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회(2014.5.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박미화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 문제
○출제된 문제 : 캬라멜(x)/캐러멜(o), 뷔페(o)/부페(x), 커튼(o)/커텐(x), 스폰지(x)/스펀지(o)
전회에도 언급했듯이, 아주 ‘기본적인 문제’ 낱말들이 출제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틀리는 그런 것들인 까닭에 ‘기본적’이라는 말을 썼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내 맞춤법 책자에 350여 개 담았는데, 이번에 출제된 ‘뷔페(o)/부페(x), 커튼(o)/커텐(x)’ 역시 거기서 다뤘다. 책자가 없는 분들은 이곳의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같은 내용을 게재했으니 들러서 한번 훑어보시기들 바란다. 예제어들은 최소한인 까닭이고 표기 원칙이나 원리를 이해하면 적지 않게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한다.
크게 나누면 원지음 발음 문제가 두 개, 그리고 통상적인 발음 오류 문제가 두 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다뤘던 두 말이 후자에 속한다. ‘뷔페(o)/부페(x)’의 문제는 본래 이 말이 불어이기 때문에 원지음 발음 표기 원칙에 따라 ‘뷔-(bu-)’로 적는다.
‘캬라멜(x)/캐러멜(o), 스폰지(x)/스펀지(o)’는 올바른 원지음 발음 문제라고 해야 한다. 즉, 영어 발음을 평소에 올바르게 한 사람들은 실수하지 않는 말인 셈이다. 특히, ‘캬라멜/캐러멜(o)’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외국어임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복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인데, 이와 같은 것으로는 ‘캬라반(x)/캐러밴(o)’도 있다.
이와 관련,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낙타를 뜻하는 ‘camel’의 올바른 발음은 ‘카멜’이 아닌 ‘캐믈’이다. 그러나 ‘카멜’이라고 적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낙타를 뜻하는 게 아니라 낙타털을 이용하여 만든 직물을 뜻한다. 낙타를 뜻하는 외래어 표기는 아직 사전에 등재된 바가 없다. 낙타로 적으면 될 것을 굳이 외래어로 인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외래어란 전에도 말했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만을 뜻한다. 외국어를 한글로 적었다고 해서 외래어가 되는 건 아니다. 외래어 심사를 받아 사전에 올라야 외래어가 된다.)
‘원지음 발음’ 규정을 대하고, 이렇게 생각할 분도 계실 듯하다.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가 다른데 원지음은 어떤 것이냐고? 이건 전에도 언급한 바 있다. 그처럼 명확하게 나뉘는 영어는 원지음을 밝혀 적는다. 하지만, 어제 출제된 것과 같은 ‘캬라멜(x)/캐러멜(o), 스폰지(x)/스펀지(o)’ 등은 미국이나 영국 모두 한가지 발음으로 표기되는 말들이다.
즉, 공부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인 낱말들에 대해서까지 미국 영어, 영국 영어의 발음 차이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 낱말들은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 적었다시피 명백하게 구별되는 것만 출제된다. <우리말 사랑방>에서 언급했듯이 ‘오레곤 주’ 같은 경우, 명확히 미국어이기 때문에 미국 발음을 따라 ‘오리건 주’로 표기해야 하는 식이다.
4)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 그 곳에 가는 데만 한나절(o)/한 나절(x)은 걸린다.
- 창문을 닫아걸었다(o)/닫아 걸었다(x).
- 당신이야말로(o)/당신 이야말로(x) 아름다운 사람이다.
- 하고 많은(x)/하고많은(o) 것 중 고장 난 것을 고르다니.
출제된 문제 중 ‘이야말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합어 관련 문제였다. ‘이야말로’는 보조사와 부사로 쓰이는 말인데, 출제 예문에서는 강조의 보조사로 쓰였다. 부사로는 ‘그건 뜻하지 않은 봉변이었다. 이야말로 정말 불운이 아닐 수 없었다.’에서처럼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사실을 강조할 때 쓴다.
나머지는 모두 복합어 문제. 명사 복합어, 동사 복합어, 형용사 복합어가 각각 출제되었고,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모두 붙여 적어야 한다. 내 맞춤법 책자에서 가장 신경 써서 다루면서, 매번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는 말을 표제어 다음에 항상 빼놓지 않고 적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만큼 항상 새겨둬야 한다.
출제된 문제들 모두 내 맞춤법 책자에서 다룬 말들인데, 전재할 경우 분량이 많을 뿐 아니라 굳이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생략한다. 다만, ‘한-’이 접두어로 쓰인 복합어는 엄청 많고, 그 뜻도 여러 가지로 나뉘므로 그 부분은 출연 전 마지막으로 가볍게들 한 번 더 훑고 가시기 바란다. 내 책자에는 ‘한-(접두사)’이 붙은 주요 낱말들이라는 제목으로 모아 두었다.
