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회(2014.5.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박미화 님의 2회 연승을 축하합니다!
3)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 문제
○출제된 문제 : 미스테리(x)/미스터리(o), 파마(o)/펌(x) <-퍼머(x), 코미디언(o)/코메디언(x), 카페트(x)/카펫(o)
요즘 계속 ‘기본적인 문제’ 낱말들이 출제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틀리는 그런 것들인 까닭에 ‘기본적’이라는 말을 썼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내 맞춤법 책자에 350여 개 담았는데, 이번에 출제된 것들 모두 거기서 다뤄진 말들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책자가 없는 분들은 이곳의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같은 내용을 게재했으니 들러서 한번 훑어보시기들 바란다.
크게 나누면 통상적인 발음 오류 문제가 두 개, 관용 표현이 하나, 그리고 무성자음 말음 표기 문제가 하나였다.
‘미스테리(x)/미스터리(o), 코미디언(o)/코메디언(x)’ 문제가 통상적인 발음 오류 관련 문제였고, ‘파마(o)/펌(x)’의 문제는 관용적으로 인용되는 표기 문제였다. ‘파마’대신 그 원지음인 ‘퍼머(x)’로 적어도 잘못인 것이, 이 말은 원지음과 무관하게 ‘파마’로 굳어져 널리 쓰이고 있으므로 그 관용적인 쓰임을 인정한 경우이다. (참고로, 영어로 이 ‘파마’를 줄여 부르는 명사 발음은 ‘펌(perm)’이다. 외국의 미장원에 가서 파마를 하고 싶으면 'I'd like to have a perm.' 이나 'I want to get a perm.'이라고 하면 된다. 물론 그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헉 소리가 나오게 비싸지만...)
‘카페트(x)/카펫(o)’의 경우는 좀 까다로운 편인데, 외래어 표기 원칙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위의 관용적 표현 사례와 ‘카펫’ 표기 관련 설명은 내 맞춤법 책자의 전재로 대신한다.
④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여 표기한다[외래어 표기법 제5항]. <예>박스(box.상자)↔복스(box.운동)/오믈렛(omelet)/로켓(rocket)/소켓(socket)/라디오(radio)/가톨릭(Catholic)/바나나(banana)/추리닝(←training) 등.
⑤‘cat’과 ‘act’는 같은 말음의 ‘t’인데 어째서 각각 ‘캣’과 ‘액트’로 적는가? : 외래어 표기법 제3장[표기 세칙] 제1절[영어] 제1항 무성 파열음 ([p], [t], [k])의 규정임. 즉, ‘1.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 gap[갭], cat[캣], book[북]. ‘2. 짧은 모음과 유음·비음([l], [r], [m], [n]) 이외의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그 밖의 자음은 'ㅡ'를 붙여 적는다. : setback[셋백], act[액트], lobster[로브스터].
4)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 그중에서(o)/그 중에서(x) 골라라.
- 공연을 보는내내(x)/보는 내내(o) 감탄했다.
- 그는 어느덧(o)/어느 덧(x) 청년이 되었다.
- 하루종일(x)/하루 종일(o) 비가 내렸다.
지난 회에 이어서 이번에도 출제된 문제 중 ‘보는 내내’의 부사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합어 관련 문제였다.
출제된 낱말들은 이곳 <우리말 공부 사랑방> 게시판에서 모두 다룬 말들이기도 하고, 내 맞춤법 책자에도 수록된 것들이기도 하다.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그중에서(o)/그 중에서(x) 골라라.
◈그 중에는 없다. 이 중에도 없다 : 그중의 잘못. 이 중은 맞음.
[설명] ‘그중’은 한 낱말이지만, ‘이 중’은 두 낱말. 이때의 ‘중’은 의존명사.
