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회(2014.5.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박미화 님의 2회 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박미화 (50. 간병인협회 사무국장. ‘13년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2회 연승!
성수영 (22. 고대 일어과. ‘14년 1월 예심 합격자. 바른 생활 사나이+선비)
이대규 (54. 괴짜 은행원. ‘14년 2월 예심 합격자. 출연을 위해 두 달 금주)
권유림 (34. 주부. 태아와 함께 둘이서 출연. ‘13년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오지랖 넓은 풍성한 마음)
2. 이것저것
○ 출제 관련 :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는데, 2단계 문제 일부가 좀 이상했다.
개인전 도움말 ‘회의’와 관련된 정답이 ‘다수결’이었는데 좀 거리감이 있었다. 다수결로 정하는 것은 단순한 회의라기보다는 논의나 결정 등과 더 밀접하므로 도움말이 이러한 말들과 같이 좀 더 명확한 것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첫 번째 단체전 문제(정답이 ‘미지수’인 것)도 좀 이상했다. 평소에는 도움말들로 제시된 것들 중에서 한 글자씩을 선택하여 답하기 마련이었는데, 어제의 경우는 ‘미꾸라지’에서만 두 글자를 선택하는 것이어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이 정답 찾기에 고생했을 듯하다.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앞일’이란 뜻풀이에 더 많이 의존하여 ‘미지수’를 떠올린 분들도 많으리라. 그럴 경우는 도움말로 주어지는 제시어의 기능은 반쪽짜리가 되고 만다.
다행히도 지난 두 회에 걸쳐서 문제적 문제로 떠올랐던 ‘유유범범(悠悠泛泛)/ ‘유유한한(悠悠閑閑)’과 같은 상식을 뛰어 넘는 한자어 문제는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3단계에서 6~10번까지의 5문제는(‘황홀경/경외감/감수성/성심성의/불가사의’) 내리 한자어 문제였다. 1~2번(‘건실미/관건’) 문제와 13번 문제(‘사과[죄]문’)까지 치면 8문제가 한자어였고.
특히, 2번의 ‘건실미(健實味)’와 같은 문제는 출제자가 ‘건0미’의 조건을 충족하는 낱말을 찾아내기 위해 고심하다 보니 그런 생뚱맞은 한자어까지 동원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경우에도 훨씬 덜 실용적인 ‘건실미’보다는 ‘건강미(健康美)’나 ‘건축미(建築美)’나 낫지 않았을까. 이 프로그램이 지닌 계도적 측면에서 보면.
어제 새로 선 보인 낱말들은 그 수도 적었지만 어려운 것들이 없었다. ‘안팎식구/이바짓값/사냇값/생머리’ 정도였는데, ‘생머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쓰기 문제로 출제되었고, 그 표기에서 조심해야 할 사이시옷 문제 낱말이 두 개나 나왔다.
첫 문제로 등장한 ‘안다미로’와 끝 무렵에 선을 보인 ‘다지기’가 약간 고급 낱말이었는데, 둘 다 기출 낱말.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점
박미화 : 400점 만점.
[맞춤법] 얼굴이 핼쑥(o)/핼쓱(x)하다.
[외래어] 미스테리(x)/미스터리(o)
[고유어] 작은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얕은 울타리. ->굽바자(o)/달구리(x)
[띄어쓰기] 그중에서(o)/그 중에서(x) 골라라.
성수영 : 200점. 맞춤법/고유어에서 실수.
[맞춤법] 서 돈(o)/세 돈(x)짜리 돌 반지
[외래어] 파마(o)/펌(x) <-퍼머(x)
[고유어]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흰소리(o)/놀소리(x)
[띄어쓰기] 공연을 보는내내(x)/보는 내내(o) 감탄했다.
이대규 : 400점 만점
[맞춤법] 솥에 쌀을 안쳐라(o)/앉혀라(x)
[외래어] 코미디언(o)/코메디언(x)
[고유어]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드레(x)/띠앗(o)
[띄어쓰기] 그는 어느덧(o)/어느 덧(x) 청년이 되었다.
