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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회(2014.5.2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5.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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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2014.5.2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김덕순 님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3)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 문제

 

출제된 문제 : 미터(x)/미터(o); 플렉스(o)/플렉스(x); (o)/너츠(x); 테이(o)/(x)

 

기본적인 문제낱말들이 출제되고 있지만, 어제는 (o)/너츠(x); 테이(o)/(x)’ 등의 올바른 말음 표기 관련 문제가 두 개나 나왔다.

 

이 말음 표기 원칙에 대해서는 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다. , 외래어 표기법 제3[표기 세칙] 1[영어] 1항 무성 파열음 ([p], [t], [k])의 규정이 그것인데, ‘1.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 gap[], cat[], book[]. ‘2. 짧은 모음과 유음·비음([l], [r], [m], [n]) 이외의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 setback[셋백], act[액트].

 

미터(x)/미터(o)’centimeter에서의 ‘-센티를 일본인들이 ‘-센치로 읽어대는 바람에 우리도 얼결에 물들어 잘못된 발음이 널리 유포된 말이다. (일본어에는 발음이 없고 만 있다.)

 

플렉스(o)/플렉스(x)’는 좀 까다로운 경우다. 외래어 표기의 대원칙인 원지음을 따르면 명사로 쓰이는 경우 현재의 영국식 발음은 컴플렉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열등감이나 강박 관념 등의 뜻으로 쓰일 때는 콤플렉스로 표기한다. 원지음 중에서도 영국식 발음의 초기 단계인 ‘ɔ’ 발음을 따르기 때문인데, ‘ɔ’ 발음은 외래어 표기법에서(2장 중 국제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 ‘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나침반이나 제도용 기구를 뜻하는 compass’의 경우엔 콤파(x)/컴퍼스(o)이다. 원지음이 그렇다. 흔히 쓰는 콤파스는 잘못이니 주의해야 한다. 흔히 쓰는 말이므로 출제 가능성이 높다.

 

4) 띄어쓰기

 

출제된 문제들 :

- 언니는 지금 통화 중(o)/통화중(x)이다.

- 후회는 커녕(x)/후회는커녕(o) 포기하지 않았다.

- 어찌할 바(o)/어찌 할 바(x)를 모르겠다.

- 잠을 깰겸(x)/잠을 깰 겸(o)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주로 의존명사의 띄어쓰기가 출제되었다. 3문제나 나왔다. 내가 가끔 농담 삼아 이야기하듯, 띄어쓰기에서 의존명사와 접사 부분만 제대로 공부해도 띄어쓰기 공부의 절반 가까이 공부한 셈이 될 정도로 이 의존명사의 띄어쓰기는 해당되는 분량만도 적지 않고, 까다롭기도 하다. (내 맞춤법 책자에서도 의존명사 관련 부분만 12쪽이나(pp. 406~417) 될 정도다.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 참조.)

 

출제된 것들은 모두 이곳 <우리말 공부 사랑방> 게시판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한데,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언니는 지금 통화 중(o)/통화중(x)이다.

 

◈♣ : ‘회의 중부재중

[예제] 사장님은 휴가중이십니다 : 휴가 중의 잘못. <=두 낱말.

사건은 그의 부재 중에 벌어졌다 : 부재중의 잘못. <=합성어.

이중에서 맘에 드는 걸로 하나만 골라 봐 : 이 중의 잘못. <=두 낱말.

그 중에 그 사람이 있던가? : 그중의 잘못. 한 낱말.

[설명] 복합어로 굳어진 것들은 붙여 씀. <>그중/무심중/무언중/무의식중/밤중/부재중/부지불식중/부지(不知)/삼복중/야밤중/오밤중/은연중/총망중/한밤중/두밤중/깜깜밤중. 그 밖의 것들은 띄어 씀. 흔히 쓰는 것들의 대부분은 띄어 씀 : 휴가 중, 피난 중, 중식 중, 출장 중, 망중한 중, 도망 중, 독서 중, 임신 중, 금년 중, 공기 중... 등등. 이때의 은 의존명사로서, 여럿의 가운데(‘영웅 중의 영웅’), 무엇을 하는 동안(‘근무 중/수업 중/회의 중/식사 중’),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임신 중/재학 중/수감 중’),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내일 중으로/오전 중으로’), 안이나 속(‘해수 중에 녹아 있는 산소/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등을 뜻함.

[주의] 그중에는 없더군. 이 중에도 없고 : ‘그중은 복합어. ‘이 중은 두 낱말.

그중(-)?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 후회는 커녕(x)/후회는커녕(o) 포기하지 않았다.

 

돕기는 커녕 되레 빈정거리기만 하더군 : 돕기는커녕의 잘못.