그중[-中]?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고급]♣‘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
[설명]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띄어 쓰면 잘못이나, 형태는 비슷해도 복합어가 아닌 두 낱말들도 있어서 띄어 써야 하는 것들도 적지 않음. 특히 ‘저-’의 형태에서 그러함. <예>이날(o)/그날(o)/저날(x)[저 날(o)]; 이달(o)/그달(o)/저달(x)/저 달(o)≒지난달; 이해(o)/그해(o)/저해(x)[지난해(o)]; 이번/저번≒지난번(o); 이때(o)/그때(o)/저때(x)/접때(o); 이적(o)/그적(o)?/저적(x)?/저적에?(o); 이다음(o)/그다음(o)/저다음(x)[저 다음(o)]; 이맘때/그맘때/저맘때(o); 이쯤/그쯤/저쯤(o); 이담≒이다음(o)/그담≒그다음(o)/저담(x); 이즘≒이즈음(o)/그즘≒그즈음(o)/저즘(x)/접때(o)??; 이곳/그곳/저곳(o); 이쪽≒이편/그쪽≒그편/저쪽≒저편(o); 이분/그분/저분(o); 이이/그이/저이(o); 이손/그손/저손(o); 이자(-者)/그자/저자(o); 이치/그치/저치(o); 이놈/그놈/저놈(o); 이년/그년/저년(o); 이네/그네/저네(o); 이런고로(o)/그런고로(o)?/저런고로(x); 이봐?(o)/이보?(o)/이개?(o. 개를 쫓을 때 지르는 소리)/(‘저개/그개’는 없으며 ‘저 개, 그 개’); 그것참?(o)/그거참(x);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이보시오?/저보시오(o); 이보세요?/저보세요(o); 그런즉(o)/이런즉(o)?/저런즉(x); 이사이≒이새(o)?/그사이≒그새(o)?/저사이(x); 이거≒이것/그거≒그것/저거≒저것(o); 이딴≒이따위??/그딴≒그따위/저딴≒저따위(o)??; 이럼≒이러면/그럼≒그러면/저럼≒저려면(o); 이대로/그대로/저대로(o); 이런대로/그런대로/저런대로?(o); 이같이/그같이/저같이(o); 이나저나(o)/그나저나(o)?/저나그나(x); 이만하다/그만~/저만~(o)?; 이까지로/그까지로/저까지로(o)?; 이러이러다/그러그러다/저러저러다(o)?; 이러이러하다/그러그러~/저러저러~(o)?; 이만이만하다(x)/이만하다(o)/그만그만~(o)/저만저만~(o)/그만저만~(o)?.
[주의1] ‘그중’은 한 낱말이나 ‘이 중’ ‘저 중’은 두 낱말. ¶그중에서 골라 봐. 이 중에는 없는데. 저 중에도 없고.
[주의2] ‘이적/그적’에 대응하는 ‘저적’은 없는 말이나, ‘저적에?’는 있음.
[주의3] ‘저세상≒저승’의 대응어로서 ‘이세상’은 없으며 ‘이 세상≒사세[斯世]’
그길로? ①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②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 <=없는 말.
그런즉?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 공연을 보는내내(x)/보는 내내(o) 감탄했다.
-내 : ‘그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뜻을 더하여 부사를 만듦. ¶봄내/여름내/겨우내; 저녁내. <=모두 부사. [주의] ‘봄/여름 내내’에서 ‘내내’는 부사.
◈가을내 거두고 겨울내 갈무리하느라 바빴지 : 가으내?, 겨우내?의 잘못.
[설명] ‘-내’는 ‘내내’를 뜻하는 부사적 접사. ‘내내’의 뜻을 갖는 말로는 ‘삼동내(三冬-)/여름내’ 등도 있으나, ‘가으내/겨우내’는 ‘ㄹ’탈락 낱말이므로 유의!
가으내? 가을 내내, 한가을 내내.
삼동내[三冬-]? 추운 겨울 석 달 내내.
여름내? 여름 한 철 동안 내내.
◈여름 내 한 일이 겨우 이것뿐 : 여름내의 잘못. <=‘내’는 접사.
여름내내 한 일이 겨우 그것인가 : 여름 내내의 잘못. <=‘내내’는 부사.
