발음 관행과 착각으로 대부분 ‘덮히다’를 잘못 사용함. ‘덮히다’는 ‘덮이다’의 잘못. ‘덮다’의 피동은 예외 없이 ‘덮히다’가 아닌 ‘덮이다’. ¶이불에 덮여 있는 아기; 온 세상이 하얀 눈에 덮여 있는.

덮히다? ‘덮이다’의 잘못. 없는 말.

덥히다? ‘덥다(①기온이 높거나 기타의 이유로 몸에 느끼는 기운이 뜨겁다. ②사물의 온도가 높다)’의 사동사.

 

-한데(o)/헌데(x) 어제는 무슨 일로 전화했어?

공부했거나 알면 아주 쉬운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감으로 찍어야 하는 문제. 문제의 핵심은 여기서 사용된 동사가 ‘하다’라는 것. 그것만 알면 그 변화형은 아주 쉽다. 내 단행본 초고에서 상세 내역을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이 문제에서도 정답자는 춘화 님 한 분뿐이었다.

 

허나 사람들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 하나의 잘못.

헌데 자네의 셈이 좀 틀린 것 같군 : 한데의 잘못.

허면 내가 오늘은 일찍 들어가 볼게 : 하면의 잘못.

 

[설명] ①‘그런데<-그러한데’. ‘그러나<-그러하나’. ‘하나<-그러하나’. 즉, 모두 ‘-하다’가 결합되어 준 말들이므로, 줄일 때도 ‘-하(o)/-허(x)’임. ②이 ‘하나’는 ‘하다’의 용례 중 ‘하나/하니/하면/하여/한데/해서’ 따위의 꼴로 쓰여서 부사적 기능을 하는 특이한 경우임.

 

하다? 문장 앞에서 ‘하나/하니/하면/하여/한데/해서’ 따위의 꼴로 쓰여, ‘그러나/그러니/그러면/그리하여/그런데/그래서’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일찍 가도 좋다. 하나 내일은 오늘보다 일찍 오너라; 내가 지금 바쁘다. 하니 너 혼자 가거라; 꾸준히 하여라. 하면 어느 순간에 성공해 있을 것이다.

 

-곁에서 무조건 추켜세운다고(x)/치켜세운다고(o) 좋은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다.

‘추켜-/추어-’와 ‘치켜-’의 구분 문제는 아주 어려운 고급 문제로도 출제될 수 있고, 위와 같은 평범한 문제로도 출제될 수 있는 까다로운 말이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추켜-’는 ‘치마를 높이 (추켜)올리다. 두 손을 (추켜)올리다’와 같은 경우에 ‘추켜올리다’를 쓴다고 기억하고, 치켜세우다’는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으로 쓴다고 단순하게 나누어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치켜세우다’와 같은 뜻의 말로 ‘추어올리다’도 있다. 깊이 들어가면 좀 까다로워지는 말이니, 아래에 전재하는 내 단행본 책자의 초고를 차분하게 훑어서 제대로 이해한 뒤에 기억하시기 바란다. 희정 님 한 분만 정답 선택.

 

◈[고급] 잘한다고 추켜올려주니까 너무 까분다 : 추어올려(혹은 추어/치켜세워)주니까의 잘못. <-추올리다[원]≒추주다≒치켜세워 주다.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켜올렸다 : 추어올렸다가 적절. <-추올리다[원]

그녀는 추켜올리는 말 몇 마디에, 추어올리지 말아야 할 치마를 활짝 들어 올린 거나 마찬가지지 : 추어올리는, 추켜올리지의 잘못.

[설명] ①‘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뜻으로는 ‘추어올리다’를 써야 하며, ‘추켜올리다’는 잘못. ‘치마를 높이 (추켜)올리다. 두 손을 (추켜)올리다’와 같은 경우에 ‘추켜올리다’를 씀. ②위로 올리는 경우에는 ‘추켜올리다’와 ‘추어올리다’ 모두를 쓸 수 있는데, 미세한 어감 차이가 있음. ‘추켜올리다’는 ‘솟구어 높이’ 올리는 경우이고 ‘추어올리다’는 ‘끌어’ 올리는 것임. 즉, 자꾸만 흘러내리는 치맛자락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끌어올리기 위해서 높이 솟구어 올리는 ‘추켜올리다’가 적합하고, 단순히 끌어서 조금 올리는 경우에는 ‘추어올리다’가 적절함. ③‘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뜻으로는 ‘추어올리다’ 외에 ‘추어주다’, ‘치켜세우다’도 쓸 수 있음. 요약하면 아래와 같음.