[설명] -는커녕? 앞말을 지정하여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강조하는 보조사. 보조사 에 보조사 커녕이 결합한 말 그 녀석 고마워하기는커녕 아는 체도 않더라; 빨리는커녕 천천히도 못 걷겠다. 보조사 종합 정리 항목 참조.

밥은 커녕 죽도 ; 만나기는 커녕 얼굴조차도 : 밥은커녕, 만나기는커녕의 잘못.

[설명] ‘-()커녕은 보조사. 보조사 종합 정리 항목 참조.

보조사 종합 정리

[예제] 그것참 잘됐구먼 그래 : 잘됐구먼그래의 잘못. <=‘그래는 보조사.

세상이 이젠 망조일세 그려 : 망조일세그려의 잘못. <=‘그려는 보조사.

눈물은 커녕 웃음만 나오더군 : 눈물은커녕의 잘못. <=‘커녕은 보조사.

그만하면 첫행보 치고는 괜찮아 : 첫행보치고는의 잘못. <=‘치고는은 보조사.

월급은 새로에 욕만 먹었다 : 월급은새로에의 잘못. <=‘새로에는 보조사.

[설명] 보조사(補助詞)’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 ‘////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 야말로/이야말로등과 같이 복잡한 형태의 것들도 있음. 보조사는 조사에 속하는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 중의 하나로서, 조사보다는 하위의 개념임. 그러나 쓰임은 조사 중 가장 광범위. ,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만 붙을 수 있는 것이 격조사이고, 접속조사는 낱말 간에서만 쓰이는 데 비하여,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두루 쓰일 수 있는 것이 보조사. 따라서 단순히 조사라고 포괄적으로 표기할 경우에는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뜻할 때가 많으므로, 상세 사항을 따져야 할 때는 그것이 격조사/접속조사/보조사 중 어느 것을 뜻하는지도 알아봐야 할 때가 많음. 예컨대, 보조사 중에서도 부사에 붙을 수 있는 것은 ///정도이고, ‘/에서/()/[]/보다와 같은 부사격조사는 체언에만 붙을 수 있음. 추가 설명은 조사와 보조사 항목 참조.

[주의] 보조사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일부 어미가 있음. 이들 어미는 어간에 붙는다는 점에서 보조사와 구별되며, 보조사는 이들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음 (: ‘할라치면’; ‘할밖에’.<=‘는 종결보조사). 괄호 안 표기가 어미임 : 크나큰 은혜(‘--’); 크디큰 나무(‘--’); 을망정(‘-망정’); 라치면(‘-라치면’); 내놓을밖에(‘-밖에’); 을뿐더러(‘-뿐더러’);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학생이니만큼; ~할진대(‘-진대’); ~에 가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세말이지’); ~까지 잡아먹을쏘냐(‘-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고말고(‘-고말고’); ~ 한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 곧 해드릴게(‘-’).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 참조.

 

[보조사의 종류] 대체적으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음.

-단독보조사 : ‘오직 그것만이나 오직 그러함만을 뜻하는 보조사. <> ‘-따위. ¶ 좋다면 그렇게 해라; 네가 좋기 하면 그렇게 해라.

-선택보조사 : 여럿 가운데 하나의 선택을 나타내는 보조사. <> ‘-()/-()거나따위. 흰색이나 검정색이나 상관없어; 왼쪽이거나 오른쪽이거나

-종결보조사 : 문장의 종결어미 뒤에만 쓰이는 보조사. <>‘-/-그래/-그려따위. ¶일이 참 잘됐어; 한번 먹어봐; 잘됐구먼그래; 망조일세그려

-첨가보조사 : 무엇을 더하거나 포함하는 뜻이 있는 보조사의 하나. <> ‘-조차/-까지()()’ 따위. ¶조차 그럴 줄은 몰랐다; 까지 내리고; 그렇게까지 하다니; 장관까지도 나왔다고?;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봅시다.

-통용보조사 : 명사/부사 및 용언의 종결어미에 두루 붙는 보조사. 가장 쓰임이 많고 널리 쓰임. <> ‘-커녕/-새로에/-()()()/-이라야()/-()야말로/-마다/-엔들/-치고는따위. ¶눈물커녕 웃음만 나오더라; 새로에 죽도 못 먹었다; 그놈이야말로 원수; 첫행보치고는 괜찮았다.

-혼동보조사 : 무엇이 여럿 가운데 섞여 있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 ‘-서껀따위. ¶김 선생서껀 함께 왔다.

-개산보조사 : 마음으로 어림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 ‘-()따위. ¶돈이 얼마 될까?; 사람이 몇이나 오려는지 모르겠다.

-도급보조사 : 동작/상태가 미치는 한도를 나타내는 보조사. <> ‘까지따위. ¶한국에서 미국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자.

새로에? (조사 ’, ‘의 뒤에 붙어) ‘고사하고/그만두고/커녕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 어찌할 바(o)/어찌 할 바(x)를 모르겠다.