[설명] ‘내내’는 부사. ‘여름내’에서 ‘-내’는 그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뜻하는 접사로서 명사에 붙어 부사를 만듦. 그러므로 ‘여름 내내 ≒여름내’. ‘겨울 내내≒겨우내’. ‘가을 내내 ≒가으내’.
여름내? 여름 한 철 동안 내내.
- 그는 어느덧(o)/어느 덧(x) 청년이 되었다.
◈세월이 유수라더니 어느 덧 걔가 벌써 장가를 들 나이라니 : 어느덧의 잘못.
[설명] ‘덧’은 명사이긴 하나 아래에서 보듯 홀로 쓰이는 경우가 드문 낱말. ‘어느덧’은 복합어 부사.
덧? 얼마 안 되는 퍽 짧은 시간. ¶어느덧?, 그덧?
그덧? 잠시 그동안.
어느덧? 어느 사이인지도 모르는 동안에. [유]어느새, 어언, 어언간
햇덧? ①해가 지는 짧은 동안. ②일하는 데에 해가 주는 혜택.
- 하루종일(x)/하루 종일(o) 비가 내렸다.
◈하루종일 비가 치적치적 내렸다 : 하루 종일, 추적추적의 잘못.
[설명] ‘하루 종일’이 무더기 말로 쓰이기는 하나, 복합어에 이를 기준/근거는 없음. ‘하루 종일’≒‘해종일/온종일’?.
◈그동안 우리가 알고 지낸 게 어디 하루이틀인가 : 하루 이틀의 잘못.
하루종일 비가 치적치적 내렸다 : 하루 종일, 추적추적의 잘못.
[설명] ①‘하루 이틀/하루 종일’이 무더기 말로 쓰이기는 하나, 복합어에 이를 기준/근거가 없음. ②하루 종일≒해종일/온종일?
[구분] ‘하나둘≒한둘/하나하나’는 복합어.
◈[고급]♣‘하루’와 ‘하룻-’이 접두어로 들어간 낱말들(복합어) : 띄어 쓰면 잘못.
[예제] 하루 걸러 꼭 이걸 드세요 : 하루걸러?의 잘못.
하룻만에 마음을 바꾸다니 : 하루 만에의 잘못. <=‘하룻만’은 없는 말.
하룻새에 마음을 바꾸다니 : 하루 새(사이)에의 잘못. <=‘하룻새’는 없는 말.
하루 빨리/하루 속히 그 버릇 고치도록 : 하루빨리?/하루속히?의 잘못.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됐어 : 하루아침에의 잘못 <=‘하루아침’은 합성어.
[설명] ①‘하루-’가 들어간 복합어 : 하루바삐/하루속히≒하루빨리/하루건너≒하루걸러/하루아침/하루하루; 하루치/하루돌이/하루살이꽃≒채송화/하루살이꾼/하루살잇과; 하루장(-葬)≒일장(-葬)/하루치기/하루먹이양(-量). ②‘하룻-’이 들어간 복합어 : 하룻날//초하룻날/하룻낮/하룻밤/하룻저녁; 하룻길/하룻볕; 하룻강아지/하룻망아지/하룻비둘기.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서랍->(ㅊ)(ㅅ) ->책상; 글씨 ->(ㅁ)(ㄴ)(ㅍ) ->만년필;
민물 ->(ㅁ)(ㄲ)(ㄹ)(ㅈ) ->미꾸라지; 회의 ->(ㄷ)(ㅅ)(ㄱ) ->다수결
단체전 1 도움말 : 책상/만년필/미꾸라지/다수결
문제 : 예측할 수 없는 앞일. =>(답) 미지수 (정답자 3인)
-개인전 2 :
틈새 ->(ㄸ)(ㅈ) ->(전원 무답) 땜질; 낭떠러지 ->(ㅂ)(ㄹ) ->벼랑;
머리 ->(ㅈ)(ㅅ)(ㄹ) ->정수리; 낱말 ->(ㅅ)(ㅈ) ->사전
단체전 2 도움말 : 땜질/벼랑/정수리/사전
문제 : 새로 가지게 된 것에 얼마 동안 사랑을 쏟는 일. =>(답) 사랑땜 (정답자 1인)
-개인전 3 :
박자 ->(ㅈ)(ㄷ) ->장단; 솥 ->(ㅇ)(ㄱ)(ㅇ) ->아궁이;
능청 ->(ㄴ)(ㄱ)(ㄹ)(ㅇ) ->능구렁이; 헤엄 ->(ㅁ)(ㄱ)(ㅋ) ->물갈퀴
단체전 3 도움말 : 장단/아궁이/능구렁이/물갈퀴
문제 : 일을 마무르는 끝매듭. =>(답) 아퀴 (정답자 3명)
앞서 언급했듯이, ‘미지수’ 문제는 출제자의 고심이 부족했던 듯하다. ‘미꾸라지’라는 도움말 하나에서 두 글자를 택하는 그런 출제가 되었다. ‘연필->지우개’ 등의 문제를 넣어 ‘지’가 들어간 도움말을 만들었더라면 굳이 그런 옹색한 출제는 되지 않았을 터인데, 옥에 티라고나 할까. 무엇보다도 문제 풀이에 같이 참여하는 시청자들이 어리둥절했을 듯하다.