추켜세우다 :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치켜세우다 :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추켜올리다? ①위로 솟구어 올리다. ¶바지를 추켜올리다; 여인은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렸다;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랐다. ②‘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잘못.

추어올리다? ①위로 끌어 올리다. ¶바지를 추어올리다; 땀에 젖어 이마에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 ②≒추어주다/치켜세우다.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치켜세우다? ①옷깃/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②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치살리다? 지나치게 치켜세우다. ¶그는 술자리에서 상관을 치살리며 환심을 샀다.

◈잘한다고 추켜주니까 진짜인 줄만 알고서 : 추어주니까 (혹은 치켜세워주니까/추어올려주니까)의 잘못.

잘한다고 추켜세우니까, 아예 깨춤을 추는군 : 치켜세우니까의 잘못.

 

[설명] ①가장 흔히 잘못 쓰고 있는 ‘추켜주다’는 사전에 없는 말. ②‘추켜 주다(o)’≒위로 올려 들다, 위로 들어 주다≒‘치키다’.

[정리] ①‘추어올리다≒추어주다’와 ‘치켜세우다’만 칭찬의 뜻. ②‘추켜올리다/추켜주다/추켜세우다’처럼 ‘추키-’가 어근인 것들은[‘추키(어간)’+‘-어(어미)’→‘추켜’] 모두 들어 올린다는 뜻에 충실한 낱말들로서, 칭찬한다는 의미는 없음. 따라서, ‘치켜올리다’와 같은 말은 잘못. [<-‘치켜세우다’와 혼동하기 쉬움]. ③‘치켜세워 주다≒추어주다≒추어올려 주다’는 모두 바꿔 쓸 수 있는 말들.

추키다? ①위로 가뜬하게 치올리다. ¶등에 업은 아이를 한번 추킨 뒤에. ②힘 있게 위로 끌어 올리거나 채어 올리다. ¶냅다 멱살을 추켜잡고는. ③값을 많이 올려 매기다. ¶물건 귀할 땐 추킨 값에도 잘 나가. ④부추기다 ¶그 친구는 누가 추키기만 하면 금세.

추기다? 다른 사람을 꾀어서 무엇을 하도록 하다.

부추기다? ①≒추키다. 남을 이리저리 들쑤셔서 어떤 일을 하게 만들다. ②감정/상황 따위가 더 심해지도록 영향을 미치다.

치키다? 위로 향하여 끌어 올리다. ¶바지 허리춤을 바짝/바싹 치킨 다음, 힘을 썼다.

 

-십 년을 입어 해진(o)/헤진(x) 어머니 속옷에 가슴이 찡했다.

‘해지다’와 ‘헤지다’는 각각 ‘해어지다’와 ‘헤어지다’의 준말. 오래 입거나 해서 ‘닳아서 떨어지는’ 것은 ‘해지다’이다. 전원 정답을 맞혔을 정도로 평이한 문제. 내 책자 초고의 해당 내용을 전재한다.

◈어머니는 헤진 치마를 기워 입곤 하셨다 : 해진의 잘못. <-해지다[원]

어머니는 헤어진 양말을 기우곤 하셨다 : 해어진, 깁곤의 잘못. <-해어지다[원]

[설명] ①‘해지다’는 ‘해어지다(닳아서 떨어지다)’의 준말이며, ‘헤지다’는 ‘헤어지다(뭉치거나 붙어 있는 물체가 따로따로 흩어지거나 떨어지다)’의 준말. ②‘깁다’는 ‘깁고/기워서/기우니’로 활용.

 

-피서지로는 할머니댁(x)/할머니 댁(o)이 으뜸이었어.

일상생활에서 많이 헷갈리는 띄어쓰기 중 하나. 답부터 말하면 예문의 ‘댁’은 ‘집’의 높임말로서 명사다. 그러니 띄어 쓴다.

 

이 ‘댁’은 명사, 대명사, 접사의 세 가지 기능이 있는 다소 복잡한 품사지만 차분히 읽어보면 어렵지 않다. 확실히 이해한 뒤에 암기해야 쉽다.

 

아래에 전재하는 내 단행본 초고에 상세 설명이 있다.

 

외삼촌댁에서 묵었다 : 외삼촌 댁의 잘못.

홍길동씨 댁을 찾고 있습니다만 : 홍길동 씨 댁의 잘못. <=‘씨’는 의존명사.

뉘댁이신지요? : 뉘 댁의 잘못.

