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회(2013.12.30)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 새내기 한국어 교사, 이종선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3단계 십자말풀이 : 11번째 문제 풀이부터는 2회 오답 시 중도 탈락.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이번 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말로는 ‘비라리’와 ‘가로나비’라는 말인데, ‘가로나비’에 쓰인 ‘나비’는 전에 한 번 출제된 적이 있다. (이 ‘가로나비’에서 준규 님이 첫 탈락자가 되었다. 이어서 ‘배꼽’에서 광순 님이 탈락자가 되었는데 이 문제의 정답을 준규 님이 알고 있어서,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었다.)
‘비라리’는 ‘비라리청(-請)’과 같은 말로, 이 말은 두 손으로 비비면서 비는 ‘비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이므로, 계제에 한꺼번에 익혀두면 좋다. ‘나비’는 예전에 ‘너비’와 관련하여 출제된 적이 있다. ‘가로나비’는 ‘횡폭(橫幅)’이라는 한자어와 동의어인 데서도 드러나듯 가로 폭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출연자들이 답을 하지 못한 ‘가오리흥정(흥정 중에 잘못하여 도리어 값을 올리게 된 흥정)’은 이 프로그램에서 사랑받는 말 중의 하나로 기출 낱말이다.
관련어들을 내 사전에서 모아 아래에 전재한다. 단, ‘흥정’의 관련어들이 제법 되는데, 양이 많아서 이 글의 맨 아래에 모아서 전재하기로 한다.
비라리≒비라리청? ①구구한 말을 하여 가며 남에게 무엇을 청하는 일. ②≒비바리*. 곡식/천 따위를 많이 가진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얻어 모아 그것으로 제물을 만들어서 귀신에게 비는 일.
비손*≒비숙원?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
비손이? 조그만 축원을 드려 주는 무당.
이령수? 신(神)에 비손할 때 말로 고함. 그런 일.
나비*? 피륙/종이 따위의 너비.
너비?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 ≒폭[幅]
가로나비≒횡폭[橫幅]? 옷감 따위를 가로로 잰 길이.
위와는 별개로 어제 출제된 말 중에서 고난도 말이 아니지만 관심해야 할 말들이 몇 개 있었다. ‘자국눈’, ‘먼지떨이’, ‘묵은해’, ‘짜깁기’, ‘관자놀이’ 등이 그것.
‘먼지떨이’는 준규 님이 자신 있게 얘기했듯이, 터는 게 아니라 떠는 것이므로 ‘-떨이’로 적어야 한다. ‘재떨이’도 그와 같은 이유로 ‘재털이(x)/재떨이(o)’가 되며, 이 ‘-떨이’ 표기에 대해서는 내가 별도의 잡문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놓은 게 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재털이’와 ‘재떨이’의 차이를 아시는지요?)
‘자국눈’은 기출 낱말인데, 그 이웃사촌 ‘자국물’과 함께 익혀두면 좋은 말이다. ‘묵은해’ 역시 한 번 선을 보였던 말이며, 그와 관련된 ‘묵이’나 ‘묵정밭’도 연관어라고 할 수 있다. '짜집기(x)/짜깁기(o)'의 문제는 표준어 표기의 기본이라 할 정도로 자주 나오는 문제. 짜서 ‘깁는(꿰매는)’ 것이므로 ‘깁’으로 표기한다고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관자놀이’도 흔히 쓰는 말인데, 이 표기와 관련하여 ‘-노리’로 적는 것도 있다. ‘배꼽노리’가 그것인데, 이것은 ‘관자놀이’와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즉, ‘놀’ 수 없기 때문에 ‘-노리’로 적는다. ‘해꼬지’로 잘못 적기 쉬운 ‘해코지’도 주의해야 할 말인데, 어제 광순 님은 표기에서 주의해야 할 ‘관자놀이’와 ‘해코지’에서 모두 아주 멋지게 통과하셨다.
관련어들의 설명을 내 사전에서 전재하는 것으로 아래에 요약한다.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박설[薄雪]
자국물? ①발자국에 괸 물. ②겨우 발목까지 닿을 만큼의 적은 물.
묵은해*? 지난해를 새해에 상대하는 말.
구세[舊歲]? 묵은 해. 이 해의 바로 앞의 해.
묵이*? 오래 두었던 물건/오랫동안 처리하지 아니하였던 일.