‘사랑땜’과 ‘아퀴’는 도움말 없이 푸는 게 더 빨랐다. 두 말 모두 예전에도 선 보였던 말들. 특히 ‘사랑땜’에서는 미화 님 혼자서 정답을 맞혔고 그것도 200점을 획득했는데, 이 점수가 연승 우승에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다.
어제 2단계를 마쳤을 때, 출연자들의 점수는 각각 850, 500, 850, 500점. 1단계에서 얻은 점수를 감안하면 2단계에서만 확보한 점수는 각각 450, 250, 450, 300점. 즉, 미화 님과 대규 님을 제외하고는 2단계 점수가 낮은 편이었는데, 개인전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150점인 것을 감안하면 단체전 고유어 문제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공부량이 모자란 게 엿보였다고나 할까.
특히, 연승자 미화 님의 경우는 개인전에서 두 번이나 실족하여 겨우 50점밖에 얻지 못했음에도 단체전 고유어 문제에서 400점을 얻은 점을 생각해 보면 공부량 차이가 더욱 극명해진다.
요즘 3단계에서 버저 빨리 누르기를 엄청 신경들 쓰신다. 그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라도 되는 양. 하지만, 아니다. 전에도 적었지만, 버저를 빨리 누른다고 해서 더 많은 점수를 확실하게 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어제의 경우만 해도 젊은이 성수영 군은 버저 누르기에서 단연 우세를 보여 주었지만 그가 3단계에서 얻은 점수는 겨우 400점에 불과했고, 우승자 미화 님은 450점이었다. 마지막 한 문제를 앞두고 두 사람의 점수 차는 300점이었고... 총점 1300점으로 미화 님이 연승에 성공하셨는데, 그때 확실한 밑받침이 된 것은 1~2단계에서 각각 얻은 400점과 450점이었다.
고유어 문제로 출제된 낱말들의 관련어 설명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아퀴’에는 마무리 끝매듭의 뜻 외에 빈틈없이 들어맞는다는 뜻도 있다.
사랑땜*? 새로 가지게 된 것에 얼마 동안 사랑을 쏟는 일.
사랑앓이? 남자/여자 사이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
상사병[相思病]? 남자/여자가 마음에 둔 사람을 몹시 그리워하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병. ¶연병[戀病]/연애병[戀愛病]/회심병[懷心病]/화풍병[花風病]?
아퀴*? ①일을 마무르는 끝매듭. ②일/정황 따위가 빈틈없이 들어맞음.
아퀴(를) 짓다 ? 일/말을 끝마무리하다.
아퀴가 나다 ? 일/말이 마무리되어 마감이 이루어지다.
아퀴를 내다 ? 일/말을 마무리하여 마감 짓다.
아퀴쟁이? 가장귀가 진 나무의 가지.