 

[설명] ①‘외삼촌 댁’에서의 ‘댁(宅)’은 ‘집’의 높임말이며, ‘외삼촌댁’은 ‘외숙모’라는 뜻임. 즉, 외삼촌댁≒외숙모. ‘댁(宅)’은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명사/대명사/접사의 세 가지 기능이 있음. ②위에서 쓰인 ‘씨’는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의존명사임.

[주의]‘씨’가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3인칭 대명사’로 쓰일 때도 있음. ¶씨는 한국 문단의 권위자; 씨가 그해에 발표한 논문은 큰 반향을 불러 왔다.

 

댁[宅]? ①남의 집/가정의 높임말. ¶선생님 댁에 가는 길; 아주머님은 지금 댁에 계신가; 여기가 최 교수님 댁인가요. ②남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주로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아랫사람의 아내를 이름. ¶이 사람이 동생의 댁일세; 네 댁은 무탈하고?; 저 사람이 그대의 댁인가.

? 듣는 이가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댁의 남편이 저 사람이오?; 그런 말을 하는 댁은 누구요?; 내가 댁한테 신세진 거라도 있소?

 

-댁[宅]? ‘아내’ 혹은 ‘그 지역에서 시집온 여자’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처남댁, 오라버니댁, 큰댁, 평양댁, 마산댁.

[주의] ①‘댁’이 명사일 때는 띄어 쓰고, 접미사일 때는 붙여 씀. ②접미사의 경우에는 대등하거나 아랫사람에게만 쓰임. 따라서, ‘선생님댁’의 표현은 사용할 수 없고, ‘선생님 댁(집)’으로만 쓸 수 있음. 나아가 엄밀히 말하면 ‘뉘 댁이신지요?’의 표현도 쓸 수 없고, ‘뉘 댁의 내행이신가. 뉘 댁의 자제인가?’등으로 구체화하여 사용해야 함.

[주의] ‘병수댁’은 붙여 쓰지만, 이의 예사말인 ‘병수 댁네’는 띄어 써야 함. ‘댁네’는 접미사가 아닌 명사/대명사이기 때문.

 

댁네[宅-]?? ‘댁’을 예사로 이르는 말.

 

-책갈피에서 만 원이 나오다니, 이게 웬떡이냐(x)/웬 떡이냐(o).

‘웬떡’이 한 낱말인지 두 낱말인지를 묻는 좀 까다로운 문제. 여기서는 관형사로 쓰였으므로 띄어 적어야 한다. 단, ‘웬-’이 들어간 6개의 복합어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아래에 단행본 초고의 해당 설명을 전재한다. 다른 참고 사항들도 있으니 이참에 차분히 읽어서 함께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와, 이게 웬떡/왠떡이냐? : 웬 떡의 잘못.

웬 일은 무슨 웬 일? 예사 일이지 : 웬일, 예삿일의 잘못.

[설명] ‘웬’은 관형사인데, 복합명사로는 ‘웬일/웬셈’ 정도. 파생어로서 ‘웬만치≒웬만큼’은 한 낱말의 부사이며, ‘웬걸’은 감탄사. 즉, 이 말들은 모두 한 낱말.

[참고] 웬일인지(o); 왠지(o)/웬지(x).

[주의] ‘예삿일’과 달리 ‘예사말(例事-)/예사소리/예사내기’ 등은 사이시옷이 없음. 특히, ‘예사말{예ː사말}/예사소리{예ː사소리}’의 발음 주의. ☞♣사이시옷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항목 참조.

? ①어찌 된. ¶웬 영문/-까닭/-걱정/-날벼락/-눈/-돈/-걸음/-물인지 모르겠다. ②어떠한. ¶골목에서 웬 낯선 사내와 마주치다; 웬 놈이야, 떠드는 놈이?

 

이 3단계가 끝났을 때 세 분의 점수는 각각 850/1000/900점으로, 3단계에서 선전한 춘화 님이 희정 님을 젖히고 선두로 나섰다.

 

5. 4단계 낱말 뜻풀이 : 총 4문제 x 최대 500점, 최대 1500점

 

-출제된 낱말들 : 채다/뜨다/추다/냉갈령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 이번에 나온 문제들은 의외의 것들이어서 참으로 신선했다. 지극히 일상적인 표현이지만, 그 쉬운 낱말들 안에 숨겨 있는 뜻에 주목하여 발굴하기와 비슷하달 정도로. 이처럼 쉬운 말들의 기본 뜻을 알면 그 말들의 활용이나 이해에 아주 크게 도움이 된다.