 

어찌하다는 한 낱말의 동사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적어야 하고.

 

어찌 해서 넌 맨날 그 모양으로 실수만 하니 : 어찌해서의 잘못. <-어찌하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리 돼버렸어 : 어찌어찌하다의 잘못. <-어찌어찌하다[]

[설명] ‘어찌하다/어찌어찌하다어찌-’가 들어간 단 두 개의 용언이며, 다른 경우에는 어찌가 부사임. ¶어찌 그런 일이 어찌 있을 수 있나?

어찌하다? ①어떠한 이유 때문에의 뜻을 나타냄. 어떠한 방법으로 하다.

어찌어찌하다? 이래저래 어떻게 하다.

 

- 잠을 깰겸(x)/잠을 깰 겸(o) 밖으로 나왔다.

 

아래에 보이는 맞춤법 규정 제45항에서 직접 언급한, 의존명사다. 의존명사이므로 국장 겸 과장외에 놀기도 할 겸 일도 할 겸에서처럼 그 앞에 관형형을 붙여 쓸 수 있다. 더욱 상세한 사항은 내 맞춤법 책자에 부록으로 수록된 맞춤법 규정 해설 편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신라->()()() ->x, 화랑도; 구석 ->()()() ->모퉁이;

등딱지 ->()() ->꽃게; 한복 ->()()() ->노리개

 

단체전 1 도움말 : 화랑/퉁이/꽃게/

문제 : 빈틈없이 아주 야무진 사람. =>()모도리 (정답자 1)

 

-개인전 2 :

줄무늬 ->()()() ->x, 얼룩말; 이마 ->()()() ->반창고(x), 박치기;

국물 ->()() ->찌개; 물건 ->()()()() ->잡동사니

 

단체전 2 도움말 : 룩말/박치기//잡동사니

문제 : 어떤 사물/조직의 전체를 이루는 짜임새/구조. =>()얼개 (정답자 4)

 

-개인전 3 :

혼인 ->()() ->파벌(x), 폐백; 호소 ->()()() ->하소연;

햇빛 ->()()() ->x, 그을음(x) <=일광욕; 금액 ->()()() ->x, 명세서

 

단체전 3 도움말 : /소연/광욕/명세서

문제 :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도록 뚜렷하게. =>() 백일하 (정답자 2)

 

단체전 첫 번째 문제의 정답 모도리가 까다로웠다. 덕순 님 혼자서만 정답을 맞힐 정도로.

 

모도리는 관련어인 부사 모도록(모도록이)’와 함께 공부해 두면 기억하기에 편리하다. ‘얼개와 더불어 관련어들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두 말 모두 기출 낱말들이다.

 

모도록*모도록이? 채소나 풀 따위의 싹이 빽빽하게 나 있는 모양.

모도리*? 빈틈없이 아주 여무진 사람.

 

얼개*? 어떤 사물/조직의 전체를 이루는 짜임새/구조.【←+[]골자, 짜임, 짜임새

엉터리*? 대강의 윤곽.

얼거리? ①구조물의 골자. 골자로만 된 구조물.【←+어리】 ②일의 골자만을 대강 추려 잡은 전체의 윤곽/줄거리.

골자[骨子]? /일의 내용에서 중심이 되는 줄기를 이루는 것.

? ①어떤 물건의 테두리/얼개가 되는 물건. 일정한 격식/형식. 사람 몸이 외적으로 갖추고 있는 생김새/균형.

 

개인전에서는 세 번째에 나온 햇빛 ->일광욕이 몹시 까다로웠다. 정답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고도의 2차 연상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문제였다. ‘금액 ->명세서또한 쉽지 않았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앞서도 적었지만 어제 쓰기 문제는 아주 좋은 출제였다. 흔히들 사용하고 있지만 그 올바른 표기에서 실수하기 쉽거나(‘헹가래’) 뜻의 구분에서 헷갈리는 그런 것들이었다(신문/심문, 알음알음/알음알이).

 

한자성어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질풍노도/어부지리/결초보은’) 일상적으로 흔히 쓰이는 것들인지라 출연자들의 언어생활 수준에 따라 답 맞히기가 쉽게 판가름되었다. ‘치부술이라는 낱말이 다소 어색했다. 십자말풀이 출제용으로 끌려 나온 말인 듯.

 

속담 문제, ‘천생연분이 보리 개떡의 뜻풀이가 잘못 제시된 것은 앞서 옥에 티에서 언급했다. 출제로 사용된 가난해 변변치 않게 먹어도 부부가 의좋게 산다.’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 아무리 천한 사람도 다 제 짝이 있어 보리 개떡을 먹을망정 의좋게 산다.’는 큰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아무도 답을 맞히지 못하다가, 나중에 덕순 님이 홀로 답을 맞힌 맛장수는 이곳에서 ‘-장수가 들어간 온갖 말들을 여러 번 대한 이들에게는 무척 반가웠던 말이 아닌가 한다. 여러 번 말했듯, ‘-장수가 들어간 말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사랑받는 어군(語) 중의 하나다. 그러한 어군 중에는 ‘-바람’/‘-따위도 있다.

