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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회(2014.5.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5.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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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2014.5.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김덕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 문제

 

출제된 문제 : (x)/(o), (o)/(x), (o)/(x), (o)/(x)

 

여전히 기본적인 문제낱말들이 출제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 원칙과 관련된 문제들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틀리는 그런 것들인 까닭에 기본적이라는 말을 계속 사용해 오고 있다.

 

어제 동점자 문제까지 풀어야 할 정도로 50점이 몹시 아쉬웠는데, 1단계에서 100점씩을 잃은 두 분의 경우, 이 외래어 문제에서 각각 실점하셨다.

 

여러 번 말했듯이, 원칙을 공부해 두면 헷갈리는 문제 판별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내 맞춤법 책자의 <주의해야 할 외래어 표기들>의 항목에 네 페이지에 걸쳐(pp.386-389) 종합적으로 정리해 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문제들은 크게 나누면 원지음 관련 두 문제[(x)/(o), (o)/(x)]와 관용적 표기 문제 하나[(o)/(x)], 표기법 원칙 문제[(o)/(x)]가 하나였다.

 

(x)/(o)’에서 나온 rouge는 붉은색을 뜻하는 불어다. 원지음 발음을 살려 적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캉캉 춤으로 유명한 붉은 풍차 표지의 여흥장 Moulin Rouge도 우리말 표기로는 물랭 루주로 적어야 한다. 가끔 보이는 물랑 루즈는 잘못된 표기다. 이참에 하나 더. 요즘은 일반인들도 흔히 쓰기 시작한 코사지(corsage)’도 영어로는 그런 발음이 유통되지만 이 말 역시 불어에서 온 말이므로, 올바른 우리말 표기는 코르사주이다. 주의하시기 바란다.

 

(o)/(x)’은 잘못된 영어 발음 습관 때문에 흔히 틀리는 표기다. cunning 외에도, summer, cannot, running, momma 등과 같이 -m/n- 등이 겹쳐서 쓰인 경우에도 올바른 영어 발음 자체가 각각, ‘서머/캐낫/러닝/마머인데 어쩐 까닭인지 이것을 썸머/캔낫/런닝/맘마식으로 아주 친절하게(?) 그 겹친 자음까지 죄다 찾아서 발음해주는데, 그건 미안하게도 과잉 친절로서 대단히 잘못된 버릇이다. 이른바 '콩글리시'의 표본 격. 영어 발음에서도 그런 법은 없으며, 외래어 표기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일부 방송에서는 버젓이 '런닝 맨/썸머 스쿨' 등을 대문짝만 하게 표기하여 콩글리시 유포에 앞장서고 있다.)

 

(o)/(x)’의 경우는 두 가지가 관련된다. 하나는 이 말 자체가 엉터리 조어법으로 만들어진 말이기는 하지만, 널리 쓰이고 있으므로 그 관용을 인정한 경우라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외래어 표기법 원칙 중의 하나,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경음)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4]’를 따른 것이다. 이런 원칙을 따른 것으로는 싸이코(x)/사이코(psycho)(o); 싸인()(x)/사인()(o); 쎄느 강()(x)/센 강(o); 꽁뜨(x)/콩트(o); 모스끄바(x)/모스크바(o); 째즈(x)/재즈(o)’ 등이 대표적인데, 이 원칙의 예외로는 관용을 인정한 삐라//히로뽕/빨치산’(o) 따위가 있다.

 

(o)/(x)’의 문제 역시 일상적으로 발음되는 표기를 그대로 적은 경우로서, -f-의 표기는 --로 한다는 원칙에서 벗어난 경우다. 이런 예에 속하는 것이 적지 않은데 후렌드(x)/프렌드(o)’가 대표적이다. France프랑스로 적지, ‘후랑스후랜스로 적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억하기 쉬우리라.

 

, 참고적으로 말하면 프렌드는 아직 외래어로 인정받지 못한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외래어란 뿌리는 외국어이지만 국어처럼 쓰이는 말을 뜻한다. 외국어가 외래어로 인정받으려면 외래어 심사를 거쳐 사전에 등재되어야만 한다.

 

4) 띄어쓰기

 

출제된 문제들 :

- 매를 맞을지언정(o)/을지 언정(x)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 온몸이 노곤해지는 봄 날(x)/봄날(o) 오후.