5. 3단계 십자말풀이
-어제의 출제 중 눈에 띄는 낱말로는 ‘안다미로/다지기/안팎식구/이바짓값/사냇값/생머리’ 정도였는데, 그중 ‘안다미로/다지기’는 기출 낱말. 새로 선 보인 말들 중 ‘생머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쓰기 문제로 출제되었는데, 사이시옷 문제 낱말이 두 개나 나왔다.
‘이바짓값/사냇값’의 쓰기 문제는 은근히 까다로운 사이시옷 문제이기도 하지만, ‘-값’의 표기 문제와도 관련된다.
우선, ‘-값’은 ‘가격/대금/비용’를 뜻할 때는 접사적 기능으로 쓰이는데, ‘신문값, 음식값, 기름값, 우윳값, 기차푯값’ 등으로 적어 쓸 수 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우윳값/기차푯값’처럼 앞말이 받침이 없는 말일 때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한다는 것. 이때의 사이시옷은 소유격의 뜻을 갖는다.
사이시옷 문제가 은근히 까다롭다고 했다. 분량이 많긴 하지만, 이참에 익혀두시라고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하니,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중요]♣사이시옷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예제] 머릿말을 뭐라 적어야 할까? : 머리말의 잘못.
편짓글에서는 존대말 사용이 기본이야 : 편지글, 존댓말의 잘못.
예삿말과 예삿소리에서 사이시옷을 쓰는 이들 : 예사말, 예사소리의 잘못.
등․하교길에서는 특히 차를 조심해야 해 : 등․하굣길의 잘못.
부조 삼아 하는 일은 부조일 : 부좃일(扶助-)의 잘못.
도맷금으로 몰아서 죄인 취급 : 도매금(都賣金)의 잘못. 한자어
만두국 한 그릇이면 돼 : 만둣국의 잘못.
햇님이 방긋 웃는 이른 아침에 : 해님의 잘못.
[원칙] ①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지 않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지 않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지 않는 환경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음. <예> 머리글/머리말/편지글/꿍꿍이속; 예사말/인사말. ②반대로, ‘-길/-국/-값’ 등이 붙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음. <예> 등굣길/하굣길/성묫길/휴갓길; 두붓국/만둣국/시래깃국; 기댓값/대푯값/목푯값/극솟값/최댓값. ③뒷소리에 ‘ㄴ’(혹은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도 사이시옷을 받침. <예> 단옷날/훗날/제삿날; 노랫말/혼잣말/요샛말/시쳇말/혼삿말; 베갯잇. ④사이시옷은 외래어를 제외한 명사끼리 연결되는 합성어에만 받칠 수 있음. <예> 나랏님(x)/나라님(o); 피잣집(x)/피자집(o) <=‘님’은 접사. ‘피자’는 외래어. ⑤뒷소리가 이미 격음/경음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함. <예> 뒷풀이(x)/뒤풀이(o); 뒷쪽(x)/뒤쪽(o); 헛탕(x)/허탕(o)
[규정] 한글 맞춤법 제30항 :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 ①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고랫재/귓밥/나룻배/나뭇가지/냇가/댓가지/뒷갈망/맷돌/머릿기름/모깃불/못자리/바닷가/뱃길/볏가리/부싯돌/선짓국/쇳조각/아랫집/우렁잇속/잇자국/잿더미/조갯살/찻집/쳇바퀴/킷값/핏대/햇볕/혓바늘. ②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 멧나물/아랫니/텃마당/아랫마을/뒷머리/잇몸/깻묵/냇물/빗물. ③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도리깻열/뒷윷/두렛일/뒷일/뒷입맛/베갯잇/욧잇/깻잎/나뭇잎/댓잎.
(2)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 ①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귓병/머릿방/뱃병/봇둑/사잣밥/샛강/아랫방/자릿세/전셋집/찻잔/찻종/촛국/콧병/탯줄/텃세/핏기/햇수/횟가루/횟배. ②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 곗날/제삿날/훗날/툇마루/양칫물. ③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가욋일/사삿일/예삿일/훗일.
(3)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 곳간(庫間)/셋방(貰房)/숫자(數字)/찻간(車間)/툇간(退間)/횟수(回數). <=이 말들 외에는 한자 합성어에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함.