참, ‘한나절’과 관련하여 유의할 게 있다. ‘하룻나절’이라는 식으로 적기도 하는데, 잘못이다. ‘하루종일(x)/하루 종일(o)’또한 마찬가지다. 아래에 관련 예문과 설명을 전재한다.
◈물건이 하룻밤새 싸그리 없어졌어 : 각각 ‘하룻밤 새, 깡그리’의 잘못.
하룻새에 얼굴이 팍 갔군 갔어 : 하루 새(하루 사이)의 잘못.
[설명] ①‘하룻-’ 꼴이 제법 있으나(‘하룻밤/하룻거리’ 등), ‘하룻새’는 아직《표준》에 미등재. ☜♣‘하루’와 ‘하룻-’이 접두어로 들어간 낱말들 항목 참조.
[참고] ‘사이’의 준말 ‘-새’가 쓰인 말로는 ‘요새/밤새/그새/어느새/잇새’ 등이 있음. ②‘싸그리’는 ‘깡그리(≒송두리째, 죄다)’의 방언(전라도).
[유사] ‘하룻만에(x)/하루 만에(o)’; ‘하룻거리(x)≒하루 거리(o)’(하루거리≒학질); ‘하룻나절(x)/한나절(o)’; ‘하루종일(x)≒하루 종일(o)≒해종일/온종일(o)’.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얌전->(ㅇ)(ㅈ)(ㅅ)(ㄴ) ->(전원 무답) 요조숙녀; 숨 ->(ㅇ)(ㄱ)(ㅁ) ->아가미;
그림 ->(ㅍ)(ㄱ)(ㅎ) ->풍경화; 책 ->(ㅈ)(ㅇ)(ㅇ) ->지은이
단체전 1 도움말 : 요조숙녀/아가미/풍경화/지은이
문제 : 알쏭달쏭하고 묘한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답) 요지경 (정답자 4인)
-개인전 2 :
상부상조 ->(ㅍ)(ㅇ)(ㅇ) ->품앗이; 밥 ->(ㅁ)(ㅂ)(ㅊ) ->밑반찬;
눈시울 ->(ㄷ)(ㄹ)(ㄲ) ->다래끼; 땅 ->(ㅃ)(ㄹ) ->뿌리
단체전 2 도움말 : 품앗이/밑반찬/다래끼/뿌리
문제 : 길을 걷는 데 드는 노력. =>(답) 다리품 (정답자 4인)
-개인전 3 :
활쏘기 ->(ㅁ)(ㅅ)(ㅅ) ->명사수; 달걀 ->(ㅎ)(ㅈ)(ㅇ) ->흰자위;
소나기 ->(ㅂ)(ㅈ)(ㄱ) ->빗줄기; 항구 ->(ㅂ)(ㄱ)(ㄷ) ->뱃고동
단체전 3 도움말 : 명사수/흰자위/빗줄기/뱃고동
문제 : 매우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 =>(답) 고빗사위 (정답자 2명)
가장 큰 특징은 정답자가 한 명도 없었던 지난 회와 달리 3번째 문제에서도 정답자가 2명 나왔다는 점. 그도 그럴 것이 공부를 충분히 한 사람이라면 ‘고빗사위’를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다.
‘고빗사위’는 처음 나온 말이 아니다. 관련어 ‘꽃물’과 더불어 기출 낱말. 이 ‘고비’와 관련된 말은 적지 않다. 내 사전에 ‘고비’의 관련어 항목에만 약 20여 개 정도가 담겨 있다. ‘고빗사위’와 직접 관련되는 낱말만 ‘고빗사위’ 항목에서 전재한다.
고빗사위*? 매우 중요한 단계/대목 가운데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
꽃물1*? 일의 긴한 고빗사위.
갱생사위[更生-]? 죽을 고비를 벗어나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
앗사위? 쌍륙/골패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한 판.
단백사위? 윷놀이에서, 마지막 고비에 이편에서 윷을 던져 이기지 못하면 그다음에 상대편에서 도만 나도 이기게 될 때 이편에서 쓰는 말.
줄목? ①일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 ②줄다리기, 양편의 줄의 맨 앞부분.
요긴목[要緊-]? ①중요하고 꼭 필요한 길목/대목
고비?1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고비판?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나 형세.
고비처[––處]??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이 되는 부분.
뒤덜미? ②아주 요긴한 데나 가장 중요한 대목의 비유어.