묵정이? 묵어서 오래된 물건. ¶묵정밭?
배꼽노리? 배꼽이 있는 언저리나 그 부위.
관자놀이*[貫子-]? 귀와 눈 사이의 맥박이 뛰는 곳. 그곳에서 맥박이 뛸 때 관자가 움직인다(=논다)는 데서 나온 말. ♣‘관자놀이’와는 달리 배꼽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배꼽놀이’는 잘못.
참, 그동안 이 십자말풀이에서 출연자들이 정답을 맞히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문제 풀이가 방송 중 생략되는 문제점을 누차 지적해 왔는데, 이번에는 KBS의 우리말 겨루기 게시판에 그것들을 설명하는 내용이 올라 왔다. 방송 중에 전국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그 자리에서 말끔하게 해설되지 못하는 점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끝까지 정답을 공부하려는 적극적인 노력파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에는 그래도 크게 도움이 되는 조치인 듯하다. 그나마 다행이고, 이런 식으로 하나씩 개선되어 가리라고 희망해 본다.
어제의 문제들을 풀이판으로 옮겨 담으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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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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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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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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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 2.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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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 | 16. |
| 로 |
| 배 | 20.꼽 |
3.앞 | 지 | 르 |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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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팔 |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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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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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 18.라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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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 | 자 | 놀 | 5.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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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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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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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 7.에 |
| 콩 | 깍 | 지 | 가 |
| 씌 | 었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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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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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묵 | 은 | 해 |
| 24.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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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 9.윽 | 고 |
| 12.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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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코 |
| 걸 | 25.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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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도 |
| 사 | 13.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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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 23.팡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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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가 | 오 | 리 | 흥 |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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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 우승자 연승 도전 문제
-문제 : 명절이라인사차시골에있는큰집에들렸는데그새훌쩍자란조카를알아보기힘들었다.
-정답 : 명절이라 인사차 시골에 있는 큰집에 들렀는데 그새 훌쩍 자란 조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풀이 : 밑줄 그은 곳들이 좀 생각을 해야 했던 부분.
1)‘인사차’ : ‘차’는 은근히 까다로운 말로서 의존명사와 접미사 기능이 있다. 여기서 관건은 ‘-차’가 ‘목적’을 뜻하므로 접미사로 쓰였다는 걸 알아야 하는 것. 그 때문에 윗말에 붙여 써야 한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었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다소 까다로우므로 차분히 읽어두시기 바란다.
차1? ①기회/순간. ¶마침 놀던 차에; 고향에 갔던 차에 선을 봤다; 나가 보려던 차에. ②번/차례. [원칙] ¶제2 차 세계 대전; 제2 차 대한고등학교 동창회 =>[허용] ¶제2차 세계대전[제2차세계대전]; 제2차 대한고등학교 동창회 <=‘제2차세계대전’은 전문어이므로, 전체를 붙여 쓸 수도 있음. ③수학의 방정식 차수. ¶삼 차 방정식. [참고] 이와 달리 ‘차’를 ‘차례/번’을 뜻하는 접미사로 보는 경우도 있음[연세한국어사전]. 아래의 경우 등에서는 접미사로 보는 것이 일응 타당해 보이며, 특히 수학의 방정식 차수와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함. ¶제일차; 삼차 방정식.
[주의] 횟수(回數)의 차례를 나타낼 때에는 ‘차’가 의존명사이므로 반드시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함. <예>‘3회차/4회차’(x); ‘3회 차/4회 차’(o). 주(週)의 차례를 나타낼 때도 마찬가지임. <예>‘2주차/3주 차’(x); ‘2주 차/3주 차’(o).
[참고] 한글맞춤법 제43항 단서 :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예>제일과; 삼학년; 육층.
차? ‘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연수차 미국으로; 연구차; 인사차; 지방 순회차.
2) ‘큰집’ : 집의 크기가 큰 그런 집이라는 뜻이 아니다. ‘집안의 맏이가 사는 집’이 라든가, ‘종가’, ‘본부인이 사는 집’ 등을 이르는 말로서 한 낱말이다. 당연히 붙여 적어야 한다.
3) ‘들렸다(x)/들렀다(o)’ : 원형 ‘들르다(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의 활용이므로 ‘들렀다’가 되어야 한다. ‘들려’를 전혀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들리다’는 ‘듣다’와 ‘들다(손에 가지다)’의 피동이므로 쓸 수는 있으나 문맥과는 전혀 다른 뜻이 된다.