- 그림을 눈여겨봤다(o)/눈여겨 봤다(x).

- 그 옷은 하루내지(x)/하루 내지(o) 이틀이면 완성된다.

 

출제 유형은 부사(‘내지’) 하나, 어미 문제 하나(‘-지언정’), 그리고 복합어 문제가 두 개였다(‘눈여겨보다/봄날’). 지난 회에서도 언급했듯 복합어 문제가 띄어쓰기에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낱개로 익혀야 해서), 계속 복합어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자화자찬이지만, 현재까지 간행된 맞춤법 책자 중에서 띄어쓰기 사전류를 제외하고는 복합어 띄어쓰기를 최대로 다룬 것은 내 책자뿐이다. 도처에서 흔히 틀리기 쉬운 것들을 최대한 다뤘으니 귀찮더라도 꼭 살펴서 복합어 붙여 쓰기 문제를 정복하시기들 바란다.

 

출제된 낱말들은 이곳 <우리말 공부 사랑방> 게시판에서 모두 다룬 말들이기도 하고, 내 맞춤법 책자에도 수록된 것들이기도 하다.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매를 맞을지언정(o)/을지 언정(x)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이 문제는 까다로운 어미를 알아보는 문제에 속한다. 어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간에 붙여 적어야 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어미에 속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을 이참에 한 번 더 훑어보시기 바란다.

 

◈♣주의해야 할 어미 : 어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간에 붙여 적음.

<> 크나큰 은혜(‘--’); 크디큰 나무(‘--’); 얼어 죽을망정(‘-망정’); 뭐라도 할라치면(‘-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뿐더러’); 을지언정(‘지언정’);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쏘냐’); 저걸 드릴깝쇼(‘-깝쇼’); 뭘 해야 할지 몰라(‘-’); 모두 다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음. 보조사(補助詞)는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인데, 특히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 ‘해드릴게요해드릴게에 존대 보조사 가 붙은 것임). 보조사에는 ‘-/////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 -야말로/이야말로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어서 주의해야 함. 다만, 앞말에 붙여 적는 점에서는 어미와 똑같기 때문에 띄어쓰기에서는 달리 문제가 없음. 보조사 종합 정리 항목 참조.

 

- 온몸이 노곤해지는 봄 날(x)/봄날(o) 오후.

 

‘-이 붙은 말 중에 복합어라서 한 낱말로 적어야 하는 것과 두 낱말이라서 띄어 적어야 하는 것들을 익혀 두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흔히 실수하기 쉬운 말로는 이삿날(x)/긴긴 날(x)/다음 날(x)’ 등이 있다.

 

복합어인지 아닌지, 왜 복합어로 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회 있는 대로 언급했던 의미 특정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시 되풀이하기에는 분량 문제가 있으므로, 이곳의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다뤘던 복합어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의 띄어쓰기

[예제] 그래 이삿은 정했니? : 이사 날의 잘못. <=두 낱말. [참고]‘이사 철’(o)

소풍 은 정해졌고? : 소풍날의 잘못. <=합성어. 한 낱말.

다음 보기로 했어 : 다음날의 잘못. <=한 낱말.

한여름철 긴긴 엔 무료하기 마련 : 긴긴날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이 붙은 말 중에는 혼인날/잔칫날/제삿날/생일날/환갑날/소풍날/단옷날단오/봉급날/월급날; 봄날/가을날/겨울날/여름날등과 같이 익은 말들도 있지만, ‘다음날/일깬날/궂은날/긴긴날/마른날/무싯날(無市-)’ 등은 주의해야 할 합성어들임. 특히, 흔히 쓰는 이삿날은 합성어가 아니므로 이사 날로 띄어 적음.

다음날?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

일깬날? 잠을 일찍 깬 날.

궂은날? 재난이나 부정이 있다고 믿어 꺼리는 날.

긴긴날? ①길고 긴 날. 낮이 밤보다 썩 긴 여름날.

마른날?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갠 날.

무싯날[無市-]? 정기적으로 장이 서는 곳에서, 장이 서지 않는 날.

 

- 그림을 눈여겨봤다(o)/눈여겨 봤다(x).

