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회(2014.5.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김덕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박미화 (50. 사설 간병인협회 사무국장. ‘13년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2회 연승 후 달인 도전자)
유용재 (20. 서울대 자율전공 1년. ‘13년 서울 지역 예심 합격자. 수능 언어 영역 만점자. 문자 보내기에서도 띄어쓰기 실천하는...)
민승미 (35. 주부. ‘13년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수능 언어 영역 만점자.)
김덕순 (48. 문화관광 해설사. ‘13년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도서관이 친구인 ‘김똑순’ 여사) =>우승!
어제의 겨루기 과정이나 결과는 좀 착잡했다. 뭐라고 잘라서 말할 수 없지만, 뭔가 깔끔하지 않았다. 달인 도전에 실패하신 미화 님께 드릴 위로의 말씀으로도 딱히 적절한 말이 없고, 우승을 거머쥐신 덕순 님이나, 동점자 문제까지 맞이하고도 우승 문턱에서 밀린 승미 님, 그리고 막판 추격으로 불씨를 살렸던 용재 군 등 모든 출연자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들을 지니셨을 듯하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우리들도 개운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달인 도전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신 덕순 님도 150% 흔쾌하지는 않으실 듯하다.
그 근원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볼 때는 문제의 변별력 부족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제 출제된 문제 중 2단계 문제는 예전의 난도 구분과 달리 모두 평이한 쪽이었고, 특히 3단계 문제에서는 새로 나온 낱말이랬자 ‘고운때’와 동점자 문제인 ‘물이랑’이었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 기준으로는 지극히 평이한 낱말들이 출제되었다.
그 바람에,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형태인 버저 빨리 누르기 경쟁 꼴이 되었다. 실력보다도 버저 빨리 누르기가 우승자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도구가 되어 버렸다. 달인 도전 실패자나 우승자, 동점자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이 몹시 착잡해지는 이유다.
어제 애를 쓰신 출연자들로 가자.
하나같은 특징은 어제의 출연자들 모두의 IQ가 높고 기억력과 순발력이 빼어나다는 점. 그리고 전국 대표 선수이기도 한 것이, 네 분 모두 각각 부산, 서울, 대전, 광주의 지역 예심 합격자들이었다. 덕순 님을 빼고는 세 사람 모두 엄지인 아나운서와 선키가 같았는데(앉은키로는 모르겠지만), 특히 용재 군과 승미 님은 수능 언어 영역 만점자들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 보유자들이었다. 아마도 이 네 사람이 출연 회수를 달리하여 나왔더라면 저마다 한 번씩의 우승 기회는 갖고도 남았을 듯하다.
참, 어제 ‘활달+확실+신속’으로 중년 여인의 적극성을 홍보(?)하신 덕순 님이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언급했는데, 그 점에 관해서 조금만 보태기로 하자.
한마디로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멋진 번역이기는 하지만, 오역이다. 누가 그렇게 퍼뜨렸는지 모르겠지만,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자면, ‘(이승에) 끝까지 오래 머물면 이런 일이 생길 줄 내 알고 있었다.’ (I knew if I staye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정도가 되는데 후반부는 ‘내 이럴 줄 알았다’로 줄여도 된다.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가’가 오역인 것은 아내보다 한참을 더 산 버나드 쇼(1856~1950, 94세에 사망)가 가끔 아내와 함께 가지 못한 것을 한탄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의 팬이기도 한 내가 다른 글에서 그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는 그의 극본으로서 70대에 오스카 대본상을 받은 것도 현재까지 기록에 든다.>
선물 삼아, 이 비문이 들어가 있는 묘비 사진을 아래에 덧붙인다.
2. 이것저것
○ 출제 관련 : 평소 수준과 방향을 유지한 1단계 문제를 빼고는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무난한 편이었다고나 할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변별력 문제가 자꾸만 뇌리에 남는다.
참 실력자 선정을 위해서, 2단계에서 한 문제, 3단계에서 두어 문제 정도는 고난도 문제가 선을 보여도 좋다는 생각이, 어제 방송을 보면서 계속 들었다. 쓰기 문제를 한두 개 더 늘리는 것도 좋은 보완책이 되리라. 그렇지 않으면 정말이지 실력 경쟁이 아니라 버저 먼저 누르기 경쟁에 기름을 부어 결국은 꼴사나운 이전투구 꼴을 대하게 될 듯만 하다.