4) ‘그새’ : ‘그사이’의 준말로 한 낱말이다. 우리말에는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이 적지 않은데, 집중해서 익혀두지 않으면 헷갈릴 정도로 꽤나 까다롭다. ‘그동안/그달/그맘때/그사이’ 등이 모두 한 낱말인 것이 대표적이다. 아래에 몇 가지만 예시하기로 한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의 예 항목을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보시기 바란다.
(예)그날/그날그날/그다음/그달/그덧/그동안/그때/그때그때/그때껏/그맘때(이맘때)/그새≒그사이(이새≒이사이)/그적/그즈음
5) ‘훌쩍 자란’ : ‘훌쩍자라다’라는 동사는 없으므로 ‘훌쩍 자란’으로 띄어 적는다. 여기서 ‘훌쩍’은 부사.
6) ‘알아 보다(x)/알아보다(o)’ : ‘알아보다’는 ‘조사하거나 살펴보다/눈으로 보고 분간하다/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다/사람의 능력이나 물건의 가치 따위를 밝히어 알다’라는 특화된 의미를 갖는 한 낱말이다. 즉, 단순히 ‘알다+보다’의 두 가지 뜻이 일반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는 말인데, 이러한 것을 의미 특정이라고 한다. 한 낱말인 복합어들은 모두 이와 같은 특정된 의미를 갖는다.
복합어들은 한 낱말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한다. 즉, ‘보다’를 보조용언으로 보아 ‘알아 보다’로 띄어 쓴 뒤 그것을 다시 ‘-아/-어’ 활용 뒤에서 보조용언 붙여 쓰기가 허용되므로 붙여 쓸 수도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결과적으로는 같은 표기가 된다 할지라도) 이해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문제 풀이를 모두 여기서 마친다. 우리말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달인의 꿈을 키워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서 분량이 많아서 맨 뒤로 미뤘던 ‘흥정’ 관련 낱말들을 아래에 전재한다.
오늘은 말 울음소리가 힘차게 시작되는 새해 첫날이다. 올해는 말띠 중에서도 푸른 말띠라든가. 여자 아이로는 성깔 있는 아이라 해서 기피하기도 한다는데, 그까짓 미신 따위에 흔들릴 필요가 있겠는가. 사내든 여자아이든 가릴 필요 없이 짙푸른 인생 산야에서 힘차게 뛰어다니면 족할 일. 씩씩한 기합소리를 닮은 싱싱한 울음들이 온 세상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2014. 1. 1]
◇‘흥정’ 관련어
흥정*? ①물건을 사고팖. ②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하여 품질/가격 따위를 의논함. ③어떤 문제를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도록 상대편에게 수작을 걺. [유]거래, 거간, 매매
흥정거리? 흥정하는 물건/대상.
흥정바치? ≒장사치.
흥정옥? ≒건옥(建玉)(유가 증권 시장에서, 매매가 약정되었으나 아직 결제되지 않은 증권 의 수량을 이름.).
드림흥정*? 물건을 사고팔 때에 여러 번에 나누어서 값을 치르기로 하고 하는 흥정.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절박흥정*[切迫-]? 융통성이 전혀 없는 빡빡한 흥정.
장흥정[場-]? 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에 하는 흥정.
가오리흥정*? 흥정 중에 잘못하여 도리어 값을 올리게 된 흥정.
단거리흥정*? 뱃사공이 터주를 위하는 데 쓰려고, 납으로 만든 작은 다리미/가위/인두 따위를 사는 일.
도흥정[都-]? ≒도거리흥정(어떤 물건을 한 사람이 몽땅 도맡아서 사려고 하는 흥정).
모개흥정? 모개로 하는 흥정.
박치기흥정? ‘맞흥정’의 속칭.
맞흥정?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직접 마주 대하여 하는 흥정.
푼내기흥정? 푼돈으로 셈하는 잔흥정.
억매흥정*[抑買(賣)-]? 부당한 값으로 억지로 물건을 사려고[팔려고] 하는 흥정.
낱흥정? 한데 합쳐서 하지 아니하고 낱으로 값을 매기는 흥정.
