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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참으로 과분한 복! : 둘째 순산하고 축하 받다

우리말 겨루기 공부 책자

by 지구촌사람 2014. 4. 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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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전재인데, 사진이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다.

 이 좁은 나라에서 대형 포털 사끼리 담장을 높게 쳐 놓은 탓에

 프로그램이 호환이 안 될 때가 더 많다.

 

 원본은 이곳을 클릭하면 된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9601200

 

 

내겐 참으로 과분한 복! : 둘째 순산하고 축하 받다

지난 주말 4월 26일 토요일.

전쟁기념관 뒤꼍에서 가진 조촐한 모임.

정말 행복했고, 내겐 참으로 과분한 복이었다.

세 낱말, 곧 '나'와 '인간', 그리고 '사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되새기게 된 뜻깊은 날이기도 했고...

낱 글자 '나'는 홀로 서지 못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바로 서야 '인간'이랄 수 있고

거기서 부대끼면서 잘 해낼 때 비로소 '사람'이 된다.

나도 죽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졌다.

더 늦기 전에... ​

모두 다 예쁜 사람들, 고마운 분들 덕분이다. ​

늦깎이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것이 둘째의 모습이다. 나도 그날 처음으로 대했다.

바로 그 전날 오후 늦게야 입고된 터라...

그만치 많은 이들의 애씀 덕분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날 함께한 사람들 중에는 부산, 포항, 울산, 대구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마음 빚을 한 삼태기 넘치게 졌다.

그중에는 특히 운신하기도 쉽지 않은 몸을 이끌고 부산에서 와주신 분도 계셨다.​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대면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번도 오프라인에서 상면한 적이 없는 분들이 네 분이나 함께해주셨다.​

그저 이름 석 자와 더불어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던 어느 분은

고급 난분까지 손수 들고 오셨다.

<출판기념회>니 뭐니 하는 현수막도 준비하고,

축하 화분들도 준비하겠노라는 것을 내가 만류했는데

그분께는 그런 말씀을 전하지 못한 내 탓이 컸지만, 어쩌랴.

그날 제대로 인사도 치르지 못한 걸 지금에라도 감사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박 선생님!






























더구나 다행인 것은 날씨와 장소가 우리를 응원해 줬다.

거기에 음식과 자원봉사(?)까지 보태졌고.

이른 더위가 시작될 듯하던 날씨도 선선한 날씨로 얌전해졌고

우리가 논(?) 곳은 한갓진 야외로, 독채 전세를 낸 듯 오붓했다.

흥이 오른 사내들 중 일부는 제기차기로 실력을 뽐내기도 할 정도로

공간이 충분했다.

딱 한 가지. 해마다 4월20일경이면 만개해서 더욱 좋은 벚꽃이

올해는 철모르고 보름 정도 앞당겨 피는 바람에

남은 벚꽃 구경조차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처음부터 답답한 식당 모임을 피하고 싶어서

야외 모임을 생각하고 장소를 물색하다가

효창공원을 떠올렸지만, 먼 곳에서 오는 이들은 물론

수도권에서 행차하는 이들에게도 전철 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교통 불편 때문에 장소를 바꿨는데, 그것이 도리어 히트(?)감이 되었다.

하기야, 그곳은 그 장소를 아는 사람만 그 쓸모대로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긴 하다.





'나'는 홀로 서지 못한다.

아름다운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어 더 힘을 내고

그 힘으로 인간이 되어가는 노력을 더 할 수 있게 된다.

큰 가르침을 준 여러분들께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마음의 꽃다발을 보내주신 분들께​

엎드려 감사를 드린다. ​

고맙습니다. [2014. 4. 28] -온초(溫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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