어제 문제가 출제되기도 전 관용구라는 말 한 마디에 ‘머리에 쥐가 난다’를 ‘찍어대고’, 첫 낱말이 나오자마자 예상 출제어 ‘물꼬’를 선점하고, 그러다 보니 남은 문제가 겨우 대여섯 개뿐인지라 이제는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 ‘고자질’ 같은 평범한 답 말을 두고 버저 경쟁에서 이기고자 ‘발빼꾼/발쇠질’ 등의 무리수가 연발되었다.
이건 뭐가 잘못돼도 대단히 잘못된 듯하다. 긴장감 조성이 시청률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조금만 시선을 멀리 두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리라. 이 프로그램의 고정 시청자들은 그런 재빠름이나 요행수보다는 느리게 깊게 제대로 가는 모습에 더 많이 호응하고 박수하는 이들이라고 나는 믿는다.
-옥에 티 : 어제 시청자들을 위한 자막 방송에서 문제 표기가 지극히 불성실했다. 예컨대 ‘쥐어/쥐여’와 ‘애먼/엄한’의 경우, 용례가 병기되지 않으면 둘 다 맞는 표기가 되는데, 자막을 보며 답을 생각하는 시청자들에게 용례 표기를 생략하고 문제어들만 보여주는 건, 생각 부족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쥐어/쥐여’의 경우는 몹시 까다로운 경우인데, 그걸 한 문장의 간단한 설명으로만 넘어간 것은 결례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을 위한 국어 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10여 년 넘게 일반인들로 하여금 국어 공부 책자를 손에 잡게 한 공도 그래서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들도 바뀌고, 더구나 전보다 하나 더 많은 두 회사가 외주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면 시청자를 위한 배려가 나아져야 할 텐데, 거꾸로 가는 듯하다.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점
박미화 : 400점 만점.
[맞춤법] 용돈을 쥐어(x)/쥐여(o) (주었다).
[외래어] 루즈(x)/루주(o)
[고유어]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고삿(x)/고샅(o)
[띄어쓰기] 매를 맞을지언정(o)/맞을지 언정(x)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유용재 : 300점. 맞춤법에서 실수.
[맞춤법] 주책이다(x)/주책없다(o)
[외래어] 커닝(o)/컨닝(x)
[고유어] 나이는 많지 아니하나 기개/체질이 굳센 사람. ->아기장수(o)/앵두장수(x)
[띄어쓰기] 온몸이 노곤해지는 봄 날(x)/봄날(o) 오후.
민승미 : 300점. 외래어 표기에서 실수
[맞춤법] 애먼(o)/엄한(x) (사람 잡지 마라).
[외래어] 돈가스(o)/돈까스(x)
[고유어]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물건. ->꼽재기(x)/가재기(o)
[띄어쓰기] 그림을 눈여겨봤다(o)/눈여겨 봤다(x).
김덕순 : 300점. 외래어 표기에서 실수
[맞춤법] 늘상(x)/노상(o) 똑같다.
[외래어] 포일(o)/호일(x)
[고유어]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감. ->딱장(x)/감장(o)
[띄어쓰기] 그 옷은 하루내지(x)/하루 내지(o) 이틀이면 완성된다.
1) 맞춤법 부분을 살펴보자.
○출제된 문제
- 용돈을 쥐어(x)/쥐여(o) (주었다).
- 주책이다(x)/주책없다(o)
- 애먼(o)/엄한(x) (사람 잡지 마라).
- 늘상(x)/노상(o) 똑같다.
문제 유형을 보면 비표준어 구분 문제가 두 개(‘주책이다/늘상’), 바른 뜻의 말 고르기 하나(‘애먼’), 그리고 용언 활용 문제(‘쥐여’)가 하나였는데, 그중 사동사 용언 활용 문제가 가장 고급이었고 까다로웠다.