내미손*? 물건을 흥정하러 온, 어수룩하고 만만한 사람. 그렇게 보이는 사람.
성애*? ①흥정을 끝낸 증거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술/담배 따위를 대접하는 일. ②물 건을 살 때 값어치 이외의 다른 물건을 더 얹어 받는 일.
성애술? 흥정을 도와준 대가로 대접하는 술.
금? ①시세/흥정에 따라 결정되는 물건의 값. ②≒인금(사람의 가치나 인격적인 됨됨이).
주릅*? 흥정을 붙여 주고 보수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장주릅[場-]? 예전에, 장에서 흥정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집주릅? 집 흥정을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거간[居間]? ①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임. ②≒거간꾼(사고파는 사람 사이 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거간비[居間費]?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인 데 대한 품삯.
구문[口文]? 흥정을 붙여 주고 그 보수로 받는 돈.
쇠전[-錢]? ①소를 사고팔 때 거간이 흥정을 붙여 준 대가로 받는 돈. ②≒쇠푼(얼마 안 되는 돈).
마도위[馬-]? 말을 사고팔 때 흥정을 붙이는 사람.
중도위? 예전에, 장판마다 돌아다니며 과일/나무 따위의 흥정을 붙이고 돈을 받던 사람.
선주인[船主人]? 예전에, 배로 나르는 짐의 흥정을 붙이던 사람.
소거간꾼[-居間-]? 예전에, 소를 팔고 사는 사람에게 흥정을 붙여 벌이를 하던 사람.
쇠살쭈? 장에서 소를 팔고 사는 것을 흥정 붙이는 사람.
중상[中商]? 물건을 사서 되넘겨 팔거나 흥정을 붙이는 상인.
거간꾼[居間-]?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객주*[客主]? 조선조에, 다른 지역에서 온 상인들의 거처를 제공하며 물건을 맡아 팔거나 흥정을 붙여 주는 일을 하던 상인. 그런 집.
단거리*? 큰 단으로 흥정하는 땔나무.
새들다*? ①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에 흥정을 붙이다. ②혼인을 중매하다.
비싼흥정하다? 비싼 값으로 사고팔다.
주릅들다? 매매 따위에서 중간에 흥정을 붙여 주다.
배부른 흥정 ? 되면 좋고 안 돼도 크게 아쉽다거나 안타까울 것이 없는 흥정.
거간을 서다 ? 거간이 되어 흥정을 붙여 주다.
값(이) 닿다 ? 물건 흥정에서 사거나 팔기에 알맞은 값에 이르다.
흥정도 부조다 ? 흥정도 잘해 주면 부조해 주는 셈이 된다는 말.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 좋은 일은 도와주고 궂은 일은 말리라는 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 나쁜 일은 말리고 좋은 일은 권해야 함의 비유.
늙은 소 흥정하듯 ? ①늙은 소는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흥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는 뜻으로, 일을 빨리 끝내지 못하고 질질 끎의 비유. ②행동이 느림.
다 된 흥정 파의하기 ? 심술/실수로 다 이루어져 가는 일을 망치는 것의 비유.
제수 흥정에 삼색실과 ? 어떤 일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건의 비유.
금주에 누룩 흥정[장사]≒주금에 누룩 장사 ? 술을 빚거나 파는 것을 금하고 있을 때에 누룩 장사를 한다는 뜻으로, 세상 물정에 어둡고 소견 없는 엉뚱한 행동을 함의 비유.
미지근해도 흥정은 잘한다 ? 성품은 다소 누그러지고 조금 어리석은 점이 있기는 하나 팔 고 사는 일은 잘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다 한 가지 재간은 가지고 있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 ?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 흥정을 할 때도 에누 리가 없다는 뜻으로, 흥정은 상하의 구별/친분과 관계없음의 비유.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대 하기 어려운 사람과도 흥정을 하게 되면 에누리가 있다는 뜻으로, 흥정에는 반드시 에누리가 있게 됨의 비유.
말뚝 베끼기 ? 밑천 없이 소의 말뚝만 옮겨 매어 돈을 번다는 데서, 우시장에서 흥정을 붙이고 구전을 받는 중개상의 비유.
물에 있는 고기 금 치기 ? 물에서 노는 고기를 보고 물고기의 금새부터 정한다는 뜻으로, 전혀 예견할 수 없는 결과를 놓고 흥정을 하는 경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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