이번에도 단체전 1~2번 문제는 굳이 도움말의 도움이 없이도 공부에 의지해서 정답을 적을 수 있었다. 덕분에 출연자 모두 정답을 적었고.
정작 문제는 개인전 문제. 즉답형 대신 2차 연상(상대어, 관련어 찾기)을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나왔다. 그 덕분에 주훈 군이 다른 이들이 놓친 문제들의 정답 풀이를 많이 대신했다.
특히 정답자가 한 명도 없었던 ‘요조숙녀’의 문제는 다단계 복합 연상을 필요로 하는 문제. 물론 ‘요조숙녀(窈窕淑女)’란 ‘말과 행동이 품위가 있으며 얌전하고 정숙한 여자’를 뜻하므로 정답으로 손색이 없지만, ‘얌전’이란 말에서 ‘요조숙녀’를 떠올리는 일은 지난했다.
기왕 ‘요조숙녀’란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살피고 가면, 이 말은 <시경>의 첫 구절에 나온다. 주(周) 문왕과 그의 비 태사에 대한 시편인데, 둘의 연애 시절 이야기라고나 할까. 이리저리 뒤척이는 말로 자주 쓰이는 전전반측(輾轉反側)이란 말도 여기서 연원한다.
좀 길지만, 재미 삼아 훑고들 가시라고 그 일부를 아래에 싣는다. 사랑에 시대의 벽 따위는 아무런 가름막이 되지 않는다.
關關雎鳩 在河之洲[관관저구 재하지주] 관관 하고 우는 물수리는 물가에 있고
窈窕淑女 君子好逑[요조숙녀 군자호구] 참하고 정숙한 여인은 군자의 좋은 짝.
參差荇菜 左右流之[참치행채 좌우류지] 빽빽하게 층 진 마름 풀을 이리저리 헤치듯
窈窕淑女 寤寐求之[요조숙녀 오매구지] 요조숙녀를 오매불망 찾는구나.
求之不得 寤寐思服[구지부득 오매사복] 구해도 얻지 못하니 자나 깨나 생각뿐
悠哉悠哉 輾轉反側[유재유재 전전반측] 생각하고 생각하니 이리저리 뒤척이네.
5. 3단계 십자말풀이
-진행 방식에서 어제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즉, 쓰기 문제에서는 버저 누르기를 없애고 모두가 정답을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아주 바람직한 개선이다.
특히, 3단계 진행 방식에서 버저 먼저 누르기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데, 가장 많은 의견이라면 문제를 고른 이에게 맞힐 기회를 먼저 주고 오답 시에만 다른 이들이 버저를 누르도록 하자는 쪽이다. 문제 풀이보다도 버저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폐단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안타까움에서 하는 말.
쓰기 부분에서 버저 누르기를 없앤 것은 참된 실력자를 가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버저 빨리 누르기라는 불필요한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어제의 출제 중 눈에 띄는 낱말로는 ‘두루마리/지질히/반살미/비나리/목다심/손보기/끄덩이’ 정도를 들 수 있는데, 그중 ‘두루마리/지질히/끄덩이/손보기’가 처음 선 보인 말이다.
그중 어제 출연자들이 아무도 정답을 맞히지 못한 ‘지질히’. 사실 몹시 까다로운 말이다. 흔히 쓰는 ‘지지리’와 뜻풀이에서 헷갈리기 쉬운 말이기도 하고, 정확한 뜻풀이 자체가 무척 어려운 말일 뿐만 아니라, ‘지질하다’에는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는 일반적인 뜻 외에 ‘싫증이 날 만큼 지루하다’는 특이한 뜻도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 주의해야 할 말로, ‘두루마리’가 있었다. ‘두루말다’에서 온 말이므로 의미소인 ‘두루말-’을 살려 ‘두루말이’로 적어야 할 듯하지만, 명사형을 만들 때의 원칙, 곧 ‘-이’,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두루마리’로 적어야 하는 말이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적는 말들에는 ‘삽살이(x)/삽사리(o), 꼽살이(x)/꼽사리(o), 늦살이(x)/늦사리(o)’ 따위도 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내 맞춤법 책자에서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과 원형을 밝혀 적는 말들’과 ‘의미소의 의의와 쓰임’ 항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분량이 아주 많아서 이곳에 전재하기 어렵다.