권유림 : 200점. 외래어/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 걸쭉한(o)/걸죽한(x) 목소리
[외래어] 카페트(x)/카펫(o)
[고유어]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발편잠(x)/사로잠(o)
[띄어쓰기] 하루종일(x)/하루 종일(o) 비가 내렸다.
1) 맞춤법 부분을 살펴보자.
○출제된 문제
- 얼굴이 핼쑥(o)/핼쓱(x)하다.
- 서 돈(o)/세 돈(x)짜리 돌 반지.
- 솥에 쌀을 안쳐라(o)/앉혀라(x).
- 걸쭉한(o)/걸죽한(x) 목소리.
문제 유형을 구분하면 ‘ㅜ’모음을 써야 할 자리에 ‘ㅡ’모음을 잘못 쓰는 경우 (핼쑥(o)/핼쓱(x)),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하는 경우(걸쭉한(o)/걸죽한(x)), 수관형사 중 일정한 단위 의존명사 앞에서 표기를 구분해서 적어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서 돈(o)/세 돈(x)), 그리고 올바른 동사 표기(어의 구분) 문제(안쳐라(o)/앉혀라(x)) 등이었다.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낱말들은 비단 위에 나온 것들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내 맞춤법 책자에서 해당 사례들을 아래에 전재하니, 이참에 차분하게 훑어들 보시기 바란다.
주의할 것으로는, 문제로 나온 ‘핼쓱하다’는 ‘핼쑥하다’의 잘못이지만, ‘해쓱하다’는 맞는 말이란 점.
- ‘핼쑥(o)/핼쓱(x)하다’ 관련
◈한해 만에 핼쓱한 얼굴로 나타난 그녀는 : 한 해, 핼쑥한의 잘못. <-핼쑥하다[원]
[참고] 며칠 만에 해쓱해진 여인은 기침을 몹시 했다 : 맞음. <-해쓱해지다[원]
해쓱하다?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
핼쑥하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춥다고 움추리지/움추러들지 말고: 움츠리지/움츠러들지의 잘못. <-움츠리다[원]
[설명] ①‘옴츠리다<움츠리다’도 표준어. ②'움추리다(x)/움츠리다(o)'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ㅡ’모음을 ‘ㅜ’로 잘못 쓰기 쉬운 것들 : 쭈구리다(x)/쭈그리다(o); 오구리다(x)/오그리다(o); 오무리다(x)/오므리다(o); 우루루(x)/우르르(o); 움추리다(x)/움츠리다(o)>옴츠리다(o); 웅쿠리다(x)/웅크리다(o); 쭈굴쭈굴(x)/쭈글쭈글(o); 쭈구리다(x)/쭈그리다(o)>쪼그리다(o); 담구다(x)/담그다(o); (문을) 잠구다(x)/잠그다(o); 쭈루루(x)/쭈르르(o); 쭈루룩(x)/쭈르륵(o). ③위와 반대로, ‘ㅜ‘ 모음 낱말이 표준어인 경우 : 드물다(o)/드믈다(x); 찌푸리다(o)>째푸리다(o)/찌프리다(x)>째프리다(x); 가무리다(o)/얼버무리다(o); 어슴푸레(o)/어슴프레(x); 구푸리다(o)>고푸리다(o)/구프리다(x)>고프리다(x); 추적추적(o)/치적치적(x); 핼쑥하다(o)/핼쓱하다(x). ☞‘ㅡ’ 모음 낱말과 ‘ㅜ/ㅗ’ 모음 낱말의 구분 항목 참조.
옴츠리다<움츠리다? ①몸이나 몸의 일부를 오그리어 작아지게 하다. ②겁을 먹거나 위압감 때문에 기가 꺾이거나 풀이 죽다.