[설명]
머릿글/~말? ‘머리글/~말’의 잘못. <=발음에서 된소리(경음) 나지 않음.
편짓글? ‘편지글’의 잘못. <=발음을 {편짇끌}로 할 이유가 없음.
윗글<->아랫글? 《표준》에서는 모두 인정. 일부 다른 사전에서는 ‘위 글’로 분리.
예삿말/예삿소리/예삿내기? ‘예사말(例事-)/예사소리/예사내기≒보통내기’의 잘못. 발음이 각각 {예ː사말}/{예ː사소리}/예사내기{예ː사내기}’임.
인삿말? ‘인사말’의 잘못. <=발음에서 ‘ㄴㄴ’ 소리 나지 않음.
존댓말? ‘존대말’의 잘못. <=발음에서 ‘ㄴㄴ’ 소리 나지 않음.
가운뎃소리? ≒중성(中聲). 일부사전에서는 ‘가운데소리’로 잘못 표기.
[이웃 낱말] 가운뎃다리/~마디/~발가락/~가락/~점 : 모두 사이시옷을 받침.
꿍꿍잇속? ‘꿍꿍이속’의 잘못. 발음이 {꿍꿍이속}임.
콧방아/콧배기? ‘코방아/코빼기’의 잘못.
낫세(x) : 발음대로 ‘나쎄’로 써야 함. [나쎄? 그만한 나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
햇님(x) : 대표적인 잘못. ‘해님’(o). ‘-님’은 접사. 사이시옷은 명사 사이에만 붙임. ‘나랏님(x)/나라님(o)’이나 ‘토낏님(x)/토끼님(o)’의 경우도 마찬가지.
피잣집(x)/피자집(o) : 합성어의 요소가 외래어일 때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음.
[주의] 사이시옷을 붙여야 하지만, 흔히 실수하는 말들
-꼭짓점; 날갯짓; 두붓국/만둣국/시래깃국; 머릿돌; 무지갯빛/보랏빛/연둣빛/우윳빛; 시곗바늘; 장맛비; 녹나뭇과 : 뒷소리가 경음.
-노랫말/혼잣말/요샛말/시쳇말/혼삿말; 베갯잇 : 뒷소리에 ‘ㄴ’소리 덧남.
-포돗빛; 송홧가루; 진돗개; 마릿수; 깃발; 등굣길/하굣길/성묫길/휴갓길; 수돗가; 기댓값/대푯값/목푯값/극솟값/최댓값; 소줏집/맥줏집; 종잣돈 : 한자어+우리말이지만 뒷소리가 된소리.
-단옷날/훗날/제삿날; 양칫물; 예삿일/부좃일(扶助-)/사삿일(私私-) : 한자어+우리말이지만 뒷소리에 ‘ㄴ’소리가 덧남.
[참고] ‘나뭇통’, ‘아랫층’ : ‘나무통, 아래층’의 잘못. <=‘통/층’에서 이미 격음화.
[유사] ‘아랫쪽/윗쪽/뒷쪽, 헛탕’ : 이미 경음화/격음화되어 사이시옷은 잘못.
[예외] 서수사들 : 셋째, 넷째
[참고] 사이시옷이 들어가면 뜻이 달라지는 말 : ‘건넛-’과 ‘건넌-’.
-건넌방 : 잇대어 있는, 다음 방
-건넛방 : 공간 너머에 있는 방 ¶건넛집/~산/~마을.
[주의] 연장 중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간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음. 발음에 주의 : ¶가윗날/대팻날/괭잇날 : 모두 맞음. ¶자귓날(x)/자귀날(o) <={자귄날}로 발음하지 않아야 함. {자귀날}로 발음.
다음은 위에서 관심 낱말이라 한 것들에 대한 관련어 설명이다. 단순히 한 가지 낱말만 익히는 것보다는 관련된 낱말들을 한꺼번에 익히는 것이 효과적임을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내 사전의 해당 항목들을 전재한다.