 

예컨대, ‘채다’의 경우는 ‘알아채다’로, ‘뜨다’의 경우는 ‘들뜨다’로, 그리고 ‘추다’의 경우는 ‘곧추다’와 ‘추서다/추세우다’ 등으로 즉각 쉽게 그 활용 폭을 넓히거나 보태어 언어생활에 풍성함을 더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출제자의 신선한 착목에 박수를 보낸다.

 

채다? 어떤 사정/형편을 재빨리 미루어 헤아리거나 깨닫다.

알아채다? 낌새를 미리 알다.

뜨다? (비유) 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들뜨다? 마음/분위기가 가라앉지 아니하고 조금 흥분되다.

추다? 쇠약해진 몸을 똑바로 가누다.

추서다? ①병을 앓거나 몹시 지쳐서 허약하여진 몸이 차차 회복되다. ②떨어졌던 원기/기세 따위가 회복되다.

곧추다? 굽은 것을 곧게 바로잡다.

 

세 문제를 풀었을 때, 점수가 각각 1450/1200/1100점으로, 4단계에서 약진한 도형 양의 성과가 빛났지만, 그래도 각축전 양상. 마지막 한 문제에서 승자가 결정될 운명으로 이어졌고, 도형 양이 희정 님의 도움을 받아 ‘냉갈령’에 쐐기를 박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냉갈령(몹시 매정하고 쌀쌀한 태도)’은 ‘따끔령’과 마찬가지로 한자어와의 교잡을 거쳐 굳어진 말인데, 그 어원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뜻도 어원과 멀어져 ‘따끔령’처럼 아예 고유어로 표기하고 있는 말이다.

 

5. 달인 도전 : 십자말풀이 15문제

 

이번 문제에서는 ‘오르내리/소소리/그적/말꼭지/두마음’ 등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특이한 말로는 ‘단말마적’이 있다. 이것은 328회에 ‘단말마’로 선을 보였던 말인데 이번에는 ‘단말마적’이라는 꼴로 비튼 형태가 나왔다. 여기에 쓰인 ‘-적(的)’은 전에 상세히 언급한 바와 같이 몇몇 명사 뒤에 붙어 형용사, 명사로 만드는 만능(?) 접사 중의 하나. 그러므로 ‘단말마적’은 형용사이기도 하지만 명사도 된다.

 

‘내친김’은 238/433회에 나왔던 말이고, 이웃사촌 격인 ‘내친걸음’도 이곳 출제에서 사랑받는 말이다. ‘마루’는 얼마 전 461회 2단계 연상 문제에서 슬쩍 모습을 보였다.

 

위의 말들에 대한 뜻풀이와 관련어 설명을 내 책자에서 전재하여 붙인다. 달인을 향해 공부에 매진하시는 여러분들의 꿈이 꼭 이뤄지시길 빌며, 오늘의 문제 풀이를 마친다.

 

내친김*? ①이왕 길을 나선 때. ②이왕 일/이야기 따위를 시작한 때.

내친걸음*? ①이왕 나선 걸음. ②이왕에 시작한 일.

오르내리다*? ①먹은 음식이 잘 삭지 아니하여 속이 거북하다. ②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 ③남의 말거리가 되다. ④어떤 기준보다 조금 넘쳤다 모자랐다 하다. ⑤짐 따위를 올렸다 내렸다 하다.

오르내리?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일.

오르내리창[-窓]≒내리닫이? 두 짝의 창문을 서로 위아래로 오르내려서 여닫는 창.

 

소소리? 높이 우뚝 솟은 모양.

소소리바람*?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이적지 이걸 끝내지 못했단 말이냐 : 이제껏의 잘못. 방언(경상도).

[참고] ‘이적’은 ‘현재’의 동의어. 과거의 시점으로는 ‘그적’이 있음.

그적?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고 있는 어느 시점. 주로 과거의 시점을 이름.

 

말꼬? 말할 적에 처음으로 입을 여는 일.

말꼭지? (비유) 말의 첫 마디.

말꼬투리? 남을 해코지하거나 헐뜯을 만한 말거리.

언질[言質]? 나중에 꼬투리/증거가 될 말. 앞으로 어찌할 것이라는 말.

 

딴마음≒딴속/외심? ①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다른 것을 생각하는 마음. ②처음에 마음먹은 것과 어긋나거나 배반하는 마음. ≒이도[異圖]/이심[異心]

두마음*? 한 사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마음.

 

마루*? 어떤 사물의 첫째. 어떤 일의 기준.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 사물의 진행 속도/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매우 빠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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