◈♣‘ㅡ’ 모음 낱말과 ‘ㅜ/ㅗ’ 모음 낱말의 구분
[예제] 늙어서 쭈굴쭈굴한 얼굴 : 쭈글쭈글의 잘못.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 우르르의 잘못.
얼굴 찌프리지 말고 펴 : 찌푸리지의 잘못.
늙수구레한 영감이 나왔다 : 늙수그레한의 잘못.
반주구레한 얼굴이 얼굴값깨나 하게 생겼더군 : 반주그레한의 잘못.
①오무리다(x) →오므리다(o)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ㅜ’로 잘못 쓰기 쉬운 것들 :
아둥바둥(x)/아등바등(o); 오구리다(x)/오그리다(o); 우루루(x)/우르르(o); 움추리다(x)/움츠리다(o); 웅쿠리다(x)/웅크리다(o); 쭈굴쭈굴(x)/쭈글쭈글(o); 담구다(x)/담그다(o); (문을) 잠구다(x)/잠그다(o); 쪼구리다<쭈구리다(x)/쪼그리다<쭈그리다(o); 쭈루루(x)/쭈르르(o); 쭈루룩(x)/쭈르륵(o); 늙수구레하다(x)/늙수그레하다(o); 반주구레하다(x)/반주그레하다(o); 희불구레하다(x)/희불그레하다(o). [참고] ‘-구레하다’로는 ‘자질[지질]구레하다’(o) 한 낱말밖에 없음.
②위와 반대로, ‘ㅜ’ 모음이 표준어인 것들 :
드물다(o)/드믈다(x); 찌푸리다(o)>째푸리다(o)/찌프리다(x)>째프리다(x); 어슴푸레(o)/어슴프레(x); 가무리다(o)/후무리다(o); 얼버무리다(o)/뒤버무리다(o); 구푸리다(o)>고푸리다(o)/구프리다(x)>고프리다(x); 추적추적(o)/치적치적(x); 핼쑥하다(o)/핼쓱하다(x); 후르르(x)/후루루(o); 후르륵(x)/후루룩(o);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③‘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ㅗ’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 꼬돌꼬돌하다(x)/꼬들꼬들하다(o). 오돌오돌 떨다(x)/오들오들 떨다(o).
구푸리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다.
고푸리다<꼬푸리다? 몸을 앞으로 고부리다.
후루루? 호루라기/호각(號角) 따위를 조금 세게 부는 소리.
후루룩? ①새 따위가 날개를 가볍게 치며 갑자기 날아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②적은 양의 액체나 국수 따위를 야단스럽게 빨리 들이마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서 돈(o)/세 돈(x)짜리 돌 반지’ 관련
◈양식이래야 세네 되쯤의 쌀과 세네 말 되는 보리가 전부였다 : 서너의 잘못.
올해 깨 농사는 흉작. 겨우 세 되나 될까 말까 해 : 석 되의 잘못.
[원칙] 수사/관형사로서는 ‘서/석’ 및 ‘너/넉’만 인정하되 뒤에 오는 단위 명사에 따라 다름.
-서/너 : 서 돈, 너 말, 서 발, 너 푼
-석/넉 : 석 냥, 넉 되, 석 섬, 넉 자. ☜이 중 ‘냥/섬/자’는 발음 관행상 저절로 구분되나, ‘되’는 유의+유념.
[주의] ①‘석 되, 넉 되’의 경우는 각각 ‘석-/넉-’으로 표기하지만, ‘서너 되’의 경우는 ‘서너-’로 표기함. 즉, 이때의 ‘서너’는 그 자체가 셋 또는 넷을 뜻하는 독립된 관형사. ¶서너 사람/집/명. ②제시된 8개의 단위 명사 이외의 경우에는 도리어 ‘세/네’가 표준어가 됨. 따라서 다른 단위 명사들에 ‘서/너’, ‘석/넉’도 자연스럽게 쓰인다면 이를 허용함. <예>자동차 세 대(o) <=표준어; 자동차 석 대(o) <=허용.