 

‘-보다가 들어간 복합어들은 은근히 까다롭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에 제시된 낱말들을 이참에 유심히 살펴두시기 바란다.

 

◈♣-보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보다 : 거들떠-/건너다-/굽어-/내다-/내려다-/넘겨-/넘어다-/노려-/눈여겨-/돌아-/돌아다-/돌이켜-/뒤돌아-/둘러-/들여다-/-/뜯어-/몰라-/바라-/살펴-/쏘아-/알아-/올려다-.

 

- 그 옷은 하루내지(x)/하루 내지(o) 이틀이면 완성된다.

 

역시 <우리말 공부 사랑방>의 부사 부분에서 다뤘던 말이다. 내 책자 내용을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하루내지 이틀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 하루 내지의 잘못. <=‘내지는 부사.

타살 내지는 피살이지 뭐 : 맞음. <=‘은 부사에 붙은 강조의 보조사.

내지[乃至]? ①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 ②≒또는(그렇지 않으면).

 

참고로, 겨우 한 문제 출제되는 것들 때문에 이런 것들까지 공부해야 하느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그런 분들은 우리말 겨루기 출연 자체를 포기하시는 게 좋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리말 겨루기>는 상금 욕심도 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그 참가 준비를 하는 김에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써야겠다는 기본적인 공부 욕심을 채우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다. , 우리말 공부 목표가 으뜸이자 기본이어야 하고, 낯내기나 상금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

 

그런 과정 중에 점수 겨루기가 있다. 거기서 100점의 차이는 우승자를 가리는 데서 아주 크게 작용한다. 띄어쓰기 하나에서 실수하면 차점자로 밀린다. 그 안타까움은 익히들 아는 바다.

 

그리고,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띄어쓰기 문제를 이참에 제대로 익혀두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제의 출연자 용재 군은 문자 보내기 하나에서도 띄어쓰기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것이 기본이다.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자질에 적잖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 중 띄어쓰기에 관심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일상생활에서 띄어쓰기에 관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의 질(내용물)과 지향점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다. 나중에 두고 보면...

 

이처럼 단순한 기본 지키기이야기를 조금만 더하자면, 수십 억대의 연봉을 받는 삼성 등기 임원들의 하나같은 특징은 기본을 잘 지키고, 그것이 몸에 배어 있다는 점이다(삼성의 임원은 임원으로 오르면 당대가 먹고 살 걱정이 없어지고, 상무에 오르면 2대가 그러하며, 등기 임원에 오르면 3대가 그리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자리다). 고졸 출신으로 CEO에 오른 수많은 타사 인물들도 똑같다. 이와 관련된 책자 하나를 준비 중에 있는데, 잘하면 올 연말경에 출간될 듯도 하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무침->()()() ->겉절이; 회복 ->()()() ->몸조리;

냉기 ->()()() ->찬바람; 머리카락 ->()() ->새치

 

단체전 1 도움말 : /몸조/바람/새치

문제 : 지극한 칭찬을 받는 가운데. =>()절찬리(絶讚裡) (정답자 4)

 

-개인전 2 :

->()() ->x, 눈썹; 순진 ->()()()() ->천진난만;

만화책 ->()()() ->x, 말풍선; 공부 ->()()()() ->주경야독

 

단체전 2 도움말 : 눈썹/난만//야독

문제 : 구경거리가 될 만한 보기 드문 광경. =>()진풍경珍風景) (정답자 2)

 

-개인전 3 :

재능 ->()()() ->꿈나무; 과거 ->()()() ->x, 지난날;

회피 ->()() ->발뺌; 고비 ->()()()() ->x, 구사일생

 

단체전 3 도움말 : 꿈나/난날/발뺌/구사일

문제 : 어떤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 =>() 생무지 (정답자 4)

 

개인전 문제에서 도움말과 정답 사이에 2차 연상을 필요로 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듬성듬성 보였다. 대표적으로 만화책말풍선의 연결이 그렇고, ‘고비구사일생의 연결이 그랬다. 문제 선택에 따른 복불복의 문제라고만 단순히 보아 넘기기에는 좀 찌꺼기가 남는다고 할까.

