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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총쟁이인가 봐

[촌놈살이 逸誌]

by 지구촌사람 2014. 3. 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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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주 착한, 동생뻘의 지인과 실탄 사격장엘 갔다.

목동사격장과 더불어 서울에 있는 단 두 곳 중 하나인 명동실탄사격장.

​(요즘도 태릉사격장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롯데월드 옆의 사격장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백점 만점에 97점. 명사수 도장을 하나 찍어 주었다. 달랑!

 

​열 발 중 7발이 10점대에 들었다. 하하하.

​8점짜리는 첫 발 사격으로 총기의 감을 잡기 위해서 쐈을 때의 점수.

​그 뒤로는 아주 편안하게 쐈다. 내가 선택 글록의 방아쇠가 부드럽고 깊은 덕분에...

 

 

 


함께했던,
 군대 시절 명사수 후보(?)였던 지인의 점수는 이렇다.
하기야, 그는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반동이 여간만 하지 않은 권총 실탄 사격이 처음이기도 했고.



이건 몇 해 전 제주의 대유사격장에서 했던 12발 사격 표적지.

백 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94점대.

그때는 38 리볼버를 쐈는데, 약실 이송때마다 뭔가에 살짝살짝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양손 사격을 했던 기억이 난다.

리볼버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총기가 늙었던(?) 탓도 있었던 듯하다.

그때 거기서는 저런 명사수 키걸이까지 주었다.

별 것도 아닌데, 부끄럽구로. 하하.

 

명동실탄사격장에는 국내에 딱 한 자루뿐인 골드이글도 있다.

사거리가 짧은 게 흠이다. 땅값 비싼 명동에 있다 보니...

7미터와 15미터 두 가지다. 하여, 좀 답답하다.

그래도 국제 규격이라고 우기고 있긴 하지만. ㅎ

 

우리나라에도 얼른 야외 실탄사격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수도권에는 화성종합사격장과 태릉에 클레이 사대가 있어서

야외 냄새를 풍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참 모자란다.

 

중국에서 기관총 사격을 해봤는데, 정말이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그만이었다.

대국답게 쏠 수 있는 총기와 무기류가 아주 풍부했다.

로켓포까지도 가능하니까.

 

하기야 미국은 더하다. 자동화기나 기관총 등은 기본에 속할 정도이고

대전차포까지도 쏴 볼 수 있다.

물론 큰소리가 나는 큰 무기를 쏴 보는 데는

작은 무기들보다 훨씬 더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ㅎㅎㅎ

 

이 세상 모든 일에서 큰일(?)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는 데는

비용이 든다. 그것도 큰 비용이.

노력으로든, 자원으로든, 돈으로든...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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