‘반살미’는 아주 좋은 우리말로 출제 가능성이 높아 표제어에 밑줄 처리를 해뒀던 말이다. 이번 아첨 관련으로 출제에 활용된 ‘비나리’의 뜻풀이는 본래 쓰임과 좀 거리가 있는 듯이 느껴져서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이어서 밑줄과 볼드체 처리를 해뒀던 말이기도 하다. ‘비나리’는 앞으로도 본래 뜻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말인 것이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끄덩이’에 들어 있는 ‘실마리’의 뜻은 따로 공부해 두면 잊기 쉽다. 내 사전의 ‘실마리 관련어’ 항목에 정리해 둔 것들을 아울러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부분의 설명 분량이 무척 많을 뿐만 아니라, 이곳 문제 풀이에서(507회 2편) 이미 상세하게 다룬 바 있으므로 건너뛰기로 한다.
관심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 설명은 내 사전의 해당 항목 전재로 대신한다.
두루말이*? ‘두루마리’의 잘못. ♣[중요] ‘두루말다’에서 온 말이므로 일견 ‘두루말이’가 맞는 듯하나, ‘-이’,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원칙에 따라 ‘두루마리’로 적음. =>삽사리, 꼽사리, 파사리, 늦사리 등등.
지질하다*1?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지질히?, 지질지질?
지질컹이*? ①무엇인가에 억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는 사람. ②무엇인가에 내리눌리어 제대로 모양을 갖추지 못한 물건.
지지리? 아주 몹시. 혹은, 지긋지긋하게
지질하다2? 싫증이 날 만큼 지루하다. ¶늘 비슷한 지질한 드라마들에 넌더리. ¶지질히?
시뜻하다<시틋하다? 어떤 일에 물리거나 지루해져서 조금 싫증이 난 기색이 있다. ¶시뜻이<시틋히?
약약하다? 싫증이 나서 귀찮고 괴롭다.
반살미? 갓 혼인한 신랑/신부를 일갓집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
동상례[東床禮]? 혼례가 끝난 뒤에 신부 집에서 신랑이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
비나리*? ①걸립이 업인 사람. ②걸립패가 마지막으로 행하는 마당굿에서 곡식/돈을 상 위에 받아 놓고 외는 고사 문서. 그것을 외는 일. ③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함.
비나리쇠≒목탁쇠? 걸립패의 풍물재비. 걸립패를 비나리패라고도 부르는 것에서 유래.
목놀림? 어린아이의 목을 축일 만한 정도로 젖을 적게 먹임. 그 정도로 나는 젖의 분량.
목다심*? 물을 조금 마시거나 기침을 하거나 하여 거친 목을 고르는 일.
목축임? 목마름을 면하기 위하여 물/술을 조금 마심.
손보기1? 어떤 일/물건에 결점이 없도록 보살피는 일.
손보다*1? ①결점이 없도록 잘 매만지고 보살피다. ②<속>혼이 나도록 몹시 때리다.
손보기2? 여자가 정조를 파는 것으로 업을 삼는 일.
손보다2? 찾아온 손님을 만나 보다.
끄덩이? ①머리털/실 따위의 뭉친 끝. ②일의 실마리. <=‘실마리’ 관련어 참고.
어제 나온 문제의 정답 낱말들을 풀이 판에 넣어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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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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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구 |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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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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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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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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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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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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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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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
따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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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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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야 |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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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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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 |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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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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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
른 |
다 |
자 |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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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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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
|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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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
두 |
꺼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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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닫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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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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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들 |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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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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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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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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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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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
심 |
탄 |
회 |
마지막으로 버저 빨리 누르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 듯하여 한마디 보태고 싶다. 답은 아니다인 듯하다. 버저는 자신 있을 때 누르면 된다.
버저 빨리 누르기 쪽에 신경을 쓰다 보면 오답률이 높아진다. 50점이 얼마나 귀중한 점수인가 하는 건 이미 김윤희 달인 탄생 때에 피를 말리는 동점자 문제를 두 문제씩이나 더 풀어야 하는 데서 모두 절감한 바 있다.
참고로 언급하자면 지금까지의 우승자들의 경우 3단계 문제 풀이에서 반타작 정도면 성공작이었다. 게다가, 성급하게 모든 문제에 대해 버저를 빨리 누를 필요가 없는 것이 어제 바뀐 형식에 따르면 쓰기 문제가 3개다. 그걸 모두 맞히고 기다리다가 5~7개 정도만 더 맞히면 된다. (이번의 우승자 미화 님은 3단계에서 800점을 얻었다. 오답 감점 없이 8개만 제대로 공격(?)하셨다는 말이다.)
문제는 실력이지, 결코 버저 빨리 누르기가 아니다. 그저 공부량을 늘이는 쪽으로 애를 쓰고, 무대 위에서는 평정심으로 느긋하게 아는 답을 떠올리는 일에 더 몰두할 일이다. 다른 출연자들의 버저 누르기에 압박당할 필요는 없다. [끝]
515회(2014.5.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0) | 2014.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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