-안다미로
안다미로*?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안다니*? 무엇이든지 잘 아는 체하는 사람.
안다니 똥파리≒아는 걸 보니 소강절의 똥구멍에 움막 짓고 살았겠다/알기는 오뉴월 똥파리로군 ? 사물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
안다미*≒안담[按擔].다미? 남의 책임을 맡아 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움. 그 책임.
안다미씌우다? 자기의 책임을 남에게 지우다. ☞‘안다미시키다’는 잘못!
다미씌우다≒더미씌우다? 자기의 책임/허물 따위를 남에게 가볍게 넘겨 지우다.
덤터기*≒담타기? ①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걱정거리. ②억울한 누명/오명. ¶덤터기를 쓰다; 엉뚱한 사람에게 덤터기를 씌우지 마라.
-이바짓값
이바지*? ①도움이 되게 함. ②물건들을 갖추어 바라지함. ③힘들여 음식 같은 것을 보내 줌. 그 음식.
공헌[貢獻]? 힘을 써 이바지함.
기여*[寄與]? ①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함. ②물건을 부쳐 줌.¶~하다?
공양[供養]? ①웃어른을 모시어 음식 이바지를 함. ②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음식/꽃 따위를 바치는 일. ③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이바짓값? 손님에게 이바지한다고 원래 물건값보다 조금 낮추어 파는 값.
-사냇값
사나이*? 한창 혈기가 왕성할 때의 남자. [유]건아[健兒]
대장부*[大丈夫]≒사나이, 장부? 건장하고 씩씩한 사내.
헌헌대장부[軒軒大丈夫]? 헌헌장부(외모가 준수하고 풍채가 당당한 남자).
사내*? ①‘사나이’의 준말. ②‘남자’나 ‘남편’.
사내놀음? ‘사나이놀음(남자가 응당 해야 하는 일의 비유.)’의 준말.
사냇값? 남자로서 걸맞은 행동.
열혈한*[熱血漢]? 열정에 불타는 의기를 가진 사나이.
-생머리
귀엣머리*? 앞이마 한가운데서 좌우로 갈라 귀 뒤로 넘겨 땋은 머리.
다박머리*? ①어린아이의 다보록하게 난 머리털. ②다보록한 머리털을 가진 아이.
애교머리*? 여자들의 머리 모양에서 이마/귀 앞에 일부러 조금 늘어뜨리는 짧은 머리.
고수머리*≒곱슬머리*? 고불고불하게 말려 있는 머리털. [유]양머리*
상고머리? 머리 모양의 하나. 앞머리만 약간 길게 놓아두고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치켜 올려 깎고 정수리 부분은 편평하게 다듬는다.
단발머리[斷髮-]? 귀밑/목덜미 언저리에서 머리털을 가지런히 자른 머리. 그 머리를 한 사람.
생머리[生-]? ①파마를 하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머리. ②아무렇지도 아니하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아픈 머리.
-다지기
다지기*? ①고기, 채소, 양념감 따위를 여러 번 칼질하여 잘게 만드는 일. ②파, 고추, 마늘 따위를 함께 섞어 다진 양념의 하나. ③흙 따위를 누르거나 밟거나 쳐서 단단하게 하는 일. ☜ ②의 의미로 흔히 쓰는 ‘다데기’는 잘못.
갖은양념? ‘갖은 양념’의 잘못. 없는 말.
맛깔장 ? 야채, 육류, 생선 따위의 식품에 치는 소스. ‘드레싱’의 순화어.
양념장[-醬]? 갖은 양념을 한 장.
☞[주의] ‘다짐장’에는 ‘다짐장(-醬)’의 뜻은 없으며, ‘다짐을 적은 종이’의 뜻인 ‘다짐장[-狀]’만 있다.
다지다2? 고기, 채소 양념감 따위를 여러 번 칼질하여 잘게 만들다.
-안팎식구
◇‘식구’의 관련어
식구*[食口]? ①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②한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의 비유. [유]식솔, 권속, 가족
식솔*[食率]? 한 집안에 딸린 구성원. ‘가족’, ‘식구’로 순화. [유]가솔, 권속
수다식솔[數多食率]? ≒수다식구(많은 식구).