이 사동사형 활용 문제는 일반인 100명 중 99명이 오답을 고를 정도로 고급 문제에 속한다. 더구나 어제 출제된 ‘쥐이다’는 ‘쥐다’의 피동사와 사동사를 겸하는 몹시 까다로운 말인데도 미화 님은 이 낱말을 공부하신 게 틀림없는 것이 망설임 없이 정답을 골랐다. 이 문제는 본동사와 보조동사의 쓰임을 공부한 이들에게 유리한 문제이기도 하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전재하는 내 맞춤법 책자 해당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고급] 손에 귤이라도 쥐어(x)/쥐여(o) 줄 걸 그랬나봐. <=‘쥐여’는 사동사 ‘쥐이다(누가 무엇을 쥐게 하다)’의 활용. ‘주다’는 보조동사.
여인은 만 원짜리 몇 장을 그의 손에 살짝 쥐어(o)/쥐여(x) 주었다. <=‘쥐어’[‘쥐’(어간)+‘어’(연결어미)]는 ‘쥐다’의 활용. ‘주다’는 본동사.
[설명] ①‘쥐여 주다(드리다)’와 ‘쥐어 주다’는 몹시 까다로운 문제이나, ‘주다’가 본용언인지, 아니면 보조용언인지에 따라서 구별하면 도움이 됨. 즉, 본용언인 경우에는 ‘쥐다’와 ‘주다’가 대등한 동격이므로, ‘쥐어(서) 드리다/주다’의 의미로는 ‘(내가/그가) 쥐어(서) 주다’가 자연스러움. 한편, ‘주다’가 ‘쥐이다’(‘쥐다’의 사동사로서, ‘누가 무엇을 쥐게 하다’의 의미)의 보조용언으로 쓰인 경우에는 ‘내가 그에게 사탕을 쥐여 주었다(쥐게 해 주었다)’와 같이 ‘(누가 누구에게) 쥐여 주다’가 올바른 표현. ②둘 다 본용언인 경우에 ‘쥐어 주다’ 꼴로 풀어 보면 ‘내가 사탕을 쥐어(서), (내가) 그에게 주었다’가 되는데, 이것을 사동사 ‘쥐이다’에 보조용언 ‘주다’를 사용한 문장, 곧 ‘내가 그에게 사탕을 쥐여 주었다(쥐게 해 주었다)’와 비교해 보면, 사탕을 쥔 행위자가 각각 ‘나’와 ‘그’로 다름을 알 수 있음.
나머지 문제들은 이에 비하면 아주 흔히 출제되는 일반적인 사항들이다.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 전제로 설명을 대신한다. ‘주책이다(x)/주책없다(o)’와 비슷한 경우로 ‘안절부절하다(x)/안절부절못하다(o)’도 있으니 주의!
- 주책이다(x)/주책없다(o) 관련
◈너도 참 주책이다. 주책이야 : 주책없다. 주책없어의 잘못.
[설명] ‘주책’은 아래와 같은 뜻이므로, ‘주책이다’는 ‘주책없다’의 잘못. 없는 말.
주책? ①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판단력. ②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
◈그리 안절부절할 거면, 뭐 하러 : 안절부절못할의 잘못. <-안절부절못하다[원]
어쩔 줄 모르며 안절부절 못 하더군 : 안절부절못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안절부절하다’는 ‘안절부절못하다’의 잘못.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주책이다(x)/주책없다(o)’가 있음. [기억도우미] 안절부절(어쩔 줄)+못하다(모르다).
안절부절못하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안절부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 ☜‘안절부절’의 본래 뜻은 ‘초조(焦燥)’. <=샤머니즘(귀신)에서 기원.
- 애먼(o)/엄한(x) (사람 잡지 마라) 관련
◈괜시리 엄한 사람 잡지 말고 잠이나 자 : 괜스레(괜히), 애먼(혹은 앰한)의 잘못.
그 사람 앰하게 죄인으로 몰렸어 : 맞음. <-앰하다[원]
[설명] ‘엄한’ 사람과 ‘애먼’ 사람은 아래와 같이 그 뜻이 다름.
.엄한 사람 : 매우 엄격하고 바른 사람.