-기타 : ‘걸쭉한/안치다’ 관련
◈걸죽한 막걸리 한잔 했으면 : 걸쭉한의 잘못. <-걸쭉하다>갈쭉하다[원]
갈죽하고 푸짐하게 한 상 잘 차려왔더군 : 갈쭉하고의 잘못. <-갈쭉하다[원]
걸쭉하다>갈쭉하다? ①액체가 묽지 않고 꽤 걸다. ②말 따위가 매우 푸지고 외설스럽다. ③음식 따위가 매우 푸지다.
◈솥에 밥 앉히고 올게. 그 담에 얘기하자 : 안치고의 잘못. <-안치다[원]
[설명] ①밥을 안치다(o). ②앉히다 : ¶걸상에 앉히다; 도지사 자리에 앉히다.
안치다1? 밥/떡/구이/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
안치다2? ①어려운 일이 앞에 밀리다. ②앞으로 와 닥치다.
2) 고유어 문제
- 작은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얕은 울타리. ->굽바자(o)/달구리(x)
-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흰소리(o)/놀소리(x)
-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드레(x)/띠앗(o)
-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발편잠(x)/사로잠(o)
어제 출제에 나온 말 중 ‘사로잠’을 빼고는 모두 기출 낱말이다. ‘사로잠’ 역시 이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룬 ‘잠의 종류’에서 다뤘던 말이고.
굽바자*? 작은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얕은 울타리.
바자≒파자[笆子]? 대/갈대/수수깡/싸리 따위로 발처럼 엮거나 결어서 만든 물건. 울타리를 만드는 데 쓰임.
바자굽? 바자의 아랫부분.
‘달구리’는 어원이 ‘닭+울+이’로서 소리 나는 대로 적게 된 말. ‘달구리’는 올벼의 종류이기도 하다.
달구리*1? 이른 새벽의 닭이 울 때. [<-닭+울+이]
달구리2? 올벼의 하나. 까끄라기가 없고 엷은 노란색. 한식 때에 심는다.
‘흰소리’는 ‘큰소리/흰수작’과 동의어인데, 가끔 ‘신소리’로 잘못 쓰기도 하는 말로서 맞춤법 문제로도 출제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이다. 차제에 익혀두시기 바란다. 내 사전과 맞춤법 책자에서 각각 전재한다.
대포쟁이*? 허풍쟁이/거짓말쟁이를 빗댄 말.
흰소리*≒큰소리/흰수작?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허풍*[虛風]≒풍[風]?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행동.
헛장*2? 허풍을 치며 떠벌리는 큰소리.
허풍선*[虛風扇]? ①바람을 일으켜 숯불을 피우는 손풀무의 하나. ②≒허풍[虛風]. ③≒허풍선이*(허풍을 잘 떠는 사람.)
날탕*? ①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 그런 사람. ②어떤 일을 하는 데 아무런 기술/기구 없이 마구잡이로 함. 그렇게 하는 사람. ③허풍을 치거나 듣기 좋은 말로 남을 속임. 그렇게 하는 사람.
◈귀에 거슬리는 신소리를 칭찬이라고 하다니 : 부적절한 표현. 아래 설명 참조.
방미 선물로 국민 건강을 내던지고 온 이 대통령의 쉰소리가 오늘도 이어졌다 : 흰소리의 잘못.
[설명] ①‘신소리’는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로 좋은 뜻. 즉, 재치 있는 말인데도 위의 예문에서는 듣기 싫은 소리 정도로 잘못 이해하여, 엉뚱한 문맥에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임. ②‘쉰소리’는 없는 말이며, ‘흰소리’의 오용.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유]호언, 큰소리, 흰수작.
‘드레’는 예전에 ‘드레질’로 출제되었던 말이고, 문제 풀이에서도 다뤘던 말이다.
드레*?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드레지다*? ①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 ②물건의 무게가 가볍지 아니하다.
드레질*? ①사람의 됨됨이를 떠보는 일. ②물건의 무게를 헤아리는 일.