일가식솔[一家食率]? 한집안의 온 가족.
가속[家屬]? ①≒식솔(한 집안에 딸린 구성원). ②‘아내’의 낮춤말.
권솔[眷率]? 한집에 거느리고 사는 식구.
잔식구[-食口]? 자질구레한 식구. 데리고 사는 어린 식구.
바깥식구[-食口]? 한 집안의 남자 식구.
안식구[-食口]? ①여자 식구. ②자기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집식구[-食口]? 남에 대하여 자기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안팎식구[-食口]? 여자 식구와 남자 식구.
군식구*[-食口]? 원래 식구 외에 덧붙어서 얻어먹고 있는 식구.
객식구*[客食口]? 본디 식구가 아니면서 묵고 있는 사람.
외인[外人]? ①한집안 식구 밖의 사람. ②단체/조직 따위의 동아리 밖에 있는 사람. ③어떤 일에 관계없는 사람.
단식구[單食口]? 혼자 사는 식구.
단가살이[單家-]? 식구가 적어 단출한 살림.
단출내기? 식구가 없어 홀가분한 사람.
홀앗이살림? 식구가 많지 아니한 단출한 살림.
솔가[率家]? 온 집안 식구를 거느리고 가거나 옴.
합솔[合率]? 흩어져 살던 식구나 친척이 한집에서 같이 삶.
친정붙이[親庭-]? 친정 식구.
처가속[妻家屬]? 아내의 친정 집안 식구들
호구[戶口]? 호적상 집의 수효와 식구 수.
완호[完戶]? 조선조에, 식구가 여덟 이상이 되던 집.
입젯날[入祭-]? 제사를 지내기 하루 전날. 이때 집안에 딸린 식구들이 모여서 제사 준비를 함.
북떡? 전염병이 돌 때, 전염병을 예방한다 하여 베틀의 북으로 식구 수대로 쌀을 떠서 만들어 먹던 백설기.
단출하다*? ①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②일/차림차림이 간편하다.
어제 나온 문제의 정답 낱말들을 풀이 판에 넣어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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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
소 |
바 |
5 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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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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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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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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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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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
7 외 |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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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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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
3 다 |
미 |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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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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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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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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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9 심 |
성 |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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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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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
11 멍 |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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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 |
을 |
수 |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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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
진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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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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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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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13 죄 |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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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18 채 |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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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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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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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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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15 바 |
짓 |
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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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별 |
달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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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우승에 성공하신 박미화 님의 달인 등극을 기원한다. 울타리 모임의 회원이신 듯한 할머님들이 그 먼 창원에서 미화 님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까지 함께하신 그 정성을 보며, 미화 님의 삶에 자리 잡은 우리말 공부 이외의 다른 면들도 훤히 읽혔다. 참으로 멋지게 실한 삶을 엮고 계신 듯하여 더욱 성원의 박수를 뜨겁게 해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버저 빨리 누르기에 대한 공포와 의구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문제를 선택한 이에게 답할 기회를 주고 오답 시에만 다른 이들이 버저를 눌러 답하도록 하자는 의견들이 많다. 옳은 생각이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이 프로그램에 마음 졸이게 하는 요소와 역전의 묘미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실력자가 판을 휩쓰는 단조로움이 생길까 봐 이 버저 빨리 누르기를 택하고 있는 듯한데, 맨 마지막 부분은 기우일 듯하다. 제아무리 실력자라 할지라도 싹쓸이(?)를 할 수 없고, 막히는 부분은 반드시 나오게 마련이므로... 그리고 연거푸 문제 풀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3번 이내로 제한하면 그런 우려도 없앨 수 있다.
문제는 제작진들의 태도다. 이 프로그램에 여흥적 요소를 가미해야 시청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것. 그 해답은 누구도 장담하긴 어렵지만, 골수 단골 시청자들이 주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들은 그런 쓸데없는 긴장감 조성이나 끼워 넣기를 반기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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