.애먼 사람 : 억울하게 (혹은, 엉뚱하게) 느껴지는 사람.
애먼?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엉뚱하게 느껴지는.
앰하다? ‘애매하다’(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의 준말.
[참고] 앰한나이<->온살? 연말에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된 경우의 나이.
- 늘상(x)/노상(o) 똑같다 관련
◈그는 늘상 웃는 표정이다 : 늘(또는 언제나/노상/만날)의 잘못. 없는 말.
늘상 하는 소리지만, 제발 좀 작작 밝혀라 : 늘의 잘못. 없는 말.
[설명] 위의 예문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노상/항상(恒常)/언제나/변함없이/만날/항용/으레’ 등과 바꾸어 쓸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늘상’은 ‘늘’의 잘못.
2) 고유어 문제
-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고삿(x)/고샅(o)
- 나이는 많지 아니하나 기개/체질이 굳센 사람. ->아기장수(o)/앵두장수(x)
-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물건. ->꼽재기(x)/가재기(o)
-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감. ->딱장(x)/감장(o)
어제 출제에 사용된 말 중 ‘고삿(초가지붕을 일 때 쓰는 새끼)’과 ‘딱장’을 빼고는 모두 기출 낱말이다. ‘아기장수(o)/앵두장수(x)’에 보이는 ‘~장수’는 이 프로그램에서 무척 사랑받는 어군 중의 하나인데, 이곳 문제풀이에서도 이미 여러 번 다뤘기에 생략한다.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장수’가 들어간 합성어 및 관련 낱말 항목을 참고하시고 책자가 없는 분들은 449회 문제 풀이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위에 나온 낱말들의 관련어 설명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참고로, 지금은 뜻풀이를 주고 바른 말을 고르는 방식이어서 대충만 알아도 ‘찍을’ 수 있지만, 쓰기 문제나 그 밖의 다른 형식으로 바뀔 때를 대비해서 올바로 확실하게 익혀두는 게 가장 올바른 길이라는 것쯤은 모두들 아시리라 믿는다.
오래*? ①한동네의 몇 집이 한골목이나 한이웃으로 되어 사는 구역 안. ②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오래뜰? ≒문정[門庭]. 대문 앞의 뜰.
고샅*? ①≒고샅길*.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골목 사이. ②좁은 골짜기의 사이. ③‘사타구니’의 비유.
각단≒뜸? 한동네 안에서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구역.
두럭? 여러 집이 한데 모여 이루어진 집단.
가재기*?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물건.
꼽재기*? ①때나 먼지 따위와 같은 작고 더러운 물건. ②아주 보잘것없고 작은 사물. ¶눈 꼽재기. ☜[주의] ‘눈꼽재기’는 ‘눈 꼽재기’의 잘못.
때꼽재기? 더럽게 엉기어 붙은 때의 조각이나 부스러기.
새알꼽재기? ①새알처럼 아주 작은 물건/분량의 비유. ②좀스럽고 옹졸한 사람의 낮잡음 말.
아기장수*? 나이는 많지 아니하나 기개/체질이 굳센 사람.
감장*?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감. ¶~하다*?
딱장[-狀]? 닦달해서 강제로 고백을 받아 내어 쓰게 하는 각서.
닦달*/닦달질*? ①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는 일. ②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지는 일. ③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는 일.
잡도리*? ①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②어떤 일을 하거나 치를 작정/기세
달초[撻楚]? 닦달하거나 문초함.¶~하다?
딱장대? ①성질이 온순한 맛이 없이 딱딱한 사람. ②성질이 사납고 굳센 사람.
딱장떼다? 꼬치꼬치 캐어묻고 따져서 닦달질하다.
딱장받다? 도둑에게 온갖 형벌을 주어 가며 죄를 자백하게 하다.
몸닦달하다? ①몸을 튼튼하게 단련하기 위하여 견디기 어려운 것을 참아 가며 훈련을 받다. ②≒몸단속하다(옷차림을 제대로 하다).
시달구다? 남을 몹시 닦달하다.
집어세다? ①말/행동으로 마구 닦달하다. ②남의 것을 마음대로 가지다.
등껍질(을) 벗기다 ? 심하게 닦달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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