뜨개질*? 남의 마음속을 떠보는 일.
속뽑이? 남의 마음속을 알아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수단으로 넌지시 드러내어 놓게 하는 일.
띠앗*?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띠앗머리? ‘띠앗’의 속칭.
온갖 잠의 이름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다뤘다. 이 프로그램이 아주 좋아하는 어군(語群) 중의 하나에 든다. 전에도 게재했지만, 한 번 더 전재하니,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발치? ①누울 때 발이 가는 쪽. ②발이 있는 쪽. ③사물의 꼬리/아래쪽이 되는 끝 부분.
발칫잠?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발편잠? 근심/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자는 잠의 비유.
◇잠의 종류
개잠[改-]? 아침에 깨었다가 또다시 자는 잠.
건밤*? 잠을 자지 않고 뜬눈으로 새우는 밤.
두벌잠?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그루잠? 깨었다가 다시 든 잠.
고주박잠*?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자는 잠.
덕석잠? 덕석을 덮고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불편하게 자는 잠.
돌꼇잠? 한자리에 누워 자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등걸잠*?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멍석잠? 너무 피곤하여 아무 데서나 쓰러져 자는 잠.
말뚝잠*?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
발칫잠?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발편잠*? 근심/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자는 잠의 비유.
칼잠*? 충분하지 아니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 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
상직잠[上直-]? 상직꾼이 잠자리에서 시중을 들기 위하여 주인 부녀와 함께 자는 잠.
앉은잠? 앉은 채 자는 잠.
시위잠? 활시위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는 잠.
꾸벅잠*?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잠
개잠*? ①개처럼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 ②개가 깊이 잠들지 않듯이, 깊이 자지 못하고 설치는 잠의 비유.
노루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
토끼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
괭이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면서 자는 잠.
벼룩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
나비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 주로 모로 누워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의미.
갈치잠*?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
겉잠≒수잠/여윈잠? 깊이 들지 않은 잠.
선잠? 깊이 들지 못하거나 흡족하게 이루지 못한 잠.
사로잠?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풋잠?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
헛잠? ①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②잔 둥 만 둥 한 잠.
한잠1? 깊이 든 잠.
한잠2? 잠시 자는 잠.
통잠? 한 번도 깨지 아니하고 푹 자는 잠.
단잠[單-]? 자다가 도중에 깨지 않고 죽 내처 자는 잠.
속잠? 깊이 든 잠.
쇠잠? 깊이 든 잠.
귀잠? 아주 깊이 든 잠.
꿀잠? 아주 달게 자는 잠.
꽃잠*? ①깊이 든 잠. ②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덧잠? 잘 만큼 잔 후에 또 더 자는 잠. [유]가첨잠
첫잠? ①막 곤하게 든 잠. ②누에가 뽕을 먹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자는 잠.
꾀잠? 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뜬잠? 밤에 자다가 눈이 떠져서 설친 잠.
쪽잠? 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밤잠? 밤에 자는 잠.
일잠? 저녁에 일찍 자는 잠.
봄잠? 봄날에 노곤하게 자는 잠.
도둑잠≒도적잠?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자는 잠.
이승잠*? 이승에서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병중(病中)에 정신없이 계속해서 자는 잠.
한뎃잠? 한데에서 자는 잠. [유]노숙/노차
덕금어미잠[德今-]? 버릇이 되어 버린 게으름.
다방골잠*[茶坊-]? 늦잠 자는 것의 비유. 예전에 서울의 다방골에 장사하는 이가 많이 살아 밤이 늦도록 장사하다가, 밤중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 이튿날 해가 높이 뜬 뒤에야 일어나는 데서 유래.
[계속]
516회(2014.5.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0) | 2014.05.20 |
---|---|
515회(2014.5.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0) | 2014.05.14 |
514회(2014.5.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0) | 2014.05.07 |
514회(2014.5.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0) | 2014.05.06 |
513회(2014.4.28.)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0) | 201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