 

다른 말들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것들이므로, 쓰기 문제로 출제된 말들을 중심으로 관련어들을 내 사전에서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유도신문[誘導訊問]’유도심문: ‘신문()’말로 묻는 것을 뜻한다. 한자 ()’에 말씀언이 들어가 있는 것을 떠올리면 기억에 도움이 된다.

 

심문[審問]’은 전문용어다. 민사재판 등에서 흔히 심문기일 지정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은 쌍방 당사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거나 준비 자료를 법정에서 진술하는 날짜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유도신문[誘導訊問]? 증인을 신문하는 사람이 희망하는 답변을 암시하면서, 증인이 무의식중에 원하는 대답을 하도록 꾀어 묻는 일. 직접 신문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금지.

심문[審問]? 법원이 당사자나 그 밖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서면/구두로 개별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

신문[訊問]?<>법원이나 기타 국가 기관이 어떤 사건에 관하여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

 

-행가래(x)/헹가레(x)/헹가래(o)

이 말 역시 흔히들 올바른 표기에서 실수하는 말에 든다. ‘+가래()’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가래로 적어야 한다. ‘가래/가래질은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도구나 그러한 일을 뜻하는데, 사람을 들어 올리는 일이 그 가래질과 흡사한데서 온 말이다.

 

참고로, 우리말 중에서 -’이 쓰인 말은 헹구다/헹가래/헹가래질/헹글하다정도이다. 특히, ‘구다의 올바른 표기에도 주의해야 한다.

 

헹가래[] 사람의 몸을 번쩍 들어 자꾸 내밀었다 들이켰다 하는 일. 또는 던져 올렸다 받았다 하는 일.

헹글하다? 입거나 끼우는 것이 커서 들어맞지 아니하고 헐겁다. ¶헹글헹글?

 

-알음알음/알음알이 : 둘 다 맞는 말이지만, 뜻은 다음과 같이 다르다.

 

알음? ①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지식/지혜가 있음. 신의 보호나 신이 보호하여 준 보람 어떤 사정/수고에 대하여 알아주는 것.

알음알음*? ①서로 아는 관계. 서로 가진 친분.

알음알이*알이알이? ①약삭빠른 수단. 서로 가까이 아는 사람.

알이알이? ①≒알음알이 어린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

알음장*? 눈치로 은밀히 알려 줌.

 

-천생연분에 보리 개떡 : 아래에 천생과 관련된 속담과 관련 풀이을 전재한다.

 

천생[天生]? 하늘로부터 타고남. 그런 바탕. ? ①타고난 것처럼 아주. 이미 정하여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천생 버릇은 임을 봐도 못 고친다 ? 타고난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

천생연분*[天生緣分]천정연분, 천생배필, 천생인연? 하늘이 정하여 준 연분.

천생연분에 보리 개떡 ? 아무리 천한 사람도 다 제 짝이 있어 보리 개떡을 먹을망정 의좋게 산다는 말.

천생 팔자가 눌은밥이라 ? 고작 좋아하는 것이 눌은밥이니 가난한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아 이르는 말.

천상? 천생의 잘못. ¶그 여자는 천상(x) 여자다. 차가 끊어져서 천상(x) 걸어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천생(o)

 

어제의 정답 낱말들을 풀이 판에 넣어 보면 아래와 같다.

 

 

 

 

 

 

 

 

 

 

 

 

 

 

 

 

 

 

 

 

 

 

 

 

 

 

 

 

 

 

 

 

 

 

 

 

 

 

 

 

 

 

 

 

 

 

 

 

 

 

 

 

 

 

 

 

 

 

 

 

 

 

 

 

 

 

 

 

 

 

 

 

 

 

 

 

 

 

 

 

 

 

 

 

 

 

 

 

 

 

 

 

 

 

 

 

 

 

 

 

 

 

 

 

 

 

 

 

 

 

 

 

 

 

 

 

 

 

 

 

 

 

 

 

 

 

 

 

 

 

 

 

 

 

 

 

 

 

 

 

 

 

 

 

 

 

 

 

 

 

 

 

공부량이 탄탄한 덕순 님의 달인 도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덕순 님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재원 님의 언어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풍성하게 구사되는 우리말 실력이 이런 겨룸의 자리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 그렇지 못한 두 젊은이들과의 현격한 점수 차이가 그걸 웅변으로 대신했을 정도로. 절치부심 절차탁마로 다음 도전에서 멋진 성과를 거두게 되시길 빌면서, 오늘의 문제 풀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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