 

단체전 문제에서는 지난번과 같이 도움말 하나에서 두 글자를 선택해야 하는 그런 비정상적인 문제는 다행히도 없었다. 한자어 문제가 두 개 연달아 나왔는데, 지난번과 달리 연승자인 미화 님이 고생하셨다. 첫 문제에서도 200점에 도전한 다른 세 사람과 달리 100점에 도전하여 맞혔고, ‘진풍경에서는 생각이 막히셨는지 정답을 적지 못했다. 어쩌면 개인전에서 연달아 말풍선/지난날을 놓친 충격의 여진 탓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정답이었던 한자어 두 가지 모두 기출 낱말이다. ‘생무지역시 기출 낱말이지만 관련어인 생꾼/생수/문외한등을 함께 익혀둘 필요가 있는 말이다. 부사로 쓰이는 생무지생판의 잘못이다. 내 사전의 해당 부분을 아래에 전재한다.

 

생무지*1[-]생꾼/생수[生手]? 어떤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

날꾼/날로배기/날무지/생내기[-]? 생무지의 잘못!

문외한*[門外漢]? ①어떤 일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 어떤 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 []생무지, 아마추어, 아웃사이더

생무지2[-]? 생판의 잘못.

 

5. 3단계 십자말풀이

 

어제 출제된 낱말들은 지금까지 출제된 것들 중 가장 무난하고 평이한 말들이었다. 고난도의 고유어도 없었고, 새로 선 보인 말이라고는 고운때하나뿐이었지만, 이 말은 고급어에 들지 않아 내 사전 편제에서도 뺐을 정도의 일상적인 말이었다. 동점자 문제에서 나온 물이랑정도가 익혀둘 만한, 새로운 낱말에 든다고 할까.

 

몇 가지 살펴둘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들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그중 가시덤불가시밭길의 구분 문제는 예전에 출제되었을 때, ‘가시덤불을 답한 분이 오답 처리되는 그런 험로를 거쳤던 사연이 있는 말이기도 하다.

 

가시덤불*? ①가시나무의 넝쿨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삶의 장애가 되는 역경의 비유.

가시밭*?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난관*[難關]? ①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지나기가 어려운 곳.

난항*[難航]? ①폭풍우와 같은 나쁜 조건으로 배/항공기가 몹시 어렵게 항행함. 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의 비유. []역경, 난관, 애로

역경[逆境]?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폭풍우[暴風雨]? 생활/사업 따위에서의 몹시 어려운 고통/난관의 비유.

 

매나니*? ①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 반찬 없는 맨 밥.

 

무지렁이*? ①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헐었거나 무지러져서 못 쓰게 된 물건.

촌무지렁이[-]? 촌에 살아 세상 물정과 이치에 어둡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시골 사람의 낮잡음 말.

 

어제의 정답 낱말들을 풀이 판에 넣어 보면 아래와 같다.

 

 

 

 

 

 

 

 

 

 

 

 

 

 

 

 

 

 

 

 

 

 

 

 

 

 

 

 

 

 

 

 

 

 

 

 

 

 

 

 

 

 

 

 

 

 

 

 

 

 

 

 

 

 

 

 

 

 

 

 

 

 

 

 

 

 

 

 

 

 

 

 

 

 

 

 

 

 

 

 

 

 

 

 

 

 

 

 

 

 

 

 

 

 

 

 

 

 

 

 

 

 

 

 

 

 

*동점자 문제 : 배 따위가 지나는 길에 물결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줄줄이 일어나는 물결. ->물이랑

 

달인의 문턱에서 실패하신 박미화 님의 안타까움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전할 길이 없다. 하루 속히, 참된 실력자가 버저 먼저 누르기와 같은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개선하여,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올바른 길을 열어줬으면 싶다.

 

이런 개선은 어제 함께 출연하신 다른 분들에게도 똑같이 득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정답을 뻔히 아는데도 버저 누르기에서 밀려서 답을 말하지 못한 것이 한두 분이 아닌 까닭이다.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려면 고난도의 낱말을 세 개 이상 포함시켜서 버저 빨리 누르기가 감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지만, 그것은 지뢰 매설과 같은 부정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차선책은 될지언정 최선책은 아니다.

 

깔끔한 방식을 따라 실력으로 겨뤄서 참 실력자가 달인에 오를 때 흔쾌히 박수를 치게 되고, 보는 이들의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런 장면을 대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 개선책이 나오길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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